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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호흡’ 폭로 “불행포르노 그 자체..2차 농락 당하기 싫다”[전문]

    윤지혜, ‘호흡’ 폭로 “불행포르노 그 자체..2차 농락 당하기 싫다”[전문]

    배우 윤지혜가 출연작 ‘호흡’ 촬영장의 부조리한 상황을 폭로했다. 윤지혜는 14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유감의 말씀을 전하게 됐다. 날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이런 소식을 드리게 돼 나도 무척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놓으려 한다. 내 신작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호흡’은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제작물로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 분)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 분)가 1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라 설명된다. ‘호흡’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후 뉴커런츠상, KTH 상 2관왕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개봉 전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윤지혜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하게 됐는가는 끊임없이 날 힘들게 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선택했고 돈 그런 걸 다 떠나 본질에 가까워지는 미니멀한 작업이 하고 싶었다. 이 정도로 초저예산으로 된 작업은 처음이었으며 힘들겠지만 그래도 초심자들에게 뭔가를 느끼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큰 착각을 했다. 이 작품은 보통의 영화처럼 제작된 게 아니라 한국영화 아카데미, kafa라는 감독, 촬영감독 교육기관에서 만든 일종의 선정된 졸업작품 형식이며 제작비는 7000만원대였다. 교육할뿐 나머지 또한 다 감독이 알아서 해야 하는 구조로 소위 도와준다는 개념의 나머지 외부 스태프들이 붙는다. 피디 또한 그런 개념으로 붙었고 몇 명은 알바 아닌 알바로 오고 싶을 때 왔다”고 설명했다. 윤지혜는 “하지만 내가 선택한 연기 욕심은 경솔했던 후회가 돼버렸다”며 “한달간 밤낮으로 찍었다. 촬영 3회차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됐다. 초반에는 서로 합을 맞추느라 좀 삐걱거리기도 하니 그런가 보다 했다. 게다가 내가 맡은 캐릭터는 끊임없이 그놈의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을 강요받는 캐릭터였고 무겁게 짓눌려 있어야 했기에 최대한 감정을 유지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윤지혜는 “점점 현장 자체가 고통이 돼갔고 연기 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난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무슨 작업을 하는지 생각들은 하는지 되는대로 찍어대던 그런 현장이었다. 맡은 대로 자신들의 본분을 다했겠지만, 보석 같은 훌륭한 스태프도 있었지만, 전체로는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가 민망해지는 주인 없는 현장이었다”고 폭로했다. 윤지혜는 권만기 감독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그 속에서도 레디 액션은 계속 외치더라. 그거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지. 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 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쳤나”라며 “여러 번 폭발을 했고 참을 수가 없었다.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 그것도 이런 캐릭터 연기를 그 속에서 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마지막 촬영날엔 어떠한 보람도 추억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다.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한 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에 너무 가혹한 상처들이 남았고 내가 느낀 실체를 호소하고 싶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kafa와의 작업의 문제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지혜 글 전문> 유감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이런 소식을 드리게 되어 저도 무척 괴롭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 놓으려 합니다. 제 신작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끝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잊으려 했고 나는 할만큼 했으니 보는 분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이 영화는 갈 길을 갈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는 끊임없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스스로 선택했고 돈 그런걸 다 떠나 본질에 가까워지는 미니멀한 작업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 정도로 초저예산으로 된 작업은 처음이었으며 힘들겠지만 그래도 초심자들에게 뭔가를 느끼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큰 착각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보통의 영화처럼 제작된게 아니라 한국영화 아카데미, kafa라는 감독, 촬영감독 교육기관에서 만든 일종의 선정된 졸업작품 형식이며 제작비는 7000만원대였습니다. 교육할뿐 나머지 또한 다 감독이 알아서 해야 하는 구조로 소위 도와준다는 개념의 나머지 외부 스탭들이 붙습니다. 피디 또한 그런 개념으로 붙었고 몇 명은 알바 아닌 알바로 오고 싶을 때 왔습니다. 