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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거 중 부인 집 들어간 남편… 헌재 “주거침입 아니다”

    별거 중 부인 집 들어간 남편… 헌재 “주거침입 아니다”

    이혼소송 중인 부인이 소유한 주택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남편을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한 검찰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헌재는 3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청구인 A씨가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상대로 주거침입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인 A씨는 2021년 9월 2일 별거 중인 아내 B씨가 사는 집에 들어갔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외국인의 경우 체류나 출입국에 불이익이 따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A씨는 공동으로 거주하던 주택에 출입하는 일을 막을 정당한 이유가 없으므로 B씨의 동의 없이 주택에 들어갔다고 주거침입 행위로 볼 수는 없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쟁점은 A씨를 ‘공동 거주자’로 볼 수 있는지였다. 형법상 주거침입죄는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야 인정되고 공동 거주자 간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헌재는 A씨가 공동 거주자가 맞는다고 판단했다. A씨와 B씨가 10년 넘게 혼인 생활을 유지해 왔고, A씨가 주택 매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일하면서도 휴일에는 해당 주택에서 생활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는 화합 위한 것”…배우 이영애 입장문 통해 해명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는 화합 위한 것”…배우 이영애 입장문 통해 해명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것에 대해 “화합을 위한 것”이었다고 3일 밝혔다. 이영애는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기부금을 낸 건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의 과오 등을 문제 삼아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영애는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기부 논란에 “북한 같은 나라 안 되게 해 감사하다는 뜻”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기부 논란에 “북한 같은 나라 안 되게 해 감사하다는 뜻”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일각의 비난을 받은 데 대해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영애는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애는 그러면서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이 기부금을 내면서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내년에도 재단 측에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애는 이승만 재단 외에도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살인미수’ 구속… “도망할 염려”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살인미수’ 구속… “도망할 염려”

    추석 연휴 서울에 상경해 처음 보는 여중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민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양을 협박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 B양은 손가락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해 인근 놀이터에 있던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일주일 전 부산에서 샀다고 하는 식칼 등 흉기 3개와 망치를 소지하고 있었다. A군은 범행 당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서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판단해 전날 신청한 구속영장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 “누구든 해치겠다”…상경해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

    “누구든 해치겠다”…상경해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

    처음 보는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민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양을 협박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손가락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A군은 일주일 전 샀다는 식칼 등 흉기 3개와 망치를 가지고 있었다. A군은 범행 당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서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 실행에도 옮겼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 한 총리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경쟁력 강화”

    한 총리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경쟁력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의 부진과 국제유가의 급등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체감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고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다만 “변화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위기가 되기도 한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전례 없는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해 원전·방산·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하겠다. 누리호·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며 특권 의식이나 불법적 관행,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짜뉴스는 우리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깨뜨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회적 재앙”이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짜뉴스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간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다”며 경찰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이어 “학교와 가정을 비롯해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높은 수준의 기본생활을 누릴 때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노인들을 위한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비롯해 발달장애인·한부모 가족·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질 높은 사회 서비스 제공 등도 약속했다. 그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한민족 정신에 개방성과 포용성을 더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며 “국민의 뜻이 곧 국정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 이혼 청구한 부인 집 들어간 공동거주자 남편…헌재 “주거침입 아냐”

    이혼 청구한 부인 집 들어간 공동거주자 남편…헌재 “주거침입 아냐”

    이혼소송 중인 부인 소유 주택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남편을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한 검찰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헌재는 3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청구인 A씨가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를 상대로 주거침입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인 A씨는 2021년 9월 2일 별거 중인 아내 B씨가 사는 집에 들어갔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외국인의 경우 체류나 출입국에 불이익이 따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A씨는 공동으로 거주하던 주택에 출입을 막을 정당한 이유가 없으므로 B씨의 동의 없이 주택에 들어갔다고 주거침입 행위로 볼 수 없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쟁점은 A씨를 ‘공동 거주자’로 볼 수 있는지였다. 형법상 주거침입죄는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야 인정되고 공동 거주자 간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헌재는 A씨가 공동 거주자가 맞는다고 판단했다. A씨와 B씨가 10년 넘는 혼인 생활을 유지해 왔고, A씨가 주택 매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일하면서도 휴일에는 해당 주택에서 생활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B씨가 A씨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거나 A씨를 주택에 일방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A씨와 B씨 사이에 부부관계를 청산하고 A씨가 주택에 더 이상 살지 않기로 하는 명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 박명수, 아이유 재소환 “한우세트 선물줘”

