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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 이유 뭔가 봤더니?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 이유 뭔가 봤더니?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 이유 뭔가 봤더니?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북한의 ‘10월 도발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백승주 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 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 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가능성 높아져” 이유는 무엇?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가능성 높아져” 이유는 무엇?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 이유 뭔가 봤더니?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북한의 ‘10월 도발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백승주 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 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 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 합의에도 왜?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 합의에도 왜?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 합의에도 왜?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북한의 ‘10월 도발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백승주 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 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 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與, 한·중FTA 비준안 단독 상정

    새누리당은 3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상정에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만 회의장에 나와 “한·중 FTA는 단순한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며 단독 상정에 유감을 표했다. 외통위는 한국과 터키 간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기본협정에 따른 비준동의안 2건과 한·베트남 FTA,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 등도 상정했다.
  • 백승주 국방차관, 10월 북한 도발설 제기 “지뢰도발 유감표명 ‘체면구겼다’ 생각할 것”

    백승주 국방차관, 10월 북한 도발설 제기 “지뢰도발 유감표명 ‘체면구겼다’ 생각할 것”

    백승주 국방차관, “10월 북한 도발 가능성 있다” 지뢰도발 유감표명 ‘체면 구겼다’ 생각?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차관이 북한이 10월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승주 국방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백승주 국방차관 북한 10월 도발설, 가능성 있네”, “백승주 국방차관 북한 10월 도발설, 지금 화해 분위기인데..”, “백승주 국방차관 발언 일리 있다. 경계 늦춰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통일부 제공(백승주 국방차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북한의 ‘10월 도발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백승주 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 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 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르면 억울할 ‘달의 진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슈퍼문’이자 개기월식

