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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웅 눈물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허지웅 눈물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눈물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허지웅이 상의를 입지 않은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그는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다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리며 한참을 흐느꼈다. 이후 허지웅은 “손잡고 가보자”라는 구절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뺨을 치며 오열했다. 이어 그는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며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 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이라며 “가슴에 흉터는 암 조직검사 자국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최근 MBC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법정으로 간 ‘타다’, 법으로 미래산업 규제해선 안 된다

    승차공유업계와 택시업계 간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됐다. 검찰이 그제 ‘타다’의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회사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운송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타다를 렌터카가 아닌 ‘불법 택시’라고 판단했다. 현재 타다의 차량 수는 1400여대, 기사 수는 9000여명이다. 이번 기소는 지난 2월 택시단체가 고발한 뒤 8개월여 만이다. 앞서 택시업계는 승차공유 서비스에 반발해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일부 택시기사는 분신 자살했다. 갈등이 고조되자 정부는 지난 7월 플랫폼 운송사업자가 택시 면허권을 인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타다의 사업 방식은 제외돼 추가 협의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타다 측이 최근 ‘영업차량 1만대 확대’ 계획을 발표하자 갈등의 골은 더욱 깊게 파였다. 검찰의 이번 기소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혁신경제를 사법처리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앞서 검찰은 2014년 12월에도 타다와 유사한 우버를 기소했으며, 법원은 지난해 6월 유죄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현행법에 저촉되는 부분을 보완하지 못했다는 경위가 참작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법원이 제도 보완을 지적했음에도 정부는 1년 넘게 허송세월하는 형국이다. 타다의 기소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혁신 생태계 조성 방침에 어긋난다.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법과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한국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서 뒤처질 수 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면 늦는다. 제도 보완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회도 나서야 하고, 모빌리티 관련 업계는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해”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국 전 장관 내사설’의 증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 지명 직후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사법처리감’, ‘나쁜 놈’ 이라고 발언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어 윤 총장이 속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29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8월 중순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면서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 쪽을 아는데 완전 나쁜 놈이다”, “장관이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등의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 면담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이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드리고 싶다”면서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정말 걱정되어서 하는 얘기”라며 “이런 것이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도 발언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의 해당 발언을 문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청와대 외부 사람 A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들이 자신이 주장해 온 ‘검찰의 조 전 장관 내사설’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의 발언이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에서 첫 압수수색이 있던 8월 27일 사이에 이루어진 만큼 검찰이 조 전 장관을 그전부터 내사해 왔다는 취지다. 다만 유 이사장은 “최초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었고, 윤 총장이 여기에 속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대검찰청은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 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민주당 “여당 탓 일관”… 미래당 “유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고 10월 항쟁의 절규가 향한 곳은 바로 청와대”라며 “문재인 정권 2년 반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017년 5월, 유례없는 헌정 위기 속에 위태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 하나 잘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검찰은 정의의 사도이고, 나의 측근을 수사하는 검찰은 적폐가 되는 지긋지긋한 모순 앞에 이들은 천연덕스럽다”며 “국민의 실망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끝끝내 사과 한마디 안 하는 뻔뻔한 정권, 염치 없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북한에 한없이 굴종하는 대한민국, 우리 영토·영공이 유린당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대통령에 의해 짓밟히는 대한민국, 2년 반 내내 문 대통령은 헌법상 직무유기 대통령이었다”며 “그 결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여당 탓’으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야당리스크’인지 실체를 보여 줬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한국당만 옳다는 주장을 넘어 독선의 말잔치였다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3년 전 촛불항쟁 당시 계엄이나 모의하던 국헌문란의 연장에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금강산 대면 협의’ 하루 만에 거절, “문서 교환” 고수… 철거 의사 강경한 듯