저의 가장 큰 착각 또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이랬습니다. “나만 잘하면 문제 없을거야” 이 기관에서 만들어 낸 작품들 중 저도 꽤 좋게 본 영화가 있었기에 연기 자체에만 몰두해서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감독에게 이런 대본 써줘서 고맙다고 큰절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상당히 뿌듯했나 봅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연기 욕심은 경솔했던 후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문제들은 그 당시엔 모르고 한참이 지나 점점 선명하게 알게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 경우가 그렇습니다. 한달간 밤낮으로 찍었습니다. 촬영 3회차 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합을 맞추느라 좀 삐걱거리기도 하니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맡은 캐릭터는 끊임없이 그놈의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을 강요받는 캐릭터였고 무겁게 짖눌려 있어야 했기에 최대한 감정을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캐릭터의 스트레스는 어쩌면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행복한 스트레스 일지도 모릅니다만... 점점 현장 자체가 고통이 되어갔고 제 연기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저는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것같음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연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극단적인 연기를 해야하는 장면이라도 배우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현장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가장 좋은 연기가 나옵니다. 저는 온갖 상황들이 다 엉망진창으로 느껴지는 현장에서 하필 그런 감정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컷을 안하고 모니터 감상만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애햐 했고,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년이라고 생각했겠지요. 지하철에서 도둑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병 후 정처없이 여기저기 도망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한번은 ‘감독님은 그럼 이게 장편 입봉작이네요?’라는 제 질문에 이런 학생영화를 누가 입봉으로 보냐고 말했던 권만기 감독의 자조적 시니컬도 기억합니다. 날 왜 캐스팅하고 싶어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인하나 통제하지 못해서 아니 안해서 카메라 앞으로 지나고 엔지가 빤히 날 상황들은 제 눈에만 보였나 봅니다.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고문인데 촬영 도중 무전기가 울리고, 핸드폰이 울리고, 알람이 울리고- 돈이 없다며 스텝 지인들로 섭외된 단역들은 나름 연기한다고 잡음을 내며 열연하고, 클라이막스 씬을 힘들게 찍을 땐 대놓고 문소리를 크게 내며 편안하게 출입하고 그리고 또 어김없이 벨소리가 울리고.. 엔지가 안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지금 무슨 작업을 하는지 생각들은 하는지- 되는대로 찍어대던 그런 현장이었습니다. 맡은대로 자신들의 본분을 다했겠지만, 보석같은 훌륭한 스텝도 있었지만, 전체로는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가 민망해지는 주인없는 현장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레디액션은 계속 외치더군요. 그거밖에 할줄 아는게 없는지. 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치셨나요? 여러번 폭발을 하였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 그것도 이런 캐릭터 연기를 그 속에서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마지막 촬영날엔 어떠한 보람도 추억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업조차 간절히 원하는 많은 배우분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같이 한 배우분들께도 제가 이렇게 되어버려 죄송합니다. 저는 이렇게나 황폐해져버렸고 2년 몇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기억이 괜찮지 않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도 동요하지 않으려 스스로 ‘더 좋은 작품하면 돼’라고 다잡으며 버티고 있는 저는 어제 마케팅에 사용된 영화와 전혀 무관한 사진들을 보고 다시 한번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대체 누구 눈에 밝은 현장 분위기였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한번도 스케줄 부담주지 않고 묵묵히 무한 대기하며 다 맞춰줘서? 어떻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마음이 힘드니 실없이 장난치며 웃었던 표정을 포착해 현장이 밝았다니요? 제가 쥐어짜낸 정주가 범죄에 동참할때 웃었다는 부족한 설정으로 온갖 죄책감을 뒤집어 씌우더니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웃고 찍힌 사진 하나로 제가 겪은 모든 고통이 괜찮아질 것 같나요? 걸작이라는 문구는 대체 누구의 생각인가요? 상 몇개 받으면 걸작인지요?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입니다. 그런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요?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한- 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습니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에 너무 가혹한 상처들이 남았고 제가 느낀 실체를 호소하고 싶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kafa와의 작업의 문제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작업에 있어서 최악의 경우 호흡에서 정주를 연기했던 저 윤지혜라는 경우가 된다는 것을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상정 “민주당, 선거개혁 취지 흔드는 것 유감…오만하다”

    심상정 “민주당, 선거개혁 취지 흔드는 것 유감…오만하다”