    모르면 억울할 ‘달의 진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슈퍼문’이자 개기월식

    -하늘 지점과 달의 위상은 함께 간다 당신이 만약 우주 팬이라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슈퍼문'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듣게 될 것이다. 이 말은 천문학자들이 쓰는 전문 용어는 아니지만, 이것에 관련된 사실들이 어떻게 실제로 일어나는가 알아보기로 하자. 보름달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보인다. 지구가 둘 사이에 끼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지구상에서 볼 때, 달이 어느 쪽에도 이지르짐이 없이 원형으로 밝게 빛난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이때 달은 동쪽에서 떠오르고, 태양은 서쪽으로 진다. 일반적으로 보름달이 그날 밤 내내 보름달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보름달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가 쉼없이 태양 둘레를 돌고, 달이 쉼없이 지구 둘레를 돌기 때문이다. 달이 정확히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하는그 순간만이 완벽한 보름달이 되는 셈이다. 이 시각을 기준점으로 그 전의 달은 차는 달이고, 그 후의 달은 이우는 달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상한 달 모양의 변화를 달의 위상 변화라 하는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하나의 규칙이 있다. 월출 시간, 달이 나타나는 하늘의 지점에 따라 달의 모양이 변함없이 같다는 사실이다. 무슨 얘기인고 하면, 반구형 하늘의 정서쪽을 0으로 하고, 정동쪽을 10으로 하여 10등분했을 때, 0지점에 나타나는 달은 항상 그믐달(0/10), 1지점은 초승달(1/10), 5지점, 곧 정남에 나타날 때의 달은 항상 반달(5/10), 정동에 나타날 때의 달은 항상 보름달(10/10)이라는 뜻이다. -달과 삼각형이 지동설을 낳았다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BC 310~230년)는 달이 정확하게 반달로 뜰 때 태양-달-지구가 이루는 각도가 직각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직각삼각형의 나머지 두 각을 재어보니 달과 지구, 태양이 이루는 꼭지점의 각도는 87도로 나왔다. 그 다음은 간단하다. 삼각법을 쓰면 세 변의 상대적인 거리가 금방 나온다. 그 결과, 태양은 달보다 19배(참값은 400배) 먼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달과 태양은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다. 이는 곧, 달과 태양의 거리 비례가 바로 크기의 비례가 된다는 뜻이다. 이로써 지구와 태양, 달의 상대적인 크기까지 구해졌고, 태양이 지구보다 7배 크며(참값은 109배), 부피는 지구의 300배에 달한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수학은 정확했지만, 도구가 좀 부실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은 놓치지 않았다. “지구보다 300배나 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모순이다. 지구가 스스로 자전하며 태양 둘레를 돌 것이다.” 여기에서 지금껏 인간의 감각에만 의존해왔던 오랜 천동설을 젖히고 인류 최초의 지동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달과 직각삼각형이 가르쳐준 지동설의 진실이라고나 할까. -9월 보름달은 개기월식이다 어쨌든 이처럼 달은 지구 둘레를 돌면서 다양한 얼굴로 지구를 굽어보고 있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항성월)로,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이다. 이는 지구와 달이 중력으로 단단히 서로 묶인 결과이다. 그래서 마치 달과 지구는 서로 어깨를 맞잡고 윤무를 추는 형상이다.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이 되는 삭망월은 29.5일이다. 이는 지구의 공전으로 그만큼 지체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의 공전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타원이다. 그래서 삭망월 길이도 조금씩 달라지고,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게 된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근지점,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이라 한다. 별지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은 물론 근지점에 올 때의 달이다. 30일 새벽 3시 35분의 이번 달의 보름달이 바로 근지점의 만월이었다. 이는 전 지구상에서 동일하다. 그러니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지역이 있고, 없는 지역이 있는 셈이다. 지구와 달까지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km이고, 근지점일 때는 36만km 원지점일 때는 40만km쯤 된다. 그러니까 지구를 30개쯤 늘어놓으면 달까지 닿는다는 얘기다. 9월에 정확한 보름달이 되는 시각은 28일 11시 51분이다. 근지점에 올 때는 그보다 51분 빠른 11시이다. 이 근지점은 2015년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거리는 356,877km이며, 달이 가장 크게 보인다. 이것이 이른바 슈퍼문이다. 이때 조석 간만의 차이가 최대가 된다. 물론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지만, 그날 저녁 날이 맑으면 그래도 환한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9월의 보름달은 지구의 그늘 속을 운행할 것이다. 개기월식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프리카 일원에서 볼 수 있을 따름이다. -아이들에게 슈퍼문의 추억을... 어쨌든 이번 슈퍼문은 쌍안경으로 월면 관측을 하기에 최고의 기회이다. 월면에 검게 보이는 부분은 어두운 현무암질의 넓고 편평한 지대로, 갈릴레오가 자작 망원경으로 달을 보았을 때 달의 고요한 바다와 같이 생각되어 바다라고 불렀다고 한다. 달의 북반구에는 지름이 약 1200km나 되는 '비의 바다'가 있으며, 폭풍의 바다, 평온의 바다 등이 있다. 이 세 바다가 지구에서 볼 때 마치 토끼처럼 보여 '옥토끼'라는 이름을 얻었다. 꼭 따낸 수박 꼭지 자국처럼 보이는 이색적인 튀코 크레이터도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이다. 아래쪽 달의 남극 가까이 사방으로 밝은 빛줄기를 퍼뜨리고 있는 이 아름다운 크레이터는 약 1억 년 전 소행성의 충돌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슈퍼문 때는 아이들과 함께 달을 관측해보도록 하자. 우주를 알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커진다. 분명 아름다운 추억으로 아이들의 가슴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새 영화] 가와세 나오미 감독 ‘앙-단팥 인생이야기’

    [새 영화] 가와세 나오미 감독 ‘앙-단팥 인생이야기’

