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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보이콧’으로 흑백 차별 철폐 이끌어 낸 로자 파크스수십년만에 새 활동 사진 발견

    ‘버스 보이콧’으로 흑백 차별 철폐 이끌어 낸 로자 파크스수십년만에 새 활동 사진 발견

    1950년대 미국에서 흑인 차별에 저항한 ‘버스 보이콧’ 운동의 상징 로자 파크스(2005년 작고)의 활동 사진이 수십 년 만에 새로 공개됐다. 파크스가 그간 알려진 것보다 흑인 인권운동에 지속적으로 투신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파크스가 1965년 흑인 참정권을 이끌어낸 결정적 계기인 ‘셀바-몽고메리 행진’ 당시 앨라배마주 의사당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사진 등이 새로 공개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셀마-몽고메리 행진은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흑인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민운동가들이 몽고메리까지 87㎞를 행진한 역사적 사건이다. 당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졌고 결국 린든 존슨 대통령은 흑인 투표권법에 서명했다. 파크스가 행진에 참가한 모습은 고인이 된 사진작가 맷 헤론이 촬영했는데, 스탠퍼드대 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걸 그의 아내가 발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파크스가 버스 보이콧 운동 이후에도 흑인 인권운동에 헌신한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AP통신은 짚었다. 몽고메리에서 재봉사로 일하던 파크스는 1955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버스 기사로부터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파크스는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했고 경찰에 의해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흑인사회의 큰 분노를 야기했고 버스 탑승 거부 운동으로 이어졌다. 결국 미 연방대법원이 버스 내 차별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흑인 인권운동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헤론은 셀마-몽고메리 행진 현장을 누비며 많은 사진을 촬영했는데, 당시 참가했던 운동가들이 지난 4일 앨라배마주의 한 고등학교에 모인 자리에서 대거 공개됐다. 어느덧 여든을 훌쩍 넘긴 운동가들은 사진을 보며 과거 자신이 역사적 순간에 있었음을 떠올렸다. 운동가 도리스 윌슨의 아들 로버트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가 그간 행진에 참여했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강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 박시후, ‘가정 파탄’ 관여 의혹에 “허위 주장, 법의 심판 맡기겠다”

    박시후, ‘가정 파탄’ 관여 의혹에 “허위 주장, 법의 심판 맡기겠다”

    배우 박시후가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가정 파탄 관여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는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하며 지난 8월 불거진 한 가정의 파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8월 한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시후가 자신의 가정 파탄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박시후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박시후는 이와 관련해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제작보고회는 15년 만인데,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는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감독님과 배우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작품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협 감독의 ‘신의 악단’은 대북 제재로 국제 원조가 막힌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창설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시후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북한 보위부 소좌 박교순을 연기했다. 그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 단원들과 교류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작품의 힘에 끌렸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의 매력으로 아이러니 속에 숨겨진 휴머니즘을 꼽았다. 김 감독은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북한에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게 아이러니”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 인간의 본질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박서준, 정경호에게 밀렸다…‘로맨스 드라마’ 7년 만인데 첫 주 낮은 점수 성적표 받은 이 드라마

    박서준, 정경호에게 밀렸다…‘로맨스 드라마’ 7년 만인데 첫 주 낮은 점수 성적표 받은 이 드라마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박서준이 출연한 신작 로맨스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첫 주 방송에서 시청률 3% 안팎을 기록하며 조용히 출발했다. 반면 같은 시간대 방송된 정경호 주연 ‘프로보노’는 첫 주 방송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첫 회 시청률 2.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날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시청률 4.5%로 출발했다. 7일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 2회 시청률은 3.3%로 소폭 올랐다. ‘프로보노’가 전날보다 1.6%p 상승해 시청률 6.1%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대 이제훈이 이끄는 SBS ‘모범택시3’는 6회 방송 만에 시청률 12.0%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0회는 시청률 5.3%로 나타났다. 박서준은 출연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며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려 왔다. 그는 데뷔 초 MBC ‘금 나와라 뚝딱!’에서 22.7%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그녀는 예뻤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작품을 거쳐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최고 시청률 16.5%를 달성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도를 기다리며’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이후 박서준이 7년 만에 복귀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박서준 분)와 전 연인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보도를 계기로 다시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회에서는 이경도가 서지우의 남편 외도 건을 기사화한 뒤 후폭풍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지우는 이경도에게 고맙다며 “내 이혼 기사는 네가 써”라고 했다. 2회에서는 서지우의 이혼 기사가 공개된 뒤 이혼 사유가 이경도 때문이었다는 뜻밖의 스캔들이 불거진다. 서지우는 자신의 스캔들에 휘말린 이경도에게 미안함을 전했으나, 이경도는 “휘말린 적 없고, 꼬인 적도 없어”라며 그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이후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 분)이 이경도를 찾아와 자신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우리 지우 좀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이경도는 결국 출국하려던 서지우의 짐을 가로채며 그를 붙잡는다. 두 인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상속·증여 맞춤형 설계 돕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눈길

