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도 민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설경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74
  •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인 카를교에서 몇 백m 떨어진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예술학부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마르틴 본드라체크 체코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CTK 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매체는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든 어두운색 옷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총격범은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머물렀다고 노바TV는 전했다. 프라하 시장은 총격범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이 사살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체코 경찰은 오후 4시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거했다”면서 “현장에 사망자가 여러 명이 있고,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소개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인 24세 남성은 이 대학 예술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프라하에서 21㎞ 떨어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중에 고향 마을에서는 55세인 그의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카렐대 특정 건물에서 강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당 건물에 있던 이들을 대피시켰으나, 총격은 다른 건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해외의 끔찍한 총격 사건들을 보고 자신도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공범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테러 정황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람들이 교실이나 도서관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이 두 손을 든 채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몇몇이 건물 발코니 등에 몸을 숨긴 채 두려움에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테레사 마르코바 철학부 대변인은 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했다. 경찰은 “시민들은 사건 현장 근처에 머물지 말고,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의료진이 대거 파견됐다. 1348년 설립된 카렐대는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으로 재학생이 4만 9500명에 달한다. 철학부 재학생은 8000명이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日 강제동원 2차 소송도 피해자 승소 확정

    일본 기업을 상대로 일제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대법원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21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와 일본제철은 피해자 한 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손해금을 피해자 및 유족에게 지급해야 한다. 확정된 배상금은 총 11억 7000만원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3명과 유족 오모씨는 2014년 미쓰시비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곽모 씨 등 7명은 2013년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모두 일본 기업들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앞서 확정된 판결에 따른 배상금 지급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일본 기업들에 의한 직접 배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시간이 지나 소멸했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 또는 그 상속인들에게는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피고(일본 기업)를 상대로 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었다”며 청구권이 유효하다고 봤다. 외교부는 이날 손해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에 대해서도 ‘제3자 변제’ 해법에 따라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우리 정부와 기업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매우 유감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12·12는 나라 구하려…” 발언 신원식 “‘서울의 봄’ 안 봤다”

    “12·12는 나라 구하려…” 발언 신원식 “‘서울의 봄’ 안 봤다”

    12·12 쿠데타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봤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가 숨진 고(故) 정선엽 병장의 훈장 추서 문제에 대해서는 “공적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에 출석한 신 장관은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2·12 군사반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12·12는 군사반란이라는 것을 숱하게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전체 맥락을 보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 지금은 쿠데타가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에서 쿠데타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걸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장관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기 한 해 전인 2019년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서울의 봄을 보았냐는 질문에 대해 신 장관은 “영화는 볼 시간이 없어서 안 봤다”며 “12·12 사태 때 저는 육사 3학년이었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을 영화로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군 수뇌부와 연결해서 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12·12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고(故) 정선엽 병장의 훈장 추서 여부를 묻는 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공적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 병장은 영화 속에서 그려진 것처럼 서울 용산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벙커 초병 근무 중 반란군의 총탄에 전사했다. 정 병장은 군 인사법상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을 뜻하는 ‘순직자’로 분류돼 있었으나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재조사 결과 반란군이 살해 목적으로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사자’로 변경됐다
  • 정부, 배상 확정된 추가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제3자 변제’ 추진

    정부, 배상 확정된 추가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제3자 변제’ 추진

    정부가 21일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지난 3월 발표한 ‘제3자 변제’ 햅버에 따라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판결에 대해서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원고 분들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3월 입장 발표 이후에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정부 해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3건의 확정 판결 피해자 15분 중 11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께서 해법에 따라 판결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 한 분, 한 분을 직접 뵙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 기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일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가 40억원을 출연했고 이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일부 민간 기업 및 단체들이 기부한 뒤 추가 기부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재단에서 확인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재단에 접수된 기부 건수는 포스코를 포함해 총 11건, 합산 금액은 41억 1400만원에 그쳤다. 이날 판결로 피해자 한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이자가 지급돼야 하고, 오는 28일에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 판결이 이어져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당국자는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포함해 필요한 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거론하지 않았다. 일본 측이 판결을 두고 항의한 데 대해서 외교부는 “기존에 표명한 입장과 유사하다”며 “우리 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고 일본 측과 필요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며 “이에 맞춰서 한국 정부가 대응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월 정부의 해법 발표 이후에 그간 중단되었던 모든 한일 간 정부 협의체와 민간, 각 부처 간 협의체가 거의 복구됐다”며 “그간 한일 관계의 추세를 보면 일본 측도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판결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 日 “강제동원 배상 판결 받아들일 수 없다”…일본제철 배상 거부

