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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반도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되살아난 반도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반도체 생산 전월比 12.9%↑수출도 69.4% 급증 ‘역대 최대’정부 “4분기도 경기 개선 흐름”고물가·고금리·중동戰은 변수 지난달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의미 있는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나섰다.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도 동시에 전월 대비 상승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7월만 해도 전월 대비 2.5%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은 8월에 13.5%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12.9% 늘었다.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인 건 2009년 1~2월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7%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출하는 전월 대비 65.7%, 반도체 수출은 69.4% 급증했다. 수출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재고는 6.7% 줄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 지표도 1.9% 상승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고 경기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회복세를 가늠하는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지난 7월 -3.2%, 8월 -0.3%를 기록했다가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음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8.7%, 건설기성은 토목 부문 투자가 개선되면서 2.5% 증가해 생산·소비와 함께 ‘트리플 플러스’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경기 회복에 변수가 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으로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도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추 부총리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 불안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내수 경기 회복세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신사협정했지만… 고성 대신 침묵시위, 장외서 피켓 든 野

    신사협정했지만… 고성 대신 침묵시위, 장외서 피켓 든 野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피켓 시위’로 신사협정을 우회했다. 지난 24일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고성과 피켓 시위 등을 하지 않기로 협의한 지 일주일 만이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60여명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10여분 전인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생경제 우선’, ‘국민을 두려워하라’, ‘민생이 우선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기했다. 모두 발언이나 육성 항의가 없는 침묵 시위 형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9시 41분쯤 국회에 도착해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로텐더홀 계단 앞을 지나갔다.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김진표 국회의장과만 인사를 나누고 피켓을 들고 있는 의원들 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님 민생예산 복구하세요”, “여기 한번 보고 가세요”라고 외쳤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 민주당과 기싸움을 벌여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청에 입장하자 의원들 사이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피켓 시위 장소가 ‘장외’이기 때문에 신사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 그 (신사협정) 논의가 있었던 자리에서 로텐더홀에선 언제든지 (피켓 시위를)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그건 당연하다’며 양해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신사협정을 제 발로 걷어찬 것이 부끄러웠는지 민주당이 ‘양해를 구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트리고 있다”면서 “그런 양해를 해줄 리도 없지만 우리 당의 양해로 가능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에는 피켓 등을 들지 않았지만 단 한 차례의 박수도 보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했다’는 취지로 말하자 민주당 의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박수는 국민의힘 의석에서 모두 32차례 나왔다. 지난해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시정연설에서 나온 19차례보다 많은 숫자다. 한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입장부터 퇴장까지 “피눈물 난다 서민부채 감면”,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 與, 고양·과천 등 서울 편입도 검토

    與, 고양·과천 등 서울 편입도 검토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고양, 과천, 광명, 구리, 성남, 하남, 남양주 등 인접 지역 편입도 검토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에서도 서울 편입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됐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포 편입이 우선”이라면서도 “나머지 지역은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저희들이 검토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앞서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이 주장하며 공론화됐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고양시도 서울로 편입시켜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키길 바란다”며 “경기인구 1300만명은 너무 많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궁극적인 구상은 서울을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의원은 “세계 도시와 인구수 비교에서 서울은 38위, 면적은 605㎢로 상위 38개 도시 중 29위밖에 안 된다”며 “다른 지역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메가시티로 주민 불편을 덜어드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작금의 트렌드”라고 적었다. 방식은 특별법 형태의 입법이 유력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얻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의원 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尹 국회 찾자 민주당 장외 피켓·침묵시위 “국민을 두려워하라”

