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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조수진이 실명 공개하자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윤미향, 조수진이 실명 공개하자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여권 의원들 재산신고 누락 해명11억원의 재산 신고를 누락해 문제가 불거졌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재산 신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자신만이 아니라 여당의 다수 의원들도 해당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자 그 중 한명으로 지목된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카더라’ 주장을 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고 조소했다. 윤 의원은 조 의원처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윤 “조수진, 법 규정 이해하고 신고했지?”“자기도 부모 재산 뺐으면서 ‘카더라’ 주장”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 의원 기사를 게시한 뒤 조 의원을 향해 “굳이 찾아서 읽지도 않는 모 의원님 페이스북 글을 기사를 통해 본다”면서 “모 의원님 역시 이번 재산 신고에서 부모님 재산을 제외했는데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규정을 이해하고 절차에 따라 재산 신고를 했겠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번 재산 신고에서 내가 부모님 재산 제외한 것을 마치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는 ‘카더라’식 주장을 하시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기사로 접한다는 것이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2조 제4항에는 부모님이 피부양자가 아니거나,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경우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서 제외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적어놓기도 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다른 의원들도 “매뉴얼에 따라 성실히 신고했다”며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재산신고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허영 “재산 차이는 부모 재산 포함 여부”“실명 언급에 깊은 유감…스스로 돌아봐” 최기상 “공천 뒤 아파트·사무실 임차해서”김진애 “공시지가 상승해 신고가 늘었다” 허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4·15 총선 후보자 등록 당시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등록 때 재산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부모 재산 포함 여부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조 의원 본인 문제를 덮기 위한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실명을 언급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허위신고 자체도 범죄지만 허술한 신고 또한 정치인으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기상 의원은 지난 3월 당에서 전략 공천을 받고 당선된 뒤 거주 아파트와 지역 사무실을 임차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다른 재산 항목 모두에 있어서 기준에 맞게 성실히 재산 신고 의무를 다했다”며 “야당 의원들이 내게 확인도 없이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재산 신고누락 이유만 확실히 밝히면 될 것을”이라며 “2020년 공시지가 상승으로 신고가액이 늘었다. 내역은 동일하며, 공시지가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11억 재산신고 누락’ 조수진 페북글“與의원 다수 재산문제 선관위 신고” 윤미향·김홍걸·이광재 등 의원 실명 언급 총선 당시 재산 신고에서 11억원 상당액을 누락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조수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과 같은 비례대표 출신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의원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강원도지사 출신 이광재 의원 등 다수 여당 의원들도 재산신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여러 법조인이 여당, 여당 2중대 의원들을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알려왔다”면서 “여당 지역구 의원 총선 공보물과 이번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대조하니 전세권 누락, 부동산 미신고, 예금·비상장주식 미신고 등 다양한 문제가 보인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상직 의원, 의정부지검장 출신 김회재 의원,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 광역단체장 비서실장 출신 문진석·허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조 의원은 또 김진애 양정숙 김홍걸 이수진 윤미향 의원 등 여권 비례대표 의원들도 선관위 신고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1주택 공천 기준 맞춰 빼고 신고했다면유권자 속인 것… 허위사실공표로 처벌” 조 의원은 “정치 신인이 아닌 국회의원, 기관장 등 수차례 공직자 재산신고를 경험했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여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이어 “총선 당시 민주당이 제시한 1주택 공천 기준에 맞춰 의도적으로 빼고 신고했다면 지역 유권자를 속였다는 얘기”라며 “총선 이후 재산 내역이 달라졌다면 허위사실공표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공의들 “‘공공의대 말 바꾸기’ 주장은 부당”(종합)