    北 ‘금강산 대면 협의’ 하루 만에 거절, “문서 교환” 고수… 철거 의사 강경한 듯

    北 “노력 잘 안다” 현대아산에도 답신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해 대면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답신을 보낸 지 하루 만인 29일 북한은 답신 통지문을 통해 문서 협의를 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북측이 지난 25일 문서로 얘기하자고 한 데 대해 남측이 28일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했더니 북측이 다시 문서로 얘기하자고 한 것으로, 북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인 셈이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각각 답신 통지문을 보냈다”며 “북측은 시설 철거 계획과 일정 관련 우리 측이 제의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없이 문서 교환 방식을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현대아산에도 답신을 보내 “현대 측이 재개를 위해 고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잘 안다”고 했을 뿐 앞서 현대아산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측의 강경 반응은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단순한 압박용이 아니라 ‘실행 계획’일 가능성을 더 높이는 대목이다. 통일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직접 철거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남북 협의를) 시설물 철거 문제로 제한하고자 하는 의도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통일부는 난감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통일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북한에 대한 물밑 접촉이 필요하다는 제안까지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에서 대남의존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시사한 만큼 북한이 남한의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창의적 해법이나 실무회담 제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에 계속 접촉하자고 제의하며 북한이 합의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으면 북한에 아무도 투자를 못한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신속처리 제동 걸린 민주당 “원칙 이탈” 바른미래 “한국당 무조건 반대는 말아야” 한국당 “하루 만에 끝내려는 꼼수” 반발 직권상정 강행땐 필리버스터 시도할 듯 부의 후 60일내 미표결땐 내년 자동상정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을 12월 3일로 확정하면서 다음달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연내 처리가 가능해졌다. 원칙적으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부의되는 12월 3일 이후 언제든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문 의장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유한국당은 한국당대로 불만이다. 공수처법을 이날 부의해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회의장 입장에서 여야 간 더 합의 노력을 하라는 정치적 타협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지만 우리로서는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애초 계획했던 일정이 틀어진 데 대해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과도 동시에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 시점을 12월로 미뤄 ‘선(先) 선거법, 후(後) 공수처법 처리’가 가능해진 만큼 군소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 전에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도 12월 3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12월 3일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줘야 한다는 국회 해석과 상치되는 게 있다”며 “법에 어긋나는 해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당은 문 의장이 12월 3일로 시점을 정한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내년도 예산안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원내관계자는 “마치 야당의 입장을 들어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세 번의 강행 처리를 하루짜리 본회의로 몰아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꼼수”라고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오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판단이고 다행스럽다”며 “합의 처리를 위해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한국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다 패스트트랙 본회의에 상정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구체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결정으로 여야 3당은 한 달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문 의장은 정기국회 폐회 전인 12월 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일괄 상정해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거나 지난 4월 못지않은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본회의에 부의 후 60일 내 표결하지 못하면 선거법은 내년 1월 25일, 공수처법은 내년 1월 31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공식수사 전 ‘조국, 완전 나쁜 놈’ 예단”

    유시민 “윤석열, 공식수사 전 ‘조국, 완전 나쁜 놈’ 예단”

    8월 중순 청와대 외부 인사에 대통령 면담 요청“윤, ‘조국 임명 안돼…대통령 향한 내 충정’” 주장“내사 불법 아냐…검찰 펄쩍 뛰니 더 의심스러워”“윤 총장 보고 받은 내사자료에 문제 있다고 생각”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에 이미 조 전 장관 가족을 내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유튜브 생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알라뷰)’에서 윤 총장이 지난 8월 청와대와 선이 닿는 모 인사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며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자료를) 봤는데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의 혐의를 확신하는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조 전 장관이 지명되기 전 이미 검찰이 내사를 상당히 진행했고, 윤 총장이 이런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게 유 이사장의 추론이다. 유 이사장은 또 윤 총장이 받은 보고 내용이 허위이거나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윤 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직의 판단 착오이거나 조 전 장관 임명을 막으려고 윤 총장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고위공직자를 내사하는 것은 법 위반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검찰청이 펄쩍 뛰며 내사 사실을 부인하는 게 더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이러한 유 이사장의 주장과 설명에 대해 대검찰청은 방송 직후 반박 입장을 냈다. 대검은 “유시민 작가가 오늘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하였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며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이 이날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이라며 공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 직접 뵙고 보고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된다.”윤 총장의 표현을 다소 누그러뜨렸다고 밝힌 유 이사장은 8월 중순 윤 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부탁할 만한 청와대 외부 인사 A씨에게 발언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A씨 뿐만 아니라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공식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조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한) 확고한 예단을 형성했다면 확신을 갖게 한 근거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사는 불법이 아니고 필요하면 하는 것이다. 내사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사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재벌, 고위공직자 등의 인지수사를 하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과의 내사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조 전 장관의 혐의점을 들여다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사모펀드를 운용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사이의 자금 흐름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포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이사장은 추정을 전제로 윤 총장이 공식 통로를 통해 조 전 장관의 부적격 사유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그가 임명되기 전 청와대에 면담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봤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의 개인적 충정의 발로였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부당하고 과도한 개입이며 객관적으로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 총장에게 보고된 검찰의 내사자료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여전히 조 전 장관을 수사하지 못하는 것이 내사 자료와 달리 뾰족한 혐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내사를 인정하지 않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윤 총장이나 검찰이 내사 당시 무슨 자료를 봤던 건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與, 검찰개혁 법안 부의 연기 ‘유감’…야권과 공조 모색

