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피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해산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11
  • [씨줄날줄] 멀어지는 ‘총기청정국’

    [씨줄날줄] 멀어지는 ‘총기청정국’

    총기 구매와 소유가 합법인 미국은 해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총기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망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4만 7000명. 자살(58%), 살인(38%)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총기 살인은 전체 살인 사건의 79%나 된다.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총기 난사 사건도 연간 600~700건에 이른다. 총격범의 손에 하루 평균 1.5건이 넘는 대규모 난사 살인이 자행되는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미국은 총기 규제를 두고 해묵은 논쟁만 되풀이한다. 총기 소유 권리를 명시한 헌법 제2조와 총기 권익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 때문이다. 미국의 총기 소유율은 100명당 120.5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자기방어’를 위해 소유하는 총기가 남을 공격하는 무기로 더 쓰이는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터질 때마다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금지된 우리는 ‘먼 나라 일’로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더이상 ‘총기청정국’이 아니라는 데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60대 남성이 직접 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하는 패륜 살인극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총기 제작법을 유튜브에서 배웠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실탄이 86발. 살인범이 곧바로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무슨 끔찍한 일이 더 벌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총기청정국의 자부심은 이번 사건으로 모방범죄 공포와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다. 유튜브,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사제 총기 제작법, 시험 발사 영상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부품만 구입하면 사실상 누구나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현실이다. 총기 안전지대가 더 무너지지 않게 단속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을 통한 총기 부품 반입에 대한 관리와 제재 장치가 시급해졌다. 사제 총기의 제조, 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해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국회가 고민해야 할 민생 입법이 이런 것이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여전히 논란인 ‘센세이션’ 전시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여전히 논란인 ‘센세이션’ 전시

    1999년 뉴욕은 YBA(Young British Artists·젊은 영국 작가들) 찰스 사치 컬렉션 ‘센세이션’ 전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가 전시 도록에서 코끼리 배설물과 생식기로 표현된 흑인 ‘성모 마리아’ 작품에 분노해 전시 철수를 명령한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마땅히 보장될 법한 예술의 메카 뉴욕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을 터. 전시를 개최한 브루클린미술관은 전시를 강행했고, 줄리아니 시장은 종교 모독을 명분으로 미술관 연간 지원금 중단을 선포했다. 종교계는 시장의 조치에 동조하는 분위기였지만 미술관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민단체에서 미술관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뉴욕타임스 전면광고에 배우, 작가 등을 포함한 100여명의 지지 서명이 실렸다. 당시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은 뉴욕시의 부당한 처사를 비난하며 정치 공방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전시는 대성공이었다. 개막일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니 노이즈 마케팅이 크게 한몫을 한 것이다. 논란의 주인공 ‘성모 마리아’를 그린 크리스 오필리는 작품 속 오브제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임을 밝힌다. 그는 가톨릭 신자이며 종교를 모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먼발치에서 본 작품은 실로 멋졌다. 2.5m의 화려한 오렌지색 배경과 블랙 인물의 조화가 매력적인 초상화였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금기되는 이미지가 천사처럼, 나비처럼 사방을 뒤덮어 큰 충격을 줬다.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 터너상, 베네치아비엔날레 영국 대표 작가 등 최고 경력의 크리스 오필리는 영국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그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 아름다움으로 자리하는 흑인 마리아상을 표현함으로써 백인 중심주의가 만연한 서구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만물은 흙으로 돌아가는 배설물로부터 자양분을 얻고, 생식기는 생명을 잉태시키는 근원 기관이다. 이는 종족을 존속 가능하게 하는 성스러운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겨울 어느 날 한 남성이 ‘성모 마리아’에 흰 페인트를 부어 체포되는 난동이 일어났다. 복구된 그림 옆에는 작품이 충격과 혼란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문이 붙었다. 소송은 결국 미술관이 승소해 예산 지원 중단 취소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줄리아니가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를 앞두고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자 유권자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치적 희생양이 될 뻔한 YBA 작가들은 미술계의 스타로 급부상했고 미술시장에서 한참 뒤처졌던 영국은 뉴욕을 가파르게 추격하게 됐다. 전시 작품 소장자 찰스 사치와 판매권을 보유한 크리스티 경매사로부터 나온 막대한 후원금이 전시 예산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공공성과 상업화 우려로 예정됐던 호주국립미술관 전시가 취소됐다. 표현의 자유, 예술의 가치와 지원, 종교 해석의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지금도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배추 31%·돼지고기 10% 뛰었다… 6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