    전공의들 “‘공공의대 말 바꾸기’ 주장은 부당”(종합)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소속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공공 의대 신설을 통한 의료 인력 확충 방안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당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 방안’ 보고서를 근거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전협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교수진들은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해 나서서 어떤 의견도 표명한 적이 없고, 이들이 당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다”며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명백히 부당한 의혹”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연구에는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주장이 있었다”며 “2015년 5월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 법안’이 발의된 시점에 연구 필요성이 대두해 시행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용역을 받아 제출한 것이 아니라 공모 계약을 통해 연구한 것이므로 공모 목적에 맞는 결론이 도출됐을 가능성이 크고, 서울대 교수진들이 정식으로 의견을 낸 문서가 아니다”고 a말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고서는 서울대 의대 전체 교수가 아닌 3명의 교수가 개인적 차원에서 참여한 것”이라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정권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중근은 범죄자”…유력한 차기 일본 총리 스가의 역사관 주목

    “안중근은 범죄자”…유력한 차기 일본 총리 스가의 역사관 주목

    사임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하게 떠오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역사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규정한 발언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한일 관계가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가 장관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줄곧 관방장관으로 재직했다. 일본의 관방장관은 총리에 이은 2인자 격으로 내각의 행정부서 간 조정을 하면서 동시에 정부 대변인 역할도 수행한다. 오랜 기간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거의 매일 기자회견을 했으며 그간의 발언 등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회견 중 발언은 당연하게도 아베 정권의 노선과 부합했으며, 한국에 대해 각을 세우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언급은 스가 장관의 역사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013년 11월 18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안중근 표지석’ 설치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하얼빈역 의거 현장에 안중근 표지석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앞서 같은 해 6월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바였다. 이에 이튿날 곧바로 스가 관방장관은 관련 질문을 받고서 “일본은 안중근에 관해서는, 범죄자라는 것을 한국 정부에 그 동안 전해 왔다”면서 “표지석은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014년 1월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우리나라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한국과의 역사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2018년 8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는 “일본 정부의 설명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극히 유감”이라고 반응했다. 최근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다룬 한국의 사법 절차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강제 매각될 경우 일본의 대응에 관해 “방향성은 확실히 나와 있다”(TV 출연 발언)며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 활동 보호 관점에서 온갖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계속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한국과 정면으로 맞서는 내용의 발언이 많았다. 다만 스가 장관이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고, 한일 관계가 경색도니 국면에서 나온 발언들이라 이를 스가 장관의 사고방식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그가 과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만류하거나 일부 정치인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때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던 점으로 볼 때 아베 총리와는 다른 한일 관계를 모색할지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다만 총리 부재 시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관방장관으로 장기 재직하면서 최근 수년간 외국을 방문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대외 활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스가 장관의 외교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문제다. 산케이신문은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될 경우 ‘위기관리 내각’으로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2일 분석했다. 외교 정책 수완은 “미지수”이며 일본이 중시하는 미일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가 장관은 독자 지지 기반이 약해 다른 파벌의 지원을 받아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각 세력의 이해관계를 절충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북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배상 요구 안해”

    이인영 “북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배상 요구 안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폭파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제적 배상과 관련해 “법적 실효성이 있는지와 관련해 더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30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북한으로부터 경제적 배상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경제적 배상과 관련 법적 실효성이 있는지와 더 검토할 여지가 있다”면서 “조금은 실효적인, 그런한 영역 때문에 한계가 있는 점들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라고까지 단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희망하는 대다수 우리 국민의 의지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간 것이며, 이것이 북측이 의도하는 그 목적을 실천하는 데에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북한 측에 관련해 배상을 요구한적이 있냐’를 묻는 질문에 이 장관은 “정부로서는 그런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폭파와 관련 북한과 주고받은 문서가 있냐’는 배 의원의 질문에는 “그 이후 남북관계가 막혀 있고 그런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면서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대화채널이 가동되는데 그와 관련한 해법을 북측과도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아무 조치를 안 했다고 얘기하는 건 과하다”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통일부는 강한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고, 그 이후 관련 행정적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서는 남북관계가 막혀 있는 상태로 실효적으로 전개할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현미 “시무7조 안 읽었다…30대, ‘영끌’보다 분양 기다리길”

