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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필사의 대피작전, 유럽은 속속 중단

    미국은 필사의 대피작전, 유럽은 속속 중단

    ‘미국의 필사적인 대피작전, 대피작전 속속 중단하는 유럽’ 수도 카불 공항 인근 자살폭탄 테러 이후 미국과 유럽의 대응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대피 및 철군 시한을 4일 앞둔 27일(현지시간)에도 막바지 탈출 작전을 이어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 5400명이 대피를 위해 카불 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31일 대피 및 철군 완료를 거듭 천명했고, 행크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의 철수 작전은 극도의 긴장감과 철통같은 경비 태세 속에 긴박한 작전이 진행됐다고 AP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임무의 다음 며칠은 지금까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는 보고를 받았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미국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가능성 탓에 일부 도로를 폐쇄하라고 탈레반에 전했으며, 탈레반이 설치한 검문소도 더 엄격해다고 한다. 미군은 일부 공항 입구를 폐쇄했고, 공항 상공에 유인기와 무인기를 계속 띄워 주변을 감시했다. 공항에는 로켓 공격에 대비한 방어체계도 작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카불 공항에서 구출작업이 몇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아프간인 통역사 1100명과 영국인 150명 등이 남겨질 것이라며 모두 데려오지 못해 크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AP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는 이날로 아프간 대피 작전을 끝냈다. 독일도 전날 카불 공항에서 군 항공기로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협력직원을 빼 오는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 아프간에 여전히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직원 등 1만명 이상이 남은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군 작전 종료후에도 탈레반에 위협받는 이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부 장관은 자국 외교관과 군인, 아프간 시민 등을 태운 마지막 대피 항공편이 카불에서 출발했다고 말했고, 스위스 외무부도 독일군의 도움으로 스위스 국적자 34명을 포함해 385명을 대피시킴으로써 아프간 구출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현지에는 국제기구 직원 등 스위스 국적자 11명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한다. 스웨덴도 이날로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 현지에서 고용된 경비 요원, 스웨덴인 등 1100여명의 대피 작전을 끝냈음을 알렸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아직 스웨덴인과 아프간 현지 직원이 남아있다면서 아프간을 떠나는 것을 돕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27일 아프간 대피 작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카불 공항 테러 여파로 계획을 변경했다.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담당 장관은 이날 유럽1 라디오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고, 프랑스 정부 특사단은 탈레반 측과 대피 작전을 두고 직접 협상에 나섰다.
  • 洪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에… 가열되는 국민의힘 2위 쟁탈전

    洪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에… 가열되는 국민의힘 2위 쟁탈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야권 주자 지지율 2위에 오르자 야권 2위 자리를 둘러싼 주자 간 쟁탈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을 추격하는 주자들은 ‘어대윤’(어차피 대선후보는 윤석열)이라는 대세론이 고착화되기 전에 일단 2위에 안착, 다른 주자들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1강 1중 내지 2강 구도로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김 전 총리의 반려견 무덤을 봤다면서 “(김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께서 돌아가셨을 때 반려견 바니는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영정 앞에 있다가 죽어서 개 무덤을 그곳에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물며 개도 주인에게 이를진데 JP(김 전 총리)집 바니만도 못한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는 지금의 염량세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아무리 안갯속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상가지구(상갓집 개처럼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을 비유)는 되지 말자”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그동안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할 때 ‘배신’을 언급한 만큼, 이날 ‘상가지구’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측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도 거론했다. 그는 27일 “누구든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면 한국 정치판에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물론, 또 다른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 전 의원에게도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는 평가다. 최 전 원장 측은 홍 의원의 ‘상가지구’ 발언에 즉각 반박하며 홍 의원 때리기에 나섰다. 최 전 원장 캠프의 이규양 언론특보는 논평에서 “배신을 말하자면 누구보다 홍 후보 자신이 떠오른다”면서 “홍 후보는 대표로 있으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패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킨 당사자다. 2020년 총선에서는 공천을 못 받자 탈당했었다”라며 맹공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역선택’을 고리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견제하고 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최근 지지율 상승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는 직격탄, 홍 의원에게는 견제구를 던지며 2위 쟁탈전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27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2차 컷오프까지 하고 4명의 후보가 남아 있을 때, 정치 신인 후보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검증될 것”이라며 “저와 홍준표 후보와 같이 오래 한 사람과 새로 정치를 하는 분의 실체를 알아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청년층의 표심이 유 전 의원보다 홍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질문에는 “저와 홍준표 후보가 과거에 비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홍준표 후보에게 호남과 청년층의 지지가 있다는 것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계속 토론과 검증을 하다 보면 결국 (지지가) 저한테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는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앞서 이준석 대표와 윤 전 검찰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이 대표를 공격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자들에 대한 공격은 삼가며 정책 행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원 전 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광주를 방문, 일자리 정책 관련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아울러 전날 대담집 ‘원희룡이 말하다-자유와 혁신의 세상을 여는 국가찬스’를 출간, 자신의 국가 비전과 미래 전략 구상을 제시했다.
  • 日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방류”… 정부 “즉각 중단”