    민주당 제안 ‘연동형 캡’에 반대 입장 강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을 향해 14일 “오만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생방송 ‘심금라이브’에서 “자신들의 비례 의석 수 몇 석을 확보하고자 선거 제도 개혁 취지를 흔드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측이 연동률 50%를 적용할 비례대표 의석수에 제한을 두는, 이른바 ‘캡(cap)‘을 씌우자는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30석 연동형 캡(cap)‘, 즉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정의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도를 포함해서 검찰개혁까지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서 여기까지 개혁을 밀고 온 것은 정의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무조건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발상 때문에 사실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의당 너희들이 그 정도 되면 받아들여야지‘ 이런 투인데 자존심도 상한다”면서 “막판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개혁 법안들이 다 어려워질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밀어붙이면, 받으려면 받고 말려면 말라는 자세”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 후려치기 하듯 밀어붙이니 사실상 협상이라는 게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4+1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함께 만든 주체”라면서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와서 가장 핵심적인 원칙을 다 흔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유·불리를 떠나 이렇게 누더기 안을 개혁안이라고 사인하기가 도저히 내키지 않는 것”이라며 “20년 동안 좌초된 건데 개혁안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는 있지만, 너무 아쉽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안에 대해선 “제도 자체도 이것을 연동형이라 얘기할 수 있나 (모르겠다)”면서 “준연동형이라면서 30석에만 이를 적용하게 되면, 사실상 연동률이 30%대로 내려오게 된다. 사실상 선거제도 개혁 의미가 대폭 후퇴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상정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만큼은 함께 합의한 원칙은 존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석패율 도입에는 큰 이견이 없고, 봉쇄조항은 3%를 주장하고 있어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서 “주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더 협상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수에 상한선(캡)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13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나머지 야3당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4+1 협의체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후까지 논의를 이어가며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각 정당들의 의견 차가 뚜렷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최대 쟁점인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를 바탕으로 연동형 캡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에서는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비례대표 의석의 상한선을 전체 비례대표 의석 50석 중 30석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또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 역시 전국 단위로 하되 각 정당이 6개 권역에 대해 1명씩, 총 6명 이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곧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하고 잠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당초 반대 의견이 뚜렷했던 정의당을 제외하더라도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지만, 나머지 3야당이 일제히 반대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잠정 합의안에 동의 의견을 보였던 바른미래당 측 핵심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의원들 추인을 받는데 실패했다”면서 “연동형 상한선을 도입하면 ‘연동 비율 50%’ 원칙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심 대표 역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캡을 씌우게 되면 사실상 (연동률) 30%가 된다”면서 “거대 양당 체제를 넘어서자는 선거제 개혁 핵심 취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에 ‘후려치기’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최종 불가 입장을 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도 곤혹스러워졌다. 선거제 개혁안 관련 4+1 실무단인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4+1에 참여하는 정당 중 세 당이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잠정 합의안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잠정 합의안 이상의 양보나 협상은 없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비췄다. 그러나 이 경우 의결 정족수(148명)를 채우지 못해 선거제 개혁안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실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회 본회의 무산…선거법·검찰개혁법 상정 불발

    국회 본회의 무산…선거법·검찰개혁법 상정 불발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일괄 상정하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기습적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본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입장문을 내고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오늘 오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 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 토론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오후 3시 본회의를 개의해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 예산부수법안, 민생 법안,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한국당은 본회의 첫 번째 안건인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지던 끝에 본회의 개의가 무산됐다. 문 의장은 본회의 개의가 무산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총선 일정을 감안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으로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할 것을 여야 원내대표에 강력히 촉구한다.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문 의장은 16일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열고, 그 자리에서 실질적인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국회 본회의 끝내 무산…선거법 상정 불발

    [속보] 국회 본회의 끝내 무산…선거법 상정 불발

    국회는 13일 오후 예정됐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예산부수법안 및 민생법안의 일괄상정도 불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오늘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한국당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신청 토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희상, 본회의 무산 선언…“16일까지 마라톤 협상 촉구”

    문희상, 본회의 무산 선언…“16일까지 마라톤 협상 촉구”