    배추 31%·돼지고기 10% 뛰었다… 6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

    배추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발생한 폭우와 폭염이 이달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 물가를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119.64)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2~3월 보합세였다가 4월(-0.2%)과 5월(-0.4%) 연달아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축산물(2.4%), 농산물(1.5%)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배추가 31.1% 급등했고 돼지고기(9.5%), 달걀(4.4%), 쌀(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0.6%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10.8%)가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고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돼지 도축량 감소가, 달걀은 노계의 생산성 하락과 질병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경우 쌀과 배추의 공급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배추는 지금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생육기 고온 현상, 병해 등의 문제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도 향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팀장은 “6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8.7% 상승했던 것이 이번 생산자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시차를 두고 7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가와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 AI 엑사원, 1분 만에 ‘암 변이’ 찾았다… 생산성 1000배 향상

    LG AI 엑사원, 1분 만에 ‘암 변이’ 찾았다… 생산성 1000배 향상

    LLM 기반 AI, 다양한 산업 활용문자·이미지·오디오 동시에 분석전문가 60명 작업량 1명이 처리 암이 퍼져 있는 폐암 환자의 세포 사진을 ‘LG 엑사원 패스(path) 2.0’에 입력하자 1분도 되지 않아 유전자(DNA)가 변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포를 잡아내 확대해 보여줬다. DNA 변이 여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기존에는 약 2주 걸리는 조직 검사와 정밀 진단을 거쳐야 했지만, 엑사원 패스 2.0은 1분 만에 변이된 정도와 유형을 포착해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콘서트 2025’를 열고 엑사원 패스 2.0을 비롯한 초거대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했다. 엑사원 생태계는 연구원이 2021년부터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인 엑사원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력을 높인 엑사원 모델의 집합체다. ‘멀티모달(오감형)’ AI인 ‘엑사원 4.0 VL’도 이날 처음 소개됐다. 멀티모달 AI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학습해 처리하는 AI다. 전 세계의 석유 및 LNG 공급 경로를 각종 그림과 지도, 도형으로 설명한 문서를 엑사원 4.0 VL에 입력한 뒤 ‘얼마나 많은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공급되냐’고 질문하자, 엑사원 4.0 VL은 그림의 각 색깔과 그래프 면적 등을 이해한 뒤 분석한 답을 내놓았다. 이날 LG 내부 검증 단계를 마친 엑사원 기반의 기업용 AI 에이전트(비서)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도 차례로 소개됐다. 특히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산할 수 있는 2200여개의 데이터를 1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원 검증에 따르면 도메인 전문가 1명이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사용한 결과 34시간 만에 1만 1000개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생산성이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20% 향상됐다고 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생태계를 통해 기존 사람의 지시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AI를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추론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에이젠틱 AI’로, 더 나아가 현실을 인식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피지컬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날 공동 LG AI연구원장에 취임한 임우형 원장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30년 전 희토류 강조한 덩샤오핑… 中 희토류 무기화는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30년 전 희토류 강조한 덩샤오핑… 中 희토류 무기화는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덩샤오핑 1992년 ‘남순강화’“중동엔 석유, 中에는 희토류 있다”희토류 가공에만 외국 투자 허용지금까지 외국 개입 철저히 배격美 ‘中 희토류’ 의존서 벗어나기마운틴패스 광산에 4억弗 투자“다시 美 희토류 위대하게” 외쳐미중 무역전쟁 최고 무기로 부상“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희토류가 있다.”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 한 명의 당원으로 돌아간 1992년 개혁개방의 중심지를 둘러보며 강조했던 말이다. 지난 30여년간 중국은 덩 전 주석의 예언과도 같은 발언을 현실화해 희토류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은 2010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희토류 칼’을 후려쳐 톡톡한 효과를 봤다. 트럼프 2기 무역전쟁에서는 희토류를 무기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대중국 수출 금지를 풀었다. 30여년 전부터 중국 희토류 업체의 성장을 지켜본 한국 재계 관계자의 분석을 통해 중국 희토류 전략의 미래를 짚어 본다. 공상과학영화 ‘듄’에서는 은하계 모든 종족이 사막에서 나는 ‘스파이스’라는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핵전쟁을 벌인다. 2025년 희토류는 ‘듄’의 스파이스에 버금가는 존재다. 희토류는 영어로도 ‘드문 광물’이라는 뜻이지만 글자 그대로 매장량이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추출과 정제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동차, 반도체, 무기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 사용돼 ‘산업의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중국은 올해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34%를 부과하자 이틀 뒤 희토류 7종 수출 통제에 나섰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1위 희토류 생산 강국은 미국이었다. ‘죽의 장막’을 걷어 내고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덩 전 주석은 남부 도시를 둘러보는 ‘남순강화’를 통해 희토류 가치에 주목했다. 1992년 초 남순강화 이후 같은 해 한중수교도 이뤄졌다. 한국 자동차 부품회사가 희토류 자석을 쓰는 모터를 개발하자 중국 최대 희토류 기업들을 만났던 이 관계자는 덩 전 주석의 발언이 당시만 해도 ‘장밋빛 전망에 불과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덩샤오핑이 30년 안에 희토류가 석유 못지않은 전략자원이 될 것이라 내다본 혜안을 가졌다기보다 그의 말 한마디가 중국 희토류 산업에 든든한 받침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가 앞으로 상당 기간 중국의 희토류 지배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덩 전 주석의 발언을 나침반 삼아 수십년간 희토류 산업에 국가 역량을 집중했다. 희토류 국영기업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의 투자를 가공 분야에만 허용했다. 광산 개발은 안 되고 분리와 정제 분야에만 외국 투자를 받겠다는 중국의 요구에 한국 기업은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만 빼앗기게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별다른 매출도 없이 직원 수천, 수만명을 먹여 살리는 중국 국영기업의 비효율도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는 요소였다. 중국 희토류 기업이 외국의 개입을 철저히 배격하는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지난 6월 말 대대적 인사 쇄신을 단행했다. 이사 3명을 포함해 5명 이상의 고위 임원이 사임했는데 그 이유가 희토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됐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정상적인 인사 배치라며 기술 유출은 인터넷상의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희토류 기업의 인사는 중국의 수출 통제 정책 탓에 국제적으로도 큰 뉴스가 됐다. 현재 중국에서 희토류를 구매하려면 까다로운 인증 과정을 거치고 영업 비밀 등을 제공해야 해 한국 회사를 포함한 외국 기업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잡한 수출 인증 과정 때문에 아예 희토류 구매를 포기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4~6월 희토류 수출이 통제되는 동안 시카고의 포드 자동차 공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사태도 벌어졌다. 중국이 처음으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 것은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때였다. 당시 일본은 영해를 침입한 중국 어선을 나포했지만, 희토류 수출 중지에 18일 만에 중국인 선장을 풀어 줘야 했다. 공식적 수출 금지가 아니라 통관 지연, 수출 허가 중단 등 암묵적 방식이었으나 일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입었다. 이때 ‘자원 무기’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고 이 사건은 일본에서 ‘센카쿠 쇼크’로 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마운틴패스 광산은 한때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지였다. 하지만 희토류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등 막대한 환경오염 때문에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업체의 투자를 받기도 했던 마운틴패스 광산에 미 국방부가 지난 10일 4억 달러(약 5500억원)를 쏟아부어 최대 주주가 됐다. 중국 희토류 의존을 벗어날 동아줄이 된 마운틴패스 광산은 ‘다시 미국 희토류를 위대하게’를 외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독점 체제를 이룬 것은 미국의 기술력 덕분이었다. 특히 마운틴패스 광산 운영 자회사였던 몰리코프는 중국을 저가 원료 공급처로만 보고 1980~90년대 중국 광산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 일부 미국 기술자들은 중국 현지에 파견돼 공정 설계와 시험 운전까지 지원했다. 이제 중국은 희토류 독점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인 희토류의 밀수를 막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 18일 “희토류 분말을 세라믹 타일 재료에 숨기거나 ‘기계 부품’이라는 라벨을 붙인 물병에 넣어 수출한다”면서 밀수 수법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희토류 관련 의심 활동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이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것은 중국 화웨이가 비슷한 수준의 칩을 이미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무기가 반도체라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는 셈이다.
  • 가평 캠핑장 ‘일가족 참사’ 긴박했던 순간 뒤늦게 알려져

