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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한 이상민, “국정공백·차질 조속히 매듭”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한 이상민, “국정공백·차질 조속히 매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자신의 파면 여부를 가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 “국정의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을 짓고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늘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탄핵 소추로 인해서 일부 국정의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해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파면을 요구하는 유가족이나 법적 책임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답하지 않았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의해서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됨으로 인해 무의미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추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에서도 행안부 장관의 공백 상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 않을까 싶다”며 “집중 심리를 하는 것으로 예측하는데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탄핵 심판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진선미 의원은 “반드시 탄핵이 이뤄질 거라고 믿는다”며 “그것만이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국민 159명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는데 그 예측되는 재난 상황에 충분하게 대비하지 못했고, 또 그 뒤에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던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정치적으로든 법적으로든 책임을 마땅히 지는 게 옳은 처사”라고 강조했다. 양측인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이 장관의 파면 여부와 관련해 사전 재난 예방조치 의무와 사후 재난 대응 조치 의무 위반 여부,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 日 언론 “기시다, 직접 사죄·반성으로 尹 기개 응했어야”

    日 언론 “기시다, 직접 사죄·반성으로 尹 기개 응했어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7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죄와 반성을 언급했어야 했다는 일본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도쿄신문은 9일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기가 빨라진 것은 3월에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한국에서 ‘대일 굴종 외교’를 펼친다는 비판을 받는 점을 고려해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징용 피해자들을 염두에 두고 사견임을 전제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이전보다 감정을 담은 표현으로 한국 내에서 환영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그가) 에둘러 한 표현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직접적으로 반성과 사죄 의사를 밝혀 자국 내 비판을 각오하고 대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의 기개에 응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가 역사 인식을 둘러싼 대립으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면서 “양국 정상과 정부는 셔틀 외교를 강력하게 지속해 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개인 견해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징용 배상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종료됐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지만, 이후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집권 자민당 내에서 사죄 언급에 대한 불만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총리 관저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에 “사죄를 말하면 나중에 (한국이) 다시 사죄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음이 아프다’는 총리 나름대로 최대한 (한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지나치게 (일본에) 양보했다는 비판이 있고, 일본이 윤 대통령의 노력을 방관만 하면 사태가 되돌아갈 수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은 윤 대통령의 정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 내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의 징용 배상 해결책 이행 현황을 소개하고 “기시다 총리는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野, ‘방탄’ 물타기용 정상외교 헐뜯기 접어라

    [사설] 野, ‘방탄’ 물타기용 정상외교 헐뜯기 접어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저격이 멈출 줄 모른다. 제1야당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회담 시작 전부터 끝난 뒤까지 ‘굴욕외교’를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 한일 관계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과거를 팔아서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해괴한 억지를 부리고 있다. 오직 반일정서에 기댄 대통령 때리기로 어떻게 관계 정상화를 하겠다는 건지 실망스럽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불응했다”고 한일 정상회담을 혹평했다.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힐난에 귀 귀울여야 한다”고 조롱을 퍼부었다.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나 독도 침탈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니 회담 자체가 굴욕외교라는 논리다. 민주당은 이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까지 열어 우리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시찰단이 뭘 하겠냐”고 헐뜯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보자. 과거사와 관련해 회담 전 많은 전문가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을 유지한다”는 도쿄 회담에서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그 기조를 유지한 건 맞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다”고 진전된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향후 경제·안보 협력과 관련해 한미일 간 핵계획그룹 가능성을 열고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을 구체화한 것도 평가할 일이다.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한다면 진전 사항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정상외교 폄하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민주당의 맥락 없는 정상외교 비난에 대해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가리기 위한 방탄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 측근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고, 당대표가 피고인으로 수시로 법정에 서는 상황에서 최대한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뒷다리 잡기로 국민의 눈을 가릴 수 없다. 그보다는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외려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를 상쇄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대통령실 “기시다 발언 중요한 진전… 尹정부 가치외교 성과”

