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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외눈, 국어사전에 있어” 이상민 “옹고집”

    추미애 “외눈, 국어사전에 있어” 이상민 “옹고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옹호하면서 언급한 ‘외눈’ 발언이 장애인 비하 발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잘못을 지적받았는데도 계속 억지 주장을 하는 건 옹고집일 뿐 지혜롭지 않다”고 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장애 비하 발언이 맞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이·장 의원 등으로부터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와 시정을 요구받았다. 이 의원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며, 장 의원은 발달장애인 동생이 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에서 국어사전상 ‘외눈’의 의미를 언급하며 “외눈은 시각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과 이 의원이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절름발이’, ‘난장이’ 등도 국어사전에 있다”면서 “비하, 차별, 혐오냐 아니냐의 판단 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도 “아무리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서 차별이 차별이 아니게 되지는 않는다”며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도 성명을 통해 “추 전 장관의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은 ‘의도가 없으면 사용해도 된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추 전 장관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벨기에대사, 외교부에 “부인, 경찰 조사 임할 것”

    벨기에대사, 외교부에 “부인, 경찰 조사 임할 것”

    경찰과 시간 협의해 조사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는 26일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인이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 부인의 퇴원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부인은 현재 퇴원 후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조사 시간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 측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주한벨기에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며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했다. 대사 부인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외교부는 대사관 공관 차석을 불러 수사 협조와 공식 사과를 권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외눈 표현 비하 아니다” 반박에 이상민 “옹고집”(종합)

    추미애 “외눈 표현 비하 아니다” 반박에 이상민 “옹고집”(종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 표현 사용 비난에 “장애인 비하의 의미가 없는 단어”라고 반박한 가운데,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옹고집”이라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돼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과 관련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장애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이상민 의원도 “수준 이하 표현”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면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비하·차별 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 이에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눈’이 국어사전에 있음을 근거로 비하 표현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러면 ‘절름발이’, ‘난장이’ 등도 국어사전에 있는데 그렇게(비하 표현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놓치고 있는 본질은, 비하, 차별, 혐오이냐 아니냐의 판단 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이라면서 “차별금지법을 앞장서 주장하셨다는데, 그냥 정치적 장식용으로만 외치지 말고 내용도 함께 공부하실 것을 권한다”고 일침했다. 또한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하려 했다면 그냥 ‘편향’이라 표현하지 굳이 ‘외눈 운운’이라고 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쓸데 없이 비하적 표현을 덧붙인 것”이라며 “언론의 편향성이란 부정적 의미에 ‘외눈’을 빗대 표현한 것이므로 명백히 비하한 것이고 차별적 언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잘못을 지적받았는데도 계속 억지 주장을 하는 건 옹고집일 뿐 지혜롭지 않다”면서 “그런 언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얼른 시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벨기에 대사 부인, 경찰 출석 요청에 묵묵부답

    벨기에 대사 부인, 경찰 출석 요청에 묵묵부답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측이 경찰의 거듭된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조사와 CCTV 자료를 확보한 다음 대상자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피의자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외교부 등을 통해 출석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벨기에대사관에 공문을 보내고 외교부를 통해 유선으로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 청장은 “레스쿠이에 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대사 부인의 출석 요구에 대한 공식 답변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의 뺨이 붉게 부풀어오른 사진과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사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보도자료를 올리고 “대사는 부인과 관련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대사관은 피의자가 당장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면서도 “대사 부인이 지난주부터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사 부인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긴 어렵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외교관과 법률상 배우자, 미성년 자녀 등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주재국의 형사처벌 절차를 면제받는다. 피해자가 대사 부인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대사 부인이 재판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더라도 피해자를 구제할 법적 수단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이란 표현을 써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반박에 나섰다. 26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추 전 장관은 야권 등에서 편향됐다고 비판받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2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외눈’ 표현에 대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5일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에... 줄리안 “창피한 일, 고개 숙여 사과” [전문]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에... 줄리안 “창피한 일, 고개 숙여 사과” [전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24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다”며 “생겨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하면) 안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줄리안은 “일이 생길 때 상황을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걸 보고 한숨만 쉬었다”며 “CCTV가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벨기에인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 처음에 뉴스가 보도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다”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사과문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줄리안은 “지금 벨기에 뉴스에도 보도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전화가 와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신다”며 “벨기에 매체 댓글을 보면 ‘말이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정식으로 사과하며 영문 사과문도 남겼다. 앞서 지난 9일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 방문했다가 직원의 뺨을 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후 공개된 매장 CCTV에 따르면, A씨는 검은 구두를 신은 채 매장 의자에 앉아 흰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매장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A씨는 직원의 뺨을 때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지난 9일 벌어진 대사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의 행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피터 레스쿠이 대사가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사 부인은 뇌경색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줄리안 사과문 전문. 이번에 정말로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습니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이 생길 때 상황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거 보고 한숨만 쉬었습니다. CCTV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 되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벨기에인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에 뉴스에 보도 됐을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 남겨야겠다는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벨기에 뉴스에 보도 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와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벨기에 매체에 댓글 보면 말이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심은] 일본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준 위안부 판결