    가와세 나오미(46) 감독의 영화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소리, 날것의 색깔을 담는다. 예컨대 선선히 부는 바람에 나뭇잎이 서로 부비면서 내는 소리를 그저 부드러운 것쯤으로 가공하지 않는다. 소나기 퍼붓듯 ‘쏴~’ 하며 제법 긴 시간 몰아친다. 머릿속 잡념을 확 씻어내린다. 또 삶 속에서 부닥치는 색도 원래의 색의 향연을 펼쳐내기에 평범한 듯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초록과 흰색 등 원색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다가 그 사이로 색을 부수며 내리쬐는 햇빛조차 여과 없이 그대로 담아낸다. 가와세 감독이 색채 미학과 사운드 미학에 집착하는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이유다. ‘너를 보내는 숲’,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등에서 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가 새로 내놓은 작품 ‘앙-단팥 인생이야기’(이하 ‘앙’) 역시 마찬가지다. 도쿠에 할머니(기키 기린)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보는 벚꽃잎이 연분홍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다가 바람에 난분분히 흩어지는 장면이나 그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해 센타로(나가세 마사토시)와 와카나(우치다 가라)가 교외 양로원을 찾아가는 길의 노랑과 갈색의 향연은 가와세 감독의 미학적 지향이 단지 감각적이고 가시적인 곳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여실히 깨닫게 한다. 27살에 처음 만든 장편영화 ‘수자쿠’로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데 이어 ‘사라소주’, ‘너를 보내는 숲’, ‘하네즈’,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신작 ‘앙’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심사위원대상과 공로상 등을 받았고, 심사위원까지 지냈다. 이렇듯 ‘칸이 사랑하는 감독’은 단순한 촬영 기교, 편집 기술 등 형식적 차별화로 선택받았을 리는 없다. ‘앙’은 단팥소가 들어간 일본 전통빵 ‘도라야키’를 파는 조그만 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아픈 사연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장 센타로와 타의에 의해 세상으로부터 격리돼 살아온 할머니 아르바이트생 도쿠에, 그리고 가난과 외로움을 묵묵히 껴안고 사는 여중생 와카나가 꼭꼭 숨겨뒀던 각자의 심연 속 삶의 얘기를 하나씩 풀어간다. 격하지 않게, 꼼꼼히 풀어가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이미 자신 안에 들어 있던 또 다른 희망의 원천을 스스로 찾아낸다. 생명 곁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님을 덤덤히 풀어낸다.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죽음과 생명의 순환에 대한 사유를 담아낸다. 여느 평범한 삶이, 그 삶마다 품고 있는 인생의 비의(秘義)를 길어올리는 것이다. 가와세 감독이 단·장편, 다큐멘터리, 극영화 등을 가리지 않고 만드는 작품마다 감각적인 영상 속에 일관되게 담아내 온 철학적 주제다. 도쿠에 할머니는 와카나에게 “사람은 세상을 보기 위해, 듣기 위해 태어났어. 무언가 특별하지 않더라도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라고 말한다.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직접적으로 가와세 감독이 건네는 메시지다. 9월 10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신남북시대와 DMZ 평화공원

