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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 인플레’ 우려에 우유 가격 손보나

    ‘밀크 인플레’ 우려에 우유 가격 손보나

    우유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낙농업계에 정부가 가격 결정 구조 개편이라는 메스를 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유 소비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모순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17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우유 가격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과 관계없이 생산 비용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현재 우유 가격의 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낙농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개편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되는 우유 가격 인상 논의를 일단 유보하자는 것이다. 낙농업계는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각 우유업체에 통보하지는 않았다. 가격 인상 최종 절차만 남겨 둔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결정 구조 개편 논의는 결국 마지막 실행 버튼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시장의 수요·공급과 상관없이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한 가격에 우유를 사들이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제역 파동 후 낙동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 이런 식으로 가격을 결정하다 보니 가격만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유는 남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흰 우유(백색시유) 소비량은 26.3㎏으로 1999년 24.6㎏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분유 재고량은 올 2월 기준 1만 2109t으로 2016년 9월(1만 2609t)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많다. 원유 가격 인상이 이대로 확정되면 우유뿐 아니라 유제품과 커피, 제과·제빵 등으로 먹거리가 줄줄이 오르는 게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 ‘성추행 신고 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치러져

    ‘성추행 신고 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치러져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군 부사관의 장례식이 15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고 A 중사 영결식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군에서도 박재민 국방부 차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 일부 인사만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유가족 측은 전날 국선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희 사랑하는 아이를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떠나보내고 싶다”면서 “언론인이나 정치인 등 외부인들의 유가족에 대한 전화나 장례식장 방문 및 내일 있을 영결식과 안장식 방문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생전 진술했다. 사건 직후엔 주임 상사에게만 보고했다가 두 달여 만인 8월 9일 마음을 바꿔 정식 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흘 만인 12일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보통전공사상심사(사망) 위원회를 열어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사유로 자해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은 순직 처리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13일 순직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합동 수사 중인 해군 중앙수사대와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가해자 B 상사를 구속하고 성추행 이후 2차 가해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앞서 피해자는 5월 말 주임상사에게 보고할 당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신고가 아닌 형태로 말해 주임상사가 가해자를 불러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경고를 줬다”고 했는데, B 상사가 피해자의 보고 사실을 안 뒤 2차 가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 중사도 생전 부모에게 B 상사의 업무상 따돌림, 업무 배제 등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의당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

    정의당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

    정의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대 대선 사유를 제공했던 국정농단 범죄자 일당인 이재용씨가 풀려는 건 지난 대선 사유가 사실상 정치적으로 부정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재벌을 사회적 특수계급으로 용인하고, 새로운 형태의 정경유착 문화를 만들어낸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선출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면서, 헌정질서와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를 풀어주는 것은 ‘문재인판 정경유착’이라 부를 만하다”며 “지난 5월 대통령 방미 당시 삼성은 190억 달러 투자 보따리를 미국에 가져갔다. 투자를 대가로 총수를 풀어준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고,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씨가 풀려나는 지금 이 순간은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씨 사면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며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말장난을 국민통합을 고려한다는 말장난으로 바꿔 박근혜씨 사면의 궁색한 변명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주 2회 TV토론회에 승부 건다… 與 대선주자 ‘토론의 기술’

