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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전국대회부터 져주기 악습…대입제도 관행 먼저 뜯어고쳐야”

    “고등학교 전국대회 야구경기를 봤는데 타자가 치기 좋게 투수가 공을 대 주더라고요. 유격수는 1루로 늦게 던져서 세이프를 만들어 주고…. 황당한 건 1루에 있던 선수인데 별안간 도루를 해 죽더군요. 대학진학을 앞둔 선수의 타율을 올려주면서 승부에는 크게 영향을 안 끼치려고 그런대요. 운동장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 심판이 모두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셈이죠.”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승부조작 현상파악과 대책마련, 제대로 되고 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허정훈(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중앙대 교수는 직접 본 조작현장을 신랄하게 곱씹었다. 토론회에서는 선배의 귀띔을 듣고 스포츠토토로 용돈을 번 고등학교 축구선수의 사례, “상대팀이 입상해야 하니까 져 줘라”는 말을 한 테니스 감독 사례 등이 이어졌다. 박현철 KBS 스포츠국 취재부장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흔쾌히 져 줄 수 있고, 진학을 앞둔 선배를 배려하는 게 미덕인 문화에서 자란 선수들은 별 거리낌 없이 승부조작에 손을 댄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체육계의 모든 문제가 곪아 터진 게 승부조작”이라면서 “선수·지도자·심판 개개인의 도덕성 문제로만 치부하고 구조문제를 등한시하면 이런 추문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도자의 불안정한 지위·처우 ▲입시·진학·스카우트 비리 ▲학부모의 자녀 이기주의 ▲조직폭력배의 돈놀음 ▲경기단체의 무감각 등이 뭉쳐서 폭발한 게 승부조작이라고 규정했다. 나진균 한국야구연구소장은 “승부조작을 없애려면 대학입시제도의 관행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돈으로 사전 스카우트하고, 에이스 선수에 몇 명을 더 끼워 팔고, 학부모에게 돈을 받는 악습 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엘리트스포츠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입시제도 손질, 스카우트 비리 근절) ▲승부조작에 대한 강력한 처벌 ▲관리감독기구의 역할 강화 ▲인성교육 ▲지도자·심판 교육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WBC] 네덜란드에 완패한 한국, 8강 진출도 안갯속

    [WBC] 네덜란드에 완패한 한국, 8강 진출도 안갯속

    엎친 데 덮친 격.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충격의 영봉패를 당한 한국대표팀이 결승 라운드는커녕 2라운드(8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네덜란드가 3일 타이완에 패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타이완을 6점 차 이상으로 제압하거나 호주가 네덜란드를 잡아 줘야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에서 대표팀은 ‘필패’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연습 경기 때부터 침묵하던 타선은 산발 4안타에 그치는 등 실전에서도 부실했다. 노경은(두산), 손승락(넥센), 차우찬(삼성) 등 국제 무대에 처음 데뷔한 불펜들의 위기 대처 능력도 아쉬웠다. 설상가상으로 ‘믿고 가던’ 수비마저 실책을 4개나 쏟아낼 정도로 엉성했다. 선발 윤석민(KIA)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어받은 불펜이 문제였다. 0-1로 뒤진 5회 초 1사 1루에서 노경은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했고 6회에서도 1사 후 볼넷을 내준 뒤 물러났다. 손승락도 6회를 잘 넘겼지만 그뿐이었다. 차우찬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달아오른 네덜란드의 방망이를 식히지는 못했다. 흐트러진 수비 조직력도 대패를 자초했다. 1회 말 첫 수비에서부터 실책이 두 개나 쏟아졌다. 더욱이 주요 포지션인 2루수, 3루수, 유격수, 포수가 골고루 범실을 저질렀다. 빈약한 타선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국은 상대 선발 좌완 디호마르 마르크벌에게 4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2회 이대호(오릭스), 6회 정근우(SK) 등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7회 2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대타 이승엽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건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호주전부터는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 힘들다. 큰 점수 차로 이겨야 2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타이완이 이날 네덜란드를 8-3으로 꺾고 2승을 거둔 가운데 1승1패를 기록 중인 네덜란드는 5일 약체로 평가받는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이 4~5일 호주와 타이완을 잇달아 꺾더라도 타이완, 네덜란드와 2승1패로 동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세 팀 간 경기에서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가 높은 팀이 2라운드 티켓을 움켜쥔다. 쉽게 말해 득점은 많고 실점이 적어야 유리한 것이다. 계산해 보면, 네덜란드에 0-5로 진 한국은 타이완과의 최종전을 6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한다. 다득점을 내기 위해선 1, 2번 타자인 ‘테이블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는 공격의 물꼬를 트는 일이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정근우와 이용규(KIA)가 6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인 것이 영봉패의 빌미가 됐다.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0분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한국은 송승준(롯데), 호주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라이언 설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오히려 불안한 ‘역대최강’ 타선… 의외로 든든한 ‘우편향’ 마운드

