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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캐리 람, 실탄 발사 사과 안해…“시위대는 폭도” 맹비난

    홍콩 캐리 람, 실탄 발사 사과 안해…“시위대는 폭도” 맹비난

    홍콩 시위대 2명이 11일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홍콩 경찰의 비인도적인 진압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히려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유혈 진압을 정당화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폭력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폭력과 비극을 낳을 것”이라며 “(시위대가) 시민들을 마구 해치는 행위는 그들이 외치는 정치적 요구 사항을 절대 얻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5개월이 지나자 폭도들의 전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들이 마음대로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람 장관은 이날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사건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시위대가 언쟁을 벌이던 친중 성향 남성의 몸에 불을 붙인 것만을 맹비난했다. 그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불을 붙이는 것을 모두 인터넷을 통해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밖에 나가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얘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다만 람 장관은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가 시위 현장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8일 사망한 사건과, 한 경찰이 그의 죽음에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은 여전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람 장관은 “개별 경찰의 행동으로 인해 경찰 전체가 통제력을 잃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3만 홍콩 경찰은 치안 유지의 중추”라고 밝혀 앞으로도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예결위 예산소위로 불똥 튄 ‘김재원 막말’

    예결위 예산소위로 불똥 튄 ‘김재원 막말’

    사과 거부하자 파행… 결국 유감 표명 민경욱 “김광진, 대통령 급사가 막말”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한 ‘막말’ 이틀 만인 11일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애초 “택시기사의 발언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사과를 거부했으나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조정소위원회가 파행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교육 과정에서 분위기를 살짝 조금 더 좋게 만드는 그 과정이었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했을 뿐”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예산조정소위에서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판단한다. 정상적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위원장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제 발언은 전혀 누구를 비방하거나 정치적인 공격을 하려는 의도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고, 11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파행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오후 3시 회의를 재개하면서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원만한 회의 진행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에서 열린 ‘좌파독재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 대표가 죽기 전에는 정권을 안 뺏긴다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그러면 2년 뒤 죽는다는 말 아니냐’고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새해 소원이 현직 대통령 급사(急死)라고 했던 인사가 지금 청와대 정무비서관(김광진)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게 막말”이라며 김 의원을 두둔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속보] 日 “수출과 지소미아는 다른 문제…수용 못해”

    [속보] 日 “수출과 지소미아는 다른 문제…수용 못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11일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 실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통고는 지역의 안전보장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서 극히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측이 협정의 종료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에 연관 짓고 있다”며 “수출관리 운용을 수정한 것은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기에 필요한 것으로 지소미아 종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건조슬러지 판매금액 제각각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건조슬러지 판매금액 제각각

    김평남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은 지난 8일(금) 실시한 2019년도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효율적이지 못한 자원 재활용 판매 현황에 대해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4개의 물재생센터(중랑물재생센터, 난지물재생센터, 탄천환경, 서남환경)를 운영 및 위탁 중에 있고, 이 들 물재생센터에서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여 바이오가스, 건조슬러지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바이오가스란? 소화조 찌꺼기를 20일 동안 발효시켜 발생시킨 연료용 가스, 건조슬러지란? 하수찌꺼기를 함수율 10%로 건조시킨 화력발전용 보조연료)김 의원은 “최근 3년간 4개 물재생센터의 건조 슬러지 가격이 1천톤 당 중랑물재생센터가 약 1,300만 원, 난지지물재생센터는 약 1,400만 원인 것에 비해, 서남과 탄천은 1,100만 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탄천환경은 건조 하수슬러지 생산비용으로 작년보다 2배가 넘는 26억 원의 비용을 투입함에도, 17억원의 비용을 투입한 중랑물재생센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조슬러지를 생산하고 있는 현황”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어 “서남과 탄천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의 운영을 전면 민간위탁으로 전환하여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인데, 오히려 경제적 효율성이 더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두 물재생센터의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물재생센터에서 판매 및 자체 사용하고 남은 잉여 바이오가스의 처리현황 자료가 전혀 제출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 이라고 말하고, “각 물재생센터에서는 판매가 가능한 잉여 바이오가스의 생산과 판매·처리에 보다 투명하고 명확한 관리·감독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물재생센터들의 바이오가스, 건조슬러지 등 자원의 재활용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센터별 경제적 효율성 및 운영상의 차이가 크므로 물재생센터를 공단화 하여 현재 이원화된 물재생센터의 운영을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복지재단, 현장과의 더 많은 소통 필요”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복지재단, 현장과의 더 많은 소통 필요”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8일(금) 제290회 정례회 서울시복지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복지재단이 서울형 사회복지시설 평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가대상인 민간 복지시설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복지시설에 대한 평가와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현장과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먼저, 지난 4월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및 서울시장애인소규모시설협회가 서울형 평가 준비 미흡에 따른 현장의 부담 가중과 평가과정에서의 의견수렴 및 협의사항 무시 등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평가의 문제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던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정책 수립 주체인 서울시와 그 시행 주체인 서울시복지재단,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현장 간에 소통이 부재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서울형 사회복지시설 평가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시설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표준화함으로써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도입되었는데,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 없이 이를 진행함으로써 오히려 복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헌신해 온 민간시설을 위축시키고, 서로를 대응의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긴장관계에 놓이게 되었다”고 강하게 지적하며, “서울형 평가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평가지표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 현장과의 소통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소통의 부재는 오해를 낳고, 오해는 불신을 낳기 마련이다. 서울시 정책이 수립·시행되는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복지재단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며, “서울시복지재단은 복지 법인 및 기관들은 서울시 복지정책의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지고 더욱 더 소통을 강화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식지 선정 기준 없는 ‘주먹구구 방사’에… 갈 곳 없는 반달가슴곰