    주 2회 TV토론회에 승부 건다… 與 대선주자 ‘토론의 기술’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최다 TV토론전으로 경선을 치르고 있다. 6인의 주자들은 주 2회 TV토론회를 거치며 각자 토론의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3차 토론회에서는 상대방 대선 공약의 허점을 짧고 굵게 공격하는 촌철살인 한 줄 평이 쏟아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에는 각 후보의 공들인 비유가 나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화 ‘기생충’을 꺼냈다. 이 전 대표의 “이선균·송강호에 동일한 8만원 지급이 공정한가”는 보편·선별복지 논쟁을 압축했다. 이낙연 캠프는 기본소득 비판을 시각화하는 장치를 고민하다 기생충을 택했다고 한다. 이 지사는 “송강호만 주면 이선균은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는데, 이는 모두가 혜택을 받으면 조세저항이 상쇄돼 증세가 가능하다는 이 지사의 증세 논리와 일치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기본시리즈를 “봉이 김선달”로 표현하며 허황된 공약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4일 2차 토론회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재원 120조원과 연결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윤석열이 대통령 돼서 120시간 일 시킬까 봐 겁나고, 이재명이 대통령 돼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낸다”고 했다. 국무총리, 장관, 광역단체장, 당대표 등 후보들의 화려한 정치 스펙도 주 공격 포인트다. 이 전 대표는 1~3차 토론회마다 2004~2006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비판했던 발언에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3차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노 대통령이 국방력을 키워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당시에 왜 반대했느냐”며 이 전 대표의 과거를 소환했다. 같은 시기 각각 집권 여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은 서로 검찰개혁 미완수의 책임을 따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1·2대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가리는 공방을, 전·현직 광역단체장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임기 내 성과를 내세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상대방을 직접 지목해 6~8분을 끌고 가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다양한 기술이 쓰인다. 이 지사는 ‘명낙(이재명·이낙연) 대전’이 불을 뿜던 지난 4일 2차 토론에서는 정책토론, 주도권토론, 1분 발언 찬스 모두를 이 전 대표에게 집중해 총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3차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만 질문을 건너뛰며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네거티브 공방을 의식해 충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에게 직접 묻지 않고 제3후보의 입을 빌리는 공격 기술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2차 토론에서 정 전 총리에게 “음주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우회 공격했다.
  • 與 진화하는 토론의 기술…한 줄 평 각인·정치 스펙도 공격 ‘맛집’

    與 진화하는 토론의 기술…한 줄 평 각인·정치 스펙도 공격 ‘맛집’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최다 TV토론전으로 경선을 치르고 있다. 6인의 주자들은 주2회 TV토론회를 거치며 각자 토론의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3차 토론회에서는 상대방 대선 공약의 허점을 짧고 굵게 공격하는 촌철살인 한 줄 평이 쏟아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에는 각 후보의 공들인 비유가 나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화 ‘기생충’을 꺼냈다. 이 전 대표의 “이선균·송강호에 동일한 8만원 지급이 공정한가”라고 보편·선별복지 논쟁을 압축했다. 이 지사는 “송강호만 주면 이선균은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는데, 이는 모두가 혜택을 받으면 조세저항이 상쇄돼 증세가 가능하다는 이 지사의 증세 논리와 일치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기본시리즈를 “봉이 김선달”로 표현하며 허황된 공약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4일 2차 토론회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120시간 노동’ 발언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재원 120조원과 연결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윤석열이 대통령 돼서 120시간 일 시킬까 봐 겁나고, 이재명이 대통령 돼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낸다”고 했다. 국무총리, 장관, 광역단체장, 당 대표 등 후보들의 화려한 정치 스펙도 주 공격 포인트다. 이 전 대표는 1~3차 토론회마다 2004~2006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비판했던 발언에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3차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노 대통령이 국방력을 키워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당시에 왜 반대했느냐”며 이 전 대표의 과거를 소환했다. 같은 시기 집권여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은 서로 검찰개혁 미완수의 책임을 따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1·2대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가리는 공방을, 전·현직 광역단체장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임기 내 성과를 내세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상대방을 직접 지목해 6~8분을 끌고 가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다양한 기술이 쓰인다. 이 지사는 ‘명낙(이재명·이낙연) 대전’이 불을 뿜던 지난 4일 2차 토론에서는 정책토론, 주도권토론, 1분 발언 찬스 모두를 이 전 대표에게 집중해 총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3차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만 질문을 건너뛰며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네거티브 공방을 의식해 충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에게 직접 묻지 않고 제3후보의 입을 빌리는 공격 기술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2차 토론에서 정 전 총리에게 “음주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우회 공격했다. 후보들의 비생산적 네거티브에 속을 앓던 민주당 지도부도 TV토론회에 한숨을 돌렸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열린 3차 TV토론의 경우 정책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토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국 시청률이 5.5%에 달했다고 한다”며 “매우 높은 시청률”이라고 평가했다.
  • 인천공항 송유관 기름 유출 석 달 만에 ‘뒷북 조사’