    박명수, 아이유 재소환 “한우세트 선물줘”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 아이유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모발 모발 퀴즈쇼’ 코너로 꾸며져 김태진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퀴즈를 출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아이유의 노래를 소개하면서 “우리 아이유가 또 이번에 한우 세트를 보냈다. 내가 한 번 몰아서 해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박명수는 추석 방송 때도 “올해도 제가 사랑하는 후배 아이유가 추석 선물로 갈비를 보내줬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아이유에게 전화했다. 미안해서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아이유와 박명수의 훈훈한 인연에 시선이 쏠린다.
  • 멕시코 “우크라 지원 美 원조금, 중남미 불법 이민자 구조에 쓰여야

    멕시코 “우크라 지원 美 원조금, 중남미 불법 이민자 구조에 쓰여야

    멕시코가 미국이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퍼붓고 있는 지원금 중 일부를 중남미 국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상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남미 국가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에 미국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한 것.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하루 평균 1만 명에 달하는 등 급증한 중남미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 수 감축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몇 년 동안 중남미 국가 불법 이민자들을 향해 장벽을 세우지 않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우크라’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지원금 중 일부가 중남미 국가를 향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미국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국민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는 원조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승인하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과거에는 멕시코 출신의 미국행 불법 이민자가 많았던 반면 최근 들어와서는 다른 중남미 국가 출신의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경유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과테말라를 통해 멕시코로 넘어온 불법 이민자 수가 상당하며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의 위험한 지대인 ‘다리엔 갭’ 정글 등 중미 경로가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이동 경로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1일 멕시코 남부 국경지대인 치아파스에서 쿠바 출신의 불법 이민자들이 탑승한 버스가 전복돼 1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망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한 이유가 미국 정부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강한 경제적 제재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국경과 접한 북쪽 국경선 일대에 도착한 불법 이민자 수가 일평균 1만 명을 초과했고, 남부 지역인 치아파스 국경으로도 6000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베네수엘라와 쿠바 외에도 인근 국가인 니카라과, 에콰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들의 국민들이 불법 이주에 나서지 않도록 통합적인 협력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미국 정부의 협조를 강하게 촉구했다. 
  • 나주 아파트 화재로 지적장애인 숨진채 발견

    추석연휴 전남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 안에 홀로 있던 장애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3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 28분께 전남 나주시 성북동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3일 0시5분쯤 모든 불을 껐다. 그러나 불이 난 2층에서 지적장애 3급인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이 아파트에 거주했는데, 사고 당시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담당 자치단체는 시민안전보험금 지급 등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 금천구, 매주 목요일 야간 노무상담실 운영

    금천구, 매주 목요일 야간 노무상담실 운영

    서울 금천구가 노동자의 권리 구제와 권익 향상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노무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부당해고 등 각종 노무 사건과 노동권 침해 등 폭넓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구는 업무와 육아 등으로 낮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저녁 시간대 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담은 금천구청 1층 통합민원실 내 전문가 상담실과 지하 1층 심청이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노무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구청 일자리청년과 또는 서남권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무상담이 필요하지만 낮에 시간이 없는 노동자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노동자의 권익 침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제네바 몽블랑 다리에서 만난 철학자 [한ZOOM]

    제네바 몽블랑 다리에서 만난 철학자 [한ZOOM]