    가평 캠핑장 ‘일가족 참사’ 긴박했던 순간 뒤늦게 알려져

    “인접한 조종천이 범람하며 상황이 심상치 않자, 매형이 주변 텐트를 돌며 사람들을 깨웠다고 합니다. 자신의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텐트에서 잠자던 가족을 깨우러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에 휩쓸린 겁니다.” 지난 2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된 일가족의 참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40대 부부와 중학생 아들 등 일가족 3명의 유가족들은 22일 수색 현장을 찾아 울먹이며 산사태 당시 정황을 전했다. 유가족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20일 새벽, 마일리 캠핑장에는 40대 A씨와 아내 B씨, 두 아들 등 4인 가족을 포함해 약 20여 명이 글램핑용 텐트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오전 3시쯤 세찬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인근 텐트를 돌며 “차를 높은 곳으로 옮기라”며 소리쳤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높은 지대로 옮긴 뒤, 텐트에서 자고 있던 가족들을 깨우러 돌아가던 순간 갑작스레 쏟아진 토사에 텐트와 함께 휩쓸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 6㎞ 떨어진 조종천 대보교 교각 구조물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B씨와 중학생 아들은 이날 현재까지 실종 상태며, 고등학생인 큰아들은 사고 직후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 가족의 텐트는 산사태가 발생한 지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산은 급경사의 돌산으로, 부식된 낙엽이 흙이 된 토사가 빗물을 머금고 있다가 나뭇가지와 쓸려 내려오며 산사태를 일으켰다. 유가족들은 이날 수색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며 “유가족들과의 소통에도 더욱 신경 써달라”고 호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로 3일째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경찰 499명, 소방 167명, 의용소방대 54명, 기타 15명 등 총 735명이 투입됐으며, 차량과 드론, 구조견, 버스, 보트, 헬기 2대 등 장비 83대도 동원됐다. 이날 오후 3시쯤 마일교 인근에서 구조견이 반응을 보여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여전히 유속이 빠르고 토사가 곳곳에 쌓여 있어 접근과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가평 지역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는 총 4명이다.
  • ‘尹 격노 위증’ 김계환 구속영장 기각

