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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민정, 성추행 영상 원본 공개…조덕제 “왜곡” 반발

    반민정, 성추행 영상 원본 공개…조덕제 “왜곡” 반발

    영화 촬영 중 배우 조덕제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배우 반민정씨가 당시 촬영 원본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조씨는 반씨가 공개한 영상에 촬영 당시 상황이 다 담기지 않았다면서 문제의 장면을 모두 공개하자고 반발했다. 반씨는 지난 27일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가짜뉴스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9월 대법원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반씨를 성추행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조씨는 영화 촬영 영상의 일부를 공개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씨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도 매일매일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씨는 또 조씨가 성추행 장면이라고 올린 영상은 실제로는 성추행 앞뒤 장면만 편집해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반씨는 성추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반씨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실제로 당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영상 분석에 따르면 카메라는 반씨와 조씨의 상반신만 촬영했는데 조씨가 반씨의 하체 부위에 여섯 차례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씨 인터뷰를 반박했다. 그는 MBC가 ‘반민정 구하기’에 나섰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며 성추행 장면인 13번 신의 영상을 전부 언론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뺑소니 사고를 당한 차량 주인에게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남긴 쪽지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 시 대학생 앤드류 시포비츠는 집 밖에 세워둔 자신의 차 왼쪽 부분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유를 몰라 답답해하던 그의 눈에 쪽지 하나가 들어왔다. 어린 아이가 쓴 것 같은 쪽지에는 “차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할 것이다. 499번 버스가 당신의 차와 충돌했다. 그 버스는 매일 오후 5시에 나를 여기 데려다준다”고 적혀있었다. 한 초등학생이 사고 차량에 생긴 일을 차주인 앤드류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남긴 목격담이었다. 앤드류는 “버팔로 공립학교 버스가 도로에 정차하려다 차를 들이받아 흠집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가 일어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초등학생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더 정확하게 앤드류에게 보여주기 위해 쪽지 밑에 버스 그림도 그려 넣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학생은 쪽지에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자신이 호튼 아카데미 6학년이라는 서명만 해놓았다. 앤드류는 해당 쪽지와 사고를 당한 자신의 차를 사진으로 찍어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게 도와준 익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감사를 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의 게시물은 12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사람들은 “6학년 학생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영리한 것 같다”며 그림까지 그려서 앤드류에게 사고 소식을 전한 어린 학생을 칭찬했다. 다음 날, 앤드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익명의 편지를 쓴 초등학교 여학생을 찾아냈다. 학생의 선행에 무척 감사하다. 보상할 방법을 고심하는 중”이라면서 “일단은 다음 주 학생을 직접 만나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앤드류 시포비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촉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의 완전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제3지역 추진이나 공모제 전환을 해서는 안 되며, 완전히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여당 일각에서 제3지역론과 공모제 전환론이 언급되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는 과잉중복투자로 70여만대 생산시설이 남아도는 한국 자동차산업 몰락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미국 25% ‘관세 폭탄’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공장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전면 철회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자체 분석 결과 ‘반값’ 임금 공장이라고 불리는 광주형 일자리 노동자 평균 초임이 4200만원(지자체 지원금 700만원 포함)으로 추산돼 현대차 초임 4800만원(성과급 800만원 제외)의 87.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차 10만 대 생산공장은 수익성이 낮아 지속가능성이 작고 일자리 역시 공장 자동화 등으로 1만 2000여개가 아닌 3000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만들어 광주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 대 생산공장을 짓고 노동자에게 기존 자동차 업계 임금 절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해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기존 일자리 빼앗기’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조속히 합의되지 않으면 내년에 투입될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며 제3지역이나 공모제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한부모 가족 지원 예산안 전액삭감 논란 유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를 위한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내년도 예산 61억원이 전액 삭감될 위기다. 그저께 국회 예산 심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전액삭감을 주장하는 등으로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관련 예산 심사를 보류해 놓았다. 여성가족부는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미혼모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으로 당초 61억 3800만원을 국회에 신규로 올렸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했던 관련 서비스를 정부가 지원하려는 적극적인 양육 정책이다. 이에 국회 소관 상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는 17억 1900만원 감액안을 내놓았는데, 예결위 위원인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한술 더 떠 아예 전액인 61억원 감액을 주장했다. 이러면 해당 정책 자체를 없애자는 것이 된다. 송 의원은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논리를 폈다는데 귀를 의심하게 된다.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늘 비정하게 예산에 칼질하는 기획재정부 2차관조차 “미혼모 시설인데, 저희 직원들이 방문을 했는데 공통적인 현상이 한부모 시설에 있던 아이가 나중에 보면 고아원에 가게 되고요”라며 예산을 살리고자 했단다. 혈세로 편성하는 예산을 한 푼이라도 합리적으로 쓰는 것은 국회와 예결위원들의 막중한 임무이지만, 정책의 무게와 사회적 함의를 헤아리는 능력은 그 모든 것에 앞서야 한다. 소외된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몰이해가 이런 수준이라면 과연 뭘 믿고 나랏돈 편성을 맡길 수 있을지 개탄스럽다. 더군다나 한국당은 최근 저출산 해결을 위해 현금을 지원하자는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내놓지 않았나. 임산부들에게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겠다면서 미혼모들의 입소시설 예산은 통째로 깎겠다니 이런 앞뒤 안 맞는 논리가 없다. “국회 특활비나 세비를 깎아서라도 지원하라”는 목소리에 주목하기 바란다.
  • [씨줄날줄] 군사합의 대응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사합의 대응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9월 남북 정상회담의 백미라면 평양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를 꼽을 수 있다. 평양선언 가운데는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유관국 전문가들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쇄한다’는 대(對)미국 제안이 으뜸이다. 이 제안에 대해 북·미가 아직 협상을 하지 않아 실현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반면 9·19 군사합의서는 남북의 70년 군사 대치를 풀고 신뢰를 구축하는 조치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고, 현재 실행 중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다.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최고의 군사분야 합의를 놓고 뒷말이 많다. 전직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예비역 장성들이 지난 21일 대토론회에서 “9·19 군사분야 합의는 지상·공중·해상에서 한국군의 감시·정찰·조기경보 능력과 도발 대응 능력을 결정적으로 제약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직 국방장관은 “대한민국 안보 역량만을 붕괴시키는 이적성 합의서”라고까지 폄훼했다. 과연 그럴까.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시작된 적대적 행위 중단 조치를 보자. 군사분계선 5㎞ 이내 포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했다. 이 완충지대에서 우리의 연대급 기동훈련은 거의 없으며, 과학화 전투훈련으로 합의와 무관하게 기동훈련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우리 측 손실은 제로에 가깝다. 해상은 말할 것도 없다. 서해 덕적도 이북과 북한의 초도 이남 수역에서 포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했다. 남북 직선 길이로 따지면 우리가 최장 85㎞, 북이 50㎞로 언뜻 우리에게 불리해 보이지만, 해안포나 포병 전력이 배치된 해안선 길이를 따지면 우리가 100㎞ 미만인 데 비해 북한은 270㎞에 달해 절대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다. 비행금지구역 설정만 해도 한·미의 정밀한 정찰자산 능력을 감안하면 북한에 불리한 조치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한반도에서 군사충돌 위기가 커지자 중국이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제안했다. 보수 세력은 정신 나간 소리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실현된 쌍중단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입버릇처럼 한반도 전쟁 위기를 없앤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게 바로 쌍중단이다. 군사분야 합의야말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필수조건인데도 우리 측 손실만 강조해선 균형 있는 비판이라 할 수 없다. 국방부가 모처럼 좋은 군사합의를 해 놓고도 ‘이적성’ 운운하는 일각의 비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marry04@seoul.co.kr
  • 불수능 사과한 평가원 “오류는 없다, 국어 31번 유감”

