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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정치검찰 때문에 법정 섰다”…조국 아들 관련 혐의 부인

    최강욱 “정치검찰 때문에 법정 섰다”…조국 아들 관련 혐의 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첫 재판을 앞두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비서관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저는 오늘 법정으로 간다”며 “이미 시민들의 심판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최 전 비서관은 “언론을 조종하거나 언론과 결탁해 여러 사람을 괴롭히고 무고한 피고인을 양산한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보도 양상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거짓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을 양산하거나, 지금까지 해 온 저열한 언론플레이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인의 한 사람으로 사법 정의에 따른 적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 소상히 말하고 현명한 판단을 구할 생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2017년 변호사 업무를 보조했다는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최 전 비서관 측은 공판에서도 이러한 혐의에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최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씨는 실제로 16시간 정도 주말이나 일과 후 (법무법인) 사무실에 방문해 문서 편집, 기록 정리, 사건기록 열람 등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조씨가 한 활동은 채용이 연계된 것이 아니라 (변호인의 업무를) 체험하는 것에 불과하고 정해진 규정도 없다”며 “변호사 4명의 법무법인 대표가 실제 수행한 대로 인턴 확인서를 써준 것은 위계(속임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조씨가 합격한 일반대학원에서 법무법인 인턴 활동 경력이 필수적이지도 않은 데다 실제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최 전 비서관은 조씨가 지원하려는 학교나 학과를 알지도 못했으므로 업무방해의 고의도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 자녀에게 확인서를 발급해준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최 전 비서관만 ‘차별적 기소’가 이뤄졌고 기소 과정도 적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확인서를 작성한 이들은 여러 명이지만, 입시비리에 사용할 것이라는 고의가 있고, 조국 전 장관 부부와 공모관계에 있는 경우 기소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별적 기소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2일 두 번째 공판을 열고 관련 증거를 살펴보기로 했다. 군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지냈으며 청와대에서 1년간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했다. 이번 4 ·15 총선에서는 열린민주당 비례 2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치적 기소로 법정 서”…최강욱, 재판 앞두고 검찰 비판