    日 “강제동원 배상 판결 받아들일 수 없다”…일본제철 배상 거부

    대법원이 21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가해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자 일본 정부가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판결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스럽고 결단코 받아들이지 못하며 한국 정부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원고 승소가 확정될 경우 판결금 및 지연 이자에 대해 한국 재단(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할 예정임을 이미 밝혔으며 이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됐으며 이후 발생하는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대법원 2부는 이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피해자 한 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손해금을 피해자와 유족 측에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일제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이번 판결을 이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한일 양국 간 및 국민 간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떤 주장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반하는 일련의 판결 및 절차는 극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제철도 “이른바 한국인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인식하며 이번 판결은 이 협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 “한국 정부를 믿는다”…강제징용 소송서 패소한 日정부 반응 [여기는 일본]

    “한국 정부를 믿는다”…강제징용 소송서 패소한 日정부 반응 [여기는 일본]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소송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2년 일본제철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처음으로 배상청구권을 인정한 뒤, 다른 피해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제기한 소송이라는 점에서 ‘2차 소송’이라고도 불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1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판 결과가) 매우 유감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같은 판결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안’ 해법을 언급하며 “(제3자 변제안) 내용 중에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소송도 원고 승소로 판결될 경우, 한국의 재단이 지급할 예정이라는 취지를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한국 정부가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표했다. 미쓰비시와 일본제철, 피해자 한 명당 지급해야 하는 배상금은? 우리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미쓰비시와 일본제철은 피해자 한 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 및 지연손해금을 유족에게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일본제철 등은 지급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이에 따라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도 줄곧 부인해 왔다.이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던 가운데,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제징용 갈등 해법을 제시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지난 2018년 대법원의 일본 기업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이 아닌 제3자(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로부터 배상을 대신해서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명 제3자 변제안이다. 다만 확정판결을 받은 15명 중 4명이 한국 정부가 일본에 제시한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고, 일본제철 등 해당 기업의 재산 강제 매각을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하야시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원고의 이해를 얻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지역의사·공공의대 강행… 전공의 파업에 불붙이나

    지역의사·공공의대 강행… 전공의 파업에 불붙이나

    의사를 국비로 양성해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하는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각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내용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안’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권 혹은 반대 속에 가결됐다. 2020년 전공의 파업의 도화선이 됐던 휘발성 강한 두 가지 이슈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 협상에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의대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 의료기관·시설에서 10년간 근무하게 하는 제도다. 지역 간 의료 인력 불균형 해소 방안 중 유일하게 강제성 있는 대책이지만 의사들은 헌법상 직업 선택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도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다 전공의 파업 역풍을 맞았던 복지부는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당시 전공의들이 문제 삼은 것은 의대 정원 확대보다는 공공의대 설립이었다. 시도지사·시민단체 추천을 받아 공공의대생을 뽑는다는 추천 전형이 ‘공정’에 민감한 MZ세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반감을 불렀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내년 초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지역·필수의료 대책을 발표한 뒤 지역의사제 등을 추가로 검토한다는 게 애초 복지부의 구상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등장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 문제에 전공의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의사협회가 내홍을 겪는 가운데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변수를 계기로 의료계가 다시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지역의사제 법률안은 의사 인력 부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의사 인력을 어떻게 정의할지, 10년간의 복무기간이 적절한지, 전공의 수련 과목 제한 등 쟁점이 많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당시 불공정 선발 우려와 의무 복무의 위헌성, 실효성과 관련한 사회적 논란으로 (공공의대 설립법) 논의가 중단됐다”며 “이러한 쟁점들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추가 논의 없이 의결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가스포츠정책위 첫 걸음부터 불협화음…체육단체, 정책위 구성 문제로 반발