    스위스의 수도는 어디일까? 아마도 ‘제네바’(Geneva)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정답부터 말하면 스위스의 수도는 제네바가 아니다. 스위스에는 법률에서 정한 공식적인 수도가 없다. 단지 ‘베른(Bern)’이 사실상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네바를 스위스의 수도로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 만큼 제네바가 유명하기 때문이다. 유엔유럽본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와 같은 국제기관이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같은 정부간 기구들도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그래서 제네바가 글로벌 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제네바를 스위스의 수도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강이 서울을 가로지르는 것처럼, 제네바에는 론강(Rhone River)이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른다. 알프스 산맥에서 내려온 물은 레만호수를 지나 론강으로 들어오는데, 제네바 중심에서 레만호수가 끝나고 론강이 시작된다. 그리고 레만호수와 론강이 만나는 지점에 남쪽 구시가지와 북쪽 몽블랑 거리를 연결하는 몽블랑 다리(Mont Blanc Bridge)가 놓여 있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케냐로 향하는 일정에 약 두 시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천천히 몽블랑 다리를 걸으면서 지인이 알려준 곳으로 향했다. 가을바람과 론강의 물살 때문인지 몽블랑 다리가 출렁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도착한 곳은 몽블랑 다리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이었다. 루소섬이라고 불리는 이 섬의 가운데는 제네바공화국 출신의 계몽주의 철학자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의 동상에 세워져 있었다. 장자크 루소의 등장 루소는 1712년 스위스 제네바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루소를 낳은 지 며칠 후 숨을 거두었고, 루소가 열살이 되던 해 아버지도 집을 나가버렸기 때문에 루소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우리 말에 한량(閑良)이라는 표현이 있다. 고려 말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무반’을 의미했고, 후에는 ‘일정한 직업도 없이 놀고먹는 양반’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루소가 그랬다. 초년기 그는 자신도 인정했던 것처럼 한량 그 자체였다. 본인은 세상 모든 직업에 어울리지 않았고, 직업을 유지하기 위한 인내심과 끈기조차 부족했다고 고백한 적도 있었다. 그에게 있어 유일한 낙은 독서와 산책이었다. 루소는 제네바와 파리를 오가며 방황을 계속 했다. 그리고 1749년 서른일곱이 되어서야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회계약 이론과 시민혁명 루소는 1754년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에 제출한 논문 ‘인간 불평등의 기원론’으로 귀족과 사회지도층으로부터 엄청난 저항과 비난을 받았다. ‘인간의 불평등은 왜 생기는 것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루소는 ‘인간은 자연에서 평등하게 살고 있었는데,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를 만들었고 그 때문에 불평등이 생겨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배층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었고 사회 불평등은 점점 더 커져갔다’라고 주장했다. 절대왕정과 귀족정치 질서를 정면으로 반박했던 루소는 결국 프랑스를 떠나 고향인 제네바로 돌아갔다. 그러나 제네바에서도 루소는 지도층의 멸시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1762년 루소는 그의 역작 ‘사회 계약론’을 출간했다. 루소는 사회질서의 불합리성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인간의 자유가 억압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소는 사회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일반의지’가 존재하며, 모든 구성원이 주권자로서 정치에 참여해 일반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인민주권(人民主權)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절대왕정의 시대에 권력의 주인이 민중에 있다는 루소의 이론은 당시로서는 불온한 사상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프랑스 시민혁명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현재 민주주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루소는 프랑스 혁명을 보지 못하고, 1778년 숨을 거두었다.  루소와의 대화 루소섬을 떠나 제네바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머릿속에는 다음 일정보다는 루소섬에서 바라본 루소의 얼굴이 계속 맴돌았다. 세상을 떠난 후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루소는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해졌다. 자신이 주장한 일반의지가 실현된 사회제도라고 생각할지,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장에 가까운 사회제도라고 생각할지 궁금해졌다. 죽은 철학자와 살아있는 대화가 하고 싶어졌다. 
  • “수개월째 악취”…추석 전날 서울서 고독사 추정 40대 발견

