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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尹 정책 비판하며 사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과 일방적인 사퇴 압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법에 따라 임기가 정해진 전임 정부 인사들에게 사퇴를 압박하고 당사자들이 이에 반발하는 갈등이 계속되면서 국정 난맥상만 도드라지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 세금 감면 등 ‘역(逆)지방시대 정책’을 철회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새 정부 책임 있는 인사가 (후임 위원장으로) 내정되면 정권교체기 균형발전정책이 지속성과 추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권한과 책무를 인계할 생각이었다”면서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나가도록 책임 있는 당국자 그 누구도 제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상의를 해 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회적으로 위원회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압력도 가했다. 이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전문성 있는 직원들의 전면적 해고에 대한 재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위원회 설치 방침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폐합해야 한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묶은 지방시대위원회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두 위원회가 각자 특별법에 따라 제 기능을 한다면서 “시행령 조직이 특별법 조직을 통할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이 먼저 바뀌고 시행령은 그 뒤에 하는 게 맞는데 반대 상황이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 명예교수인 김 위원장은 2020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2023년 8월 15일까지다. 앞서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지난달 퇴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명돼 2년 임기 중 절반 이상이 남아 있는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며 수석부의장은 주요 대내외 행사에서 당연직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한다. 이 수석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며 전날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 尹 매일 때리는 이준석 “국민 속고 나도 속아”… 주호영 “갈등 사과”

    尹 매일 때리는 이준석 “국민 속고 나도 속아”… 주호영 “갈등 사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다음주로 넘어간 가운데 18일 양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가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법적 다툼과 별개로 당의 조속한 리더십 재건에 집중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 보니 ‘선거 결과가 좋으면 (선거 때 갈등은) 털고 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당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이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100일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집을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와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한데, (윤석열 정부의) 모델하우스엔 금수도꼭지가 (달렸고), 납품된 것을 보니 녹슨 수도꼭지가 (달렸다)”며 “그럼 분양받은 사람들이 열받는다”고 말했다. ‘사기라고 느낄 것’이라는 지적엔 “지금 그런 지점이 있다”며 “대선 캠페인 때 ‘집권하면 어떤 사람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하면 ‘이준석’ 이름이 있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반면 주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주류는 비대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주재한 첫 비대위 회의 후 “저는 (법원에서)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국민 사과로 비대위 첫 회의를 시작한 주 비대위원장은 사무총장에 김석기 의원, 대변인에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 정희용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둘러싼 국민의힘 청년 정치도 갈라지는 모양새다. 친윤(친윤석열) 청년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장 이사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는 이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를 향해 “경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 온 무수한 비판과 쓴소리의 바탕에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과 애정이 있었냐, 아니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한 것이었냐”고 했다. 이에 이준석계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권력에 눈이 멀어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당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때 장 이사장은 뭘 하고 있었냐”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소리를 내는 당내 많은 청년 당원들의 모습을 단순히 당 대표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치부하다니 그 알량하고 졸렬한 시각에 참 유감이다”고 했다. 전날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최재형 혁신위원회’ 해체 주장에 대해선 주 비대위원장은 “19일 활동 내용을 보고받기로 했다. 최고위와 혁신위 분야는 다르다. 혁신위가 활발히 활동하기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 “내 허리, 구치소서 회복 불가”…정경심 호소, 안 통했다

