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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상 멈추고 유가 내리고 … 연말 주식창에 ‘산타’ 오시나

    금리 인상 멈추고 유가 내리고 … 연말 주식창에 ‘산타’ 오시나

    3주간 S&P500 10% 가까이 올라 … ‘산타 랠리’ 기대감 상승美 경제 연착륙에 금리 인상 종료, 유가 하락까지 호재 줄이어수출 회복에 증권가 “코스피 2600 간다” 이달 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기정 사실화되는데다 국제유가 안정, 미·중 갈등 완화 등 각종 리스크가 해소될 조짐이 보이는가 하면 국내 경제에도 수출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가시화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뒤에는 경기 둔화가 이어져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달 중순까지 17% 오른 S&P500 지수, “연말까지 더 오른다” 20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지난 3주동안 9.6% 상승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7.8%, 나스닥 지수는 10.4% 급등했다. 지난 1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데 이어 이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표, 소매판매 등이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상 미 증시에는 연말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을 계기로 소비가 늘고 위험자산 투자가 늘며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 현상이 나타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975년 이후 S&P500이 연초부터 11월 중순까지 5% 이상 오른 경우, 87%의 확률로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S&P500이 이달 중순까지 상승률이 17%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를 딛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우려하던 ‘어닝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높은 실적 추정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웃도는 실적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회복·中 경기지표 개선” 코스피도 ‘산타 랠리’ 기대 국내 증시도 유가 하락과 수출 회복,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산타 랠리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각종 불확실성 변수와 리스크들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면서 “등락이 있더라도 코스피는 연내 2600선을 향하는 흐름이 지속되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숨가쁘게 상승해 온 증시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의 증시 랠리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일부 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미 증시의 랠리는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인데, 각종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온다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가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지표는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올해 말 S&P 500지수는 평균 4370이었지만 이미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4514.02를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시장은 지금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 환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펀더멘털이 안 좋아지면 주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면서 “S&P 500지수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장기매매 법적 허용”…전기톱 든 ‘남미의 트럼프’ 결국 대통령 당선

    “장기매매 법적 허용”…전기톱 든 ‘남미의 트럼프’ 결국 대통령 당선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자유전진당 후보인 하비에르 밀레이(53)가 승리를 거두면서 아르헨티나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이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내무부 중앙선거관리국의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1.81% 현재 득표율 55.86%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했다. 결선 투표에서 밀레이 후보와 대결한 현직 경제부 장관이자 여당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51)의 득표율은 44.13%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 행보로 ‘남미의 트럼프’, ‘아르헨의 트럼프’로 불려온 밀레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자국 통화를 현재 페소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꾸는 급진적인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불어 장기매매 허용, 총기 사용 허가 등 과격한 공약을 내세웠고, 현지 극우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해당 공약들이 1차 투표 이후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지적을 받자 공약 철회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거나 “성교육은 가족 파괴”라는 발언 등이 연이어 화제를 모았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커다란 전기톱을 들고 유세 활동을 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로 했다. 당시 전기톱은 정치적으로 유권자들이 환멸을 느끼는 기성 정치를 잘라버리겠다는 의미, 경제적으로는 불필요한 각종 사회 정책 보조금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후 전기톱은 밀레이 당선인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경제·외교 등 전 분야에서 변화 예고 과격한 공약과 독특한 언행으로 주목받은 밀레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아르헨티나 사회 전반, 특히 경제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안팎에서는 밀레이 후보의 집권으로 이미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린 페소화가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페소화 가치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기준 3.69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0일 8원대에 비해 46%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같은 시간 달러화 대비 페소 가치는 1달러당 350페소대로 1년 전 160페소대에서 2배 이상 상승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공동시장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원하는 걸 하려 하는 사람은 살해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승인을 받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제난이 극심한 아르헨티나의 중국 의존도가 낮지 않은 상황인 만큼, 밀레이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격한 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는 바나나도 못 사먹는 나라” 한편, 이번 선거 결과는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분노와 실망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한때 전 세계에서 잘 사는 국가 5위 안에 들 정도의 부유국이었지만, 130~150%에 이르는 고물가와 페소 가치 폭락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국가가 됐다. 이미 국민의 40%가 빈곤 상태에 놓여있는 처지다. 이에 현지 언론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는 17일 “경제적 혼란과 막대한 부채로 아르헨티나의 ‘국민 과일’로 꼽히는 바나나조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 美·英·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 눈앞 … 우리나라 물가는 언제 꺾이나