    서식지 선정 기준 없는 ‘주먹구구 방사’에… 갈 곳 없는 반달가슴곰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를 당초 방사하려던 경북 김천 수도산 대신 기존 서식지인 지리산 구례에 방사했다. 지리산은 반달곰 수용 가능 개체가 거의 포화상태에 달해 새로운 서식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도산 시험 방사는 안전과 절차적 문제 등 사전 준비 부족으로 각종 우려와 논란이 일면서 끝내 무산됐다.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복원과 관련해 ‘개체 확대’에서 ‘서식지 관리’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새로운 서식지 선정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 방사를 추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은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후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에 6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20마리를 방사했고, 야생에서 새끼 44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반달곰의 출산·수명 등을 고려할 때 2027년 이전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 증가하면 새로운 서식지가 필요하다. 지리산의 적정한 서식 개체수는 78마리로 추산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5월 지리산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를 수도산에 방사할 계획을 세웠다. 수도산은 2018년 8월 27일 ‘오삼이’(KM 53)가 지리산을 벗어나 처음으로 정착한 지역으로 반달곰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받았다. 지리산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오삼이는 반달곰 복원에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제공했다. 2015년 태어나 그해 10월 27일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으로, 지리산 북부 불무장등 능선 일대에서 활동하다 2016년 9월 위치 발신기 이상으로 위치 확인이 끊겼다. 그런 오삼이가 지리산에서 직선거리로 80㎞ 이상 떨어진 김천 수도산에서 2017년 6월 14일 발견된 것이다. 해외에서 수컷 흑곰의 이동 거리가 0.6~8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리산 경남 함양(15㎞)과 전남 구례(7㎞)까지의 이동만 확인됐다.지리산 권역을 벗어난 이동이 확인되면서 체계적인 추적·모니터링 구축이 필요해졌다. 오삼이는 포획 후 지리산에 재방사됐지만 또다시 수도산으로 이동했고, 2017년 지리산에서 동면까지 했지만 2018년 5월 수도산으로 향하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그해 8월 건강을 회복한 오삼이 몸에 발신기를 부착한 뒤 수도산에 방사했다. 지리산 반달곰 개체수 증가로 오삼이를 비롯한 반달곰들이 2014년부터 지리산권역을 벗어나 3개 지역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적정수용력 연구 결과, 수도산·민주지산·덕유산·가야산·백운산 등 중남부권역이 새 서식지로 평가됐고, 총 수용능력이 2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수도산은 20마리 서식이 가능하다. 한반도에 1000마리 이상 곰이 서식했다는 점에서 향후 백두대간을 포함한 서식지 발굴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반달곰의 수도산 방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산림청은 환경부의 일방적인 방사 추진에 유감을 표했다. 방사지가 산림청의 단지봉 경제림육성단지(1247㏊)로 산림 경영을 위해 2004년부터 투자가 이뤄졌는데 곰 개체가 늘면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이어져 활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국립김천치유의숲 개장을 앞두고 안전 우려도 제기된다. 2017년 수도산과 올해 6월 구미 금오산에서 오삼이를 발견한 것도 등산객이다. 수도산을 자주 찾는다는 등산객 최모(56)씨는 “발 달린 맹수가 어디를 못 가겠냐”면서 “곰 출몰지역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림조합과 산림경영인협회, 임업후계자협회 등은 반달곰 방사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임업단체들은 “곰 방사에 대한 법적 근거 및 목적과 효과 등이 불분명하고, 산주들에 대한 재산권 및 사업까지 침해하는 것”이라며 “새 서식지를 선정한다면 국립공원에 방사하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수도산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한 뒤 국립공원으로 확대하려 한다는 음모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초 오삼이의 수도산 방사를 주장했던 녹색연합도 추가 방사에 부정적이다. “서식 환경부터 안정성, 주변 식생 및 다른 동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없이 개체 증식에만 집중한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추가 방사는 서둘러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환경부도 멸종위기종의 새 서식지 기준도 세워놓지 않고 있다. 산 높이와 먹이 자원, 도로나 등산로 등을 판단해 결정하는 수준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종(種) 보전 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방문객 배려 없는 곰 방사로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종 복원사업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면서 “지리산 탐방객을 줄이고 서식지 안정화 등의 노력과 함께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복원 업무를 일원화·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삼이의 수도산 방사 계획이 폐기된 것은 아니다. 환경부는 다른 지역의 반달곰 복원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산이 있는 경북 김천시도 반달곰 방사에 적극적이다.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도산 일대 불법 사냥구역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마쳤고 곰 출현을 알리는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했다. 김천시는 지역 상징으로 반달곰을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관계자는 “오삼이가 정착하면서 수도산이 새로운 서식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무 피해가 없고 사람과의 충돌 가능성이 작으며 지자체가 원한다면 새 서식지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달곰 복원이 개체수 증식에 집중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복원사업은 2004년 러시아·중국·북한 등에서 들여온 반달곰을 지리산에 방사하면서 본격화했다. 반달곰이 자체 번식하고 유지에 필요한 개체수는 50마리로 추산되는데 현재 6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2020년까지 최소 존속개체군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조기 달성했다.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인공수정 기술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지리산에 방사된 곰이 야생에서 처음 출산했고, 2017년에는 야생에서 낳은 새끼가 자라서 다시 새끼를 낳는 ‘3세대 출산’이 확인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러시아에서 곰을 추가 반입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반달곰 서식이 최초 확인됐다. 태어난 지 8~9개월 된 어린 새끼로, 어미곰이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3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리산 방사된 곰 46마리 가운데 현재 20마리만 서식하면서 ‘적응’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국립공원공단은 26마리 중 12마리는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데려왔고, 14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리산권역을 벗어난 곰이 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폐사했는가 하면 올해 8월 표지기가 부착되지 않은 새끼 곰이 전북 장수에 출현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증식을 통한 개체수 확대와 함께 반달곰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식지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김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 75%가 원한 ‘입시비리 조사법’… 국회서 차갑게 식었다