    “내 허리, 구치소서 회복 불가”…정경심 호소, 안 통했다

    檢, 정 전 교수 형집행정지 불허“현 단계에서는 불가하다” 의결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사유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18일 박기동 3차장검사 주재로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연 후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정 전 교수가 허리디스크 파열 등 건강상 이유로 일시 석방을 요청한 것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불가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정 전 교수가 제출한 자료, 현장 조사 결과,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심의위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신청인의 제출 자료, 현장조사 결과, 의료 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심의 결과를 존중해 불허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결정에 대해 정 전 교수 측은 “치료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달라는 건데 (불허돼) 유감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전 교수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 1일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정 전 교수 측은 “구치소에서는 허리디스크 파열 및 협착에 대한 수술이나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올 6~7월 서울구치소 내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후 허리 통증과 하지마비증상 등을 호소해왔다고 한다. 형사소송법 제 471조에 따르면 징역·금고 또는 구류의 선고를 받은 자는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염려가 있는 등의 사유가 있어야 구치소를 관할하는 검찰청 검사의 지휘에 따라 형집행이 정지될 수 있다. 형집행정지 심의위원에는 내부위원인 검사 3명과 학계·법조계·의료계 인사 등 외부위원 3명이 참여했다. 한편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에 관여하고 허위 인턴 경력 서류를 활용한 혐의와 차명계좌로 주식거래를 한 혐의, 개인 자산관리인에게 동양대 PC 등 증거 은닉을 교사한 혐의가 유죄로 판단됐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는 홍보영상 왜 아직도”…농민단체 반발

    “‘알이 굵고 단단하다’는 홍보영상 왜 아직도”…농민단체 반발

    “‘알이 굵고 단단하다’는 홍산마늘의 선정적 홍보영상이 왜 제작사 유튜브에서 지금도 송출되고 있느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과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등 10여개 단체는 18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청이 영상을 중단했다지만 제작사 유튜브에서 지금도 송출되고 있다”며 “‘노이즈마케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예산을 들여 제작한 것인 만큼 이것도 군청이 중단시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광고·유튜브 제작업체인 ‘○○구락부’가 만들었다. 단체는 “지난 1일 홍성군청에 공문을 보내 모든 매체에서 이 영상을 중단하고 즉각 사과, 책임자 징계, 재발방지책 공포, 군 전체 공무원 성인지교육을 요구했으나 군청은 ‘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 논란이 돼 유감’이라고 성의없이 답신했다”며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책 등을 거듭 요구했다.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시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돼 선정·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을 들여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 달 29일 두 곳 모두 영상을 내렸다. 홍성군 관계자는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예전 광고를 그대로 썼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구락부는 “군청에서 다소 자극적이더라도 조회수가 나와 마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영상을 주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군은 국내 개발품종 ‘홍산마늘’을 2017년 시험 재배한 뒤 2019년 농가에 보급해 전국 홍산마늘의 최대 재배지역이 되자 올해 초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꾸고 준비 없이 홍보에 나섰다가 망신을 당했다.
  • 신세계 ‘스타필드 광주’건립, 어등산개발 소송에 달렸다

    신세계 ‘스타필드 광주’건립, 어등산개발 소송에 달렸다

    시와 재판 중인 업체 “쇼핑몰 구상에 유감, 소송 끝까지 이어갈 것” 올해말 2심 끝나도 대법원까지 소송 장기화되면 사업 무산 가능성 신세계그룹이 호남권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후보지로 광주 어등산을 지목하면서 17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지역건설업체인 서진건설이 3년째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소송이 장기화할 경우 스타필드 건립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18일 광주시와 서진건설측에 따르면,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우선협상자 지위를 둘러싼 항소심의 1차 변론기일이 다음달 1일로 지정됐다. 1차 변론기일에선 서진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 광주시 조치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다루게 된다. 광주시는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민간사업자들이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엔 서진건설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올랐지만, 협상 마무리 과정에서 광주시와 갈등이 불거졌으며,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서진건설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으며 현재 광주고법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심 재판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진건설은 항소심에 패소할 경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미래는 아직까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태다. 광주시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듯 지난 17일 오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신세계의 발표는 순수하게 민간기업에서 제안한 것으로, 광주시와 전혀 무관하다”며 ‘광주시와 연계하려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서진건설도 신세계 측에 대해 “소송이 진행중인 것을 알면서도 신세계가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며 “어등산 사업을 끝까지 계속하겠다는 의지에는 결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어등산에서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려면 어떻게든 광주시와 서진건설간 소송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에서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광주’가 구체화되기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은 셈이다. 신세계 측은 이와 관련 “어등산 소송이 마무리되고 사업에 참여할 여건이 만들어지면 스타필드 건립사업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며 “소송 결과에 따라 제2, 제3의 대안을 마련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 부결… 민주 내분 폭발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 부결… 민주 내분 폭발