    이의 접수 107개 문항 심사 결과 이상無 윤리 3번 ‘전환시킨다’ 표현도 문제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9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오류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불수능’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수험생의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수능 난도 조절 실패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평가원은 26일 “문제가 제기됐던 문항들은 총 107개 문항이었으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평가원 홈페이지에 마련된 이의 신청 게시판에 접수된 의견은 역대 최다인 991건이었다. 지난해 접수된 의견은 978건이었다. 이번 수능에서 ‘최악의 난도’로 논란이 됐던 국어 영역 31번 문제에 대해서 평가원은 “오류는 없다”고 하면서도 “EBS 교재에 나온 뉴턴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했고, 수험생들이 이 교재로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난도를 설정했으나 (난도가)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 도중 난이도 관련 사과 표명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정답 확정·발표를 하면서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의 국어 31번은 문제의 보기와 지문에 ‘구 껍질 안의 중심에 있는 질점에서 P를 당기는 만유인력과 같다’와 같은 식으로 물리학적 지식을 요하는 표현들이 나와 국어 문제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어 31번과 함께 논란이 됐던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3번에 대해서도 평가원은 오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 라인홀드 니부어의 입장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의 표현이 너무 단정적이라며 ‘전환시킬 수 있다’가 맞기 때문에 문제가 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니부어 자신이 ‘전환시킨다’라는 표현을 썼고 우리말 번역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문제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병준 vs 친박 갈등 고조… 한국당 분당론 ‘솔솔’