    [핵심은] 일본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준 위안부 판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2차 소송 재판이 열린 21일. 재판을 지켜보던 이용수 할머니는 실망감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러고는 패소를 직감한 듯 선고 도중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는 21일 이날 고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등 20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제 관습법과 대법원 판례의 법리에 따르면 일본국을 상대로 주권적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며 소를 각하했다. 2016년 12월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핵심 ① 국가면제 주장하는 일본에 힘 실어준 법원 재판부는 일본 정부가 그간 주장해온 국가면제론을 인정했다. 국가면제란 한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이 이론을 들어 이번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을 상대로 유럽 국가에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소송을 냈지만, 국가면제를 이유로 각하된 사례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는 유사한 소송에서 반인도주의 범죄 행위에는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면서 “피고(일본국)는 원고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하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 준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1차 판결도 실제로 추심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가 따로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지만, 강제집행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가뜩이나 경색된 한일관계가 자칫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국가가 면제해준 피해자들의 소송비용까지 지급하라고 했으나 기존 재판부가 바뀌면서 뒤집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양호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비엔나 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소송비용을 추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핵심 ② 두고두고 발목 잡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 발표한 위안부 합의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재판부는 2015년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외교적인 요건을 구비하고 있고 권리 구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렵하지 않은 등 내용과 절차에서 문제가 있지만, 이 같은 사정만으로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에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며 “비록 합의안에 대해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지는 않았지만,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거쳤고 일부 피해자는 화해·치유재단에서 현금을 수령했다”고 부연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굽히지 않았다.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할머니 측은 기자회견 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1월 판결과 정반대 판결이 내려지고, 우리 법원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법 정의 요구를 무시해버리면 국제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우려를 나타낸다”고 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판결”이라며 “항소심에 정의와 인권의 승리를 기대하며, 범죄 인정과 사죄 운동을 계속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에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핵심 ③ 외교적 노력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위안부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하라는 게 법원의 취지다. 재판부는 선고 말미에 “피해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고, 대한민국이 기울인 노력과 성과가 피해자들의 고통과 피해를 회복하는 데는 미흡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 회복 등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은 외교적 포섭을 포함한 노력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송을 대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통해 “이번 손배 청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회복이라는 데 대해 진지한 고민 없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면서 책임을 입법부와 행정부에 떠넘기고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사법부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일본은 정부 차원의 언급은 삼가겠다면서도 “당연한 결과”라며 반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이번 (위안부 판결) 건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계속해서 한국이 국가로서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는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정부의 외교 셈법은 이로써 더 꼬이게 됐다.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두 가지 상반된 판결을 가지고 일본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 반면 일본은 이번 판결로 책임 회피에 대한 정당성을 얻었다. 평생을 눈물로 보낸 할머니들이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은 1차 판결이 나고 단 3개월뿐이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벨기에대사관, 한국인 조롱댓글에 ‘웃겨요’…네티즌 격앙 [이슈픽]

    벨기에대사관, 한국인 조롱댓글에 ‘웃겨요’…네티즌 격앙 [이슈픽]