    “수개월째 악취”…추석 전날 서울서 고독사 추정 40대 발견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민원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나 남성이 오래전 고독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강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내부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이 거주하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지난달 30일 “최근 악취 민원은 6층 세대 입주민 사망 사건과 관련된 냄새로 추정된다. 유가족에게 연락해 세대 출입이 가능하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이 관리사무소장 명의로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당시 혼자 거주하는 걸로 돼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 혼자 살았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악취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아파트 측에 지속적으로 조치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붙인 게시물에는 “50일 넘도록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악취로 인해 호흡 곤란과 두통을 호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남성이 살던 세대의 우편함에는 3개월가량 미납된 관리비 고지서와 카드회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보낸 우편물 등이 발견됐다.
  • 여성 편력도 부자 세습?…머스크 70대 친부 에롤 “35세 이하 여성과 아이 낳고파”

    여성 편력도 부자 세습?…머스크 70대 친부 에롤 “35세 이하 여성과 아이 낳고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친부인 에롤 머스크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자녀를 낳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77세의 에론 머스크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7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더 많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자는 다 똑같다”면서 마음에 맞는 여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며 남성의 나이가 20세든, 50세든 90세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에롤 머스크는 현재 총 7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3명의 자녀는 일론 머스크의 친모인 메이어와의 사이에서 낳은 친자다. 지난해에는 의붓딸인 야나 베주이덴훗(36세)과의 사이에서도 두 명의 자녀를 낳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의붓딸이었던 야나가 4세 무렵이었을 시기 에로러과 한 가족이 됐지만, 18년 뒤 에롤이 야나의 어머니인 하이데와 이혼하면서 두 사람은 남남이 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0여년이 흐른 뒤 에롤은 야나와이 사이에서 두 자녀를 출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에롤은 야나의 친모인 하이데와도 두 명의 자녀를 낳은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 일간 ‘더 선’을 통해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이 대중에 공개된 직후 에롤은 “야나가 성인이 된 후, 그리고 그녀의 친모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이후에 시작된 관계”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의붓딸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에 선을 긋기도 했다. 또 그는 “올해 77세가 됐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다”면서 “(나는)운동선수처럼 다부진 체력을 가지고 있다. 35세 이하의 여자가 나타난다면 추가로 자녀를 갖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여자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최고 연령은 35세이기 때문에 상대 여성은 35세 이하여야 한다”고 발언해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한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를 향한 각종 의혹과 여성 편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에롤은 “상대 여성의 나이가 35세 미만이어도 상관없다”면서 “(내가)그녀를 사랑하기만 한다면 망설임 없이 아이를 하나 더 낳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외신은 에롤이 의붓딸인 야나와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더 많은 자녀를 둘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두 자녀 출산 소식을 전했을 당시 일론 머스크가 매우 분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7년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에롤을 겨냥해 “아버지는 언제나 악랄한 계획을 세우는 끔찍한 인간”이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 홍현석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5만 관중 함성 잠재웠다

    홍현석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5만 관중 함성 잠재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껄끄러운 상대인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인 이날, 약 5만명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전반 18분 홍현석(헨트)이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국 특유의 ‘자여우’(加油·힘내라) 응원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지만 황선홍호는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전반 35분 조영욱(김천)의 크로스를 송민규(전북)가 득점으로 연결시켰을 때는 관중석에 정적이 흘렀다. 기선을 제압한 우리나라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공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엄원상(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돼 중국을 더 몰아쳤다. 중국은 전반 추가 시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슈팅(15대 1)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은 공격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경고는 중국이 3개로 한국(1개)보다 많았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 진출한 한국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면 일본-홍콩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 “아티스트 건강 고려 못 했다” 십센치, 돌연 미국 투어 취소