    “정치적 기소로 법정 서”…최강욱, 재판 앞두고 검찰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첫 재판을 앞두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비서관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저는 오늘 법정으로 간다”며 “이미 시민들의 심판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2017년 변호사 업무를 보조했다는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 이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최 전 비서관은 “언론을 조종하거나 언론과 결탁해 여러 사람을 괴롭히고 무고한 피고인을 양산한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보도 양상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거짓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을 양산하거나, 지금까지 해 온 저열한 언론플레이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인의 한 사람으로 사법 정의에 따른 적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 소상히 말하고 현명한 판단을 구할 생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검찰을 겨냥해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군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지냈으며 청와대에서 1년간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했다. 이번 4 ·15 총선에서는 열린민주당 비례 2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3조 2267억원. 지난해까지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 재정에 피해를 입힌 액수가 이렇게나 많다. 반면 환수율은 5.54%로 1788억원에 불과하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자가 의사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은 의사나 법인단체 등만 개설할 수 있는데 비의료인이 환자 치료보다는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과잉진료 등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만 노리는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불법 사무장병원을 수사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부여해야 한다. 2018년 12월 송기헌 의원 등이 ‘사법경찰직무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검찰로부터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받은 건보공단 직원에게 불법 사무장병원을 단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행정조사와 연동시켜 평균 11개월 걸리는 일선 경찰의 사무장병원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켜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특사경 도입 입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일부 의사단체가 건보공단의 수사권 오남용 우려를 제기하며 입법로비에 나서면서 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사경 제도 도입의 핵심은 금융정보 파악이다. 금융자료를 볼 권한이 없으면 사무장병원 여부를 입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특사경이 필요한 것이다. 특사경을 통해 사무장병원을 단속해 절감되는 재정은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에 더 갈 수가 있다. 의사들에게도 이익이 될 뿐 손해 볼 일은 결코 없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난리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건강보험 재정의 코로나19와 같은 존재가 사무장병원이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 주범인 사무장병원을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특사경 도입은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도 일부 의사단체가 반대하는 건 유감스럽다.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자동폐기된다. 국민들이 낸 소중한 보험료를 지키겠다는 건보공단 특사경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
  •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올스톱’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가 노동계에 사업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반응은 냉랭하다. 노동계와 사업주 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광주시와 현대차·한국노총은 ‘투자협약’을 토대로 지난해 GGM 법인 설립과 자동차 공장 착공에 이어 최근엔 임원 등 경력직 20여명을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노사책임경영 등 4대 원칙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정부가 세제와 주거 등 복지를 제공하고, 노동자는 대기업 임금의 절반 수준인 3500만~4000만원을 받기로 협약했던 게 기본 틀이었다. 그러나 노동계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이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장 착공 4개여월(공정률 약 10%) 만이다. ●노동계의 요구 사업 초기 단계부터 노동계와 사업주(광주시·일반 투자자) 간에는 여러 갈등이 노출됐다. 그중 핵심은 ‘노동 이사제 도입’ 여부로 압축된다. 협약의 4대 원칙 가운데 이 조항이 포함된 ‘노사책임경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3대 원칙은 이견이 크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2일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먼저 파기했고, 정치놀음으로 전락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협정서에는 ‘사회적 대화와 상생 협력’이 명시돼 있으나 광주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선과 비밀협상으로 일관하면서 협정서를 스스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아닌 ‘광주일자리’를 만드는 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GGM 공장이 현대차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조가 한 주체로서 인정받기 전에는 사업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최근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설문 결과 5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이들 당선자 8명은 지난 19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해 한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상생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정작 사측인 현대차와는 단 한 차례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이게 무슨 노사상생형 사업이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중재 노력에도 노동계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주주의 노동계 압박 이런 가운데 현대차 등을 주축으로 한 투자 주체들은 앞서 주주총회 등에서 노동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지난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긴급 주총을 열고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총에는 37개 주주사 중 26개 사 대표가 참석했고, 특히 2대 주주인 현대차 관련 부품사 주주들은 “차라리 사업을 접자”며 고성까지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주들은 장시간 격론 끝에 “노동계의 협약파기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및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사업진행 여부 등을 주주총회를 소집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29일까지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대 주주인 광주시의 고민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임시주총 다음날인 9일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GGM 자동차공장 현장사무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대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투자협약서를 공개하며 복귀를 호소했다. 회의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동계가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 문제 등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시는 “노동계를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 타협점을 만들지 못한 채 우왕좌왕이다. 현대차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가 1대 주주이지만 공장설립과 차량 생산·판매 등 전반적인 사업을 현대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노동계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광주시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균특법 일부 개정안에는 정부가 사회통합형 지역 상생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가 불참하면 지원 근거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금융권 차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GGM은 총 37개 투자자로 구성됐다. 광주시가 483억원(21%)을 출자해 1대 주주이고, 현대차가 437억원(19%)으로 2대 주주이다. 총사업비 5754억원 가운데 자기 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454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해야 한다. 그동안 사회 통합형 일자리사업을 전제로 국책은행 등의 융자지원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대안은 없나 시민단체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노동계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원탁회의는 최근 중재안으로 ‘시민이사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사제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GGM 이사로 선임해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탁회의는 조만간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원탁회의는 앞서 광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양측을 중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GGM 주주총회 결의 등으로 압박을 느낀 노동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잠시 미뤘다. 그러나 노동계가 시민이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 2대 주주가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업 파행은 물론 좌초 가능성마저 나오는 대목이다. 임선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은 노사 상생인 만큼 대주주가 이 같은 지역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GGM 공장은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와 도로포장 등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부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완성차를 양산한다.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돌아가면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1만여명의 간접고용이 예상된다. 근로시간은 주 44시간에 초임 연봉은 3500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에게 주택·육아 등 각종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차액을 지원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5초 만에 2000상자 완판된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