    비대위 ‘기소 땐 당직 정지’ 유지비판 빗발치자 전준위案 뒤집어친명 “즉각 철회하라” 강력 반발 박용진 “민주당 바로 세우기 의미”비명계는 ‘합리적인 절충안’ 찬성李, 광주 토론서 “지도부 결정 존중”당무위·중앙위서 뒤집힐 가능성도 당 강령서 ‘소주성·1가구 1주택’ 빼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당헌 제80조’(기소 땐 당직 정지) 개정안을 부결하고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용 개정’이라는 비명(비이재명)계와 국민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후퇴한 셈이다. 그러자 이번엔 친명(친이재명)계와 강성 당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분란이 격화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때에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거대 야당이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른 집안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날 전준위에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전준위안은 해당 규정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수사’에 악용될 수 있어 수정해야 한다는 친명계 뜻이 관철된 것으로, 그대로 최종 통과되면 이 후보가 대표로 선출된 뒤 각종 사법 리스크로 기소돼도 1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 비명계는 이 후보를 향한 검경 수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당헌 개정 논의를 하는 것은 ‘이재명 방탄용’, ‘위인설법’이라며 반발했다. 이처럼 논란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대위에서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론 1심 유죄 판결 때 직무 정지가 합리적이라 판단했다”면서도 “비대위 과반수가 반대해 전준위안을 통과시키는 게 불가능해서 원래 있던 원안과 전준위안을 절충한 안이 통과됐다”고 했다. 다만 비대위는 구제 방법을 규정한 당헌 제80조 3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 의결을 거쳐 징계(당직 정지)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최고위보다 조금 더 확장된 논의기구에서 결정하는 것이 부정부패나 정치탄압, 정치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좀더 공신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친명계는 비대위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수년간 윤석열, 한동훈 검찰이 보여 온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를 지켜보고도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안규백 전준위원장도 “당을 일대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위험을 검찰 기소에 맡겨 두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남겨 두는 것”이라며 비대위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당원들도 당원게시판을 통해 “별수를 다 써서 막아도 안 되니 이제 기소로 (이재명을) 날리겠다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 냈다. 반면 비명계는 ‘합리적 절충안’이라고 찬성했다. 박용진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당헌 80조 정신을 살리면서도 여러 동지들의 의견을 함께 포용한 결정”이라며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야당 침탈 루트가 될 것”이라며 개정에 찬성했던 이 후보는 이날 광주KBS 토론에선 “좀 과하다 생각했지만 통합 관점에서 굳이 싸워가면서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박찬대 후보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당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재량 조항이라 당대표가 임명하는 사무총장이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도 했다. 이날 의결된 당헌 개정안은 19일 당무위, 24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원들 반발이 거세 당무위에서 다시 이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헌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당대표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30% 반영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가 맞붙었을 때도 당무위는 친명계 반발에 비대위안을 뒤집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과 ‘1가구 1주택’을 각각 ‘포용성장’, ‘실거주·실소유자 중심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한다’는 표현으로 변경했다.
  •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여론반발로 후퇴…친명계 반발에 민주 내분 폭발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여론반발로 후퇴…친명계 반발에 민주 내분 폭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당헌 제80조’(기소 땐 당직 정지) 개정안을 부결하고 원안을 유지키로 했다.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용 당헌 개정’이라는 비명(비이재명)계와 국민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후퇴한 셈이다. 그러자 이번엔 친명(친이재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분란이 격화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때에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거대 야당이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른 집안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날 전준위에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전준위안은 해당 규정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수사’에 악용될 수 있어 수정해야 한다는 친명계 뜻이 관철된 것으로, 그대로 최종 통과되면 이 후보가 대표로 선출된 뒤 각종 사법 리스크로 기소돼도 1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 비명계는 이 후보를 향한 검경 수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당헌 개정 논의에 나서는 것은 ‘이재명 방탄용’, ‘위인설법’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반발했다.이처럼 논란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대위에서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론 1심 유죄 판결 때 직무 정지가 합리적이라 판단했다”면서도 “비대위 과반수가 반대해 전준위안을 통과시키는 게 불가능해서 원래 있던 원안과 전준위안을 절충한 안이 통과됐다”고 했다. 다만 비대위는 구제 방법을 규정한 당헌 제80조 3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당직 정지)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윤리심판원보다는 신속하고 정무적인 판단이 가능한 당무위 의결을 통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찬반론 사이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최고위보다 조금 더 확장된 논의기구에서 결정하는 것이 부정부패나 정치탄압, 정치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좀더 공신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친명계는 비대위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수년간 윤석열, 한동훈 검찰이 보여 온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를 지켜보고도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안규백 전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일대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위험을 검찰 기소에 맡겨 두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남겨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대위에서 전준위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당원들도 당원게시판을 통해 “별수를 다 써서 막아도 안 되니 이제 기소로 (이재명을) 날리겠다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비명계는 ‘합리적 절충안’이라고 찬성했다. 박용진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당헌 80조 정신을 살리면서도 여러 동지들의 의견을 함께 포용한 결정”이라며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의결된 당헌 개정안은 19일 당무위, 24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무위에서 다시 이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헌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당대표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30% 반영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가 맞붙었을 때도 당무위는 비대위안을 뒤집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 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과 1가구 1주택이라는 표현을 빼기로 결정했다. 전준위 강령분과장 김성주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은 포용성장으로, 1가구 1주택은 실거주·실소유자 중심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한다는 표현으로 변경했다”고 했다.
  • 집단폭행·오물투척 승려 “사죄”…피해자 “진정성 없어”