    지난해 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구성됐을 때 타선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오릭스)와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이 버티고 있어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박병호(넥센)가 탈락할 정도였다. 반면 투수진은 류현진(LA 다저스)과 김광현(SK), 봉중근(LG) 등이 빠져 우려가 컸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사정은 정반대가 됐다. 지난달 12일 타이완으로 건너간 대표팀이 치른 연습경기는 총 6차례. ‘9구단’ NC를 상대로 2승 2패를 거뒀고, 타이완 군인선발팀과 실업선발팀에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이 뽑은 점수는 총 13점. 경기당 평균 2점을 간신히 넘었다. NC와의 1차전, 타이완 군인선발팀과 경기에서는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중심 타선은 20타수 9안타를 친 김현수(두산)를 제외하고는 방망이가 무겁다. 김태균은 16타수 5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은 단 한 개 뿐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24일 NC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24타수 4안타에 그쳤다. 이승엽도 19타수 5안타로 아직 정상적인 타격감은 아니다. 중심 타선 외에도 ‘테이블 세터’인 정근우(SK)가 20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3루수 최정(SK)과 유격수 강정호(넥센)는 각각 13타수 1안타, 14타수 1안타로 물러났다. 반면 투수진은 제 몫을 하고 있다. 여섯 차례 연습 경기에서 9점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을 했다. 윤석민(KIA)은 두 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고, 서재응은 3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장원삼(삼성)과 장원준(경찰야구단)도 각각 4이닝 1실점(비자책)과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류중일의 첫번째 1루수는 이대호

    [WBC] 류중일의 첫번째 1루수는 이대호

    이대호(오릭스)가 대표팀 공수의 핵으로 나선다. 에이스 윤석민(KIA)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이 19일 타이완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첫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정상 컨디션도 아니고 승패도 중요하지 않지만 투수들은 제 몫을 해낸 반면 타선은 5안타로 다소 무기력했다. 류중일 감독은 20일과 23·24일(모두 오후 2시)까지 네 차례 NC와 평가전을 치른 뒤 27~28일 타이완 군인·실업 올스타와 대결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주전 윤곽이 잡혔다. 오른손 1번 타자를 선호하는 류 감독은 정근우(2루수·SK)를 점찍은 뒤 손아섭(우익수·롯데), 이승엽(지명타자·삼성), 이대호(1루수), 김태균(지명타자·한화), 김현수(좌익수·두산), 최정(3루수·SK), 강민호(포수·롯데), 강정호(유격수·넥센), 전준우(중견수·롯데)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지명타자를 둘 세우고 김경문 NC 감독의 양해를 얻어 10번 타자까지 짜는 파격을 선보이며 이승엽-이대호-김태균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이대호를 일단 주전 1루수와 4번 타자로 못 박고 1루수 후보 2명도 모두 투입해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대호와 정근우, 김현수, 전준우, 이용규(KIA)가 각 1안타를 뽑았지만 손아섭, 이승엽, 김태균 등은 침묵했다. 1회 1사 2루, 2회 2사 1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선발 투수 윤석민은 3회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NC의 클린업트리오 나성범-이호준-모창민을 삼진과 2루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서재응(KIA)이 2이닝 1안타 무실점, 정대현(롯데)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박희수(SK)가 1이닝 1안타 무실점, 오승환(삼성)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NC는 나성범이 바뀐 투수 손승락(넥센)으로부터 중견수 쪽 2루타를 뽑아낸 뒤 이호준이 우전 안타를 날려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 감독은 경기 뒤 “가장 우려했던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며 “윤석민은 직구가 높게 형성된 점만 빼면 변화구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실전이라 당연히 못 칠 거라고 생각했다”며 “타자들이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타이완 전력분석원들이 심판 교육생이라고 속이고 구장에 들어와 전력을 엿보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직원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타이완프로야구연맹(CPBL)은 KBO에 메일을 보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美 ‘원조’ 체면 세우려 최강 멤버 세운다