    [최동호 새벽을 열며] 신남북시대와 DMZ 평화공원

    전쟁 상황으로 치달리던 극한의 대결 상태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화로 타결됐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건이다. 지뢰 도발로 시작된 대결 국면은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일단락됐는데 북한에서 강경하게 요구한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다. 결과적으로 포사격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 것이 확성기 방송이라는 사실에 우리 자신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남북의 상황은 조금 다르게 진행된 것 같다. 우선 북한의 강력한 군사 도발 협박에도 남한 당국이 원칙을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점이 크게 두드러진다. 남한에 동요가 극심하고 물품 사재기로 커다란 혼란이 야기됐다고 북한에서는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남한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복무를 연장해서라고 전투에 임하겠다고 했다.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병사들까지도 전방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는 것은 종전과는 아주 다른 대응 방식이다.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남과 북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난무하던 유언비어도 크게 유포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국민이 일치단결해 대처한다면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북한 당국이 대북 방송을 커다란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요 변수라고 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정신적 단결은 최근 상영된 ‘연평해전’의 영향이라는 이야기도 일부에서 흘러나온다. 자기들과 같은 나이의 병사들이 북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희생당하는 장면들은 그들에게 강한 애국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이는 역으로 북한의 동 세대 젊은 병사들에게도 적용해 보아야 한다. 대북 방송이 그렇게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들에게 공감을 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흑색비방만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다. 차라리 그들에게 공감을 주는 젊은 세대들의 음악방송이나 최신의 정세 변화를 사실적으로 전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북의 병사들이 가지고 있던 총을 내려놓게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신세대의 음악이요, 그들이 관심을 두는 새로운 세상의 소식이다. 그들이 체제 내에서는 들을 수 없는 또는 생각해 볼 수도 없는 새로운 세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이 얼마나 세습 독재 체제에 이용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남과 북은 극한 대결의 상대는 아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남과 북의 상호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남과 북은 대결의 상대가 아니라 상호 발전의 동반자다. 남한이 경제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국제적 조건으로는 여러 난관이 가로 놓여 있고 북한은 독자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태다.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력이 하나가 된다면 남과 북은 세계 다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눈부신 경제 발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일부 지역 경제 개방은 그들에게 경제 발전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중요한 징표다. 물론 우리가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성급한 통일론이다. 지금의 우리는 통일의 필요성은 모두가 절감하지만 통일의 준비는 실제로 거의 돼 있지 않은 상황에 부닥쳐 있다. 통일은 정치적 구호나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제반의 준비가 치밀하지 않다면 오히려 통일이 국가 발전을 퇴행시킬 위험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싶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실질적으로 DMZ를 평화롭게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물론 현안은 많다. 이산가족 상봉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남과 북이 가장 첨예하게 군사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이 지역을 민족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이고 생산적이며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이번의 경우처럼 대화를 통해 풀어 낸다면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맞이해 그보다 구체적인 남과 북의 공존공영의 길은 없을 것이다.
  • [사설] 달라진 김정은을 주목한다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 이후 북한이 공세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뢰 도발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과 남북 교류 확대 의지를 천명한 ‘8·25 합의’에 대해 “화(禍)를 복(福)으로 전환시킨 합의”라고 평가하면서다. 이후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접촉(다음달 7일)을 갖자는 우리 측 제의를 군말 없이 수용했다. 그래서 “남북 합의를 풍성한 결실로 이어 가자”는 김 제1비서의 발언에 큰 기대를 건다. 북한 당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일과성 아닌, 지속적 진정성을 보여 주기 바란다. 북한 최고 권력자가 공개리에 남북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결실을 다짐한 것은 퍽 이례적이다. 김일성 시대에도, 김정일 집권 때에도 없었던 일이다. 일단 대화를 통해 우리의 협력을 구하는 쪽으로 북측의 대남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대목이다. 어찌 보면 만성적 경제난에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 대내외적 곤경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차원일 수도 있다. 동기가 무엇이든 북한이 불끈 쥔 주먹 대신 활짝 편 손을 내민 건 우리로서도 반길 일이다.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그리고 북한의 점진적 변화 모두 상호 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가 정착된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듯하다. 당장 북한이 발신하는 신호부터 엇갈리고 있지 않은가. 북측이 준(準)전시 체제를 발 빠르게 해제하고 이산가족 실무 접촉에 즉각 호응한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북한은 내부적으로 “남측이 먼저 잘못을 빌어 준전시 상태를 해제해 줬다”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단속용이라 할지라도 불길한 징조다. 앞으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통해 북측이 원하는 5·24 대북 제재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관철하고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 등은 계속하겠다는 복선이 깔렸다면 그렇다. 까닭에 우리의 유연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 북한이 일단 들어선 대화와 협력의 트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 없이는 곤란한 5·24 조치의 전면 해제와는 별도로 사안별 경제 교류나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유용한 카드일 수 있다. 북한 당국이 극심한 홍수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한 나선시 이재민에 대한 지원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물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려면 북한의 향후 태도가 근본적 열쇠다.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날 정홍원 당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이런저런 핑계로 약속한 고위급 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로 개설이든, 전면적 남북 협력이든 양측 간 신뢰가 쌓여야 가능하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취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북한 당국은 거창한 제안보다 작은 약속이라도 뒤집지 않고 실천하는 의지를 먼저 보여 줘야 할 것이다.
  • 12명 살해 美총기난사범에 징역 3318년+12번의 종신형 선고

    12명 살해 美총기난사범에 징역 3318년+12번의 종신형 선고

    최근 한 남성이 생방송 도중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를 총기로 살해하고 이를 담은 동영상을 SNS에 퍼뜨려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2012년 역시 끔찍한 사고를 벌인 총기 난사범에 징역 3318년형 및 12번의 종신형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장에 선 사람은 2012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제임스 홈스(27)다. 당시 홈스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를 흉내내며 머리를 염색하고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열린 재판에서 카를로스 A 사모어 주니어 콜로라도 주 법원 판사는 홈스에게 “12명을 살해한 것에 대해 가석방이 없는 12번의 종신형과, 70명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징역 3312년, 여기에 폭발물을 사용한 죄로 6년을 추가해 총 12번의 종신형과 3318년의 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런 끔직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죄 없이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가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량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배심원단 가운데 단 1명이 반대해 사형선고는 받지 못했다. 그간 홈스의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해 왔다. 재판에 참석한 콜로라도 주 지방검사는 “가장 악랄한 악마인 만큼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가 죽인 사람들의 사진으로 벽 전체가 메워진 독방에서 일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재판에는 홈스의 부모도 참석했다. 12번의 종신형 및 3318년형이 선고되는 순간, 홈즈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홈즈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배심원단을 향해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가 어느 감옥에 수감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가 심각한 스키조(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여 감옥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야 “또 서울대·판사 출신 대법관인가” 한목소리

