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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일본에 한국 등 관련국들과 ‘지속적 대화’를 하라고 거듭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문 초안에는 관련국과의 대화나 추가 조치 상황을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해 검토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결정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25일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보존현황보고서를 평가하고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일본이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각하지 않는 등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021년 7월 세계유산위는 조선인 강제동원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일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결정문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유산위는 공개된 결정문 초안에서 일본에 “새로운 증언 검토 등 추가 연구와 자료 수집·검증뿐만 아니라 관련국들과 대화를 지속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결정문 문안이 나오는 협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위의 평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가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사도 광산은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에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유산위 “日,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해야” 결정문 곧 채택

    세계유산위 “日,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해야” 결정문 곧 채택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군함도’(일본명 하시마)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관련국들과 지속해 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정문을 곧 채택할 전망이다.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일부터 25일까지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보존현황보고서를 평가하고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일본이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나가사키현 군함도를 포함한 8개 광역지자체의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을 당했다”라고 말했고, 피해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세계유산위 등 국제사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쿄에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는 등 역사를 왜곡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유산위는 2021년 조선인 징용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일본의 세계유산 관리 방식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보존현황보고서를 낼 것도 요청했다. 이 보고서를 다시 세계유산위가 공식 평가한 결과가 이번에 결정문 형태로 나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 제출한 이행계획 보고서에서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 징용령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며 당시 일본인과 조선인이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하시마 탄광에서의 노동은 모든 광부에게 가혹했고, 그러한 조건이 한반도 출신에게 더욱 가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지금까지 없다”면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이후 도쿄 산업유산 정보센터의 전시물을 일부 개선하는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측은 지난달 일본의 초청을 받고 센터에 방문해 새로운 조치를 확인했다. 일본은 도쿄 정보센터에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새로운 구역을 설치하고, 2015년 유산 등재 당시 한일 정부 대표의 발언을 볼 수 있는 QR 코드 등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함도에서 숨진 조선인 사망자 숫자 등을 기록한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가혹한 조건을 묘사하기도 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관련국들과 대화 지속할 것을 독려” 공개된 결정문 초안을 보면 “시설의 해석 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증언 검토 등 추가 연구와 자료 수집·검증뿐만 아니라 관련국들과 대화 지속할 것을 독려(Encourage)한다”고 적혀 있다. “당사국(일본)이 요구에 부응하는 일부 추가 조치를 취한 것을 고려한다”는 문구가 함께 담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관련국과의 지속적 대화나 추가 조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내년 12월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그 자문기구에 제출해 검토받도록 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결정문 문안이 나오는 협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결정문은 이달 14~16일 중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 및 종합적 평가는 결정문 채택 이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위의 이번 평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된다. 사도 광산은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유사한 배경의 사도 광산 등재를 추진하기보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 “북에 준 67억원, 경기도와 무관”…이재명, 조목조목 반박

