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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가안보실, 김정은 尹대통령 실명 비난에 “깊은 유감”

    [속보] 국가안보실, 김정은 尹대통령 실명 비난에 “깊은 유감”
  • 박강수 마포구청장 “창릉지구 레미콘 공장 현천동 이전 계획 백지화해야”

    박강수 마포구청장 “창릉지구 레미콘 공장 현천동 이전 계획 백지화해야”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으로 레미콘 공장 등 기존 기업을 인근 고양현천 공공주택지구(기업이전부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현천동은 서울 마포구와 인접해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와 고양시가 주변 지역에 대한 고려 없이 오로지 창릉 지구를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목적에만 급급해 중요한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을 대표해 강력하게 항의한다”면서 “창릉 지구 내 레미콘 공장, 고철·파지 수거업체 등 약 350~500여개 기존 기업을 현천동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고양현천 공공주택지구 지정’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레미콘 공장 등이 현천동으로 이전하면 수만 명의 주민이 비산먼지,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 자명함에도 마포구 등 주변 지역 관계 기관과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포구 청소 중간 집하장 맞은 편에 고양 덕은 지구가 조성됨에 따라 행정 구역은 다르지만 주민 18억원 규모의 시설 개선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마포구로서는 정부와 고양시의 결정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창릉 지구의 기업뿐 아니라 현재 현천동에 산재한 고물상까지 함께 이전할 수 있는 적정 부지를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앞으로 마포구민과 고양시민 모두 유해함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을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의 상징이었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던 일본의 꿈이 ‘추천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람에 불발됐다. 28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니가타현에 위치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어렵다는 상황을 보고했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유네스코 사무국으로부터 추천서의 일부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재고를 요구했지만 사무국의 결정은 변하지 않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등재가 실현되려면 고육책이지만 추천서를 다시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진심으로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니가타현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실제 등재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이 추천서를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넘겨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하게 한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추천서 송부 시한인 3월 1일까지 이코모스에 추천서를 보내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추천서에서 사도광산의 범위를 표시하는 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천서 송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유네스코는 그동안 한일 역사문제 대립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다. 문제는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하는 꼼수를 썼다는 점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사도광산을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한 데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는 의도적으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제2의 군함도’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했다. 한국의 반대가 커지자 일본은 군함도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추천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천서를 보완한다고 해도 실제 등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러시아가 의장국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회의 개최가 연기됐고 내년 개최가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9월 말까지 추천서 잠정판을 제출한 뒤 내년 2월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하고자 한다”면서도 “(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정이 늦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가족돌봄 최대 50만원 주지만, 확진자 지원 빠진 ‘반쪽 자율방역’

    가족돌봄 최대 50만원 주지만, 확진자 지원 빠진 ‘반쪽 자율방역’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돌봄휴가를 낸 직장인에게 정부가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동안 50만원을 지원한다. 학원에는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그러나 ‘자율방역’을 위해 꼭 필요한 코로나19 격리지원금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가족을 돌보는 근로자는 지원을 받는데, 정작 확진된 당사자는 지원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자율 방역을 독려해 코로나19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내놓은 추가 조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강제력이 있는 규제 조치는 물론 방역 실행력을 높일 유인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4월 20일 이후 98일 만에 10만명을 넘겼다. 고용노동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숨은 감염자’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의심증상이 있는 근로자에게 유·무급휴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를 보장할 것을 각 사업장에 권고했다. 다만 가족돌봄휴가자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 말고는 휴가를 보장할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격리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절반으로 축소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유급휴가비 지원도 줄어 상당수 격리자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정부는 이를 다시 확대하는 데 미온적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확진자가 얼마나 늘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원이 한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제도 개편이 이뤄진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와 원생의 등원 자제를 요청하고, 방학 중 수업을 가급적 원격교습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원격교습 전환은 학원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강요할 일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달 말까지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회의나 행사는 비대면으로 하고,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는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영화관, 노래연습장, PC방, 스포츠경기장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안내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트, 백화점 방문객·종사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관리 자율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에 ‘자발적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제에 의한 거리두기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중단 없는 일상회복 속 방역 기조를 이어 가고자 한다”고 거리두기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 근거로 최근 정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58.5%가 국민참여형 자율방역 유지에 공감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18~29세는 64.4%가 자율방역을 선호했고, 50대는 46.9%가 정부주도 방역강화를 선호하는 등 감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더 겪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정책 강화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 이준석 “양두구육” SNS 반격…尹 도어스테핑 없이 외부 일정

    이준석 “양두구육” SNS 반격…尹 도어스테핑 없이 외부 일정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준석(사진) 대표 내부 총질’ 메시지 논란이 27일 전방위로 확산됐다. 대통령실과 권 대행은 메시지 내용을 ‘사적 대화’로 규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이 대표는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돼서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는 한 대통령은 당무는 당과 지도부가 알아서 잘 꾸려나갈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일이 지침을 준 일이 없다”며 “이 대표와 대통령을 모시고 회의도 하고 했지만 (이 대표를) 부정적인 뜻으로 언급한 바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울릉도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라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대해 “특별히 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놓고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 못 알아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받아쳤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자신을 싫어하고 있음을 명확히 이해했다고 비꼰 셈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이 섬(울릉도)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말해 여의도에서 자신을 공격했던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등을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비유했다. 권 대행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유출·공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당원·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또 “사적인 문자가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권 대행 또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는 등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을 아꼈다.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대표가 계속 내부 불화만 야기하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감출 수가 있었겠느냐”고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를 제거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서 권 직무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한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아침부터 외부 일정을 소화했고 오전 11시 20분쯤 대통령실에 출근했을 때는 강인선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이 있어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은 이뤄지지 않았다.
  • 확진 가족 돌보면 최대 50만원, 정작 확진자는 일부만 지원...앙꼬 빠진 ‘자율방역’