    日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방류”… 정부 “즉각 중단”

    정부 “사전 협의·양해 없어 깊은 유감국제사회와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도쿄전력 2023년 봄부터 방류 전망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일본 정부가 사고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갖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구 실장은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가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또 “일본은 해양 환경과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태평양 연안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인접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먼저 해 나가는 것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안을 발표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열렸다. 외교부와 원안위, 해수부, 과기부, 환경부, 식약처 등 9개 부처가 참석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닷속에 방사성물질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저 배관 가설 방법 등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3년 봄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각종 국제기구에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오염수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제적 검증을 요청해 왔다. 현재 정부는 일본 14개 현 27개 농산물과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일본산 식품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식품만 수입하고 있다.
  • HMM “파업하면 6800억원 손실… 노조, 열린 자세로 협상하자”

    HMM “파업하면 6800억원 손실… 노조, 열린 자세로 협상하자”

    사상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한 HMM 사측이 “파업하면 6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노조에 협조를 부탁했다. HMM 사측은 2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파업 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수당 인상분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임금을 10% 인상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전향적 수정안에도 육·해상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3주간 파업하면 예상 피해액은 직접적 영업 손실 등을 포함해 5억 8000만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육·해상 노조도 열린 자세로 협상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임금 8% 인상, 격려·장려금 500% 등을 담은 사측 제시안을 계산하면 육상직원은 연 9400만원, 해상직원은 연 1억 1561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는 찬성률 92.1%로 가결됐다. 해원노조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국 선원들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한 스위스 선사 MSC에 단체이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선원들은 집단 하선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HMM의 파업은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육상노조도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해원노조가 제시한 집단 사직과 파업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MM 노사는 막판 협상을 펼치고 있다.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을 담은 사측 안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회사는 해상 직원들이 과로와 열악한 환경 속에 일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MSC로 이직을 한 직원은 1명도 없다”고 밝혔다.
  • 열린민주당 “김의겸 별도 조치 취하지 않겠다”…최강욱 “비밀이용 근거 없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별도 조치 취하지 않겠다”…최강욱 “비밀이용 근거 없다”