    金 “계파 재점화 필패… 비대위 시험 말라, 논쟁 키우면 당협위원장서 배제” 경고 친박 “인적 청산에 대분열” 분당 거론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이 험악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친박계가 김 위원장을 비박(비박근혜)계와 한편으로 규정하면서 분당론까지 공공연하게 언급되는 형국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다가오니 어떻게든 계파 대결구도를 다시 살려서 덕을 보려는 시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분당론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시도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비대위와 비대위원들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계파논쟁을 키우는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인적청산 대상으로 삼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비박계인 김성태 원내대표도 “특단의 의정활동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을 다니면서 비대위를 비판하고, 주말에는 골프채 잡고 흔들며 몹쓸 짓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김 위원장을 지원했다.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및 2016년 총선 패배 책임자 ▲영남 다선 의원 등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자 한동안 침묵하던 친박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대표적 친박 인사인 홍문종 의원은 지난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인적청산 기준은) 이른바 복당파들이 그동안 시도했던 그런 자세와 거의 비슷하다”며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당이 대분열할 수 있는 단초들을 자꾸 제공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분당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될 수 있으면 그것은 안 하는 것이 좋지만 ‘정치에서 절대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마라’는 얘기도 있지 않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두 차례 당내 선거를 앞두고 당이 비대위·비박계 대(對) 친박계 구도로 양분되는 양상을 띠자 결국 어느 쪽이 승리하든 지금의 한국당 체제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야권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면 한국당의 내부 결합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전당대회에서 패배하는 계파는 총선 전에 새로운 간판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대화의 더 정치] “대통령의 메시지가 궁금한 요즘… 심기일전, 주마가편하라”

    [정대화의 더 정치] “대통령의 메시지가 궁금한 요즘… 심기일전, 주마가편하라”