    “아티스트 건강 고려 못 했다” 십센치, 돌연 미국 투어 취소

    가수 십센치 측이 미국 투어 취소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근 십센치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십센치의 미국 투어가 기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내 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공연이 취소됨으로 인해 큰 기대를 하고 기다려 주시던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예매하신 고객님들은 이른 시일 내로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후 “미국 투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설명 없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추가 공지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많은 네티즌이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십센치의 미국 투어와 관련해 우려를 표출해왔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첫 번째는 장기 콘서트 및 가을 행사에 이은 해외 공연에 대한 아티스트 건강염려, 두 번째는 장기 콘서트 티켓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년 팬분들과 함께했던 텐텐절을 포함한 투어 일정 발표, 그리고 이 외에도 여러 우려되는 의견들을 주셨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모두 맞는 말이었고 적절치 못한 타이밍에 계획한 투어였다. 아티스트 건강을 잘 고려하지 못하고 욕심이 앞섰으며 텐텐절을 기대하셨을 팬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는 일정이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프로모터 측과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했으나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스케줄인 만큼 변경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최근 미국 프로모터 측으로부터 세일즈가 좋지 못하니 투어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고 부득이하게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 역시 투어 일정 취소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음악, 공연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투어 취소로 인해 발생한 비행기, 숙박에 대한 취소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보상해 드리겠다”면서 “모든 부분 저희의 부족함으로 생긴 부분이니 송구스럽지만 질타는 아티스트가 아닌 저희에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십센치가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 고유가의 역설, 석유제품 올해 수출 최고치·전기차 46% ↑…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종합)

    고유가의 역설, 석유제품 올해 수출 최고치·전기차 46% ↑…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종합)

    전기차의 힘… 자동차 수출 9월 역대 최고수출보다 수입 더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수출 -4.4%, 수입 -16.5%…37억弗 흑자반도체·대중무역 수출 실적 개선세 지속자동차·일반기계, 9월 역대 최고 수출이달 초 단기 수출확대 프로젝트 발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조금씩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오르며 자동차 9월 역대 수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고유가의 역설 속에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단가 상승으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석유제품 역시 올해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수출 흑자로 전환까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출 실적을 냈다. 이런 수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근 2년 만에 최고 실적이며 6월 이후 넉 달 연속 흑자 행보다. 9월 전체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며 수출이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는 기저효과까지 겹쳐 장기 수출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 곧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수출 -4.4%… 12개월 연속 감소지만반도체 1분기 저점 찍고 회복세 뚜렷9월 99억 달러 1년 만에 최고 실적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46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산업부는 경기침체에 따라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하고 지난해 9월 수출이 역대 9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수출 감소의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509억 6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줄었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지난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도 37억 달러 흑자를 냈다. 통상 이런 형태를 ‘불황형 흑자’라고 부르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수출이 점차 개선일로 있다는 건 통계로 확인된다. 당장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쳤고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이달 99억 달러로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비록 1년 전보다 13.6%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최저 감소율이고 반도체 수출 역시 1분기 월평균 68억 6000만 달러, 2분기 75억 5000만 달러, 3분기 86억 달러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전체 반도체 수출의 54.6%를 차지해 수출 비중이 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경우 제품 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8% 줄었다. 산업부는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D램·낸드 가격 등 현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데다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급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日로 한국산 가전 수출 50%↑ 껑충자동차 현지 특화 주효…인도 104%↑ 자동차 수출은 9.5% 증가로 비록 전달(28.7%)보다 수출 증가률이 줄긴 했지만,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전기차 수출이 46.5% 늘어나는 등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며 역대 9월 수출 실적 중 1위를 달성했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소비 심리의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산 친환경차와 SUV 차량 수출 판매가 증가했고 아세안, 인도 등 현지 특화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 시장 공략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은 50.3%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25.9%, 인도는 104.4% 수출이 뛰었다. 일반기계(9.8%), 선박(15.4%), 가전(8.5%), 철강(6.9%), 디스플레이(4.2%) 등 6개 품목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역대 9월 수출 1위를 기록한 일반기계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따른 북미·중동 지역 산업용 기계수출이 증가하고 유럽 내 인프라 투자 확대로 현지 생산·설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선박은 단가가 상승한 2021년도 수주물량 생산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전의 경우 글로벌 가전 시장 포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가 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일본으로의 가전 수출이 50.5% 껑충 뛰었다. 아세안과 유럽으로의 수출도 25.4%, 16% 늘었다. 철강은 중국 내 철강업계 감산으로 한국산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역내 철강 수요를 견인하면서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수요가 IT제품과 자동차 분야 등으로 확대되며 수출이 증가했다.●고유가에 석유제품 올해 최고 실적석유화학, 수출감소폭 대폭 개선 여기에 고유가로 국민들은 기름값이 올라 삶이 버겁지만 수출 쪽에선 실적 개선의 재미를 본 분야도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다. 두 품목은 각각 -6.8%, -6.1% 수출이 감소했지만,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집계돼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던 8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올해 최고액인 49억 달러를, 석유화학은 미국과 중동 등 주요국 수출이 늘면서 38억 달러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단가가 상승했고 정유사의 정기 보수가 완료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달 배럴당 93.25달러로 지난 5월(75.96달러)보다 20달러 가까이 크게 올랐고 1년 전(90.95달러)보다도 더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은 국민 내수 경제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수출 측면에서는 석유 제품 단가를 올리는 긍정적 측면이 있어 수출 실적 개선에 적정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대중 수출 여전히 마이너스지만올해 최고 실적…두달째 100억弗↑ 달성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대중국 수출도 개선되고 있다. 대중 수출은 1년 전보다 17.6% 감소했지만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달 대중국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지만, 지난해 10월(-12억 6000만 달러) 이후 가장 양호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도 반도체 강국인 한국을 향한 외교적 대중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향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 수출은 선박 198.5%과 국경절 연휴 대비를 위한 재고량 확보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26.5%, 이차전지 22%가 증가한 반면,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하락한 반도체(-24.9%), 가전(-16.8%), 석유화학(-15.9%)는 감소했다. 미국(9%)과 유럽연합(EU·7%) 등에서도 수출이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대미국·EU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대미국 수출액은 100억 39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110억 달러)을 바짝 따라붙었다. 대미 무역수지는 49억 2000만 달러 흑자였다. 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감소율이 한 자릿수(-8%)를 나타냈다. 아세안 수출의 52%를 차지하는 베트남도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보였다.●이차전지 원료 수입 큰 폭 상승산업장관 “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 수입 관련, 가스·석탄·원유 등 3대 에너지의 국제가격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36.3% 감소한 113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396억 5000만 달러(-8.3%)를 기록했다. 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철강(1.2%), 석유제품(21.5%) 수입과 함께 이차전지 원료인 수산화리튬(15.2%)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선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과 반도체 수출 최대실적, 올해 최고 수준의 대중국 수출 등 우리 수출이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며 수출유관기관 등과 함께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해 지난달 26일 출범한 ‘수출 현장 방문단’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 수출현장을 방문하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본격 가동해 단기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이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 우유 ‘1ℓ=3000원’ 육박…빵·라테·아이스크림 다 오른다