    열린민주당은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조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의원에 대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흑석동 상가 건물 매입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 의혹을 제기한 권익위 조사 결과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열린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권익위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의겸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 바, 김의겸 의원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권익위 내용 확인 결과,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의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2020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의겸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 판단해 후보로 선정했다”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의겸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도 김 의원과 관련해 “당 차원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최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전날 직접 입장을 밝혔고 그것이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권익위가 인편으로 전달한 문서 내용을 보니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으니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정도에 그쳤다”며 “이미 다 나온 논란 아닌가. 지도부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권익위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투기 의혹, 용두사미 민주당 전철 안 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12명, 열린민주당 1명(김의겸 의원), 14건의 위법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어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30명 가까운 여야 의원이 투기에 연루된 점, 유감이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1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 2건, 농지법 위반 6건 등이다. 권익위는 투기 의혹이 있는 의원 명단을 각 당에 통보하고 조사 결과를 경찰청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넘겼다. 국민의힘은 위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명단과 조치를 발표한다.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한 만큼 민주당의 탈당 권유를 넘어서는 제명, 복당 금지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당내 대선 주자의 캠프에 합류한 의원들이 명단에 오르더라도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 해당 의원들도 반발하지 말고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의 방침을 따르길 바란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소속 의원에 대한 조사를 자청해 의혹이 제기된 12명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윤미향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2명이 제명 형식으로 출당되는 데 그쳤다. 지역구 의원 10명 중 5명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나머지 5명 가운데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던 우상호 의원이 경찰의 무혐의 판단으로 의혹을 벗으면서 민주당의 탈당 불복 의원은 4명이다. 그러나 지도부가 탈당계를 처리하지 않아 민주당 의석은 171석을 유지하고 있다. 투기 의혹을 엄중히 처리하겠다던 민주당 약속은 용두사미가 된 셈이다. 투기를 잡는다고 부동산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해 온 국민의힘이다. 내로남불 지적을 피하기 어렵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투기 의혹 처리에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회의원은 부동산 입법 당사자다. 이들이 고급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투기세력으로 변질하는 일을 용납해선 안 된다. 특별수사본부는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죄상을 밝히고 응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김두관·정세균·이낙연은 입장 바꿔 박용진만 “자칫 부메랑 될라” 우려 최재형 “비전발표회 연기하고 투쟁”야권 대선 주자들은 연대 가능성도언론중재법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가 찬성으로 돌아서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모두 외면하기 어려운 딜레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대다수 국민께서 동의하고 계신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자칫 반대의 목소리로 비춰진 점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을 경우 좋은 언론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살펴보니 독소조항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언론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쟁점 법안은 여야 합의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신중론을 폈다가 접었다. 정 전 총리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와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중대한 독소조항은 해소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지지층을 의식해 선명성을 강조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적극적 지지를 밝혔던 이낙연 전 대표는 한발 물러섰다.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우려를 해소하는 설명 노력, 숙고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 후보가 공동으로 지지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달 28일 법안소위 통과 뒤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법 취지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자칫 개혁의 부메랑 효과로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 부분에서 사회적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등에 소신 메시지를 냈던 박 의원은 지난 19일 법이 의결되자 가장 먼저 우려를 밝혔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여론전을 위한 총력 대응 연대를 구성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박진·윤희숙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법은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유민주주의를 독재로 끌고 가겠다는 악법”이라면서 당 지도부와 다른 후보들에도 공동 투쟁 참여를 촉구했다. 앞서 최 전 감사원장은 25일로 예정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투쟁에 집중하자고 제안했고, 이준석 대표는 공감을 나타내며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 관련,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상세한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보고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모더나는 총 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계약했으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최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또 최근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백신 스와프나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은 자국 정부가 지난 2개월 동안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형태의 기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는 8월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13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몰도바와 그루지야에 10만회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 윤석열 캠프, 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에 “단순오기” 반박

    윤석열 캠프, 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에 “단순오기” 반박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학 강사직에 지원하면서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윤 전 총장 측은 비슷한 대학 이름을 잘못 적은 단순 실수였다고 반박했다. 의혹을 제기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서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강사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한림대학교에 출강한 이력을 기재했다. 이후 서일대에서 2006년 3월까지 강의했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이 교육부를 통해 문의한 결과 한림대는 “김씨가 재직한 이력이 없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허위 경력증명을 활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씨가 한림성심대학교에서 2001~2004년 디자인 관련 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서일대 지원 당시 김씨가 제출한 한림성심대학교의 경력증명서도 첨부했다. 법률팀은 “시간강사가 되려면 이력서 외에 이를 입증할 증빙서료도 제출해야 하므로 경력증명서를 위조하지 않는 이상 허위 경력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국회의원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권을 남용하고 제대로 확인 안 된 내용을 특정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림성심대학교를 한림대학교로 표기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경력증명서도 함께 제출했으니 문제 소지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강 의원 측은 오기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낙연, 황교익 사퇴에 “드릴 말 없어…친일로 몬 것은 과했다”

