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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연평도 실종자, 北에 피격 후 불태워져...해명·책임자 처벌 촉구”

    군 “연평도 실종자, 北에 피격 후 불태워져...해명·책임자 처벌 촉구”

    국방부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뒤 화장됐다고 공식 확인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A씨는 실종 당일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쯤 보이지 않아 다른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 후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선내에서는 A씨의 신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22일 첩보를 통해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실종 이틀 만인 23일 오후 언론에 처음 공개했으며, 생사에 대해서는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늦은 시각 언론을 통해 실종자가 피격 후 화장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에야 공식 확인한 셈이어서 사망 인지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25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전히 자화자찬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망자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유감”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혀 눈총을 받았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대처에서) 우리는 경이적인 일을 해 왔다”며 자신에게 ‘A+’를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책임을 돌리는 데 바빴다.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처럼 “중국은 그것(코로나19)을 그들의 국경에서 막았어야 했다. 절대 전 세계로 퍼지게 해선 안 됐다. 중국은 그것을 방치했다”고 면피성 발언을 되풀이했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끄지 않았다면 우리는 15만명 대신 3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했었다. 숫자는 일치하지 않지만 자신의 대처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구했다는 발언 취지는 같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에 대해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의 거의 2.5배”라고 설명했다. CNN도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걸프전쟁 등 가장 최근에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9·11 테러가 66일간 연속으로 발생하거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89만 6274명, 사망자는 20만 807명이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97만 857명)의 20.7%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긴급 승인 기준을 강화한 새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FDA는 백신 승인 요건에 ‘플라세보’(가짜 약) 투여 때보다 50% 이상의 감염 감소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긴급 승인 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3상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백신 후보물질 접종 이후 최소 두 달간 추적 관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따라서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 이 지침을 수용할 경우 대선 전 백신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계 “악의적 소송 남발… 기업활동 위축” 강력 반발