    55초 만에 2000상자 완판된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감자에 이어 아스파라거스도 55초 만에 2000상자를 모두 팔아치우는 능력을 보여줬다.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진품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강원마트에서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아스파라거스 특가 판매는 시작 1분도 안 돼 끝났고, 23일 목요일에 재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번 강원도에서 판매한 감자도 완판 되긴 했지만 싹이 나는 등 상태가 불량한 제품이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아스파라거스는 굵기가 엄지손가락만 한 17~25㎜ 이상인 것만 수출용 2만 상자를 판매 예정이다. 하지만 애써 직거래망을 만들어 놓은,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 농민들은 어떡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이라며 “농가 직거래로 아스파라거스 1㎏에 택배비 포함 1만 5000원이 합당한 시장가격”이라며 “반값 행사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어려운 처지의 농민을 도왔다고 흐뭇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써 만들어놓은 직거래망이 위협받는 다른 농민과 정상가격으로 구입하던 소비자는 어쩌란 말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스파라거스는 지금이 제철이고 불량 감자와 달리 정품이므로 생산자조직을 만들어 농민단체 스스로 생산과 가격조절을 하고, 공공부문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정답이라고 신 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아스파라거스 맛은 굵기가 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도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농가를 돕기 위해 우리 지자체 농가 작물을 수매해서 반값으로 팔아버리면 다른 지자체 농가들은 열심히 일하다가 뜬금없이 폭탄 맞는 격이 된다”며 “지자체장은 해당 지자체 농가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을 진 모르겠으나, 산업 자체를 황폐화시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스파라거스는 강원도에서 추진하던 작물로 생산농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과일처럼 3년을 기다려 첫 수확을 하는 작물인 만큼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고 소비가 위축된 특수 상황에서 반값 행사는 농가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채소의 왕’으로 불리는 아스파라거스 소비 확대를 위해 1㎏을 7000원에 파는 특가 행사는 5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주시, 보수단체 도심집회열면 개인당 300만원 벌과금 부과

    광주시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즈음에 광주 금남로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대중집회와 시가행진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연대 등 일부 보수단체는 오는 5월 16일과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겠다고 광주 동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 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연대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와 시가행진을 강행할 경우 참가자 개인에게 각각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집회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5·18은 보수와 진보간 대립의 문제가 아닌데도 여전히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이념갈등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있어 유감스럽다”며 “이번 5·18 4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예정된 도심 집회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이들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회 참가자에게 각각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해 5·18 제39주년에도 광주 동구 금남로 등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 등을 요구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올 5·18 40주년 기념식을 즈음해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도심집회를 예고한 만큼 시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흥업소식 김밥집’…성상품화 논란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과

    ‘유흥업소식 김밥집’…성상품화 논란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과

    ‘한번 다녀왔습니다’ 성상품화 논란에 결국 사과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18일 방송분에서 여성 캐릭터가 연출된 방식과 관련해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졌다. 강초연(이정은)은 유흥업소를 그만두고 김밥 가게를 차리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갑자기 차린 식당의 음식 맛이 좋을 리 없다. 가게엔 손님은 없고 파리만 날린다. 이때 동업자인 이주리(김소라)와 김가연(송다은)은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호객행위에 나서며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몰려드는 손님들은 죄다 남성이다. 이들은 김밥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 직원의 ‘성’을 소비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다. 화려하게 치장한 이주리와 김가연은 요란하게 유흥업소식 접객 행위를 이어간다. 사이다를 폭탄주 만들듯 따르기도 한다. 그들은 “여기가 주점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라는 주변 상인들의 문제 제기에는 “술 파는 것도 아닌데...”라고 답한다.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한 장면이다.제작진 “유감스럽게 생각...더 신중을 기할 것” ‘성상품화’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20일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18일 방송된 일부 장면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재방송과 다시보기를 포함하여 이후 제공되는 일체의 방송분은 수정 편집본으로 대체하겠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작 과정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아이들과 같이 보는 주말드라마에서 정말 불쾌하다”, “주말드라마에서 여성 상품화 묘사가 말이 되냐”, “보는 내내 불편했다”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싹 바꾸자더니… “김종인 비대위” “안 될 말” 사분오열 통합당