    사자성어는 동양적 언어체계에서 발달한 촌철살인이라 할 수 있다. 짧은 네 글자로 깊은 철학과 강렬한 교훈을 전달할 수 있으니 이만큼 경제적인 언어소통 방법도 달리 없는 편이 아닌가 싶다. 국어사전에서 ‘심기일전’은 어떤 일을 계기로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엇인가 결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주마가편’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모두 교훈적이다. 두 교훈을 합해서 풀어 보면 열심히 하되 새롭게 바꾸어서 해 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1년 반이 지났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일이 진행됐다. 진행되고 있는 일도 많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정치란 것이 늘 논쟁적이기는 하지만 논쟁이 있다고 해서 성과를 부정할 상황은 아니다. 반대로 성과가 많다고 해서 논란이 없으란 법은 없는 것이므로 성과와 논란을 대척점에 두고 판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기간 정부가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제외하고 크게 세 가지의 중요한 국정 상황이 있었다.첫째, 보수정권 9년 동안에 저질러진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진행됐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고 두 정권에 종사했던 고위 권력자들이 줄줄이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폐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둘째, 남북 관계에서 의외의 성과가 있었다. 보수정권 내내 남북 관계가 경색돼 극심한 대결 국면을 지속했는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예정에 없던 대화 국면이 조성됐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도출됐다. 그 기간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고 남북 사이에서 몇 가지 가시적인 조치들이 잇따랐다.셋째, 내치 분야가 기대 이하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치 분야에서는 적폐청산이나 남북 관계와 달리 내세울 만한 성과를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대책, 탈원전 정책, 사학 대책 등 부서마다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영역은 더욱 어려웠다. 경제 상황이 쉽사리 호전되지 않는 조건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이 외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경제부총리,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과도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 고도의 추상적 이슈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생활인인 일반 국민은 구체적인 생활 이슈에 속박될 수밖에 없다. 푸시킨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생활이 우리를 속이는 상황에서 쉽사리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다. 달리 표현하면 적폐청산과 남북 관계는 충분히 환호할 상황이지만, 현실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는 현실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고, 지금 바로 그 상황에 맞닥뜨려 있는 것이다. 외치와 내치의 불균등 전개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집토끼와 산토끼의 관계로 비유해 보자. 우리집 뒷산에 널려 있는 수많은 산토끼는 우리를 들뜨게 한다. 미래 상황이고 장기적인 가능성이다. 그러나 오늘 일용할 양식이 되는 집토끼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미래의 풍요로움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긍정할 만하지만, 미래의 가능성은 현실의 궁핍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정 운영에서는 좌우의 균형, 지역균형, 빈부의 균형 등 수많은 균형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안팎의 균형과 현재와 미래의 균형도 필요하다. 현실의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자.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내치의 문제가 발생했고, 현실의 문제가 발생했고,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 잘잘못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응당 필요한 정책이 없거나 정책 메시지가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적폐청산에서 보이는 명료함이 없다는 것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주 표현된 정부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고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고민과 노력은 정부의 몫이고 국민은 그 결과를 알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이켜보자. 정부가 남북 관계를 추진할 때 정치군사주의로 할지, 기능주의로 할지, 신기능주의로 할지 이론적인 입장이나 방법론을 말하지 않았다. 남북 관계 개선에 필요한 우선적인 조치를 거론했고 직접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그것도 연거푸 추진했다. 적폐청산에서도 오직 사실에 기초한 법률적 판단에만 의존했다. 이 문제를 추진하면서 법가의 사상에 의존할지, 도가의 사상에 의존할지 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경제 문제에서는 이론이 앞섰다. 섣부른 판단일는지 모르겠지만, 구체적인 정책수단의 결여를 이론으로 메우려고 한 것이 아니었던가 추측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1년 반이 지났다. 그리고 상황이 바뀌었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흐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정부 초기에 주목을 받았던 적폐청산이 일상적인 국면으로 전환됐다. 대신 내치의 중심이 되는 사회경제적 영역이 국내 정치의 핵심 현안으로 부각됐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부 출범 초기의 상황에서 벗어났고, 야당이 대선 패배의 혼선에서 벗어나 대여 투쟁력을 회복했고,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국정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이슈가 현안으로 부각된 것도 이유가 된다. 반면 내수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축으로 한 경제 문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학비리와 입시 문제를 포함한 교육 문제에 대한 정책 방향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립유치원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 교육 현안의 해결에 왜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노사 관계는 거듭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민주노총을 사회적 약자로 간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사회적 강자라면 더욱 대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 그러나 정부가 처해 있는 현실적인 상황도 이해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 목표로 추구하는 이상과 구체적인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고 진보적 주장과 보수적 주장, 재벌과 노동,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 사이에 끼어 운신의 폭이 제한돼 있다. 비판은 쉽지만, 대안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역대 어느 정부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로웠던 정부는 없었다.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더욱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지금은 정책적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와대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간이다.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장관으로서 부처를 온전하게 통할하면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잘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국정 운영의 총괄자로서 대통령의 메시지 기능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더구나 국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국정 훼방꾼처럼 행동하고 사법부가 적폐 논란에 휩싸여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난국을 돌파할 유일한 무기이다. 무기는 무기답게 써야 한다. 상지대 교수
  • 교육평가원, ‘불수능’ 국어 31번에 “유감”…오류는 없어

    교육평가원, ‘불수능’ 국어 31번에 “유감”…오류는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불수능’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모두 991건의 이의가 접수됐다.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결과 10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단했다.논란이 됐던 국어영역 31번 문항의 경우 만유인력을 설명하는 ‘보기’에 근거해 답지 가운데 옳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이었는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기존에 발표된 답지 2번이 정답이 아니라는 주장과, 2번·5번이 복수정답이라는 주장 등 크게 2가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질점과 상대 천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은, 두 질점의 질량이 같고 각 질점과 상대 천체 사이의 거리가 같다 하더라도 상대 천체가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을 수 없으므로 답지 2번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또 “구슬의 중심과 지구 중심 사이의 만유인력은 구슬 중심의 높이 h와 지구의 반지름 R의 간격만큼 떨어진 두 질점 사이의 만유인력으로 상정할 수 있어 5번은 옳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다만, 문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며 사실상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독서’, ‘EBS 수능 완성 국어영역 국어’라는 두 권의 연계 교재에 제시된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했다”며 “수능을 준비하는 대다수 수험생이 이들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난이도를 설정했으나 수험생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국어 31번, 생활과 윤리 3번의 상세 답변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혹한 인권 침해에도 무죄가 선고됐던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2층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복지원 자체 기록만 봐도 폐쇄될 때까지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사망했고, 그들의 주검 일부는 암매장되거나 시신조차 찾지 못해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린다. 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1989년 7월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까지 제기됐고, 재조사 끝에 문 총장은 지난 20일 법원의 판결에 법령위반이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대법원에 비상상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의 ‘페북 정치’… 주말 이례적 세 차례 글