    여야 “또 서울대·판사 출신 대법관인가” 한목소리

    여야가 27일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현재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80~90%가 ‘서울대 및 법관 출신 남성’인 상황에서 같은 조건의 이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약자 배려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 측면에서 이번 (이 후보자의) 지명은 지극히 유감이고 법원의 순혈주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요즘은 융합이 대세고, 순정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엉뚱한 판결이 연이어 나오는 것도 순혈주의 때문인 것 같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도 “통계상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판사 출신이 93%, 서울대 출신이 86%, 남성이 86%를 차지하게 된다”면서 “최근에 있던 쌍용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무효 소송처럼 소수 의견이 없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학력과 경력 비교로 다양화를 평가하는 것엔 여러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선 거듭 사과하며 몸을 낮췄다. 2009~2012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4000여만원의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은 일은 “지금 몹시 후회하고 있다”며 실수를 인정했고, 외국계 펀드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거래해 2억 5000여만원의 시세 차익과 배당금을 받은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훈련 불참 손흥민… 팀은 챔스 본선행

    훈련 불참 손흥민… 팀은 챔스 본선행

    손흥민(23·레버쿠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올바른 결정인지, 성공적으로 적응할지를 놓고 국내에서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그가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이 27일 전했다. 통상 메디컬 테스트는 입단 계약에 서명하기 전 거치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 전날 밤(한국시간) 갑자기 제기된 손흥민의 이적설을 뒷받침하듯 그는 이날 새벽 홈인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 레버쿠젠이 이날 3-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1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과 친했던 하칸 찰하노을루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훈련장에 나오지 않은 손흥민과 전화와 문자로 연락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아버지와 에이전트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 같아 유감스럽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찰하노을루는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동료에게 작별 인사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이렇게 떠나면 레버쿠젠은 아주 뛰어난 선수를 잃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 슈미트 감독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팀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루디 폴러 레버쿠젠 단장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와서 협상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어쨌든 손흥민은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라치오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며 그는 엄연히 레버쿠젠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서도 계약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며 “이적 협상을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우리의 주도 아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8·25합의 이후] 홍 통일 “남북 접촉 때 천안함도 거론”

    [남북 8·25합의 이후] 홍 통일 “남북 접촉 때 천안함도 거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7일 5·24 조치 해제 여부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24 조치 논의의 물꼬는 텄지만 북한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 없이는 해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5·24 조치 해제 논의와 관련, “많은 국민들이 이번 합의를 지지해 준 것은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짚고 시인·사과하도록 만든 점”이라면서 “5·24 조치는 장병 46명의 목숨을 희생시킨 천안함 폭침으로 시작된 조치로서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해제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홍 장관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사과와 도발을 추궁한 것은 없었느냐”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질문에 “천안함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들이 남북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직접 얘기했다”면서 “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는 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또 “이번 합의에 담긴 북한의 유감 표현을 5·24 조치 해제 요건에도 대입할 수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질의에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순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남북이 다시 만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홍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은 지금 섣불리 말하기보다는 우선 남북 간에 합의된 부분을 잘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회담 개최는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홍 장관은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한 발언이 남북 간 6개항 합의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전단 살포 문제와 6개항 합의를 직접 연결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남북 협력, 원칙 지키되 단계적으로 진전시켜야