    “북에 준 67억원, 경기도와 무관”…이재명, 조목조목 반박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대북송금 의혹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전임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됐던 대북사업을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진행했을 뿐이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은 자신과 무관한 기업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직전 블로그에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게재했으며, 검찰에도 제출했다. 진술서에서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관계자로부터 진술인(이재명)이 직·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북측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하도록 지시, 권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북측과 인도적 지원·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어떠한 명목이든 간에 대한민국의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제공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대북경협 대가”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이 북에 준 500만 달러(66억 8500만원)는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과 무관한 ‘쌍방울의 대북경협사업 대가’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남경필 전 도지사 재임 시부터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여야 관계없이 법률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했다는 게 이 대표 측 입장이다. 경기도는 이 대표 도지사 취임 후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2019년 8억원, 2020년 5억원, 2021년 5억원을 계속 편성한 바 있다. 이에 “김성태가 대납했다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은 종료돼야 하는데도 경기도는 계속 사업을 진행했다”며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경기도 및 이 대표와는 연관 없음을 강조했다. 오히려 당시 대북경협 관련주로 부상한 쌍방울 그룹 계열사가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얻었다며 김 전 회장의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이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이전부터 이미 쌍방울 관련사는 대북경협 관련주로 보도된 바 있는데, 2019년 1월 쌍방울과 북측 조선아태위가 ‘경제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후 쌍방울이 이행보증금 500만 달러를 송금했고, 이어 같은해 5월 쌍방울은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경협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김 전 회장이 부정한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북사업을 모의한 것”이라고 했다. “방북비 300만 달러는 김성태 방북 추진 대가” 방북비 300만 달러(40억 1100만원)에 대해서도 “쌍방울과 북한이 협약한 6개 사업권 대가인 1억 달러의 초기 비용이거나 김성태 방북 추진 대가로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은 “2018년 11월 아시아태평양번영국제대회에 참석한 북측 리종혁이 구두로 이재명 지사 방북을 초청해, 경기도 담당 부서가 방북 요청 공문을 (북한에) 보낸 적 있었다고 하는데, 북측으로부터 어떤 회답도 받은 바 없다”며 “만에 하나 쌍방울이 300만 달러나 되는 방북비를 완불했다면 초청장이라도 있어야 할 것인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성태가 2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2019년 11∼12월엔 (공직선거법 관련) 당선무효형을 받은 후라 도정과 재판 외에는 감내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며,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분위기였다”며 “김성태가 800만 달러 대납한 이유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을 때를 기대해서’라는 등 대통령 운운하는 것은 허위임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대표 측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증거로는 김성태와 이화영 진술뿐”이라며 “이들 진술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변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으며, 특히 구속 재판 중에 계속 수사를 받는 등 궁박한 처지에 있어 신빙성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를 겨냥해 조작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與 “이재명 또 민주투사 코스프레” 국민의힘은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투사 코스프레’, ‘민폐 조사’라고 비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고는 또다시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며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윤 대변인은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은 무슨 죄로 이런 제1야당 대표를 지켜봐야만 하나”라고 따졌다. 윤 대변인은 “오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성실히 응답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다만 사법절차에 있어 그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당연한 원칙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 김히어라 ‘일진설’에 불똥 튄 학교…“여과없는 보도로 명예 실추”

    김히어라 ‘일진설’에 불똥 튄 학교…“여과없는 보도로 명예 실추”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 속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히어라(34)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학교 측이 언론의 여과없는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학교 측은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히어라가 20년 전 본교에 재학했음을 확인했다”며 “기사로 인해 많은 학부모,학생들이 본교가 ‘일진 모임, 학교 폭력’이 만연된 듯한 명예롭지 못한 인식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현재 교내 학교 폭력 사안이 1건도 없는 학교”라면서 “인성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와 유기적으로 협심해 학생 간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교직원은 해당 기사와 관련해 취재 및 인터뷰 등의 사실이 없다”며 “기사내용은 2023학년도 현재 교육활동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기사 내용에 학교명, 학교 전경 사진 등이 여과없이 보도돼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및 학교의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 및 학부모님께서는 본교에 대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전날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그룹인 일명 ‘빅○○’ 멤버였다며 학교폭력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다만 김히어라는 ‘빅○○’ 무리와 다닌 것은 맞지만, 직접 갈취나 폭행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 이재명-검찰 소환 조사 일정 줄다리기 끝…李, 9일 수원지검 출석

    이재명-검찰 소환 조사 일정 줄다리기 끝…李, 9일 수원지검 출석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 조사 일정을 둘러싼 검찰과의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그동안 출석 일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검찰의 강압 소환을 지적하는 동시에 출석 통보 3차 불응에 따른 구속영장 청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에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소환 조사 일정을 놓고 여러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 측에 8월 30일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당 업무 등을 이유로 나갈 수 없다고 밝히며 8월 24일에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검찰이 이를 거부하면서 1차 소환이 무산됐다. 이후 이 대표 측은 8월 28일에 ‘9월 셋째 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즉각 반발하며 9월 4일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출석에 응할 의사를 밝혔지만, 조사 시간을 ‘오전’으로 제한하면서 결국 불발됐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 측으로부터 ‘12일 출석’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했다. 이를 이 대표가 수용하면서 오는 9일 검찰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출석이 확정된다면 이 대표는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된다. 법조계에선 이 대표가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그 점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행위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했다”며 “이는 양심에 어긋난 행위로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한 검찰 신문조서는 임의성(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성착취에 무너진 자니스 왕국…설립자 조카 결국 사퇴