    ‘인종차별주의 우는 모습 즐겁다’댓글에 대사관이 ‘웃겨요’ 클릭경어체 쓰다 사과문은 평문으로주한벨기에대사관이 대사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대사관 대응을 비난하는 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대사관 측이 한국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외국인 댓글에 ‘웃겨요’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제보가 등장해 파문이 더욱 커졌다. 23일 주한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에는 이 사건에 대한 대사관 대응을 비난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대사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 사과문이 존댓말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대사관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벨기에 작가 페요의 만화 ‘스머프’를 소개하며 친근한 경어체를 능숙하게 구사한 바 있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 매장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물어보는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가 난 A씨는 가게로 돌아와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자신을 말리는 다른 직원을 밀치며 뺨을 때렸다. 그러나 한국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 네티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 1개가 또 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한 외국인이 한국인들을 “울보들”로 칭하며 “중국인이 너희 뺨을 때리니까 너희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우는 모습이 즐겁다”라는 댓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대사관이 ‘웃겨요’를 눌렀다는 것이다. 이 댓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제보자의 캡처본이 남아있다. 이에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대사관을 이해할 수 없다”, “벨기에 제품을 불매하자”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더불어민주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9월에 모두 없앨 수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는 잘못된 길’, ‘어른이 길을 잘 안내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책임을 져야한다’는 글에서 “은 위원장의 협박성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했다”며 “본인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미 시중 소위 빅4 거래소는 실명인증 등 등록에 관한 주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하루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만 수백억에 달하고 거래량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왜 이들이 등록을 안 하고 폐쇄를 당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노 의원은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자산이고 이를 이용해 스타벅스 커피도 사먹을 뿐 아니라 테슬라 자동차도 사고 위워크 오피스 이용료도 내고 있다”며 “그런데 한 나라의 금융정책 수장이 코인거래를 미술품 거래에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무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은 위원장이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연기설에 靑 “추측 보도 유감”

    한미정상회담 연기설에 靑 “추측 보도 유감”

    한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청와대가 23일 “근거 없는 추측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회담 연기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기존 발표대로) 한미 양국은 5월 후반기 중 서로 편리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확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워싱턴에서는 한국이 요구하는 백신 확보에 미국이 난색을 표하면서 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는 5월 하순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5월 정상회담 계획을 공개하며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한미 ‘백신 스와프’를 미국 측과 진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줄 여력이 없다”고 못을 박은 상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미국에도 이롭지 않은 반인권적 ‘백신이기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 “우리가 보유한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신 자국우선주의에서 벗어날 뜻이 없다는 뜻을 재천명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에만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 등 1억 3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했다. 지난주 기준 2억 5850회분의 백신으로 인구의 38.5%인 1억 2077만명이 1회 이상 접종했다. 이스라엘 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은 연말까지 15억회분 이상으로 추산한다. 그럼에도 미국은 백신의 완제품 수출을 통제하면서 원료와 제조 설비에도 국방물자생산법(DPA)을 적용해 백신을 무기화하고 있다. 1500만회분의 AZ 백신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 사고마저 일어났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AZ 백신은 공장 창고에 쌓여만 가고 있다. 아직 백신을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100개국 이상의 나라는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여기에 미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두 차례 접종 이후 한 차례 더 접종하는 3차 ‘부스터샷’까지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 백신 기근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백신이 곧 인권’일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건강이 모든 이에게 인권이며, 소수의 특권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태를 예견이나 한 듯 “코로나19 백신이 특정 국가의 소유가 되고,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것이 되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우려했다. 입만 열면 인권을 강조하는 미국이 반인권적 백신이기주의의 선봉에 서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다. 무엇보다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이 특허권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긴급 대응에 나서 달라는 글로벌 리더 175명의 서한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이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미국의 ‘글로벌 리더’ 복귀를 말했다. 하지만 세계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고통을 더는 데 힘을 보태려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화하는 것을 넘어 무기화하는 ‘백신 제국주의’를 글로벌 리더로 가는 길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저개발국가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려면 국제적 협력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어서 깨닫기 바란다.
  • 양철민 경기도의원, 독단적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정과 행정 일관성 부족 질타

    양철민 경기도의원, 독단적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정과 행정 일관성 부족 질타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8)은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난상토론’에 참석하여 이재명 도지사의 독단적인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과 행정의 일관성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3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대해 경기도의회, 해당기관 노조, 소재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난 2월 이재명 도지사는 낙후된 경기동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경기 남부지역에 편재한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연구원 등 7개 도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동북부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토론자로 나선 양철민 의원은 “경기도의원으로서 경기남부와 북동부의 균형발전 정책추진에 대해 충분히 동의하고 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공공기관 이전 발표 하루 전 경기도의회에 사실상 통보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도지사의 의지와 결단만 가지고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의원은 “이재명 도지사가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 신청사를 광교에 건설하겠다는 추진동의안까지 제출했으나 2년도 되지 않아 그 결정을 뒤집었다”고 밝히며,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GH공사와 같은 대규모 기관의 경우 일부 기능은 남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행정의 일관성 훼손문제는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경기남부에 위치한 다수의 공공기관을 강제로 타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에 대한 설득 과정을 거쳐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딱딱한 사과문’ 벨기에대사관, 이틀전엔 ‘친근한 존댓말’ [이슈픽]