    야구 ‘종주국’ 미국이 호화 멤버로 명예회복을 벼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주인공 R A 디키(토론토)를 비롯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예비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우선 마운드가 돋보인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 자책점 2.73으로 1980년 조 니크로 이후 32년 만에 ‘너클볼러’로 20승 고지를 밟은 디키가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여기에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데릭 홀랜드(텍사스)가 선발로 명단에 올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까지 가세할 경우 최강 마운드로 손색이 없다. 2011년 NL 신인왕(42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과 히스 벨(애리조나) 등이 불펜을 지킨다. 안방은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야수도 막강 타선으로 꾸렸다. 마크 테세이라(뉴욕 양키스)가 1루,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가 2루를 지키고, 3루수와 유격수는 각각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와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가 지명됐다. 외야는 2011년 NL 최우수선수(MVP) 라이언 브라운(밀워키·좌익수)과 아담 존스(볼티모어·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우익수)이 선봉에 설 것이 유력하다. 2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라이트와 롤린스, 브라운과 셰인 빅토리노(보스턴)다. 양키스를 이끌었던 조 토레 대표팀 감독은 “팀 구성에 만족한다. 선수들도 미국을 대표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 결과가 좋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3월 8일부터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2006년 2라운드, 2009년 4강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미국은 역대 최강 멤버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종주국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각오다. 최종 엔트리는 2월 20일 마감된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호주 대표팀 명단(28명)에서 구대성(44·시드니 블루삭스)이 제외됐다. 구대성은 호주 영주권을 갖고 있어 올림픽 등과 달리 국적에 관한 규정이 관대한 WBC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4명의 투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구위를 확인하고 싶어하던 국내 팬들이 실망하게 됐다. 대신 2007년부터 이듬해까지 LG에서 뛰며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크리스 옥스프링과 2008년 한화에서 31세이브를 거둔 브래디 토머스가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대한민국의 두 걸출한 야구 스타가 새해 메이저리그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31일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이 상승한 구단 5개와 약해진 구단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류현진(25)과 잭 그레인키(29)를 영입한 LA 다저스를 강해진 5대 구단 중 4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캘리포니아의 뉴욕 양키스가 되기 위해 두 명의 훌륭한 투수를 영입했다. 이들과 함께라면 다저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두 투수에게 무려 2억 달러(약 2148억원)를 쏟아부었다. 추신수(30)를 ‘리드오프’로 끌어안은 신시내티는 다섯 번째로 강해진 팀에 꼽혔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가 올겨울 무서운 팀으로 거듭났다. 삼진을 많이 당한 드루 스텁스 대신 추신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진 구단 1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멜키 카브레라, 사이영상의 ‘너클볼러’ RA 디키 등을 잡은 토론토가 선정됐고 약해진 구단 첫째로는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 투수 마크 벌리, 조시 존슨 등 베테랑 5명을 토론토에 내주고 유망주 7명을 받은 마이애미가 뽑혔다.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도 이날 새해 메이저리그 상위 10개 팀을 뽑으면서 추신수가 새롭게 가세한 신시내티를 전체 30개 구단 중 2위에 올렸고 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낚은 다저스를 전체 6위로 선정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뉴스는 1981년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멕시코 태생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상기시키며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한국식 바비큐를 매장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호타준족’ 추신수(30)가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이적했다.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애리조나 등이 추신수를 둘러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2일 전했다. 추신수의 계약 기간은 1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료나 연봉 등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우익수 추신수와 내야수 제이슨 도널드에 현금을 얹어 신시내티로 내주고, 대신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했다. 클리블랜드는 다시 그레고리우스와 불펜투수 토니 십, 1루수 라스 앤더슨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투수 트레버 바우어, 맷 앨버스, 브라이언 쇼를 받기로 했다. 오랫동안 톱타자 부재에 허덕이던 신시내티와 젊은 투수를 원한 클리블랜드, 유격수 보강이 간절했던 애리조나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소속돼 이날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앞 광장에서 팬미팅을 가진 류현진(LA다저스)과 투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 계약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하자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다. 신시내티는 1869년 창단한 최초의 프로야구팀(전신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으로 선수와 팬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 팬에겐 봉중근(LG)과 김선우(두산)가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몸 담아 낯익다. 1990년 다섯 번째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199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 이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다 2010년에야 꿈을 이뤘다. 