    美·英·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 눈앞 … 우리나라 물가는 언제 꺾이나

    최근 1년 사이 물가상승률이 10% 안팎까지 치솟았던 미국과 영국,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꺾이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해왔던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물가상승률을 역전당한 데 이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美·英·유로존 나란히 ‘디스인플레이션’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을 기록해 전월(6.7%) 대비 큰 폭으로 꺾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5.7%로 전월(6.1%) 대비 둔화됐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팬데믹과 그 이후의 물가상승기에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다. 영국 통계청(ONS)는 특히 주택·가계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년 전까지 10%를 넘어섰던 유로존의 CPI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9%까지 하락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가까이 다가섰다. 벨기에(-1.7%)와 네덜란드(-1.0%)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물가가 하락했다. 미국도 지난달 들어 확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은 3.2%로 9월 3.7%보다 둔화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4.0%로 2021년 9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하락해 2년 반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중앙은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영국이 ‘완전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경우 BOE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5%로 제시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5.25%까지 인상한 뒤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동결했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유로존은 3분기 경제가 -0.1% 역성장을 기록하고 영국도 4분기 0.1%, 내년 0% 성장이 예고되는 등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를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 다른 선진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먼저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이 남아있어 과감하게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韓 CPI 상승률 미국에 역전 … “전기요금 등 비용 상승 뒤늦게 파급” 미국과 유럽 등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에 안도했던 한국은 오히려 이들 국가보다 더딘 물가상승 둔화를 겪고 있다. 한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2.3%까지 낮아졌지만 8월(3.4)과 9월(3.7%), 10월(3.8%)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미국을 역전했다.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기록한 정점(9.1%)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한국은 지난해 7월 정점(6.3%) 대비 낙폭이 작다. 한국의 물가가 주요국보다 덜 오른 대신 더디게 내리는 현상은 국제유가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뒤늦게 물가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BOK 이슈노트-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미국은 수요와 임금 압력으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은 대신 한국은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자재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비용 상승 압력의 파급 영향이 이어지는데다, 전기· 가스요금 인상 폭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이 이같은 비용 압력을 이연시켜 물가 둔화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로 수렴하는 시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는 각각 3.5%와 2.4%인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로 수렴하는 속도가 8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말 한은이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가 10월 들어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에도 디스인플레이션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를 올해 하반기 배럴당 84달러, 내년 83달러로 상정해 내놓은 것이다. 지난 9월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10월 들어 하락하면서 16일 배럴당 7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2.4%” … IMF “고금리 장기간 유지해야” 주요 글로벌 기관들은 한국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주요 투자은행이 10월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예상한 한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전월 전망치 평균(2.2%)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IMF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해 내년 말에는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개인서비스 물가가 둔화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에 대한 민간도가 워낙 큰 우리나라의 특성상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할 시점은 더 미뤄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인플레이션의 향방과 내수 둔화 속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반기 말을 전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부담 등을 감안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IMF, 한국 물가 상승률 3.6%로 상향···정부 17개월 만에 “경기 회복 조짐”

    IMF, 한국 물가 상승률 3.6%로 상향···정부 17개월 만에 “경기 회복 조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하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하면서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꼼수 인상) 등 편법 인상을 단속하는 등 하반기 물가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 역시 2.2%로 유지해 올해보다 내년 경기의 회복세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경우 올해 물가 상승률을 3.6%로, 내년도 물가 상승률을 2.4%로 상향했다.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올린 수치다. IMF는 내년 말이 되어야 정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섣부른 통화 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도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의식하며 ‘꼼수 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들과 함께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의 가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해 용량을 줄일 경우 소비자가 알아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가 업계에 칼을 빼든 건 현재 회복세 초입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물가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동향지수(CSI) 역시 98.1로 지난 9월보다 1.6 포인트 떨어지며 소비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SI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경제 전반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공식화한 지 17개월, 지난 2월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을 내린 지 9개월 만에 ‘회복’이란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정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준 지표는 수출이다. 지난 9월 전 산업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1.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가 오른 가운데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액 규모는 550억 8000만 달러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선박(101%)과 자동차(20%), 석유제품(18%), 디스플레이(16%) 등의 강세가 이어졌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3.1% 감소하는 데 그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반도체업계의 감산 영향으로 D램 반도체의 고정단가도 반등했다. 가장 큰 수출 교역국인 중국 경기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4.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8월까지 중국 비구위안 디폴트 등으로 중국 경기가 크게 꺾일 것이라 우려했는데 10월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비가 예상보다 괜찮았다”며 “IMF도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만큼 중국이 가파르진 않아도 중폭 정도의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취업자는 2876만 4000명으로 34만 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 역시 63.3%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0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8.7%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2.5% 증가하는 등 지출 지표도 큰폭으로 올랐다. 다만 정부는 완연한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기보단 경기 회복의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 사태가로 인한 유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물가 둔화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과 이상저온 현상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널뛰며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동안 우리 경기를 지탱하고 있던 소비의 증가 속도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 역시 변수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과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사태가 아직까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정보기술(IT) 업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은 긍정 신호다. 이 경제분석과장은 “부동산 경기의 불황 장기화, 고금리로 인한 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이 내년쯤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물가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내수와 투자, 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70달러 코앞까지 추락 … ‘디스인플레이션’ 힘 싣는다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70달러 코앞까지 추락 … ‘디스인플레이션’ 힘 싣는다