    국민 75%가 원한 ‘입시비리 조사법’… 국회서 차갑게 식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촉발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부정과 제도 속에 내재된 불공정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에서 잇따라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후 진행은 답보상태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된 채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9월 25일 19세 이상 남녀 502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 포인트,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의혹 전수조사에 응답자의 75.2% 찬성)하는 상황임에도 논의가 지리멸렬한 배경에는 여야의 의지 부족이 첫손에 꼽힌다. 애초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에 따른 국민적 분노에 직면한 정치권이 각자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특권층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뿌리뽑자며 안을 내놓았지만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한풀 꺾였고 선거제 개혁이나 검찰개혁 법안 등에 비해 후순위로 밀렸다. 입법화된다면 자신들의 자녀가 전수조사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적극성을 발휘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여야 모두 사실상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만큼 입법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16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민주당 박찬대 의원, 22일과 24일에는 한국당 신보라 의원과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공통적으로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특혜에 대한 진실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조사 대상과 시기, 조사위 활동기간, 조사위 구성, 임명권자 등 각론은 다르다. 박 의원 안은 조사 대상을 20대 국회의원 자녀의 대입으로 제한했다. 조사 시기는 학생부종합전형(당시 입학사정관제)이 활발히 활용된 2008학년도부터다. 현역 의원 297명의 자녀 중 대학에 진학한 경우만 해당되기 때문에 200명 미만이 조사범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로 확대하면 조사가 상당 기간 경과할 수 있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먼저 조사하는 방식으로 제안했다”며 법안이 현실성을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 3당은 조사 대상에 고위공직자도 포함했다. 신 의원은 법 시행 당시 국회의원을 포함해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비서관급 이상, 국무총리, 정부부처 차관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민주당과 달리 대입 시기를 특정하지 않아 500명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사회에 책임 있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자녀의 부정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20대 회기 내 통과가 목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 안은 조사 대상 범위가 가장 넓다. ‘최근 10년간 자녀 입시를 치른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가 조사 목록에 오른다. 차관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공무원, 법관 및 검사, 장성급 장교까지 포함한다. 자녀의 대학과 대학원 모두 해당된다. 10년 동안 이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포함하면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규모가 방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여 의원 안은 18~20대 국회의원과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각 시장·도지사 및 교육감 자녀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2009~2019년 국회의원 약 600명에 이 시기에 입학한 고위공직자 자녀를 더하면 3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조사위원회 규모도 제각각이다. 여영국 안은 15명으로 가장 많고 박찬대 안은 13명, 신보라·김수민 안은 9명이다. 조사위원 임명권자로 박찬대·여영국 안은 국회의장, 신보라·김수민 안은 대통령을 주장했다. 조사 기간도 차이가 있다. 박찬대 안은 기본 조사 1년에 추가 6개월로 두고 있다. 신보라·김수민·여영국 안은 기본조사 6개월이고 추가기간도 각각 6개월, 3개월, 3개월이다. 이처럼 조사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림에도 정치권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20대 국회 회기 내 처리되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법안이 실제 상정되고 논의된다고 해도 입법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요구된다. 법안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법안을 발의하는 ‘접수’ 단계에서 출발해 해당 상임위에서 법안을 상정·심사하는 ‘의안 심사’를 거쳐 법사위에서 정밀 검토하는 ‘체계 자구 심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이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의 찬반에 따라 법안이 통과된다. 이후 ‘법안 공포’를 통해 실질적으로 법률이 효력을 발휘한다. 상임위 논의에서 이견이 있다면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 또 국회법(제58조 제6항)에 따르면 법률안 및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되거나 여야 입장이 갈리는 사안은 의무적으로 여론을 들어야 한다. 다만 이 사안은 국회의원·고위공직자 대상이기에 반대 여론은 극히 낮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법은 국민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아니라서 청문회 등은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법률안 상정이 더딘 이유가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와 같이 본인들의 유불리에 직결된 사안이어서 두루뭉술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10일 기준으로 법안을 발의한 4명을 포함해 여야 4당의 움직임은 사실상 전무했다. 또 다른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법안 상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다”며 “특별히 이 법안과 관련해 문의하거나 연락 오는 의원이나 보좌관은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법안 상정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여야 합의가 돼야 할 부분”이라며 “먼저 법안을 발의한 4명의 의원이 먼저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이 법안 통과를 이뤄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여 의원은 “각 당의 입장이 있는 만큼 국회 정치협상회의에서 원내대표들이 논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신 의원도 “법안 심사가 상정조차 안 되고 지지부진한 것이 유감”이라며 “관련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여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도 “여당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원내대표 간 회동 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법이 선거법,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유치원 3법’ 등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 10일 20대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이후 여야 모두 마음은 이미 총선에 가 있기 때문이다. 애초 이 법은 발의 단계에서부터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조국 사태’로 한국당 등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집중성토할 당시인 지난 9월 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전수조사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조 전 장관 자녀의 부정 입학에 대해 격하게 비난했던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 문제에 있어 ‘얼마나 당당한가’를 묻는 성격이었다. 그러자 야당은 ‘조국 물타기용’이라며 반발했다. 이렇듯 여야의 국면 전환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던 정치권이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공방전이 한풀 꺾이자 은근슬쩍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조국 물타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우려면 조사 대상에 고위공직자를 포함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사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의원만 조사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공방보다는 여야 합의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비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손학규 ‘선거법 개정’ 놓고 언성 높이자… 文대통령이 말려