    집단폭행·오물투척 승려 “사죄”…피해자 “진정성 없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노조원을 집단폭행한 승려 중 1명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국장 소임을 맡아온 한 스님은 16일 봉은사를 통해 낸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대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스님은 이어 “출가수행자로서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기에, 제아무리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두고두고 사죄와 참회가 마땅한 과실”이라며 “엄한 책임에 따를 것이며 앞으로 자숙과 큰 경책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소속 사찰인 봉은사 측도 이날 참회문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당 사찰 소속 교역직 종무원이 연루된 물리적 행위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런 행위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봉은사는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앞선 14일 조계종 노조 박정규 부장은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1인 시위를 벌이려다, 승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뒤집어썼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피해 스님은 “봉은사에서 함께 폭행에 가담한 그 누구도 직접 (찾아와) 사과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日 “윤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문제는 낮은 지지율”

    日 “윤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문제는 낮은 지지율”

    일본 주요 언론은 16일 사설과 국제면 주요 기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윤 대통령의 25%라는 낮은 지지율을 인용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실행력을 얻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전날 77번째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또 경축사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 대일 개선 실행력이 의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외교 안보 정책의 추진은 내정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지도력이 필요한 것은 지금부터다”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게 우려된다”며 “5월 정부 출범 당시 52%에서 3개월 지난 현재 25%로 떨어졌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서도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대일 관계 개선의 최대 장벽인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향성도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국내 사정이 (관계 개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현안인 징용공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안전 운전’을 하려는 자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 日 반성은 없었다…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日 반성은 없었다…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우리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하는 등 침략 전쟁을 미화하거나 반성 없는 태도를 되풀이했다. 일본은 ‘종전일’로 표현하지만 ‘패전일’인 이날 가해국으로서의 사죄를 꺼리며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현직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 이어 기시다 총리도 취임 후 첫 패전일에 공물 봉납으로 대신했지만 어떤 형태든 전범자를 추모한다는 의미는 변함이 없다.현직 각료와 유력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어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최근 임명된 기시다 2차 내각의 각료로서 지난 13일 처음으로 참배한 데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를 봉납했다. 그는 “앞서 전쟁에서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선인들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항구적 평화를 다시 한번 맹세했다”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이 문제였음에도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반성이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 등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해국으로서 반성 없는 태도는 일본 정부 주최로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들의 고귀한 목숨과 고난의 역사 위에 세워진 것임을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가해국으로서의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가 2013년부터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이래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나루히토 일왕은 “전후 오랜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4년 연속 ‘깊은 반성’을 말했다.
  • 10년째 총리가 가해국 반성 언급 안하는 日…외교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유감”