    국제유가가 하루 사이에 5% 가까이 급락했다. 산유국의 감산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던 국제유가는 70달러 직전까지 떨어지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낮아진 유가가 물가 상승세를 끌어내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WTI 5% 급락 … 배럴당 72달러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6달러(4.9%) 급락한 배럴당 7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3.76달러(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로 마감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여파로 지난 9월 말 나란히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중국과 미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주춤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다시 상승해 지난달 19일 브렌트유는 92.38달러, WTI는 88.37달러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데다 미국에서도 고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제조업의 위축과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의지를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되지 않으면서 ‘중동 리스크’가 유가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며칠 사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의 흐름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美 소비 둔화가 끌어내린 유가, 물가 끌어내린다 산유국이 국제 유가를 지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미·중 양국의 수요 둔화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3일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40만 배럴에서 250만 배럴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14일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석유 수요가 9월 하루 171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 주 대비 3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산유국의 공급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짐 버크하드 S&P 글로벌 상품 인사이트 부사장은 미 CNBC에 “팬데믹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이 유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에서는 역사상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겨울에 원유 수요가 둔화되는 계절적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 밖의 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맞물려 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5% 하락해 2년 반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5.3%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의 80% 이상을 휘발유 가격 하락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개선, 원화 강세 이끌 듯” 국내 경기에도 유가 급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과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상현·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가 상대적으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점을 노출해 왔음을 고려하면 역으로 유가 급락은 국내 경기 사이클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면서 “유가 급락은 원유 수입액의 추가 감소, 즉 무역수지 개선 효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며 원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이젠 민의를 반영하는 정책이 나오는 거죠.” 여당이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한 정치인은 “시대가 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생 때 들었던 마케팅 강의가 오버랩됐다. 유권자의 숨겨진 욕구, ‘니즈’를 읽어 그들의 필요에 부응하라. 그리하면 표를 얻을지니. 정치권이 시장의 탐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당정은 공매도 올스톱 카드를 꺼내 들었고 야당은 ‘횡재세’를 추진한다. 이럴 땐 선량한 개미 투자자, 국민의 바람을 모았다는 설명이 꼭 따라붙는다. 공매도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전면 금지가 꼭 필요했는지, 기간은 왜 내년 상반기까지인지, 이제 와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은행과 정유회사 등이 고금리 덕에 벌어들인 초과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환수하자는 ‘횡재세’도 마찬가지다. 고통 분담 차원이라지만 정유회사만 하더라도 국제 유가 흐름에 실적 상승과 하락이 빈번한 걸 모를 리 없다. 유권자의 뜻을 헤아리겠다는 말은 나쁠 게 없다. 여야가 민의를 두고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진정성. 지금의 정치가 입맛대로 민의를 앞세워 개인 또는 정당의 이익만을 좇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해석일까. 정치는 공적 활동이다. 그런데 지금의 여야는 마치 기업과 주주가 이윤을 좇듯 손에 쥔 권력 지키기에만 급급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총선용 카드’도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는 그 속셈이 보기 민망할 정도다. 지난 9일 민주당은 자당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가 이튿날 회의가 열리지 않자 이를 철회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다시 이를 관철하겠다고 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국민이 보기에 명확한 불법행위를 한 검사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 그 자체”라고 했다. 이 또한 ‘국민의 뜻’이니 문제 삼지 말란 소리로 들린다. 검사 탄핵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탄핵 사유를 듣다 보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당대표에 대한 수사 지연을 목적으로 그의 ‘직무 배제’를 노렸다고밖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장전입, 골프장 청탁, 범죄 전과 조회. 불법이지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위법인지, 과거 문재인 정부 인사 가운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도 임명된 대법관이나 장관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지 민주당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지난 11월 첫째 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10월 31일~11월 2일ㆍ1001명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30대 가운데 자신이 무당층에 속한다고 답한 비율은 4년 전 20%에서 35%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20대 무당층은 같은 기간 36%에서 13% 포인트가 늘어 절반(49%)에 육박했다. 여야가 민의란 말로 포장하고 있는 뻔한 속셈에 더이상 속아 주기 싫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 아닐까.
  • “올 적자 뻔한데” 정유사 울분

    韓기업은 ‘정제마진’으로 수익“외국은 직접 채굴 기업만 과세” 야권이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에 속도를 내면서 산업계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정유업계가 난감한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횡재세 부과 대상으로 은행업과 정유업을 지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들은 횡재세를 낼 만큼의 수익을 내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1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합계 정유 부문 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8%(2007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6.5%)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2.8%다. “유가 상승과 고금리로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이 대표의 주장과 배치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 4사 모두 1~2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보거나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최악의 시기를 버텨 왔다”면서 “3분기에는 국제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을 내긴 했지만 4분기 상황은 다시 어둡고 연간 전체 실적은 적자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유 4사는 원유를 수입해 가공 판매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크지만 반대로 유가가 떨어지면 적자를 본다. 실제로 석유 가격이 하락했던 2020년에 이들 정유 4사 합계 약 5조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는 1조 346억원의 적자를 봤다. 또 정치권이 말하는 유럽의 횡재세는 직접 원유를 시추·가공·유통까지 하는 석유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정유업계는 이들로부터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제품으로 판매하는 정제마진으로 수익을 보는 구조라 단순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우리 기업들은 이미 비싼 비용을 들여 수입한 원유를 가공해 이를 수출하는 ‘중개 무역’에 해당한다”면서 “정치권의 논리라면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 수출로 수익을 내는 반도체나 자동차 기업까지 횡재세 도입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 전문위원은 “영국도 직접 원유를 채굴하는 업체에만 과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물가 상승률 반토막… 韓금리 숨통 트나