    상속·증여 맞춤형 설계 돕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눈길

    위탁자 뜻대로 재산 승계 설계… 증여 재산 통제 기능 강화 신한투자증권의 유언대용 및 증여신탁 서비스인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이 자산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현금(금전)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재산을 맡겨 상속·증여를 포함한 생애 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신탁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의 전문 제휴기관 및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상속 집행부터 자산관리까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속 플랜을 제시하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과, 증여 플랜을 제시하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먼저 상속 플랜을 제시하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위탁자가 사후에 재산을 상속받을 수익자를 미리 지정하고 지급액, 지급 시기, 지급 방법 등을 생전에 설계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이다. 가족 간의 합의 없이도 가입자의 뜻대로 상속 설계를 할 수 있으며, 위탁자 생전에는 생활비나 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도 가능하다. 위탁자가 지정한 제3자(배우자 또는 자녀 등)에게 신탁 계약의 권한을 위임하는 ‘신탁운용지시권자’ 지정 기능을 통해 신탁 관리를 맡길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자산 증식과 절세를 위한 사전 증여 플랜인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은 증여자가 수증자에게 재산을 증여한 후에도 신탁 만기 시점까지 증여된 재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탁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증여자 통제 권한’을 부여해 수증자가 증여자의 동의 없이 출금이나 해지를 할 수 없도록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증여계약서상 해제 조건이 충족되면 증여 재산을 수증자로부터 반환받을 수도 있어, 증여 후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 앱(신한SOL증권)을 통해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금전을 손쉽게 증여하는 ‘신한 프리미어 내자녀 금전증여신탁’과 생명보험금 청구권을 신탁하는 ‘신한 프리미어 내가족 보험금청구권신탁’ 등 비대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신탁 가입은 최소 금액이 설정돼 있다. 행복이음신탁은 3억원 이상부터, 행복이음증여신탁은 1억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신탁 가능 재산으로는 금전 외에 유가증권, 부동산, 보험금청구권 등이 수탁 가능하지만, 비금전 재산 수탁 시에는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지난 2년 7개월간의 오랜 준비 끝에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면서 “유언대용신탁뿐만 아니라 증여신탁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특히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미성년 자녀 금전 증여 신탁과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특화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러보다 훨씬 부패…좌파만 젤렌스키 신격화” 트럼프 장남 ‘말폭탄’ 배경은 [월드뷰]

    “우크라, 러보다 훨씬 부패…좌파만 젤렌스키 신격화” 트럼프 장남 ‘말폭탄’ 배경은 [월드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이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연례 국제정책·외교 회의 ‘도하 포럼’에서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관료 부패에 발목 잡혀 왔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전쟁을 악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훨씬 더 부패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부패한 부유층은 자국을 떠났다. 그들이 농민 계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만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전쟁 때문에,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케터 중 한 명이었기에 젤렌스키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특히 좌파 진영에서 그는 잘못을 저지를 리 없고 비난받을 여지가 없는 인간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후 선거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전쟁을 질질 끌고 있다고 그는 비판했다. ‘부패인식지수’ 우크라 35점, 유럽 꼴찌…러 22점젤렌스키 임기 종료, ‘정통성’ 논란…美, 대선 거론 정경 유착과 부패는 우크라이나의 EU(유럽연합) 가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35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유럽 국가 중 러시아(22점) 다음으로 낮은 평가다. 젤렌스키 본인은 직접적인 부패 혐의를 받지 않았지만, 최측근 안드리 예르막 등 일부 참모가 수사에 휘말려 사퇴한 상태다. 2019년 선출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임기가 2024년 5월 종료됐으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3월 차기 대선이 치러졌어야 했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계엄령 선포 및 전시내각 구성으로 선거가 중단되며 2019년 5월 취임 후 6년 넘게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계엄령 발동 중에는 선거도 연기된다. 단 이 조항이 대통령직 임기 연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임기가 종료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상 상대로 정통성이 없다고 지적해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키르기스스탄에서 우크라이나의 대선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종전) 문서에 서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계엄령하에서 선거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근본적 전략적 실수”라고 비난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전쟁 종식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선거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는 정통성이 없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협상력을 약화하기 위한 정치전을 벌인 가운데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정통성 공세를 차단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선거 로드맵’ 문제를 꺼내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주니어, 美행정부의 ‘대우크라 반감’ 대변“수표책 들고 다니는 바보 아냐” 지원 중단 위협 트럼프 주니어는 2기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운동의 핵심 인물이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진영 내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반감을 반영한다. 미국 협상팀이 우크라이나에 일부 영토를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시점에서 나온 만큼,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종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문제)에서 발을 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의 장점이자 독특한 점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아버지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협상할 때 모두가 정직한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수표책을 들고 다니는 바보가 아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죽음을 멈추고 싶다”라며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을 뿐 효과는 없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유럽의 계획은) 러시아가 파산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인데, 그건 계획이 아니다”라며 대러 제재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트럼프 주니어는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격 등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옹호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보다 카르텔이 미국에 훨씬 더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 ‘K-디저트’ 흥행작…호빵과 찐빵에 담긴 의외의 이야기 [한ZOOM]