    황교안·손학규 ‘선거법 개정’ 놓고 언성 높이자… 文대통령이 말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잘 처리되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못 받아 어려운 점이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 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만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취임 초 선거제 개혁에 합의하면 분권형 개헌에 찬성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만큼 선거제 개혁을 앞두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개헌안을 냈다가 무색해진 일이 있기에 뭐라 말하기는 무엇하다”며 “(선거제 개혁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어서 그것이 총선 이후 쟁점이 된다면 민의에 따르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 어머니 문상에 대한 답례 성격이었던 만큼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언성을 높였고 문 대통령까지 나서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표는 “황 대표와 손 대표가 고성을 주고받았다”며 “문 대통령과 저도 말렸고 다시 차분해진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진행 과정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차분히 설명했음에도 황 대표가 한국당 입장이 무시된 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거듭 표했다”고 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잘 협의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가 황 대표에게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자 황 대표가 “그렇게 라니요”라고 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이후 서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설전 후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그동안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복원해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해 야당 대표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고 특히 황 대표도 당에 돌아가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유독 황 대표만 원내와 협의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손학규, 靑 만찬서 언쟁…문대통령 말려

    황교안·손학규, 靑 만찬서 언쟁…문대통령 말려

    문 “나도 선거제 개혁 주장…국회 협의 처리했으면”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포함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만을 나타냈고, 야4당 대표들은 일제히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황 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문재인 대통령이 두 사람을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만찬 테이블에서 오간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대표는 선거제 개혁안 관련 대화를 하다 언성을 높였다. 황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 개혁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은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등 논의를 할 수 있는 여러 단위가 있는데 한국당이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그동안의 선거제 개혁안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일부터라도 협상하자. 협상의 틀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한국당도 나와서 협상을 하면 된다”고 말했으나 황 대표는 특별한 대답 없이 거듭 항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무슨 소리냐”고 반박하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 등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다시 “우리가 안을 냈는데 합의도 하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올리지 않았느냐”고 재차 반발했다. 황 대표가 강한 유감을 거듭 표하자 손 대표는 목소리를 높여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황 대표가 다시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대표의 목소리가 커졌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쳐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이후 서로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사람이 나다. 국회에서 협의해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갔지만 협상은 열려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브리핑에서 “뜨거운 논쟁과 토론이 진행됐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싸울만한 것 가지고 싸웠다. 이런 정치토론은 자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검찰개혁 등 반부패 시스템 정착해 ‘공정사회’ 앞당겨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관예우 관행과 불법 사교육 행태, 채용비리, 갑질, 사학비리, 탈세 등을 고질적인 병폐로 꼽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논의나 의지 표명에만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총동원한 고강도 대책” 등을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반칙과 특권이 국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고,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 것이나, “조합원 자녀의 우선채용 의혹 등 채용의 공정성”을 언급하며 국민적 불신 해소를 주문한 것은 정의·공정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정의·공정을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조국 사태’로 공정의 문제가 불거졌음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유감 표명이 없었던 것은 아쉽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을 통한 개혁’을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검찰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꿔말하면, 조국 장관이 아니어도 검찰개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조국 장관 불가피론이 더이상 제기되지 않는 동시에 청와대 및 여권과 검찰 간의 대립 양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주문과 논의 내용이 풍부했던 것은 바람직하다. 