    ‘尹 격노 위증’ 김계환 구속영장 기각

    채상병 사건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의 경력, 주거 및 가족관계,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의 출석 상황 및 진술 태도 등을 고려하면, 도망할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이어 “혐의에 관하여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및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방어권 행사의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그간 군사법원과 국회 등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이 구속영장에서 적용한 죄명은 모해위증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최고 지휘관으로, 채상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다. 박 대령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소위 ‘VIP 격노설’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간 김 전 사령관은 이 같은 사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VIP 격노설’을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6월 국회 청문회에서도 VIP 격노설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7일과 17일 두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서도 기존 진술을 유지했다. 그러던 김 전 사령관은 구속 위기에 놓인 이날 처음으로 VIP 격노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시인했다. 2년 만에 입장을 180도 바꾸고 사실을 실토한 셈이다. 김 전 사령관 측은 이날 오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심사에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특검이 조사 과정에서 휴식권을 침해하는 등 위법하게 수사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사령관이) 군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김 전 사령관을 구속 수사할 이유가 부족하다고 봤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정식 출범한 이후 수사외압 의혹의 시발점이 된 VIP 격노설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특검팀이 의혹의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확보를 시도한 것은 지난 2일 정식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검팀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벽화 하나로 집값 3억 뛰었다”…英 런던의 놀라운 동네

    “벽화 하나로 집값 3억 뛰었다”…英 런던의 놀라운 동네

    │거리 예술로 10년 새 주택값 45만→65만 파운드…‘뱅크시 효과’까지 번지나 영국 런던의 한 외곽 마을이 ‘스트리트 아트’(거리 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빨간 벽돌집 외벽 가득 그려진 벽화 하나로 주택 가격이 3억 원 넘게 뛰었고 해외 예술 팬과 부동산 투자자들까지 몰려드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런던 남부 펜지(Penge) 지역에서 거리 예술이 확산하며 지역 가치와 부동산 가격 모두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건 두른 여성 벽화, 예술인가 낙서인가최근 펜지의 한 빅토리아풍 주택 외벽에는 샤워 후 수건을 두른 채 잡지를 읽는 여성의 대형 벽화가 그려졌다. 높이만 3층에 달하는 이 작품은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호주 시드니에서 성장한 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소피 오들링과 미국 플로리다 출신 앤슬리 랜들의 협업 작품으로, 영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주택의 소유주들은 작품의 내용도, 작가도 모른 채 외벽 페인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펜지에는 이런 개인 주택을 포함해 합법적 거리 예술 작품 총 298점이 존재해 곳곳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그라피티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심 외곽의 조용한 주거지가 이제는 거리 예술 성지로 바뀐 셈이다. 10년 새 3억↑…“거리 예술이 부동산을 바꿨다” 현지 부동산업체 ‘프로퍼티월드’의 댄 크로울리 공동대표는 “펜지는 10년간 꾸준히 상승세였다”며 “오버그라운드 교통망과 더불어 거리 예술이 지역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오버그라운드 교통망은 런던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지상 전철 노선(런던 오버그라운드)을 뜻한다. 기존 지하철(언더그라운드)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펜지처럼 비교적 외곽에 있던 지역도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출퇴근이 편해지고 거주지로서의 매력도 상승하게 된다. 크로울리에 따르면 10년 전 45만 파운드(약 7억7000만 원)였던 주택이 현재는 65만 파운드(약 11억1000만 원)에 달하며, 방 4개짜리 일렬 배치형 단독주택(영국식 테라스하우스)은 85만 파운드(약 14억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지역 시세 상승률은 런던 평균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거리 예술의 경제 효과…“뱅크시도 그려지면 시세 폭등” 이처럼 거리 예술이 지역 경제와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확인된다. 영국의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그려진 주택들은 일종의 ‘예술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브리스틀에서는 뱅크시의 초기작 ‘원숭이 시한폭탄’(Monkey Detonator) 벽화가 있는 주택이 시세보다 수십 퍼센트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고 런던 리치먼드에서는 벽화 하나로 주택 가치가 수억 원 이상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선 뱅크시 작품이 있는 건물의 자산 가치가 약 1400만 달러(약 190억 원) 더 높게 평가되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거리 예술이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실제 부동산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을 전체가 갤러리…“이사 오는 이유가 그림 때문”펜지에는 거리 예술 외에도 수제 커피숍, 제과점, 독립 음반 가게 등 아주 멋진 공간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예술-상업 상생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18개월 전 문을 연 ‘카니발 커피 로스터스’의 클로이 프랭클린 점장은 “주말이면 손님들로 가득하다”며 “예술을 보러 온 이들이 바로 옆 부동산으로 매물 보러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벽화를 직접 의뢰한 주민도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낸시 포즈(56)는 “집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나서 동네 분위기가 활기차졌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많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업화 목적 아니다”…곧 철거되는 벽화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거리 예술 블로그 ‘런던 콜링 블로그’의 운영자 스티브 스미스는 “우리는 예술을 일상에 가져오고 싶었을 뿐”이라며 “수익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펜지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펜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한 폐허 주차장 옥상 벽화들은 9월 철거된다. 그 자리엔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예술이 만들어낸 변화는 이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벽화 하나로 집값 3억 뛰었다”…英 런던의 놀라운 동네