    8·25 고위급 합의 이후 우리 내부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분출되는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주장이 그 징표다. 그러나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5·24 조치 등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즉 북한 당국의 사과 등 책임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은 해소됐지만, 남북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건 아니라는 현실론으로 읽힌다. 어차피 상대가 있는 남북 관계인 만큼 우리만 과속할 일은 아니라는 인식은 기본적으로 맞다고 본다. 남북이 전방위적으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갈 수만 있다면 우리로선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사태 전개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게 아닌가. 남북 간 협력 프로젝트의 실효성도 상대의 호응이 있어야만 담보될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어제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후 관계 개선에 대비해 경원선 복원 사업과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 사업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원선을 복원하거나 DMZ 생태공원을 조성하려면 DMZ 내 지뢰 제거에 남북이 먼저 합의해야만 한다. 하지만 군사분계선 남쪽에 몰래 지뢰를 매설해 우리 젊은 병사의 다리를 잃게 한 북측이 당장 이에 호응할 개연성은 적지 않은가. 이런 마당에 현시점에서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은 성급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북한은 이번에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엄청난 부담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뢰 도발에 따른 유감 표명을 하긴 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지뢰 폭발을 제2의 천안함 사건처럼 남측이 조작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측이 또 다른 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셈이다. 특히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을 기도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불길한 시나리오가 가시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솔히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하기보다 앞으로 열릴 당국 회담에서 다른 현안과 패키지로 논의하는 게 온당할 것이다. 남북 관계는 늘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처럼 다뤄야 한다. 더욱이 남한이나 외부 세상을 향한 개방으로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 당국이 대규모 인적 교류에는 몸을 사리면서 현금이 들어오는 협력 사업만 선별적으로 허용할 공산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이행 가능한 작은 합의부터 실천해 나가면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 사업을 일궈 나가야 남남갈등 같은 뒤탈도 없는 법이다. 북측이 현금 확보 차원에서 내심 간절히 바라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그런 맥락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다. 즉 8·25 합의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북측의 약속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면회소 설치나 상봉 정례화 등 우리 측 카드와 동시에 논의하란 뜻이다. 이처럼 남북 협력은 원칙은 지키면서 단계적으로 진전시켜야 혼선 없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 트럼프 “빔보가 돌아왔다” 앵커 켈리 복귀에 또 막말

    트럼프 “빔보가 돌아왔다” 앵커 켈리 복귀에 또 막말

    끝없이 오르는 지지율 때문일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의 막말과 기행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설전을 벌였던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를 또다시 비하한 데 이어 자신의 회견에 참석한 스페인어 방송국의 앵커를 내쫓는 등 ‘막가파’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앵커 메건 켈리(오른쪽)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4일(현지시간) 뉴스 프로그램 ‘켈리 파일’에 복귀하자 트위터에 ‘빔보’(관능적인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그녀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메건 켈리가 없었다면 켈리 파일을 훨씬 좋아했을 것”이라면서 “켈리는 아마도 자신이 계획하지 않은 11일간의 휴가를 또다시 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방송 하차를 바라는 비아냥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6일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행자인 켈리가 과거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집요하게 캐물었고, 트럼프는 다음날 CNN 인터뷰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그녀가 생리 중이라 예민해 자신을 공격했다는 투로 얘기해 논란을 낳았다.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은 25일 성명을 내고 “켈리에 대한 트럼프의 놀랍고 근거 없는 공격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번에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1차 갈등 이후 양측은 서로 자제하기로 했으나 에일스 회장의 성명은 이제 화해 분위기는 끝났다는 걸 말해 준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25일 아이오와주 유세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의 호르헤 라모스 앵커를 내쫓기도 했다. 히스패닉계 이민자 출신인 라모스가 질문을 위해 일어서자 “앉으라”고 호통을 여러 번 친 뒤 급기야 안전 요원까지 불러 라모스를 회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도록 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돌아온 라모스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과 관련, “1900마일이나 되는 (멕시코) 국경에 어떻게 장벽을 세울 거냐”고 물었고, 트럼프는 “95층짜리 빌딩을 짓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고 비꼬는 등 설전을 벌였다. 박기석 기자 kiseok@seoul.co.kr
  • 징역 3318년형 선고받은 ‘가장 악랄한 악마’…美 총기난사범 재판

    징역 3318년형 선고받은 ‘가장 악랄한 악마’…美 총기난사범 재판

    최근 한 남성이 생방송 도중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를 총기로 살해하고 이를 담은 동영상을 SNS에 퍼뜨려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2012년 역시 끔찍한 사고를 벌인 총기 난사범에 징역 3318년형 및 12번의 종신형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장에 선 사람은 2012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제임스 홈스(27)다. 당시 홈스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를 흉내내며 머리를 염색하고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열린 재판에서 카를로스 A 사모어 주니어 콜로라도 주 법원 판사는 홈스에게 “12명을 살해한 것에 대해 가석방이 없는 12번의 종신형과, 70명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징역 3312년, 여기에 폭발물을 사용한 죄로 6년을 추가해 총 12번의 종신형과 3318년의 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런 끔직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죄 없이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가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량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배심원단 가운데 단 1명이 반대해 사형선고는 받지 못했다. 그간 홈스의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해 왔다. 재판에 참석한 콜로라도 주 지방검사는 “가장 악랄한 악마인 만큼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가 죽인 사람들의 사진으로 벽 전체가 메워진 독방에서 일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재판에는 홈스의 부모도 참석했다. 12번의 종신형 및 3318년형이 선고되는 순간, 홈즈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홈즈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배심원단을 향해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가 어느 감옥에 수감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가 심각한 스키조(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여 감옥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南 백기투항” 8·25 합의 왜곡