각자 부처의 경험을 공유하고 상대 부처에게 제안을 내놓는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 제기가 광범위한 것은 문제 해결이 구체적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교육분야만 해도 교육 불평등 해소와 대학입시의 공정성부터 사교육 시장의 불공정, 학원가의 탈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대통령이 열거한 병폐들은 해당 부처도, 업무도 광범위하다. 부처간 총제적 협업으로 개선해나가야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필요한 일들을 선별해나가야 할 것이다. 공정과 반부패를 추진할 때 정권 후반기 ‘사정 정국’으로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불식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새롭게 공정과 정의를 꺼내든 만큼 공정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폐기물 관리 정책 부실, 총체적 점검 필요”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폐기물 관리 정책 부실, 총체적 점검 필요”

    ‘자원순환도시 서울’ 조성을 비전으로 하고 있는 서울시의 폐기물 관리 정책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허술한 폐기물 관리·감독,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되어있어 송명화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서울시의 허술한 폐기물 관리·감독을 지적, 정확한 현황 파악 후 폐기물량을 줄이는 방법을 포함한 전반적인 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폐기물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양은 2018년 기준 생활폐기물 31만 487톤(23.1%), 사업장폐기물 44만 6319톤(33.2%), 건설폐기물 58만 9344톤(43.8%)으로 수도권매립지 전체 반입량 중 42%를 차지한다. 폐기물 관리는 발생을 줄이는 것과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생활폐기물의 경우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분석에 따른 저감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다. 사업장폐기물의 경우는 대부분 서울시 산하사업장의 폐기물로서 물재생센터의 하수슬러지와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재 등인데 재활용 여부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이 역시 저감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건설폐기물의 경우는 5톤 이상이 2만 7896톤(5%), 5톤 미만이 56만 1448톤(95%)인데 전체 95%를 차지하는 5톤 미만의 경우는 중간처리시설(재활용시설)을 거치지 않고 처리되고 있다. 따라서 송 의원은 서울시에 폐기물의 종류에 따른 발생 억제와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 서울시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또한 송 의원은 지난 9월 25일에 발표된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공동발표문에서 서울시가 빠진 것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수도권매립지는 1989년도에 조성되어 2016년도에 사용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수도권 폐기물의 처리대책 부재로 2025년까지 사용이 연장된 상태다. 서울, 경기, 인천의 폐기물을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하는 서울시의 폐기물은 전체의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서울에는 부지가 없어 자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체매립지 조성에는 10여 년이 걸리는데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송 의원은 서울시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대책 마련에 있어 환경부 장관, 경기도지사, 인천시장과의 회담 추진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에서 환경부를 상대로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 기본시책 없어, 종합계획 마련해야 ‘서울특별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촉진을 위한 지원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및 자원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책무를 가진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2012년 3월 제정된 이래로 현재까지 시책과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개로 2014년 12월에 마련된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추진계획’에 일부 포함되어있는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 계획도 제대로 집행되고 있지 못하다. 2018년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 목표는 일 2318톤이었으나 2018년 현재 쓰레기 배출량은 일 2818.7톤으로 이는 2015년 2806톤의 감량 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또한 2014년 이후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 2018년 이후는 감량 목표조차 없다.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확충 목표 또한 2012년 기준 공공처리시설 30%, 민간처리시설 66%로, 2018년까지 100% 공공처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되어 있지만 2019년 현재 공공처리 32%, 민간처리 68%로 전혀 추진된 게 없는 실정이다. 송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 시책을 수립하여 사업의 목적에 맞게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 생활폐기물 재활용 기초 조사 조차 안 되어있어, 정확한 통계조사 후 시행계획 마련 생활폐기물 재활용 또한 기초 조사 조차 제대로 안 되어있는 실정이다. 송 의원이 요청한 생활폐기물 재활용 관련 ‘자치구별 재활용품 시설별 반입량, 재활용품 생산량 및 잔재물 발생량, 재활용 선별 시설별 판매실적, 재활용 예산집행내역’ 등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답변 다수가 ‘자치구에 자료를 요청하였으며 수합 후 제출 예정’이라고 되어있었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재활용 관련 자료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통계에 따른 재활용활성화 대책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정확한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른 자원순환기본계획의 수행계획을 서둘러 수립하여 생활폐기물 재활용 정책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리비아 혼란 와중에 여시장 맨발로 끌고가 얼굴에 페인트, 머리칼 잘라

