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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2012년 8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야구 선수가 된 A. 엄청난 경쟁을 뚫고 선수가 됐지만 기쁨도 잠시. 그다음 해 팀을 옮긴 뒤 군 복무를 해야 했다. 제대한 뒤 성적이 수직으로 상승해 그는 평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왕도 거머쥐었다. 연봉은 1억 4000만원까지 올랐다. 신인왕 수상이 야구 인생 정점이었다면 그 이후는 내리막이었다. 경기 출전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 연봉도 반 토막 나 올해 7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A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A는 여전히 미련이 남았다. 금액은 상관없으니 어느 팀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선수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A가 선수가 된 이후 꾸준히 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 회비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5일 받는 급여명세서에서 연봉의 1%가 꾸준히 빠져나갔다. 많으면 1년에 140만원, 올해는 70만원을 냈다. A와 같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사람은 지난 7일까지 모두 546명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연봉 1%를 아낌없이 선수협 회비로 냈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에게 지급된 연봉이 모두 739억 7400여만원이니 이 돈의 1%에 해당하는 약 7억 4000만원이 선수협 회비라는 이름으로 꼬박꼬박 쌓였다. 상근직원에게 줄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2001년부터 설립된 선수협의 역사를 고려하면 최소 수십억원의 돈이 적립돼 있어야 한다. 2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초상권 수입까지 고려하면 더하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이대호가 선수협 회장으로 6000만원의 판공비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전임 간부가 유흥업소에서 2000만~3000만원씩의 돈을 펑펑 썼다는 보도도 나온다. 어떻게 만든 선수협인가. 전설의 야구스타 최동원은 선수협 태동을 위해 트레이드까지 감수했다. 변호사 문재인이 고교 후배였던 최동원을 위해 법률적 조언까지 해줬다. 2001년 출범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완강한 반대에도 여야를 뛰어넘은 지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도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저연차, 저연봉 선수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샐러리캡을 막고자 1994년 시즌을 포기하고 총파업을 나설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선수협이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주목한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제도로 아직 프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연차 선수나 저연봉 선수에게는 기량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협 출범 취지는 선수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미래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선수협 스스로 주요 업무를 은퇴 선수를 위한 진로 설계와 은퇴 준비 프로그램 운영, 선수대리인 대상 세미나 개최라고 홈페이지에 소개할 정도다. 지난 7일 양의지가 선수협 회장에 당선된 뒤 선수협의 달라진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선수에게 이른바 ‘야구놀이’를 강요한 의혹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행동이다.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코로나19로 구단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서 구단마다 A를 포함해 10명 이상씩 ‘방출’이라는 칼바람을 맞았다.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게 바로 선수협의 역할이다. parti98@seoul.co.kr
  • ‘대북전단법’ 우려에… 강경화 “표현의 자유 절대적 아냐”

    ‘대북전단법’ 우려에… 강경화 “표현의 자유 절대적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일명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미국 의회 내에서 문제 삼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너무나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표현의 자유도 양보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는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ICCPR)에도 표현의 자유가 법률에 의할 경우 제한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 공화당 측 인사가 “ICCPR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강 장관은 또 2014년 북한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접경지 주민들도 전단 살포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국내외 언론 매체를 통해 “표현의 자유에 기초한 행위에 대해 징역형(최대 징역 3년)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법 시행 전 민주적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17일 입장 자료를 내고 “킨타나 보고관이 ‘민주적 기관의 적절한 재검토 필요’를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국제기구의 책임 있는 인사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문제가 북한 인권과 결부되면서 자칫 본질(국민 생명권 보장)과 다른 방향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통일부의 강력한 반발과 달리 외교부는 “킨타나 보고관 등 유엔 측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수위를 조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유감 표명 “민주적 논의로 개정”

    통일부,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유감 표명 “민주적 논의로 개정”

    외교부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제한”통일부는 17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시행 전 재고를 권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민주적 논의와 심의를 통해 법률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킨타나 보고관이 이에 대해 ‘민주적 기관의 적절한 재검토 필요’를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엔의 책임 있는 인사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전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논평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다양한 방면에서 북한 주민들에 관여하려는 많은 탈북자와 시민사회 단체 활동을 엄격히 제한한다”며 “법 시행 전 관련된 민주적인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내 일부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 및 기고를 통해 이런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킨타나 보고관은 (이 법이) 다수의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소수의 표현방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했다는 점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도 보호하기 위해, 입법부가 그간 판례 등을 고려하면서 표현의 방식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제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생명,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키는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제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와 관련해 킨타나 특별보고관 등 유엔 측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사임 안하고 버티는 尹, 한판 하자는 것”“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尹, 오늘 정직처분 취소·집행정지 소송제기文 “추미애 아니었으면 개혁 못했다, 감사”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 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尹, 국민과 대통령에 전쟁 선언한 것”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중징계 반발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윤 총장은 이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중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尹, 최순실·이명박 은닉재산은 왜 조사 안 해? 기대했는데 유감” 안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해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 먹으면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총장에게 묻고 싶다. 왜 총장이 된 이후에 최순실, 이명박(전 대통령)의 해외 은닉재산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이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다”면서 “특히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은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데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文, 尹징계 재가 후 추미애 사의표명에“결단 높이 평가, 법무-檢 새출발 기대”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의 징계 결정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드러냈다.윤석열 “징계 결정, 실체 없는 사유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바로잡을 것” “秋 사의표명 관계없이 소송 절차 진행”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16일 징계위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49.8% 尹 징계 ‘강하다’ 이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 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의 징계 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순천청암대학 내홍 또 시작되나…이사회, 서형원 총장 직무정지 의결