    “벽화 하나로 집값 3억 뛰었다”…英 런던의 놀라운 동네

    │거리 예술로 10년 새 주택값 45만→65만 파운드…‘뱅크시 효과’까지 번지나 영국 런던의 한 외곽 마을이 ‘스트리트 아트’(거리 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빨간 벽돌집 외벽 가득 그려진 벽화 하나로 주택 가격이 3억 원 넘게 뛰었고 해외 예술 팬과 부동산 투자자들까지 몰려드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런던 남부 펜지(Penge) 지역에서 거리 예술이 확산하며 지역 가치와 부동산 가격 모두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건 두른 여성 벽화, 예술인가 낙서인가최근 펜지의 한 빅토리아풍 주택 외벽에는 샤워 후 수건을 두른 채 잡지를 읽는 여성의 대형 벽화가 그려졌다. 높이만 3층에 달하는 이 작품은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호주 시드니에서 성장한 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소피 오들링과 미국 플로리다 출신 앤슬리 랜들의 협업 작품으로, 영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주택의 소유주들은 작품의 내용도, 작가도 모른 채 외벽 페인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펜지에는 이런 개인 주택을 포함해 합법적 거리 예술 작품 총 298점이 존재해 곳곳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그라피티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심 외곽의 조용한 주거지가 이제는 거리 예술 성지로 바뀐 셈이다. 10년 새 3억↑…“거리 예술이 부동산을 바꿨다” 현지 부동산업체 ‘프로퍼티월드’의 댄 크로울리 공동대표는 “펜지는 10년간 꾸준히 상승세였다”며 “오버그라운드 교통망과 더불어 거리 예술이 지역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오버그라운드 교통망은 런던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지상 전철 노선(런던 오버그라운드)을 뜻한다. 기존 지하철(언더그라운드)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펜지처럼 비교적 외곽에 있던 지역도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출퇴근이 편해지고 거주지로서의 매력도 상승하게 된다. 크로울리에 따르면 10년 전 45만 파운드(약 7억7000만 원)였던 주택이 현재는 65만 파운드(약 11억1000만 원)에 달하며, 방 4개짜리 일렬 배치형 단독주택(영국식 테라스하우스)은 85만 파운드(약 14억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지역 시세 상승률은 런던 평균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거리 예술의 경제 효과…“뱅크시도 그려지면 시세 폭등” 이처럼 거리 예술이 지역 경제와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확인된다. 영국의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그려진 주택들은 일종의 ‘예술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브리스틀에서는 뱅크시의 초기작 ‘원숭이 시한폭탄’(Monkey Detonator) 벽화가 있는 주택이 시세보다 수십 퍼센트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고 런던 리치먼드에서는 벽화 하나로 주택 가치가 수억 원 이상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선 뱅크시 작품이 있는 건물의 자산 가치가 약 1400만 달러(약 190억 원) 더 높게 평가되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거리 예술이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실제 부동산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을 전체가 갤러리…“이사 오는 이유가 그림 때문”펜지에는 거리 예술 외에도 수제 커피숍, 제과점, 독립 음반 가게 등 아주 멋진 공간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예술-상업 상생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18개월 전 문을 연 ‘카니발 커피 로스터스’의 클로이 프랭클린 점장은 “주말이면 손님들로 가득하다”며 “예술을 보러 온 이들이 바로 옆 부동산으로 매물 보러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벽화를 직접 의뢰한 주민도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낸시 포즈(56)는 “집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나서 동네 분위기가 활기차졌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많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업화 목적 아니다”…곧 철거되는 벽화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거리 예술 블로그 ‘런던 콜링 블로그’의 운영자 스티브 스미스는 “우리는 예술을 일상에 가져오고 싶었을 뿐”이라며 “수익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펜지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펜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한 폐허 주차장 옥상 벽화들은 9월 철거된다. 그 자리엔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예술이 만들어낸 변화는 이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2주 걸리던 암 변이 검사, AI가 1분만에 확인…LG, ‘엑사원 생태계’ 공개