    대통령실 “기시다 발언 중요한 진전… 尹정부 가치외교 성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 조치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전향적인 결과들이 나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양국 국민이 마음이 조금 더 열렸다”며 “윤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서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 국민의 마음을 열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시다 총리가 스스로의 정치적 결정으로 과거사 관련 발언을 했다”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양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라 조만간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개최가 예상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더욱 실효적인 대북 억제 방안이 도출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가치 중심 외교가 성과를 얻어 가고 있다”며 지난 3월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 발표가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게 했고, 미국에서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 내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도 자평했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은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며 ‘과거사 공동 행보’로 양국 간 신뢰를 재확인 뒤 미국과 함께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 한미가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NCG가 출범하게 되면 그다음에 일본과의 협력 부분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물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활약한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총리에 이어 방한함으로써 관계 개선에 탄력을 더하겠다는 의도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유감 표명은 전적으로 ‘본인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에 상응하는 기시다 총리의 호응 조치를 바라는 국내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 기시다 “尹대통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

    기시다 “尹대통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서로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일본 언론들은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을 한국에 대한 배려로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미래 지향의 관계 구축을 위해 불퇴전에 임하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호평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옛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의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한국 측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썼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슴 아프다’는 표현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쓴 표현이기도 하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신중론이 나왔음에도 조기 방한을 결정한 데 대해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지만 총리가 자기 말로 뜻을 전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특히 “과거사 문제는 국민 정서와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라면서 “조약과 협정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이 이번 유감 표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정상 간 왕래한 것은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셔틀외교를 지속해 이웃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시 한번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갖고 정상 외교를 지렛대로 한일 신시대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라며 “경제안전보장 분야에서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의 협력을 추진하고 패권주의를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에서 실행한 근로 동원에 불과하고 임금도 지급했다. 역사적 사실에 반한 트집 잡기를 당한 일본 측이 피해자인데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가해자라는 인상을 준다”고 망언했다.
  • 정진석 “기시다 메시지 따뜻하고 인상적” 
윤호중 “역사 직시… 아베보다 표현 부족”

    정진석 “기시다 메시지 따뜻하고 인상적” 윤호중 “역사 직시… 아베보다 표현 부족”

    여야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의 만남에서도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를 50분간 면담했다. 이날 만남은 기시다 총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정 의원은 면담 후 “한일 관계를 위해 반 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따뜻한 메시지도 매우 인상적이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한일 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된 데 대해 무엇보다 양국 정상의 용기와 결단이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대한민국 참여를 요청했다”며 “대한민국이 G8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본의 성의 있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시아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G7 국가들과의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해졌다. 반면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의 역사 직시, 안보문서 재개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면담 후 기시다 총리의 ‘개인적 유감 표명’에 대해 “과거 일왕의 ‘통석의 염’보다는 미치지 못하고, 심지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야기한 ‘통석의 염’과 ‘회오’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면담에서도 “우리 국민은 총리께서 아베 시대를 넘어 기시다 시대를 하루빨리 열어 나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한미일 안보 협력 필요에 동의하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에서 모순을 느낀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안보상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지 분쟁의 대상으로 보는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독도 영유권 문제를 게재한 안보문서의 재개정을 요청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해양 방류 외 다른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지도부의 평가도 엇갈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 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며 야당의 태도를 꼬집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경제6단체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계가 양국 산업 간 협력을 끊임없이 진전시켜 온 걸로 안다. 크고 많은 공헌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공급망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논의에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 국내 경제인과의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45분간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제3국 공동 진출, 광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양국 기업 간 전략적 협업 추진에 일본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는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논의를 추진하고 있고, 미래 협력 시너지의 잠재력을 수치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해 협력할 수 있도록 (총리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앞으로 일본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서로 각자 먼저 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도 했다. 반도체, 배터리 협력 논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경제 협력과 공급망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에 있어 우리는 제조, 일본은 소재 부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와 단체장들은 미국 주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들은 일본 중소기업과 원만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어 양국 중소기업 간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건의했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일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을 위시해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제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와 소부장에 강한 일본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의 후속책으로 지난 3월 조성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도 곧 출범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기금 운영위원회가 오늘내일 중 구성될 것”이라며 “이번 주 일본에 가서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0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기금 진행 상황과 운영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발표한다. 특히 일제 강제동원 가해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기금 조성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 기업들이 어느 정도 호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앞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3월 16일 기금 조성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금 조성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 “사과 충분치 않지만, 미래 성과 내야”