    볼리비아 혼란 와중에 여시장 맨발로 끌고가 얼굴에 페인트, 머리칼 잘라

    연일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는 볼리비아의 작은 마을 여시장이 시위 군중들에 의해 맨발로 거리를 질질 끌려다니며 얼굴에 붉은 페인트가 끼얹어지고 머리칼을 강제로 잘리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달 20일 대통령 선거 개표 조작 시비로 충돌하고 있어 지금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처구니 없는 봉변을 당한 이는 중부 코차밤바주의 작은 마을 빈토 시장인 집권 사회주의 운동(MAS) 당 출신 파트리시아 아르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 다리를 막은 채 시위를 벌이던 반정부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두 명이 희생됐다는 소문이 흉흉하다며 시청까지 행진하겠다고 했다. 시위대는 또 아르체 시장이 친정부 시위대를 자신들에게로 유도해 충돌이 벌어져 이런 희생자가 나왔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 뒤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살인자” “살인자”라고 외치며 그녀를 맨발로 거리를 걸어다니게 한 뒤 꿇어앉히고 머리칼을 자르다 붉은 페인트를 얼굴에 끼얹었다. 이어 사임 성명에 서명하라고 강요했다. 아르체 시장은 몇 시간 뒤 풀려나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보건소로 갔다. 시위대는 기어이 시청까지 행진해 아르체 시장 집무실에 불을 지르고 창문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대가 주장한 희생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코차밤바에서 벌이던 20세의 학생 림베르트 구스만 바스케스였다. 그는 폭발 장치로 인한 폭발 때문에 입었을지 모르는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다고 의사들은 밝혔다. 이번 대선 이후 양측의 충돌 과정에 숨진 세 번째 희생자였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정치권이 인종 간 증오를 부추겨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고한 희생자가 생겼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개표가 갑자기 24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에 10%나 카를로스 메사 야당 후보에 앞서 결선 투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이에 야당에서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06년 당선된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당선 횟수 제한을 풀어 오는 2025년까지 집권하게 됐다. 미주기구(OAS) 선거참관단이 우려를 표명하고 현재 대선 결과 감사를 진행 중인데 메사 후보 측은 자신과 소속 정당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이를 허용했다며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야당은 모랄레스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6일 해군 행사에 참석해 “군대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현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사가 쿠테타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은 물론이다. 현재 볼리비아 군은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지난 1982년 민간 통치가 정착되기 전까지 볼리비아에서는 쿠데타와 독재가 무수히 이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중공업,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 선물

    현대중공업,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 선물

    “밝게 빛날 미래를 응원합니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임직원 수험생 자녀 530여명에게 격려 카드와 선물상자를 7일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격려 카드에서 “그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했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결실을 보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선물상자에는 버킷리스트 노트와 필기구, 무릎담요, 텀블러 등을 담았다.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들이 끝까지 힘을 내 좋은 결과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2014년부터 매년 수험생 자녀들에게 격려 카드와 선물을 주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분할회사도 올해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 200여명에게 수능 선물과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인영 “황교안 ‘묻지마 보수통합’ 유감…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