    우유 ‘1ℓ=3000원’ 육박…빵·라테·아이스크림 다 오른다

    1일부터 우유와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올해 인상하기로 한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이날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카페라테 등 유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우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흰 우유 제품인 ‘나 100% 우유’(1ℓ)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을 기준으로 3% 올렸다. 이에 따라 대형할인점에서 나 100% 우유 가격은 2900원대에 팔린다. 편의점 우유 가격은 3200원으로 4.9% 오른다. 업체별로 보면 매일유업은 자사 우유 제품 가격을 4~6% 올리고, 가공유 제품은 5~6%, 발효유와 치즈 제품 가격은 6~9% 상향 조정된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올린다. 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대형할인점을 시작으로 굿모닝우유(900㎖)와 바나나맛우유(240㎖) 가격을 5.9%씩 올린다. 이에 따라 바나나맛우유는 편의점 기준 18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요플레는 8.6%,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8.9% 오른다. 우유업계가 일제히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 마시는 우유용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88원(8.8%) 오른 1084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은 지난해(49원)보다 가파른데다 인건비, 에너지비용, 부자재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흰 우유 가격이 세자릿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각 업체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 피로감과 정부의 압박 등을 고려해 올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대형할인점 기준 3000원 아래로 결정했다. 다만 크림, 치즈, 버터,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커피, 아이스크림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관련 제품가를 평균 10%씩 올리면서 빵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까지 급등했었다.
  • 9월 무역수지 네 달 연속 흑자