    순천청암대학 내홍 또 시작되나…이사회, 서형원 총장 직무정지 의결

    학교법인 청암학원이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서형원 청암대학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의결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청암학원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김도영 이사가 회의 도중에 갑자기 의장 역할을 맡아 기습적으로 총장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을 강행했다. 교수노조 등 교수들의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 등이다. 하지만 징계사유나 절차면에서 중대한 위법이 있어 의결자체가 무효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청암학원측은 이사회를 다시 열어 지난 번 이사회의 의결을 추인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수 등 교직원들은 “법인 이사장측의 무리하고 갑작스런 총장 직무배제 추진에 당혹감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청암대학 교수노조와 교수협의회는 15일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작년 12월 우리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대학 인증효력정지’가 교직원의 피나는 노력 끝에 오는 19일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시점에 또 다시 인증취소까지도 자초될 사건이 이사회에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수노조 등은 “지난 이사회의 직무정지 의결은 실체적 징계사유를 논외로 치더라도 절차 면에서 중대한 위법성이 드러나 의결 효력은 무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사회 안건 8개 중 7개는 강병헌 이사장이 주재해 심의·의결한 후 마지막 안건 ‘의안8. 징계에 관한 건’은 김도영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기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교수노조는 “정관상 이사장이 궐위되었을 때 직무대행을 지정하게 돼 있는데 갑자기 특정 안건에 대해서만 이사장과 이사가 서로 자리를 바꾼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교수노조 등은 또 “징계를 하면서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 바로 총장 직무정지 의결이 강행됐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총장 직무정지 의결이 강행되면 오는 19일 인증효력정지가 해제될 시점을 전후로 아예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다”며 “인증이 취소되면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너무나 끔찍하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YMCA 등 42개 순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청암학원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교육부가 이사 자격으로 문제가 있는 3명을 승인한 것은 부적절한 결정이었다”면서 “강명운 전 총장과 관련이 있는 이사 후보들을 승인한 교육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항의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강 전 총장 측근들의 독선적인 행위가 이어져 학교와 법인을 파행시킬까 심히 우려 된다”면서 “법인 이사회와 재단 이사장측의 불법부당한 조치가 재발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과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흘 안에 접종할 계획을 세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보도 이후 이를 보류시켰다.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인과 노인 같은 고위험군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혀왔는데 백악관 관리들은 정부의 연속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이름을 슬쩍 집어넣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접종 계획에서는 백악관 관리들을 빼는 것으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늦게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접종 프로그램의 나중 순차에 맞게 될 것”이라고 정리한 뒤 “나도 당분간 접종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적절한 때 접종하길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가장 먼저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관리들이 곧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접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차기 대통령 인수위 관계자들에게도 백신이 제공될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괄적인 ‘국가 연속성 정책’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6년에 수립됐다. 그는 “이 정책은 우리가 대유행과 싸우고 국가 번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국 정부가 중단 없이 필수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백악관 참모가 백신이 제공되면 맞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감염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백신 배포 및 접종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3개 정부 부처 일부 관리들이 앞으로 열흘 안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전역의 145곳에 300만 도즈(15만명 접종 분량)가 배포되는데 첫 접종 계획에 자신들을 포함시켰다는 것이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대유행이나 재앙적인 비상사태 시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의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한편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 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말까지 4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미국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3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슬라위는 미국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은 점을 더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뉴스에 출연해 일부 미국인의 백신 저항감은 중요한 문제이며 이 공포와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가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과정에 백악관이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 국장에게 전화해 사표를 각오하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보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한 국장, 그 망할 백신을 내놓아라”고 적기도 했다.  슬라위는 “만약 그런 전화 통화가 있었다면 쓸모없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트윗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전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은 FDA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80석 범여’ 토론 강제종료 뒤 법안 처리… 野 “입 틀어막아” 격앙