    10년째 총리가 가해국 반성 언급 안하는 日…외교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유감”

    제77주년 광복절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반성 없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했다. 일본은 ‘종전일’로 표현하지만 ‘패전일’인 이날 가해국으로서의 사죄를 꺼리며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사비로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봉납했다. 현직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 이어 기시다 총리도 취임 후 첫 패전일에 공물 봉납으로 대신했지만 어떤 형태든 전범자를 추모한다는 의미에서 반성 없는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현직 각료와 유력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어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최근 임명된 기시다 2차 내각의 각료로서 지난 13일 처음으로 참배한 데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등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를 봉납했다. 그는 “앞서 전쟁에서 고귀한 희생이 된 선인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항구적 평화를 다시 한 번 맹세했다”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이 문제였음에도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반성이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 등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의 가해국으로서의 반성 없는 태도는 일본 정부 주최로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들의 고귀한 목숨과 고난의 역사 위에 세워진 것임을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가해국으로서의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가 2013년부터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이래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나루히토 일왕은 “전후 오랜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4년 연속 ‘깊은 반성’을 말했다.
  • 尹 광복절 “한일관계 개선”…이용수할머니 “사죄 먼저”(종합)

    尹 광복절 “한일관계 개선”…이용수할머니 “사죄 먼저”(종합)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다. 취임사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를 총 33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이라며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면서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자유와 평화가 일맥상통하는 가치임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지,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이라는 경축식 주제를 소개하며 “현재 우리는 과거의 의미(되찾은 자유)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 함께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역사·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與 경축사 호평…野 “양두구육” 비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가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한일 관계 우호적 복원과 북한 비핵화에 따른 구체적 지원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담대한 구상, 그리고 서민 주거 불안 해소와 장애인 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도 강조한 자유의 가치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자유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는 한일관계 개선, 구조조정,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규제개혁 등 정책도 ‘양두구육’, 그러니까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변변치 않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알맹이 없이 강조한, 공허한 자유의 가치 말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윤석열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선 과거사에 대한 온전한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외교적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광복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일본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즈음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가 참배한 것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이다. 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 거친 언사를 동원해 비난했다. 현직 여당 대표가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초유의 내분 사태 앞에서 그 책임을 윤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돌린 것이다. 심지어 그는 대선 기간 자신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개고기를 팔았다는 얘기까지 했다. 어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인하긴 했으나 누가 보더라도 윤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볼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의 주장에 국민은 황당하고 착잡하다. 이 대표의 회견 내용은 사람과 조직에 충성하는 전근대적 정치문화나 전체주의적 행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인권을 옹호하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현재 여당 위기의 원인인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은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음으로써 진정성을 잃었다. 이 대표에 대해 ‘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아 버린 격’이라며 동조하는 여론이 없지 않은데 이 여론에 기대어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려 든다면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당원권 정지의 근거가 된 성상납 의혹 폭로 무마 시도에 대해 명확하게 실체를 밝히고 상응한 유감의 뜻을 밝혔어야 했다. 나아가 여당 대표로서 지금 여권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짚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자신 그리고 여당 구성원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윤핵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식이라면 내부 권력투쟁의 한 축일 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행태를 볼 때 여권으로서는 ‘이준석 리스크’의 굴레를 일거에 해소하긴 어려울 듯하다. 그리고 이런 여권의 분란은 국정 전반에도 큰 주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결국 정권교체 여론에 담긴 민심을 좇아 부단한 국정 쇄신으로 임하는 도리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보좌진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힘 또한 계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개혁 성향을 지닌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작금의 당내 주도권 다툼의 틀부터 깨야 한다.
  • 기시다 내각서 첫 야스쿠니 참배… 외교부 “유감”