    확진 가족 돌보면 최대 50만원, 정작 확진자는 일부만 지원...앙꼬 빠진 ‘자율방역’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돌봄휴가를 낸 직장인에게 정부가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동안 50만원을 지원한다. 학원에는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그러나 ‘자율방역’을 위해 꼭 필요한 코로나19 격리지원금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가족을 돌보는 근로자는 지원을 받는데, 정작 확진된 당사자는 지원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자율 방역을 독려해 코로나19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내놓은 추가 조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강제력이 있는 규제 조치는 물론 방역 실행력을 높일 유인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4월 20일 이후 98일만에 10만명을 넘겼다. 고용노동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숨은 감염자’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의심증상이 있는 근로자에게 유·무급휴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를 보장할 것을 각 사업장에 권고했다. 다만 가족돌봄휴가자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 말고는 휴가를 보장할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격리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절반으로 축소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유급휴가비 지원도 줄어 상당수 격리자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정부는 이를 다시 확대하는 데 미온적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확진자가 얼마나 늘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원이 한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제도 개편이 이뤄진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와 원생의 등원 자제를 요청하고, 방학 중 수업을 가급적 원격교습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원격교습 전환은 학원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강요할 일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말까지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회의나 행사는 비대면으로 하고,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는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영화관, 노래연습장, PC방, 스포츠경기장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안내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트, 백화점 방문객·종사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관리 자율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에 ‘자발적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제에 의한 거리두기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중단 없는 일상회복 속 방역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거리두기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 근거로 최근 정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58.5%가 국민참여형 자율방역 유지에 공감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18~29세는 64.4%가 자율방역을 선호했고, 50대는 46.9%가 정부주도 방역강화를 선호하는 등 감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더 겪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정책 강화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 교육부 “방학 중 원격수업”…학원 “상의도 안하고 일방행정”

    교육부 “방학 중 원격수업”…학원 “상의도 안하고 일방행정”

    교육부가 학원가에 별다른 상의도 안한 채 방학 중 원격수업을 권고했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각 부처의 대응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놓은 대응으로는 방학 기간 학생들이 밀집한 학원에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와 원생은 등원을 자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또 학원이 실시하는 체험·놀이·현장학습 등 단체활동에도 자제 권고를 내렸다. 교육부는 또 학원가에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손 씻기 생활화 및 기침 예절 준수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검사받기 등의 생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방학 중 돌봄 교실·학생 단체행사 등의 방역지침에 대한 철저한 준수도 당부했다. 이런 대책은 최근 1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10~19세의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 발생률은 208명으로 전주 113명보다 크게 늘었다. 10대는 인구가 비교적 적지만 전체 확진자 비중에서 20대(18.4%)에 이어 16.1%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주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학원에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발표 직후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사전 논의가 없는 기습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권고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빙자한 학원 규제로 여기고 강경 대응활동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연합회는 이날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와 함께 학생 907명, 학부모 2581명, 전국 학원운영자 18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학교에 비해 학원에서의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대적으로 학원이 더 위험하다’는 응답은 6.9%, ‘상대적으로 학교가 더 위험하다’는 응답은 50.1%로 나왔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학원들이 현재 손씻기라든가 학원 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학원과 상의도 없이 원격교습 전환을 권고했는데, 이는 학원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강요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이준석, 尹문자 심경 “윽박지르다 카메라 오면 악수”

    이준석, 尹문자 심경 “윽박지르다 카메라 오면 악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이 대표는 27일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며 여의도 정치권을 ‘그 섬’이라 지칭하며 심경글을 올렸다. 울릉도에 체류 중인 이 대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정치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이 섬(울릉도)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썼다. 그동안 당무 불개입 입장을 밝혀온 윤 대통령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과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돼 있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대통령실 “덕담하는 차원 문자” 대통령실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연한 기회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를 촬영해 이렇게 언론에 공개해서 정치 쟁점으로 만들고 이슈화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최근 여러가지 당이 어려움을 겪었다가 권성동 직무대행이 맡아서 애를 쓰고 있으니 격려하고 덕담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신 거 아닌가 짐작만 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권 대행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권 대행은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염두에 둔 듯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이와 함께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내부총질’ 문자에 “사적 대화…확대해석 바람직하지 않아”

    [속보] 대통령실, ‘내부총질’ 문자에 “사적 대화…확대해석 바람직하지 않아”

    尹心 해석엔 “적절치 않아”대통령실은 27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간 문자 대화가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것에 대해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입장 질문을 받고 “권성동 직무대행께서 입장을 밝히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기에 덧붙여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추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최 수석은 사견을 전제로 “당무는 당지도부가 알아서 잘 꾸려나갈 일이고, 윤 대통령이 일일이 지침을 주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우연한 기회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한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된 권성동 직무대행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적은 후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 “尹, 믿었는데 지금은…” 청년 정치인들 尹 ‘내부총질’ 문자 비판