    ‘180석 범여’ 토론 강제종료 뒤 법안 처리… 野 “입 틀어막아” 격앙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표결로 강제 종료하고 법안을 처리하면서 180석이 넘는 범여권의 힘을 한껏 과시했다. 201명이 필요한 개헌 외에 일방적 법안 처리는 물론 반대 토론 저지까지 여당이 원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이다. 국민의힘은 곧장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다시 시작했지만 민주당은 14일 오후 8시 52분을 기해 같은 방식으로 이를 끝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토론 종료 요건인 재적의원 5분의3(180석) 확보에 집중했다. 구속 수감 중인 정정순 의원을 제외하고 173명이 본회의장에 나올 수 있는 민주당은 친여권 성향 무소속과 소수 정당을 끌어모았고 오후 8시 의원총회에서 ‘무효표 방지’ 특강도 실시했다. 다만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국정원법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조 의원은 국정원법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 3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경찰법 표결에도 불참했다. 조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필리버스터 종료에는 힘을 보탰지만, 국정원법 개정안은 권력기관 균형에 대한 제 견해와 차이가 있어서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종일 내홍을 겪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에 지도부가 찬성 당론을 정한 뒤 당내에서는 ‘유감 표명 당원 연서명’까지 돌았다. 정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격론 끝에 기존 입장대로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에 불참했다. 다만 국정원법 표결에는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무제한 토론 동참을 결의하며 투쟁 의지를 불사르던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당이 의석의 힘으로 야당의 입까지 틀어막는 그런 아주 난폭한 일을 했다”며 “필리버스터를 계속해 법안들의 부당함을 국민들께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을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첫 번째 토론 주자로 세웠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장시간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면서 ‘아무 말 대잔치’식 주장도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정원법 반대 토론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고 며칠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로 와서 여야 협치를 얘기한 것은 ‘엿 먹으라는 얘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은 총 12시간 47분 동안 연설해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이 세운 12시간 31분이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수처 왜 동의했나”…정의당 지도부 질타하는 당원들, 연서도 등장

    “공수처 왜 동의했나”…정의당 지도부 질타하는 당원들, 연서도 등장

    미미한 정기국회 성과를 두고 정의당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지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정의당이 강조한 법안을 통과시키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대표가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선언한 이후 완전한 자립을 강조하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진 모양새다. 13일 정의당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흰색 바탕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올라 있다. 지난 10일 상무위원회에서 김 대표가 “민주당의 노동법 독소조항 삽입 저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며 사과한 것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려 둔 것이다. 정의당 지도부는 정기국회 기간 민주당과 날을 세웠지만 정작 단독 입법은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진교 의원이 정무위원회에서 막지 못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강은미 의원의 의견이 묵살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은 정의당이 핵심 가치로 여겨 오던 ‘노동’과 관련한 법들이다. 민주당의 연이은 단독 질주에 정의당 지도부는 여당에 항의했지만 김태년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는 것에 그쳤다. 게다가 논란이 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 찬성 당론을 내놓자 당심은 급격히 흔들렸다. 주요 당직을 맡은 활동가 그룹에서는 “지도부가 민주당 2중대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김창인 전 혁신위원 주도로 ‘공수처 찬성 당론 결정한 정의당 지도부에 대한 유감표명 당원 연서명’이 돌았다. 이날까지 해당 연서명에는 120명 이상의 당원이 이름을 올렸다. 연서명에는 “정의당 당원들은 더이상 민주당에 휘둘리지 않는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혁신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지도부를 세웠다”면서 “우리 당원들은 오늘의 결정에 깊이 실망하며 지도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기권을 한 장혜영 의원에게도 비판이 쏟아졌지만 초점은 당론을 지키지 않았다는 데 맞춰졌다. 한 당원은 게시판에 “앞으로 정의당 당론은 당원이 아무나 무시하고 어겨도 문제가 없는, 어떤 규율도 통제도 할 명분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썼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조사…문 대통령 긍정평가 37.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다만 민주당이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지지율을 소폭 회복해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최저치…진보·중도 하락, 호남·충청 회복지난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선이 붕괴되면서 기록한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8%p 올라 58.2%로 나타났다.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0.5%p 하락한 4.7%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6.0%p↓),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두 자릿수 낙폭이 나타났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에선 긍정평가가 반등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인천·경기(4.8%p↓), 부산·울산·경남(4.5%p↓)에서는 또 하락했다. 이번 조사기간 중에는 민주당의 개혁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31.4%…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재역전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올라 31.4%를 기록하며, 30.5%를 기록한 국민의힘(0.8%p↓)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근 4개월 만에 민주당을 제쳤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재역전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보수층(1.4%p↑)에서도 상승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1.3%p 하락해 3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2.5%p 상승한 32.8%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 54.7%로 3.3%p 하락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사과’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으로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9%, 기본소득당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당vs김남국…‘낙태죄 2030 남성 인식’ 논란