    인천국제공항 송유관에서 항공유가 유출돼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진행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4월 26일 공항 내 급유시설 관로부분에서 유류가 새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중구청에 토양오염 사실을 신고 했다. 이어 새어 나온 유류가 얼마나 넓고 깊게 토양을 오염시켰는지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유관 중간중간 설치한 맨홀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나 지난 4월~7월 초 누출지점을 찾았다”면서 “얼마나 넓고 깊게 땅이 오염됐는지는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출지점을 찾기 위한 조사대상 면적이 워낙 넓어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리기 까지 시일이 많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시료 채취결과 유출 지점 토양의 오염도(TPH,총석유계탄화수소)는 ㎏당 2941㎎으로 기준치(2000㎎)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유류 유출과 지난 6월 덕적도 도우항 송유관 유류 유출 사고를 계기로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인천전역에 있는 송유관 및 유류저장시설에 대한 전면적 관리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대상 송유관은 15개소(저유시설 유류이송), 유류저장시설 613개소 등이다. 이중 도서지역에 설치된 유류저장시설은 51곳으로, 옹진군에 46곳, 강화에 5곳이 있다.
  • 이낙연 “지역거점 국립대 등록금 없앨 것”

    이낙연 “지역거점 국립대 등록금 없앨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지역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고 5년 내에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지역대학 육성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1년에 1조원 정도의 교육 재원 마련만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거점 국립대 육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도시가 살아난다. 지역대학을 살리는 일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대학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포용적 상향 평준화’를 제안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대를 제외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지역거점 국립대다. 우선 이 전 대표는 현재 서울대를 제외한 지역거점 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인 연 1700만원 수준을 연·고대 평균인 2700만원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거점 국립대 재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5년 안에 무상 등록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등록금 지원에는 2600억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며 국회 예산정책처의 예산 추계자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거점 국립대의 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분야 학과와 정원은 청년과 기업의 필요에 맞게 개편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지역거점 국립대를 축으로 지역 사립대와 지역사업을 연결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성장을 견인하는 방식”이라며 “지역 대학별로 대학을 상징하는 대표 학과가 생겨나고 그 학과가 입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지역거점 국립대 학부생들에게 온라인 프로그램 이수가 가능한 한국형 ‘나노디그리’(Nano Degree)를 도입해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스타트업·금융·회계 등 다양한 실무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반값 등록금과 교육비 지원을 합쳐서 1년에 1조원 정도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형편이 어렵지만 의욕이 있는 학생들은 지방거점대학으로 입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송유관에서 항공유 유출 …인천 전역 송유관 관리실태 조사 착수