    이낙연, 황교익 사퇴에 “드릴 말 없어…친일로 몬 것은 과했다”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일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그저 저를 돕는 동지들 가운데 한분이 친일을 연상하는 문제제기를 한 것은 과도했다는 정도의 인식을 말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신경민 전 의원은 황씨가 과거 일본 음식에 빗대어 우리나라 음식을 깎아내렸다는 구설수를 거론했고 이에 황씨는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응수해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전날 캠프 인사 발언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고, 황씨는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 관련 유감 표명 배경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친일로 모는 듯한 언급은 과했다는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의 발언이 캠프의 전략 또는 이 전 대표의 생각이었을 가능성을 묻자 “대부분 후보는 캠프(사무실)를 거의 안 간다. 갈 시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유지 여부에 대해선 별로 말씀을 안드렸다. 단지 기본소득 홍보에만 최소한 34억원을 썼다거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저를 기레기로 운운하는 등은 옳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법문을 보면 고의 또는 중과실 입증은 제소하는 측에 있다. 기자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 위축 우려에는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정도 고의와 중과실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썼다는 기자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가짜뉴스가 다발적으로 생성되는 유튜브 등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는 “제외된 것으로 돼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것들이 모두 포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은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우리나라에는 다른 민주국가들과 달리 표현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규정들이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사자명예훼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어 ‘정보통신망법’에서는 기존의 위 규정들에 처벌을 더 가중해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규정해 놨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모욕죄’ 신설도 논의됐던 적이 있다. 다른 민주국가들에는 없는 규정들에 대해 법원은 자제하지 않는다. 확대해석하기도 한다. 억울하게 입증 책임을 전환해 감옥에 다녀온 정봉주 전 의원의 사례를 보라. 법원은 이후에도 입증책임전환 법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죄에서 일관되게 적용했다. “특정되지 아니한 기간과 공간에서의 구체화되지 아니한 사실의 부존재를 증명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불가능하다”라고 전제한 뒤(불가능하면 기소를 안 하면 될 일이다), “의혹을 받을 사실이 존재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자가 그러한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시할 부담을 진다”며 기소 당시 입증되지 않은 형사구성요건의 입증을 피고인에게 전가까지 한다. 헌법재판소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여러 차례 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등에 대해 합헌 판단을 내려왔으며, 2021년에도 “일단 훼손되면 그 완전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외적 명예의 특성에 따라 명예훼손적 표현행위를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다”라고 형사처벌을 지지했다. 한편 형사처벌규정 이외에도 여러 차원으로 표현행위를 방해하는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임시조치가 그것이다. 전 세계에서 민주국가로는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다. 우리 법원 역시 그 해석에서 균형적이지 않다. “권리침해주장자와 권리침해주체가 동일인인 것만 확인”되면 실제 권리침해가 됐는지 살펴보지 않아도 임시조치가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제도는 거대 종교단체, 대기업 등에서 남용하고 있다. 이들을 비판하는 카페는 대부분의 글들이 임시조치되어 읽을 수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심지어 우리 법원은 입법자의 의도라며, 글 게시자는 부당하게 임시조치되거나 삭제된 글에 대해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면 선을 긋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이 제도들은 정부 비판을 가로막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로 사실적시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사유를 대폭 확대하고, 2018년까지 “정보 게재자의 입장도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물 임시조치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표현에 대한 과도한 규제들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형사처벌조항이라도 폐지했었어야 했다. 이 와중에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또” 언론중재법상 ‘허위의 사실 또는 사실로 오인하도록 조작한 정보를 언론, 인터넷뉴스서비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을 통해 보도하거나 매개하는 행위’를 허위조작정보로 규정하고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제도를 신설한다고 한다. 이 법은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 목표라고까지 한다. 언론사들에 대해 허위조작정보 또는 가짜뉴스를 원인으로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입법을 시도하는 나라는, 민주국가 중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직접 “비판에 있어 허위가 아닌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조건을 다는 것”은 비판을 듣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는 태도다. 한국에는 왜 다른 민주국가에는 없는 제도들이 이토록 많은가. 적어도 다른 나라에 없는 형사처벌규정들, 임시조치제도는 폐지 또는 개선을 하고 이 논의를 하는 것이야말로 표현행위들에 대해 과한 재갈이 물려져 왔던 국민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
  • 서울변회 “로톡, 금지해야 할 시장”...로톡 “특정 기업 죽이기” 반발