    정의당vs김남국…‘낙태죄 2030 남성 인식’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에게 오히려 사과를 촉구하며 정의당 대변인이 왜곡 논평을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정의당 측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낙태죄 폐지 공청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민주당 김 의원이 우리당 조 대변인에게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면서 “김 의원이 항의한 내용은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고, 항의하는 방식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24주까지는 유전적 질환·성범죄 등이 있을 때에만 낙태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 의원은 공청회에서 “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알고 싶다”, “20~30대 남성이 낙태죄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또 “2030 남성들도 낙태죄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란 답변에 “그게 주류의 시각이나 평가일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논란이 되는 낙태죄 관련 공청회도 ‘김남국 의원은 낙태죄 조항이 유지될 경우 법의 직접적 당사자인 2030 여성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란 보도가 있다며, 정의당이 왜곡된 시각으로 접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낙태죄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남성도 함께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인식 아래 해당 법안에 대한 2030남성의 생각이나 의견 등이 조사·연구되었는지 물었다면서 남성의 의견을 묻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곧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공동발의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특정 연령, 성별 등에 국한되어 편협한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의당은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로 매도하다니,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며 정의당 대변인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 정의당의 행태가 ‘적반하장식’, ‘답정너식(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이라며 깊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한미군 ‘노 마스크’ 파티, 오산기지에서도…사령부, 유감 표명

    주한미군 ‘노 마스크’ 파티, 오산기지에서도…사령부, 유감 표명

    주한미군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는 와중에 기지 내에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가 열린 데 대해 5일 만에 유감의 뜻을 공식 표명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9일 ‘기지 내 행동에 대해 유감 표명’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2곳의 기지 내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보인 활동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험프리스(경기도 평택)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 내에서의 이러한 활동들은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감 표명은 지난 4일 평택 미군기지에서 열려 물의를 빚은 댄스파티 이후 5일 만이다. 문제는 방역지침을 심각하게 어긴 파티가 평택 기지뿐만 아니라 오산 기지에서도 있었다는 점이다. 오산 기지의 행사도 평택에서 열린 파티와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향후 공지 시까지 최근의 사건들과 관련된 두 개의 시설을 폐쇄하고, 기지 내 시설들이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도록 하는 방역 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주한미군 소속 인원들이 기지 내외에서 항시 주한미군 핵심 규정과 보건방호태세 방역 조치들을 적절히 따라서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도 리 피터스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유감 표명 입장문을 낭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4일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에서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으며, 참석자 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밀착해 춤을 추는 영상 등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이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더 낮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행태는 가장 기초적인 방역수칙마저 지키지 않은 것이다. 사건이 알려진 후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주한미군 측은 평택시에 전화를 걸어 사과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검 “감찰부, 尹수사 중단하라”… 법무부 “유감”

    대검 “감찰부, 尹수사 중단하라”… 법무부 “유감”

    대검 “수사 과정 위법”… 서울고검 이첩‘판사 불법 사찰 의혹’ 수사도 함께 배당법무부 “조치 강구”… 지휘권 행사 시사대검찰청이 법무부의 의뢰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대검 감찰부의 수사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검 감찰부의 `판사 사찰’ 의혹 수사를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사건을 서울고검에 재배당했다. 이에 법무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대검의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수사 주체를 서울고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검은 8일 오전 “대검 인권정책관실이 대검 감찰3과의 수사와 관련된 ‘적법절차 위반 등에 대한 진정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부로부터 수사 의뢰된 총장에 대한 ‘재판부 분석 문건’ 사건과 대검 감찰3과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서울고검에 함께 배당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해 ‘판사 불법 사찰’ 의혹 등 6가지 혐의를 들며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데 이어 26일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경위에 관해서는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는 이미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던 대검 감찰부가 맡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대검은 지난 2일 “대검 감찰부의 수사 절차에 관한 이의·인권침해 주장이 담긴 진정서가 접수됐다”며 대검 인권정책관실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 진정 사건을 조사한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이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받는 등 수사 착수 절차에서 공정성과 정당성을 의심할 만한 사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한 부장에게 해당 문건을 건넨 ‘불상의 경로’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전 열릴 검사징계위원회에 심 국장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기피신청을 낼 계획이다.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또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이 한 부장의 지휘만 받고 윤 총장을 ‘성명불상자’로 입건한 사실도 법령상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과장과 일부 검찰연구관은 한 부장의 문건 확보 경위를 몰랐다며 지휘부에 수사 중단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밖에 대검은 감찰부가 서울중앙지검 디지털포렌식팀의 협조를 받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진행 상황을 법무부 관계자에게 수시로 알려 주는 등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인권정책관실이 대검 감찰부를 상대로 하고 있던 진상 조사도 서울고검으로 넘겼다. 윤 총장을 수사하던 대검 감찰부가 되레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검은 이어 “공정성을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법무부 측에 전달했으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불가피하게 서울고검으로 배당했다”며 관련 책임을 법무부로 돌렸다. 대검은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배당 등 모든 지휘는 총장이 아닌 조남관 차장검사가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무부는 대검의 수사 이첩 등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이후 적법절차 조사 등을 이유로 인권정책관실을 통해 감찰부의 판사 사찰 수사에 개입하고, 결국 감찰부의 수사가 중단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대검 차장검사가 판사 불법 사찰 의혹 사건을 서울고검에 배당하도록 지시한 것은 총장의 지시나 다름없다”며 “대검 조치와 관련해 경위를 보고받은 뒤 사건의 중요성,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수사지휘권 행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검 “감찰부 尹수사, 서울고검 이첩”… 법무부 “유감”