    재계 “악의적 소송 남발… 기업활동 위축” 강력 반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여야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 추진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전한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또 다른 기업 규제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비롯한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 개정안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기업을 옥죄는 추가 규제가 나오면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23일 “정부가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며 “특히 집단소송제 확대뿐 아니라 소송 전 증거 조사까지 할 수 있는 증거개시제까지 도입해 기업 불안감을 조성하고 잦은 소송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소송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효율적 구제수단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합법적 협박’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추가 규제법안 도입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제도팀장은 “집단 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은 영국이나 미국처럼 민사 구제를 원칙으로 하는 국가에 맞는 것이지 우리 법체계와는 맞지 않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영미권은 기업 잘못에 대해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는데,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정부 중심으로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처분이나 형사 처벌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영미식 제도를 도입하면 기업의 부담과 제재가 너무 커진다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朴 “WHO에선 25도서 2주간은 안전…국민들 과도한 불안에 전수조사 진행”‘문제 백신’ 공지 여부는 아직 결정 못해정세균 “백신 안전성 신속히 규명해야”추경 통과로 105만명분 추가 무료 접종 민간 확보 물량 접종 후 비용 지원 유력 지난 22일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일정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은 최악의 경우 건강권이 침해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일부 백신으로 인해 전체 조사에 들어간 500만명분(13∼18세, 62세 이상 노인 접종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공개한 백신의 안전성 시험 자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WHO에서는 25도에서 (최소) 2주간, 38도 이상에서 24시간은 안전한 기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실제 냉동차를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이내, 좀더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의 경우 25도에서 최소 한 달, 길게는 수개월간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처럼) 실태를 조금 파악해 보면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국민들이 우려할 만큼 제품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주간 무균시험 등의 조사를 진행한 뒤 효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는 상온 노출 백신도 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이 ‘문제가 됐던’ 백신인지 접종자에게 공지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시작된 무료 접종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무료 접종이 이뤄진 11만 8000명은) 이상반응 피해 신고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또 백신 접종 중단의 근본적 원인이 조달 문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입찰 방식에 대해서는 조달청 등과 협의해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4차 추경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 등 105만명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전 국민의 독감 무료 접종 필요성 주장이 나오자 이미 확보한 2964만명분의 물량 이외에 추가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따라서 대상자 105만명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하면 해당 비용을 국가가 추후에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시간적, 물리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 물량은 수입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에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질병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 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 대책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윤호중 “秋, 성실히 답해야할 의무 있다” 주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도읍 “질문 할까요”추미애 “…” 추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이 추 장관에게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이해 충돌’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3차례 불렀다. 하지만 추 장관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듣고 있다”고 대꾸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다시 “질문 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다시 아무런 대답을 안했고, 김 의원은 “아이고 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 의원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위원장은 보고만 있을거냐, 이게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추 장관에게 “법사위원들이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하라. 답변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 법사위에서는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법안 심사’만 하자는 윤 위원장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시간가량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秋, 아들 의혹 조수진이 묻자 답변 안해김진애 “품격 있는 묵언 수행” 秋 옹호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안질의를 요청하며 ‘아들 의혹에 대해 8개월만에 면피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이것이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 제가 이 사건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조 의원이 “법무장관은 법무행정과 검찰을 총괄하지 않느냐”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이어갔지만, 추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혐오집단이 되거나, 법사위가 찌라시 냄새가 나고 싼 티가 난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법무장관이 답변을 안 하는 것은 일종의 묵언 수행인데, 품격있는 대응”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추미애, 김도읍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의 질문이 끝난 뒤 정회가 선언되자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옆에 자리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서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을 건네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추 장관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 검사 출신은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있었고 김 의원이 정회 직전 추 장관에게 질의해 추 장관이 지목한 대상은 김 의원으로 판단됐다. 회의가 재개되자 유 의원은 “‘소설 쓰시네’라는 말 이후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느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느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의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국회의장, 秋에 경고 조치해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전날 논평을 통해 “질의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의원에 대한 모욕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경고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도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추 장관의 ‘근거 없는 세 치 혀’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조 의원이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반문하자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쿠션 4대 천왕’ 프레데릭 쿠드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3쿠션 4대 천왕’ 프레데릭 쿠드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프로당구(PBA) 투어에 이어 팀리그까지, 2년째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프레데릭 쿠드롱(52·벨기에)은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과 함께 세계 3쿠션의 ‘4대 천왕’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린다. 8세 때 큐를 처음 잡은 그는 젊은 시절부터 갖추고 있던 파워에, 수 십년 동안의 경험을 축적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조차 ‘3쿠션의 완전체’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BA 투어가 출범한 지난해 그는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차 대회 우승을 비롯해 시즌 랭킹 3위에 오를 만큼 12차례 세계대회 챔피언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올해 출범한 팀리그에서는 사뭇 다르다. 23일 끝난 팀리그 2라운드 사흘째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소속의 쿠드롱은 세 번째 세트인 TS-JDX 정경섭과의 남자단식에 출전, 13-15로 패했다. 23일 현재 쿠드롱은 1라운드 3승5패를 포함해 팀리그 중간 랭킹도 4승8패, 18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까지 단식은 3승5패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복식(남복·혼복)에선 1승3패로 맥을 추지 못했다. 천하의 쿠드롱이 왜 한국당구 또는 단체전에선 약할까. 개인전인 투어와 올 시즌 첫 출범한 팀리그의 경기 방식 차이 때문일 것이라는 게 당구계의 진단이다. 두 해 전까지 세계캐롬연맹(UMB)이 개최하는 각종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PBA로 전향하면서 개인전 투어와 단체전인 팀리그를 처음 경험했다. PBA 투어와 팀리그는 15점 세트제이지만 UMB 대회는 40점 단판제로 진행된다. 그가 PBA 첫 시즌 다소 주했던 이유다.팀리그는 동료 선수들을 의식해야 하는 부담감까지 더해진다. 6세트 가운데 자신의 맡은 한 세트에서 15점을 먼저 내기 위해선 속전속결을 위한 ‘단기 전략’이 필요하다. UMB의 40점제 승부와는 차원이 다르다. 40점제에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매니지먼트 전략이 필요하지만 15점제는 순발력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쿠드롱은 “익숙했던 40점제에 비해 PBA 팀리그에서는 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고,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15점제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또 나 때문에 팀이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점도 플레이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아직은 내가 완전하게 팀리그에 녹아들지 못한 것 같다. 결국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대목”이라고 털어놓았다.지난 시즌 투어 6차전에서 우승했던 국내파의 대표주자 SK렌터카 강동궁(40)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2일 현재 팀리그 중간 전적 5승7패로 패전이 승전보다 많다. 그 탓에 랭킹도 13위에 처졌다. 그는 “지금까지 해 왔던 전략으로는 팀리그 경기를 풀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쿠드롱과 강동궁의 ‘변명’은 비슷하지만 시사하는 점은 똑같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심각성 알려야”…김홍영 검사 유족 측 수사 촉구