    “尹, 믿었는데 지금은…” 청년 정치인들 尹 ‘내부총질’ 문자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로 표현한 사실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지면서 당내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27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당 대표를 싫어했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 유감”이라며 “당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했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박민영 대변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를 확정하는 순간까지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이준석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허무하게 죽지 말라’는 무수한 만류에도 할 말을 해야겠다”며 “이 또한 당정을 해치는 내부 총질이며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 여긴다면 저 역시 이만 물러나겠다. 이제 조금 지친다”고 적었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대표의 과거 행동들은 시끄러웠을지는 몰라도 그때그때 필요한 의견들을 낸 것”이라며 “쓴소리가 나오는 것을 안 좋게 본다는 인식을 주면 당내 소신파 의원들이 더 위축되지 않겠나 걱정된다”고 우려했다.천 위원은 또 “윤 대통령이 내부총질이라는 강한 워딩을 쓰며 본인을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의견들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태(1990년생), 박민영(1993년생), 천하람(1986년생) 등 세 사람은 모두 30대다. 앞서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행이 나눈 메시지가 지난 26일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파장이 커지자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 고개 숙인 교황, 눈물 닦은 캐나다 원주민

    고개 숙인 교황, 눈물 닦은 캐나다 원주민

    “기독교인들이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 겸허히 용서를 구합니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에 있는 매스쿼치스 공원의 연단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슬픔과 분노, 수치심”을 힘주어 말했다. 캐나다 원주민 2000여명은 원주민 아동 수천명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숨죽인 채 연설을 지켜봤다. 노인들은 주름이 가득한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냈다. 교황청 소식을 전하는 바티칸뉴스와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19세기부터 100여년간 자행된 캐나다 원주민 아동 학살과 학대에 대해 사과하는 ‘참회와 속죄의 순례’(penitential pilgrimage)의 일환으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인 매스쿼치스 공원을 찾았다. 캐나다 정부는 19세기 후반부터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주민들을 백인 사회에 동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원주민 기숙학교를 설립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가톨릭 교회가 위탁 운영했으며, 원주민 아동들을 부모와 떼어 놓은 채 언어 말살과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했다. 총 15만명의 원주민 아동이 전국 139개 학교에 강제 수용됐으며 이곳에서 숨진 아동들은 암매장됐다.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스캐처원주 등의 학교 터에서 원주민 아동 유해가 1200구 넘게 발견되며 충격을 던졌다. 그간 캐나다 원주민 사회에서는 교황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교황은 “기숙학교에서 일어났던 파괴적인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기독교인들이 권력의 식민지적인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용서는 치유의 첫걸음일 뿐”이라면서 과거사를 조사하고 기숙학교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1970년대 초 기숙학교에 수용됐던 한 여성은 이날 현장을 찾아 “50년간 사과를 기다렸다”면서 “당시 기숙학교에 수용된 친구들이 트라우마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알코올중독 등에 시달렸다”고 안타까워했다.
  • [포착] “겸허히 용서 구합니다” 인디언 모자 쓴 교황…와병 중 속죄의 순례