    尹 국회 찾자 민주당 장외 피켓·침묵시위 “국민을 두려워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피켓시위’로 신사협정을 우회했다.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고성과 피켓시위 등을 하지 않기로 협의한 지 일주일 만이다.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60여명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10여분 전인 이날 9시 30분쯤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민생경제 우선’, ‘국민을 두려워하라’,‘민생이 우선이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기했다. 모두발언이나 육성 항의가 없는 침묵시위 형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9시 41분쯤 국회에 도착해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있는 로텐더홀 계단 앞을 지나갔다. 윤 대통령이 마중 나온 김진표 국회의장과만 인사를 나누고 피켓을 들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님 민생예산 복구하세요”, “여기 한 번 보고 가세요”, “여기 좀 보고 가” 등을 외쳤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 민주당과 기 싸움을 벌여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청에 입장하자 의원들 사이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피켓시위가 ‘장외’이기 때문에 신사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야유하지 않고 본회의·상임위에서 피켓을 들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본회의장 밖에서라도 피켓시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지도부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장외 피켓 시위를 결정했다.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1년에 두 차례 국회를 방문하는 만큼 이 기회에 국민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장외 팻말 시위 후에는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래도 절제된 모습으로 국민 의사를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부터 퇴장까지 “피눈물난다 서민부채 감면”,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 [속보] 아내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남편 징역 30년 구형

    [속보] 아내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남편 징역 30년 구형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아내를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0)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외도 행위”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밀어 물에 빠트린 뒤 수위가 높지 않자 더 깊은 곳으로 끌어들이려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던져 결국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합의도 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바다에 빠져 허우적 아내에 큰 돌 여러 차례 던져”움직임 없는 아내에 다가간 이유 묻자 …“사망 확인하려고” 검찰은 이날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열화상카메라 영상을 법정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B씨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고 물에 엎드린 채 떠 있는 아내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내에게 다가간 이유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며 “떠내려가고 있는 상태여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사고사인 것처럼) 거짓 신고를 했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피고인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백을 한 뒤 수사에 협조했고 유치장에 입감된 날에는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어떻게든 유가족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고 “진심 사과 … 평생 속죄하며 남은 여생 살겠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제 행동이 부끄럽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피해자인 아내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면서 남은 여생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여러 차례 던져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신고하면서 “낚시하러 아내와 함께 잠진도에 왔고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해경이 숨진 B씨의 몸에서 큰 상처를 발견하고 주변 CCTV 영상에서 범행 증거를 찾으면서 A씨의 계획적 범행이 드러났다.
  • 아내 바다에 떠밀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징역 30년 구형

    아내 바다에 떠밀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징역 30년 구형

    인천 잠진도에서 낚시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하고 수난사고로 위장하려 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31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물에 빠뜨린 후 자신도 뛰어들어 피해자를 더 깊은 물 속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했다”며 “최종적으로 한 손으로는 못 들고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피해자에게 던져 사망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지만 범행 과정을 보면 계획적으로 살해했음이 분명하다”며 “현재까지 유족과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본인도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며 “피고인의 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양육비를 보내는 등 피해자 유족과 거의 합의된 상황인 점 등을 감안해 적절한 처분을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부끄럽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아내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낚시를 하던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에 빠뜨리고 돌로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아내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그러나 해경이 사건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A씨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진 B씨에게 돌을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시신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결혼 3년 만에 아내가 자신을 과도하게 감시하고 돈을 많이 쓴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다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0년 6월 B씨와 혼인했으나, 같은 해 9월 외도를 했다 들켜 추궁을 당한 이후 B씨가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감시한다는 불만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당일 여행을 가던 도중 B씨가 명품가방을 여러 개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해 수영을 못하는 B씨를 바다에 빠드려 살해하기로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 與 “김포 서울편입, 총선용 아냐”…고양·하남·구리·성남까지 들썩