    인천국제공항 송유관에서 항공유가 유출돼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진행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공항㈜는 지난 4월 26일 공항 내 급유시설 관로부분에서 유류가 새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중구청에 토양오염 사실을 신고 했다. 이어 새어 나온 유류가 얼마나 넓고 깊게 토양을 오염시켰는지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유관 중간중간 설치한 맨홀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나 지난 4월 부터 7월 초 까지 누출지점을 찾았다”면서 “얼마나 넓고 깊게 땅이 오염됐는지는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출지점을 찾기 위한 조사대상 면적이 워낙 넓어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리기 까지 시일이 많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시료 채취결과 유출 지점 토양의 오염도(TPH,총석유계탄화수소)는 ㎏당 2941㎎으로 기준치(2000㎎)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유류 유출과 지난 6월 덕적도 도우항 송유관 유류 유출 사고를 계기로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인천전역에 있는 송유관 및 유류저장시설에 대한 전면적 관리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대상 송유관은 15개소(저유시설 유류이송), 유류저장시설 613개소 등이다. 이중 도서지역에 설치된 유류저장시설은 51개소로 옹진군에 46개소, 강화에 5개소가 있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에서 지하매설 저장시설에 누출측정기기 설치 여부, 토양오염도 및 누출검사 실시여부 등을 확인하고 옥내외 저장시설의 부식방지를 위한 도장 등 토양오염 방지시설에 대한 관리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사설] 노쇠해진 전두환, 사죄할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아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으나 호흡 불편 등을 호소하며 재판 시작 25분 만에 퇴정했다. 그제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전씨는 눈에 띄게 노쇠한 모습이었다. 얼굴 주름이 깊어지고 볼이 움푹 들어갈 정도로 바싹 마른 전씨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양쪽에서 받으며 법정에 들어섰고, 재판 진행 중에도 계속 꾸벅이며 졸다 깨곤 했다. 생년월일을 묻는 간단한 질문조차 부인 이순자씨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답변하기도 했다. 전씨는 2019년 3월 이 사건과 관련해 처음 법정에 출석할 때 취재진과 몸싸움을 하며 거칠게 쏘아붙인 사실이 무색하게 기력이 쇠잔한 구순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측근들과 골프를 즐길 정도로 건장했던 전씨다. 전씨는 이번에도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 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전씨는 12·12 군사쿠데타와 5·18 유혈진압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내란 수괴 혐의로 법적·역사적 단죄를 받았으나 지금껏 사죄는커녕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짓투성이 회고록을 통해 헬기 사격을 부인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등 국민을 조롱하는 행태를 이어 왔다. “이번에야말로 사죄하려나” 하는 실낱같은 기대를 갖고 전씨의 재판 출석을 지켜본 5·18 유가족들은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전씨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 눈물을 기다린 세월이 41년이다. 전씨는 부디 최후의 사죄 기회마저 걷어차 버리지 않길 바란다. 사죄는 광주의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 골프치며 안 가던 광주…쇠약해진 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골프치며 안 가던 광주…쇠약해진 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씨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야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후 9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네 번째 광주를 찾은 전두환, 끝내 사과는 없었다. 2019년 3월 11일 39년 만에 광주로 간 전두환은 “5·18 당시 발포 명령을 했느냐”,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두환은 1심 당시 출석을 피하려 발버둥치다 강제 구인장 발부 소식을 듣고 재판정에 섰다. 죗값을 치르겠다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골프장 나들이와 12·12 오찬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기 바빴다. 지난해 11월 30일 재판에 가기 전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는 시위대를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소리만 질렀다.이번에도 그랬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카메라에 담긴 전씨의 외모는 못 알아 볼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얼굴에 대역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으로 시작됐다. 김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전씨는 느릿느릿하게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직이고, 전직 대통령이셨죠”라는 판사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와 본적을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 답하기 어려운 듯 이 여사가 옆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말하기도 했다. 인정신문이 끝나자 전씨는 자리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퇴정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법정 밖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지켜본 한 방청객은 “기가 막힌다!” “XX를 하고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다 퇴정 조치됐다.전두환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또 꾸벅… 재판 25분 만에 나간 전두환

    또 꾸벅… 재판 25분 만에 나간 전두환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야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후 9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앞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과 지난해 11월 30일 선고공판에 이어 네 번째 출석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양쪽에서 받으며 계단을 올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 중 전씨는 호흡 불편을 호소해 재판 25분 만에 퇴정했다.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전씨는 신원 확인 질문에 이씨의 도움을 받아 답변했다.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도 이씨의 도음을 받는 모습이었다. 재판 진행 중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계속 꾸벅이며 졸다 깨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에도 불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출석으로 입장을 바꿨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호흡 불편으로 재판 25분 만에 퇴정한 전두환

    호흡 불편으로 재판 25분 만에 퇴정한 전두환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후 9개월만의 광주행이다. 앞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과 지난해 11월 30일 선고공판에 이어 네 번째 출석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양쪽에서 받으며 계단을 올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중 전씨는 호흡 불편을 호소해 재판 25분 만에 퇴정했다.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전씨는 신원 확인 질문에 이순자 씨의 도움을 받아 답변했다.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에도 이씨가 생년월일을 불러주면 이어 답하는 식으로 도움을 받았다. 재판 진행중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계속 꾸벅이며 졸다 깨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에도 불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출석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는 광주시민들과 5·18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도 광주지법 주변에서 “전두환 사죄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전두환은 지금까지 광주 학살에 대한 반성은 커녕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거나 무관하다는 망언으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파렴치하고 뻔뻔한 학살자다”고 비난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김기현 “김여정 하명에 文정부 즉각 복종…김정은에 아양”