    文의장 “16일 3당 원내대표 합의안 나와야”문희장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본회의 무산을 선언하고 오는 16일까지 여야 3당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라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문 의장은 또 “오늘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 토론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일 오전에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갖겠다”며 “그 자리에서 실질적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의장은 내년 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7일까지는 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말폭탄 주고 받는 북미… 북 “상응 대응 준비” vs 미 “최악 대비”

    말폭탄 주고 받는 북미… 북 “상응 대응 준비” vs 미 “최악 대비”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북미 모두 연말까지 협상 판 자체는 깨지 않고 있으나 협상의 기대는 이미 접은 상황에서 연말 연초에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서는 등 북미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12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과 관련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했다. 번 부참모장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기밀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고 구체적 신호나 경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장관이 어제 의회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번 부참모장이 에스퍼 장관의 이란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 도발을 멈추라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번 부참모장은 “우리는 (북한의) 레토릭을 심각하게 여기며 우리의 한국 파트너와 함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브 크레이트 미국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국방전문기자 대상 세미나에서 대북 핵 억지력 관련 질문에 “미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경우 우리 지도부가 원하는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미국이 이처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최고 수위로 경고하고 있지만 협상 의지는 계속 내비치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의 위협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해 대북 관여 정책을 편 이후 북한의 유감스러운 행동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봐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하고 경제 건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그러나 또한 우리는 더이상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상기시킨다”며 “그것은 변하지 않았고, 그 입장은 똑같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경고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상응한 대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는 등 협상의 문을 닫는 발언은 피함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이 양보하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뒀다. 하지만 미국 역시 북한에 군사 도발을 멈출 것을 경고할 뿐 양보를 시사하는 발언은 하지 않음에 따라 북미가 연말까지 극적인 타협을 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3일 ‘2019년 정세평가와 2020년 전망’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연말 시한 종료 시 새로운 길 천명 등 예상되나, 실제 도발은 협상 붕괴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략연은 “당분간 핵 활동 재개, 로켓 시험장 개보수 등 저강도 조치 예상된다”며 “하지만 행동에 나선다면 전략적 지위 과시할 수 있는 방식 택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건모, 전국투어 일정 전면 취소

    ‘성폭행 의혹’ 김건모, 전국투어 일정 전면 취소

    내년 2월까지 예정된 일정 모두 취소김씨 측, 피해 주장 여성 무고로 맞고소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가 남아있는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는 13일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김건모)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제작사는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예매자에게 취소수수료를 비롯해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안내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6년 11월 데뷔 25주년 기념 미니앨범 ‘50’을 발표한 뒤 전국투어에 나섰다. 이달 24일 부산에 이어 광주·의정부·수원·대구·서울 공연 등이 내년 2월까지 남아 있는 상태였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13일 A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는 등 성폭행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심재철, 文의장 항의 방문 “예산 막무가내 처리…재발 방지 약속해야”

    심재철, 文의장 항의 방문 “예산 막무가내 처리…재발 방지 약속해야”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3일 여야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항의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된 이후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독단적으로 교섭단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상정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문 의장은 이런 일방적이고 편파적 의사진행을 앞으로 결코 하지 않겠다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회의 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의장실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의장실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본회의장에서 사과해달라, ‘다시는 안하겠다’는 재발 방지 말씀을 해달라고 했다”면서 “문 의장이 처음에는 사과하겠다고 하다가 나중엔 유감 표명하겠다고 해서 내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할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의장실 안에서 고성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중간에 국회 대변인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국회 통과 무산…부산시,유감표명

    부산시는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에 필요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과거사법)’의 국회 통과가 무산되자 유감을 표명했다 부산시는 과거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정기국회가 종료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반드시 20대 국회가 과거사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12일 촉구했다. 시는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은 국회 앞에서 법 제정을 요구하며 2년째 노숙 농성 중”이라며 “이들은 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인권침해를 당했는지 알지 못한 채 진실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요구하는데 국회가 이를 외면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에 여야는 없다”고 강조하면서,“정기국회는 끝났지만 20대 국회가 임기 내에 책임지고 과거사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부산시장 사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는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센터를 내년 1월 피해자 종합지원센터로 확대하고 피해자 심리 치유와 피해자를 위한 모임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관계자는 “피해 사실 증거자료와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정리하는 등 실태조사로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토대를 마련하고,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이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신여대 ‘미투’ 폭로 실용음악과 교수 결국 해임