    美물가 상승률 반토막… 韓금리 숨통 트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물가 반등을 견인했던 휘발유를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까지 둔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탓에 ‘고금리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를 기록해 지난 7월(3.2%) 수준으로 내려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4.0%으로 집계돼 2021년 9월(4.0%)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PI와 근원 CPI 모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각각 3.3%, 4.1%)를 밑돌았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도 국제 유가는 오히려 하락 안정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물가 상승폭은 전방위적으로 꺾이는 흐름이 뚜렷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판단에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가 2.37% 급등하는 등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대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 코스피(+2.20%)와 닛케이225(+2.52%), 항셍지수(+3.42%) 등도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28.1원 급락한 1300.8원에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도 안정시킬 수 있는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꺾인 뒤에 경기 둔화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제조업이 위축되고 고용이 둔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마저 꺾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4.9%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4분기에 2.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뒤이은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금리와 증시, 수출 등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한국은행으로서는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덜어 낼 수 있다. 미 국채 금리가 완만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차주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이날 기준 연 4.13~6.412%로 한 달 전(10월 16일) 연 4.14~6.556%였던 것과 비교해 상하단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수요마저 둔화되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올해의 기저효과로 수출이 증가하겠지만, 이후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등이 맞물려 경기가 회복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코리아 이스 레디?/허백윤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코리아 이스 레디?/허백윤 정치부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막판 힘을 쏟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 달 만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주일 만에 다시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찾아 “부산 이스 레디”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28일 개최지 선정 직전 23~24일 파리에 머물며 직접 마지막 한 표까지 챙긴다. 이렇게 끝까지 총력을 다하는 데에는 조심스럽게나마 낙관할 만한 전망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이나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막강한 ‘오일머니’의 벽에 부딪혔던 정부는 어느새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판세를 읽고 있다. 승기를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잘하면 되겠다’는 공감대는 넓어졌다.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은 180개국 3000명에 달하는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전례 없는 외교 총력전을 벌이다 보니 현장을 누빈 고위 당국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과제가 하나 있다. 이 기회에 외교의 체질을 제대로 바꿔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중심이었거나 특정 현안이 있을 때만 교류했던 틀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갖추고 어떤 일에도 ‘우리 편’을 들어 줄 우방국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자신감과 반성이 뒤섞인 목소리다. 내년에 12개국에 새로 해외 공관을 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과 격동의 세월을 딛고 선진국에 오른 한국의 스토리를 어느 나라든 좋아한다고 한다. 성장의 경험을 함께 나누겠다는 부산 엑스포의 취지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도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파리의 백화점 매장에선 뉴진스 해린을, 버스 정류장에선 배우 이정재의 얼굴을 만나고, BTS 정국의 게릴라 콘서트로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마비되는 요즘 한국의 저력을 알리고 높은 관심을 체감했다는 게 유치 현장의 반응이다. 이 기반을 앞으로 얼마나 잘 다져가는지가 도약의 지렛대로도 꼽힌다. 다만 화려하고 멋진 외관과 성공 스토리를 가진 우리의 삶도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또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바탕이 깔려 있다. 통계청의 올해 사회조사에서 19세 이상 인구의 54%가 “우리 사회에서 노력하더라도 자식 세대의 계층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부모가 돼야 하고 사회의 중추가 될 30대(58.5%)와 40대(59.5%)가 특히 부정적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은 20대(46.8%)와 30대(45.4%)에서 가장 높았다. 엑스포에서 공유하기로 한 성장의 경험이 보다 깊은 품격과 내실을 갖춘 것이길 바란다. 국민이 믿고, 나와 가족의 희망을 마음껏 품을 수 있는 나라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특히 미래세대가 꿈과 가능성을 안고 도약하는 사회야말로 부산 엑스포의 주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맞닿아 어느 나라든 배우고 싶을 거다. 유치 결과와 관계없이 언제든 ‘코리아 이스 레디’를 외치려면 세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쏟은 노력을 이젠 체질 개선으로 이어 가야 한다.
  • 한전,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

    총부채 200조원 이상의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월)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따른 효과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국제 유가가 재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4분기엔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어 ‘반짝 흑자’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전은 1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99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조 5309억원 적자(영업손실)였다. 매출액은 24조 4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걸쳐 약 40% 오른 전기요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1~3분기(1∼9월) 전기 판매 단가는 1년 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 대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고유가와 고환율 탓에 4분기에 다시 6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감사원에서 적발된 공공기관 운영법상 직무 외 영리 목적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한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의 비위 직원은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우후죽순으로 (태양광 사업을) 난립하게 만든 정책도 문제였지만 개인 욕심을 채운 직원들도 본보기로 처벌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과 관련 겸직 규정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한전 “태양광 겸직하다 한 번만 적발돼도 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면 도입