    與 “김포 서울편입, 총선용 아냐”…고양·하남·구리·성남까지 들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당론이 여당의 수도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총선용 전략’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민의 요구가 있다는 전제하에 광명·고양·하남 등 다른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원내 대책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문제는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를 판단한 결과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 외에도 광명·구리·고양·하남·부천 등을 경기도 인접 시군을 서울로 편입하는 ‘서울 광역권’을 당내에서 검토한다는 보도에는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들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전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포뿐 아니라) 서울과 경계하는 주변 도시 중 출퇴근과 통학을 서울과 직접 공유하는 곳들은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 서울 편입론이 여당의 수도권 이슈 부각용 카드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전략이라기보다는 지역민들 숙원을 당에서 선제적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들의 여러 가지 전국적인 요구사항들을 정부(여당) 입장에서 응답하는 게 의무”라고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포화와 같은 교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편입과 교통 문제를 다 같이 해결해야 한다”며 “교통망 문제는 관련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고, 서울 편입도 지역에서 분출된 것이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단계를 당연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 외에도 서울 생활권 도시들의 편입 가능성이 당내에서 거론되면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도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은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이 무너지고 경기도는 계속 비대해지고 있어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시의적절한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며 인구 불균형 문제도 고려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발 나아가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도 촉발될 수 있다. 메가시티는 기존 대도시가 주변 소도시들을 편입하며 더 광역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메가시티가 시대의 트렌드다. 예를 들어 상하이, 베이징 같은 데를 보면 2000만, 3000만명 이렇게 간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계 도시와의 인구수 비교에서 서울은 38위, 면적은 605㎢로 상위 38개 도시 중 29위밖에 안 된다”며 “고양, 구리, 하남, 성남, 남양주, 의정부, 광명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657조 예산안 처리 국회 협조 요청“모든 사업 제로베이스 검토…꼼꼼이 지출조정”“건전재정은 국민 혈세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건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껏 매진해 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해온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또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함께 사전환담을 나눴다. 사전환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다.
  • [속보] 尹 “예산안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 덜도록 국회 관심·협조 부탁”

    [속보] 尹 “예산안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 덜도록 국회 관심·협조 부탁”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시정 연설을 통해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 “이·팔 전쟁 중동 확산 땐 유가 150달러 넘을 수도”…세계은행 경고

    “이·팔 전쟁 중동 확산 땐 유가 150달러 넘을 수도”…세계은행 경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분쟁이 지금보다 커지면 석유 가격이 배럴당 157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6% 상승에 그쳤다며,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하지만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2011년 리비아 내전 ▲2003년 이라크 전쟁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등 세 가지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유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첫 번째로 2011년 리비아 내전과 비슷한 ‘소규모 혼란(small disruption)’이 발생할 경우, 세계 석유 공급량은 일일 50만~200만 배럴이 감소해, 유가는 배럴 당 93~10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라크 전쟁 같은 중대 혼란이 벌어지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500만 배럴 감소하고 유가는 109~121달러로 오를 전망이다.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같은 대규모 혼란이 발생할 경우 세계석유 공급량은 하루 600만~800만 배럴 감소해 유가는 56~75%까지 치솟아 배럴 당 140~157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최근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뒤따른 것”이라며 “분쟁이 확산하면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의 에너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방문지 이름 틀리고 “오바마 이겼다”…트럼프, 바이든 나이 비난하더니…

    방문지 이름 틀리고 “오바마 이겼다”…트럼프, 바이든 나이 비난하더니…

    미국 정치권의 ‘고령 논란’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80)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최근 나이 탓으로 의심되는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거나 일관되지 못한 행동들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전날 아이오와주(州) 수시티에서 열린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를 언급했다. 당시 무대 위에 함께 있던 한 인사가 수시티를 수폴스로 바꿔 말했다고 귀띔한 뒤에야 실수가 바로잡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최근 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했고,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선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명칭을 반복해서 잘못 발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실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나 인지력 저하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낸 주자들은 이 같은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뉴햄프셔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6년의 트럼프가 아니다”라며 “예전의 활발함을 상실한 트럼프를 지켜보는 것은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에둘러 공격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 많은 미국 대통령이 된다. 한편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가장 건강한 후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연설 도중 웅얼거리고,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혼란에 빠지거나, 대통령 전용기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은 유권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고 주장했다.
  • “대장균 득실 이 ‘그릭요거트’ 먹지 마세요”

    “대장균 득실 이 ‘그릭요거트’ 먹지 마세요”