    성착취에 무너진 자니스 왕국…설립자 조카 결국 사퇴

    일본 유명 남성 아이돌 기획사인 ‘자니스’가 설립자인 자니(본명 기타가와 히로무)의 성착취를 인정하 현 사장이자 조카인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 사장이 7일 물러났다. 후지시마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니스 사무소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자니 기타가와의 성 가해는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피해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 사장직을 사임했고 새로운 사장은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맡는다”라고 밝혔다. 자니스 소속 연예인 중 최연장자인 히가시야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기타가와의 성 가해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 오랫동안 몸과 마음에 고생을 한 분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진지하게 대하기 위해 저는 올해 안에 중앙무대에서 은퇴할 것”이라며 “인생을 걸고 나서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히가시야마는 “피해자 보상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하고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무소를 만들겠다는 노력으로 특별조사팀의 제언 등을 바탕으로 외부 컴플라이언스 인권 침해 방지 체제를 정비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유명 아이돌그룹인 ‘스맙’, ‘아라시’ 등을 탄생시킨 자니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87세로 숨졌다. 하지만 그는 아이돌 업계의 대부라는 지위를 이용해 아이돌 연습생들을 상대로 성착취를 해왔다. 그의 숨겨진 가면은 지난 3월 영국 BBC는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전 세계에 폭로됐다. 자니스 출신의 오카모토 가우안은 지난 4월 12일 일본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나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자니스 주니어’로 활동할 때 자니에게 15~20회가량 성적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니스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특별조사팀 조사 결과 자니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성착취를 해왔고 피해자가 적어도 수백명이라는 증언도 있었다. 특히 자니스는 설립자인 자니의 문제를 알고서도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미 1999년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이 자니의 성착취를 폭로했지만 자니스는 슈칸분슌을 비롯한 관련 매체들의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모든 취재를 막았다.일본 방송국들도 공범이나 마찬가지였다. 자니스 소속 연예인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자니의 성착취 사실에 대한 보도를 꺼렸다. BBC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피해자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폭로 회견을 열고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보도가 이어지자 역으로 일본 언론이 외신 보도를 재전달하면서 문제가 알려지게 됐다. 후지시마 사장의 대처도 문제였다. 자니의 성착취 문제가 드러났지만 후지시마 사장은 지난 5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사과 없이 “전 사장이 사망했기 때문에 개별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NHK 등 주요 방송이 생중계하는 등 일본 사회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자니의 성착취 피해자들도 생중계를 지켜봤다. NHK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 모임의 대표인 히라모토 준야는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사장으로 취임한 히가시야마가 “성 가해가 소문이라고 믿었다”는 말에 “유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속보] 이재명, 9일 검찰 출석…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속보] 이재명, 9일 검찰 출석…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양측은 일정과 방식 등에서 이견을 빚으며 소환 조사가 두 차례 불발됐다. 이에 이 대표는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5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된다.
  • 김히어라 측 “일진 아니고, 학교폭력 안했다”[전문]

    김히어라 측 “일진 아니고, 학교폭력 안했다”[전문]

    배우 김히어라(34)가 학교폭력 및 일진 의혹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6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며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입장 밝혔다. 소속사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가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그룹인 일명 ‘빅○○’ 멤버였다며 학교폭력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특히 디스패치에서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취재를 6월에 마쳤으나, 김히어라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걱정하며 “개인사로 드라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디스패치에 부탁한 사실도 공개해 논란은 증폭됐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에선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하 김히어라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무엇보다 오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입니다.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소속사의 입장을 전합니다. 먼저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와 해당 언론 보도가 제기한 학교폭력 의혹에 관하여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합니다.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 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습니다.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습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론보도와는 달리 빅○○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습니다. 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하였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하였습니다. 다시한번 강조 드리지만,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언론매체 관계자분들께 향후 사실이 아닌 억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오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방위 서 밖으로 나서는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국방위 서 밖으로 나서는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단식 7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했다.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께서 단식 7일차다. 안보·경제·민생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데 온몸을 던져서 저항하고 계시는데 오늘 힘도 없고 기운도 없으신데 국방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특별히 말씀드릴게 없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표는 퇴장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께서 단식을 하는 와중에 국방위에 참석해 주신 것은 대단히 감사하지만 국회의원의 직무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국방위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하실 말씀을 국방위에서 하시니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건, 국정감사 보고 및 서류제출 요구건,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
  • [열린세상] 불안과 혐오 그리고 사회적 비용/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불안과 혐오 그리고 사회적 비용/박준영 변호사