    2주 걸리던 암 변이 검사, AI가 1분만에 확인…LG, ‘엑사원 생태계’ 공개

    암이 퍼져 있는 폐암 환자의 세포 사진을 ‘LG 엑사원 패스(path) 2.0’에 입력하자 1분도 되지 않아 유전자(DNA)가 변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포를 잡아내 확대해 보여줬다. DNA 변이 여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기존에는 약 2주 걸리는 조직 검사와 정밀 진단을 거쳐야 했지만, 엑사원 패스 2.0은 1분 만에 변이된 정도와 유형을 포착해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콘서트 2025’를 열고 엑사원 패스 2.0을 비롯한 초거대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했다. 엑사원 생태계는 연구원이 2021년부터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인 엑사원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력을 높인 엑사원 모델의 집합체다. ‘멀티모달(오감형)’ AI인 ‘엑사원 4.0 VL’도 이날 처음 소개됐다. 멀티모달 AI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학습해 처리하는 AI다. 전 세계의 석유 및 LNG 공급 경로를 각종 그림과 지도, 도형으로 설명한 문서를 엑사원 4.0 VL에 입력한 뒤 ‘얼마나 많은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공급되냐’고 질문하자, 엑사원 4.0 VL은 그림의 각 색깔과 그래프 면적 등을 이해한 뒤 분석한 답을 내놓았다. 이날 LG 내부 검증 단계를 마친 엑사원 기반의 기업용 AI 에이전트(비서)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도 차례로 소개됐다. 특히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산할 수 있는 2200여개의 데이터를 1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원 검증에 따르면 도메인 전문가 1명이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사용한 결과 34시간 만에 1만 1000개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생산성이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20% 향상됐다고 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생태계를 통해 기존 사람의 지시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AI를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추론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에이젠틱 AI’로, 더 나아가 현실을 인식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피지컬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날 공동 LG AI연구원장에 취임한 임우형 원장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가평 수해 현장 재방문 김동연,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지시···조례 시행 뒤 첫 지급

    가평 수해 현장 재방문 김동연,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지시···조례 시행 뒤 첫 지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평군, 포천시 등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이어 22일 해당 지역 피해 소상공인 등에게 경기도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대설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성격의 지원금을 가구당 1천만 원씩 3100가구에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특별지원구역’과 ‘일상회복지원금’ 제도를 신설(2025.7월 조례 시행)했고, 조례 시행 후 가평, 포천 지역이 첫 지원 대상이 됐다. 경기도는 소상공인의 경우 6백만 원 +α, 피해 농가는 철거비 등의 명목으로 1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인명피해 유가족에게는 장례비 등으로 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김 지사의 지시로 각종 재정지원이 뒤따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건강보험료 경감과 전기, 통신,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3개 항목이 지원되고 특별재난지역 기준 미달 시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해 심각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를 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 시·군 복구비의 50%를 지원한다.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서 응급 복구비 지원과 소상공인, 농가 철거비, 인명피해 농가 장례비 등으로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원되고 보험사각지대 농-축산-양식 어가에는 최대 1천만 원이 지원된다. 지난 20일에 가평군 상면 대보교 방문에 이어 22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실종자(2명) 수색구조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구조대원들을 격려한 뒤 조종면 신상1리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폭우로 희생되신 분들,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실종자 구조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전 소방력과 행정력을 동원해서 실종되신 분들 수색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주민들의 일상 회복이 빠른 시간내 이뤄질 수 있도록 가평, 포천시 등 기초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폭우폭염에 배추 31% 급등, 돼지고기도 9.5% 올라…6월 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반등

    폭우폭염에 배추 31% 급등, 돼지고기도 9.5% 올라…6월 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반등

    배추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발생한 폭우와 폭염이 이달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 물가를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119.64)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2~3월 보합세였다가 4월(-0.2%)과 5월(-0.4%) 연달아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축산물(2.4%), 농산물(1.5%)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배추가 31.1% 급등했고 돼지고기(9.5%), 달걀(4.4%), 쌀(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0.6%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10.8%)가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고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돼지 도축량 감소가, 달걀은 노계의 생산성 하락과 질병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경우 쌀과 배추의 공급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배추는 지금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생육기 고온 현상, 병해 등의 문제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도 향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팀장은 “6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8.7% 상승했던 것이 이번 생산자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시차를 두고 7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가와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 3개 섬, 행정안전부 특성화사업 선정

    여수 3개 섬, 행정안전부 특성화사업 선정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 금오도 장지마을과 사도, 거문도 덕촌마을 등 3개 섬마을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특성화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9년간 4단계 지원 방식으로 마을 당 50억 원이 지원된다. 섬 주민이 스스로 조직체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워 소득사업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한다. 금오도 장지마을은 톳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사도는 공룡 발자국과 마을 경관을 연계한 마을 호텔을 운영하고 거문도 덕촌마을은 삼치를 활용한 필렛형 상품화 개발 등 섬 역사와 자원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공간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이 ‘머무는 것을 감내하는’ 수준이 아닌,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섬’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주도하는 구조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과 현장 체감도를 모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외형적 개발이 아니라, 섬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자립형 정주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섬, 살아갈 수 있는 섬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탄압’ 尹 SNS 글에 내란특검 “논박할 가치 없어”