    외교부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13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며 일본의 평화,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비로 공물인 ‘다마구시료’(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냈고 방명록에는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배는 15일 태평양전쟁 패전일을 앞두고 진행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지난해 10월 발족한 뒤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와 각료들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열린 예대제(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에서 재입각했다. 지난해 태평양전쟁 패전일엔 기시 노부오 당시 방위상 등 각료 5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외교부, 일본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외교부, 일본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외교부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13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며 일본의 평화,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비로 공물인 ‘다마구시료’(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냈고 방명록에는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배는 15일 태평양전쟁 패전일을 앞두고 진행됐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지난해 10월 발족한 뒤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와 각료들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열린 예대제(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에서 재입각했다. 지난해 태평양전쟁 패전일엔 기시 노부오 당시 방위상 등 각료 5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직원 해고 후 “사랑한다”…‘눈물 셀카’ 올린 CEO

    직원 해고 후 “사랑한다”…‘눈물 셀카’ 올린 CEO

    직원 해고 후 SNS에 눈물 셀카를 올린 CEO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의 마케팅 서비스 회사 ‘하이퍼소셜’의 CEO 브레이든 월락은 지난 9일 링크드인(구인·구직용 소셜미디어)을 통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그는 직원 17명 중 2명을 해고했다. 월락은 “이 포스트를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 우리는 직원 몇 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우리 회사는 항상 사람이 가장 우선인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같은 날엔 내가 돈만 추구하고 직원들한테 상처 주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 오너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세상의 모든 CEO가 냉정하지만은 않으며 직원을 마음대로 해고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모두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또 “직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다는 걸 알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한다. 오늘보다 더 슬픈 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눈물 자국이 선명한 셀카 사진을 올렸다.“자기 연민하냐” 비난 쇄도 CEO의 난데없는 셀카 사진은 400번 넘게 공유되며 각종 온라인사이트로 퍼져나갔고 6000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월락의 게시물을 소개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미안하지만 이것은 당신이 해고해야 했던 사람들의 감정이 아니라 당신의 감정에 관한 것이다. 자기 연민 같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안타까우면 자신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회사가 원하는 위치로 돌아올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반면  지난해 베터닷컴 CEO가 3분간 줌 통화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보다는 나은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월락은 재차 글을 올려 “자기 연민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비쳐서 유감스럽다”라며 “마음 속 깊이 안타깝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베 생각” 일본 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외교부 “실망”…기시다 내각서 처음

    “아베 생각” 일본 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외교부 “실망”…기시다 내각서 처음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3일 오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발족한 후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처음이다. ● “아베 신조 전 총리 생각” 그는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개인 돈으로 냈으며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방명록에 적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를 마친 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면서 일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 때 각료로 다시 기용됐다. ● 외교부 “깊은 실망과 유감”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기시다 총리와 각료 중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들이 없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앞서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2월 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는 2019년 10월 18일 이후 2년 2개월만의 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해 10월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 대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로 나섰던 같은해 9월 말 총리가 된 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바 있다.
  • [와우! 과학] 로봇 군함 시대 성큼…미 해군 ‘무인 기뢰 제거 선박’ 운용 시작