    조국의 ‘페북 정치’… 주말 이례적 세 차례 글

    경제·노동 등 광범위한 현안에 목소리 팔로어 4800명… 국정 홍보 일환인 듯 “자기 정치” 시각엔 “황당한 풍문” 부인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부쩍 자주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나마 올해 중반까지는 사법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민정수석실 업무와 직결된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경제·노동 등 영역을 파괴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세 차례나 글을 올렸는데, 역대 민정수석들이 대외적 발언을 자제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성장동력 강화·양극화 해결 부족… 가슴 아파 조 수석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 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에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나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각 분야의 국정과제 성과를 열거하고서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여전히 배고프다(still hungry)”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는 페이스북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두 분, 서로 손을 잡기를 소망한다”고 밝혔고 22일에는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불참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만의 정부도, 참여연대만의 정부도, 또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만의 정부도 아니다”라며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상황의 기시감이 든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민정수석은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대통령 친인척 동향과 비리 부패를 감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한마디 한마디가 주요 기관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역대 민정수석들은 대외 발언을 삼갔다. 조 수석도 지난해 5월 11일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직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갈 때까지 페북을 접는다”라고 쓴 이후 1년여간 페북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다. ●작년엔 “학교에 돌아갈 때까지 페북 접는다” 그러다 지난 7월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글을 올린 이후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논란이 불붙을 때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하는 식으로 의견을 간접적으로 개진하더니 최근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 수석이 영역을 넘나드는 글을 올리는 것은 페이스북 팔로어만 4800여명에 이르는 대중적 영향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국정을 홍보하고 여론 조성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수석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조 수석은 “황당한 풍문”이라며 거듭 부인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옐로 킬러’ 손흥민, 역시 노란 유니폼에 강했다

    ‘옐로 킬러’ 손흥민, 역시 노란 유니폼에 강했다

    손흥민(26·토트넘)이 첼시와의 홈경기에 환상적인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를 만나면 힘이 솟는 ‘옐로 킬러’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원더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팀 동료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로 50m를 질주했다. 수비수를 잇따라 제친 손흥민은 왼발로 침착하고 골을 밀어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 이후 24일만에 시즌 3호골이자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만 50번째 골이다.손흥민은 유독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만나면 골을 몰아쳤다. 지난 2017~2018 시즌에서 18골 가운데 6골을 노란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부터 빼앗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만날 때마다 펄펄 뛰었다. 지금까지 10번의 도르트문트전에서 8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정색이 섞인 유니폼으로 ‘꿀벌군단’이라 불린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양봉업자’, ‘옐로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EPL로 옮긴 뒤 손흥민의 ‘제물’이 된 팀은 왓퍼드다. 노란 유니폼을 입는 왓퍼드를 상대로 손흥민은 지금까지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아포엘, 브라이턴 등 유니폼에 노란색이 들어간 팀을 상대로 각각 1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만난 유벤투스를 상대로 1골을 기록했는데 유벤투스는 노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팀 컬러가 노란색인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의 골망을 2번 흔들었다. ‘옐로 킬러’ 손흥민의 ‘매직’이 통하지 않은 최근 경기는 지난 6월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1차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뒤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을 수 없는 밤”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븐 2년 만에 컴백, 신곡 ‘스케어드’ 오늘(25일) 6시 발표