    “직장 내 괴롭힘 심각성 알려야”…김홍영 검사 유족 측 수사 촉구

    상관의 상습적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홍영 검사의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안건 회부를 거듭 촉구했다. 유족 측 대리인단은 이 같은 의견서를 23일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4일 열리는 부의심의위는 이 사건을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에 안건으로 올릴지 심사한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목이 쏠린 주요 사건들에 대해 각계 전문가 및 시민들이 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 등을 판단하는 제도로 권고적 효력만 가지고 있다. 대리인단은 의견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라며 “이 사안은 검찰 조직 내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인 만큼 수사심의위가 살펴보는 것으로도 경종을 울려 인권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수사심의위 회부가 검찰의 상명하복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리인단은 강조했다. 대리인단은 “위계질서와 상명하복이 강한 (검찰) 조직 문화의 특성상 그 피해는 일반 사회에서 벌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검찰)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피의자 처벌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김 검사의 부친이 보낸 문자메시지도 첨부됐다. 메시지에는 “지난해 11월에 고발된 사건이고, 검찰의 감찰보고서 등 조사자료가 충분한데도 이렇게 장기간 미적거리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가지 않고 의심스럽다”는 유감이 담겨있다.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들 심정이 이렇겠지’ 등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후 대검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대현(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2년 동안 김 전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그해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8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다. 대한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가 형사처벌 없이 해임돼 변호사 등록을 거부할 수 없어 그를 강요와 폭행,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맡고 있다. 김 검사의 연수원 동기로 이뤄진 변호인단과 유족 측은 수사가 고발인 조사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간공급분 활용” 취약계층 105만명에 독감백신 무료접종

    “민간공급분 활용” 취약계층 105만명에 독감백신 무료접종

    “추경 의결 과정서 무료접종 예산 반영중단된 국가 접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 등 취약계층 총 105만명에 대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에 접종할 백신은 민간 공급분으로 충당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에 대한 무료접종 예산이 반영됐다”며 “105만명분이 그 물량”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시간적, 물리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 물량은 수입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 이에 민간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용 지원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것은 질병관리청에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 무료 접종에 쓰일 백신 일부가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가 접종사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질 없이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금년도는 특별한 상황을 감안해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 시기를 (앞당겨) 예년에 비해 약 한 달여간 먼저 착수했다. 다소 지체가 발생하더라도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협력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백신에 대해서 식약처의 품질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검사 결과가 나와야 유통 중인 제품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 뒤 조치를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능후 “독감백신 상온 노출 유감…철저히 조사”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를 제대로 규명하고, 이에 대해서 적절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역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 차장은 “비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유통과정 및 12가지 품질조사를 추진하려 한다.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준표vs이재명 4차 추경 놓고 설전…홍 “어이가 없다”