    與, 검찰개혁 법안 부의 연기 ‘유감’…야권과 공조 모색

    더불어민주당은 29일로 예상됐던 검찰개혁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오는 12월 3일로 늦춰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12월 3일 검찰개혁 법안 본회의 부의’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타협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공조했던 여야 4당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들, 정치그룹들과 검찰개혁 및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개별적으로 (야당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한국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알몸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올린 점을 맹비난하면서 장외집회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당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04년도 한나라당(옛 한국당) 시절 ‘환생경제’의 재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고 싶다”고 언급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익단체 집회에 참여하면서 그분들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앙’ 등 소위 ‘일베’(일간베스트)라는 극우적인 게시판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그대로 차용했는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공당으로서 스스로가 부끄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소·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으로 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재정 대변인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한나라당의 연극 ‘환생경제’를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든 패러디든, 허용이 되더라도 제1야당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때도 지금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에 적절한 국민적 요구를 제도권 안에 넣어야 하는 책임을 방기한 채 이뤄지는 방식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주에 띄운 삼성 스마트폰 미국 농가에 떨어져

    우주에 띄운 삼성 스마트폰 미국 농가에 떨어져

    삼성전자가 우주로 쏘아올린 유사 위성장치가 지상으로 떨어져 소동이 벌어졌다. 삼성이 스마트폰 홍보를 위해 성층권으로 보낸 스마트폰 촬영 장비가 미국의 한 민가에 불시착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메릴에 사는 낸시 웰키와 남편 댄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앞마당에서 큰 소리를 들었다. 마당으로 가보니 근처 나무에 낙하산이 걸려 있었고 땅에는 ‘삼성 스페이스 셀피’라고 적힌 위성장치가 떨어져 있었다. 물체에 있는 상자 안에는 카메라 두 대와 삼성 스마트폰이 붙어 있었다. 웰키 부부는 지역 911에 신고했다. 나중에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와서 장비를 수거해 갔다. 삼성전자 유럽법인은 최근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스페이스 셀피(셀카) 마케팅을 진행했다. 갤럭시S10 5G를 특수 제작된 헬륨가스 기구 장비에 넣어 성층권에 띄운 뒤 지상의 사용자들의 셀카를 전송하면 이를 지구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촬영해 ‘나만의 우주셀카’를 만들어 보내준다. 사용자는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다. 영국의 배우 겸 모델인 카라 델러비인이 세계 최초의 우주 셀피 주인공에 낙점돼 행사가 열렸다.발사 당시부터 일각에서는 ‘해당 장비가 지상으로 추락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 유럽법인의 스페이스 셀피 기구가 지구로 돌아왔다”면서 “미국에서 예정된 착륙을 진행하던 도중 날씨 상황 탓에 예정된 농촌 지역에서 조기에 연착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인명 관련) 부상은 없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웰키 부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 셀피가) 농장의 말이나 집 지붕에 떨어지지 않은 것을 신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다칠 수도 있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해당 뉴스를 전달하며 큰 소리로 웃은 뉴스 진행자에게도 “당신이 그 장비에 맞아 다쳤어도 그렇게 웃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남 창녕 규모 3.4 지진, 고리·새울원전 정상 가동