    국가스포츠정책위 첫 걸음부터 불협화음…체육단체, 정책위 구성 문제로 반발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기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대한체육회와 정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대립각을 세우는 등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정책위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5개년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정책위는 한 총리를 비롯해 정부 15개 부처 장관을 포함한 정부위원 16명과 이 공동 위원장 등 민간위원 9명을 합쳐 25명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회원종목단체, 시도 체육회, 시군구 체육회가 정책위 구성과 운영을 문체부가 일방 진행했다고 반발하며 공동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책위의 당연직 민간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첫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체육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문체부가 체육 단체와 협의 없이 정책위를 독단적으로 구성해 민간위원 참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문체부의 요청으로 전직 대한체육회장 등으로 구성된 원로회의를 거쳐 지역 체육, 학교 체육, 전문 체육 분야에서 체육계를 대표할 민간위원 후보자 9명을 추천했으나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며 이는 체육계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날 공개된 정책위 민간위원 9명 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3명의 당연직 위원을 뺀 6명은 이에리사 위원장, 허구연 KBO 총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다. 체육 단체들이 이날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문체부와의 협약서를 보면 ‘민간 공동위원장은 대한체육회장 또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에서 임명(문체부에서 초대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대한체육회장 지명 건의)’, ‘민간위원 6명 중 3명은 대한체육회에서 추천토록 건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체육 단체들은 정책위 구성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지금처럼 체육계 의견을 묵살한 채 정책위가 운영되면 정책위 참여를 거부하고 스포츠 업무를 전담하는 정부 조직이자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위한 법률 개정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스포츠기본법 시행령 개정된 뒤 정책위가 위원 인선 문제로 출범이 더뎌지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9월 정책위 위원을 사임하고 정책위 구성 발표 때도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는 내용의 사임서에 서명한 서류도 성명서와 함께 공개됐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입장 자료를 내고 “민간위원 위촉은 정부의 고유 권한으로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정책위의 민관합동위원회 개편을 위해 스포츠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당연직 민간위원으로 할 것 ▲민간 공동위원장을 대한체육회장으로 할 것 ▲민간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추천한 사람 중에서 위촉할 것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아 이 가운데 당연직 민간위원 건을 시행령에 반영했으며,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대표 단체인 만큼 대한체육회 추천 인사도 후보자에 포함하여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위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체육회를 포함해 여러 경로로 전문가를 추천받았으며, 다양한 추천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 추천 인사가 위촉되지 못했다”면서 “대한체육회가 체육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이기는 하지만 해당 단체가 추천한 인사가 무조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다양한 체육 분야를 감안할 때 과도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당연직 위원으로 사임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또 “정책위 1기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추후 필요시 더 다양한 방면에서 체육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민간위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체육 현장과의 소통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은 이날 안보리 보고에서 “올해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추가 발사를 자제하라는 안보리의 강력한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또다시 영공 및 해상안전에 관한 안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며 “예고되지 않은 발사는 국제 민간항공 및 해상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거나, (한미) 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날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는 “중국은 특정 국가가 동맹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하고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적인 힘의 주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한미가 군사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사실상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특히 김 대사는 안보리의 권위도 부정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해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으로 보장된 북한의 주권”이라며 “왜 안보리가 북한의 주권을 문제로 삼나”라고 따졌다. 이어 그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면서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를 다룰 법적·도덕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이런 회의 결과를 예상하고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다. 10개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스위스, 영국이 참여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내년 1월부터 이사국으로 합류한다. 10개국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 및 남용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송년회 선거운동 유감/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송년회 선거운동 유감/임창용 논설위원

    동창 송년 모임에서 간혹 정치인이나 정치 지망생을 마주할 때가 있다. 대부분 학교 동기나 선후배이니 참석하는 게 딱히 이상할 건 없다. 하지만 분위기가 영 편치 않다. 평소 교류하거나 모임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얼굴을 비치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임 주선자는 예우 차원에서 인사말을 할 기회를 준다. 하지만 뻔한 자기 자랑과 인사치레를 듣는 참석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올해 송년 모임은 가는 데마다 출마 희망 인사들이 얼굴을 내민다. 평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동문이라며 명함을 내밀고 악수를 청한다. “열심히 해 보라”고 덕담을 건네긴 하지만 진정성이 있을 리 없다. 한 송년 모임에선 이웃 학교 출신의 출마 희망자까지 와 테이블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며 인사를 한다. 사실상 선거운동이다. 모처럼 가까운 친구나 선후배가 모여 한 해를 정리하며 소회를 나누는 자리가 침범당하는 듯해 슬며시 화가 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이번 결정은 ‘서울학생인권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제기한 폐지안 수리·발의 무효 확인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학생인권과 교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 문명사회에서 인권이라는 개념은 확장이 되어야지 축소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까지 나온 만큼 서울시의회 다수당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오늘 1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은 학생인권조례의 대체입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심사에 대한 의결기간 연장의 건(송재혁 의원 대표발의)’이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되어 준비한 찬반토론이 무산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다수당의 일방통행은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충남과 경기, 서울에서 퇴행하거나 정쟁화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지켜내기 위해 긴 호흡으로 학생인권법 제정 추진을 비롯해 의회 안팎의 연대와 소통에 힘쓰겠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광화문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진구, 중랑구, 구로구, 용산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19일 오전에는 전국 8개 시도 교육청(서울, 인천, 광주, 울산, 세종, 충남, 경남, 제주)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인용에 대한 입장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 및 발의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주민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자주권을 제한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다. 또 주민조례발안법에 근거한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차단되어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이 위축될까 심히 우려된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이번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19일 교육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김현기 의장은 “향후 집행정지에 대한 불복 절차 및 본안소송 절차에서 주민발안에 따라 진행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처분의 처분성 유무와 의회의 권한 범위 등을 다투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다만 이번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원 입법으로 제안된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의 심리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국토장관 후보자, ‘메가서울’ 논란에 “국토 효율화 위해 최선”