    2020년 12월 12일. 조두순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출소 날 경찰은 교도소 입구 도로를 따라 500m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150명을 투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하지만 유튜버들이 생중계한 출소 장면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조두순을 지옥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소를 막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사람들은 교도소 앞 도로에 드러눕기도 하고 조두순을 태운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거나 문과 유리 등을 부수기까지 했다. 법원은 지난해 4월 공용 물건을 손상한 유튜버, 격투기 선수 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조두순의 집 앞에도 경찰 100여명이 배치됐지만 소란은 계속됐다. 윗옷을 벗고 조두순 나오라고 고함을 친 유튜버, 구독을 눌러 주면 집에 쳐들어가겠다고 한 유튜버 등 출소 당일과 이튿날 조두순의 집을 찾은 유튜버는 1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집 앞에서도 호송차 위로 올라가 소란을 피우거나 가스 배관을 타고 자택 침입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도 공용 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한동안 조두순 집 앞에서의 소란을 막기 위한 순찰은 계속됐다. 적지 않은 공권력이 상당 기간 투입됐던 셈이다. 조두순의 재범보다 유튜버 등의 돌발행동을 막기 위함이었다. 조두순은 당시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 국민적 관심으로 인해 조두순을 집중관리하게 됐지만, 집 주변 감시 등을 위해 투입된 인력이 살폈어야 할 ‘우리 사회의 구석진 곳’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 조두순의 교도소 이감 소식 등 조두순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됐고 국민의 분노와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 와중에 출소 전에 몽타주를 만들겠다며 전직 교도관 등의 제보를 받겠다는 이가 나타났고, 출소자들은 언론을 통해 “조두순이 전자파로 성적 욕구를 느끼고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팔굽혀펴기를 시간당 1000개씩 하며 체력 단련에 힘쓰고 있다”는 등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조두순이 독거 수용 중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목격하기 어렵다는 것과 조두순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비추어 팔굽혀펴기도 과장된 주장임이 밝혀졌다. 언론은 출소자들의 진술을 검증 없이 내보냈다. 조두순의 출소 직전에는 불안과 혐오를 키우는 보도를 경쟁하듯 쏟아냈다. 안산시는 “피해자의 2차 피해와 잊혀질 권리를 배려하지 않고 선정성만 부각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당시 대부분의 보도는 끔찍했던 사건을 잊고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았다. 안산시를 ‘아이들이 살기 힘든 동네’로 낙인찍은 피해는 불안감에 이사 가는 주민들, 빠져나가는 원생을 대책 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린이집 원장 등 서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지금도 조두순 감시에 시청과 경찰서 등이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는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가 있다. 24시간 감시한다. CCTV와 비상벨을 다수 설치했다. 조두순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안전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는 주민이 생긴 이유다. 이렇게 감시와 관리로 들어간 예산이 2년간 약 10억원이었다. 계속 가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그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죽을 때까지 가둘 방법도 없다. 불안과 혐오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게 아니다. 무분별한 조장과 무책임한 확산으로 인해 공동체가 짊어져야 할 사회적 비용이 커져만 간다는 사실을 우려한다. 일선에서 인력을 갈아 넣으며 꾸역꾸역 버티는 이 상황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1952년생 조두순 한 사람 감시를 위해 ‘직접적 공적 비용’만 한 해 5억원을 지출하는 것이 적정한 일일까.
  • [마감 후] 영화 ‘치악산’ 유감/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영화 ‘치악산’ 유감/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13일 개봉하는 영화 ‘치악산’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치악산 구룡사와 강원 원주 지역 농축협 등 4개 단체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원주시도 지난 1일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화는 ‘치악산에서 1980년 정밀하게 절단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을 바탕으로 제작한 공포·미스터리 장르물이다. 경찰이 괴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온라인에는 여전히 이 괴담이 진짜인지 묻는 글이 올라온다.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고 관광 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지역 주민들로선 충분히 불쾌한 일일 터다.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한 원주시는 지난달 23일 첫 협의에서 제목 변경과 영화 속 ‘치악산’ 대사 삭제·묵음 처리, 혐오 포스터 삭제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제작사는 논란이 된 포스터는 이미 삭제했고, 제목도 바꿀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런데도 원주 시민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과 비슷한 사례로 경기 광주 곤지암읍 남양신경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곤지암’(2018)이 거론된다. 영화 개봉 전 정신병원 건물과 부지 소유주가 법원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당시 법원은 영화가 소유주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볼 수 없고, 괴담 자체가 영화 제작 전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에서 제작사의 손을 들어 줬다. ‘곡성’(2016)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사례다. 곡성 주민들의 반발을 사자 제작사는 제목의 ‘곡’을 다른 한자로 바꿨다. 여기에 당시 유근기 군수가 지역 신문에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글을 실으며 상생의 길을 택했다. 영화는 관객 687만여명을 모았고, 지역 브랜드 주목이란 효과도 가져왔다. 이번에도 제작사 측이 문제를 바로잡을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제작사 측은 “원주시와 23일 협의 당시 제목 변경 가능성을 알렸는데, 일부 언론이 오도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재빨리 인지하고 원주시와 발 빠른 협의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혐오 포스터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많이 퍼졌고, 여전히 인터넷 공간에 많이 남아 있다. 이를 제작한 김선웅 감독이 죄송하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남아 있는 포스터를 없애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논란 속 영화를 미리 본 입장에선 굳이 ‘치악산’이라는 제목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치악산보다는 산에서 발생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결국 ‘곤지암’처럼 노이즈 마케팅을 선택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8일 상영 금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 심의에 대해 영화계는 앞선 ‘곤지암’ 사태처럼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법원의 판단, 혹은 개봉 이후 흥행의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영화를 제작할 이들이 ‘치악산’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영화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또 지자체장의 생각이 다르기에 무엇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노이즈 마케팅을 기대하기보다는 영화 자체의 힘으로 승부를 걸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 野신현영 “여가부, 생리용품 예산 7억여원 잼버리에 급히 전용”