    ‘딱딱한 사과문’ 벨기에대사관, 이틀전엔 ‘친근한 존댓말’ [이슈픽]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지 13일 만에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사과문을 내놓은 가운데, 사과문의 ‘딱딱한 반말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를 영문과 국문으로 발표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폭행이 발생한 지 13일 만이다. 대사관 측은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하여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사과했다. 대사 부인 A(63)씨는 사과문 발표 전까지 피해자 측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이러한 가운데 대사관 측이 발표한 사과문 자체도 미묘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과문은 영문과 이를 한 문장씩 번역한 국문으로 발표됐는데, 국문의 경우 통상 사과문에 쓰이는 경어체 대신 ‘~한다’는 평어체로 쓰였다. 한국 주재 대사관이 발표한 보도자료라서 그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해 온 방식을 보면 이날 사과문은 유독 딱딱하게 느껴진다. 불과 이틀 전인 20일 대사관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벨기에 작가 페요의 만화 ‘스머프’를 소개하며 친근한 경어체를 능숙하게 구사했기 때문이다.대사관 측은 해당 게시물에서 영문과 함께 한국어로 “여러분들은 스머프에 대한 어린 시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나요? 숲 속 마을의 버섯 모양 집에 사는 이 파란 작은 생명체는 벨기에의 만화가 페요에 의하여 1958년 탄생하였답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벨기에 음악 축제 ‘투모로우랜드’를 소개하며 “EDM음악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tomorrowland를 꼭 한번 살펴보세요!”라고 올렸다. 물론 대사관 내에서도 정치·문화 등 각 분야를 맡은 담당자가 각각 달라 소통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이겠지만, 논란이 커져 엄중한 상황에서 뒤늦게 나온 사과문이 문체마저 딱딱한 평어체로 쓰였다는 점은 또 다른 논란을 낳게 됐다. 딱딱한 사과문과 더불어 정작 폭행 당사자인 대사 부인을 대신해 레스쿠이에 대사가 ‘대리 사과’한 데 대해 여론은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분노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대사 부인이 현재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벨기에 대사 “대사부인 행동 용납될 수 없어” 사과

    벨기에 대사 “대사부인 행동 용납될 수 없어” 사과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뒤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던 가운데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22일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폭행이 발생한 지 13일 만에, 경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서를 내고 “지난 4월 9일 벌어진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대신하여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사 부인이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면서도 “다만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대사 부인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해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는 영문과 이를 한 문장씩 번역한 국문으로 발표됐다. 다만 국문의 경우 통상적인 사과문에 쓰이는 경어체 대신 ‘~한다’는 문장으로 쓰여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주한 벨기에 대사 A(63)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 방문했다가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확인한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다만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벨기에 대사 부인이 피해자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경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피해자 측은 당시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대사 부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영상에 따르면 폭행을 말리다 뺨을 맞은 직원 외에도 처음 실랑이를 벌였던 직원의 뒤통수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사 부인은 매장에서 옷을 입어본 뒤 사지 않고 나갔다가 매장의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간 것으로 착각한 직원의 확인 요구에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대사 부인은 잠시 둘러보고 나간 게 아니라 약 1시간 정도에 매장에 체류하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해 보았고 기둥과 수많은 옷으로 가려진 사각지대에서 제품을 착용해 어떤 제품을 입고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고 했다. A씨를 쫓아간 직원은 ‘이 제품을 여기서 구매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A씨가 중국어로 답해 알아듣지 못하자 영어로 연신 ‘죄송하다’고 하며 A씨의 재킷 왼쪽 라벨을 살짝 들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은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이뤄졌다.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사 부인 측에서 이렇다 할 사과나 행동이 없자 우리 외교부는 전날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대사 부인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을 권고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한 사과나 유감 표현이 사태 해결에 도움 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 입장 전문 Shopping incident clothing store 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 The Ambassador of Belgium sincerely regrets the incident involving his wife which happened on April 9th and wants to apologize on her behalf.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하여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 No matter the circumstances, the way she reacted is unacceptable.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The Ambassador was informed by the police that an investigation is ongoing on the day his wife was hospitalized.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 Given the investigation is still ongoing, he will not comment any further on the incident nor give interviews.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comment) 하거나 인터뷰 하지 않을 것이다. He confirms his wife will go to the police once possible. 주한 벨기에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 Unfortunately, she is unable to respond to the police invitation right now as she is under medical care following a stroke she suffered in the beginning of last week. 그러나 그녀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이다. We hope her health will improve quickly, so she will soon be able to assist with the police investigation, so we can all put this regrettable incident behind us. 우리는 대사 부인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끝)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EPL ‘빅6’ 탈퇴 선회… 슈퍼리그 뜨기도 전에 와해 위기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발하기도 전에 와해 조짐이다. 창립 선언 이틀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구단이 탈퇴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이 ESL 참가를 포기한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EPL 팀이 빠지면 ESL 창립 멤버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6개 팀으로 쪼그라든다. 맨시티는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ESL 창단 멤버 그룹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 맨유, 첼시도 불참을 선언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불안과 분노를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아스널 이사진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축구 가족이 돌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EPL 빅6가 입장을 바꾼 것은 축구 팬은 물론 각국 단체와 정치권에서 쏟아진 거센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타계하겠다며 지난 19일 ESL 창설을 발표했으나 승강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열린 시스템이 아닌 그들만의 폐쇄된 리그라는 비난을 받았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까지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ESL은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재편을 위한 가장 적절한 조치를 고민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차고 나온 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 간다” 눈물