    시중에 유통 중인 그릭요거트 일부 제품이 대장균군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 조치됐다. 판매 중단 제품 가운데 GS25 자체브랜드(PB)로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쿠오레디파파에서 제조한 그릭요거트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 부적합으로 확인돼 회수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모두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 쿠오레디파파(경기도 김포시 소재)에서 제조된 것으로, 식약처가 불시에 수거 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군 부적합 사실이 확인됐다. 판매 중단 조치된 제품은 베이글 그릭요거트, 참좋은 그릭요거트 프레인, 카이막 그릭요거트 총 3종이다. 베이글 그릭요거트는 GS25 PB 상품으로 GS25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유통·소비 기한이 2023년 11월 1일로, 포장단위는 100g인 제품이다. GS25는 자체 브랜드 2종에 더해,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까지 총 6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참좋은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유통·소비기간이 2023년 11월 6일로 표기된 제품이며, 포장단위는 90g이다. 카이막 그릭요거트는 유통·소비기한 2023년 11월 1일로, 포장단위는 베이글 그릭요거트와 같은 100g이다. 식약처는 “축산물가공업체인 (주)쿠오레디파파의 정부 수거 검사 결과, 해당 업체에서 제조한 베이글 그릭요거트(유형 농후발효유)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며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고 동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아리수 마시면 기후변화 막는다는 점 알려야”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려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합니다.”(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아리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 전문가, 시민, 언론인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간거버넌스 단체로 수돗물 수질과 관리를 평가·자문한다. 심포지엄에는 유창수 서울시 제2부시장과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 시민단체와 상수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친환경 소비 행동으로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 연구’를 발표한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돗물을 마실 때 물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환경호르몬 배출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며 “수돗물 음용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 2ℓ를 마실 때 아리수는 탄소배출량이 0.338g이지만 정수기는 501g(1482배), 먹는샘물은 238g(704배)에 달한다. 토론자로 나선 녹색소비자연대 고민정 사무총장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나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사용 습관에 원인이 있는지 보다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상수도 보급이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천도현 강원대 교수) ▲기후변화에 대응해 소독부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맹승규 세종대 교수)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활성탄의 종류와 특성 및 품질 개선 방안(김동환 환경아이에스아이 대표) 등도 논의됐다.
  •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결론 못 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중대 분수령인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을 놓고 30일 소집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한때 정회하며 심야까지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놓고 8시간 가까이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렇지만 매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이사회를 언제 개최할지도 정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 이사회를 언제 개최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추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통 보안으로 개최 장소마저 비공개한 이사회는 당초 한 음식점에서 열려다 시작 직전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로 변경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의견을 충분히 나눈 데다 이사회를 앞두고 화물부문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내이사 1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화물부문 매각이 쉽게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사회가 개최되자 5명의 참석자 중 일부 사외이사가 화물부문 매각 시 업무상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이유로 매각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부문에 대한 분리매각이 경영상 판단이라는 큰 틀에 속하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 여전히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는 데다 소액주주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가능성, 양사 합병으로 얻을 궁극적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물부문 매각을 찬성한 이사들은 합병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 뒤 자금을 수혈받아 아시아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독자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됐다. 채권단인 KDB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앞두고 화물부문 매각이 무산될 경우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은 없다며 압박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에 대한 유효성 논란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은 양사의 합병과 관련, 지난 3년간 대한항공 측에 조언을 해 왔다. 김앤장은 상당한 액수의 자문료를 대한항공으로부터 지급받았다. 결국 이날 오후 7시인 공시 마감시간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 10시까지 논의를 이어가면서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 결과를 본 뒤 내놓으려던 입장을 유보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8시 서울 서소문동 KAL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고용을 유지하도록 협조하는 방안, 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확정안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부문 매각을 결정하면 곧바로 화물 분야 매각 내용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후 일정도 잡지 않으면서 이달 말로 예정한 시정조치안 제출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05% 오른 1만 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IDT는 상한가(29.94%)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축소해 18.27%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의 주가도 5.50% 오른 268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 尹대통령, 은행 이자장사 질타에… 금융지주 주가 된서리