    김기현 “김여정 하명에 文정부 즉각 복종…김정은에 아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9일 한미연합훈련의 기간단축 및 연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 “무늬만 있는 훈련조차 김정은에게 허락받고 실시하겠다는 구걸 행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하명에 문재인 정부는 역시 예측대로 즉각 복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의 심기 경호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또 한 번의 가짜 평화 쇼를 벌이는 데 협조해달라고 아양을 떠는 태도”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기본 책무를 포기하고 나라의 안보·국방 주권을 포기한 이적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자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노골적 내정간섭 언사를 퍼붓고, 주한 중국대사라는 자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리라는 우리 주권을 무시하고 대선에 개입해도 우리 정부는 제대로 반박하거나 항의하는 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한결같이 북한과 중국에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민운동가로 위장한 간첩이 백주대낮에 간첩활동 벌이고 김정은에 충성한단 혈서를 쓰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지만 도리어 큰소리치는 세상이 됐다”라며 “간첩이란 용어를 안 쓰고 ‘활동가’, ‘일당’ 등 정체불명 용어쓰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신분세탁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간첩 사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지만 이들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라며 “대선캠프 특보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유 불문하고 사죄해야 책임 있는 지도자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드루킹 조작사건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실형 사건에 대해 끝까지 침묵하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느니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침묵은 유죄를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 주권을 되찾고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 “평생 가족 위했는데”…LA 거주 91세 한인 할머니, 뺑소니로 숨져

    “평생 가족 위했는데”…LA 거주 91세 한인 할머니, 뺑소니로 숨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 온 91세 한인 할머니가 끔찍한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유가족은 보상금까지 내걸며 범인을 쫓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KTLA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7시경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시티 파크 인근을 산책하던 노인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노인은 30년 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 온 한인인 김순(91)할머니로 확인됐다.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일 공개한 영상은 평화롭던 김 할머니의 아침을 산산조각 낸 뺑소니 현장의 처참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당시 할머니는 보행 보조 장치에 의지해 천천히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화물을 실은 픽업트럭 한 대가 다가왔고, 운전자는 차량 뒤쪽에 있던 할머니를 확인하지 않은 채 거칠게 후진했다. 후진하는 트럭에 치인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운전자도 이를 인지한 듯 곧바로 트럭에서 내렸다. 하지만 이후 운전자는 어떤 응급처치나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저 3분가량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차량에 올라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김 할머니는 쓰러진 채 도로에 방치돼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그는 3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손자인 조 씨는 “할머니의 가장 큰 사랑은 가족이었고, 그런 가족을 잘 보살피기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 또 가족을 위해 손수 음식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하셨다”며 추모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자주 오가는 픽업트럭 운전자나 사고 발생 지역 내 같은 차종을 소유한 주민 등을 찾고 있다. 실제로 영상을 본 현지 주민들이 “동네에서 자주 봤던 익숙한 차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 체포 및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최대 5만 달러(약 573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독려했다.
  • 주행세 유가보조금으로 지방재정 통계 왜곡 심각