    [포착] “겸허히 용서 구합니다” 인디언 모자 쓴 교황…와병 중 속죄의 순례

    “겸허히 용서를 구합니다.” 가톨릭교회 수장 프란치스코(86) 교황이 과거 교회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과했다. AP통신은 교황이 100년 전 있었던 끔찍한 아동 학살을 사죄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 매스쿼치스의 옛 기숙학교 부지를 방문해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악에 대해 부끄러움을 가지고 겸허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자신의 사과가 “모든 원주민 공동체와 개인을 향한 것”이라며 지난 4월 바티칸에서 원주민 대표들에게 사과한 뒤에도 부끄러움이 계속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탄압한 열강들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당시 정부가 촉진한 문화 파괴 및 강제 동화 정책에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무관심’으로 협력했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가톨릭 기숙학교의 악몽 “사제가 강간” 생존자의 증언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사스카치완주의 옛 원주민기숙학교 터 3곳에서 3~16세 사이 원주민 아동 유해 1200여구가 발견됐다. 모두 19세기 캐나다 정부가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고 백인·기독교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들이었다. 1881년~1996년까지 100여 년 동안 원주민 아동 15만명이 부모와 떨어져 전국 139개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됐다. 기숙학교 중 60% 이상은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다. 기숙학교 사제와 교직원은 원주민 아동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가했다. 원주민 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화 말살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아동은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암매장했다. 생존자 플로라(77)도 6살 때 ‘에르민스킨 인디언 기숙학교’(1895~1975)로 끌려갔다. 자녀의 기숙학교 입학을 거부하면 체포되던 때였기에 부모는 울며 겨자 먹기로 딸을 기숙학교로 보냈다.그곳에서 플로라는 이름 대신 ‘62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았고, 이후로 10년간 갖은 학대를 당했다. 24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라는 “학교에선 원주민 언어인 크리(Cree)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농사와 집안일 등 강제노동에 우리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 허드렛일을 시키면서 먹을 것은 제대로 주지 않아 늘 배를 곯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플로라는 “소와 돼지, 닭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먹지 못했다. 사제와 수녀, 직원 차지였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에 쳐놓은 전기 울타리 때문에 도망도 못 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플로라는 사제의 성폭행에도 시달렸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플로라는 “너무 싫고 무서웠다. 밤만 되면 불안했다. 사제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고 속삭이듯 털어놨다. 이어 “그들은 어린 내 영혼을 죽였다”고 말했다. 16세 때 백인 가족 가정부로 일하면서 기숙학교에서 벗어났지만, 그곳에서의 상처는 그 후로 오랫동안 플로라를 괴롭혔다. 20대 초반 역시 기숙학교 생존자를 만나 결혼했으나 악몽 같은 기억이 부부를 괴롭혔고 결국 두 사람 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다행히 플로라는 재활치료 후 술을 끊었지만 남편은 끊임없는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40세에 사망했다. 가톨릭교회의 외면기숙학교 생존자들은 2007년 원주민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연방정부 및 교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오랜 논란 끝에 캐나다 정부는 2008년 원주민 공동체에 공식 사과하고, 400억 캐나다달러(약 40조 6000억원) 규모의 배상을 했다. 이 ‘인디언 기숙학교 정착 협정’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집단 소송 합의로 기록됐다. 하지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가톨릭교회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기숙사 운영에 동참했던 개신교회도 유감을 표했으나 가톨릭교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원주민 공동체의 거듭된 사죄 요구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가톨릭 교계의 태도가 바뀐 건 지난해 원주민 아동 유해가 쏟아지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밝히면서부터다. 교황은 지난 4월 바티칸을 찾은 캐나다 원주민 대표단엔 “깊은 슬픔과 수치를 느낀다”며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반드시 현장을 찾겠다고도 약속했다. 와병 중에도 약속 지킨 교황, 속죄의 순례그리고 교황은 그 약속을 지켰다. 만성 신경통으로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 방문을 취소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황은 캐나다 방문을 강행했다. “캐나다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가야만 한다”고 고집했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캐나다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참회와 속죄의 순례”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24일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공항에서 휠체어를 탄 채 항공기 리프트에 실려 나온 교황은 다음 날 원주민 아동 유해가 나온 앨버타주 마스크와시스에 있는 에르민스킨 인디언 기숙학교 터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해 앉고서는 것조차 수행원 부축을 받아야 했지만, 교황은 기숙학교 생존자와 원주민 지도자, 원로들 앞에서 사죄했다. 교황은 기숙학교 생존자인 원주민 추장 윌튼 리틀차일드가 건넨 전통 모자를 쓰고 추장과 다른 기숙학교 생존자 손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묘지가 형성된 기숙학교 터를 둘러보며 기도하고, 희생자들 이름이 적힌 붉은 천에도 입을 맞췄다. 앨버타주 주도 에드먼턴의 성심교회 예배당에 선 교황은 “기숙학교를 포함한 동화와 해방 정책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를 기억하는 일은 필요하다”며 “내가 이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태의 끝이 아니다”라며 조치를 원하는 비판론자들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생존자들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여정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황 “많은 기독교인이 캐나다 원주민에 저지른 악 참회”