    尹대통령, 은행 이자장사 질타에… 금융지주 주가 된서리

    금리 인상 시기에 막대한 이자이익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은행권이 정부와 정치권의 ‘횡재세’ 압박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정치권에서 은행권에 초과이익 환수 압박을 높이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상환 부담을 “은행 종노릇”이라는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은행권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정작 은행권은 가계대출 억제와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이라는 정부 및 정치권의 ‘갈지(之)자’ 압박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30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횡재세를 통한 초과이익 환수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유럽 각국이 도입한 은행 초과이윤세 부과 등 횡재세 성격의 제도들을 거론하며 횡재세 도입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정부 차원의 횡재세 도입 논의에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럼에도 국정감사에서 횡재세에 대한 질의가 쏟아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까지 이어지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이 장중 한때 4.61%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지주들이 1~2%대 하락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어떤 정책과 직접 연결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발언이 횡재세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5대 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이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은행의 ‘이자장사’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0조 93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8조 8052억원) 대비 7.4%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엇갈린 메시지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상생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하면서 4대 시중은행이 잇따라 주택담보·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은행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읽혀 금융권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비용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 2380억원으로 2021년(1조 617억원)과 비교해 1763억원(16.6%)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된 금액이 7210억원(5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민금융(3589억원), 학술·교육(708억원), 메세나(582억원) 등의 순이었다.
  •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이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뒤 60일이 경과한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하게 된다.
  •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與 “정쟁 말고 대승적 협조해야”野 “참사 책임 회피… 수용 불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이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뒤 60일이 경과한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하게 된다.
  • 尹 “고위직과 국민 사이 콘크리트 벽… 민생 파고들겠다”

    尹 “고위직과 국민 사이 콘크리트 벽… 민생 파고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대통령실 참모들의 민생 현장 방문 행보와 관련,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실 참모와 각 부처 고위직의 민생 현장 행보를 정례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이 36곳의 민생 현장을 찾았다며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외국인과 내국인 노동자 임금을 동등하게 지불하도록 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규정, ‘김영란법’ 한도 등에 대한 민심을 전한 뒤 “정부 각 부처의 장관, 차관, 청장, 실국장 등 고위직은 앞으로 민생·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도 “국민들은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 줘서 국민들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들이 일정을 참모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정 관리를 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며 “국민이 좋아하는데 못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이 직접 청취한 국민의 외침 중에서도 공통적인 절규는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주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의 성과도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며 “정상 순방외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 여제 안세영 컴백 카운트다운 “11월 중순 일본 대회 출전”

    여제 안세영 컴백 카운트다운 “11월 중순 일본 대회 출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11월 중순 코트에 복귀한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면서 “그 대회부터 올해가 가기 전에 국제 대회를 좀 더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이 언급한 일본 대회는 11월 14~19일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로 보인다. 이후 안세영은 같은 달 21~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에서 컨디션 점검을 한 차례 더 한 뒤 12월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격할 공산이 크다. 파이널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를 결산하는 중요한 대회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에 앞장서고,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1게임 중간에 무릎을 다쳤다. 그럼에도 기적 같은 승리를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귀국 뒤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곧바로 재활에 몰두했다.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시안게임 이후 재활에만 집중하며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하면서 힘이 많이 붙어서 이전보다도 좋아진 것 같다. 아직은 50∼60% 정도인 것 같은데, 실전에 맞춰 차차 100%까지 올리겠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안세영이 자리를 비운 동안 최근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천위페이가 거푸 우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아쉽기도 하지만, 제 몸이 먼저니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도 매우 힘들 거라고 예상하기에 조급해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방송이나 광고의 ‘섭외 1순위’로 떠올랐으나 “메달 하나로 연예인이 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요청을 사양하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도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고, 아직 못다 이룬 꿈도 있다.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방송 출연 등을 병행하기엔 벅차서 그런 것들은 뒤로 미루고 제 몸을 끌어올 리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아시안게임 우승도 했지만, 올림픽을 향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려고 한다. 선수로서 보여드려야 할 것이 많기에 배드민턴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엔 방송 출연 등에 응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많은 분이 저를 원하신다면 여유가 생겼을 땐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만약은 만약일 뿐’이니까 지금은 하루하루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선수단 행사에서 투혼상을 받은 안세영은 “지금까지 아주 힘들게 달려왔지만, 제 머릿속엔 올림픽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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