    27일 오후 3시 37분 26초 경남 창녕군 남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41도, 동경 128.49도이고 지진 발생 깊이는 11km이다. 이 지진으로 창녕뿐 아니라 인근 창원·김해·거제·함안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창원에서는 “흔들린 것 같은 데 지진이냐”는 등 감지 신고 및 문의 전화가 24건이나 접수됐고, 나머지 4개 시·군에서는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는 “유감 신고는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지진과 관련해 울산과 부산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고, 고리와 새울원전도 정상 가동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 창녕군 남쪽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

    경남 창녕군 남쪽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

    27일 오후 경남 창녕군 남쪽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3시 37분쯤 창녕군 남쪽 15㎞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11㎞이고, 계기 진도별로 보면 경남은 4, 대구·경북은 3, 부산·울산·전남·전북은 2로 분류됐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4는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나 실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고,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깨며 그릇, 창문, 문 등이 소리를 내며,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내는 정도’의 진도에 해당한다. 진도 3은 ‘특히 건물의 윗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만 느껴지고 매달린 물체가 약하게 흔들리는 정도’의 진도를 가리킨다. 진도 2는 ‘사람들은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의 진도를 말한다. 이날 지진으로 창녕군뿐만 아니라 창원·김해·거제시와 함안군 등 경남 내 5개 시·군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창원에서는 ‘흔들린 것 같은 데 지진이냐’는 등 감지 신고 및 문의 전화가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잇따랐다고 한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는 “유감 신고는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 3.4는 올해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8번째로 강한 규모다. 지난 4월 19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이 올해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현재까지 올해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에 해당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금강산 철거에 연일 김연철 때리기…“北 대변인인가”

    자유한국당은 25일 북한이 우리 정부에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일부 브리핑 직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통일부인가 북한 대변인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 김정은이 ‘너절하다’며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 통일부는 ‘협의 중이다’, ‘논의 중이다’고만 했다”며 “갖은 모욕을 당한 국가의 공식 대응이라는 게 고작 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거는 불가하다는 입장이 아니라면, 최소한 북한의 거친 표현에 대해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북한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시설을 철거한다면 이는 명백히 재산권 침해이자 남북 합의 위반”이라며 “그런데도 통일부는 해야 할 말은 하지 못하고, 애매모호한 말만 늘어놓았다. 북한 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북한의 통보 내용을 오해할까 봐 북한의 속내까지 해석해주는 북한의 대변인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앞에서는 자존심도 없는 정부 때문에 국민까지 비참할 지경”이라고 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의 투자보장을 일거에 무너뜨린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우리는 반드시 남북 간의 합의를 지키라고 단단하게 항의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를 강행하면 국회 차원에서 북한의 재산권 침해 책임을 공식화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국당은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통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실패’와 ‘안보 실정’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도 지난 24일 외교·안보 정책 ‘민평론’(국민 중심 평화론)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환상적 대북관과 굴종적 대북정책뿐”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에게 관련 내용을 집중 따질 예정이다. 또 다음 달 4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감사도 벼르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석유회사 후원 받지 마라”... 예술계로 넘어온 기후 변화 이슈