    홍준표vs이재명 4차 추경 놓고 설전…홍 “어이가 없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23일 “이재명지사가 4차 추경을 비판한 저를 향해 기본적 이해부족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참 어이가 없는 것이 국회의원·당대표·경남지사 등 국정경험이 25년이나 된 저를 보고 기본적 이해부족이라는 비판은 비판을 넘어 모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에 사람이 없다보니 갑자기 주목을 받아 어깨가 으쓱해진 모양이지만 문재인식 국정운용이 베네수엘라 완행 열차라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한’ 그리스의 파판드레우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베낀 이재명식 포플리즘 정책은 그 나라들 처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이 지사에게 제대로 알고나 비판하라며 ‘유감’이란 뜻을 밝혔다. 앞서 4차 추경을 반대한다는 홍 의원의 의견에 이 지사는 ‘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니 ‘빚 내 국민 지원’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며 “홍 의원님과 보수언론은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위기 극복을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 하는 것’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경청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자녀 10명이 1억원씩 연 20% 이상의 고리에 시달릴 때, 부모가 연리 0.5%에 10억원을 빌려 자녀들에게 줘 고금리 빚을 갚게 하면 집안 전체로 보아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부모 빚이 10억 늘어나니 하지 말아야 하나요”라며 “부모의 신용에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세금은 국민의 것이니, 국가의 국민에 대한 소득 지원은 선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코로나19로 양극화와 경기 침체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때, 가계소득 지원은 소비진작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전날 총리실 직원 확진에 丁 검체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전날 총리실 직원의 확진 판정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면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에 이 싸움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점을 확인, 전날 개시하려던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품질의 안전성을 검사하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정총리 “직접 검사 받아보니 결과 나오기까지 두려움 밀려와” 정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음성 판정 소식을 알리며 “직원 확진에 따른 선제적 조치였음에도 걱정해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으며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대본부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활동 재개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하기로 했다. 다만 전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았다. 이번에 확진된 총리실 직원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6∼18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을 방문했다. 총리실은 A씨가 소속된 민정실을 비롯해 A씨를 접촉한 직원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북한 소행이 개그?…문 정권 인사기준은 끔찍개그”

    “천안함 북한 소행이 개그?…문 정권 인사기준은 끔찍개그”

    여야는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과거 정치 편향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과거 지식인으로서 정치적인 입장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선관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의) 말들이 무척 원색적이고 거의 19금 수준이다. 정무직으로 가든 선거에 출마하는 게 옳다”며 “후보자직 사퇴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은 조 후보자가 SNS에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인사를 옹호하는 글과 민주당의 정책연구단체 등에서 활동한 이력을 거론하면서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전략 기획자 같은 역할을 해왔고 정책 옹호자로서 충실히 해왔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도 조 후보자가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킨 의원들의 이름을 SNS에 올려 ‘심판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낙선운동을 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여권 편향적 언행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지난 시절 진보적인 정치관을 가지고 진보적인 정치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강의해왔다”며 “지적은 따갑게 받아들이고 경청해야 한다. 향후 만약 인준된다면 선관위원 활동에 명심해야 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스스로에 대해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라자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인과 자연인으로서 정치적 이념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인 조 후보자는 지난 2010년 SNS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하지 않나.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의 진실은?”라고 쓴 글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발표를 부정하는 발언에 대해 “저의 발언이 마음에 상처가 됐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천안함 사건 ‘개그’ 발언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인선 기준이 우리쪽과 결이 맞는 코드인사였다면 문재인 정권은 ‘소름끼치는 끔찍개그’가 인사 기준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조성대란 사람은 위험하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이 사람은 확신을 갖고서 그렇잖아도 미심쩍은 ‘선거관리’를 어떻게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홍준표 4차 추경 반대(종합)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홍준표 4차 추경 반대(종합)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2일 “어떤 이유를 들어도 이번 4차 추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인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경영능력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무능한 정권이길래 눈앞에 닥친 환난을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1년에 4차례나 빚을 내어 추경을 하고 있는가”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홍 의원은 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국가채무는 어떻게 감당할려고 저런 짓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두세달 마다 추경을 하고 있는 판에 곧 있을 본예산 심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며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요?”라고 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추석 전에 추경을 집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별지급 원칙으로 추진한 4차 추경과 관련해 “정부의 대책 없는 선별집착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가장 절박했던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지원 등은 증빙서류를 지참해서 추석 연휴 이후 지급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앞세운 통신비 2만원 지급안을 재차 비판하며 “정부·여당이 정치적 셈법을 버리고 국민과 야당의 뜻을 존중해서 깨끗하게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4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핵심 쟁점인 통신비 지원과 관련해 ‘선별 지원’ 쪽에 초점을 맞춰 막판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이 통신비 2만원의 ‘전 국민 지원’ 방침에서 ‘선별 지원’으로 한발 물러나 여기서 남는 재원을 독감백신 무료 접종 등에 투입하는 절충안을 국민의힘에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강서구의회 ‘제주4·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 채택