    김현미 “시무7조 안 읽었다…30대, ‘영끌’보다 분양 기다리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대의 아파트 매수 열풍과 관련해 공급물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또 시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시무 7조’ 글에 대해 읽어보지 않았다며 읽어보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국토교통부)는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패닉 바잉’(공황구매)이라는 용어가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어서 이를 순화하는 분위기가 청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5일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법인 등이 내놓은 것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후 미래통합당은 “국민을 조롱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집값은 올려놓고 내 집 마련해보려는 불안한 30대에 장관은 ‘안타깝다’고 조롱한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김은혜 의원이 ‘정책 실패를 왜 청년에게 떠넘기느냐. ‘30대 부동산 영끌’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에 김현미 장관은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토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청와대 국민청원 글 ‘시무 7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해당 글은 김현미 장관을 겨냥해 “집값이 11억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현미 장관은 ‘시무 7조를 읽어봤느냐’는 통합당 의원들의 질의에 “읽지 않았다”, “안 읽어서 모르겠다”고 거듭 답했다. 다만 관련 글을 읽어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 알겠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대전협, 재투표 끝에 파업 지속 강행“비대위 과반 파업 중단 원해” 주장도정부 “환자 고통 외면한 결정” 비판“이 정도면 됐다. 환자들이 기다린다.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 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30일 동료들에게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호소한 전공의의 글이 주목받는 등 의료계 내에서도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협 내부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과반이 파업 중단을 원했다”는 분열된 의견이 나오면서 일부 비대위원들이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계정에는 익명으로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의료 정책에 있어 의사들 생각이 중요한 건 맞다. 그렇지만 13만 의사들의 의견이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가”라며 “‘4대악 정책’에는 의사, 의대생, 의대 교수뿐 아니라 공공의대 설립 예정인 남원에 거주하는 8만여명의 주민, 첩약 구매를 원하는 국민, 한의사 등이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고 세금을 내는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운영진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파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사립대병원협의회도 “전공의 파업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최종 결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이날 파업 유지 여부를 놓고 밤샘 회의를 하고 재투표를 거쳐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대전협은 이날 오전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는 회의 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첫 투표는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택했으나 정족수를 못 채워 부결됐다. 이어 재투표에서 186명 중 파업 지속 134명으로 파업 강행을 결정했다. 대전협은 전날 의·정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28일 국회로부터 ‘원점 재논의’를 보장받았지만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들을 정부가 고발한 것에 대한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이 정부·국회 등의 재논의 보장에도 파업 강행을 결정하자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이 부결됐던 투표 결과를 뒤집기까지 해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정당치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 “환자 외면 집단행동 지지 못 받아…중재 노력”

    민주 “환자 외면 집단행동 지지 못 받아…중재 노력”

    한정애 “의대 정원 화대 등 법안 추진 중단 언급”“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사처벌 철회도 제안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 휴진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의료현장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를 외면하는 집단행동은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에 지도부가 의견을 같이했고, 집단휴진 지속 결정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전협이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협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한 데 이어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대전협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의 면담에서 “복지위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의협 등 전문가집단이 포함된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면담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에 대한 형사고발 철회를 보건복지부에 제안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입장문을 공유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의지를 관철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의사들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김 의원은 “정부도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되, 국민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일부 의사집단의 몰지각한 행태는 반사회적 난동에 가깝다”면서 “공동체 안녕을 위해 응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민 의원은 “대전협은 집단휴진 지속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법조치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아베 사임에 “최고의 경의 표한다”

    트럼프, 아베 사임에 “최고의 경의 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퇴를 전격 선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유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의 아주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그가 물러나는 것은 매우 엄중한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 그에게 물러나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는 훌륭한 신사다. 그래서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최장기 집권 총리로서 아베 총리가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에 감사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을 최강으로 만들었다”면서 “공동목표 증진과 양국관계 강화에 있어 아베 총리 후임자와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일본과 미국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자신의 후임자 아래에서도 일본과 강력한 양자 협력을 이어갈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회견에서 “이달 상순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됐다. 국민이 맡긴 책임에 자신있게 부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 자리에 계속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자는 내달 15일 무렵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꼽히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 전공의 “언제든 강행 우려” 거부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 전공의 “언제든 강행 우려” 거부