올해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지도력으로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등 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디비전시리즈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추신수의 바람에 부합하는 팀이다. 마운드에 견줘 타선은 떨어진다. 구단에서는 추신수가 공격의 첨병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익수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제이 브루스가 버티고 있어 추신수는 통산 10경기에만 나섰던 중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2012년은 명실공히 박병호(26)의 해다. 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 부문에서 유효표(351표)의 78.3%인 275표를 얻어 김태균(한화·54표)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지난달 5일 압도적인 표 차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한달 만의 겹경사다. ●넥센 3명 최다 수상… 삼성·롯데 2명 지난해 7월 이적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를 꿰찬 박병호는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부문 1위를 휩쓸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전 경기(133경기)에 출장한 박병호는 30홈런과 100타점은 물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하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거포로 진화했다. 내년 연봉도 255%나 오른 2억 2000만원에 일찌감치 계약했다. 박병호는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받는 걸 아내(이지윤 전 KBSN 아나운서)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혼 1년 만에 이룰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고 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23·넥센)도 정규리그 신인왕에 이어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154표(득표율 43.9%)를 얻어 안치홍(22·KIA), 정근우(30·SK)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서건창은 “많이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큰 기회를 주신 구단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더욱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울먹였다. 강정호(25·넥센)까지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넥센은 셋이나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배출했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을 비롯해 롯데(이상 2명), SK·KIA·LG(각각 1명)를 제치고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신고선수 신화’ 서건창 신인왕 이어 경사 투수 부문에서는 장원삼(29·삼성)이 128표(득표율 36.5%)를 받아 넥센의 외국인 나이트(121표)를 단 7표 차로 제치고 역시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최다 득표의 영광은 313표(득표율 89.2%)를 받은 외야수 손아섭(24·롯데)에게 돌아갔다. 이용규(27·KIA)와 박용택(33·LG)도 외야수로 수상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27·롯데·216표)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3루수 부문에는 최정(25·SK·191표)이 선정됐다. 이승엽(36·삼성)은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8회 수상하며 한대화(전 한화 감독), 양준혁(전 삼성)과 최다 수상 타이가 됐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박석민(27·삼성),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김태균(30·한화), 골든포토상은 김광현(24·SK)이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가 ‘황금장갑’도 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후보 38명을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곳곳에서 접전이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17승) 장원삼과 구원왕(37세이브) 오승환(이상 삼성)을 홀드 1위(34홀드) 박희수(SK)와 평균자책점 1위(2.20) 브랜든 나이트(넥센)가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입단을 앞둔 탈삼진왕(210개) 류현진(한화)까지 가세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진갑용(삼성)과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가 자웅을 겨룬다. 1루수에서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3관왕에 빛나는 박병호가 타격왕(.363) 김태균(한화)과의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2루수에는 신인왕 서건창(넥센)과 정근우(SK), 안치홍(KIA) 등 셋이, 3루수 부문에는 박석민(삼성)과 최정(SK), 황재균(롯데), 정성훈(LG) 등 넷이 경쟁한다. 유격수의 경우 강정호(넥센)가 한발 앞섰지만 김상수(삼성)와 김선빈(KIA)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걸린 외야수에는 박한이(삼성), 김강민(SK),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김원섭·김주찬(이상 KIA), 박용택·이병규(등번호 9번 이상 LG)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이승엽(삼성)에게 홍성흔(두산), 이진영(LG), 이호준(NC)이 도전장을 내민다. 2년 연속 ‘왕중왕’에 오른 삼성은 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고 이어 SK와 KIA가 5명씩 올렸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기자단 등 미디어 관계자 371명이 29일부터 진행하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같은 달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며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선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단체 행동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정규리그 등 KBO 행사에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총회를 열어 단체 행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KBO는 “이사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연말인 탓에 구단마다 사정이 있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2012] ‘한국 챔프’ 삼성의 굴욕… 결승행 좌절