    서울 강서구의회 ‘제주4·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 채택

    서울시 강서구의회(의장 이의걸)가 지난 18일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처음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윤유선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나머지 21명의 의원이 동참해 강서구의회 전체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강원도의회, 충청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등 5개 광역의회에서도 채택했다. 건의안에서 의회는 제주 4·3사건이 1947년 3월 1일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54년 9월 21까지 7년여간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고, 민족 분단과 이념 갈등의 현대사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최대 규모의 민간인 희생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념 대립과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진상 조사와 정명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2000년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제주 4·3평화공원 및 4·3 평화기념관 설립, 경찰과 국방부의 유감 표명 등 의미 있는 진전에도 불구하고 더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유선 의원은 “강서구에는 서울제주도민회와 제주도 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이 자리 잡고 있어 제주도와 인연이 깊다”며 “제주 4·3사건은 제주도만의 슬픔이 아닌 대한민국 현대사의 커다란 아픔인 만큼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서구의회가 제주4·3이라는 아픔과 한(恨)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왜곡된 제주4ㆍ3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해 건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 전문.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최대 규모의 민간인 희생 사건이다. 그러나 ‘제주 4·3사건’은 국민의 인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했던 중대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념 대립과 분단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이유로 드러낼 수 없는 금기의 역사로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정명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을 보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전개된 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 시민사회 등의 진상규명 운동으로 2000년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본격적인 진상조사를 시작으로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한 걸음이 전개됐다. 2003년 10월 ‘제주 4·3사건’의 진상을 담은 우리 정부의 진상조사 보고서가 확정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졌다. 이를 시작으로 ‘제주 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 등이 설립됐고, ‘4·3희생자 추념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경찰과 국방부가 사건발생 71년 만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희생자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을 포함한 모두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제주4·3사건’을 온전한 모습으로 추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특히, 어떠한 목적과 이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련의 폭력적·불법적 행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정부에 의한 배·보상, 2530명에 달하는 군법회의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명예회복 등에 있어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 하기 위한 법률의 개정이 절실하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27일 ‘4·3특별법’에 규정된 ‘제주 4·3사건’의 정의를 구체화하고 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을 명확히 하며,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불법 군법회의에 대한 무효화 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에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넘어 통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야당 의원을 겨냥해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정회 직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어이가 없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정회 직전 질의했던 검사 출신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이 발언은 마이크를 타고 고스란히 중계됐다. 법사위가 속개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추 장관께서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로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고성이 오갔느냐”면서 “질의한 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옆에 국방 장관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 다른 사람이 다 듣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론 모욕적이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월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질의 과정에서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에 전화를 걸어 ‘3차 휴가’를 문의하자 군이 ‘구두 승인’을 해 준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짜 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 제기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이 경기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된 데 대해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에서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몸파카논’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뭐 거기(정치자금)까지 가십니까”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날 법사위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도 상정됐다. 추 장관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확립하고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차별금지법은 현재 시점에서 있을 수 있는, 또 있어야 하는 법안”이라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비하 발언추 장관, 논란 일자 “송구하다” 사과김도읍 의원 “개인적으로 참 모욕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 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 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등 야당 공세에 또 발끈 이날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문제 삼자 발끈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추 장관은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시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 장관에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의 휴가 대리신청이 가능하냐”고 묻자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경우”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기록상 병가명령 등이 불명확한 것을 두고 “행정의 뒷받침이 안 됐다고 본다. 행정이 미흡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쿄올림픽 개최 결정 맞춰 IOC위원 아들에 4억원 송금”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측근이 검은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여주는 송금 내역이 확인됐다. 도쿄 올림픽이 ‘뇌물 올림픽’으로 얼룩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 업무를 대행한 싱가포르 회사가 라민 디악(87·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 등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대행업체인 블랙타이딩스(BT)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전후로 파파맛사타와 관련 회사에 36만 7000달러(약 4억 2700만원)를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 뉴스,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라디오 프랑스 등이 확보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자료로 확인됐다.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월 27일까지 BT의 계좌에서 파파맛사타가 보유한 러시아 계좌로 약 15만 달러가 송금됐다. BT는 또 파파맛사타와 관련된 PMD컨설팅의 세네갈 계좌에 모두 21만 7000달러를 보냈다. 파파맛사타가 구입한 고급 시계 대금 8만 5000유로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 파파맛사타와 관련 회사가 송금받은 돈과 시계 대금을 합하면 한국 돈으로 5억 4000만원에 달한다. 정황상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직전부터 유치위가 BT에 거액을 송금했고, BT는 이 돈으로 IOC 위원의 아들과 관련 회사에 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파파맛사타의 아버지인 라민 디악은 당시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이 있었다. 개최지 결정을 두고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은 2016년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자체 조사팀을 꾸려 조사한 뒤 “BT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썼는지 알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장이었던 다케다 쓰네카즈는 이번에 드러난 송금 내역에 대해서도 “BT가 한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지낸 라민 디악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조직적 도핑 은폐에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파리 법원으로부터 금고 4년(2년 실형·2년 집행유예)에 벌금 50만 유로 판결을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쿄올림픽 선정 전후 IOC 위원 아들 측에 시계값 1억원 등 거액 송금”