    밤샘 사전 합의문엔 공공의대 추진 중단의협 반발 4대정책 협의체 논의 포함에도‘정책 철회’만 고수한 전공의들 파업 강행의협 “합의문 아닌 정부 제안 내용일 뿐”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26일 새벽까지 의협을 상대로 막판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마련했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거부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 측 협상 주체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한 사전 합의문에는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의협 간 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며 ▲협의 기간 중에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의협이 문제를 제기하는 4대 의료정책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전공의 1차 파업 이후 그동안 모두 6차례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유보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합의문안에는 한 걸음 더 양보해 ‘중단한다’고 명시했다. 이 두 가지 사안은 의협과 대전협이 파업을 강행하게 한 핵심 현안이다. 정부로서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의료계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의협에 일정 부분 퇴로를 열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정책 중단 수준으로까지 물러선 셈이다. 하지만 대전협이 정부와 의협의 합의 내용을 대의원 총회에서 거부하면서 의료계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됐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대형병원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동네병원 중심의 의협도 결국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전협은 정부가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언제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정부 측에 ‘전면 백지화’ 방침을 분명히 하라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파업을 강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집단휴진 강행 직후 유감을 표명하며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의협과의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협이 반대하는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의협 측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의료단체와 협의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의대 정원 통보 등의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럼에도 의협과 대전협은 정부 중재안을 거부하고 정책 철회나 원점 재검토는 물론 의사단체의 동의를 받은 뒤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집 의협 회장은 총파업이 시작된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의협 궐기대회에서 “의·정 합의문은 없었으며 협상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한 내용일 뿐”이라며 합의문을 어겼다는 정부 측 입장을 반박했다. 그는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무기한 총파업 중인 전공의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의협이 파업을 강행하고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복지부가 이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사실상 접겠다고 한 만큼 의협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목표는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한 데 대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의협으로서는 부담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형사·공판부 강화 새달 2일쯤 시행 예정박연차 수사 이건령 대검과장 사의 표명윤석열, 주변에 “정책 기능 활성화해야”추미애 “집회 허가한 사법부 판단 유감”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속전속결’로 개편을 밀어붙였고, 검찰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검찰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 하지만 충분한 숙의 없는 일방통행식 개편으로 형사 시스템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의 형사 정책 기능 활성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개편안을 담은 대통령령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과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2일쯤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내년 1월 수사권 조정 시행에 대비해 이뤄진 측면이 있다. 대검찰청의 형사부·공판송무부를 강화하고 반부패강력부·공공수사부의 규모를 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직접수사 부서 축소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개편에서도 검찰 의견 수렴이 형식에 그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은 핵심 기능 중 하나인데 하루아침에 자리가 없어지면서 대검은 ‘차(車)·포(包)’ 모두 떼인 셈이 됐다. 이날 이건령(49·사법연수원 31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이 중간간부 인사를 이틀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수·공안통의 줄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장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유명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은 최근 주변에 “환경 변화에 따라 대검은 정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바뀌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검찰의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방안을 대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내야 하는 시점에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방침이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분산·축소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게 대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검사가 범죄자냐’는 질문에 “(검사가 범죄자)일 때도 있었다”면서 “특수·공안·기획 수사를 즐겨 했던 인지 부서 검사들이 잘못된 수사를 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대검에서 법무부와 함께 인권수사 제도개선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사법부를 향해선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아들 관련 의혹 제기에 “장관 흔들기 하냐” 역정