    대검 “감찰부 尹수사, 서울고검 이첩”… 법무부 “유감”

    대검 “수사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 확인”‘판사 불법 사찰 의혹’ 수사도 함께 배당법무부 “총장 지시”… 지휘권 행사 시사대검찰청이 법무부의 의뢰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대검 감찰부의 수사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수사를 서울고검으로 이첩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대검의 조치에 유감을 표하는 등 양측이 ‘윤·추 갈등’처럼 ‘진흙탕 싸움’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초 윤 총장 수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추 장관이 또다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수사 주체를 서울고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검은 8일 오전 “대검 인권정책관실이 대검 감찰3과의 수사와 관련된 ‘적법절차 위반 등에 대한 진정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부로부터 수사 의뢰된 총장에 대한 ‘재판부 분석 문건’ 사건과 대검 감찰3과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서울고검에 함께 배당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해 ‘판사 불법 사찰’ 의혹 등 6가지 혐의를 들며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데 이어 26일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경위에 관해서는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는 이미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던 대검 감찰부가 맡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대검은 지난 2일 “대검 감찰부의 수사 절차에 관한 이의·인권침해 주장이 담긴 진정서가 접수됐다”며 대검 인권정책관실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 진정 사건을 조사한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이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받는 등 수사 착수 절차에서 공정성과 정당성을 의심할 만한 사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한 부장에게 해당 문건을 건넨 ‘불상의 경로’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전 열릴 검사징계위원회에 심 국장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심 국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낼 계획이다.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또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이 한 부장의 지휘만 받고 윤 총장을 ‘성명불상자’로 입건한 사실도 법령상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과장과 일부 검찰연구관은 한 부장의 문건 확보 경위를 몰랐다며 지휘부에 수사 중단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밖에 대검 측은 감찰부가 서울중앙지검 디지털포렌식팀의 협조를 받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 진행 상황을 법무부 관계자에게 수시로 알려 주는 등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인권정책관실이 대검 감찰부를 상대로 하고 있던 진상 조사도 서울고검으로 넘겼다. 윤 총장을 수사하던 대검 감찰부가 되레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검은 이어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특임검사를 임명해 처리하는 방안을 법무부 측에 전달했으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불가피하게 서울고검으로 배당했다”고 수사 및 조사 이첩 책임을 법무부로 돌렸다. 대검은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지휘를 회피했고, 조남관 차장검사가 배당 등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무부는 대검의 수사 이첩 등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이후 적법절차 조사 등을 이유로 인권정책관실을 통해 감찰부의 판사 사찰 수사에 개입하고, 결국 감찰부의 수사가 중단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대검 차장검사가 판사 불법 사찰 의혹 사건을 서울고검에 배당하도록 지시한 것은 총장의 지시나 다름없다”며 “대검 조치와 관련해 경위를 보고받은 뒤 사건의 중요성,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사지휘권 행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에 당혹…무력감 느껴”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에 당혹…무력감 느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 법안을 이렇게까지 정치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당혹감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상임위 단독 의결 추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촌각을 다투면서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기업 의견을 무시하고 이렇게 서둘러 법안을 통과해야 하는 시급성이 과연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 중 상법 개정안이 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박 회장은 “지난 9월 국회 방문 이후 민주당도 해당 법안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지겠다고 했고, 이를 믿고 간담회와 토론회를 같이 준비했다”며 “실제로 이 과정에서 여러 대안이 제시됐고 합리적인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애초에 제시됐던 정부안과 거의 다름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며 “이럴 거면 공청회는 과연 왜 한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와 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법안을 정치적 법안과 동일선상에서 시급하게 통과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지금이라도 개정 법안 상정을 유보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조금 더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입법부의 일에 대해 의견 표명 외 어떤 수단이 있겠나”라며 “본회의에 상정되고 통과하면 국회 움직임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니길 바라지만 강행될 경우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기거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이번에 의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정안 중 보완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박 회장은 상법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꼽았다. 박 회장은 “해당 법안의 목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이 감사위원회의 효율성을 높여 견제하겠다는 것인데, 처음 입법 목적보다 너무 큰 임팩트가 생겼다”며 “감사위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와 이사회 이사 진출 문제는 분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공정경제 3법’ 추진을 재고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대한상의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단독 의결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민주당 TF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은 왜 한 것인지 허망함과 무력감마저 느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관회의 “尹 직무배제 재판 부담 우려”…정치적 목소리 자제