    [아시아시리즈 2012] ‘한국 챔프’ 삼성의 굴욕… 결승행 좌절

    삼성이 ‘복병’ 라미고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첫 출전해 단 3안타의 무기력한 경기 끝에 타이완 챔피언 라미고에 0-3의 충격패를 당했다. 1패를 떠안은 삼성은 10일 약체 차이나 스타스(중국)를 꺾어도 1승 1패를 기록, 2승을 챙긴 라미고에 밀린다. 라미고는 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안방에서 2연패를 노리던 삼성은 완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라미고는 전신인 라뉴 베어스 시절(2006년) 이 대회에서 삼성을 3-2로 잡고 결승에 나갔었다. 결승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올 시즌 12승으로 부활한 배영수를, 라미고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2.50의 마이클 로리(28)를 선발로 내세웠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홈런을 내줬지만 5안타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하지만 로리의 구위는 더욱 매서웠다. 미국 출신으로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최고 구속 144㎞를 찍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투심을 자로 잰 듯 섞어 뿌리며 삼성 타선을 농락했다. 199㎝, 99㎏의 로리는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며 단 3안타 완봉투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초반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 양상. 특히 로리는 시작하자마자 삼성이 자랑하는 배영섭-정형식-이승엽-최형우 등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낚아 삼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로리가 쾌투하면서 삼성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0-0이던 3회 후앙하오란에게 볼넷, 유격수 실책, 천구안런에게 몸에 맞는 공이 이어지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배영수는 린즈성과 구어이앤원을 범타로 낚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배영수는 4회 선두타자 린훙위에게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린훙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39㎞짜리 ‘투심’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한 방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0-1로 줄곧 끌려가던 삼성은 7회 추가 실점했다. 스즈웨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앙하오란의 보내기번트가 1루수 이승엽의 실책으로 연결되며 무사 2·3루의 찬스를 허용했다. 삼성은 투수를 권혁으로 교체하고 전진 수비로 배수진을 쳤지만 잔스야오의 중전 안타로 결국 2실점했다. 이날 삼성의 득점 찬스는 4회 2사 후 터진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 때뿐이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요미우리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처음 나서 호주 챔피언 퍼스를 7-1로 꺾었다. 요미우리는 대회 첫승을 따냈고 롯데에 1-6으로 진 퍼스는 2패째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10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요미우리는 상대 선발 앤서니 클라겟에 눌려 5회까지 2안타에 허덕이다 1-1이던 7회 장단 4안타와 1볼넷으로 3득점, 뒤늦게 승기를 잡았다. 8회 퍼스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대성(43)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부진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부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스포츠닛폰’ 등 대부분의 언론들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대회 불참 결정에 이어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참가 의사를 표명 하지 않아 해외파 없이 대회를 치를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참 이유는 피로 누적과 각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 할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16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로다 히로키(뉴역 양키스)는 피로 누적, 불펜에서 선발 진입해 성공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팀내에서 입지를 쌓아야 한다는 명분, 또한 스즈키 이치로(뉴역 양키스)는 FA(자유계약선수),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워스) 역시 팀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지 않아 준비해야 할게 많다. 일본 대표팀에서 희망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6명 정도(다르빗슈, 구로다, 이와쿠마, 이치로, 아오키, 카와사키)인데 이 가운데 카와사키 무네노리는 시애틀에서 방출 돼 대표팀 합류 여부에 신경 쓸때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이들의 불참이 대표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고민은 메이저리거들의 대회 불참에만 있지 않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가 일본 입장에선 ‘대표팀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 명단에 포함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 대표팀은 11월 16일, 18일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투수 13명-사와무라 히로카즈, 니시무라 켄타로(이상 요미우리) 야마구치 순, 카가 시게루(이상 요코하마), 무라나카 쿄헤이(야쿠르트), 오타케 칸, 이마무라 타케루(이상 히로시마) 오토나리 켄지, 모리후쿠 마사히코(이상 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쓰쓰이 카즈야(한신), 사이토 유키(니혼햄), 오노 유다이(주니치). 포수 4명-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내야수 6명-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도바야시 쇼타(히로시마). 외야수 6명-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T-오카다(오릭스)로 구성된 29명의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WBC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선수들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도 상당수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들은 많지 않다. 또한 이번 쿠바와의 경기는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에 참가 하는 선수들이 모두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구성은 쿠바 전에서의 활약도 참고가 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 되는 가운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 역시 명단에 없다. 올해 일본에서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는 선수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회에 출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나카지마는 유격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그를 데려 갈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후지카와는 일본 대표팀에서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며 우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고 나카지마는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비매너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반면 해외에서 뛰다 일본으로 유턴이 예상 되는 선수들 가운데 니시오카 츠요시는 소속팀이 결정 되면 WBC 참가 여부도 결정 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은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물론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우리보다는 낫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입장에선 최고의 전력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다는 목표는 시작부터 어긋나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여기野] 삼성의 호수비 3개