    성신여대 ‘미투’ 폭로 실용음악과 교수 결국 해임

    학교법인 성신학원 최근 교원징계위 열어 해임 결정양보경 총장 “상처받은 구성원 치유 지체 안타까워”지난해 학내 ‘미투’ 폭로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신여대 교수가 결국 해임됐다. 10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최근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현대실용음악학과 A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성신여대는 지난 5일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A교수를 즉시 해임 처리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 9일 학교 포털 시스템에 담화문을 올려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되게 된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 처분 결과를 설명하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 사건으로 우리가 함께 겪었던 갈등, 혼란은 앞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미투 폭로로 처음 불거진 A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당시 학교 자체 조사에서도 사실로 확인됐다. 또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해 3∼6월 소속 학과 학부생 2명에게 성적인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하고, 한 피해자에게는 폭언과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학교 측은 A교수에게 ‘경고’ 처분만 내린 뒤 올해 재임용을 결정했고, 이에 1학기에도 강의가 개설됐지만 수강 신청 인원이 없어 결국 폐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의 조처를 문제삼으며 지난 6월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며 항의하고 A교수의 재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재임용 논란’ 학생 성추행 의혹 성신여대 교수 결국 해임

    ‘재임용 논란’ 학생 성추행 의혹 성신여대 교수 결국 해임

    성신여대에서 학생 성추행 논란을 빚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가 결국 해임됐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신여대 학교법인인 성신학원은 최근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현대실용음악학과 A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성신여대는 지난 5일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A 교수를 즉시 해임 처리했다.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 등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해 3~6월 소속 학과 학부생 2명에게 성적인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하고, 한 피해자에게는 폭언과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 9일 교내 포털 시스템에 담화문을 올려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되게 된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 사건으로 우리가 함께 겪었던 갈등, 혼란은 앞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A 교수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당시 학교 자체 조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확인됐지만, A 교수에게 ‘경고’ 처분만 내리고 올해 재임용을 결정했다. 올해 1학기에도 A 교수의 강의가 개설됐지만, 수강 신청 인원이 없어 결국 폐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의 조처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며 항의하고 A 교수의 재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A 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을 요구했다. A 교수의 해임 결정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A 교수 재임용 등에 반대하며 교내에 붙였던 항의 스티커를 이날 오전 모두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계약에 영향 없어”

    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계약에 영향 없어”

    “부모님들, 영상콘텐츠 관련 문의…관련 내용 논의 중”그룹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JTBC 보도에 대해 빅히트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이날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다”며 이는 실질적 의뢰나 자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이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빅히트와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JTBC는 전날 방탄소년단이 수익 분배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수익 배분으로 인한 분쟁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9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빅히트는 이에 대해 세세하게 해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빅히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2월 9일)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서 최○○ 기자가 보도한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및 이○○ 기자가 보도한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와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본 입장은 당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와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JTBC가 어떤 의도로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일 오후 JTBC 임○○ 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답변한 대로,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하여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습니다. 본 보도에 대해 개별적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방탄소년단이 당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강남의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당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하였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당시 문의한 내용은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합니다. 즉, 보도 내용과 같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는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사는 과거부터 방탄소년단과 부모님들께 재무, 정산, 법률 등과 관련하여 회계사, 변호사 등의 외부 자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해 오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팀으로서, 혹은 멤버 개인으로서 외부로부터 전문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중요한 파트너 관계로서 상호 간에 이견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제한적인 사안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께서 당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확대하여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당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당사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작년에 체결된 재계약에 대해서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며 임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3. 연계 보도 및 취재 활동 상의 문제점에 대해. 당사에 대한 보도 이후 바로 이어진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 보도를 통해,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사건들을 보도하면서 당사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JTBC는 당사 관련 보도에서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하였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는 원칙에 따라 취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며, 그러한 면에서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당사는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합니다.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출근길과 등굣길②/장세훈 논설위원