    법관회의 “尹 직무배제 재판 부담 우려”…정치적 목소리 자제

    장창국發 판사 문건 비판에 안건 채택법관대표 다수 “의견 표명 부적절” 입장3~4개 수정안도 제시됐지만 모두 부결지은희 “반대에도 안건 상정 강행 의문”법관 대표들이 7일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의견 표명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은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관의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독립을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 국면에서 자칫 사법부가 정치적으로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125명의 법관 대표 중 120명이 참석한 이날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포문을 연 것은 제주지법 장창국(53·사법연수원 32기) 부장판사였다. 법원 내부망을 통해 비판적 목소리를 낸 장 부장판사는 ‘최근 현안이 된 검찰의 법관 정보수집과 이를 계기로 진행되는 정치권의 논란이 법관에 대한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안건을 발의했다. 여기에 다른 법관 대표 17명이 동의하면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안건에 찬성하는 쪽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법관 정보를 수집한 것은 부적절하고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와 같이 공판 절차와 무관하게 다른 절차로 수집된 비공개 자료를 다룬 것은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취소소송을 맡고 있고, 앞으로 (소송이) 추가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의견 표명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법관 대표 다수의 입장이었다. 법관대표회의 의결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근거였다. 이후 토론 과정에서 “검찰의 법관 정보수집 및 보고가 법관의 독립과 재판 공정성을 침해할 수 있어 지양돼야 한다”는 등 3~4개의 수정안이 제시됐지만 모두 반대 논리에 막혀 부결됐다. 이 안건을 분과위원회에 회부한 뒤 좀더 논의를 해 보자는 안도 과반수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판사 사찰 의혹이 끝내 의결되지 못하면서 윤 총장 측은 한숨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추 장관은 사찰 대상자인 판사들로부터 유감 표명 등의 의견을 끌어내지 못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날 지은희(37·41기) 수원지법 판사는 법원 내부망에 “다수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안건 상정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절차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많은 법관이 검찰의 행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자칫 ‘추미애 편들기’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한다”면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많다”고 귀띔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면돌파’ 文, 추-윤 갈등에 “죄송하나 검찰개혁 반드시 입법, 공수처 출범”(종합)

    ‘정면돌파’ 文, 추-윤 갈등에 “죄송하나 검찰개혁 반드시 입법, 공수처 출범”(종합)

    “한국 민주주의 새 장 열리는 역사적 시간”“다음 정부에 미루지 않고 결실 맺는 단계”검찰개혁·공수처 등 현안 與에 힘 실어줘추-윤 갈등 “민주적 절차로 해결돼야”여론 악화·지지율 저하에 사과했으나‘징계위 법대로’ 해결로 ‘개혁 저항’에 방점문재인 대통령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방역과 민생에 변화 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거듭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입법 완성 기회”“정국 혼란 매우 죄송” 1년 만에 사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기국회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기회를 맞이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매우 죄송하다’는 표현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이후 약 1년여만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국정지지율 40%선이 무너지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유감을 표하며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이란 정치적 해석이 뒤따른다.추-윤 갈등, “민주적 절차대로 해결하면 민주주의 굳건해질 것” 문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 지지층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개혁에 대한 검찰의 저항’으로 바라보는 것과 사실상 같은 인식이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오는 10일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를 통한 조속한 상황 정리를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법대로’ 방침을 강조함에 따라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퇴진론이나 순차퇴진론 등 정치적 봉합 방안은 물건너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권력기관 개혁 가장 큰 숙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은 남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그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자 했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없도록 하겠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말한 데선 개혁 저항에 밀리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여권은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자치경찰제를 위한 경찰청법 개정안 등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공수처 완성으로 與 퇴로 여나조국 “개혁 불쏘시개 끝” 자진사퇴 다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공수처 출범을 ‘지상과제’로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 총장 징계 여부를 떠나 공수처 완성이 여권에 ‘명예로운 퇴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한 지 약 20일 뒤에 당·정·청이 검찰개혁안을 완성하자 “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자진 사퇴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이 차관 “尹총장 헌소는 악수” SNS 내용대화 상대 ‘이종근2’ 의혹 등 기피 1순위베일 속 민간위원 3명 ‘복병’ 역할 가능성박상기에 사무실 제공… 전관예우 논란헌재서 가처분 인용하면 징계 절차 중단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7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온 이용구 신임 차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차관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총장 측에선 “이 차관이 징계위 기피 대상 1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일 속에 가려진 징계위 민간위원 3명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오르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차관 내정 당일 원전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징계 청구 사유에 원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지난 4일 제기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악수’(惡手)라고 혹평하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언론에 포착되고, 당시 대화방에 등장하는 ‘이종근2’가 대검 참모인 이종근 형사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차관은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차관은 “이종근2는 이 부장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이 부장이 ‘이종근2’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이력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담당관이 지난달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차관은 “사무실 한 칸을 박 전 장관이 쓸 수 있게 내줬지만 면담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것을 놓고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중 유일하게 명단이 공개된 이 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은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위원회에 서면으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징계위 심의에 참석하는 6명 중 민간위원 3명이 변수로 꼽힌다. 위원 기피, 징계 모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특히 기피 여부를 의결할 때 기피 대상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어 5명 중 3명의 표만 얻으면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들은 전·현직 장관이 위촉한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위원들이 법무부 감찰위원들처럼 소신대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조항을 문제 삼은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을 인용하면 본안 결정(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10일 전에 가처분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징계 심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면 가처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징계위 횟수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7일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나올지 여부와 함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될 지도 징계위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다. 공수처법 처리는 추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화이자 백신 첫 물량 영국 도착, 8일 요양원 어르신부터