    “석유회사 후원 받지 마라”... 예술계로 넘어온 기후 변화 이슈

    올해 환경 이슈 강조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가즈프롬 등 후원 논란英 테너 패드모어 “에너지 회사 후원 무대 안 선다”“환경운동, 파시스트 같아”...대기업 후원 없이 생존 어렵다 반론도“석유·가스 회사가 후원하는 무대에는 서지 않겠다.” 영국을 대표하는 테너 마크 패드모어가 최근 에너지기업들의 후원을 받기로 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구온난화 이슈가 정치·사회·경제를 넘어 예술계로 넘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에너지기업의 지원을 둘러싼 전세계 문화계의 논란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작인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를 연출한 피터 셀라스는 축제 개막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경고했다. ‘바다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셀라스는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리더십’를 강조하며 기후변화 문제 등에 온 인류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격과 논란’의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의 지휘로 선보인 ‘이도메네오’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작품에 투영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10월초 헬가 라블 슈타들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오스트리아 석유·가스 회사 OMV 등과 새로운 후원 계약을 맺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은 축제 기조연설과 석유·가스회사들의 대형 후원이 서로 모순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었다. 라블 슈타들러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녹색당과 환경운동가들은 이같은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라블 슈타들러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윤리적 기준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무기 제조업체나 도박회사 같은 곳의 후원을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가즈프롬과의 후원 조건으로 다음 축제 때 러시아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에너지기업들의 예술계 후원을 둘러싼 논란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만이 아니다. 지난 9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가 검은색 ‘석유 손바닥 자국’으로 온통 더럽혀지기도 했다. 자국 석유화학회사 토탈의 후원을 받는 루브르박물관에 대한 환경운동가들의 항의표시였다. 지난해 몇몇 네덜란드 박물관들은 대형 석유회사 셸의 후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에너지기업들의 후원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전격 받아들인 것이다. 영국 로열셰익스피어극단(RSC)은 자국 석유회사 BP의 후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RSC 출신인 명배우 마크 라이런스가 극단 명예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문제는 BP 후원으로 운영하던 젊은 관객 대상 티켓할인 제도다. 그레고리 도란 RSC 예술감독은 NYT에 “BP의 후원 중지는 극단에게는 큰 도전”이라며 “기존 티켓 할인 제도를 유지할 지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며 에너지 기업의 후원을 반대하는 배우나 음악가, 스태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앞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비판한 패드모어는 BP의 후원에 반대하는 성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무대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은 “(에너지기업이 아니더라도)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대기업의 후원을 마냥 반대하다가는 예술단체나 극장이 운영되기는 어렵다는 현실론을 내세우는 이들도 있다. BP가 후원하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도 비판에 직면했지만, 일단 극장은 후원계약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런던 ‘더 타임스’의 수석 음악평론가 리처드 모리슨는 에너지 기업을 ‘괴롭히는’ 환경운동가들의 모습을 ‘파시스트적’이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종회 의원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촉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산업계 타격을 고려해 농업을 희생시킨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책도 없이 식량 주권을 포기한 행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이 커져만 가고 있음을 정부는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부당한 압력에 주권과 농업을 포기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식량 주권의 최전선에서 생태와 환경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기본소득제 도입 등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ESS 배터리에 강제로 불붙여도 안 타…삼성SDI ‘특수 소화시스템’ 직접 시연

    ESS 배터리에 강제로 불붙여도 안 타…삼성SDI ‘특수 소화시스템’ 직접 시연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근절을 위해 2000억원대 안전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안전대책 신뢰 높이기에 나섰다. 지난 23일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열린 특수 소화시스템 시연회에 이 회사 전영현 사장이 직접 참석해 “ESS 배터리에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해 이제 만에 하나 불이 나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고 거의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정부 조사 등에서 삼성SDI 배터리가 화재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잇따른 화재로 인한 불안을 근절하고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펴는 것이다. 시연회에서 이 회사는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배터리 셀을 못으로 찔러 강제 발화를 시키고, 배터리 셀에 장착할 첨단약품 소화 부품을 직접 가스버너에 올렸다. 순간적으로 연기와 함께 불꽃이 발생하자 소화시스템이 작동해 불꽃을 끄며 화재 확산을 막는 결과가 눈으로 확인됐다. 전 사장은 “시스템 문제이든, 배터리 문제이든 담당하는 사업에서 문제가 야기돼 사업을 맡은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한 뒤 “인위적·외부적 어떤 충격이 오거나 시스템 설치 과정에서 오류가 있어도 잡아내는 안전장치에 특수 소화시스템까지 더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靑 “관계 개선 모멘텀 만들자는 목표 달성”