    딸아이와 매일 아침 가위바위보를 한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진지한(?) 승부다. 나의 출근길과 딸아이의 등굣길을 함께하느냐, 따로 하느냐가 달렸다. 지난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출근시간이 늦춰지면서 딸아이의 등교시간에 맞춰 함께 집을 나섰는데, 한 달여 전 딸아이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아빠와 손을 잡고 가는 딸아이를 본 같은 반 친구가 놀렸다는 것이다. 딸아이에게 함께 가자고 조르거나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결국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가위바위보 승부다. 며칠 전 위기 속 기회도 찾아왔다. 이번에는 같은 반 다른 친구가 아빠와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부럽다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본 적 없는 딸아이 친구에게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딸아이의 겨울방학이 며칠 남지 않은 게 유감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아빠를 더 본체만체할 텐데라는 걱정이 벌써 앞선다. 마음을 다잡는다. 그동안 함께해 온 출근길과 등굣길이 조만간 끝나더라도 아쉬움은 없다고. 어릴 적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시던 어머니, 말씀이 적었던 평소와 달리 나의 하굣길을 같이하면서 이것저것 챙겨 주시던 아버지. 여전히 뇌리에 생생하다. 추억 역시 그렇게 대물림돼 간다고 믿는다.
  • 부산유라시아 플랫폼 경관조성 주먹구구 ....김진홍 시의원

    부산유라시아 플랫폼 경관조성 주먹구구 ....김진홍 시의원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진홍 의원(동구1·자유한국당)은 9일 열린 ‘2020년도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 야간경관 조성사업이 법적 근거와 심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내년에 시행하는 신규 사업으로 부산역 광장 일원에 야간경관 연출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첨단 미디어를 통한 국제적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고 추진하는 사업이 절차상 이뤄져야 하는 심의나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시 경관 조례에는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할때에는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도록 규정돼있는데도 시는 위원회의 심의 없이 이 사업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44억원의 시민혈세가 투입된 부산역 분수대 철거때에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지난 임시회의때 재발 방지를 촉구했는데도 개선되지않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의원은 “당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절차를 무시하지 말라고 당부 했는데 또 다시 이런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서울역 회군의 주인공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서울역 회군의 주인공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5선의 심재철 의원은 한국당 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돼왔다. 심 의원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 사건인 서울역 회군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1958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심 의원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호남토박이에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호남 운동권’으로 한국당 내부에서 주류에 끼지 못했다. 서울역 회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광범위하게 일었던 민주화 운동인 ‘서울의 봄’의 종지부를 찍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의 사망 이틀 이후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서울의 봄’은 계엄령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기까지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가리킨다.서울역 회군은 전 전 대통령의 쿠데타 발생 이틀 전에 서울역 앞에 전국대학생 10만여 명이 운집한 날이다. 심 의원은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시위 철수 결정을 내린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며 직접 학생 시위대 해산이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심 의원은 서울역 회군에 대해 “대학생들은 서울역 광장에 모여 전경들과 대치하고 있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며 “연락이 닿는 대로 모인 9개 대학 학생회장단 회의가 ‘난상토론 끝에 통제 불가능한 유혈사태가 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시내 진출에 시민 반응을 보면 대국민 홍보가 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역 회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2011년 저서 ‘운명’에서 광주 유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운명’에서 “대학생들의 배신이 5·18에서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큰 희생을 치르도록 했다”고 비판했으며, 독일 매체 기고문에서는 “서울역에 모인 대학생들이 철수를 결정하자, 광주의 민주화 요구가 더 불타올랐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역 회군 당시 서울역 현장에 있었으며, ‘(서울역 회군으로) 광주에 빚졌다’는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역 회군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피해가 커졌다는 문 대통령의 주장에 심 의원은 “역사왜곡이 대통령을 통해 반복되는 현실이 유감”이라며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10만 학생들의 열정을 ‘배신’으로 폄훼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서울역 회군에 참여했던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 황광우씨는 서울신문과의 예전 인터뷰에서 “서울역 회군의 책임을 심재철 개인에게 묻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학생운동의 의사결정은 (총학생회장이 아니라) 지하그룹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란 전두환 정권의 조작 사건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된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사건으로 투옥되어 9일 문 의장은 심 의원을 ‘동지’라고 불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7년 전 여성 납치감금 유죄 선고되자 독극물 마신 범인 “깨어나는 중”