    박차고 나온 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 간다” 눈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2차 소송이 각하되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의지를 밝혔다.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단체들은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책임을 저버렸다면서 재판부를 규탄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의 일본 정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 선고를 직접 듣기 위해 법원을 찾은 이 할머니는 패소 가능성이 짙어지자 선고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법정에서 일어섰다. 법정을 나온 이 할머니는 “너무 황당하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겠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뒤이어 택시를 타고 떠나기 전 눈물을 흘리며 “저는 피해자들 똑같이 위해서 하는 것이지 저만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그것만은 알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송을 대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통해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외면하고 국제인권의 흐름에 역행하는 판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이번 손배 청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회복이라는 데 대해 진지한 고민 없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며 “책임을 입법부와 행정부에 떠넘기고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사법부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국가는 무조건 면책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피해자들과 의논해 이른 시일에 항소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피해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오늘의 판결을 역사는 부끄럽게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백신 공방 오간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홍남기 “11월 집단면역 된다” 거듭 강조

    백신 공방 오간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홍남기 “11월 집단면역 된다” 거듭 강조

    홍남기 “코로나 19 치료제는 이미 활용”“치료제 혜택으로 코로나 사망률 전 세계 가장 낮다” 강조도“신났네” 논란 김상희 부의장은 유감 표명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국민의힘은 정부의 코로나 19 백신 수급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에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났네”라는 혼잣말로 논란을 낳았던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이틀 만에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명했다. 21일 홍 직무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하반기 물량까지 합치면, 11월까지 36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접종을 받아 65~70% 정도의 접종률을 형성하면 집단면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 확보 현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1억 5200만 도즈, 7900만 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문에 홍 직무대행은 “치료제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면서 “(치료제) 혜택 때문인지 코로나19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뉴질랜드와 우리가 가장 낮은 나라”라고 말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빨리 진행 못돼 안타깝다”면서도 “현재 국내 몇몇 업체에서 2상을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 3상이 진행돼 성과가 있으면 우리나라 개발 백신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퇴임에 대해 송 의원은 “코로나와의 전쟁 중이다. 총사령관이 전쟁 중 전장을 떠나는 건 군대 용어로 탈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직무대행은 “적절한 비유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의 관련 질문에 홍 직무대행은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만큼 보험료율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험료율 변동 없이 소득대체율만 높이면 (국민연금) 적자폭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났네” 발언에 김상희 부의장은 유감 표명 한편, 야당을 향해 “신났네, 신났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김상희 부의장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정부질문 사회를 보던 중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김 부의장은 본회의 사회를 보다가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야당 의원들을 향해 “신났네. 신났어”라고 발언해 야당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사과에도 야당의 비판은 이어졌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 호소인’ 수준의 면피일 뿐”이라며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시의회 대변인 “임시회 진행 중에 시행된 市 인사발령, 매우 유감”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300회 임시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회기 중에 시의회와 소통 없이 인사발령을 한 것은 서로 소통과 화합을 지향하기로 한 약속을 무위로 돌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선 대변인은 “현안에 대한 조례 심의·의결이 진행되며 집행부와 수차례 안건을 논의해야 하는 임시회 회기 중에 굳이 주요 실․본부․국장을 바꾸는 것은 의정활동에 큰 불편함을 초래함과 동시에 시민 권익까지 침해할 수 있다”며 “6월에 정기인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이 같은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한기영 대변인은 “이번 인사가 소폭인 데다 발령일자 기준으로 5일 후면 임시회가 폐회됨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회기 중에 급하게 인사발령을 하는 것은 천 만 서울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도외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시장 취임 이후, 집행부와의 화합을 이어가기 위해 오시장의 내곡동 땅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잠정 보류한 바 있으며, 신임시장 취임시기가 최근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하려 했던 시정 질문을 오는 6월 정례회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김 의장과 오 시장은 의장단·집행부 현안간담회 등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협력과 소통의 관계를 쌓아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00회 임시회 회기 기간 중인 오는 29일자로 도시교통실장,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감’ 윤미향, 경찰 ‘尹장학금’ 발언 사과에 “인권교육 대책 만들라”