    이인영 “황교안 ‘묻지마 보수통합’ 유감…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

    “더 큰 폭탄 터트리는 시선 돌리기용 폭탄”강기정 사과에도 한국당 예산 심사 중단에“한국, 습관성 보이콧으로 예산심사 파행”“공직자를 피의자 다루듯 한 건 잘한 것 아냐”강기정, 나경원과 설전 후 “제가 백번 잘못”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협의기구 제안과 관련해 “공관병 갑질 인사의 영입 이유를 묻는 국민 질문에 대한 대답이 ‘묻지마 보수통합’이라는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의 뚱딴지같은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가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 보수통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실행 가능성 낮은 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 행보가 딱하다”면서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 시선 돌리기용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비판하며 삼청교육대 발언을 꺼낸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 표명도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왜 구시대 인사인 박찬주를 영입 1호로 하려고 했는지 묻는다”면서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라. 제1야당 대표는 분명히 대답하라”고 강조했다.한국당의 1차 영입대상이었던 박 전 대장은 지난 4일 2017년 ‘공관병 갑질’ 논란을 공론화한 임 소장을 지목하며 “삼청교육대에서 한 번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청교육대는 4만명이 강제 징집돼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전두환 정부의 대표적인 인권 유린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태도 논란으로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습관성 보이콧으로 민생을 위한 예산 심사까지 중단했다”면서 “운영위에서 끝난 일을 예결위로 가져와 파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직자를 검사가 피의자를 다루듯이 행세한 한국당도 아주 잘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더는 국민이 손해를 안 보게 예산 심사를 속도 내고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의 지난 1일 청와대 국감에서는 안보 상황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기정 수석은 끼어들어 큰 소리로 항의하다 결국 국감은 파행됐고 내년 예산을 심의해야 할 국회가 또다시 경색됐다.당시 나 원내대표는 정의용 실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는데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 실장 뒤에 앉아 있던 강기정 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며 손에 쥐고 있던 책자를 흔들며 항의했다. 이후 한국당은 전날인 6일 강 수석의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출석에 반대해 회의가 무산됐고 강 수석은 “정 실장과 나 원내대표와의 발언 속에서 얘기에 끼어든 것은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국대, 수시발표 오류…26명 당락 뒤바뀌어

    동국대, 수시발표 오류…26명 당락 뒤바뀌어

    동국대학교가 수시 실기전형 과정에 채점 오류가 발생해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14명의 수시 결과가 불합격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6일 사과문을 내고 “5일 발표한 2020학년도 수시 모집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발표에 오류가 있었다”며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정정한 합격자를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동국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161명과 예비합격자 150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채점 과정에서 3수 이상 졸업생에게 실기고사 점수를 변환해 내신 점수를 산출하는 ‘비교내신’을 적용하지 않았다. 동국대는 비교내신을 적용해 다시 채점했고, 그 결과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와 멀티미디어공학과,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연극학부(실기), 영화영상학과 등 총 7개 학과(학부) 14명을 합격자에서 불합격자로 정정했다. 또, 불합격자 중 12명을 합격자로 바로 잡았다. 동국대는 이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이지리아 첫 국제영화상 출품작, 아카데미가 거부한 이유

    나이지리아 첫 국제영화상 출품작, 아카데미가 거부한 이유

    나이지리아의 첫 번째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출품작이 주최측으로부터 접수를 거부당했다. 이유는 너무 많은 ‘영어’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오스카상 선정위원회는 외국어영화를 대상으로 마련된 이 부문에 여배우 제네비에베 은나지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라이언하트’를 출품했다. 나이지리아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4일 아카데미는 수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 영화를 탈락시켰다. 아카데미 규정에 따르면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은 미국 밖에서 대부분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돼야 한다. 라이언하트는 대부분 나이지리아 동부에서 주로 쓰는 이그보어로 제작됐지만 12분 미만 분량이 영어로 돼있다. 아카데미는 이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 은나지 감독은 트위터에 아카데미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 영화는 영어를 공식 언어로 쓰는 나이지리아인들이 말하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했다”면서 “영어가 공용어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500개 이상의 언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나이지리아 오스카상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아카데미상을 고려해 비영어로만 만들어진 영화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라이언하트는 언어 이외의 아카데미 수상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영화계는 눈을 떴고,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 ‘셀마’ 감독 에바 두버네이는 트위터에 “당신들은 이 나라가 자국 공식 언어로 오스카상 경쟁을 하는 걸 막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기정’ 공방에 예산안 심사 발목…보수野, 패트 협상 중단 엄포까지