    “사과 충분치 않지만, 미래 성과 내야”

    일본의 한일 및 국제 관계 전문가들은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기시다 총리로서는 첫 유감 표명을 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는 충분한 사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성과를 기대하는 게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호응을 기대하고 있었고 기시다 총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담은) 역대 일본 정부의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며 개인 차원에서의 진심을 밝힌 것은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때보다 더 진전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도 “한국 입장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미야 교수는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한 것으로 한일 과거사 문제가 100% 해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새로운 관계를 쌓아 가는 게 중요하다. 과거에 대한 반성만이 아닌 미래의 협력, 성과가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바란 사과와 반성의 표현이 없었던 것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은 이해한다”고 했다. 고하리 교수는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가슴이 아프다’고 한 것, 양국 정상이 오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맞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하기로 합의한 것을 무의미하다고만 평가절하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 개선의 효과가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토 고타로 캐논글로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1998년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당시 과거사에 대한 정리와 한일 관계 진전과 함께 양국 안보 관계도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만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더이상 견제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한미일 협력과 여기에 호주, 캐나다 등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찾는 게 필요하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일 간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미야 교수는 “일본 내에서는 일본에 호의적인 윤석열 정부 때 서로가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특히 두 정상이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하기로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워싱턴선언’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나타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일 관계에 변수도 남아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여름쯤 방류할 계획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와 일제 강제동원의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토 선임연구원은 “일본 보수 진영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비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시찰단을 받아들인 이유는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고 한국 정부에 이를 설명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 니시노 교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가더라도 한국 내 여론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고 사도광산이라는 역사 문제도 남아 있다”며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관리해 나가며 관계 개선의 흐름을 이어 갈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 기시다 만난 정진석 “尹 정부 1년 한일 훈풍”…윤호중 “아베 시대 못 넘어”

    기시다 만난 정진석 “尹 정부 1년 한일 훈풍”…윤호중 “아베 시대 못 넘어”

    여야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의 만남에서도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를 50분간 면담했다. 이날 만남은 기시다 총리의 요청으로 성사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굴종 외교’라고 비판해온 윤 의원도 야당의 우려와 입장을 전하고자 참석했다. 정 의원은 면담 후 “저는 ‘한일 관계를 위해서 반 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따뜻한 메시지도 매우 인상적이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한일 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된 데 대해 무엇보다 양국 정상 용기와 결단이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일한의원연맹 차원의 의원 외교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했다. 반면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의 역사 직시, 안보문서 재·개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오염수 시찰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일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검증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말과 함께 해양 방류 이외에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의 ‘개인적 유감 표명’에 대해선 “과거 일왕의 ‘통석의 염’보다는 미치지 못하고, 심지어 아베 전 총리가 이야기한 ‘통석의 염’과 ‘회오’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아베 시대를 넘어 기시다 시대를 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여야 지도부의 평가도 엇갈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며 야당의 태도를 꼬집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빵셔틀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말했다.
  • 독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 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땅 독도 명예주민이 1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10만번째 주인공은 지난달 31일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주민증 발급을 신청한 손모(13·중학생·경북 경주시)군. 울릉군은 손군에게 울릉도· 독도 방문 기념품인 손수건과 부채 세트 등을 선물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하면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준다. 수수료 및 발송 비용은 무료이다. 연도별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797명, 2012년 4574명, 2013년 7155명, 2014년 3435명, 2015년 5501명, 2016년 6222명, 2017년 7576명, 2018년 7907명, 2019년 1만 3416명, 2020년 9518명, 2021년 1만 3201명, 2022년 1만 6926명이었다. 올 들어서는 4만 2109명으로 집계됐다.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 이후 이날까지 방문한 301만 4117명의 4%에 해당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왔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실효적인 지배를 넘어 전 세계가 하나되는 독도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인 명예주민증엔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도 들어 있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에게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 이용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외교 경로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으로 있는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갖고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등 구성원 14명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 중국 총영사 “홍콩 변호사 ‘광주인권상’ 수상 취소하라” 반발