    국토장관 후보자, ‘메가서울’ 논란에 “국토 효율화 위해 최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 김포시 등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방향성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장관이 되면 국토 효율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김포시 등 경기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도시경쟁력 약화 문제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구역 조정 논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번 논란은 여당에서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해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며 촉발됐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자체를 서울로 포함해 수도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골자다. 현재는 김포시에 더해 경기 하남시, 구리시 등도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이날 구리시의 서울 편입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본격화하면 국토부 장관이 정책 밑그림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박 후보자는 “국토 전체의 관점에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국민 삶의 질의 균등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인천·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망하긴 어렵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식에 대한 주민·국회·지자체·전문가 간 논의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국회에서 통과된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미래 트렌드를 반영해 도시를 재구조화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대규모 정비수요가 일시에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 수요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용역 수주 및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LH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부동산 컨설팅 회사 피앤티글로벌을 설립했는데, 해당 업체가 지난해 9월 LH가 발주한 연구용역을 계약 금액 2억 7800만원에 따내며 ‘전관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LH 연구용역은 2개 업체가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심사를 거쳐 계약자가 선정된 것”이라면서 “해외 건설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찰 제안서를 내 선정됐으므로 전관예우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전용면적 149.76㎡)를 3억 8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이보다 낮은 2억 695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한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선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 시행 전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겼다”면서 “현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 열린다.
  • 전남사회단체연합, 무안공항 통합 이전 합의 지지

    전남사회단체연합, 무안공항 통합 이전 합의 지지

    전남지역 사회단체연합회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의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 합의를 환영하며 무안군의 ‘공론의 장’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전남의 대도약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최대 현안이라며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의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합의에 대한 통 큰 결단을 환영했습니다. 또 전남도가 최근 3조 원 규모의 무안군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하는 등 군 공항 이전 후보지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과 군민들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무안군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공론의 장에 나와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이 도민과의 대화를 막아선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무안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왜곡이나 가감 없이 무안군민의 찬반 의견을 수렴해 공항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무안군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전남도·광주시와 함께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민주적인 절차와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는 군공항 이전과 무안군 미래 발전 공식 의견수렴 기구로 (가칭)무안발전 공론화위원회와 공개토론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 정개특위 위성정당 방지법 첫 논의 공전…여전히 당론 없는 민주

    정개특위 위성정당 방지법 첫 논의 공전…여전히 당론 없는 민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8일 국회에서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열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심사했으나, 여야 견해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모두를 추천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위성정당과 합당하는 정당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이 논의됐다. 이미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병립형을 채택하면 사실상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능해 별도의 법안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위성정당 방지법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에 위배된다고도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병립형을 주장하는 현실파와 선거제 퇴행은 절대 안 된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파가 갈리면서 당론을 모으지 못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국민의힘 등에 지난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을 합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까지로 시한을 늘려달라고 했으나 결국 여야 합의가 불발됐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소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금지법 처리를 하자고 강력하게 호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측에서 다시 계속 심사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준연동형 선거제도가 과거의 병립형보다는 진일보한 선거제도다. 진일보한 제도에 어떤 허점이 있을 때는 그 허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지 허점이 있다고 해서 진일보하기 전으로 퇴행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소위에서 위성정당 방지법을) 해봐야 (위성정당을) 못 막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법으로 강도 살인을 다 막을 수 없다고 형법이 필요 없냐”라고 했다.
  • 국토장관 후보 “국민소득에 비해 집값 높아…실거주 의무 개선 필요”