    24일 한일 총리회담과 관련, 청와대와 여권은 적어도 한일 관계 개선의 분기점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갈등의 근본 배경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과 양국 관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자는 목표치에는 이른 것 같다”며 “물밑 대화를 넘어서 외교 당국 간 공식 대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며 “정상회담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갑자기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화의 불씨가 살아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면담으로 살아난 대화 동력이 한일 관계 회복의 긍정적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도 2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나온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다”며 “결국 이번 만남이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자리가 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데이트폭력 여배우’ 하나경 지목, 팬 연합 “인격 모독” [전문]

    ‘데이트폭력 여배우’ 하나경 지목, 팬 연합 “인격 모독” [전문]

    배우 하나경의 팬들이 데이트 폭력 여배우 의혹에 반박 성명문을 발표했다. 하나경의 팬들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를 통해 “현재 배우 하나경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하나경은 과거 100번에 다다르는 오디션에 지원해 7~8년이라는 무명 시절을 겪은 만큼 늘 간절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여배우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배우 하나경에 대한 명예훼손과 인격 모독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배우 H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H씨가 배우 하나경이라는 소문이 나왔고 이에 팬들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경은 1986년생으로 올해 33세다. 배우 데뷔 후 2009년 미스월드유니버시티에 출전해 우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전망좋은 집’, ‘레쓰링’, ‘터치 바이 터치’,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하며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하나경은 2012년엔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넘어져 의도치 않은 노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유튜브 채널도 오픈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신부가 예약한 기차 좌석 버티고 앉은 英 노부부 논란