    득점은 화려하다. 관중들은 언제나 안타나 홈런에 환호한다. 그러나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건 승부처에서의 호수비인 예가 많다. 3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그랬다. 삼성이 2-0으로 앞서던 4회초의 일이다. 안 풀리던 SK 타선은 4회에서야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조동찬의 글러브에서 쏙 빠져나오면서 박재상은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최정의 타구마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김상수가 병살플레이를 준비하려고 전진수비를 했던 것도 최정에겐 도움이 됐다. 타석엔 이호준이 들어섰다. 명색이 4번타자지만 3차전에서 홈런 1개만 쏘아올렸을 뿐 1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호준은 홈런 스윙을 버리고 배트를 짧게 잡았다. 배트 끝에 걸린 공을 가볍게 톡 쳐서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였다. 삼성은 2-1로 쫓기게 됐다. 다시 무사 1·2루. 박정권이 3루 쪽으로 번트를 잘 갖다댔다.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석민은 1루로 송구하는 대신 3루를 선택해 최정을 아웃으로 잡아냈다. 찰나의 판단이 좋았다. 첫 호수비였다. 1사 1·2루가 된 가운데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2루로 가던 박정권은 포스아웃됐지만 1루에선 살았다. 모두가 상황이 종료됐다고 생각한 그때 1루수 이승엽은 곧장 홈으로 공을 뿌렸다. 그새 2루에서 3루로 갔던 이호준이 내처 홈으로 쇄도할 거라고 판단했던 것. 이호준이 스타트를 빨리 했더라면 홈에서 승부를 걸어 2-2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호준의 베이스러닝이 아쉬운 동시에 이승엽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호수비였다. 2사 1·3루에 박진만 타석에서 SK 벤치는 과감한 더블스틸 작전을 냈다. 이를 간파한 삼성 포수 이지영은 재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렸고, 이호준은 런다운에 걸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SK는 역전 기회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승리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의 호수비 셋이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잠실에 뜬 三星

    [프로야구] 잠실에 뜬 三星

    윤성환이 삼성을 한국시리즈 2연패 문턱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SK의 막판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3승2패로 앞서 나간 삼성은 1승만 보태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2002, 2005~06, 지난해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KS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1985년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삼성은 마운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1차전 승리를 따낸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KS 2승째를 올렸다. 5차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어 권혁-안지만(이상 7회)-오승환(8회)이 철벽 계투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8회 2사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천신만고 끝에 2세이브째를 올려 KS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8’로 늘렸다. 또 포스트시즌(PS) 통산 10세이브째를 기록, 구대성이 보유한 PS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1차전에서 완투패한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으나 이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SK는 1점차로 뒤진 9회 무사 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쓰라리게 됐다. 6차전은 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실상 이날의 승부처는 9회 초였다. 1-2로 뒤진 SK는 선두타자 최정이 ‘끝판대장’ 오승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3루타로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최소한 동점을 이룰 수 있던 천금의 기회. 하지만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박정권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오승환이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자존심을 지켰다. 앞서 삼성은 1회 말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정형식·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1·3루에서 최형우 타석에서 윤희상의 폭투로 3루 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았다. 4차전까지 선취점을 뽑은 팀이 모두 승리한 터라 삼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삼성은 3회 값진 추가점을 빼냈다. 이승엽·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한이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박진만이 머뭇거리며 1루에 던지는 사이 3루 주자 이승엽이 득점에 성공했다. 3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SK는 0-2로 뒤진 4회 추격의 물꼬를 텄다. 박재상·최정·이호준의 연속 3안타로 단숨에 1점을 따라붙었다. 역전 분위기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상대 1루수 이승엽의 호수비에 걸려 동점을 일구는 데 실패했다. SK는 1-2로 뒤진 7회 이호준의 우월 2루타와 3루수 박석민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지만을 상대로 김강민·박진만이 연속 삼진으로, 대타 이재원이 땅볼로 돌아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어게인(AGAIN) 2007’이 시작되는가. 