    17년 전 여성 납치감금 유죄 선고되자 독극물 마신 범인 “깨어나는 중”

    지난 2002년 1월 프랑스 북부 아미엥에서 은행 여직원 엘로디 쿨릭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불태운 사건과 관련, 17년 만에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이 독극물을 마시고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의식을 되찾고 있다고 AFP 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 바르동이란 45세 남성이 지난 6일 아미엥 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 도중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지만 납치와 감금 혐의에 대해 유죄라며 징역 30년형을 선고하자 곧바로 제초제 성분을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알렉산드레 드 보스슈에레 검사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테믹이라 불리는 제초제를 마셨는데 신경과 심혈관 계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라며 “점진적으로 코마에서 깨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이 24시간 병실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보스슈에레 검사는 “어떻게 그가 제초체를 숨겨 반입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통상 법정에 들어서기 전 피고인은 몸 수색을 하는데도 독극물을 적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엔 지역의 생?틴으로부터 20㎞ 떨어진 테르트리에서 끔찍하게 살해될 때 엘로디는 스물네 살이었다. 그녀는 숨이 끊어지기 전 긴급전화에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26초 정도 녹음이 돼 열사흘 동안 진행된 이번 재판의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됐다. 현장에서 DNA가 발견된 다른 용의자 그레고리 비아트는 이미 2003년에 사망했다. 하지만 여섯 명의 증인은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이 윌리 바르동이 맞다고 진술했다. DNA 분석 기법의 발전 덕분에 사건 직후 수집된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 비아트가 범인임을 알려주는 새로운 증거가 더해졌다. 재판 내내 바르동은 무고하다고 주장했으며 쿨릭의 부모들에게 자신은 범행 현장에 함께 있지도 않았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 스테파니 다쿠오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바르동이 극단을 선택하려 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는 교도소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여러 차례 되풀이해 말했다”고 전한 뒤 피고인은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수사에 구멍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엘로디 쿨릭의 부친 자키 쿨릭은 바르동의 극단 선택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판결에 대해 안도한다며 “내일 그녀의 묘소에 가 내 할일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윤리위, 전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당원권 정지 징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들이 전날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것과 관련해 “당적을 정리하지도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를 개혁하고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혹시라도 보수 통합의 길로 가서 한국의 대결 정치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아울러 신당에 참여하는 젊은 청년들이 구태정치, 파벌정치의 선봉에 서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 개혁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 보수를 지향하는 일부 세력이 당적을 정리하면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는 대통합 개혁 정당을 열어가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정치 구조 개혁 깃발을 들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변혁 소속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한편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까지 신당명을 공모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하태경 창준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오신환 2040 특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변혁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11일 오후 6시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민정 “숨진 수사관 엉뚱한 죄인 만들고 미안함 없나”

    고민정 “숨진 수사관 엉뚱한 죄인 만들고 미안함 없나”

    언론·야당 비판…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애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으로 고인이 된 검찰 수사관 A씨를 둘러싸고 ‘하명수사’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을 두고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갔던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고인이 김기현 비리와 무관하다는 게 밝혀졌지만, 고인을 의혹 덩어리로 몰아간 이들은 ‘고인이 이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졌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고인을 잃기 전 그를 둘러싼 의혹은 들불처럼 번졌고 그 생명의 빛이 꺼진 후에도 오해와 억측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했다. 잠시라도 멈춰질 줄 알았던 기관차는 다른 목표를 향해 폭주했다. 고인에 대한 억측은 한낱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을 직접 알지 못하지만 청와대라는 한 지붕 아래 살았으니 오가며 눈인사를 나눴을지 모르겠다”면서 “대변인이 아닌 청와대 동료로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고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하명수사’ 의혹을 촉발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관련 첩보가 생성된 과정에 대해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정리했다”며 “고인이 된 수사관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두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당하자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비위혐의가 있는 김태우의 진술에 의존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듭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해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불가능하고 이를 허용한 전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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