    추미애, 아들 관련 의혹 제기에 “장관 흔들기 하냐” 역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수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미래통합당 전주혜 의원은 25일 국회 법사위에서 작년 12월 인사청문회 때 추 장관이 “아들이 입대 후 무릎이 아파 병가를 얻어 수술했다”고 발언한 영상을 재생하며 “2016년 7월∼2020년 6월 카투사 4000명에 대한 기록에 (추 장관 아들 성씨인) 서씨 중 진료 목적으로 휴가를 간 사람 4명은 2017년 6월 25일 이후여서 추 장관 아들과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군대 미복귀 시점인 2017년 6월 25일 이전인데 병가 기록이 전혀 없다”며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아마 의원님이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외곽을 통해 추정하는 것 같다”며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하세요”라고 소리 높였다. 이에 전 의원이 “이것도 마찬가지로 지휘권을 발동하라”고 따지자, 추 장관은 “수사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장관 본인이 아무리 억울해도, 자꾸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고 하면 일선 검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답변을 신중히 해달라”고 청했다.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이 밖에 통합당 김도읍 의원도 추 장관 아들 의혹을 폭로한 당직 사병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검찰이 이 사람만 조사하면 끝나는데 왜 안 되나”라고 물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관련 수사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했다. 추 장관은 “저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아주 쉬운 수사를”이라면서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 추 장관이 지난달 27일 법사위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꺼낸 통합당 윤한홍 의원을 향해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질의 자체가 인신공격”이라며 “의원들이 이 문제를 자꾸 고발하고, 사실인 듯 모욕을 주고 공격하는데 정말 소설을 쓰는 느낌”이라고 맞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의 코로나 대응에 혼선을 끼쳤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 뒤 평가를 하면 어떤 행위가 본의 아니게 잘못된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소비 쿠폰을 뿌릴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무엇이었냐’는 배 의원의 물음에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코로나가 안정됐던 6∼7월에 논의됐다”며 “방역이 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나 국민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흠 “어린 것이” 발언 사과 “유감스럽게 생각”

    김태흠 “어린 것이” 발언 사과 “유감스럽게 생각”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협 언쟁을 벌인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후 속개된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비상식적이고 무경우한 상황을 맞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제가 대응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본의 아니게 동료 의원님과 국민께 누를 끼치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의 공개 사과발언에 민주당 소속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위원님이 최고”라며 손뼉을 쳤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소집된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3법’을 처리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협 의원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 더 뻔뻔하다”고 맞받았다. 이에 김태흠 의원은 “말 그따위로 할래. 어린 것이. 이렇게 됐으면 사과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경협 의원은 “동네 양아치들이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고 한다”면서 “저런 것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받아주지 말라”고 응수했다. 김태흠 의원은 1963년생이고 김경협 의원은 1962년생이다. 두 의원의 설전은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대신해 통합당에 유감을 표하며 일단락됐다. 윤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1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향후 여야 모두 의견을 깊이 경청해 위원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광화문 집회’ 허용한 법원 코로나 폭증에 책임 느껴야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이 집회를 허가한 법원을 향해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광화문 시위 참석자 중 확진자가 132명으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지역감염의 원천이 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해당 판사를 해임해달라는 청원이 지난 20일 올라와 이틀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법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금지는 직접적 위험이 명백한 경우에 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당시 결정문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리는 법원이 완전무결하고 판사들이 무오류 집단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권분립에 따른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하며, 법률과 양심에 기반한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 왔다. 여론과 괴리된 판결조차도 수용해 왔다. 그런 만큼 법원은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되었고, 그 잘못이 현실에서 확인되었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교정함으로써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감염병법상 집회제한지역의 시위를 원칙금지한 행정소송법 등 개정안에 해당 판사의 실명을 박아넣는 집권당 의원의 도발도 막을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진 시국이라면 법원은 더 창의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재판부가 감염병이라는 특수성보다는 법조문에만 얽매인 결과가 바로 이번 사태를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는 게 맞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상황에서는 공동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집회의 자유는 다소 소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헌법과 법률에 마스크 의무 착용 조항이 없지만 국민이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 탑승 금지’ 규제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법부는 광화문 집회 허용에 ‘오류가 없다’는 식으로 버틸 게 아니라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하거나 자성해야 한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보완책도 검토해야 한다. 방역정책 등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리는 한계를 보완할 만한 전문성도 갖출 수 있길 바란다.
  • 김태흠 ‘한살 형’ 김경협에 “어린 것이 말이야” 막말 논란