    주행세 유가보조금으로 지방재정 통계 왜곡 심각

    주행분 자동차세(주행세) 유가보조금으로 인한 지방재정 통계 왜곡 현상이 심각하다. 3일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가 해마다 발간하는 ‘지방세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가보조금으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실제보다 약 1.4% 포인트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광주는 재정자립도(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가 51.4%였지만 유가보조금을 빼면 49.9%로 떨어졌다. 충북 보은군은 41.4%에서 40.3%로, 전남 함평군은 9.9%에서 8.6%로 감소했다. 이는 유가보조금으로 인해 지방재정이 실제보다 더 좋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가보조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가보조금이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운수업계에 지원하는 정부보조금인데도 회계상으로는 지방세 세입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주행세는 1998년 자동차세 세율 인하와 2001년 자동차분 면허세 폐지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보전 목적으로 2000년 신설됐다. 이 가운데 유가보조금은 외환위기에 따라 화물운송량이 격감하고 에너지 관련 국세 개편으로 경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운수업계의 반발 등으로 사회 갈등이 발생하자 정부가 민간운수업체를 지원할 목적으로 신설했다. 2001년부터 경유와 LPG를 사용하는 버스, 택시, 화물차, 연안화물선을 대상으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행세 도입 목적이 지방세수 손실 보전이었지만 실제로는 주행세 상당액이 유가보조금으로 흘러가 버리는 셈이다. 지방세통계연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행세로 거둬들인 총액 3조 7359억원 가운데 유가보조금이 2조 7529억원으로 73.7%나 됐다. 유가보조금은 처음 시행한 2001년에는 1441억원이었지만 2004년에는 1조 1186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7년 2조원, 2018년 3조원을 넘어섰다. 2001년 이후 유가보조금 누적액이 37조 8687억원이고 2015년 이후 5년만 따져도 14조 4573억원이나 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국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데도 정작 재원을 지방세 수입으로 충당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방식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유가보조금을 굳이 지급해야 한다면 주행세가 아니라 정부 예산에서 국고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해양수산부만 해도 연안여객선에 국고보조금 형태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욕 검찰 “쿠오모 성추행은 사실, 다만 기소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뉴욕 검찰 “쿠오모 성추행은 사실, 다만 기소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앤드루 쿠오모(64) 미국 뉴욕주 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지도부가 일제히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데다 사퇴를 거부하면 뉴욕주 의회가 탄핵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쿠오모 지사의 거취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을 내고 “진실을 말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을 성원한다”며 “주지사의 뉴욕 사랑과 주지사직에 대한 존중을 인정하지만 그가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쿠오모 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내 언론에서도 이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제목 등이 눈에 띕니다만 굳이 그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해야 하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앞서 쿠오모 지사는 적어도 일곱 명에 이르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지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구실로 자신을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지사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졌고, 자신과 다른 보좌진에게 외설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총장이 지난 3월 임명한 특검은 이들의 주장을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다. 또 보좌관들 말고도 여성 경관 등도 피해자로 언급돼 보고서에 포함된 피해자의 수는 모두 11명이다. 제임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전·현직 보좌관에 대한 쿠오모 지사의 성추행은 연방법과 뉴욕주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다만 뉴욕주 검찰은 기소하진 않을 방침이다. 제임스 총장은 쿠오모 지사의 성추행 사건이 민사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뉴욕주 검찰이 아닌 다른 수사기관이 쿠오모 주지사를 기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검찰은 여성 피해자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79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165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검찰은 뉴욕주 정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쿠오모 지사가 위압적인 방식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수사를 이끈 준 김 전 뉴욕남부지검장 대행은 “일부 피해자는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고, 어떤 피해자들은 반복해서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들어야 했다”며 “피해자 모두 굴욕감과 불편함을 느꼈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사에 참여한 앤 클락 변호사는 쿠오모 지사의 행동에 대해 “연장자의 친밀한 행동이 아니라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쿠오모 지사는 이날 검찰의 발표에 대해 “사실과 아주 다르다”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사람들을 포옹하고 뺨에 입맞추는 것은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면서 상대방의 인종이나 성별, 나이에 상관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쿠오모 지사는 검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에 나선 제임스 총장이 차기 지사 자리를 노리고 이번 수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의 이날 발표로 4선을 노렸던 쿠오모 지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당장 뉴욕주 의회에서 그에 대한 탄핵 주장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 의회는 쿠오모 지사가 속한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당 지도부도 성추행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인 칼 히스티 뉴욕주 하원의장은 “충격적”이라며 “자격이 없는 사람이 지사 자리에 앉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오모 지사는 성추행 문제와는 별개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은폐했다는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 윤석열 측,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악의적 왜곡”

    윤석열 측,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악의적 왜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부정식품’, ‘페미니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윤 전 총장 캠프가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식품안전기준치에 못 미치는 부정식품이라도 금지하기보다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뒤늦게 화제가 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에 배급된 단백질 블록을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 같은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3일 TBS라디오에서 “국무총리까지 하신 이낙연, 정세균 두 분이 부정식품과 불량식품도 구분 못 하고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왜곡을 해 비난한다”면서 “불량식품과 부정식품은 다르다. 정치적으로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신 전 의원은 부정식품의 사례로 “겉봉지 표시에는 300g이라고 해놨는데 내용물이 한 20g 모자란 것이라든가,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놓고 실제 그게 덜 들어 있다든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식품은 식중독을 유발하고 인체에 구체적인 해악을 가하는 것으로 구분해서 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아직 정치적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굳이 다른 표현을 쓸 수 있었던 문제점은 있을 수 있다”면서 전체 발언의 맥락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강연에 나선 윤 전 총장이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논란에 대해 신 전 의원은 “남성을 적대시하는 극단적 페미니즘을 얘기한 것이지 일반적 페미니즘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건강한 페미니즘은 얼마든지 출산율 제고와 함께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를 ‘패싱’하고 기습 입당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습은 적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는 게 기습”이라며 “6·25 전쟁에서 김일성이 기습 남침했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무슨 적대적 관계가 아니다”라며 “(입당 날짜와 관련해) 큰 틀이 공유가 돼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은 입당 직전까지 이 대표에게 연락이 가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참모진이 실무적으로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라며 “결례까지는 아니다. 참모진을 질책해달라”고 했다.
  • ‘여성 안심귀가 QR코드’…권익위, 대학생 정책참여 아이디어