    중국 총영사 “홍콩 변호사 ‘광주인권상’ 수상 취소하라” 반발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인권변호사가 선정되자 중국 측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총영사관 관계자 3명은 8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재단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홍콩은 엄연한 중국 영토이고,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폭력 시위로 인해 구금된 사람”이라면서 광주인권상 수상자 선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만약 예정대로 시상할 경우 광주와 5·18 기념재단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중국인이 불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18 기념재단은 홍콩 여성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8)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초우항텅은 2016년부터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부의장을 맡아 천안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했다. 그는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되자 징역 12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21년 6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천안문 사건을 기억하자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대중 선동)로 15개월 형을 또 선고받아 수감됐다. 2021년 9월 9일에는 ‘체제전복 선동’ 혐의로 추가 기소돼 10년의 추가 징역형 위기에 처해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수상자 선정을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광주인권상은 인간의 기본권과 관련해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가에게 주는 상”이라면서 “심사위원회가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 만큼 철회하거나 변경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지난 2일 “수감 상태에서도 홍콩 민중을 억압하는 제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는 초우항텅의 노력이 전 세계의 인권 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광주인권상은 지난 2000년 5·18시민상과 윤상원상을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인권과 통일, 인류 평화에 공헌한 현존 국내외 인사를 발굴해 5·18 기념재단이 매년 시상한다.
  • 日 “기시다 ‘가슴 아프다’는 말은 한국 배려한 것”…한일 정상회담 호평

    日 “기시다 ‘가슴 아프다’는 말은 한국 배려한 것”…한일 정상회담 호평

    일본 언론은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미래 지향의 관계 구축을 위해 불퇴전에 임하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이 나오기까지 뒷이야기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거세지면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가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발언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오라”고 사전에 기시다 총리 측에 전달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그런 배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일 관계를 안정적인 궤도로 올리기 위해 말해야 할 것은 말하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외교’에 대해 “12년 만에 본래 있어야 할 궤도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신중론이 나오고 있음에도 조기 방한을 결정한 데 대해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지만 총리가 자기 말로 뜻을 전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특히 이 신문은 “과거사 문제는 국민 정서와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라면서 “조약과 협정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이 이번 유감 표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옛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의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한국 측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쓴 표현이기도 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정상 간 왕래한 것은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셔틀외교를 지속해 이웃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에서 실행한 근로 동원에 불과하고 임금도 지급했다”며 “역사적 사실에 반한 트집 잡기를 당한 일본 측이 피해자인데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가해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고 망언했다.
  •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 합의 환영”…서해 낀 김태흠 충남지사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 합의 환영”…서해 낀 김태흠 충남지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의 한국시찰단 파견과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원전 오염수 문제를 검증할 기회를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있은 실국·원장 회의에서 “확실하게 검증해 국민들의 안전 염려가 해소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서해를 끼고 있는 충남지사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전제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수시로) 충남도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 여름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현장에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또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의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과거보다 진전됐다”며 “우리 국민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셔틀 외교로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與 “한일관계 새 장 열려” 野 “역사 내다 판 대통령”