    “도쿄올림픽 선정 전후 IOC 위원 아들 측에 시계값 1억원 등 거액 송금”

    일본 유치위 측 “대행사의 사용 내역 몰랐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측근이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송금 내역이 미국 당국 등의 문서로 확인됐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의 대행을 맡은 회사가 라민 디악(87·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 등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업체 블랙타이딩스(BT)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 도쿄 선정 전후로 파파맛사타 및 관련 회사에 36만 7000달러(약 4억 2656만원)를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 뉴스,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라디오 프랑스 등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프랑스 당국 자료를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자료에 의하면 2013년 8월 27일과 같은 해 11월 6일을 포함해 2014년 1월 27일까지 BT의 계좌로부터 파파맛사타가 보유한 러시아 계좌에 약 15만 달러가 송금됐다. BT는 또 파파맛사타와 관련된 회사인 PMD컨설팅의 세네갈 계좌에 2013년 11월 6일~같은 해 12월 18일 21만 7000달러를 보냈다. 이러한 송금이 있기 전인 2013년 7월 29일과 같은 해 10월 29일 BT는 유치위로부터 232만 5000달러(약 27억 305만원)를 송금받았다. 이와 별도로 BT는 파파맛사타가 넉 달 전 구입한 고급시계 대금 명목으로 파리의 귀금속·시계점에 2013년 11월 8일 8만 5000유로(약 1억 1719만원)를 보내기도 했다. 파파맛사타와 관련 회사가 송금받은 돈 및 시계 대금을 합하면 한국 돈으로 5억 4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결정한 것은 2013년 9월 7일이다. 관련 상황을 정리해 보면 2020년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기 직전부터 도쿄 유치위는 대행사 BT에 거액을 송금했고, 이후 BT는 유력한 IOC 위원의 아들 및 관련 회사에 여러 차례 거액을 보낸 것이다. 돈을 받은 파파맛사타의 아버지이자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은 당시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이 있었다. 그는 2015년까지 16년 가까이 IOC 위원을 지냈고 아프리카 등 타국 위원에게 많은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 개최지 결정에 관한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은 2016년에 이미 불거졌고 프랑스 당국이 수사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조사팀을 꾸려 조사한 후 BT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썼는지는 당시 유치위가 알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장이었던 다케다 쓰네카즈씨는 이번에 드러난 송금 내용에 관해 “BT에 지불한 후의 일은 당시 전혀 알지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파파맛사타는 송금받은 돈에 대해 BT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대회와 관련해 지불할 돈이 있었는데 러시아에 계좌가 없어 자신에게 보낸 것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또 PMD컨설팅에 입금된 돈에 관해서는 중국 협찬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외국으로 가지고 갈 수 없어서 그 돈을 BT사 대표에게 건넸고 대신 BT사가 세네갈로 송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도 지낸 라민 디악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조직적 도핑 은폐에 관여한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파리의 법원으로부터 금고 4년(2년 실형·2년 집행유예) 벌금 50만 유로의 판결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골~ 골~ 골~ 골~ 화끈했다… EPL 첫 4골 원맨쇼