    김태흠 ‘한살 형’ 김경협에 “어린 것이 말이야” 막말 논란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20일 국회 운영 방식을 놓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주고 받았다. 기재위는 이날 결산심사를 진행한 뒤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친 뒤 상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가 가는 것을 걸 볼 때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 저런 말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받아주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마스크를 벗고 “뭘 함부로 해” “국회 회의장에서 말 그따위로 할래? 어린 것이 말이야”라며 막말을 했다. 공개된 이력에 따르면 김경협 의원은 1962년 11월 7일생, 김태흠 의원은 1963년 1월 11일생이다. 김경협 의원은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라며 맞받았다.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화장실이라도 다녀오시라”, “두 분 나가서 다투세요”라고 말렸지만 설전은 3분여간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상임위가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향후 우리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여야 모두 의견을 깊이 경청하겠다.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태흠 “나이도 어린 것이” 김경협 “동네 양아치 하는 짓”

    김태흠 “나이도 어린 것이” 김경협 “동네 양아치 하는 짓”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20일 국회 운영 방식을 놓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주고 받았다. 기재위는 이날 결산심사를 진행한 뒤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친 뒤 상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가 가는 것을 걸 볼 때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 저런 말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받아주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마스크를 벗고 “뭘 함부로 해” “국회 회의장에서 말 그따위로 할래? 어린 것이 말이야”라며 막말을 했다. 그러자 김경협 의원은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라며 맞받았다.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화장실이라도 다녀오시라”, “두 분 나가서 다투세요”라고 말렸지만 설전은 3분여간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상임위가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향후 우리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여야 모두 의견을 깊이 경청하겠다.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日과 협의 표명에도… 해법 안 보이는 징용 배상

    文, 日과 협의 표명에도… 해법 안 보이는 징용 배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의사를 강조했지만, 일본은 ‘해결 방안을 가져오라’며 일축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라’고 응수하는 등 양국 간 불신은 여전한 모양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 및 의지를 전달했음에도 일측이 구체 해결 방안을 우리 측에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측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재차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에 양보를 강요하는 종래 입장이며 한국이 구체적 해결 방안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후 강제징용 해법을 논의하고자 한 달에 한 번꼴로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 6월 말 국장급 화상 협의 이후 차기 협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일본이 추가 보복 시점으로 내세운 강제징용 가해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현금화) 절차가 진행되면서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할 시간이 점차 줄고 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자산 압류명령에 불복해 지난 7일 낸 즉시항고에 대해 ‘이유 없음’으로 판단해 기존 사법보좌관의 처분을 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즉시항고는 항고법원인 대구지법 민사항고부에서 판단을 받게 됐다. 법원이 매각명령을 내리더라도 일본제철이 명령 송달을 받지 않거나 즉시항고를 하는 방식으로 시간 끌기에 나설 수 있어 자산 매각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산 매각 이전에 일본이 보복 조치를 취해 협의의 문을 닫고 강대강 충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은 한국 법원이 매각명령을 결정할 때 보복 조치를 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질랜드 성추행’ 외교관 귀국… 외교부 귀임 지시 14일 만

    ‘뉴질랜드 성추행’ 외교관 귀국… 외교부 귀임 지시 14일 만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이 17일 현재 근무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관 A씨는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가 지난 3일 A씨에게 여러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인사 조치로 14일 내 귀임을 지시했다. A씨는 무보직 상태로 본부 근무 발령을 받았으며, 2주간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A씨에 대한 재조사와 추가 조치를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미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지난해 2월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일사부재리 원칙을 고려하되, 한국과 뉴질랜드 여론이 A씨에 대한 후속 조치에 주목하고 있는 점, 피해자의 진술이 당시 조사와 달라진 점 등도 감안하며 재조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7년 12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현지 남성 직원을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임기 만료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나 필리핀에 부임했다. 피해자는 외교부의 지난해 2월 A씨에 대한 징계 이후에도 같은 해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지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한국 정부에 A씨의 소환은 물론, 주뉴질랜드대사관과 대사관 직원의 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사전 조율 없이 이 사건을 언급하고, 뉴질랜드 당국자들이 언론을 통해 협조를 공개 압박하는 등 외교 관례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이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뉴질랜드 정부가 양국 간 체결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공식적으로 A씨에 대해 인도와 수사 공조를 요청하면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질랜드 정부가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A씨에 대한 유죄를 입증하지 못하는 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교인 25% 확진… 신천지·이태원보다 감염속도 빨라