    서울변회 “로톡, 금지해야 할 시장”...로톡 “특정 기업 죽이기” 반발

    서울지방변호사협회(서울변회)가 “‘로톡’ 등의 법률 플랫폼은 금지해야 할 시장”이라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공공 플랫폼 모델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반면 로톡은 “특정 기업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9일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 소개 플랫폼 관련 언론설명회‘를 열고 “변호사 직역은 더 효율적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다소의 불공정성을 용납할 수 있는 형태의 업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률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리걸테크’(법률과 기술의 결합)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변호사소개 플랫폼은 소비자가 변호사에 접근하는 경로를 장악해 통행세를 받는 것일 뿐, 법률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변호사법으로 ‘이익공유금지 규정’을 둔 것은 브로커로 인한 폐단을 막고, 법조계가 특정 자본에 종속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변호사 소개 플랫폼을 시작으로 변호사 시장이 자본에 잠식된다면 법원이나 검찰도 공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울변회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함께 구축 중인 ‘변호사 정보 제공 센터’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변호사 단체들은 검증된 정보를 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해당 센터를 구축 중이다. TF에 참여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호사 시장의 영리화를 막고, 시민과 변호사를 쉽게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존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제공했던 변호사 안내 서비스를 좀 더 강화하고 다른 지방변호사회도 함께 참여해 공공성을 확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로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해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회장은 “법조인들의 정보를 국민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악의적 사실 왜곡으로 ‘특정 기업 죽이기’에 나선 서울변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로톡은 수차례 ‘합법 서비스’라는 점을 인증받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톡 서비스는 변호사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법무부의 공식 유권해석을 겸허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로톡’은 합법적 법률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변협의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 징계 규정이 시행되기 전엔 로톡과 변협 간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변협의 강경한 입장으로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법무부가 변협의 징계 절차가 현실화된 이후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변협 산하 법질서위반감독센터에는 “로톡 가입자 1440여명을 징계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변협은 이들 중 실제 징계 대상자를 분류하는 등 추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서울변회 측은 “진정에 대해서 소명 요구하는 단계로 아직 징계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앤컴퍼니는 앞서 로톡 회원 변호사에게 징계가 내려질 경우 행정소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알린 바 있다. 로톡 가입 변호사는 변협의 징계 규정 시행 전후로 감소 추세다. 지난 3일 기준 로톡 가입 변호사는 2855명으로, 지난 3월 말 가입 수보다 1100여명 줄었다.
  • 마이크 들고 ‘정권교체’ 외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 檢수사 받는다