    野신현영 “여가부, 생리용품 예산 7억여원 잼버리에 급히 전용”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생리용품 지원 사업 예산 7억여원을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받은 ‘잼버리 관련 예산 전용 내역’에 따르면 여가부는 지난 6월과 지난달 1·2차에 걸쳐 약 29억 5800만원의 예산을 전용했다. 1차 전용(20억 4200만원) 예산은 잼버리 강제 배수시설 설치, 전시구역·야영장·과정활동장 쇄석 포장 등에 사용됐고, 2차 전용(9억 1600만원) 예산은 캡모자 및 손 선풍기 구입에 사용됐다. 총 전용액 중 7억 5710만원(25.5%)은 여가부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예산이었다. 여가부는 올해 생리용품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13억 4200만원 증액된 135억 7400만원을 편성했다. 신 의원은 “이 사업은 일부 지자체에서 보편 지원할 만큼 사업 대상 확대와 적극적 지원이 필요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생리용품 지원예산까지 대회 직전에 급히 동원한 것은 잼버리 대회 준비와 예산 편성이 그만큼 부실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위 전체회의를 통해 잼버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여가부 결산까지 심의하려 했으나 여당과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회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여가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률안·결산안 상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출석하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나오지 않아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 이재명 “국민만 믿고 가겠다”… 檢 소환 조사는 두 번째 패싱