    골~ 골~ 골~ 골~ 화끈했다… EPL 첫 4골 원맨쇼

    ‘슈퍼 손(Son) 데이’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커리어 첫 한 경기 네 골을 폭발시키며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일요일을 선물했다.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한 가레스 베일(31)에 대한 환영 인사도 거하게 한 셈이다.20일 밤(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는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14일 EPL 개막전 에버턴 전에 이어 18일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플로브디프 전 불가리아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두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 체력적으로 버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앞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1경기에서 6골 4도움을 뽑아냈던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토트넘은 전반 해리 케인이 두 차례나 골망을 갈랐으나 케인에게 패스가 건네지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의 오프사이드 반칙 판정이 나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토트넘은 전반 32분 카일 워커-피터스로부터 단 한 번에 공간 패스를 연결받은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두들겨 맞았다. 밀리던 분위기를 바꾼 것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47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대각선으로 공을 뿌렸고, 전력 질주해 이를 잡아낸 손흥민이 파포스트를 향해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또 후반 2분 만에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재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에도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 8월 이후 5년 만에 EPL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 앞서 손흥민은 2017년 3월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에 그치지 않고 9분 뒤 케인이 꺾어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놓은 뒤 왼발로 차 넣어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후반 37분 케인이 추가골을 넣고 후반 45분 잉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토트넘의 5-2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웨일스의 축구 스타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부터 1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베일의 등번호는 9번이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베일의 1년 급여와 임대료로 약 2000만 파운드(약 302억원)를 쓴다고 보도했다. 60만 파운드(약 9억원)에 달하는 베일의 주급 중 상당 부분은 레알 마드리드가 책임진다. 토트넘은 또 지난 시즌 세비야에 임대돼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4)을 5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베일로서는 7년 만의 친정 복귀다. 베일은 2007~08시즌부터 6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203경기를 뛰며 55골을 터트린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바 있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을 놓고 좌우에 손흥민과 베일을 배치,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KBS 라인’이다. 다만 베일이 최근 유럽 네이션스리그에서 웨일스 대표로 뛰다 무릎을 다쳐 KBS 라인이 본격 가동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토트넘은 “10월 A매치 기간 뒤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베 ‘극우본색’… 퇴임 3일 만에 야스쿠니 참배

    아베 ‘극우본색’… 퇴임 3일 만에 야스쿠니 참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과 동시에 자신의 ‘극우본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16일 자리에서 물러나고 사흘 만인 19일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도쿄도 지요다구)를 전격적으로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 총리에서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경내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같이 올렸다. 방명록에는 ‘전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고 적었다. 이번 그의 행동은 자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세력에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고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이 가능하도록 지지해 준 데 대한 ‘팬서비스’의 성격도 다분하다. 실제로 우익진영에서는 “고마운 선택”, “무게감 있는 판단” 등 환영 일색이었다. 온건파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도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정치가에게 매우 중요한 일로, 외교적으로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과거 침략전쟁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했고,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아직 전임 총리로서 영향력이 큰 상태인데 멋대로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한국 정부는 그의 참배 당일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때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선거법 위반 기소유예…“정치참여 훼손”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선거법 위반 기소유예…“정치참여 훼손”

    검찰이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써 고발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19일 서울남부지검은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한 임 교수에게 투표참여 권유활동 금지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유예했다고 밝혔다. 사전선거운동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임 교수는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에 대해 “그 정도 행위가 법에 저촉됐다는 건 심각하게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게 아닌지 헌법소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올해 1월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민주당을 제외하고 투표할 것을 제안해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에 의해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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