프로야구 SK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을 12-8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1·2차전을 무력하게 내줬던 SK는 3회 초까지 1-6으로 밀렸지만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상대 실책을 묶어 6회 대거 6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고도 내리 4경기를 가져가며 우승한 적이 있다. 선취점을 SK가 낸 것부터 달랐다. 시작은 정근우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과감하게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재상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정근우는 최정이 좌익수 뒤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낼 때 홈을 밟았다. 그대로 물러설 삼성이 아니었다. 3회 초 선두타자 진갑용이 볼넷을 얻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 타구를 SK 선발 부시가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부시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채병용이 정형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 뒤 삼성 타선이 터졌다.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채병용의 130㎞짜리 포크볼을 통타,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순식간에 경기는 6-1로 벌어졌다. SK는 곧바로 3회 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박정권과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4회 말에는 ‘노장’ 박진만의 솔로포도 터졌다. 바뀐 투수 차우찬의 145㎞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 차우찬이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준 뒤 SK는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 3루 이호준 타석에서 심창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SK는 5-6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나온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숨을 돌렸지만 SK의 뒷심에 고꾸라졌다. 6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의 타구가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임훈의 번트를 바뀐 투수 권혁이 넘어지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근우가 바뀐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시 1사 1·3루에서 최정의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잘 잡아 놓고도 2루 태그에 실패하자 당황해 1루에 뿌린 공이 SK의 덕아웃으로 빨려 들어갔다. 3루주자가 진루권을 얻어 홈을 밟았다. 그 뒤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안지만의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하면서 SK가 11-7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희걸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승엽과 대타 신명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김강민이 선정됐다. 4차전은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최형우(삼성)가 통렬한 ‘만루포’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3회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SK를 8-3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기분 좋게 2연승한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군다.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번 중 14번 우승)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다승왕(17승)에 오른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SK 마리오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만루포 등 4안타 2볼넷 6실점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최형우가 뽑혔다. 승부처는 0-0이던 3회 일찍 찾아왔다. 마리오에 눌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이 폭죽처럼 폭발했다. 조동찬·진갑용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배영섭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마리오는 정형식을 삼진으로 낚았지만 이승엽과 박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걸려 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24㎞짜리 바깥쪽 높은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만루포(비거리 120m)를 뿜어냈다. 삼성은 단숨에 6득점하는 무서운 펀치력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배영섭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포가 나온 것은 통산 3번째다. 1982년 삼성-OB의 6차전에서 김유동(OB)이, 2001년 삼성-두산의 4차전에서 김동주(두산)가 각각 작성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두차례 모두 만루포의 제물이 됐지만 이번에는 SK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첫판을 내준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 장원삼을 겨냥한 타선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한 이호준을 빼고 4번 지명타자로 이재원을 전격 기용했다. 또 김강민을 5번으로 올리고 박정권을 6번으로 내렸다. 1루수에 모창민을 기용하며 7번에 세웠고 9번타자로 박진만 대신 유격수 김성현을 투입했다. 이들은 모두 장원삼이나 좌투수에 강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가 1회부터 적중하는 듯했다. SK는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SK는 살아난 장원삼 공략에 실패했고 결국 3회 대량 실점하면서 이 감독의 승부수는 무위에 그쳤다. SK는 6회 정근우의 1점포, 8회 상대 포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패·승·패·패·승·승·승 샌프란시스코 대역전극