    싹 바꾸자더니… “김종인 비대위” “안 될 말” 사분오열 통합당

    김태흠 “외부인 영입은 지나친 패배의식” “金 이외 대안 없다” “金도 패배 책임” 양론 “새 원내대표 젊고 개혁적이어야” 목소리 사전투표 조작론에 이준석 “반성·혁신할 때”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이대론 안 된다’는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법론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유력 거론되자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반발 목소리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도부 몇몇이 일방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결정하고,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내분이나 계파 싸움이 있는 게 아닌데 당내 문제를 외부인에게 맡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지나친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를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수락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고 한다. 통합당은 같은 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5선에 성공한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비대위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총선 이틀 만에 비대위를 거론한 것은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를 내세우는 쪽은 뼛속까지 개혁하려면 카리스마와 정치력을 갖춘 김 전 위원장 외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도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구태 정치인’ 이미지로 국민이 공감하는 개혁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1대 국회 개원 전 선출할 새 원내대표를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선거 직전에 급히 모셔 오느라 수습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지 (패배를 김 전 위원장) 개인의 책임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통합당은 2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총선 후 첫 의원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새 지도체제 구성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진 이주영 의원은 “창조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측면에서 김 전 위원장이 적격자”라며 “현역 의원들과 당선자들의 합동 의원총회에서 중론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 모시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총선 결과를 놓고 보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주장한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통합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15일 본투표에서는 통합당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지만 10~11일 사전투표에서는 반대 결과가 발생한 것과 관련, 개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일부 인사는 강성 지지층의 이런 주장에 동조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 사전투표함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최고위원은 “내가 바로 본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다.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며 거리를 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중단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처사에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늑장·안일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한편 자국 우선주의·고립주의를 가속하며 국제사회 갈등과 위기감만 높였다는 지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금은 WHO를 비롯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라고 지적했고,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에 “전염병과 싸우는 WH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매우 유감스럽고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언론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기고를 통해 에둘러 트럼프를 비판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기고한 ‘단결과 협력은 전염병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글에서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고 인종을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인류는 하나의 공동 운명체이고,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단결과 협력이 가장 위력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무분별하고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세계의 보건 위기 속에 WHO 자금 지원을 끊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WHO를 대체할 기관은 없다”고 일갈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서 “공동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며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4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후 9시 12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64만 4089명, 사망자를 2만 8529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시, 정부 재난지원금 30% 부담 방침에 “유감”

    서울시, 정부 재난지원금 30% 부담 방침에 “유감”

    서울시가 1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지방자치단체 부담분을 서울만 30%로 높게 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16일 “서울시는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어서 재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그동안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분담비율을 정부 8, 서울시 2로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7대3으로 정해져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소득 하위 70% 이하에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2차 추가경정안을 의결하면서 다른 지자체 분담률을 20%로 정한 것과 달리 서울시에 대해서만 30%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온라인뿐 아니라 동주민센터에서도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현장 접수를 받는다. 중위소득 100% 이하에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비는 온라인 접수 2주 만에 신청자가 55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7만 3368가구가 이미 지원금을 받았다. 1인 가구가 36.3%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와 3~4인 가구 등 순이었다. 지원금 선택은 선불카드 57.6%, 서울사랑상품권 42.4%로 선불카드 신청 비율이 높았다. 현장접수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5부제를 시행한다.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월~금 해당 요일에만 접수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 풍미를 돋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버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 풍미를 돋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버터