    與 “한일관계 새 장 열려” 野 “역사 내다 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역사를 내다 판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후 “한일 간 우호적 셔틀 외교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총평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셔틀 외교 복원,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의지 재확인,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 합의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유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는 한일 공동선언을 비롯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제는 궤도에 오른 셔틀 외교를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면 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누가 윤 대통령에게 강제동원을, 위안부 문제를, 우리의 아픔을 퉁치고 넘어갈 자격을 주었고, 용서할 자격을 주었느냐”고 반문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성을 망각한 윤 대통령의 오늘 망언은 희대의 굴종외교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도 “개인의 생각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반성과 사과 역시 없었고, 강제성에 대한 인정 또한 없었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간사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을 만난다.
  • 성의 보인 기시다… “힘든 경험 하신 분들에 솔직한 심정 말한 것”

    성의 보인 기시다… “힘든 경험 하신 분들에 솔직한 심정 말한 것”

    직접 사죄 대신 진전된 입장 밝혀“尹, 미래 위해서 마음 열어줘 감명”‘역대 내각의 입장 계승’ 재차 강조尹 “진정성 있는 입장 보여줘 감사”대통령실 “과거사, 사전조율 안 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와 관련해 밝힌 입장은 ▲역대 내각의 입장 계승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유감 표명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 등으로 요약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관련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직접적인 사죄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위로 메시지 형식의 좀더 진전된 표현으로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 대신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만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관련한 언급에 앞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역대 내각 입장의 계승’ 기조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윤 대통령께서 방일하셨을 때 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명확히’, ‘흔들리지 않는다’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3월 6일 발표된 조치에 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어 주신 데 대해 감명받았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 발표를 언급한 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관련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말은 그 당시 힘든 경험을 하신 분들에 대해서 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 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가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 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앞서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기존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과거사에 대한 인식 문제는 진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느 일방이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현안과 미래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발걸음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그런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 표현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을 계기로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전 양국 참모진이 과거사 문제를 협의하거나 사전 조율한 적이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발언을 준비했다가 자발적으로 말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제안에 대해 “앞으로도 말과 행동으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 가겠다는 표현이 아니겠는가”라고 부연했다.
  • 기시다, 강제동원 관련 “가슴 아파”… 첫 유감 표명

    기시다, 강제동원 관련 “가슴 아파”… 첫 유감 표명

    尹·기시다, G7 기간 한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 예정“워싱턴선언, 日 배제 안 해”… 韓시찰단 23일 원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당시에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 합의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한국 시찰단이 23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한미일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것이 아니고, 그 내용을 이제 채워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을 언급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부연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 기간에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으로, 양국 정상이 각각 한 차례씩 상대국을 오가며 ‘한일 셔틀 외교’도 공식 복원됐다.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총리가 답방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 기시다, 징용 관련 “고통 가슴 아파…마음 열어주신 것 감동”

    기시다, 징용 관련 “고통 가슴 아파…마음 열어주신 것 감동”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국 측이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언급하면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8년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당시 ‘사죄와 반성’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때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 그는 “한일 간에 다양한 역사와 경위가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과 협력하는 것이 일본의 총리인 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 정세도 한일 협력을 더욱더 불가결하게 만들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도 보이는 가운데 미일 동맹, 한미 동맹, 한일 그리고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의한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 재차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더욱 깊은 논의를 하기로 윤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과 함께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과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측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APLS 처리수’)에 대한 우려를 잘 안다면서 이달 중 한국 측 전문가로 구성된 방문단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단의 원전 시찰 수용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라며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형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 관련 결단에 재차 경의를 표하면서 “지난 3월 회담에서 저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한일 대화와 협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 안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일 교류와 협력을 언급하면서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도 활발히 이뤄져 그 결과 일본 정부는 한국을 ‘그룹A’(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국)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일 청년 교류 관련 프로그램의 규모도 올해 작년의 2배로 늘리겠다는 의사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기시다 총리는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에 재차 지지를 표명한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도 밝혔다.
  • 한일정상회담 두고 엇갈린 여야...“윤통 역량 빛나” vs “굴종외교 바로잡아야”