    화이자 백신 첫 물량 영국 도착, 8일 요양원 어르신부터

    영국인들에게 접종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3일(이하 현지시간) 허브센터에 도착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4000만 도즈를 주문해 2000만명이 두 차례 접종받게 할 계획인데 다음주까지 80만 도즈가 도착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8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영국 전역의 병원이나 접종 장소로 백신 물질을 배송하게 될 허브센터의 정확한 위치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물품은 벨기에의 푸르스에 있는 화이자 본사에서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 땅에 들어왔다. 영국의 의료정책 부책임자인 조너선 반탬 박사는 백신 접종의 초기 단계만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99% 정도 줄여줄 수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접종 순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접종해야만 효과가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빨리 많은 양을 배급할 것이라면서 다만 접종 순위에는 다소 유연성이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접종 우선 순위는 백신과 면역 합동위원회(JCVI)가 권고한 안을 정부가 받아들여 결정했다. 요양원에 장기 수용된 어르신들과 돌봄 인력이 제1순위이고, 80세 이상과 의료진과 복지시설 돌봄 인력이 2순위다. 그 뒤 연령대별로 내려간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는데 병원들에는 이미 이런 시설이 갖춰져 있어 물량이 낭비되는 일을 막기 위해 요양원 돌봄인력, 국민건강보험(NHS) 직원, 환자들이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졌는데 하룻 만에 첫 백신 물량이 영국에 도착했으니 사전준비가 얼마나 잘 돼 있었는지 증명된 셈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 영국이 승인 절차를 너무 서둘렀다는 취지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발언했다가 BBC에 “정말로 오해가 있었다. 미안하고 유감을 표명하고자 한다. 영국이 과학적으로나 규제 당국의 관점 모두 할일을 다했다는 점을 확신한다. 우리 (미국의) 과정은 영국에서 걸린 것보다 많은 시간을 요한다. 이게 단순한 현실이다. 그런 식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내 발언은 작정하고 단정치 못하게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음 주면 4000만 접종분의 일부가 배송될 것이며 수백만 접종분이 이달 안에 풀릴 것이라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말했다. 하지만 영국 전역에 모든 접종이 완료되려면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NHS 잉글랜드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스티븐스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영국 내 모든 접종 물량을 배급하는 일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한편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6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부는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가 4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6만 113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4879명으로, 누적으로는 167만 413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실시간 집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처음이자, 세계로 확대하면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BBC는 10만명당 사망자 수로는 벨기에와 산마리노, 페루, 안도라,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이 일곱 번째라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호중 “문제됐던 일 유감·사과” 국민의힘 “번지수 잘못 짚었다”

    윤호중 “문제됐던 일 유감·사과” 국민의힘 “번지수 잘못 짚었다”

    윤호중, 김도읍에 ‘사보임’ 거론했다가국민의힘 반발로 법사위 반쪽 회의“제가 희생해서 원하는 말씀 해드리겠다”국민의힘 “‘포괄적 유감’ 이해 어려워”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은 2일 “위원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문제 됐던 일들에 대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님들이 위원회에 바로 출석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개인의 일로 위원회가 파행 운영되거나 정상 운영이 안 된다면 얼마든지 제가 희생을 해서 원하는 말씀을 해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국민의힘과 정면 충돌했다. 그는 국민의힘 간사 김도읍 의원과 관련해 “사전 협의조차 안 하고 일방적으로 간사 활동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또 김 의원 보좌관을 향해서는 “좀 제대로 보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법사위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이날 오후 전체회의도 반쪽으로 진행되자 윤 위원장은 잠시 정회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윤 위원장은 다만 사과의 뜻에 대해 “구체적 이야기를 다 드릴 것은 없다”며 정확히 어떤 발언에 대한 사과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별도 자료를 내고 “윤 위원장이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 들어오면 ‘포괄적 유감’ 표시를 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간사 교체 요구, 언론 모독, 보좌진 폄훼 등 3가지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유감 표명 운운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잘못한 쪽이 공식 사과하면 상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래 놓고 윤 위원장과 여당은 오늘도 법사위 소위도 마음대로 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호영 “文,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휴가 가놓곤 메시지 하나 없다”(종합)

    주호영 “文,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휴가 가놓곤 메시지 하나 없다”(종합)