    이재명 “국민만 믿고 가겠다”… 檢 소환 조사는 두 번째 패싱

    新친일 정부 규정… 탄핵론 불 지펴격려 방문 이해찬 “이대론 파시즘”비명계 “정치 포기… 단식 중단을”與 “묻지마 단식, 피의자의 땡깡”검찰 “불출석 유감”… 일정 재조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 닷새째를 맞은 4일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신(新)친일파’로 규정하고 탄핵 관련 여론에 불을 지피는 등 보다 강경한 기류로 치닫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핵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이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회의를 여는 등 여론전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밖을 향해 함께 힘쓴다면 이 장벽을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가 조금씩 힘이 빠져 가는 만큼 여러분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지지자들에게 단합을 호소했다. 친명계가 주축이 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도 거칠어졌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시대에 활개 치는 신친일파가 일본의 이익을 위해 핵오염수 투기에 ‘예스’를 외치고 항일독립운동과 홍범도 장군 흉상을 향해 ‘노’를 외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 온 김용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내에는 ‘당신이 탄핵을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동의하겠다’고 밝힌 의원들도 꽤 있다”며 탄핵안 발의를 재차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격려차 방문한 이해찬 전 대표는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 버리는 등 헌법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연성 독재로 가는 거죠”라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단식을 “정치에 대한 포기”라고 규정했고 “단식이 유효적절한지, 국민들의 집중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의문”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묻지마 단식’은 어떻게든 본인 구속을 회피해 보겠다는 범죄 피의자의 땡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무산되자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했다. 수원지검은 조만간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다시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 이재명 “국민만 믿고 가겠다”…친명계 결집에 강경 기조로 치닫는 민주

    이재명 “국민만 믿고 가겠다”…친명계 결집에 강경 기조로 치닫는 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 닷새째를 맞은 4일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등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한 민주당은 윤 정부를 ‘신(新)친일파’로 규정하고 탄핵 관련 여론에 불을 지피는 등 보다 강경한 기류로 치닫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이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의 더 큰 책무는 국민이 겪는 절망감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회의를 여는 등 국제 여론전을 강화했다. 친명계가 주축이 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도 거칠어졌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대에 활개 치는 신친일파가 일본의 이익을 위해 핵 오염수 투기에 ‘예스’를 외치고 항일독립운동과 홍범도 장군 흉상을 향해 ‘노’를 외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온 김용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내에는 ‘당신이 탄핵을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동의하겠다’라고 밝힌 의원들도 꽤 있다”며 탄핵안 발의를 재차 주장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검찰 독재라고 규정을 했기 때문에 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계 원외인사들이 주축이 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 대표를 지지하는 릴레이 단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격려 방문한 이해찬 전 대표는 “2009년 이명박 정권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경제·민주주의·한반도 평화가 무너진다고 걱정하셨는데 지금이 딱 그 지경”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우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단식에 대해 “정치에 대한 포기”라고 규정했고 “단식이 유효 적절한지, 국민들의 집중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의문”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묻지마 단식’은 어떻게든 본인 구속을 회피해 보겠다는 범죄 피의자의 땡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무산되자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지검은 조만간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다시 보낼 전망이다.
  • 기시다 “중국에 못 파는 가리비, 日국민들이 많이 먹어 달라” 호소 [여기는 일본]

    기시다 “중국에 못 파는 가리비, 日국민들이 많이 먹어 달라” 호소 [여기는 일본]

    일본이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이에 따른 정부의 조치에 일본 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인 뉴스포스트 세븐은 4일자 보도에서 “일본 각지에 중국으로부터의 ‘무차별 테러’와 같은 괴롭힘 전화가 쇄도하고, 중국의 일본인 학교에 돌이 던져질 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면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다음 날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3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 환한 미소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오염수 방류 개시 나흘이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가 중국을 비판하면서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민 여러분에게 가리비 등 어패류의 소비량을 늘려주는 등 협력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국민에게 가리비를 먹이는 것이었다”면서 “고위 관료들도 이에 대해 ‘극히 유감스러우며 우려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리비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껍데기를 분리하지 않은 가리비를 일본에서 사들인 뒤 이를 가공해 미국 등지로 수출한다.  일본에서는 가공 설비나 인력이 부족하고 기계 도입에 수십억 원 정도가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일본산 금수 조치로 가리비 소비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자,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자국 국민에게 가리비를 더 많이 소비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에 대한 일본 당국의 요청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중국 내 혐일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지자 일본 외무성이 ‘큰 소리로 일본어를 쓰지 말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주중 일본 대사관은 중국에 머무는 일본인에게 ‘큰 소리로 일본어를 쓰지 말라’고 했다. 현지에서는 ‘중국인인 척 해라’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일본 국민이 중국에서 당당하게 일본어를 사용해도 안전하게끔 하는 게 외무성의 역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 두고 악화일로 걷는 중국과 일본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WTO에 “공중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히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이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 철폐에 중국 정부가 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본은 중국을 비판하면서 반박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중국의 WTO 통보 등과 관련해 이를 비판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과학적 주장’을 언급할 때마다 어김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인용한다. 일본은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IAEA보고서가 무시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명시돼 있다”면서 해양 방류되는 오염수가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검찰 “이재명 소환 불응 유감…단식으로 조사 지장 초래”