    [단독] 한전 “태양광 겸직하다 한 번만 적발돼도 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면 도입

    “사심 채운 비위자, 본보기로 엄히 처벌”태양광비리 112건 중 88% 경징계 그쳐 ‘원스트라이크아웃’ 국감 지적에 金 동의감사원 겸직비리 상당수가 한전 직원들“징계기준 강화…내부 시스템상 차단”한전 3분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유가 재상승 등 4분기엔 도로 적자 예상 한국전력이 태양광발전사업 등 겸직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직원에 대해 한 번만 걸려도 해고하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면 도입하고 이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자구책을 내는 상황에서 내부 정보로 사익을 채우고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올해 3분기(7~9월)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쟁·고환율·고유가 조짐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반짝 흑자’ 관측과 함께 연말까지 6조원대의 연간 적자(누적 45조원)가 전망된다. 김동철 “즉시 해임 등 엄정 대처” 천명사장 직속 준법경영팀·제보센터 운영 한전 핵심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게 만든 정책 잘못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개인 욕심을 채운 직원들은 분명 잘못한 만큼 본보기로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경징계로 그쳤던) 상습 직원들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사내 징계 기준을 강화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에서 적발된 공공기관운영법상 직무 외 영리 목적의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한 ‘태양광발전사업’ 비위 직원은 한전과 농어촌공사 등을 포함해 8개 공공기관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만 3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한 한전 직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리 직원에 대한 엄한 처벌은 무너진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김동철 한전 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겸직 비리가 발생해도 주의·경고에 그쳤다. 김 사장은 최근 사장 직속 ‘준법경영팀’을 만들어 직접 내부 비리 관리에 나서는 한편 겸직비리 제보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하기 전에 직원들의 비리 행위와 방만경영 등으로 줄줄 새는 돈부터 잡으라는 지적들이 쏟아졌다.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1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실이 국감에서 “겸직 비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두번 적발되면 파면하고 수사기관과 정기 검증하라”고 주문하자 “동의한다”면서 “태양광 비리에 대해 사안에 따라 즉시 해임 등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전이 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전에서 태양광 관련 비리로 적발된 건수는 겸직 비리를 포함해 모두 112건이었지만 처벌은 주의·경고 등 경징계가 85%였다. 양 의원은 “겸직 비리가 78%인데 경징계가 85%로 단 한 건의 해임 건의도, 해임 처분도 없었다”면서 “징계를 무시하고 태양광 사업을 계속하다가 반복 적발된 사례도 11%나 된다”고 한전의 ‘솜방망이’ 처벌을 지적한 바 있다. 한전은 내부적으로 감사실을 두고 제보 등을 바탕으로 자체 조사도 벌였지만 감사원과 달리 개인정보와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유로 비위 직원들로부터 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사업 겸직 등을) 시스템상으로 못하게끔 내부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통보를 받은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안에 따라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시키는 것은 물론 이번에 적발된 이들 중 상습자들은 특히 엄벌에 처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전 겸직 비리에 대한 감사원 처분 요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받았다”면서 “한전에 대한 모니터링과 (비리 관련) 후속 조치를 확인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전기료 인상에 판매수익 28.8% 증가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반짝 흑자’전쟁 등 연말 누적 6조대 적자 전망 한전이 이토록 대내외적으로 비리 행위 엄단에 나선 것은 앞으로도 전기료 인상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99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조 5309억원 적자(영업손실)였다. 매출액은 24조 4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의 이번 흑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차례 걸쳐 약 40% 오른 전기요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1~3분기(1∼9월) 전기 판매 단가는 1년 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누적 전기 판매 수익은 61조 7849억원으로 전년(47조 9568억원) 같은 기간보다 13조 828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약 2조 6600억원 줄었다. 다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대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지속과 국제 유가 재상승, 고환율 탓에 4분기에 다시 6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4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올해 누적적자는 6조원대가 예상되며 2021년부터 누적된 45조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인플레 꺾였다, 금리 인상 끝났다” 기대 만발 금융시장, 이번엔 웃을까