    “3년 연속 6·25 기념식 당일 행사 불참에천안함·연평도 전사자 기리는‘서해수호 날’ 행사도 계속 불참”주호영, 전날 ‘남북경협’ 주문한 이인영에도“연평도 北도발을 ‘분단 탓’으로 희석 의심”野 “종전선언 허상만 좇아…또 농락당할 것”北 연평도 포격에 집 불타고 국민 4명 사망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연평도 포격 10주기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하루 연차 휴가를 내면서 아무런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올해 첫 휴가를 사용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일부러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文, 중요 행사마다 6·25 전사자 의도적 빠뜨려 국민 불안·불신”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6·25 기념식 당일 행사에 불참했고, 현충일 기념사에서도 6·25와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천안함과 연평도 전사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도 계속 불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월이 흐르니까 국민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정부도 애써 이런 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3년 연속 중요한 행사마다 6·25 전사자들을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것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불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0년 전 북한의 도발로 4명의 희생자가 나온 연평도 포격에 대해 종전선언 등을 거듭 언급한 문 대통령이 북한을 의식해 언급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실제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서해 북단 연평도를 향해 170발이 넘는 포탄을 퍼부었다.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을 상대로 한 북한의 첫 군사 도발이었다. 당시 우리 국민의 집이 불타고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탄에 맞아 화염에 휩싸인 집과 그 집이 흔들릴 정도로 울렸던 폭발음을 기억하는 연평도 주민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겪었던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연평도 주민 150명, 포격 1년 뒤에도불안·불면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2016년에도 49명 트라우마 등 고위험군 상당수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 포격 사태 이후 장기간 심리치료를 받았다. 인천 한 병원이 포격 사태 1년 뒤 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 150명 가운데 상당수가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다. 당시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일부 연평도 주민들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고, 보일러나 냉장고의 작은 소음에도 놀라 잠에서 깨는 등 불안과 불면증을 호소했다. 2016년에도 옹진군보건소가 연평도 주민 20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한 결과 49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등을 앓는 고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이뤄진 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최근 외교 강행군 일정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野 “文, 휴가에 연평도 포격엔 그 흔한 SNS 입장도 안내더니 美 의원엔 축전”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정권의 외면은 상처를 치유하고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손 놓겠다는 무언의 선언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애국자들을 외면하는 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연평도 사태 10주기에 국가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휴가를 내고 그 흔한 SNS 입장도 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미국 친한파 하원의원의 재선에는 축전을 보냈다”며 “집안 제삿날에 이웃집 잔치 놀러가는 격이다. 참 개념 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이인영, 기업 총수에 남북경협 역할 주문비핵 평화 어떤 조치도 없는데 부적절” 주 원내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평도 포격 사건에 있어서 북한의 잘못을 문제 삼지 않는 듯한 국회 토론회 발언도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장관이 전날 국회 토론회에서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언급하며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도발을 분단 탓이라는 중립적 용어를 써서 희석하려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인영 장관이 어제 기업 총수들을 만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경협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뜬금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이인영, 재계 만나 “남북경협 중요”“북 관광 등 호혜적 경협사업 추진” 전날 이인영 장관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기업인 등 삼성·SK·LG·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로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북한을 남북 간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역할 분담을 통해 남북경협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신호를 보냈다. 이 장관은 북한 지역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재개 등을 언급하면서 “그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 경협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만남을 정례화하자는 제안도 내놨다.이인영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재개가 ‘평화의 시간’ 시작 신호탄” “서울·평양에 연락소·무역대표부 설치 소망” 앞서 이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의 개회사에서는 “남북의 상시적 연락선의 복구는 ‘평화의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170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청사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일에 대해선 “북의 행동은 평화로 가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아주 잘못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를 평화 번영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또 나아가야 한다”면서 “쉽진 않겠지만 무너진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겨두지 않고,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서울·평양 대표부를 비롯해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설치도 소망해본다”라고 말했다.野 “안보상황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연락사무소 폭파·국민 총살에도 잠잠” 야권은 이러한 정부 행보에 대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순직 장병과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을 정면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도 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우리 영토와 국민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를 향해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라”고 했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안보 상황은 그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이 정부는 잠잠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종전선언이란 허상만 좇고 있다. 북한이 만만한 남한을 향해 언제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농락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안철수 “北, 연평도 포격 당시나 지금도제대로 된 사과 없이 우리 탓으로 돌려” 安 “김정은 전통문에 감읍, 이게 정상 국가냐”유승민 “文, 김정은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것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통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웠다”며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10주기 추모식을 찾았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고(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의 외침에 국군 통수권자로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10년 전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조금도 변한 게 없고, 변한 건 우리 대한민국”이라면서 “김정은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문 대통령과 국방부, 민주당…변한 건 이들이다. 10년전 북한의 포탄에 산화한 두 해병용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건 살아남은 우리들 몫이다”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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