    마이크 들고 ‘정권교체’ 외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 檢수사 받는다

    이달 초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접수되면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최 전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 12일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 앞서 사세행은 최 전 원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고발했다. 당시 최 전 원장은 서문시장 입구에서 측근이 건네준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이 정권에서 힘드셨지요”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59조에 따르면 선거기간이 아닐 때 야외에서 다수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이크와 같은 확성기를 사용한 발언을 할 수 없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구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에 나서 경고 조치를 했다.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건 맞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횟수도 1차례에 그쳐 서면 경고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소한 선거법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 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송영길 “우상호 탈당 권유, 고도의 정무 판단”“우, 마음고생 위로…내로남불 벗기 위한 조치”권익위, 우상호 등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제기지도부, 자진 탈당 권유… 5명은 탈당 거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돼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받았다가 거부한 우상호 의원이 농지법 위반 여부와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경찰이) 늑장을 부린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당 권유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었다”면서 “우 의원에 마음고생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경찰 두 달 내 처리 기한 지났다” 송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의 탄소기업 비나텍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의 무혐의 처리를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권익위법상 경찰로 송부하면 두 달 내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데 이미 지났다”면서 “경찰 당국은 60일 내 사건 처리 결과 통보 원칙에 따라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신속히 결론을 통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6월 권익위 조사에서 우 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탈당계 제출한 분, 선당후사 다시 감사” 송 대표의 연세대 운동권 동기인 우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했다. 송 대표는 “지도부는 징계를 결정했던 게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정무적 판단을 했던 것”이라면서 “12명에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고 징계 절차를 밟은 게 아니라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집권여당 외피를 벗고, 수사 기관에서 혐의를 벗고 돌아오라는 차원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충격적 조치로 부탁한 것”이라면서 “우 의원도 억울했겠지만, 억울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선당후사 차원에서 억울함을 감수하고 탈당계를 제출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됐다.
  • 송영길, 우상호 무혐의 “환영 반갑”…우 “정권 재창출 최선”

    송영길, 우상호 무혐의 “환영 반갑”…우 “정권 재창출 최선”

    송영길 “마음고생 위로 보낸다”우상호 “모든 것 잊고 정권 재창출”송영길, 연대 동기 우상호에 탈당권유탈당거부 우상호, 경찰 무혐의 처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9일 우상호 의원의 농지법 위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우 의원의 무혐의 처리를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명예가 회복된 만큼 모든 것을 잊고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의 탄소기업 비나텍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늑장을 부린 것에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송 대표는 “권익위법상 경찰로 송부하면 두 달 내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데 이미 지났다”며 “경찰 당국은 60일 내 사건 처리 결과 통보 원칙에 따라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신속히 결론을 통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6월 권익위 조사에서 우 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 송 대표의 연세대 운동권 동기인 우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했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충격적 조치로 부탁한 것”이라며 “우 의원도 억울했겠지만, 억울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선당후사 차원에서 억울함을 감수하고 탈당계를 제출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우 의원엔 마음고생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소식을 알리며 당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경찰이 농지법 위반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며 “사필귀정, 당연한 결론으로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와 민주당 지도부의 출당 권유로 훼손당한 명예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부동산 민심이 심각하다고 해서 국회의원 부동산 조사를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건 자기 부정”이라며 “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정치의 사법화를 초래한다”며 지도부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억울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조치라고 생각했지만,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지 않고 두 달 넘게 칩거했다”며 “공개 반발로 당내 갈등을 유발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언론에 재갈물린 입법 폭거…기득권 지키기 ‘내로남불’”

    “민주당, 언론에 재갈물린 입법 폭거…기득권 지키기 ‘내로남불’”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에언론·시민단체 일제히 비판“비판 언론 입 틀어막아”“시민 피해구제 취지 무색”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언론 및 시민단체들은 “언론 재갈물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관훈클럽·대한언론인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7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에 재갈 물린 위헌적 입법 폭거를 규탄한다”면서 “국회법의 취지를 무시한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7개 단체는 “도종환 위원장은 여당의원 3명과 법안 옹호에 앞장섰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야당 몫의 위원으로 참여시켰다”면서 “이는 6명의 안건조정위원 중 사실상 여당 몫으로 4명을 배정해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고 법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행에 반대해 불참을 선언한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1시간여 만에 개정안을 의결 처리한 것은 국회법의 근본 취지를 무너뜨린 것이라고도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고위공직자와 대기업 임원 등을 제외한 일부 수정사항이 문제점을 해소할 수 없다고도 꼬집었다. 단체들은 “비판적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악법의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의 근거가 되는 허위·조작 보도는 그 개념이 불분명하고 자의적으로 해석돼 언론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신문협회(WAN-IFRA)와 국제언론인협회(IPI) 등 전 세계 언론단체들도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으나 이러한 지적을 반영한 내용은 개정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인 단체들도 성명에서 “국민공청회 개최와 정의당이 제안한 국회 언론개혁특위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도 강행된 언론중재법 처리는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의 민낯을 보여준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민주당의 개정안 강행처리는 ‘언론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최대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일 때는 언론자유와 국민참여를 말하고 춧불시민이 길을 열어 권력에 무혈입성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는가”라며 “오늘 강행처리로 민주당은 또다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의 늪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들은 ▲국회 내 언론개혁 특위 구성과 사회적 합의 절차에 나설 것 ▲언론중재법 개정에 앞서 형법 상 명예훼손과 사실 적시 명예훼손 처벌 조항을 삭제해 중복규제를 우선 해소할 것 ▲정치적 기득권 강화를 위한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로 인한 시민피해 구제를 강화하겠다는 법안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며 “결국 실질적 구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빠졌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민언련은 “시민의 입증책임을 덜어주기는커녕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의 역할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요건을 열거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여전히 문제를 안은 채 일부만 수정됐다”며 “언론의 비판적 역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내용을 전면 수정하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것도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 민관군 공동위원장 “부하 인격 지배하던 과거 군대와 결별하라”