    ‘기적의 팀’ 샌프란시스코가 벼랑 끝에서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23일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며, 2010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1883년 뉴욕 자이언츠로 출발한 샌프란시스코는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팀. 1901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4회 차지한 유서깊은 팀이다. 구단 역사가 100년이 넘는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격돌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샌프란시스코는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1회 무사 1·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투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2사 2루에서는 9번 타자인 투수 맷 케인이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상대 중견수 실책과 유격수의 석연치 않은 플레이 등에 편승해 대거 5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브랜든 벨트는 8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았다. 정규시즌 16승을 거두고 지난 6월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케인은 선발로 나와 5와3분의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5~7차전을 내리 잡으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7전 4선승제인 NLCS에서 1승3패 후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이번까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디펜딩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애틀랜타와 워싱턴을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타선이 5~7차전 동안 1점만 뽑는 등 극도로 침묵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케인과 매디슨 범가너-라이언 보겔송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이며,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인 미겔 카브레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부진한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의 재기가,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에서 잇따라 세이브 기회를 날린 마무리 호세 발베르드의 부활이 관건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간다

    [프로야구] 롯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간다

    고원준(22·롯데)이 ‘깜짝’ 호투로 SK를 벼랑 끝에 몰아세웠다. 롯데는 1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고원준의 빛나는 역투로 SK를 4-1로 격파했다. 1패 뒤 2연승한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해 PO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1999년(양대리그) 이후 무려 1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1984년과 1992년, 1995년, 1999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며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84년 이후 28년 만이다. 선발로 나선 4년차 고원준은 포스트시즌(PS)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준PO 4차전 때 2와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으로 SK 강타선을 농락했다. 고원준의 구속은 140㎞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뿌렸고 무엇보다 제구력이 빼어났다. PS 첫승을 챙긴 고원준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SK 선발 송은범은 불과 4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2자책), 패배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1회부터 2차전 역전승의 기세를 거침없이 이어 갔다. 김주찬, 박준서, 손아섭이 송은범을 연속 3안타로 두들겨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3루 땅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2차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기록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준우는 2차전에 이어 5연타수 안타. 롯데는 3회 추가 득점의 행운도 얻었다. 1사 후 홍성흔이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PS 통산 11개로 최다 실책 타이)으로 출루한 데다 송은범의 보크까지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깨끗한 적시타가 터졌다. 3-0. SK가 뜻밖에 고원준의 공략에 허덕이면서 초반 흐름은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3-0으로 앞선 6회 초 최대 고비를 맞았다. 역투하던 고원준이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승부처로 판단한 롯데 양승호 감독은 2차전 ‘영웅’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걸었다. 하루 쉬고 마운드에 선 김성배는 4번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가을 사나이’ 박정권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낚아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곧바로 6회 말 2사 뒤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박종윤의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낙하 지점 판단 착오로 1타점 2루타로 연결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2사 1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0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이번에는 롯데가 웃었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장 10회 SK를 5-4로 누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물꼬는 SK의 홈런포가 텄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121㎞짜리 커브를 당겨 쳐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역시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SK 선발 윤희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최정의 홈런과 같은 코스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 터진 뒤 두 팀은 한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에 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안타가 산발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3회초 1사에서 터져나온 김주찬의 날카로운 좌전 2루타도,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빗맞은 우전안타로 맞은 2사 1·2루 기회도, 5회초 2사 이후 박준서의 좌전 2루타도 무위로 돌아갔다. SK 역시 송승준의 영리한 피칭에 번번이 배트가 따라나오며 한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말에야 선두타자 최정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몸에 스치며 좌전안타로 기록됐다. 최정의 도루와 박정권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가 되면서 송승준은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줬다.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정대현의 밋밋한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속타자인 대타 이재원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정대현은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대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홈으로 쇄도한 조인성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실점한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바뀐 유격수 최윤석의 잇단 실책 등에 힘입어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1루수 뒤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박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대타 조성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0회초. 롯데는 1사 이후 전준우의 사구, 황재균의 중전안타 등을 엮어 2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정훈이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10회말 1사 1·3루에서 SK의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끝났다. 롯데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PO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4개·1986년 10월 12일 대구 2차전 OB 윤동균 외 18명) 기록을 썼다. 최우수선수(MVP)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 막은 김성배가 선정됐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기野] 박희수·정우람… 무너진 SK 벌떼 불펜

    “박희수와 정우람의 공은 버릴 건 버리고 노려 쳐야 한다. 다 노려서 치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경기 전 SK 불펜의 철벽 듀오 박희수와 정우람의 공략이 관건이라며 걱정했다. 박빙의 순간에는 두 선수가 무조건 나오는 만큼, 타자들이 노림수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4로 뒤지던 롯데는 7회말 유격수 실책 등에 편승해 3-4 턱밑까지 추격했고 2사 2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SK는 위기의 순간에 역시 박희수를 내세웠다. 정규시즌 34홀드로 신기록을 작성하고, 특히 롯데에는 6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38로 극강인 모습을 보인 그였다. 13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낚았고 안타는 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박희수는 대타로 나온 조성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앞선 이닝에서 롯데 불펜의 기둥 정대현을 무너뜨리고 2점을 추가하며 잡았던 승기를 한순간에 넘겨주는 뼈아픈 한방이었다. SK는 설상가상으로 정우람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정규시즌 30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은 롯데를 상대로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13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는 단 1개만 허용, 피안타율이 .083에 불과했다. 볼넷도 하나만 내줬을 뿐이다.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하지만 9회 등판한 정우람은 첫 타자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홍성흔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박종윤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지만 정규시즌과 1차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철벽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정우람은 결국 10회 2사 만루에서 정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SK의 벌떼 야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野] 롯데 찬스에 재뿌린 박진만의 ‘명품 수비’

    0-1로 뒤지던 롯데는 6회 초 동점에 성공한 데 이어 1사 1·3루의 결정적인 역전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5번 타자 박종윤. 올 시즌 SK를 상대로 2홈런에 타율 .295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PO)에서 .231로 부진했지만 양승호 감독은 여전히 박종윤을 5번 타자로 중용했다. 그러나 박종윤의 자신감이 문제였다. 어떻게 해서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초구와 2구 모두 스퀴즈번트 자세를 취했고 그나마도 실패했다. 벤치의 사인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양 감독은 볼카운트 1-1에서 박종윤을 박준서로 전격 교체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초구 번트 시도는 수비수를 끌어들인다는 의도로 이해했지만, 두 차례나 번트 자세를 취해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았다.”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서는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의 직선 타구는 유격수 박진만의 멋진 다이빙 캐치에 걸려들었다. 롯데는 아쉬움에 땅을 쳤다. 1루 주자 홍성흔은 타구를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2루로 내달린 탓에 롯데의 황금 찬스는 병살로 날아갔다. 3루 주자 손아섭은 침착하게 베이스에 붙어 있었다. 중심 타선의 자신감 상실과 성급한 주루플레이로 역전 찬스를 놓친 롯데는 결국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결승타를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인천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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