    검찰 “이재명 소환 불응 유감…단식으로 조사 지장 초래”

    검찰이 4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 대표에게 조속히 소환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각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검찰 간 소환조사 일정을 둘러싼 기 싸움으로 조사가 연이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조사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달 23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가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하면서 검찰과 소환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였고, 결국 8월 30일 소환조사는 무산됐다. 이후 검찰은 재차 이 대표 측에 9월 4일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 측이 검찰에 “4일에는 출석이 불가능하고 이달 11∼15일 중에 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번째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일엔 이 대표가 돌연 “4일 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은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다시 보낼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적어도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는 전쟁이 이어질 것 같다. 이 와중에 나온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실형 선고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론인 출신 여당 현역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달 10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고가 확정되면 정 의원은 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정 의원은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며 “다분히 감정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유족의 검찰 고소 5년 만인 지난해 9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는데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9개월 만에 실형이 나왔으니 항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정 의원 감싸기에 나선 여당이 그에게 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의 신상을 털며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 판사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끄집어내 ‘노사모’라고 저격하더니 ‘그가 관여한 명예훼손 판결 35건 중 정 의원 건만 실형’이라며 이는 ‘정치적 판결’이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잣대라면 야당발 가짜뉴스는 모두 징역형”이라며 “법원의 상급심 판결을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했고, 하태경 의원은 “2심에서 잘못된 판결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유감을 밝혔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신중모드로 바뀌었다. 놀랍다. 여당이 나서 ‘협박’하니 이렇게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다. 이 사건의 본질은 여당 현역 최다선 원로급 의원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실형을 받은 것이다. 정 의원이 2017년 9월 SNS에 올린 글(‘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결국 가짜뉴스로 판명된 것인데, 정 의원은 유족에 직접 사과하는 등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유족의 고소 6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정 의원에 대한 형량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기본 양형기준(6개월~1년 4개월) 내 있으니 억울하면 항소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그런데도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재판부에 부당한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정 의원의 SNS 글은 사법부에 의해 가짜뉴스로 판명됐지만 정치권의 가짜뉴스 공방은 사실관계 확인보다 상대방 의견을 반박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대통령실과 여당은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비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세력들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오염수에 대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책임을 끝까지 묻고 생산자뿐 아니라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이 사무총장이 가짜뉴스와 싸우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 정 의원과 여당이 먼저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 “일본 군국주의 계획 말라”…러시아, 이주민 병력 선호

    “일본 군국주의 계획 말라”…러시아, 이주민 병력 선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일본을 겨냥해 “새로운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종종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극동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일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 78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 추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상황을 심각할 정도로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매년 9월 3일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로 기념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1945년 9월 2일 일본이 공식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을 말한다. 러시아는 그러다 올해 6월 법을 개정해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의 날 및 2차 대전 종전일’로 명칭을 바꿨다. 그는 “일본 당국이 새로운 군국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들은 한 때 불명예스러운 종말을 맞았던 일본의 후계자가 됐다”고 비난했다. 또 “일본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공격용 무기를 포함한 외국 무기를 사들이는 등 군사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른바 자위대와 해외 군사작전 제한 해제, 쿠릴열도 인근 군사훈련 등으로 아태 지역 정세가 심각하게 복잡해지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본은 우리가 기리고 있는 이 역사적인 날에서 교훈을 얻어 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완전히 인식하고 3차 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면서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역사를 다시 쓰고, 전쟁 범죄를 정당화하고, 나아가 지난 세기 중반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나치 정권을 지원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이날 행사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올해 1월1일부터 예비군을 포함해 28만명이 러시아군과 계약에 따라 입대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지난해 전투 인력을 30% 이상 증대해 15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러시아 의원들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700만명의 전문 군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는데, 다만 이것은 막대한 예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이후 전쟁에 투입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십만명이 고국을 떠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는 3일 우크라이나 전황 관련 정보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들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서 온 이주민들을 잠재적인 동원 대상자로 본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기피 대상인 국내 동원 조치를 멀리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크렘린궁이 잠재적인 신병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는 최소 6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국적자들을 이용하는 것은 사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가 병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러시아에 있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모병 광고가 확인됐다고 한다. 러시아는 지난 5월부터 중앙아시아 이주민들에게 시민권과 최대 4160달러(약 550만원)의 급여를 내걸고 군 입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선 우즈베키스탄 이주 건설업 종사자들이 도착 직후 여권을 빼앗긴 채 러시아군에 강제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동병상련 홍준표·이준석의 ‘전략적 밀착’[여의도 블로그]