    교황 “많은 기독교인이 캐나다 원주민에 저지른 악 참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의 매스쿼치스를 찾아 가톨릭 교회가 저지른 죄악을 참회하고 고개 숙여 용서를 구했다. 이곳에는 가톨릭이 운영하는 원주민 기숙학교가 있었다. 지난해 5월부터 이곳을 비롯해 원주민 기숙학교가 있었던 세 곳에서 1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들 기숙학교는 19세기 초중반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가톨릭 교회가 위탁 받아 운영했다.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놓은 뒤 신체적·성적·정신적 학대를 가했다. 또 언어를 말살하고, 원주민들의 문화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기로 기독교를 이용했다. 캐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139개 기숙학교에 15만여명의 원주민 아동이 강제 수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교황은 “그토록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악에 대해 겸허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모든 원주민 공동체와 개인을 향한 것”이라며 지난 4월 바티칸에서 원주민 대표들에게 사과한 뒤에도 부끄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탄압한 열강들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무관심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당시 정부가 밀어붙인 문화적 파괴와 강요된 동화 정책에 협조한 방식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현장을 찾는 일이 과거의 상처를 덧나게 할 위험이 있겠지만 이를 기억하는 일은 올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숙학교를 포함한 동화와 해방 정책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 기억하는 일은 필요하다”며 “내가 이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도 털어놓았다. 이어 종종 선교의 열정으로 자행된 이런 유린이 재앙적인 실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행동이 사람과 그들의 문화, 가치를 침식했다고 지적했다. 기숙학교에서 인권 유린을 겪은 생존자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도 돌아볼 대목이다. 지난 세기 중반까지도 버젓이 이런 악행이 저질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교황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태의 끝이 아니다”며 교회의 추가 조치를 바라는 비판론자들과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란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생존자들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여정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 말 많은 전금법… 핀테크 업체, 중앙은행에 지준금 예치할 수 있나[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말 많은 전금법… 핀테크 업체, 중앙은행에 지준금 예치할 수 있나[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요즘 핀테크(금융과 정보의 합성어) 업체들이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정부 때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을 위해서 금융위원회가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인 2020년 7월 26일 금융위는 “경제·금융생활에서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로 전금법 개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을 포함한 은행계의 반대로 지금까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런 모습을 밥그릇 싸움으로 봤다. 가만히 살펴 보면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논리 싸움이다. 금융위가 도입하려던 ‘종합지급결제업’ 개념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우리나라 법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금융위는 그것을 단념하는 대신 ‘전자자금이체업’을 통해 우회로를 찾는다. 그 덕에 핀테크들은 앞으로 은행과 동등한 자격으로 결제 업무를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융 원리를 무시한 채 우격다짐으로 업계 숙원만 해결하면 문제가 더 꼬일 뿐이다. 기왕에 늦어진 전금법 개정이 갈피를 잡으려면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핀테크 ‘전금법’ 개정 움직임에 희망 전금법은 ‘사업법과 거래법의 통합’, 즉 금융업자와 그 금융업자의 전산업무 수행 방식을 한꺼번에 규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럼으로써 업종이 다른 핀테크와 금융기관을 동일한 잣대로 다룬다. 모든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빅블러’(big blur)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 불과 10년 전인데, 전금법은 16년 전에 제정됐으니 이 법은 굉장히 선구적이다. 외국에는 이에 비교될 만한 법이 없다. 하지만 접근 방식이 틀렸다. 업자와 업무 수행 방식은 차원이 달라 하나의 법으로 다루기 어렵다. 예를 들어 기자, 교수, 소설가는 모두 원고를 쓴 뒤 탈고를 한다. 그런데 탈고 작업을 규율한답시고 신문사, 방송사, 대학교 등을 한꺼번에 규율하는 것은 굉장히 무모하고 위험하다.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전자금융거래에 관한 사업법과 거래법을 통일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전금법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데는 결제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작용한다. 온 국민이 결제의 뜻을 잘 모른다. 흔히 가게나 식당에서 종업원이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종업원이 손님의 지급을 도와줄지언정 결제는 도울 수 없다. 