    임신부가 예약한 기차 좌석 버티고 앉은 英 노부부 논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기차 안에서 30대 여성과 노부부가 자리를 놓고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였다. 세 자녀의 엄마이자 임신 6개월 차 임산부인 아만다 만치노-윌리엄스(37)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첼트넘에서 노팅엄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예약석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이동 시간 동안 학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테이블 좌석을 예매했는데 그 자리에는 웬 노부부가 버티고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만다와 아이들이 다가가자 흠칫 놀란 노부부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리를 옮기기를 거부했다. 지정석을 의미하는 안내문이 좌석 상단에 꽂혀 있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녀는 “기차표를 보여주며 예약된 자리라고 설명했으나 그들은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부부의 뻔뻔함에 충격을 받았고 매우 피곤했다”는 아만다는 “가방을 멘 아이들 셋을 데리고 여행길에 올라본 어머니라면 내 심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세 명의 아이들은 예약석 4석 중 남은 두 자리에 끼어 앉고, 아만다는 멀뚱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남성 승객이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녀는 불편을 끼칠 수 없다고 극구 사양했으며, 다행히 해당 열차의 차장이 아만다와 아이들을 일등석으로 안내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아만다는 “노약자를 보면 늘 먼저 자리를 양보하곤 했다. 노부부가 뻔뻔하게 나오지만 않았어도 이번에도 자리를 양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례가 기성세대의 특권 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영국 현지인들은 일제히 노부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공경은 양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며 “나였다면 테이블 위에 앉아서 노부부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사건이 발생한 열차를 운영하는 크로스컨트리 측은 “예약석임에도 버티고 앉은 승객 때문에 불편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기차는 종류에 따라 예약 시 좌석을 미리 지정하거나 지정석 없이 입석 형태로 열차에 올라 예약석을 제외한 나머지 빈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예약석에 버티고 앉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승객들이 있어 분쟁이 벌어지곤 한다. 몇 년 전에도 한 남성 승객이 장애인 여성의 지정석에 앉아놓고 끝까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공분을 산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에 찬물 끼얹지 말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제협력 상징인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금강산특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설정해 압박하는 것처럼 남북 관계 경색이 예견되는데도 위협적 언설을 쏟아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남측에 촉구하는 의도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둘러보고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된 것은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 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선임자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금강산 관광 사업이 김정일 위원장 시절 현대그룹과 추진한 대표적인 남북 경협이었던 만큼 공개 비판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통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사안이어서 금강산호텔, 골프장 등 남측 기업이 건설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98년부터 시작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남북을 잇는 협력의 상징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부진과 그에 따른 남북 관계 정체와 연관지어 철거하는 것은 성급하고 유감스런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2008년 북한군 총격에 의해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광사업이 중단되자 2010년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동결했고 이듬해에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사업 독점권을 취소했으며 남측 체류 인원도 전원 추방했다. 지난해 9·19 평양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 정부도 남북 경협 재개의 첫 단계로 두 사업 재개를 위해 미국과 협의하는 등 음양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제재의 벽에 걸려 번번이 좌초됐으며 이런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개발 계획을 새로 수립할 것도 지시해 관광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특구의 토지를 50년간 쓸 수 있는 토지이용권을 갖고 있고, 시설은 엄연히 남측 자산이며,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 위원장이 철거 전 남측 관계 부문과의 합의를 강조했으니 당국자 간 혹은 북측과 현대아산 간 대화가 있을 것이다. 남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은 자중하기 바란다. 두 사업 재개의 열쇠는 비핵화의 진전에 달려 있다는 점, 꼭 명심했으면 한다.
  •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배강민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 관련 환경국과 질의답변에서 “민간위탁 안건을 수정한 후 사전 이해나 설명 한마디 없이 심의하는 등 이번 임시회 준비와 관련해 환경국이 보여준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매일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처리시설로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 및 폐기물을 적정 처리하려는 뜻에서 제안됐다. 위탁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수탁자는 폐기물관리법제25조에 의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득한 업체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이 이뤄진다. 주요 위탁업무는 일반폐기물과 음식물류폐기물, 대형폐기물, 재활용폐기물 수집·운반 등이다. 먼저 배 의원은 환경국장에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이 대폭 수정돼서 올라왔다. 당초 2년이던 위탁기간과 위탁방법이 지금은 1년으로 돼 있다. 위탁방법도 장기계약이라고 돼 있고 예산 수반사항도 1년치를 2년치로 수반해서 진행해왔다. 그러다 대폭적인 수정을 했는데 국장은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환경국장은 “저도 먼저 저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위탁과 관련해 올렸을 때 위탁기간이 잘못된 것으로 알아 수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보니 좀 이상하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 이걸 오타나 오기로 봐야 되나. 아니면 전체 사업방향으로 봐야 되나. 2년계약해서 2년치 예산을 수반해서 올렸는데 지금 1년으로 다 바뀌었다. 이 부분은 김옥균 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위원들한테 한 번이라도 설명을 했나. 여기 위원들 설명들은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조 국장은 이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위탁동의안이 이렇게 올라왔는데 아까 김옥균 위원이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저는 솔직히 되게 속상하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비와 내용이 당연히 다른데, 설사 동일하더라도 도시환경위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야 맞다”고 지적했다. 현재 2019년도 예산기준으로 월 평균 노무비는 운전원은 500만원이고 수거원은 570만원 정도다. 4개 업체의 1년 용역비는 24억~28억원이다. 또 배 의원은 “청소 1개업체당 용역비와 수거원·운전원 노무비에 대해 위원들에게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아 이런 내용을 듣지도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고 단순하게 오기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그때도 일정이 다급해서 입찰공고를 못했는데, 올해 계약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데 언제 입찰을 진행하냐. 위탁구역 용역은 언제 나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포시는 “조만간 바로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청소위탁구역과 관련해서도 물었다. 배 의원은 “앞으로 청소 위탁구역이 기존 4개에서 6개 구역으로 늘어난다는데 내년엔 기존 허가된 6개업체에 모두 위탁하는 것이냐”고 묻자 김포시는 “현재 용역업체 구조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존의 ‘세일환경’과 ‘제일환경’ 업체들이 문제점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자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률자문받은 내용을 위원들한테 공개한 적 있냐”는 질의에 김포시는 “위원 한 분에게만 설명했는데 용역 결과 등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 2012년 8월 대행협약방식으로 변경한 뒤 올해 4월부터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일환경·세일환경·우림·부일환경 등 4개업체가 각각 4개구역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위탁기간은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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