    동병상련 홍준표·이준석의 ‘전략적 밀착’[여의도 블로그]

    치맥 페스티벌에서 ‘캔맥 짠’당원권 정지 ‘전직 대표’윤핵관에 비판적 시각 일치내년 4월 총선 ‘시너지’는 미지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동병상련 밀착’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류인 친윤(친윤석열)에 비판적인 태도와 ‘이대남(20대 남성) 지지’가 일치하는 두 사람의 ‘전략적 동반’이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았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흔쾌히 오라고 했다”며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 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썼다. 두 사람은 개막식이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우비를 입고 캔맥주로 ‘짠’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적어도 (여기서) 환호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경우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 ‘이념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일에도 다시 치맥 페스티벌을 찾았다. 홍 시장을 만나지는 않았으나 “공천을 줄 수 있는 나이 든 당원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만 젊은 사람들과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는 또 자신의 내년 총선 서울 노원병 공천 불발 우려와 대구 출마설에는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동구을이 아닌)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고 했다. 동구을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의 지역구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의 관계는 서로를 ‘적’으로는 두지 않으려는 전략적 관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여권 내에서 소셜미디어(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동물적 감각을 가진 정치인으로 꼽히고, 국민의힘이 늘 열세인 20·30세대에서 비교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TK 지역의 한 의원은 “홍 시장은 대권주자로서 이준석 팬덤을 다 자기 지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무엇보다 최근 밀착의 핵심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2일 “공천 받겠다고 맹종 모드로 가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올 것”이라며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다. 윤핵관을 보면 열을 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계파에 줄 서서 눈치 보며 공천에 목매달고, 시키면 앞뒤 생각하지 않고, 계파 보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정치인들만 판치는 지금의 여야 여의도 정치는 참 유감스럽다”고 썼다. 다만 이미 당 내에서 입지가 쪼그라든 두 사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의 공천 불발 시 홍 시장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 경험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지지할 수는 있지만, 신당 창당 등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홍 시장은 과거 탈당파·탄핵파와의 차별성을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부각해왔다.
  • “국가가 책임진다더니”…日장관의 ‘오염수’ 발언에 어민들 분노 폭발

    “국가가 책임진다더니”…日장관의 ‘오염수’ 발언에 어민들 분노 폭발

    노무라 데쓰로(80)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3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 공식 용어인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어민 등 수산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농림수산업 담당 장관인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도쿄 나가타정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나오던 중 기자단과 만나 “오염수 방류 이후의 평가 등에 대해 총리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방류하는 물을 ‘오염수’ 대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정화한 ‘처리수’로 부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무 장관의 ‘오염수’ 표현은 당장 큰 파문을 불렀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중국을 이롭게 하는 발언이다. 담당 대신(장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도쿄의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도 보고를 받은 뒤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노무라 농림수산상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지시했다. 결국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말을 잘못한 데 대해 전면적으로 사과한다”면서 “후쿠시마현 주민 등 관련된 분들을 불쾌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어민 등은 강한 분노와 불안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후지TV는 “국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말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에 수산업계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어민은 노무라 농림수산상 발언에 대해 “극도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조심해서 말하지 않으면 이상한 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나서서 소문 피해를 조장하는 일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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