    맛 좋은 요리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무엇일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일단 바탕이 되는 식재료가 필요하다. 식재료가 앞에 있다면 해야 할 일은 선택이다. 삶거나 굽거나 혹은 튀기며 열을 가할 것인가, 아니면 소금이나 식초 같은 조미료를 넣어 절이거나 발효를 시킬 것인가. 가장 간편하면서 쉽게 맛을 내는 방법은 기름을 이용해 재료를 간단히 익히는 것이다.식재료와 기름, 그리고 소금만 있어도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볶음, 프라잉, 소테잉 등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웬만해선 실패가 어렵다. 재료의 맛과 향이 녹아든 지방이 입안에서 기분 좋은 감촉을 준다. 어떤 기름을 쓰느냐에 따라 맛의 표정은 달라진다. 꼭 필요한 기름이 뭐냐고 묻는다면 올리브유와 버터를 고르고 싶다. 올리브유가 요리에 산뜻하고 경쾌함을 선사한다면 버터는 중후하고 묵직한 풍미를 준다. 어느 하나 포기하기 어려운 주방의 필수품이다. 버터를 연상했을 때 군침보다 느끼함, 무언가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은 감정이 든다면 심심한 유감을 전한다. 버터는 죄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음식을 너무 맛 좋게 만들어 줘서 인간이 그것을 마음껏 먹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는 ‘비만 교사죄’일까. 아니 애초에 버터를 넣어 음식을 만든 요리사에게 죄를 물어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건 콜레스테롤의 주범, 포화지방의 화신 등의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적당히 사용하고 섭취하면 무한한 기쁨을 선사해 주는 재료가 바로 버터다. 버터는 우리에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재료다. 본래 유목을 하던 지역에서 남는 우유를 처리하기 위해 가공해 만든 것이 버터이기 때문이다. 유목민이 들고 다니던 가죽통 안에서 흔들리던 우유에서 지방과 단백질이 서로 뭉치면서 버터가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우유는 액체지만 유당과 단백질, 지방 등이 고루 퍼져 있는 일종의 혼합물이다. 지금이야 원심분리기를 통해 손쉽게 액체와 고체를 분리하지만 예전엔 수작업을 통한 고된 노동을 거쳐야 버터를 만들 수 있었다.오늘날 버터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원유(지방 함유량 3.5%)를 저온 살균하면 일반 우유가 되고 여기서 지방을 일정량 분리하면 저지방 우유(1.5%), 분리된 지방이 모여 크림(10~48%)이 된다. 저지방 우유에서 지방을 더 제거하면 무지방 우유(0.1%), 크림에서 수분을 더 없애면 버터가 만들어진다. 버터는 약 80%의 지방뿐만 아니라 물 12%, 그리고 유당과 단백질 등 우유에 포함된 고형물로 구성된다. 버터 1㎏을 만들기 위해선 대략 20ℓ의 우유가 필요하다. 버터가 비싼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등 북부 유럽과 스페인, 프랑스, 북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버터를 만들어 왔다. 1870년 덴마크의 기계식 크림 분리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버터는 지역마다 개성이 강한 수제품이었다. 다른 품종의 소를 키우고, 그 소가 뜯어먹는 풀의 종류도 달라 다양한 맛과 향을 갖고 있었다. 19세기 후반 규모의 경제 논리로 인해 버터 산업도 효율과 경제성에 맞춰졌다.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다소 저렴해졌지만 한동안 과거와 같은 다양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오늘날 되살아나고 있는 유럽의 전통 식재료들, 치즈와 빵, 육가공품처럼 버터도 다시 전통방식으로 만들자는 대열에 합류하면서 선택의 폭은 수년 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다. 버터는 크게 소금의 첨가 유무에 따라 무염, 저염, 가염 버터로 나뉜다. 소금을 첨가한 건 과거 버터의 부패를 늦추기 위해서였다. 요즘은 보존보다는 맛과 용도에 따라 구분한다. 약 2%의 소금을 더한 가염 버터는 무염 버터보다 훨씬 풍미가 강하다. 더 고소하고 맛이 좋다는 의미다. 빵에 펴 발라 먹는 용도라면 가염 버터를, 요리나 베이커리에 사용할 거라면 무염 버터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최근엔 버터 제조과정에서 발효를 거쳐 산뜻한 산미와 미묘한 풍미를 첨가한 발효버터도 찾아볼 수 있다. 버터를 이용해 간단한 볶음 요리를 할 땐 딱 하나만 주의하면 된다. 너무 센 불에서 요리하지 않을 것. 버터 안에 있던 우유 고형물들이 타면서 쓴맛이나 탄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제 버터를 만들면 탈 걱정 없이 요리에 은은한 버터향을 줄 수 있다. 버터를 뭉근하게 녹인 후 침전물을 가라앉혀 맑은 기름만 따로 모으면 완성이다. 어떤 버터를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취향에 달렸다고 하겠다.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다양한 버터를 사다 놓고 본인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도 유의미한 일이 될 수 있겠다.
  • WHO 사무총장, 트럼프의 ‘자금 지원 중단’에 “유감”

    WHO 사무총장, 트럼프의 ‘자금 지원 중단’에 “유감”

    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금 지원 중단 발표에 15일(현지시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핑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WHO의 유일한 초점은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막는 데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의 잘못된 대응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이어졌다면서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WHO의 2018∼2019년도 예산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여금은 8억 9300만 달러(약 1조 859억원)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의무분담금은 2억 3691만 달러(약 2881억원), 의무분담률은 22%로 역시 WHO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3040 세대 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졸속으로 봉쇄해야 하나”라며 “사퇴, 사망과 (노인비하 조작 보도에 놀아나 16시간만의 제명 조치에 따른) 등록무효가 동렬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지지자와 유권자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헌법 소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명진 후보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유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표일 직전 제명=등록무효=유권자 선택권 박탈할 사유는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로부터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차명진 경기 부천 병 지역구 후보는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으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태업)는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를 통해 차 후보를 제명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전 후보측을 대리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진행한 임무영 변호사는 “차명진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와 김대호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동일한 재판부”라며 “이 재판부는 하루 사이에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판단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어떻게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어 두 결정을 비교해 보았다”며 “동일한 재판부가 동일한 사안의 동일한 하자에 대하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제명이 무효화된 것에 대해서는 “무투표 당선에 가까운 결과는 막게 됐다”며 다행이라고 표현하며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는 판단을 동일한 케이스인 김대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재판부가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통합당 반발에… 선관위 ‘친일청산’ 피켓 불허