    한일정상회담 두고 엇갈린 여야...“윤통 역량 빛나” vs “굴종외교 바로잡아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남을 앞두고 여야의 반응은 온도차가 컸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로 규정한 민주당은 “중요한 것은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아니라 보답”이라면서 당당한 대일 외교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정부의 외교 역량을 치켜세우는 한편 연일 비협조적인 야당을 향해 “국익을 내팽개친 거짓 선동과 외교 자해를 중단하라”고 직격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셔틀 외교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면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답방 자체가 보답이 될 수 없다”면서 “답방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통령실의 모습은 지난 3월 ‘빈손 외교’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모두 내려놓고,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와 반일 감정을 끝없이 유지하라는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이 한 치 앞의 국제정세도 내다보지 못한 채 ‘우물 안 개구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굴욕적 모습이며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수치”라면서 “근시안으로 국익은 팽개치고 ‘반일 몰이’로 정파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민주당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국제 정세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호갱 외교’라는 표현으로 재를 뿌리는 민주당의 태도는 심히 유감”이라면서 “당파적 이익을 위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까지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명백한 해국 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8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면담한다. 애초 두 의원 외에도 연맹 부회장인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상임 간사인 성일종(국민의힘)·김한정(민주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과 협의 과정에서 두 명만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됐다.
  • ‘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검찰 작품” 한동훈 “김치코인 사랬나”(종합)

    ‘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검찰 작품” 한동훈 “김치코인 사랬나”(종합)

    김 “수사내용 짜깁기…특정 언론과 협잡”한 “사실·논리·근거 없이 국가기관 폄훼”이준석 “다급한 건 알겠는데 왜 물타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6일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무런 사실, 논리,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저는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 정말 어디서 출처 불분명한 금원을 가져다 투자한 것인지, 가상화폐를 비밀 USB에 은닉한 것인지, 불법적인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다 확인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소명하라’며 공세를 퍼붓는 것에 대해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추적·확인돼 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해서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를 통해서 혐의 사실이나 문제가 없음에도 강제수사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명백히 수사권을 남용한 위법·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영장이 기각되고 강제수사가 막히자 일부 특정 언론과 협잡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내용을 교묘히 짜깁기해서 일부만을 흘리고, 사회적 혼란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대선(3월 9일)과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밝힌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은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며 “이준석 당대표가 가상화폐로 돈 벌었다고 할 때는 무슨 자랑인 것처럼 아무 비판 없이 화제인 것처럼 그냥 띄워주는 보도하고, 민주당 김남국이 가상화폐로 돈을 벌면 엄청난 문제인 것처럼 온갖 언론에서 보도하는 이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낸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 의원 본인의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에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 코인’(국내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을 사라고 한 적도, 금융당국에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도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면서 다만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언급하며) 왜 물타기 하는가”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 “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전쟁 중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열어준 흑해 곡물 협정과 관련한 회담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가운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대표단과 난투극을 벌였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전날(4일) 튀르키예 앙카라 의회에서 개최된 흑해 경제협력기구 회담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소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러시아 대표단 올라 티모페에바가 연설을 하는 동안 올렉산드르 마리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의원은 그의 옆에서 국기를 흔들며 이를 방해했다. 이에 러시아의 한 관리가 마리코프스키 의원의 손에서 국기를 낚아챘다. 러시아 타스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러시아 대표단의 비서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리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그를 따라가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국기를 도로 빼앗았다. 주변 사람들은 “제발 싸우지 마라”며 이들을 말렸고,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이것은 우리(우크라이나) 깃발이다. 우린 이 깃발을 위해 싸우겠다”고 소리쳤다.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싸움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면서 “우리 깃발에서 손 떼라,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비열한 러시아”라고 적었다. 의원의 공격을 받은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이날 회담은 오는 18일 만료되는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양국 협정을 중재하는 튀르키예의 무스타파 센톱 국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리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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