    9월 무역수지 네 달 연속 흑자

    우리나라의 지난달 월간 무역수지가 37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6월부터 4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서 9월 무역수지가 37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였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9월 수출액은 546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509억 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5%나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이었고 지난해 9월(26억 6000만달러)과도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수출액 감소에도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9월 무역수지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생긴 불황형 흑자로 분석된다. 다만 수출 감소율(4.4%)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의 9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분기에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10%, 역대 9월중 1위)는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도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달러로 집계돼 2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출액을 달성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1억달러 적자였지만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미국향 수출은 9% 증가했고, EU향 수출도 7% 증가했다. 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8%로 한 자릿수로 개선됐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불황이 아닌 만큼 불황형 흑자로 평가할 수 없고, 늦어도 11월부터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로 돌아선다고 보고 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선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과 반도체 수출 최대실적, 올해 최고 수준의 대중국 수출 등 우리 수출이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플랫폼의 세상은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 깊이 찌른 ‘자본3’

    플랫폼의 세상은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 깊이 찌른 ‘자본3’

    스마트폰 없이 사회가 돌아갈 수 있을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화면 안에 갇힌 세상에서 벗어나 살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문제다. 세상이 그곳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먹고 살려면 보기 싫더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8~24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갇힌 우리 사회의 지금을 깊이 찌른 작품이다. 실험적이고 난해한 연극이 쏟아지는 세상이지만 ‘자본3’는 사회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연극의 사명에 충실한 작품이다. 고등학생 3학년인 늘찬은 배달앱 기사로 활동하는 청소년이다. 마이스터고 출신인 그는 마이스터고 설립 취지와 다르게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며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철저하게 플랫폼에 갇힌 노동자가 된다. 시시각각 쫓기는 늘찬은 배달 기사의 자율성을 주장하지만 실은 데이터로 기사들의 피를 메마르게 하는 배달 플랫폼 회사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늘찬이 살아가는 세계 주변으로 라이더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리키와 취재 기자인 소은이 있다. 소은은 배달 라이더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폭로하고자 하는 인물이다.반대편에는 플랫폼 기업 창업자인 마틴 유와 마틴을 활용해 언론사를 띄우고 싶은 소은의 상사 마국장이 있다. 이들과 같은 장면에 등장하는 애니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로서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이 빅데이터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고 정보 불균형과 기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마틴이 세운 ‘아우토반 바이오시티’는 혁신적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도 자신의 플랫폼에 종속된 노동자들의 희생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가상의 기업 이야기지만 노동자 대신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책임관계를 바꾸고, 절규하는 유가족의 외침을 외면하는 혁신 기업들을 지목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이 아닌 숫자에만 갇힌 이들이 만드는 세상의 온도는 한없이 차갑기만 하다. ‘자본3’는 ‘당근’, ‘유튜브’,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쿠팡’ 등 일상으로 자리 잡은 다양한 플랫폼을 언급하며 현실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산업재해가 많은 플랫폼 기업의 이름도 언급하며 노동자가 죽어가지만 아랑곳 않고 잘 나가는 혁신 기업들의 실태도 꼬집는다.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괴물을 낳을 뿐이다. ‘자본3’는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술 발전과 윤리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인공지능의 커튼을 걷으면 사람이 있다”는 애니의 대사는 기술의 가면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지금의 사회에 필요한 인간성에 대해 질문한다. 특별한 무대 전환 없는 소극장 연극이지만 알차게 채운 무대장치와 현실을 탄탄하게 녹여낸 서사가 작품의 규모 그 이상의 무엇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연극 하나 만든다고 거대 플랫폼이 금방 착해지거나 쉽게 달라지지는 않을 세상이겠으나 ‘자본3’는 그럼에도 우리가 플랫폼 사회에서 가져야 하는 인간적인 태도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인 ‘자본’ 시리즈는 자본주의 사회가 숨기고 싶은 이면을 들춘 연극으로 호평받았다. 김재엽 연출은 ‘자본3’에 대해 “혁신의 감언이설에 휩쓸려 다니는 플랫폼 노동자(라이더)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적으로 데이터 노동을 제공하는 초연결사회에서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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