    ‘K-디저트’ 흥행작…호빵과 찐빵에 담긴 의외의 이야기 [한ZOOM]

    ‘찬 바람이 싸늘하게 뺨을 스치면…’이라는 노래 구절을 들으면 보통은 춥고 삭막한 겨울 거리를 떠올리겠지만, 이 마법의 주문을 듣는 순간 김을 모락모락 내뿜는 투명하고 빨간 ‘호빵 찜통’의 실루엣을 먼저 떠올리는 세대가 많다. 호빵은 수십 년 동안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국인의 겨울 정서를 대변하는 문화적 아이콘이자, 따뜻한 추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초 삼립식품에 의해 전통 찐빵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탄생한 이 국민 간식은, 코흘리개 아이들이 ‘호호 불어먹던’ 뜨거운 겨울 간식에서 시작해 이제는 K-디저트의 선봉장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단팥빵맨이 ‘호빵맨’이 된 기막힌 사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호빵맨’을 처음 봤을 때, 그의 얼굴이 실제로는 호빵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호빵맨의 원작인 일본의 ‘앙팡맨’의 얼굴은 ‘앙팡’(Anpan), 즉 일본식 단팥빵이다. 1875년에 탄생한 앙팡은 떡처럼 찌지 않고 오븐에 구워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갈색 얼굴을 가진 단팥빵 캐릭터가 한국에 와서 하얀 ‘호빵맨’이 된 데는 흥미로운 이유가 있다. 이는 시장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문화적 번역 과정 때문이었다. 한국 시장에서 캐릭터의 친숙도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원작의 ‘단팥빵’ 대신 당시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을 가져와 이름으로 붙인 것이다. 그 결과, 캐릭터의 얼굴이 실제로는 구운 갈색 단팥빵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를 흔히 아는 하얀 찐 호빵으로 오해하는 문화적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식품이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인지 속 정체성까지도 재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쾌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혁신의 증기, ‘빨간 찜통’ 마케팅의 전설<b/> 호빵의 탄생 비화는 다소 의외다. 1971년 삼립식품이 호빵을 개발한 목적은 새로운 간식을 만들려는 의도보다는, 오히려 제조업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려는 데 있었다. 당시 찐빵 공장은 겨울철 비수기가 되면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창업자는 일본에서 본 길거리 찐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포장된 호빵을 만들어 겨울철에도 공장 가동률과 판매를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시장에 나온 호빵은 초반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집에서 찐빵을 쪄야 하는 혁신적인 방식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 바로 전설적인 ‘빨간색 호빵 찜통’이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호빵이 김을 모락모락 내는 모습이 소비자에게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이 찜통은, 호빵을 따뜻하게 보관하며 시각적인 ‘따뜻함’과 ‘신선함’을 제공했다. 이 찜통이 전국 소매점에 무상으로 배포되자, 호빵은 다른 빵에 비해 가격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는 대한민국 식품 역사에서 유통 채널의 환경 조성이라는 혁신적인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호빵, 세계를 찜하다! 혁신적인 유통 전략에 더해 “찬바람이 싸늘하게 뺨을 스치면, 따뜻한 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라는 상징적인 포지셔닝은 호빵을 단순한 겨울 먹거리를 넘어, 겨울 정서를 연상시키는 한국인의 문화적 상징으로 만들었다. 호빵은 어느덧 음식이 아닌 추억을 매개하는 인격을 가진 존재가 된 것이다. 호빵은 추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진화했다.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스팀 팩’과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한 개 포장 호빵’을 도입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매콤김치호빵, 춘천식 닭갈비볶음밥호빵 등 이색 호빵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 간식의 상징인 호빵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5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4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해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미식가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편, 강원도 횡성군의 ‘안흥찐빵마을’은 호빵과는 또 다른, 전통 찐빵 문화의 명맥을 굳건히 잇는 중심지다. 이곳의 찐빵은 호빵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일 수 있지만, 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자연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 찐빵으로 깊은 맛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960년대, 한 어머니가 다섯 남매를 굶기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찐빵 장사가 그 출발점이었다. 당시 귀한 밀가루와 마을에서 흔히 재배하던 팥을 이용해 만든 찐빵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긴 여정에 사람들은 따뜻한 찐빵 하나로 허기를 달랬다. 예로부터 안흥은 도깨비가 자주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사실은 맛있는 찐빵 냄새 때문이라는 유쾌한 설화 마케팅은 지금도 관광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찐빵 마을 곳곳에 있는 도깨비 캐릭터는 이곳을 단순히 찐빵을 파는 마을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게 했다. 어머니의 사랑, 길 위의 추억, 그리고 도깨비 전설이 어우러진 안흥찐빵마을은 겨울 강원도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필수 코스이며,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찐빵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맛보고 있다. ●호빵과 찐빵, K-디저트의 쌍두마차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호빵과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우리의 찐빵. 모두 K-콘텐츠와 함께 국내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더 큰 시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관통하며 유쾌한 혁신을 거듭하는 K-디저트의 상징으로서, 호빵과 찐빵은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그 가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 전남도, ‘국립트라우마치유전남센터’ 설치 추진