    세븐 2년 만에 컴백, 신곡 ‘스케어드’ 오늘(25일) 6시 발표

    세븐이 2년 만에 컴백한다. 세븐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스케어드(Scared)’를 발매한다. ‘스케어드(Scared)’는 지난 2016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I AM SE7EN’ 이후 세븐이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트렌디한 미디엄템포의 R&B 트랙이다. 사랑으로 상처를 받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화자의 마음을 그린 ‘스케어드(Scared)’는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부드럽게 휘몰아치는 감각적인 화음과 타이트한 비트가 잘 어우러져 세븐만의 바이브와 감성이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특히 세븐은 이번 신곡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으며, 크리스 브라운의 ‘로얄티(Royalty)’를 비롯해 엑소, 동방신기 작곡가로 유명한 Tha Aristocrats, 저스틴 비버, 키샤 콜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Tiyon ‘TC’ Mack 등도 작곡 및 편곡에 가세해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아티스트로서 더욱 깊이 있어진 세븐의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새 디지털 싱글 ‘스케어드(Scared)’는 25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뮤지컬과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세븐은 지난 8월에는 한류스타 중 유일하게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글로벌 K팝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오는 28일에는 가수•배우 통합 시상식 ‘2018 AAA’에도 참석을 확정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일레븐나인, 스타이엔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선 경선 당시 트위터 글을 이유로 아내에게 가해지는 비정상적 공격에는 ‘필연적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먼저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제출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 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민주당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면서 “통상적이지 않은 제3자의 ‘대선경선후보 명예훼손 고발’로 이렇게까지 온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억울한 의혹 제기의 피해자인 문준용씨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고 보고 지난 19일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명예훼손 혐의는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올려 유포, 문 대통령과 문준용씨의 명예을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성남지청이 아닌 수원지검에 송치됐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남의 나라 장관실에 무단 난입하고, 회의 도중 박차고 나가질 않나, 국제행사 진행을 가로막거나, 만찬장에서 술주정을 하질 않나, 그리고 토론회에서는 깽판을 치고…. 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라 안하무인 행태를 보이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 17일 오후 폐막을 앞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 4명이 공동성명 초안에 불만을 품고 개최국 파푸아뉴기니의 림빈크 파토 외교장관실에 난입하는 APEC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이날 파토 장관에게 2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며 막무가내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장관실에서 나오는 추태를 보였다. 파토 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대표단과의 만남을 거부했다며 “(의장국) 외교장관으로서 중국과 단독으로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중국 측 관리들도 이것을 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 외교관들은 “협박을 하고 있다”며 중국 외교관들의 행태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공동성명 초안의 ‘우리는 모든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포함해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 데 동의했다’는 문장 중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는 대목을 문제로 삼았다. 이 대목은 미국이 자신들에게 사용한 용어라고 주장하며 공동성명 채택을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뺀 20개국 정상들은 모두 찬성했다. 미·중 간 갈등 때문에 1993년 APEC 정상회의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9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들이 연설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스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두치원(杜起文)은 회의 도중 기후변화와 관련해 연설하려고 나섰지만, 회의를 주재한 바론 와카 나우루 대통령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중국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나기 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시끄럽게 회의장 주변을 성큼성큼 걷기도 했다. 분이 꼭두까지 난 와카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이 “무례했다”며 힘으로 작은 섬나라를 위협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큰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협박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1만 3000여명, 면적이 서울시 성동구(16.8㎢)보다 조금 큰(21㎢) 소국 나우루는 중국 측의 갖은 회유에도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회의를 앞두고 비자 문제로 나우루와 중국 간에 이미 한 차례 신경전이 벌인 바 있다. 나우루 정부는 PIF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대표단에 외교관 자격으로 비자를 주는 대신 개인 자격 비자를 발급받으라고 해 중국 측을 분노케 했다. 중국 대표단은 지난해 5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 개막식에서도 대만 대표단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데 불만을 품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대표단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이 소개되고 원주민식 환영행사가 진행되려는 순간 자신들의 앞자리에 놓인 마이크를 이용해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 중국대표단은 대만 대표단을 겨냥해 회의장에 공식 초대받지 않은 인사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한동안 항의해 회의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아프리카국가 대표들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대만 대표단의 참석을 계속 문제삼자 회의는 차질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호주 참석자들은 중국 대표단이 행위에 대해 “정말 역겨웠고 놀라웠으며, 아주 부적절했으며 무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가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선례에 따라 대만 기업을 초청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 대표단의 반대로 대만 측 초청을 철회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막 행사에서 계속된 혼란은 유감스러운 일로 호주 정부의 우려를 호주 주재 중국대사에게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로 2003년 처음 열렸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사쭈캉(沙祖康)은 2010년 9월 유엔 사무차장(경제·사회 담당) 재임시절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휴양지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는 순간 술에 만취해 반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술에 만취해 막말을 내뱉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목격한 유엔 관계자들은 당시 사 사무차장은 “반 총장이 나를 제거하려 했으며, 또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을 향해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뉴욕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유엔을 사랑하게 됐으며 반 총장에 대해 몇 가지는 존경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15분 가량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당시 10여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때 반 총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그의 술주정을 받아주며 만찬을 계속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사 사무차장이 이와 관련해 반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며 그가 반 총장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을 불공정하다고 여겨 바로잡으려고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 전 사무차장은 2006년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입 닥치고 조용히 있는 게 훨씬 낫다”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외교관답지 않은 거친 화법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 기자도 나서서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였다. 지난 9월말 영국 런던 버밍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영국 NGO 홍콩워치가 공동 주최한 ‘홍콩의 자유, 법치, 자치의 약화’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기자가 깽판을 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홍콩워치 공동 설립자인 베네딕트 로저스가 “중국은 홍콩반환 때 (중국과 홍콩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라고 했던 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소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 행사를 취재하러 온 중국 중앙방송(CCTV) 쿵린린(孔琳琳) 런던특파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은 거짓말쟁이, 반중(反中)분자다. 당신은 중국의 분열을 바란다”고 고함쳤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리주밍(李柱銘) 홍콩 민주당 창당 주석, 우산혁명 주역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교수 등 홍콩 인사들을 향해 “나머지도 모두 반역자이자 꼭두각시”, “가짜 중국인들”이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사회를 맡았던 피오나 브루스 보수당 의원이 쿵 특파원의 모욕적인 발언에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당신들은 (나를 퇴장시킬) 권리가 없고 영국엔 민주주의가 없다”, “나는 기자이고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외치며 한사코 퇴장을 거부했다. 뭄싸움이 벌인 에녹 류는 트위터에 “그를 데리고 나가려 했더니 ‘자신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내 뺨을 두 차례 때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쿵 특파원은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돼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과 CCTV는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단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자가 이런 봉변과 모욕을 당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보수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동해 조업어선 나포, 북한 측에 유감 표명”