    국토장관 후보 “국민소득에 비해 집값 높아…실거주 의무 개선 필요”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 대비 높은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서는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조속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소득 대비 집값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의에 “그간 급등했던 집값과 국민의 주택 구매 능력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 대비 높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값 변동폭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며 주거안정 목표 하에 다양한 주거수요에 부응하는 정책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임대차3법’의 개선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임차인 일부가 효과를 봤을 수 있지만, 전세 매물감소 및 가격상승,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 증가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시장기능을 활용해 전세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 근본적 방안이라고 보고, 공론화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세 제도의 문제점을 묻는 질의에는 “보증금 대출이 용이해 주택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가격 하락기에는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는 측면이 있다”며 “전세가 국민 주거안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되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실거주 의무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거주 의무는 국민 주거 이전을 제약하고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들에 대한 수익적 법률 개정의 경우 소급 적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실거주 의무 완화 시에는 기존 의무 부과 주택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한편, 박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 1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149.76㎡)를 3억 8000만원에 샀지만, 실제로는 2억 695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가 시행되기 전 당시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겼다. 현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임 시절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스캔들이 발생해 그해 성과급 지급이 취소됐지만 그는 이듬해 퇴임 후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임원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을 임기 중 3년에 걸쳐, 퇴임 이후 2년에 걸쳐 나눠 받는다. 박 후보자 측은 “정해진 제도에 따라 지급된 성과급을 받은 것”이라며 “성과급을 기부하거나 반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 후보자는 LH 사장 퇴임 후 회사를 차린 뒤 3억원 규모의 LH 연구 용역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이해충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후보자는 사내이사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리는 가운데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 열린다.
  • ‘너 죽고 나 죽자’ 극한 대립…고양시도 의회도 손발 묶였다

    ‘너 죽고 나 죽자’ 극한 대립…고양시도 의회도 손발 묶였다

    고양시와 시의회가 ‘너 죽고 나 죽자’식 극한 대결을 벌인 끝에 양측의 내년도 업무추진비와 해외출장비를 0원으로 만들었다. 지방자치를 담당하는 두 축인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감정싸움을 벌여 외유성 연수 등 세금 낭비를 막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연구용역비까지 모조리 삭감돼 지방행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15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3조 1667억원에 이르는 2024년도 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에는 양측의 업무추진비, 해외출장비, 연구용역비가 0원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과 시 공무원들은 당장 다음달 1일부터 공금으로는 밥은 물론 커피도 마실 수 없게 됐다. 외빈이 찾아와도 수돗물 외에 대접할 게 없다. 이번 사태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달 시의회 업무추진비를 90% 삭감한 예산안을 시의회로 보내면서 시작됐다. 화가 난 시의원들은 나머지 업무추진비 10%를 마저 삭감하고, 대신 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까지 전액 삭감하자고 뜻을 모았다. 나아가 이 시장이 취임 후 거의 매월 해외 출장을 나가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과 공무원 해외출장비 전액도 삭감했다. 여기에다 법으로 의무화된 고양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 도시경관계획 재정비 용역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건축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13개 연구용역비도 전액 삭감했다. 시장의 손발을 아예 묶겠다는 것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집무실에서 사발면을 끓여 먹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한 중진 의원은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시의회가 예산안을 의결하던 15일 의회에 출석하는 대신 간부 공무원들을 대동한 채 시청에서 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초부터 시장 발목 잡기가 시작됐고 그 주요 타깃은 예산이었다”면서 “시장의 핵심 예산에 대한 표적 삭감과 의도적 부결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의회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시의회는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업무추진비 등의 삭감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집행부와 함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원 34명의 의지 표명”이라고 했다.
  •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신당 합류를 발표한 직후 당 관계자들이 활동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쿠키뉴스와 류 의원 측에 따르면 류 의원은 지난 8일 정의당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 당으로부터 별도의 사전 통보는 없었고, 류 의원실의 보좌진들도 같은 날 정의당 텔레그램 방에서 차례대로 강퇴당했다. 이번 조치는 류 의원이 속한 정의당의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다고 선언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선택은 지난 11일 정당법상 창당 요건을 완료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등록을 승인받았다. 앞서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와 당적을 정리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곧바로 의원직이 상실된다. 류 의원은 당분간 탈당하지 않고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류 의원은 ‘단톡방 강퇴’ 조치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반욕설 수준으로 비난하고 늦은 밤 술 마신 후 비아냥거리는 메시지를 보내시는 경우가 있다”며 “최대치의 조롱을 담아서 하는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분히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방부, ‘KADIZ 무단 진입’ 중러에 항의… “재발방지 촉구”

    국방부, ‘KADIZ 무단 진입’ 중러에 항의… “재발방지 촉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중국과 러시아 측에 15일 항의했다.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영공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비행한 데 대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또 이러한 행동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약 17분 진입했다 이탈했다고 밝혔다. 영공 침해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알렸다. 군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중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군용 항공기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것을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진입하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을 하면서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해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