    ‘여성 안심귀가 QR코드’…권익위, 대학생 정책참여 아이디어

    ‘여성 안심귀가를 위한 QR코드를 만들어주세요.’ ‘재활용 보증금 표시제를 도입해 주세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운영한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들이다. 안심귀가 QR코드는 팔찌에 부착해 보호자와 연락이 가능한 비상연락처를 확인하고 위치 공유가 가능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재활용 보증금 제도는 음료 용기에 보증금과 처리 수수료를 미리 부과해 소비자가 지불하도록 한 뒤 용기를 반납하면 이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캐나다 앨버트주 등에서 폐기물 관리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권익위는 3일 “올해 상반기 건국대, 경희대, 상명대와 함께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같은 내용들이 포함된 77개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시작돼 지금까지 모두 18개 대학이 참여하고 200여개의 정책 대안이 마련됐다. 일부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9년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지원 확대, 2020년 반려동물 소유자 사전교육 이수 및 부산 해운대구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사례다. 올해는 안심귀가 QR 코드 등을 비롯해 반려동물 보유세,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아동학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권익위는 이같은 제안을 지방자치단체와 담당 기관에 전달해 활용방안을 강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인 MZ세대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위해 매우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면서 “이들이 관심을 갖는 환경, 안전, 반려동물 등의 사회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안을 대학, 관계기관 등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 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추진, 경기북도 분리 찬반 등 ‘경기도 핫이슈’를 두고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이 지사가 지사직 유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경선 후보와 현역 광역단체장 역할의 충돌 지점을 파고드는 견제도 거세졌다.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이 반대 입장이다. 정 전 총리는 2일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맹폭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또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당정청 합의도 존중하지 않고 그냥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차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2조 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경기도의회 자료를 제시하며 “경기도민 세금으로 또 빚을 내 소득 상위 12%까지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게 공정 경선에 해당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 100% 지급 추진 입장을 고수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의 경기도 홍보비 지출도 문제 삼았다. 박래용 대변인은 이 지사 재임 이후 전임 지사 때보다 홍보비 지출이 45% 늘었다며 “돈으로 언론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은 교묘하고 음습한 보도 통제”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가 경기도 유관기관 관계자의 이 지사 선거운동에 ‘문제 없음’ 판단을 내린 것에도 반발이 나왔다. 이낙연 캠프의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번 결정은 균형을 심각하게 잃어버린 졸속적인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이 전 대표 비방 SNS 채팅방을 운영한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던 A씨,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B씨의 선거운동에 제한 사유가 없다고 결정했다. 한편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모든 공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며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고 써 논란이 일었다.
  • ‘쥴리 벽화’에 野 “여가부 어디 갔나! 여권 눈치만 보는 부처 폐지 마땅” [이슈픽]

    ‘쥴리 벽화’에 野 “여가부 어디 갔나! 여권 눈치만 보는 부처 폐지 마땅” [이슈픽]