    정부가 23일 동해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나포됐다 풀려난 것과 관련에 북한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의한 우리 어선 나포 건에 대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3일 북방 우리해역(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선적 84톤급 통발어선 S호가 북한군에게 검색당한 후 나포과정에서 풀려났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업자제구역이지만 우리 측 구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오늘 우리가 북측에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 경북 후포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S호(84t급)가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 도착해 통발 어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북한군에 검색당하고 나포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북한군은 통신기를 차단하고 선장을 제외한 선원 10명을 선실로 격리했으나, 2시간여 뒤 “남북관계가 화해관계이니 돌아가라”며 해당 선박에서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日, 화해재단 해산 협조해 한·일 관계 복원 힘쓰길

    여성가족부가 한국과 일본의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중 핵심적인 내용이었던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어제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만들어진 재단은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의 맹렬한 반대 속에 2016년 7월 출범해 생존 피해자 34명과 사망자 58명에게 44억원을 지급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위안부합의검토위원회’에서 합의 그 자체가 졸속이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민간인 이사들이 속속 사퇴를 하고, 정부의 당연직 이사만 남은 채 재단 운영은 사실상 멈춰 있었다. 위안부 합의는 정부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합의 직후부터 피해자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문구마저 넣으면서 서둘러 무리하게 합의를 이뤄 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그동안 일관되게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과 그에 따른 배상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2015년 합의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하는 선에서 그쳤다. 법적 책임이 아닌 도의적인 책임을 표명해 불완전 합의라고밖에 할 수 없는 위안부 문제의 봉합이었다는 점에서 재단 해산은 예견됐던 일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정부는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이 합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올 1월 9일 “2015년 12월 합의는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지만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일 관계는 10월 30일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이후 경색돼 있는 터에 재단 해산 발표로 한층 더 악화될 공산이 커졌다. 하지만 정부가 분명히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일본은 이 문제로 관계 악화의 확대를 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일 간 불화의 대부분은 역사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제 강점의 제반 문제가 1965년의 한·일 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에 따라 해결됐다는 패전 이후 일본 지도층의 고압적 태도로는 피해자의 앙금을 풀기 어렵다. 유엔 강제적 실종 위원회가 지난 19일 위안부 문제는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 견해에 유감을 표명했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에게 ‘강제적 실종 방지조약’이 정한 충분한 배상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 ‘비파기, 비재협상’ 원칙을 지키겠다고 한 만큼 일본 정부는 향후 재단 해산 절차에 협조하면서 한·일 관계 복원에 힘쓰기를 바란다.
  • 與 “대화 주체로서 신중해야”… 하태경 “민노총 민간기업에서도 고용세습”