    “인플레 꺾였다, 금리 인상 끝났다” 기대 만발 금융시장, 이번엔 웃을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8개월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7월 끝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베팅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연준이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주일여 만에 급락하고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둔화 조짐이 확인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전망에는 한껏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CPI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이후에 발표될 경제전망이 엇갈릴 경우 금융시장은 또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경제학자 100명 중 87명, ‘연준 금리 인상 끝’ 응답”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87명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응답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111명 중 26명이 금리 인상 종료를 응답한 것과 기류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응답자 중 86%는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58%는 내년 중반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직전까지 4.9%에서 5%를 넘나들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10일 4.62%까지 내려갔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6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로 동결할 가능성(33%)보다 높다. 이같은 전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일부터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리며 증시의 상승세가 하루 주춤했지만 10일에 나스닥 지수가 2.4% 급등했다. 휘발유·중고차 가격 꺾여 … 10월 CPI서 인플레 둔화 확인되나 시장의 시선은 14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CPI에 쏠리고 있다. 외신과 각 기관에서는 10월 CPI 상승 폭이 전월 대비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6월 3.0%까지 둔화한 뒤 7월 3.2%, 8월 3.7%, 9월 3.7%로 반등했다. 다만 8월 전월 대비 0.6%, 9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에 비해 10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줄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근원 CPI 상승률도 9월(4.1%)보다 둔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휘발유 가격과 중고차, 주거 등 ‘CPI 바스켓’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들어 상당 폭 하락한 탓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40달러로 1주일 전보다 40센트, 1년 전보다 40센트 하락했다.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도 지난달 추가 상승하기는 커녕 오히려 80달러대로 하향 안정화됐다. 중고차 가격 지수인 ‘만하임 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9월 CPI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주거 임대료 역시 10월에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ING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휘발유와 항공요금이 억제되고, 자동차 대출과 보험 비용이 급증하면서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공급망도 상당 폭 완화돼 10월 뉴욕 연준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는 -1.74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 잡힌 뒤에는 경기 둔화 그림자가 …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공급망, 재정지출, 통화완화와 리오프닝 수요, 임금 상승 압력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던 거의 모든 유인이 내년에는 물가 하락의 방향을 가리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10월 CPI 수치가 연준에 실망스러울 수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를 뒷받침할 수 있다”면서도 “내년에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10월 CPI의 둔화세가 확인되더라도 증시는 섣불리 환호하기보다 불안한 줄타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12월 FOMC를 앞두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기대를 잠재우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5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매판매와 16일 발표되는 10월 산업생산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증시는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다시 출렁일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인 뒤에 경기 둔화가 언제, 어느 정도로 미국과 세계 경제를 덮칠지도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4.9%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제조업의 위축과 가계의 소비 둔화 등으로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에 이은 미국의 경기 둔화는 우리 기업의 수출에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증시는 물가 안정에 환호하고 경기 둔화에 비관해 일희일비하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싸다 했더니…빵 물가, 2년 전보다 21.6% 올라

    비싸다 했더니…빵 물가, 2년 전보다 21.6% 올라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체감도가 높은 빵과 우유 등 28개 민감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에 나선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사과·달걀·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 등의 가격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19개 품목의 가격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을 통해 파악해 왔으나 물가 오름세가 잡히지 않자 가공식품 9개 품목까지 상시 가격 확인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에 상시 점검 대상이 된 가공식품은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으로 ‘물가 관리 전담자’도 새로 지정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올랐다. 우유값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설탕은 17.4%, 아이스크림은 15.2%, 커피는 11.3% 각각 올랐다.2년 전과 비교하면 물건 담기 무서울 정도로 물가가 오른 체감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설탕은 2년 전인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34.5% 올랐고, 아이스크림은 23.8%, 커피는 23.0% 각각 상승했다. 빵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는데, 2년 전과 비교하면 21.6% 올랐다. 식용유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과 비교해보면 47.9%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가공식품 9개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했는데 이들 품목의 물가도 2년 전과 비교할 때 상당 폭 뛰었다. 지난달 밀가루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0.2% 내렸지만 2년 전보다는 36.5% 올랐다. 밀가루 가격이 이미 뛴 상태에서 최근 소폭 하락한 정도였다. 라면 물가도 1년 전 대비 1.5% 하락했지만 2년 전보다 10.0% 높고 스낵 과자는 1년 전보다 0.9% 내렸지만 2년 전보다 12.7% 높다. 라면과 스낵 과자는 식품기업들이 정부 압박에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최근 물가가 소폭이나마 내린 것이다.이번에 전담자가 지정된 가공식품 9개 품목에는 빵과 우유, 라면, 아이스크림, 밀가루 등이 포함됐고 외식 5개에는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이 들어갔다. 농축산물 14개 품목은 쌀, 배추, 사과 등이다. 농식품부가 밀착 관리하는 외식 부문 5개 품목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는데 2년 전과 비교하면 15.2%나 높다. 1년 전보다 6.8% 오른 햄버거도 2년 전을 기준으로 삼으면 19.6% 상승한 상태다. 이들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은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강세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농식품부도 이런 불안 요인을 고려해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관련 품목 생산 업체, 소비자단체와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 “3개월만에 1600원대”…휘발유·경윳값 동반 하락

    “3개월만에 1600원대”…휘발유·경윳값 동반 하락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내려왔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내린 1699.65원을 기록했다. 1600원대 진입은 지난 8월 8일(1696.23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휘발유 판매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구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에는 1800원에 근접하기도 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둘째 주(10월 8∼12일)부터 내리기 시작해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5주째 하락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5.14원 내린 1777.16원이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휘발유·경윳값도 앞으로 1∼2주 동안 경윳값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이재명, ‘횡재세’ 도입 추진…은행·정유사 등 대상