    사랑제일교회 교인 25% 확진… 신천지·이태원보다 감염속도 빨라

    사랑제일교회 3000명 검사·700명 소재 불명확진자 중 1명 여의도 의사 파업현장 방문서울 확진 70%가 사랑제일교회發 감염 광주 유흥업소 682곳 10일동안 시설폐쇄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14.3%로 확 늘어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200여명까지 급증했으며 아직 3000여명의 교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재 불명도 700명에 육박해 ‘깜깜이’ 감염 우려가 크다. 서울뿐 아니라 광주·양평·부산 등에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종교 시설과 유흥업소의 느슨해진 방역 관리 때문으로 해석했다. 서울에서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처음 세 자릿수(146명)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인 107명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94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측은 “검사 이행 행정 명령 대상자 가운데 699명은 주소 불명 등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800여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분의1(25%)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3000여명의 교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면 대구의 ‘신천지’ 사태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25%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대구 신천지나 이태원 때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지역까지 신도들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교회 방문(13일) 다음날인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의사궐기대회’에 사용된 음향장치를 설치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4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15일 오전 3시까지 궐기 대회에서 무대 음향장치를 설치·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오후 교회 몇 변호인단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다수의 언론들이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마치 사랑제일교회인 양 표적 겨냥하여 국민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도 이틀 동안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부산시 교육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총 326개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광주에서는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방문자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에만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야당역점발 감염자는 이날 하남시의 일가족 5명 등이 더해 40명을 넘어섰다. 광주 서구에서는 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는 20대 여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시내 전체 유흥업소 682곳에 대해 10일 동안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제주도를 여행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뿐 아니라 초대형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또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도 14.3%로 높아졌다. 하루 평균 50명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을 “그동안 억제돼온 것이 터지고 만 것”이라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7월 24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합조치에 대한 이완이 있었고, 지난 4일에는 서울시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조건부 완화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7월 말 8월 초 방심했던 여파가 지금 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서울 놀이공원 롯데월드와 신라스테이 서대문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진핑 “음식 낭비 말라”에 창샤 식당, 몸무게 재 주문 제한했다가 ‘혼쭐’

    시진핑 “음식 낭비 말라”에 창샤 식당, 몸무게 재 주문 제한했다가 ‘혼쭐’

    시진핑 중국 주석까지 나서 음식 낭비를 줄이자고 촉구하자 중부의 한 식당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손님들의 몸무게를 재서 그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차등으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창샤 시에 있는 소고기 식당은 입구에 커다란 저울 둘을 설치했다. 손님들이 몸무게를 확인하고 어플리케이션에 체중을 입력하면 그에 걸맞은 메뉴가 보여지게 만들었다. “알뜰하고 부지런하게 빈 접시 캠페인을 알리자”는 문구가 뜨고 “빈 접시 작전”이란 문구도 눈에 들어온다. 식당의 이런 방침은 소셜미디어에서 호된 질타로 돌아왔다. 이 식당에 대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만 3억회 이상 공유됐다. 식당은 국가적인 정책을 따르는 과정에 예기치 않은 역풍을 맞았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원래 우리의 의도는 낭비를 막고 건강한 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일을 옹호하려던 것이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주 국가적인 음식 낭비 수치 등이 “충격적이고도 암울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득달같이 그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움직임이 앞다퉈 일어났다. 우한 요식업 협회는 이 도시의 식당들은 입장하는 손님 숫자에서 한 접시만 덜 주문하는 것을 의미하는 ‘N- 1’ 정책을 시행하자고 나섰다. 국영 중국 중앙방송(CCTV)은 폭식을 조장하는 듯한 ‘먹방’을 촬영해 ‘뒷광고’로 돈을 챙기는 유튜버 등을 질타하고 규제하기로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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