    민주노총이 21일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에 민주노총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 주요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파업을 선택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경제사회 주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동계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임금 감소 보전 방안 등을 모두 논의하게 될 것이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참여정부 시절의 불협화음이 재현될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과 달리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명분이 없다며 오히려 노동계가 특권 챙기기에만 함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고용세습 특권까지 누리면서 사회적 약자 운운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은 이미 그들의 요구에 귀를 닫은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노총 산하 S사 노조가 40여명 규모의 고용세습을 저질렀다며 문건을 폭로했다. S사는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 협력사로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생산직 기준 평균 연봉은 4000만~6000만원이다. S사가 지난 6월 발행한 소식지에는 2011∼2013년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 3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29명의 명단이 담겨 있다. 또 올해 초 신규채용에서 자녀 등 1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10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신규채용 우선순위는 ▲퇴직 시기 ±3년 조합원의 자녀 ▲퇴직 시기를 4년 남겨둔 조합원의 자녀 ▲조합원의 친인척과 지인 ▲대한민국 청년 순이었다. 노조는 우선순위를 요구한 뒤에도 20명의 명단이 담긴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사측에 전달했다. 하 최고위원은 “명단 공개는 민주노총의 전체 고용세습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나서 민주노총 전 사업장에 대해 고용세습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일본의 돈을 받아 재단을 설립한 것은 정부가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것과 같다. 이제라도 해체되어 다행이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21일 “2015년 피해자를 철저히 배제한 한일정부간 정치적 야합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나눔의 집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모두 기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옥선·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속리산) 등 할머니들이 해산 소식에 기뻐하며 앞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이 보낸 10억엔도 하루빨리 돌려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한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헌법 소원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소송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인권규범을 거부하는 일본정부와 국제사회와의 문제이다. 양국의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 해체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일본이 보내온 10억엔의 조속한 반환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 소장은 “생존 피해자와 사망 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과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국회 보이콧한 야당, 민생 볼모로 뭘 얻겠다는 건가

    고용은 재난 수준이고 경제는 밑바닥인데 이를 극복한다며 짠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환경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등의 개각을 둘러싸고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더니 급기야 자유한국당이 그제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한 데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여기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어제 원내외 대책 회의를 열어 타개책을 논의했지만, 서로 상대방의 양보만 주장하며 벼랑끝 대결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여야는 연내 처리에 합의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 이른바 ‘윤창호법’ 등 90개의 비쟁점 법안을 심사조차 못 하고 있다. 예산안도 법정 처리시한인 12월 2일을 11일 남겨 두고 있어 일정이 빠듯하지만, 비교섭단체 몫 1명 증원 문제를 놓고 의견이 맞서면서 예산안조정소위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이렇게 여야가 기싸움만 하다가는 막판에 ‘졸속 심사’와 ‘나눠 먹기’로 예산 심사가 끝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올 예산은 450조원을 넘긴 사상 초유의 슈퍼예산이다. 이 중에는 일자리 예산 23조 5000억원과 취약계층 복지 예산 33조원이 들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지만, “퍼주기” 와 “초단기 일자리” 예산이라며 예산 심의 때 보자고 벼르던 야당이 결국 판을 걷어차 버린 것이다. 여야 지도부는 평소 ‘민생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외치지만, 예산 심의와 법안 심사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이를 무시하곤 했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지금 상태로라면 조속한 국회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라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즉각 대화를 복원하고 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해 양보할 것은 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치력이다. 야당의 주장에 다소 억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국을 리드하는 집권당이라면 야당이 국회 일정에 협조할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장외 공방만 벌일 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타개책을 논의하는 게 맞다. 조사 대상을 좁힌다면 고용세습 국정조사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아니면 개각과 관련된 유감 표명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야당도 무조건 여당의 양보만 요구할 게 아니라 양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 공세는 당장은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부메랑이 돼 큰 손실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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