결제를 제대로 알려면 지급(payment)부터 알아야 한다. 지급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현찰이 대표적이고, 17세기 이후에는 어음과 수표가 추가됐다. 20세기 들어 신용카드와 상품권이 등장했고, 전자상거래에서는 마일리지나 적립 포인트가 쓰이기도 한다. 이 모든 지급 수단은 장차 현찰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표시한다. 그 약속이 어긋나면 당사자는 신용불량자가 된다. 그러니까 모든 지급 수단은 결제일까지 현찰 지급을 유보하는 임시방편이다. 어음의 경우 지급과 결제가 1년까지 벌어지고, 신용카드도 약 한 달의 시차가 있다.●핀테크 vs 은행계 논리 싸움 결제(settlement)는 지급 수단에 표시된 약속에 따라 요구불예금 계좌의 잔액을 증감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는 말은 은행원만 할 수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지급 수단은 무수히 늘어났지만 결제 수단은 현찰과 요구불예금밖에 없다. 다시 말해 지급은 모든 사람의 일이요, 결제는 은행만의 일이다. 그런데 금융위가 만든 여러 법률에서 그 간단한 원리가 흔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금법에서는 전자지급 거래를 전자금융 거래와 구분(제2조)하는데, 그렇다면 전자금융 거래가 지급을 넘어 결제까지 포함하는지 여부가 궁금해진다. 그런데 금융위는 그것을 애써 밝히지 않는다. 핀테크가 결제까지 담당한다고 선언하면 당장 은행법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금법에는 처음부터 논리의 충돌이 잠재돼 있었고, 그것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현재의 전금법 개정 논란이다. 다른 예로 자본시장법을 들 수 있다. 그 법에서는 ‘자금이체’라는 유체이탈 화법이 쓰인다. 지급은 채무자가 수행하고 결제는 은행이 수행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자금이체의 정체가 애매해진다. 그런데도 자본시장법은 자금이체를 따로 정의하지 않는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하는 증권사(금융투자업자)가 은행과 동등한 자격으로 결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미려고 일부러 어슴푸레한 말을 동원했는데, 이는 고육지책이다. ●전자금융거래법 접근 방식이 문제 물론 일상 생활에서는 자금이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산 사람이 매매대금을 송금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물건의 배달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그러니까 자금이체는 상거래 계약의 이행 여부에 초점을 맞춘 말이며, 증권업 허가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결국 자본시장법에서 자금이체는 허무한 개념이다. 참고로 미국에도 전자자금이체법(EFTA)이 있는데, 이 법에서 자금이체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다양한 전자 지급 수단을 이용한 지급 행위를 말하며 결제와는 무관하다. 빅블러 시대에 은행만 결제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밥그릇 지키기’ 아니냐는 시비와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21세기에도 은행만 결제 업무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시대가 변해도 요구불예금을 취급하는 것은 은행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음의 지급인은 누구라도 될 수 있지만 수표의 지급인은 은행만 가능하다(수표법 제3조). 요구불예금과 수표를 배타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은 그 대신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도 결제 업무 수행 기관을 넓혀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증권사들이 CMA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익성과 결제성을 겸비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저축은행들이 송금 업무를 시도하면서 결제 업무 허용을 요구했다. 이들 비은행 금융기관은 은행만 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상업은행, 법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의 소송도 불사했다. 8년의 법정 시비 끝에 의회가 내린 결론은 ‘동일 업무, 동일 규제’였다. 즉 결제 업무를 하려면 상업은행과 똑같이 지급준비금을 연준에 예치하도록 했다. 그런 취지로 만든 것이 1980년의 통화관리법(MCA)이다. 그러자 미 증권사들은 결제 업무를 포기했다. CMA와 MMF를 취급하면서도 결제 작업은 군말 없이 제휴 은행들에 위탁하는 형식을 취한다. 저축은행은 그 반대다. 지급준비 의무를 부담하면서 결제 업무를 수행한다. ‘동일 업무, 동일 규제’ 원칙을 따르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대표적 핀테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알리페이와 위챗 서비스 사업을 하기 전에 은행업 허가부터 받았다. 그리고 중국인민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지 않고 결제 업무를 하려는 것은 카지노 당국이 발행한 칩 없이 포커판에 끼려는 것과 똑같다고 본다. ●빅블러, 대기업 문어발 확장과 유사 위키피디아 영문판에는 ‘빅블러’라는 말이 아직 등재돼 있지 않다. 유독 국내에서만 그 말이 강조되고 미화된다. 국내 핀테크들은 카카오와 아마존의 사업 확대를 빅블러의 대표적 사례로 꼽지만 관점에 따라서 그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영업 확장과 다르지 않다. 기업 차원에서 빅블러를 미덕으로 여기더라도 정책 당국은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금융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현재의 전금법과 개정안에서 지급과 결제의 개념 구분이 정확히 지켜지고 있는지, 은행법 등과는 충돌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한국은행과 상업은행을 빼고 결제를 생각하면 빅블러가 아닌 블러(blur)가 되기 쉽다. 객원 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이상민 “경찰서장 회의,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지구대·파출소장도 반발