    ‘정치탄압’ 尹 SNS 글에 내란특검 “논박할 가치 없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2일 특검팀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논박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피의자를 기소하면서 범죄 사실과 기소 배경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정치 수사라는 용어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제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의혹’의 주요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구속영장이 전날 법원에서 기각된 데 대해서는 “판사의 심사숙고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도 영장 청구된 범죄 사실과 관련해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다”며 “신병 확보 사유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은 영장 재청구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국내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바나나맛우유’K컬처 영향력 힘입어 전세계 30여개국 수출 ‘항아리 모양의 단지 우유’로 친숙한 국민 가공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출시 반세기를 넘었다. 22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첫선을 보인 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하루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95억개에 달하며, 연매출은 2000억원을 웃돈다. 출시 초기만 해도 국내에서는 흰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정부는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때 빙그레는 바나나라는 고급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나나맛우유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며 국민 가공유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바나나맛우유의 인기는 국경을 넘었다. 200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3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이 중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8년. 당시만 해도 중국은 흰 우유 소비 자체가 적었고, 체질적으로 유당 분해 능력이 낮은 이들이 많아 가공유 시장은 사실상 ‘불모지’였다. 빙그레는 오히려 이 점에 착안해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몇 달간의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후 빙그레는 중국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초기에는 냉장 유통이 가능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소량 수출해 백화점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유통기한을 6개월로 연장한 멸균팩으로 포장을 바꾸면서 편의점 등 대중 접점 채널을 적극 공략했다.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중국 주요 편의점과의 협상 끝에 로손에 50박스를 첫 납품한 지 불과 2주 만에 주문 물량은 1000박스로 급증했다. 이에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도 납품하게 됐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에 따라 빙그레는 해당 해에 생산 설비 확장을 결정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주요 유통망으로 진출했다. 빙그레는 중국 내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3~4년에 걸친 철저한 시장 분석과 브랜딩 전략을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거치는 주요 루트(서울역 롯데마트, 제주도 주요 관광지 등)에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글을 노출해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관광객은 바나나맛우유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귀국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수출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2014년 8월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유통기한을 확보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섰다.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 연안 주요 도시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중국 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나나맛우유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를 수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유통 채널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차에서 내려” 말 안 듣자 운전자 얼굴에 주먹 날린 美경찰 (영상)

    “차에서 내려” 말 안 듣자 운전자 얼굴에 주먹 날린 美경찰 (영상)

    “악천후에 전조등 안 켜” 경찰 주장피해자는 “대낮이라 안 켜도 됐다”7차례 하차 지시 불응… 강제 체포면허정지 상태서 운전한 혐의 인정피해자 측 “흑인에게 폭력 가해져”논란 커지자 폭행 경찰관 직무 박탈 미국의 한 경찰관이 교통 단속 중 흑인 남성 운전자의 얼굴에 주먹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후 직무를 박탈당했다. 지역 매체 퍼스트코스트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잭슨빌 보안관실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19일 발생한 운전자 폭행 사건과 관련 해당 경찰관의 직무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인 윌리엄 맥닐 주니어(22)가 경찰의 교통 단속 지시에 따르지 않아 폭행으로 번진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영상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10만회 이상 공유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당시 악천후에도 맥닐이 전조등(헤드라이트)을 켜지 않고 운전해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맥닐은 비가 오지 않고 있었고 대낮이었기 때문에 전조등을 켤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영상 속에서 동료 경찰관은 “상관없다. 여전히 전조등을 켜야 한다”고 말했다. 맥닐은 관련 법률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감독관과 통화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5초 후 문제의 경찰관이 다가와 주먹으로 운전석 창문을 깬 뒤 맥닐의 얼굴을 가격했다. 잭슨빌 보안관실은 당시 경찰관들이 맥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7번이나 요구했음에도 맥닐은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이는 “범죄적 저항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 단속 중에는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단속 사유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래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에는 이후 경찰관들이 맥닐을 차에서 끌어내리고 바닥에 눕혀 수갑을 채우는 모습도 담겼다. 다만 앞뒤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에서 경찰관이 맥닐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은 빠져 있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맥닐은 운전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와 폭력 없이 경찰관에 저항한 혐의, 20g 미만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 등을 받았다. 맥닐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와 경찰에 저항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맥닐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왜 차를 세웠는지 묻는 것조차 흑인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상키시킨다”며 “맥닐은 차분하고 순응적이었음에도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법 집행이 아니라 잔인한 행위였다”며 “잭슨빌 보안관실에 모든 책임을 묻고 맥닐에 대한 정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 동천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순천 동천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극한 호우 당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동천에서 실종된 70대 주민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순천시 별량면 해안가 갯벌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갯벌에서 짱뚱어를 잡던 낚시꾼이 목격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어선과 뻘배 등을 활용해 시신을 인양한 결과 지난 19일 오후 순천시 동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A(74·덕연동)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실종 장소에서 약 4㎞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A씨는 통행 저지선을 지나쳐 하천에 접근해 본인 귀책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호우 인명피해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A씨가 급류에 휩쓸린 지난 19일 하루 동안 순천에는 161.5㎜가 쏟아졌다.
  • 씨스타 소유 맞아? 확 달라진 얼굴에 ‘짠한형’ 댓글 난리