    통합당 반발에… 선관위 ‘친일청산’ 피켓 불허

    민생파탄·적폐청산 등 모두 사용 못 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친일청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피켓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불허하기로 했다. 앞서 이를 허용했다가 미래통합당 측이 강하게 반발하자 입장을 뒤집은 모양새가 됐다.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투표 참여 권유 활동에 대한 운용 기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민생파탄’, ‘적폐청산’, ‘친일청산’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피켓 등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는 모두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이 포함된 투표 참여 권유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동작구선관위는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이 포함된 현수막으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은 허용하고 ‘민생파탄’·‘거짓말 OUT’이라고 쓴 피켓은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이수진 후보 측의 활동은 허용하고 통합당 나경원 후보 측 활동은 막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날 결정은 앞선 동작구선관위의 조치를 뒤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일선위원회의 법규 운용 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합당 반발에…선관위 ‘친일청산’ 피켓 불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친일청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피켓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불허하기로 했다. 앞서 이를 허용했다가 미래통합당 측이 강하게 반발하자 입장을 뒤집은 모양새가 됐다.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투표 참여 권유 활동에 대한 운용 기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민생파탄’, ‘적폐청산’, ‘친일청산’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피켓 등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는 모두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이 포함된 투표 참여 권유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동작구선관위는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이 포함된 현수막으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은 허용하고 ‘민생파탄’·‘거짓말 OUT’이라고 쓴 피켓은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이수진 후보 측의 활동은 허용하고 통합당 나경원 후보 측 활동은 막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날 결정은 앞선 동작구선관위의 조치를 뒤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일선위원회의 법규 운용 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4·15 총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모두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책 대결이 실종된 이번 총선에서 막말만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텐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뒤늦게 제명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했는데, 면죄부를 받은 차 후보가 거듭 세월호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를 키우자 최고위가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직권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통합당으로부터 제명 결정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물론 15일에 기표되는 투표지도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에도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막말 논란은 아니지만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참사 6주년 추모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민단체로부터 함께 고발당했다. 김 후보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자질 논란이 불거지며 난감한 처지가 됐다.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화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했다”며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본인이 한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 냈지만 당 일각에선 사안이 심각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병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의 오픈대화방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측은 ‘어르신 폄하’라고 공격했지만 김 후보 측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라며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공개 사과 방송을 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 냈다”며 “당신들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을 했다. 그는 ‘이씨, 윤씨, 양씨’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에 대해 “윤이 아니다. 시민당에 있는 김모”라며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관위, 뒤늦게 “‘친일청산’ 문구 불허”…통합당 “직권남용 고발”

    선관위, 뒤늦게 “‘친일청산’ 문구 불허”…통합당 “직권남용 고발”

    중앙선관위 “일부 혼선 발생한 데 대해 유감”통합당 “선관위, 여당 선수로 선거 참여” 비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친일청산’, ‘적폐청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피켓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활동은 열어주고 미래통합당의 활동은 막았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 불거진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조치한 것이다. 앞서 동작구선관위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경쟁하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나 후보 측이 내세운 투표 독려 문구인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 ‘거짓말 OUT’ 등을 현 정부와 상대 후보를 연상시키는 문구라며 사용을 불허했다. 반면 이 후보 측 구호 중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은 허용했다. 100년, 70년이란 기간은 특정 정부나 시기 등을 특정한 것이 아닌 데다, 사회에서 흔히 쓰는 일반적 가치의 표현에 해당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엄정해야 할 선거 관리 업무가 코미디가 되고 있다.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앙선관위는 ‘민생파탄’, ‘적폐청산’, ‘친일청산’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포함해 공직선거법에 규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현수막, 피켓 등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은 모두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결정 근거 규정으로 공직선거법 제58조2(투표참여 권유활동)를 제시하면서 “투표 참여 권유 활동 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와 정당 명칭이나 후보자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으로 현수막, 시설물 등 그 밖의 표시물을 사용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나 자원봉사자 등의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은 선거운동 기간 제한 없이 가능하다”며 “다만 현수막, 피켓 등 시설물을 이용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은 공직선거법 90조에 따라 순수한 목적에 한해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일선위원회의 법규 운용 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생파탄’, ‘거짓말 OUT’의 내용이 포함된 피켓을 들고 특정 후보자의 선거사무원과 함께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제한한 것은 적법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행법상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허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현실적으로 법규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향후 선거운동과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민생파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독려 문구의 사용을 불허한 선관위 책임자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마저 여당 선수로 참전하니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리 통합당 선수들은 서 있기조차 힘들다”며 “선관위의 해당 유권해석에 대해 책임자를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선관위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근형, ‘IS 영상’ 빗대 정봉주 비판 “볼썽사나운 장면”