    이상민 “경찰서장 회의,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지구대·파출소장도 반발

    윤희근 “총경 회의 복무규정 위반” 강경기조 유지30일 전국팀장회의...‘경찰국 신설’ 갈등 최고조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추진을 둘러싸고 초유의 총경급 간부 집단반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복무규정 위반으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한 조치를 언급해 관련자에 대한 대규모 징계 가능성도 거론된다.30일에는 경감과 경위 등이 참석하는 전국팀장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등도 참여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면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출근길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전에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도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찰 총수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경찰은 철저한 위계질서와 계급으로 이뤄진 조직이고 언제든 강제력과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어서 계급을 무시하고 상관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은 이번 총경급 회의와 관련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서한문 등을 통해 지속해서 모임 자제를 사전 요청했다”며 “복무규정 위반이고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경찰 수뇌부의 강경 대응방침에도 경찰 내부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하며 저부터 참석하겠다”고 밝혔다.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4일 경감·경위 등 중간·하위 간부를 대상으로 30일 충남 아산 경찰개발원에서 전국팀장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총경에 이어 두번째 직급별 회의다.
  • “미접종자와 절연” 日 남성 2인조 백신 때문에 해체

    “미접종자와 절연” 日 남성 2인조 백신 때문에 해체

    日 벤처투자자 호리에 타카후미(51)가 음악 활동을 함께하던 멤버 CEO 세오와 그룹 해체를 발표하며 그 이유로 ‘백신 접종’을 들었다. 25일 일본 언론 제이캐스트 보도에 따르면 타카후미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멤버와 더는 그룹을 지속할 수 없다. 친구 관계 및 비즈니스 관계 모두 끊었다. 미접종자는 어리석다.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절연을 당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2019년 음악 듀오 ‘홀리에몬&CEO’를 결성했다. 세오는 그동안 코로나19에 두 번이나 감염됐다. 타카후미는 “함께 일했던 사람이 백신도 맞지 않고 두 번이나 코로나 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라며 “백신 음모론은 논외로 백신은 면역 효과가 분명하고 그것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은 차단한다. 인연을 끊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고 권리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두 사람의 뮤직비디오는 25일 현재 비공개로 바뀐 상태다. 세오는 “백신을 안 맞았다고 화를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백신 접종 권유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 부모 역시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음악활동이 끝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뮤직비디오 등이 비공개됐다고 말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백신을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다. 그것을 이유로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댓글을 달았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회의는 ‘쿠데타’”…“‘경찰청’이 후속조치”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회의는 ‘쿠데타’”…“‘경찰청’이 후속조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과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하나회’에 빗대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경찰청이 그 후속처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 일부를 ‘쿠데타 세력’으로 지칭한 데다가, 경찰청장의 등을 떠밀어 징계를 강요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하나회’ 같은 ‘쿠데타 세력’ 있어” 맹폭 이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계속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행안부 장관은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해 임용 제청권만 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직접적인 징계 대신 “경찰청이 후속처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잘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한 뒤 이어졌다. 이 장관 역시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일 총경회의를 가리켜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 작심발언하고, 곧이어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물리력과 강제력, 심지어 무기도 소지할 수 있다. 한군데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면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내 특정 조직에 대해서는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거나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경감 이하 직급에 대한 그런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고 했다. 다만 ‘특정 출신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대충 언론에 언급되는 분들은 다 특정 출신”이라며 “‘과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그런 합리적인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이번 경찰서장들 모임 취재를 해보시면 밝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때 사태가 일파만파할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례 들고 “경찰국 신설 필요” 이 장관은 이날 경찰국 신설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역대 정부가 헌법과 법률이 명하는 시스템과 계통을 무시하고 대통령실에 파견된 민정수석실, 치안비서관 등이 경찰공무원들을 통해 경찰업무를 지휘해왔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스템이면 이미 기소돼 재판 진행 중인 울산시장 불법선거 개입과 같은 사건 그리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인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의 불법적인 경찰특공대 투입 등과 같은 불법이 자행될 수 있다. 또, 해경의 피살 공무원 사건에서도 어떤 일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알 수도 없고 밝히기도 쉽지 않게 된다”고 전 정부 사건을 사례를 꼽았다. 이어 경찰청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에 속해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조직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경찰은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와 더불어 완벽하게 독립된 제4의 경찰부가 되고 만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신설하는 경찰국이 과거 치안사무를 직접 수행하던 치안본부와 명백히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올라갈 규정에는 경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제청권, 경찰위원회 위원 임명제청권, 경찰위원회 안건 부의권, 재심의 요구권, 경찰 관련 법령 제정에 대한 국무회의 상정권 등 이러한 일들만 하도록 명시적으로 정확히 7가지로 한정했다”면서 “그런 업무만을 하는 것이 경찰국인데 마치 경찰국이 치안업무 전반을 통제하고 지휘하고 경찰들을 장악하는 그러한 것처럼 전혀 엉뚱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청과 연락 없었다”…‘엇박자’ 해명 논란예상 이 장관은 강경발언을 한참 쏟아놓고도 이날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다시 한번 제 육성으로 국민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관련해 행안부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 사실상 없다고도 했다. 그는 “행안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경찰국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언론과 국민에게 알려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사실상 행안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런 설명과 달리 ‘쿠데타 세력’ 언급을 비롯해 경찰청의 강력 대응 예고 등을 두고 ‘엇박자‘라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23일 경찰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은 회의 이후 갑작스러운 대기발령과 회의 해산명령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했다. 경찰 일각에서도 이번 총경회의에 대한 징계의 배경에 윤희근 경찰총장 후보자가 아닌 이 장관이나 윤 대통령과 같은 ‘윗선’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장관은 경찰회의 주도 세력에 대해 이날 출근길에서 “국가공무원법상 징역 1년 이하에 해당하는 형사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발언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찾아보니 경찰공무원법은 2년 이하로 더 가중해서 처벌하도록 돼 있다. 이번 사태를 그렇게 간단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면서 한층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이에 대해 질문하자 태도를 바꿔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는 행위’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경찰청 내부에서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나 그밖에 다른 경찰청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거나 무슨 의사소통을 하거나 한 사실은 없고, 또 할 사안도 아니고 또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 왜 전북을 떠나는가…기업 투자 유치 난항