    [와우! 과학] 로봇 군함 시대 성큼…미 해군 ‘무인 기뢰 제거 선박’ 운용 시작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과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에서 군용 무인기(드론)의 중요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드론은 아군 병사의 희생 없이 적은 비용으로 적진을 실시간 정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공격 임무에서도 그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그리고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무인 선박과 차량이 그다음 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해군은 오래전부터 자율 항해 능력을 지닌 무인 선박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승무원 없이 여러 가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아군 희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크기를 대폭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해군 함정은 오랜 시간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보니 무인 선박의 장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 해군은 2020년 텍스트론사의 공통 무인수상정 (CUSV) 기반의 기뢰 탐색 제거 시스템인 무인감응 기뢰 소해시스템(UISS, Unmanned Influence Sweep System)의 초도 소량 생산(LRIP)을 지시했다. (사진) 소형 보트 크기의 무인 로봇 선박에 기뢰 탐지 시스템과 제거 시스템을 탑재해 아군의 인명 피해 없이 손쉽게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바다에 설치하는 기뢰는 지상에 설치하는 지뢰 이상으로 비용 효과적인 무기다. 기뢰 몇 개만 주요 항구나 항로에 설치하면 이 기뢰를 제거하기 전까지 선박들이 꼼짝 못 하게 만들 수 있다.기뢰 자체의 비용도 군함이나 상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고 바닷속에 있어 쉽게 찾아내거나 제거하기도 힘들다. 특히 미국처럼 강력한 해군력을 지닌 국가의 상륙을 저지할 때 기뢰는 매우 효과적인 비대칭 무기다. 물론 미 해군은 뛰어난 기뢰 제거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어벤저급 소해함이나 MH-53E 씨 드래곤 헬리콥터 모두 사람이 운용하는 고가의 장비로 제거하는 기뢰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더구나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도 기뢰 제거 작업 중 아군의 희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위험하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임무에 소형 무인 선박을 대신 투입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고 여유 전력을 다른 곳에 투입할 수 있다.  UISS는 미 해군 함정에서 운용할 수 있는 소형 선박으로 자율 및 반자율로 항해하면서 모선의 통제를 받아 작전을 수행한다. 소나와 자기 감지 시스템을 이용해 기뢰를 수색하고 만약 기뢰를 감지하면 진짜 선박인 것처럼 가짜 신호를 보내 기뢰가 스스로 터지게 만들어 기뢰를 제거한다. 이때 기뢰와 충분한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UISS 자체는 폭발에서 안전하다.  미 해군은 최근 UISS가 소해 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고 판단하고 초기 운용 능력 (Initial Operating Capability, IOC)을 부여해 미 해군 함대에 정식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역사상 최초로 로봇 소해함이 등장한 셈이다. 이론적으로 볼 때 기뢰 제거 임무에는 로봇이 가장 적합하지만, 실제로 해상에서 운용한 끝에 정식으로 미 해군에 채택된 것은 UISS가 처음이다.  다만 현재 운용 중인 소해함과 소해 헬기를 바로 대체하기보다는 앞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해 차례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 해군을 상대로 기뢰를 살포하는 경우가 드물어 실전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장점을 생각하면 결국 드론과 비슷하게 무인 선박이 해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사설]사면·복권 경제인들, 경제위기 극복에 혼신 다하라

    [사설]사면·복권 경제인들, 경제위기 극복에 혼신 다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제인들을 특별사면·복권했다. 반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특사에서 일괄 제외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경제 회복에 제 역할을 할 만한 경제인들에 한해 특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특사 단행에 앞서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사면·복권 대상자는 일반 형사범과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총 1693명이다. 주요 경제인은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4명이다. 사면 최소화 방침에 따라 사면이 예상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은 제외됐다. 장기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소상공인을 비롯해 서민과 사회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사면 대상을 결정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등이 제외된 데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인을 사면에 포함하는 게 관례인데 제외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부자는 알뜰하게 챙기면서 서민대책은 안 보인다”면서 “재벌부자 천국을 만들려는 것이냐”고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대통령 사면권은 기본적으로 최소한으로 행사되어야 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기회만 있으면 사면권을 남발했다. 특히 정치인과 경제인, 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이 큰 혜택을 보면서 국민 거부감이 컸다.  이번에 복권된 이재용 부회장과 사면·복권된 신동빈 회장은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경제인 사면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사면 복권된 경제인들은 나라 경제가 워낙 위중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복권과 관련해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한 만큼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민생 안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김 사장의 퇴임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1년 8개월 이상 남은 상태다. 그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 자리에 올랐다. 관가·정치권·공공기관에서는 김 사장의 자진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공공주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 자연스럽게 LH의 기능과 조직의 개편이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 주도 주택공급을 강조했던 전임 정부의 인사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정권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기능과 업무, 조직 규모에 큰 변화가 따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정치권의 일방적인 사퇴 압박도 자진사퇴에 대한 결심을 키웠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LH 일부 직원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어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 장관이 잇달아 유감을 표시하고 문책 의지를 밝힌 것도 결심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에 일어난 기관 비리는 기관장 해임 요건은 아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따른 기관장 교체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데다 LH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한 비리라는 점에서 기관장 사퇴 압력의 빌미로는 충분하다. 문제는 다른 공공기관 사장의 움직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산하에는 굵직한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데 대부분 지난 정부 때 임명돼 아직 임기가 남았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는 LH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홍장표 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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