    전남도, ‘국립트라우마치유전남센터’ 설치 추진

    전라남도가 여순사건 희생자와 가족들의 치유를 지원하는 ‘국립트라우마치유 전남센터’ 설치 사업을 본격화 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여순사건 등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국비 6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국립트라우마치유 전남센터’는 개인·집단 상담과 심리교육을 비롯해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예술치유 프로그램과 물리·한방치료, 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 치료·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국비 확보는 치유가 필요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1만 2천여 명을 위해 전남도와 여순항쟁유족총연합회가 전남 동부지역의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트라우마치유센터 설치를 지속 건의한 결과다. 특히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 조치로서 국가 책임하에 여순사건 희생자 치유를 지원하는 첫 제도적 실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비 추가 확보와 유족총연합회·관련 전문가 등과 협의해 트라우마치유센터 장소 선정과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센터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에서 시범 사업 후 본 사업이 운영 중이며, 전남센터 역시 동일한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트라우마 치유 사업이 늦었지만, 희생자·유족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 분이라도 빠짐없이 치료받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놀뭐’ 멤버들 보고 싶다” 유재석 빼고…이이경 측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놀뭐’ 멤버들 보고 싶다” 유재석 빼고…이이경 측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배우 이이경이 시상식 수상 소감 중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아 ‘저격 논란’이 일자, 이이경 측은 “그럴 이유가 없다”며 부인했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전날 이이경의 수상 소감 논란에 대해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수상 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이경은 앞서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논란이 된 것은 그가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할 때였다. 이이경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용기를 내서 말해보자면, 최근 저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라고 자신에게 제기됐던 사생활 루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저희 회사에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무조건 잡는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또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에 쉰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놀면 뭐하니?’의 중심축인 유재석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이이경이 유재석에 대한 불만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이경은 이전에도 ‘놀면 뭐하니?’ 측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 바 있다. 제작진이 자신의 하차에 대해 “자발적인 의사”라고 밝힌 것과 달리, 사생활 루머가 퍼지자마자 하차를 권유받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유재석은 방송에서 “기사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이경이) 지금 드라마, 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우리 제작진하고 함께 조율하다가 하차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차가 자발적인 의사라고 밝혔던 것은 이이경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을 향한 때아닌 비난이 쏟아지자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 게시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관가 뒤흔든 ‘투서 포비아’… 농림차관 경질 뒷말 무성