    전국 지자체 간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에선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 행정이 MOU 체결 홍보에만 집중하고 이후 미흡한 준비와 대응 등 부실한 사후 관리로 기업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전북도와 완주군 등에 따르면 최근 쿠팡㈜이 전북 완주군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 전북도·완주군, 쿠팡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 철회는 분양가 문제와 협의 과정에서의 감정싸움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이 쿠팡 측에 MOU 체결 당시 분양가(64만5000원)보다 30% 상승한 3.3㎡(1평)당 83만5000원을 분양가로 제시했다. 완주군 측은 “금융 이자 등 산단 조성비가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오르면서 쿠팡이 투자를 철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쿠팡 측은 이번 투자 철회는 복합적인 결과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완주군이 투자협약상 합의된 토지 분양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다가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해당 토지에 대한 일반 분양 공고를 냈다”라며 “투자협약의 여러 합의사항들 또한 완주군이 이행하지 않아 협약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투자기업과 지자체 갈등은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창에서는 닭고기 육가공업체인 (주)동우팜이 올해 초 투자를 철회했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두 번이나 반려되면서 고창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얻지 못한 게 표면적인 이유다. 여기에 심덕섭 군수의 “기업유치 과정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발언과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기업 입장에선 부담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해에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인 군산형일자리에 참여하기로 했던 MPS코리아는 투자 부지가 분양받을 수 없는 임대 용지라는 점을 문제 삼아 발을 빼기도 했다. 일각에선 지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협약에만 그치지 말고 그 이후에도 꼼꼼한 점검으로 실제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난항을 겪는 투자협약은 소통을 통해 이견을 조금씩 좁혀나가려고 한다”며 “투자가 무산된 산단의 경우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단순 징계 아닌 범죄 사안”“경찰서장회의, 12·12 쿠데타 수준”권성동 “혈세로 꼬박꼬박 월급받으면서”“경찰 직무유기, 반드시 책임 뒤따를 것”권성동, 민주노총에 “극한 투쟁 또 시도대우조선 정상화 방해시 법대로 엄벌”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의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총경의 집단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경찰이 독립된 나라는 없다”면서 “경찰국의 대한 오해가 누적돼 총경회의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해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경찰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국민적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해산명령 했는데 정면 위반”서장 190명 “경찰국 신설 보류하라”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및 최근 전국경찰서장 회의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이 장관은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언론과도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국 신설 배경을 다시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역대 정부 민정실 통해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경찰 특공대 불법 투입 등 자행” 이 장관은 그동안 역대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명하는 시스템과 계통을 무시하고 대통령실에 파견된 민정수석실, 치안비서관 등이 경찰공무원을 통해 음성적으로 경찰 업무를 지휘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에 의할 경우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과 같은 사건, 그리고 현재 수사진행 중인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의 불법적인 경찰 특공대 투입 등과 같은 불법이 자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해경 피살공무원 사건에서도 어떤 일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없고 밝히기도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은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무총리 거쳐 각부 장관으로 구성된 국무회의 및 각부 장관을 통해 행정기능을 수행하도록 명하고 있다”면서 “경찰청 역시 대통령,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에 속해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경찰이 독립돼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지휘·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경찰은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와 더불어 완벽히 독립된 제4의 경찰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반발과 관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날 경찰청 지휘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낸 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이에 대해 류 총경은 언론에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총경의 전보권은 행안장관에게 없다. 경찰청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찾아보니 (이번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상 단순한 징계사유가 아니고 징역 1년 이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형사범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야당과 일선 경찰들을 중심으로 ‘검사 회의는 되고 경찰 회의는 안 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평검사들은 검찰총장 용인 아래 회의를 한 것이고, 이번에는 최고통수권자의 해산명령을 어겼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선 지휘관들이 위수지역을 이탈해서 모였다는 점, 경찰은 (검찰과 달리) 총칼(물리력)을 동원하는 집단이라는 점” 등이 다르다고 했다.서장 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경찰국 신설, 경찰 집단 반발 확산 그러나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을 받으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 개최에 나서는 등 파장이 심상치 않다. 경찰대 14기인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류 총경 대기발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충견 지휘관들 밑에서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장회의도 23일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을 병행하고 미참석자의 동참 의사 화환도 받기로 했다.회의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징계와 감찰의 정당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경감은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대기발령, 감찰조사도 자청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와 함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한국노총 경찰청주무관노조도 25일부터 29일까지 주요 KTX 역사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권 “靑울산시장 선거개입 땐 비판않더니”“하명수사 핵심인물 민주당 의원돼” 권성동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무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 한 정치세력화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경찰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밀실에서 정권 입맛에 맞게 인사권을 행사할 때는 침묵하더니 인사지원부서를 만든다고 장악 운운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누가 봐도 선택적 분노이자 정치 규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보라.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고자 청와대와 울산 경찰은 야당 소속 울산시장에 대해 기획 수사를 했다”면서 “하명 수사의 핵심 인물인 울산경찰청장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황운하 의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경찰은 당시 권력의 경찰 통제,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다. 이번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역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이런 경찰이 새삼 정치적 중립을 찾는다고 수긍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말했다.권성동 “대우조선, 세금의 밑빠진 독…경영진,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편 권 대행은 최근 파업 사태가 종결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노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대우조선은 국민 세금의 밑 빠진 독이 됐다”면서 “대우조선 대표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그간의 부실 방만 경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다시 극한 투쟁을 시도하며 대우조선 정상화를 방해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형벌 완화의 뒤바뀐 목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경제 형벌 완화의 뒤바뀐 목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윤석열 정부가 기업인에 대한 형벌 완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부가 엊그제 해묵은 논쟁거리인 경제 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을 개선하겠다며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TF에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14개 부처와 6개 경제 단체가 참여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범죄와 관련이 없는 단순 행정상의 의무 위반은 징역형이나 벌금형의 형벌을 삭제하거나 과태료와 같은 행정제재로 바꾸겠다는 것이 큰 줄기다. 그 취지는 기업인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우리나라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한다. 법률 개정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그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실에 보고도 했다. 기업인을 옥죄는 처벌 조항이 얼마나 많을까. 경제 법률 301개 가운데 법 위반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은 6568건에 이른다고 한다. 막강한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전수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36.2%에 해당하는 2376건은 징역·과태료·과징금 등 처벌과 제재 수단이 중복돼 있다고 한다. 5중 처벌까지 가능한 항목도 자본시장법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60건에 이른다고 한다. 기업인 처벌이 만능은 아닐진대 중복 처벌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같은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도 받고, 과징금도 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행정관청의 영업정지와 같은 처분까지 받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중삼중 처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행정처분을 받기 위해 제출한 자료가 형사처벌의 증거로 활용된다고 호소하는 기업인도 있다. 이런 혼잡한 처벌 조항의 정비에 동의한다. 이러니 기업인에 대한 형벌 완화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이 빠뜨리지 않고 건의하는 숙원이었다. 기업인 처지에서는 다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기업 스스로 형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자구 노력이 충분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기업은, 국가나 정부와 달리 기본적으로 이윤 추구가 목적이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지만 실행은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로 과중 처벌의 논란이 많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 27일 시행됐지만 올 상반기 노동자 사망사고는 32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업주는 처벌받기 싫어하지만 산재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산재국가라는 오명도 뒤집어쓰고 있다.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사업주나 최고경영자를 처벌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고 하지만 영국도 2008년부터 사업주를 처벌하는 일명 ‘기업 살인법’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형사처벌 대신 법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국의 현실에서는 벌금형이 부과돼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이 몇 년간 진행된다. 대기업의 우월적 행위에 대한 피해는 원상복구가 되지 않는데 고작 벌금형에 그친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으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미국에서는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기업에 거의 무제한의 책임을 묻는다.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든가 집단소송 때문에 파산하는 기업도 종종 나온다. 경제 형벌 정책은 기업의 행위를 올바르게 유도하고, 국민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국민 위에 재벌을 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 경제 관련 형벌을 완화하면 위축된 경영이 살아나고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그리고 직책을 수십 년째 유지하는 대기업 회장들은 이윤 추구 면에서 윤 대통령이나 추 부총리보다 훨씬 노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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