    ‘유감’ 윤미향, 경찰 ‘尹장학금’ 발언 사과에 “인권교육 대책 만들라”

    윤미향 “유감, 지나친 처벌보다 교육”尹, 전날 사과하러 온 종로서장 돌려보내尹측 “약속 안했고, 본회의로 만날 상황 아냐”경찰, 대진연에 문제 발언한 간부 감찰 착수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과 종로경찰서장이 21일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에게 경찰 간부가 ‘윤미향 장학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찾아 사과했다. 윤 의원은 유감을 표하며 “경찰 인권교육 등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전날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러 국회에 찾아오자 본회의 중이고 약속 없이 찾아왔다며 만남을 거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홍기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과 이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실을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윤 의원은 경찰 인권교육 등 대책 수립을 언급한 뒤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발언을 한 기동대장에게 “지나친 처벌보다 교육해달라”고 요청했다. A경정, 日오염수 대진연 항의에“윤미향씨 장학금 타서” 발언윤미향 “기동대장, 허위사실로 막말해”尹 “경찰, 책임 있는 사과·대책 촉구”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모 기동단의 기동대장 A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농성장에 방한용품 등을 반입하려는 시민을 막아 농성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을) 갖다주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세요”라며 반입을 제지하던 A 경정은 ‘학생들이 뭘 어떻게 했느냐’고 항의하는 농성자에게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경정을 막아서면서 발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대진연은 전날 “농성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기동대장이 허위사실은 물론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경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종로서장, 이틀간 전화 후 찾아갔으나 尹측 “사전 약속 없었다” 안 만나줘 경찰은 A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는 한편 당시 현장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을 관할하는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은 사과를 위해 전날 윤 의원실을 찾았으나 면담을 하지는 못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종로경찰서장이 어제와 오늘(19~20일) 전화를 걸어왔으나 이틀 모두 국회 본회의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만남을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야 한다. 시간을 정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약속 없이 갑자기 방문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꼬여버린 위안부 문제...난감한 정부, 입장 표명 자제

    꼬여버린 위안부 문제...난감한 정부, 입장 표명 자제

    사법부 3개월 만에 정반대 판결외교부 “구체 언급 자제하겠다”소송전 장기화로 한일 갈등 지속직접 언급 피한 日, 반색 분위기정의용, 일본의 비협조 태도 비판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발목이 잡혀 가뜩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법부가 정반대의 판결을 내놓아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21일 외교부가 “금일 판결 관련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인바 구체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고 한 것도 곤혹스러운 상황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2018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이어 지난 1월 첫 번째 위안부 피해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자 정부는 투트랙 기조를 내세우며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했다. 정부는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피해 당사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도 양국 정부 간의 공식 합의라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이 강력 반발하는데도 합의의 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일본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결단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에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국가면제 원칙이 인정되면서 정부가 외교적 부담을 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지만, 피해자 측이 항소를 하면 소송전이 계속되면서 한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판결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어렵게 됐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소송이 최종적으로 끝나기 전에 우리 정부가 구체적 조치를 취하면 판결에 영향을 미치게 돼 자제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2~3년간 이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각하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지난 1월 판결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어 현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난 1월 첫 번째) 판결은 국제법 및 한일 양국 간 협의에 분명히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국가적으로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시절 비공개로 일본에 가서 위안부 문제를 협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실적 방안을 가지고 일본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일본은 매번 ‘못 받아주겠다’, ‘그보다 나은 대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일관되게 자기 주장만 하는 건 협상을 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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