    하태경 “여가부 뭐하나? 눈치만 봐”“일관성·양심도 없고 여성에 아무 도움 안돼”윤희숙 “정치득실 따라가는게 무슨 여성가치”‘쥴리 벽화’ 지시 건물주, 논란에 그림 지워‘표현의 자유’ 주장했다 물러나…與도 불편국민의힘이 30일 자당에 입당한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여가부가 여성의 사생활 문제를 조롱하는 것 자체가 여성혐오적 행태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달랑 입장 발표만 하는 것이 주무부처로서 존재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쥴리 벽화’를 설치한 건물주가 강성 여당 지지자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가부가 여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야당은 주장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도 “표현의 자유가 아닌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여가부, 女운동가 추구 가치는 정치 세력에 따라 꺼졌다 켜졌다 하나”전여옥 “여성 인격살인 범죄 소름끼쳐”“여가장관, 많던 여성단체 어디 있느냐”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가부는 뭐 하는가? 눈치를 보겠죠”라면서 “일관성도, 소신도, 양심도 없는, 여성 보호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여가부는 폐지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의원은 “여성 운동가와 여가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 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꺼졌다 켜졌다 하느냐”면서 “정치적 득실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었다 하는 게 무슨 가치냐”라고 따져 물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블로그에서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운운해도 한 여성을 이런 식으로 인격 살인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라면서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이 좀비처럼 물고 늘어지는 이 나라 정말 소름 끼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가부 장관은 뭐 하느냐. 그 수많은 여성 단체는 어디 있느냐”면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넷플릭스에서 ‘킹덤’ 말고 ‘문덤’을 보고 있느냐”고 비꼬았다. 여가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문자로 배포했다. 문자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내용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의 부인을 노린 벽화 외에도 최근 한국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의 ‘쇼트커트’ 머리 모양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선수를 페미니스트라고 공격하거나 비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쥴리 벽화 제작 지시’ 건물주 여씨“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철거 못해”→“쥴리 인정하면 명예훼손되니 철거”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등장해 논란이 되는 ‘쥴리 벽화’를 직접 설치한 건물주 여모씨는 지난 29일 “벽화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있다”면서 “쥴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철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한발짝 물러섰다. 여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씨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하는 마당에 벽화로 인해 누구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말이냐”고 주장했었다. 이어 벽화에 윤석열 후보, 양모 전 검사 등을 추측할 수 있는 표현이 담겨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쥴리가 나타나지 않고, 양 전 검사, 김모 아나운서도 쥴리와 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벽화로 풍자도 못 하느냐”면서 “그들이 쥴리와 관계를 인정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므로 벽화를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여씨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쥴리 논란이 전개되면서 내가 아는 지인(화가)에게 부탁해 벽화를 설치한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도 없고 배후도 없다”고 말했다. 여씨는 “국민의 힘, 보수 언론들이 쥴리가 없다고 하면서 왜 쥴리 벽화를 가지고 문제로 삼는지 모르겠다”면서 “헌법에 보장한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씨는 조선대학교 82학번으로 학내 연극회 출신이다.여씨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쥴리의 꿈’ 등 지적된 문구를 전부 지웠다. 실제로 오전 9시 14분쯤 서점 직원 1명이 나와 흰 페인트로 김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그림 옆에 쓰인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과 또다른 벽화에 쓰인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를 덧칠해 지웠다. 문구 삭제는 불과 4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을 그린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앞서 일부 유튜버는 김씨가 과거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쥴리’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었다. 이 벽화가 알려지면서 전날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몰려와 1인 시위를 벌이거나 벽화가 보이지 않도록 차량을 세워놓고 스피커를 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시비까지 이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폭행 시비로까지 이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5분까지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중고서점과 관련한 112 신고는 모두 41건 접수됐다.여변 “표현의 자유 아닌 인권침해”“여성을 향한 명백한 혐오 폭력”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윤석희·여변)는 이날 ‘쥴리 벽화’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아닌 인권침해”라며 비판했다. 여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에 논란이 된 벽화는 여성혐오에 기반하고 있다는 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론이 없을 정도”라면서 “여성을 향한 명백한 폭력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벽화를 제작한 당사자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혐오와 공격은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 범주를 넘는 것으로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변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대상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하 받거나 조롱받는 방식으로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혐오가 아니라, 화합과 존중”이라고 덧붙였다.여당서도 “사회적 폭력이자 공해”노웅래 “국민이 정치 더럽히는 것” 여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전날 “누구를 지지하냐 아니냐를 떠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벽화 철구를 촉구했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 살해 요소가 있는 이런 표현은 자제되는 게 옳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하지만 금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면서 “철저한 후보 검증이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건 여야와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회적 폭력이다. 공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민이 정치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공직자에서 나왔다고 해서 사생활도 절대적으로 다 무시하고 그렇게 해도 되는 거냐”면서 “우리 정치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빨리 거둬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수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사회적 폭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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