    북한이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직후 내부 강연을 열어 “남한이 심각한 교훈을 얻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당의 지시 아래 각 도는 물론 각급 기층 당 조직인 당 초급단체, 청년동맹, 여성동맹, 근로단체동맹 등 산하 조직들마다 긴급 강연회, 토론회를 열어 남한이 ‘백기투항’한 것처럼 내부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단호한 결단력에 남한이 굴복한 것처럼 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 두 번째 조항인 북측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불행에 대해 ‘안됐다’ 정도의 ‘위로’ 의미로 축소해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이번 긴장 격화의 책임이 남측의 있지도 않은 ‘북한 지뢰 도발’ 주장에서 비롯됐다며 지뢰 도발을 남측의 ‘자작극’ ‘모략극’으로 몰아갔다. 황병서 총정치국장도 25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남측이)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라는 말로 남측의 모략극이라는 기존 주장에 변함이 없음을 주민들에게 주입시켰다. 황 총정치국장의 브리핑에 대해 김정은 체제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주민 여론을 의식한 조치와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 간 긴박한 상황이 풀리게 된 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셈인데 과거엔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행위다. 한편 정부는 향후 회담에서 북한이 5·24 대북 제재 조치를 거론할 경우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8·25 합의] 金의 ‘뚝심’… 北도발 책임 집요하게 추궁

    [남북 8·25 합의] 金의 ‘뚝심’… 北도발 책임 집요하게 추궁

    남북한이 나흘간에 걸친 고위급 접촉에서 25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관진(66)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뚝심과 노익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 실장은 북한이 지뢰도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결국 북한 측의 유감 표명을 받아냈다. 43시간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해 군 출신 ‘강골’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등 평소 운동을 통한 체력 관리가 이번 무박 4일간의 마라톤 협상에서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북 강경파로 꼽히던 김 실장이 이번에는 대북 대화의 주체로 협상 능력을 입증해 향후 정치적 입지도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실장은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를 상대로 연평도 포격 등 과거 북한의 도발까지 거론하며 북측의 책임을 추궁했다. 북측은 “(지뢰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일이고, 과거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얼버무리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김 실장은 “한 달도 안 된 일이 어떻게 과거가 될 수 있나. 나는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도 김 실장이 자신감을 갖고 협상을 이끌 수 있었던 배경이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12월 국방부 장관에 발탁된 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총 3년 6개월간 장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눈빛이 레이저와 같이 강렬해 장관 재임 시절 ‘레이저 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조한 북한 도발 시 ‘선(先)조치 후(後)보고’ 원칙은 김 실장이 장관 재임 시절 평소 강조했던 지론이다. 이처럼 강경파로 비쳐지는 그를 북한은 싫어한다. 그러면서도 북측은 현 정부 안보 라인에서 그의 위상을 알기에 이번에도 김 실장을 협상 파트너로 지목했다. 김 실장은 협상을 타결 지은 뒤 언론에 “이번 협상의 목적은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시간이 좀 오래 걸렸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지뢰폭발로 군인 부상에 북한 유감 표명…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지뢰폭발로 군인 부상에 북한 유감 표명…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지뢰폭발로 군인 부상에 북한 유감 표명… 의미있는 일”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4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 협상 타결 과정에서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남한은 남한은 대북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데 합의하면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군사 충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 25일 오전 2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이날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측은 또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도 다음달 초에 갖기로 했으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것도 공동보도문에 명시됐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을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 및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한,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하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각각 참석했으며,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한편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남북이 고위급 회담 협상을 통해 최근 군사적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남쪽에서 발생한 목함지뢰로 인한 병사들의 부상에 유감을 표명한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정전협정대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또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문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미흡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길게 보면서 한 마음으로 이번 합의를 지지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합의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다”면서 “회담 상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통일부제공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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