    이재명, ‘횡재세’ 도입 추진…은행·정유사 등 대상

    더불어민주당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고유가·고금리로 혜택을 보고 있는 은행·정유사를 대상으로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 여당이 김포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 중단 등 이슈 선점에 나선 데 대한 ‘대항마’ 성격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의 어젠다 설정이 ‘정책 경쟁’이 아닌 총선 전 ‘포퓰리즘 대결’로 흘러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최고위 회의에서 “민생 위기 극복 그리고 민생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면서 “유가 상승,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관련 업계가 기여금을 조성하거나 횡재세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세원을 확보해 국민들의 민생 회복에 써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이미 영국·루마니아·그리스·이탈리아 같은 많은 나라가 에너지산업 대상으로 횡재세를 도입했다”면서 “미국도 석유회사에 초과 이익에 대해 소비자 형태의 과세법안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의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이 마치 시비를 걸듯이 자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강요한다”며 “접경지역에 붙어 있는 수도라고 하는 게 전 세계에 있느냐”라고 맞섰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이 접경지대가 되는 건데 이는 군사안보 전략 차원이나 대외적 신인도 측면에서 좋지 않다는 평가다. 이어 “국정을 책임져야 될 정부·여당이 민생이나 정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민생과 정책을 망치는 정쟁만 자꾸 유발하고 있다”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문제에 대해서 여당도 선거 때 관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니 응답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상반기 회복은 올해 저성장 ‘착시’5년 뒤엔 1%대 성장 고착화 예상구조개혁 없으면 하락 속도 가속고용 위축돼 가처분 소득도 줄어 올해 초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2%대 후반으로 내다봤던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까지 움츠러들었다. 내년 경기 흐름은 올해와 반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한 ‘상고하저’ 양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만한 회복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둔화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로 전망됐다. 특히 KDI는 상반기 2.3%, 하반기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상반기 2.3%, 하반기 2.2%로 제시했지만 KDI 전망에선 내년 하반기 경기 둔화 흐름이 보다 뚜렷해진 것이다. KDI는 내년 상고하저 전망의 원인으로 올 상반기 0.9%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 포인트 내린 1.4%로 제시하면서 상반기는 0.9%, 하반기는 1.8%로 각각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회복세가 일종의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2%를 소폭 웃돌 수 있는 건 올해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면서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우리 경제의 1%대 성장이 자연스러운 시기가 올 것이고, 구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률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지난 8월에 발표한 2.4%에서 0.6% 포인트 낮춘 1.8%로 예상했다.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는 고금리를 지목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판단이다. 내수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6%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시장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81만명에서 32만명으로 반토막 난 데 이어 내년에 21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도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이 무너져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 내수를 비롯한 경제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다. 내년 성장률이 올해처럼 1%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DI는 앞으로 한국 경제를 위협할 위험 요인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중국 부동산 경기 급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 성장률이 2%대라지만 경기 상황은 더 좋지 않고 그나마 올해 상반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저성장이 이어져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장률이 1%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내년 경기전망 성장률 낮추고 물가는 올렸다

    내년 경기전망 성장률 낮추고 물가는 올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에서 0.1% 포인트씩 낮췄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0.1% 포인트씩 높여 잡았다.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전망치 2.3%에서 0.1%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같고 기획재정부(2.4%) 전망치보단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 2.1%보단 조금 높다. 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낮췄다. 기재부와 한은, IMF와 동일한 전망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2% 성장률은 바닥을 찍고 점점 올라가는 수준으로 우리 경제가 아주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0.1% 포인트 올렸다. 올해 전망치도 3.5%에서 3.6%로 같은 폭으로 높여 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가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32만명에서 11만명 줄어든 21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 늘었던 취업자 수가 내년엔 약 4분의1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신속한 물가 대응 위해 현장반 설치기재부 계란·대파·배추 산지 점검28개 농식품 물가 담당 공무원 지정산업부, 연말까지 6천개 주유소 점검aT 김장비용 21.8만원, 9.4% 하락 정부가 모든 차관에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물가잡기에 올인했다.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부처 차관과 간부가 총출동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도 본격 가동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물가관계차관회의다. 앞으로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물가 담당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각 부처는 신속한 물가 대응을 위해 자율적으로 현장 대응반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물가안정대응반을 가동해 산지·유통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체감 높은 빵·우유·라면 등 9개 밀착관리커피·음료업체 달려간 간부 “협조 당부” 농식품부는 이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빵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는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급상황실은 당초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이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매주, 매월 농식품 물가를 엄중 관리하기로 했다. 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한다. 또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4.9%, 4.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농식품부는 기상 악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을 물가 변수로 꼽았다. 간부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날 마포구 국내 커피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 본사를 찾아 “할당관세,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정부 지원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할당관세 연장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커피는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도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양 정책관은 또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을 찾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음료·주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음료, 주류 등의 수출 선전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기름값 뛸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산업부 중심의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 단계의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업계와 기관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과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민의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점검단을 또 연말까지 6000개 이상 주유소의 가격·품질을 특별점검하고 유류세 인하 연장 등 가격 안정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이미 그간 약 3000개 이상의 주유소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 고속도로별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위법행위 주유소도 지도에 공개한다.산업부는 지난달 14일 한-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로 인해 내년부터 UAE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관세가 인하돼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실장은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 정유업계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서는 7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지난 7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1.6달러,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 현재 ℓ당 1746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다. 앞으로 부처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매주 열리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공유해 논의하기로 했다.김장 배추 1년 전보다 13.8%↓, 무 45%↓소금은 15% 올라…대파 14%·생강도 9%↑ 기재부에 따르면 배추는 관련 대책 발표 이후 지난 7일 기준 가격이 지난 달 초보다 5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21만 842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8% 하락했고, 무 가격은 45.1%, 깐마늘은 32.0%, 양파도 25.7% 낮아졌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0%, 5.0% 하락했다. 다만 소금은 14.6% 비싸고 대파와 생강도 각각 13.9%, 9.9% 올랐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화되는 등 물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美中 수요 감소에 국제유가 3개월만에 최저치