    이근형, ‘IS 영상’ 빗대 정봉주 비판 “볼썽사나운 장면”

    “막말하면서 좋은 정치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원장은 13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영상을 올렸다가 지운 것을 겨냥해 “말만 번지르르하다 해서 좋은 정치가 되는 건 아니지만 막말하면서 좋은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전 의원 영상을 에둘러 언급하며 “어디선가 본 듯한, 낯설지 않은 (영상)”이라며 “아! IS의 보복예고 동영상이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느닷없이 국민들께 볼썽사나운 장면에 원치 않게나마 얽히게 돼 참 민망하고 유감스럽다”며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의 실수인 듯하고 본인의 사과도 있고 하니 더이상 이 일이 회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오늘 몹시 두려운 일이 생겼다”며 정 전 의원이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 중 ‘이씨, 윤씨, 양씨’를 지목해 비판한 것을 언급했다. ‘윤씨’는 윤호중 사무총장, ‘양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씨’는 본인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이 이후 ‘윤씨가 아닌 더불어시민당 김씨’로 정정한 것에 대해 “나중에 윤씨는 빠지고 대신 김씨가 추가됐다고 한다. 현역의원이라 빼줬다는 해석에 잠시 서러움이…”라며 “그렇다 해도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생기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 다음 정부에 바통을 넘겨주려면 이번 선거에서 격려와 응원의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며 “방법은 민주당 후보를 많이 당선시켜 주고 정당투표를 5번(더불어시민당)에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 전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비판이 일자 이날 사과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며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 또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겨냥 ‘골프채 위협’ 40대 남성 붙잡혔다

    홍준표 겨냥 ‘골프채 위협’ 40대 남성 붙잡혔다

    홍준표 측 “모 후보 캠프서 활동” 의혹 제기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 유세차 앞에서 골프채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홍 후보 유세차 앞에서 콜라 페트병을 세워두고 골프채를 휘두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세 중인 홍 후보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고 욕설을 내뱉으며 골프채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콜라병에 골프채를 휘두른 행위가 홍 후보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를 빗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홍 후보 운동원들이 이 남성을 뒤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지난 9일에도 같은 곳에서 홍 후보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홍 후보 측 운동원들이 이 남성을 뒤쫓았으나 붙잡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조사 뒤 불구속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모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골프채 협박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 측 생활체육자문위원장”이라고 지목했다.그는 “모 후보의 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서 밝힌 적도 있고, 명함을 갖고 그 후보 측의 SNS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 측은 “지난 2월 15일 생활체육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다음 날 곧바로 해촉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또 “그가 가지고 다니는 명함은 본인이 임의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남국 “‘n번방’분노 나와 엮지마”…진중권 “사퇴 아니면 제명”

    김남국 “‘n번방’분노 나와 엮지마”…진중권 “사퇴 아니면 제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지역구 후보가 13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방송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있었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상대 후보의 지적에 대해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았다. 박순자 미래통합당 단원을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작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성적 비하 발언이 거침없이 나온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쓰리연고전’의 방송 내용에 대해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대화의 일부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백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쓰리연고전’은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 번복’과 관련해 지난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고 반격했다.다만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의 조국 수호 활동과 반대해 ‘조국 저격수’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싸움’에 ‘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 여긴 3번방인가요? 도대체 그런 방송엔 뭐하러 나가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김 후보를 사퇴 아니면 제명시켜야 하는데 그냥 뭉개고 갈 태세로 보인다”며 “김남국은 말리지 않고 맞장구 치고, 여성 몸매 품평에 말을 보탰다가 문제가 된 건데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쓰리연고전’은 “본 방송은 섹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애상담방송”이라고 자체 소개를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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