    ‘강기정’ 공방에 예산안 심사 발목…보수野, 패트 협상 중단 엄포까지

    전해철 “유감 표명까지 다 끝났는데” 예결위서도 논란 계속… 운영위 연기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강기정 정무수석의 답변 태도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국회 예산안 심사까지 ‘적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수석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발목 잡기’라며 막아섰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한 교섭단체 대표 간 이른바 ‘3+3’ 협상 중단까지 엄포를 놓으면서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제 원내대표끼리 회동을 했는데 강 수석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패스트트랙 안건을 협의하는) ‘3+3(각 당 원내대표 외 1인) 회의체’도 당분간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면서 여야 협의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수석을 둘러싼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강 수석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질의 중 난데없이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고 호통을 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청와대가 국회, 특히 야당 그리고 국민을 대하는 민낯을 그대로 보여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유감 표명이 끝나고 나서 운영위가 산회했는데 다 해결된 것을 갖고 그러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기본적인 국회 운영이 되겠느냐”고 맞받았다. 여야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7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됐다. 청와대 등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지만 강 수석과 관련한 논란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여성 취업컨설팅 매뉴얼’ 양성평등에 부적절한 내용 담아”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여성 취업컨설팅 매뉴얼’ 양성평등에 부적절한 내용 담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4일 제290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청년여성 취업컨설팅 매뉴얼’ 내용 부적정과 여성가족재단의 채용 자격 기준 규정 미비에 대해 지적했다. 오 부위원장은 “여성능력개발원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장려하여 양성평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인데, 지난 9월 11일 게시된 ‘서울특별시 청년여성 취업컨설팅 매뉴얼’에 유감스러운 내용을 포함했다”라고 전하며 “PART 6 창업 컨설팅 부분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이 반드시 피해야 할 5가지 함정 중 하나로 ‘아이는 분명 우리에게 ‘선물’같은 존재지만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은 생각지 못한 고난을 줄 수 있다’고 적혀 있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을 담으며, 매뉴얼 내용을 검증하지 않고 배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여성가족재단이 제출한 연구직 직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3급 연구직 채용을 위해 2018년 제2회, 제3회, 제6회, 제8회, 제12회 채용에서는 ‘해당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를 조건으로 공고했지만 제10회 채용공고에서만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로 기준을 변경했다”라고 언급하며 “동일한 직위에 대해 가급적 시험의 절차와 단계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인사규정 상 채용기준을 마련하여 합리적인 채용을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 부위원장은 “여성가족재단의 2017년 실적 기준 경영시스템 측정 중 조직관리 79.33%, 인사관리 81.5%인데 2014년 대비 하락한 수치이며 이를 개선하여 서울시민에게 보다 와닿는 여성가족 정책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청 헬기가 병원에 이송돼야 할 학생이 아닌 해경청장을 태운 것에 대해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5일 “유족과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해경청장 입장에서는 그 당시 상황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구조수사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 발표에서 참사 당일 구조된 A학생이 헬기가 아닌 배편으로 4시간 41분만에 병원에 이송돼 숨진 가운데 당일 해경 헬기가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과 김수현 서해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강기정, 국민에 대한 모욕…더이상 대화 없어”

    나경원 “강기정, 국민에 대한 모욕…더이상 대화 없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국정감사를 거론하며 “막 나가는 청와대의 그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감기관 청와대 일원이 아닌 입법부 탄압기관의 일원이 된 듯 야당을 공격하고 거짓말했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운영위 국감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도대체 대한민국 안보실장인지 북한 안보실장인지 묻고 싶었다”며 “어제 국가정보원 국감과 국방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정 실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우리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걱정으로 몰아넣었다”며 “정 실장은 더이상 안보실장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따라서 당장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에 대해서도 “정 실장의 이러한 국민 기만을 지적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뛰어든 강 수석,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보다보다 이런 정무수석은 처음 보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는 이런 정무수석과 더이상 대화할 수 없다”며 “이런 정무수석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야당과 대화가 아니라 전쟁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 표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실장의 경우 국감에서 위증 여부를 검토해야 할 단계가 됐다. 이동식 발사대 문제는 위증에 해당하는 문제가 있어 검토를 시작하겠다”며 “강 수석 역시 국회 회의를 방해하고 국회를 모욕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위 (파행) 사태에 대해 청와대 입장이 아직도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시하면서 청와대가 즉각 사태를 수습하고 사과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끼리 회동을 했는데 저희(나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강 수석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청와대와 여당 원내대표가 조율해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게 어제 요구였다”고 전했다.이어 “따라서 그 밖에 여러 가지 일정에 대한 논의는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지 않고서는 저희가 다음 단계로 국회 상황을 풀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패스트트랙 안건을 협의하는) ‘3+3(각 당 원내대표 외 1인) 회의체’도 당분간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해 당분간 각종 여야 협의 중단을 시사했다. 실제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여야 3당 간의 경제·민생 법안 처리 관련 첫 실무회동은 취소됐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검찰개혁 법안 관련 실무진 회동도 연기됐다. 정 실장은 지난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밝혀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또 나 원내대표가 정 실장을 추궁하며 “그렇게 우기시지 말고요”라고 하자 답변석 뒷줄에 있던 강 수석이 일어나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뭐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국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맞받으며 운영위 국감은 결국 파행으로 흘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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