    씨스타 소유 맞아? 확 달라진 얼굴에 ‘짠한형’ 댓글 난리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달라진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소유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102회 에피소드에 멤버 보라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MC 신동엽, 정호철과 함께 과거 활동 에피소드와 근황 등을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방송이 공개된 직후,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소유는 어디 있나요?” “소유 안 나왔는데?” “소유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확 달라진 외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소유는 방송 중 직접 자신의 변화를 언급했다. 다만, 얼굴보다는 체형 변화에 초점을 뒀다. 그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씨스타 활동 시절 함께 활동하던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인사를 해도 저인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보라가 “왜?”라고 묻자 소유는 “몸이 너무 작아져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에 출연했을 땐 살이 쪘었다. 영상 보니까 ‘투턱’이더라”며 자신의 과거 모습을 자조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농담조로 “그럼 ‘적당히 뚱뚱’, 줄여서 ‘적뚱’이었다가… 결국 ‘적통(적당히 통통)’으로 정리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 소비쿠폰 신청 첫날, 현장 찾은 유성훈 금천구청장

    소비쿠폰 신청 첫날, 현장 찾은 유성훈 금천구청장

    “일찍 오셨네요. 신청서 다 쓰셨나요?”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21일 아침 발행을 시작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기 위해 금천구 시흥1동주민센터로 ‘오픈런’한 방문객을 맞이했다.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40명이 대기했고, 20분 안에 접수창구 번호표는 100명대를 넘어섰다. 대부분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었다. 동주민센터 관계자와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파견된 구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신청서 작성을 돕고, 신청 요일제를 ‘출생 연도’ 끝자리가 아닌 ‘출생 연월’ 기준으로 착각한 이들에게는 신청 방법을 다시 안내했다. 유 구청장도 2층 대기실과 5층에 마련된 대기공간 등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직접 구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신청서가 빠짐없이 작성됐는지 확인하고 “선불카드는 옆에 있는 시장에서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다”며 소비쿠폰 사용처도 설명했다. 귀가하는 구민을 배웅하면서는 “선불카드는 잃어버리면 큰일 나니 잘 보관하세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신청 인원이 몰려 전산시스템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될 때 유 구청장이 “첫날이라 전산망이 몰린다”, “신청서는 천천히 작성해도 된다”고 안내하자, 차분하게 기다리는 분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직원들과 개설한 단체 채팅방에서 수시로 각 동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도 오프라인 신청이 많은 3개 동주민센터를 추가로 점검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유 구청장은 “첫 주는 신청 인원이 많고 다음주부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강조했다.
  • 새달 유류할증료 최대 80% 껑충…“휴가철 항공권, 이달 안에 사세요”

    새달 유류할증료 최대 80% 껑충…“휴가철 항공권, 이달 안에 사세요”

    국내 항공사들이 다음달 유류할증료를 최대 80%까지 올린다. 탑승일이 아닌 발권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이달 중에 항공권을 구입하면 인상 전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편도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최대 80.0% 올린다. 거리별로 이달 7000~5만 7400원이던 유류할증료가 다음달엔 1만 2600~9만 2400원으로 오른다. 다음달 유류할증료를 공시한 항공사 5곳 중 최대 상승률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8200~4만 8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다음달 1만 3700~7만 3900원으로 최대 67.0% 올렸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5500~3만 9800원이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다음달 9600~6만 2900원으로 최대 74.5% 올린다고 이날 공시했다. 진에어도 6~15달러에서 8~21달러로, 에어부산은 6~15달러에서 9~21달러로 올린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변동에 따라 항공 운임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부과하는 항공 요금이다. 항공업은 연료비가 운송원가의 33~45%를 차지할 정도로 연료비 부담이 높아 유류할증료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일정 부문 분담시킨다. 현재 유류할증료는 유가와 거리에 비례해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매달 산정하는데,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을 기준으로 반영된다. 국내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항공유(MOPS)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산정하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를 넘으면 총 33단계로 나눠 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유가는 지난 6월 16일~7월 15일 갤런당 평균 207.9센트로, 이달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 유가(188.62센트)보다 10.2% 올랐다. 유가 급등으로 유류할증료도 덩달아 뛴 셈인데, 지난 6월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이란 의회가 중동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