    민관군 공동위원장 “부하 인격 지배하던 과거 군대와 결별하라”

    공군·해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에박은정 민관군위원장 “참담한 심정”“軍 질타·공격하기보다 힘써 도와야”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 여군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국방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상급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도 모자라, 더 길고 외로운 고통을 감내하다 생을 마감한 두 여성 부사관의 비극적 사건은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을 마감한 고인과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드렸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충격이 크다 할지라도 국민과 언론은 군을 마냥 질타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군이 제 자리에 중심을 잡도록 힘써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군 지휘관과 간부들에게는 “지금은 변화의 시간”이라면서 “부하의 인격까지 지배하던 과거의 군대와 결별하고 존중과 배려의 새로운 군대 기풍을 진작하기 위한 장교단의 결의와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절실한 순간”이라고 호소했다. 위원회는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6월 말 출범했다. 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다음달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박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최근 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위원회 전체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진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 [사설] 여야의 막장 드라마식 갈등, 국민이 두렵지 않나

    국민의힘은 그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주자 1차 토론회를 취소하고, 2차 토론회는 비전 발표회로 형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반발을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정책 능력을 가늠해 보려던 유권자들의 실망이 적지 않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처럼 당내 경선이 본격화되면 10여명의 후보를 추려 4~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TV 토론을 진행하겠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비전을 검증할 기회가 많을수록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이에 경선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것은 유감이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의 통화 내용이 흘러나오고, 녹취 파일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며 마침내 녹취 파일이 공개됐지만, 전문을 공개하라는 등 TV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국민의힘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충돌에 이어 이 대표가 최근 원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면서 “저거 곧 정리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양측의 공방은 희곡에 가깝다. 발언의 진위는 곧 가려지겠지만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대표가 특정 주자를 배척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것은 문제다. 연일 당대표를 흔드는 윤 전 총장, 원 전 지사도 정권 교체가 목표라면 모두 자제해야 한다. 여당의 내홍도 가관이다. 난데없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를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은 인사를 했다며 “황씨는 도쿄관광공사 사장감”이라고 저격하고, 황씨는 “이 전 대표는 일본 총리 하라”고 맞받아쳤다. 더 나아가 황씨는 어제 페이스북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청문회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극언했다. 황씨는 비록 지방자치단체 소속이지만 기관장에 내정된 공직자 후보답게 자중해야 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 혐오의 시원을 알고 싶다면 현재 여야의 경선 과정을 돌아보면 된다. 후보들 간의 이전투구로 여야 공히 막장 경선을 치르고 있다.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며 ‘원팀 선포식’까지 했던 민주당의 원칙은 어디로 갔는가. 국민의힘도 4·7 재보궐선거 때 여당의 독선을 심판하려고 유권자들이 야당에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여야가 이렇게 낮은 수준의 정치를 보여 주면서 어떻게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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