    美中 수요 감소에 국제유가 3개월만에 최저치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간 7% 가까이 급락한 뒤 최근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79.54달러)에 육박했고,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2.04달러(2.6%) 하락해 76달러(75.33달러)에 근접했다. 두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은 모두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여름 내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감소해 향후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같은 전망과 달리 국제 유가는 지난 3주간 급락했다. 국제적으로 석유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제 마진(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을 뺀 이윤)도 하락했다. 석유 가격 하락에 대비해 지난 5일 연말까지 러시아는 3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의 석유를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내년 상반기 석유 생산량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만나기도 전에 원유 수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현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의 전체 원유 선적량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 간 러시아 항구에서 하루 평균 약 348만 배럴의 원유가 선적됐고, 이는 지난달 29일까지의 기간보다 상승한 수치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전 세계 원유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는 지난주 원유 비축량이 약 1200만 배럴 증가했다는 수치를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보통 수요일에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를 오는 15일로 연기했다. 만약 EIA 발표에서도 이 수치가 그대로 나오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EIA는 지난 7일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겠지만 석유 소비량은 하루 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IA가 미국의 석유 소비량이 하루 약 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중국이 디플레이션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새롭게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 7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한 뒤 8월 다시 반등했지만 결국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 13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이 올해 약 5%로 목표한 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10월 원유 수입량은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우리가 목격한 석유 가격 폭락은 ‘중국의 부정적인 지표에 기반해 세계 경제가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두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시장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현재 시장 심리는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고금리가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 데이터를 비롯해 다음주 수요일 EIA의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가 나오면 좀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6개국의 해상 순석유 수출량이 60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2023년 4월 이후 누적 감산량이 2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유가 약세는 단기 계약에 대한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진 브렌트유 스프레드(미국과 세계 다른 지역 간의 원유 가격 차이)에 반영됐다.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 보다 높은 상태)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스프레드는 한 달 전 1.65달러에서 15센트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2024년 브렌트유 가격에 대한 전망 기존 배럴당 97달러에서 4달러 낮춘 93달러로 전망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9일

    쥐 36년생 : 기쁨이 찾아온다. 48년생 :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 60년생 : 술자리 언행을 조심. 72년생 : 부부애가 좋아진다. 84년생 :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소 37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로워진다. 49년생 :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필요한 때. 61년생 : 노력을 아끼지 마라. 73년생 : 개성을 발휘하라. 85년생 : 일을 추진해 나가라. 호랑이 38년생 : 망설이다가 후회 마라. 50년생 : 냉정하게 판단할 것. 62년생 : 의논할 사람 없어 외롭구나. 74년생 : 운이 좋은 징조다. 86년생 : 방심하지 마라. 토끼 39년생 : 이동, 변동은 이득 있다. 51년생 : 지나친 고집은 버려라. 63년생 : 막힘이 크니 조심하라. 75년생 : 일에 충실하라. 87년생 : 친구와 좋은 시기이다. 용 40년생 : 상대방에게 협조를 구하라. 52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켜라. 64년생 : 새로운 일이 있다. 76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88년생 : 건강을 조심해라. 뱀 41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라. 53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 별로 없다. 65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다. 77년생 : 운전, 차를 조심하라. 89년생 : 만사형통이다. 말 42년생 : 공과 사를 구별하라. 54년생 : 복이 집안에 쌓이겠구나. 66년생 : 일이 순조롭게 된다. 78년생 : 행운이 있다. 90년생 : 조용히 보내는 게 좋은 날. 양 43년생 : 약간의 소득 있겠다. 55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67년생 : 겸손하면 운이 있다. 79년생 :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 91년생 : 안정한 것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결과는 좋다. 56년생 : 뜻밖의 행운이 있다. 68년생 :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80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92년생 : 본의아니게 노고가 많구나. 닭 45년생 : 모든 운이 상승한다. 57년생 : 자존심을 세우지 말아라. 69년생 : 일을 성취하니 좋다. 81년생 : 이익을 나누어라. 93년생 : 대인 관계로 인해 즐거운 날. 개 46년생 : 종일 분주하겠다. 58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70년생 : 자기 사업은 잘 진행되니 걱정 마라. 82년생 : 마음이 심란해진다. 94년생 : 침착한 행동이 필요. 돼지 47년생 : 아는 것이 힘. 59년생 : 오해 사기 쉽다. 71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잇따른다. 83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라. 95년생 : 소신대로 행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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