    관가 뒤흔든 ‘투서 포비아’… 농림차관 경질 뒷말 무성

    면직 날 ‘내란 시 감경 기준’ 발표TF 조사 겹쳐 내부 고발로 추측공무원들 “투서 많아질 것”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대해 전격 면직 조치를 내리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차관급 고위공무원이 감찰 결과를 근거로 면직된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위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농식품부 내부에는 강 전 차관의 면직 이유와 관련해 함구령이 떨어졌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강 전 차관은 2023~2024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국무조정실 감찰 대상에 오른 농식품부 A국장의 비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처 감사실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해당 A국장이 갑질을 했다는 투서가 나오자 강 전 차관이 이를 덮었고, A국장은 징계 없이 인사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가 일각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하극상’이 면직의 배경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 전 차관이 차관 임명 이후 송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장관을 무시하는 등 하급자로서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강 전 차관은 기조실장이었던 윤석열 정부 때부터 송 장관과 매사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관과 차관 관계가 되면서 갈등이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강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이러한 의혹이 철통 보안 속에 대통령 명의로 사실상 ‘공개 숙청’할 수준의 비위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후배 공무원 비위 무마에 압력을 행사한 정도면 조용히 징계 절차를 추진할 일”이라며 “아침에 회의까지 한 차관을 오후에 돌연 면직해 버린 걸 보면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의 12·3 비상계엄 가담 공무원 색출 작업과 농식품부 차관 면직이 ‘오비이락’처럼 겹치자 관가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앞으로 내부 고발이 더 빗발칠 것 같다”며 “특히 승진 경쟁자를 제거할 기회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투서의 종착지는 대통령실이고 채널은 다양하다”면서 “신분을 숨기려고 문방구 팩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때마침 국무조정실은 강 전 차관 면직 당일 ‘내란 관련 자발적 신고자’에 대해 징계를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유럽 겨눈 美 “2027년까지 나토 방어 책임져라”

    “시한 못 맞추면 美 참여 중단” 경고EU “장비 실전 배치 등 비현실적”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핵심 동맹인 유럽연합(EU)을 향해 ‘2027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재래식 방위 역량 대부분을 책임지라’고 요구하며 새로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유럽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측은 회의에서 “유럽이 2027년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미국은 나토의 군사 계획·병력 조정 등 일부 방위 조율 체계에서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럽 측은 미국의 요구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산 방산 장비 구매를 늘리더라도 실전 배치에 수년이 걸리고, 미군이 담당했던 정보·감시·정찰 등 핵심 역량도 단기간 내 대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미 의회 관계자들도 국방부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공개한 NSS의 유럽 항목에서도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년 이내 유럽 대륙은 ‘문명의 소멸(civilizational erasure)’이라는 더 엄혹한 전망을 맞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특히 유럽 내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 재구축, 유럽의 자체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 나토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동맹’이라는 인식의 종식 등을 명시했다. 새 NSS는 미 본토와 아메리카 대륙,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는 ‘돈로주의’(트럼프식 신고립주의)를 강조하며, 전후 미국이 주도한 유럽권 동맹 질서의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 NSS는 “애국적 유럽 정당들의 영향력 증대는 위대한 낙관의 이유가 된다”며 반이민을 앞세운 강성 우익 정당들을 향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6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에서 “미국은 EU의 최대 동맹”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하는 반응을 보였다.
  • 목포에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2029년 12월 개관

    목포에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2029년 12월 개관

    전남 목포에 ‘전라남도 5·18 기념공간’을 오는 2029년 개관 목표로 건립한다. 전남도는 2026년 정부예산에 ‘전남도 5·18 기념공간’ 조성사업 설계비 2억 9000만원이 우선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목포역 인근의 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오는 2029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공간은 3층 규모로 국비 56억원 등 92억원을 투입해 전시실과 교육실, 미디어아트실, 북카페, 다목적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남 전역에 흩어져 있던 5·18 기록을 한데 모으고, 치열했던 항쟁과 숭고한 연대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 공간이자, 미래 세대가 전남의 민주화 역사와 오월 정신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가꿀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도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전남 전역에서 터져 나왔던 도민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민주화 성지 전남의 위상을 드높일 이 뜻깊은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를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며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남의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증거로 길이 남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중국, 사실상 북핵 인정…‘한반도 비핵화’ 빠진 군비백서 공개한 이유

    중국, 사실상 북핵 인정…‘한반도 비핵화’ 빠진 군비백서 공개한 이유

    중국이 최근 발표한 군비통제 관련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생략했다. 이는 사실상 북핵을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27일 ‘신시대 중국의 군비 통제, 군축 및 비확산’이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문구를 생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백서는 2005년 9월에 발표한 ‘중국의 군비 통제 및 군축’ 백서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이전 버전에는 “관련 국가들이 한반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비핵지대를 설립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백서에는 한반도 비핵화 지지 문구는 빠진 채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항상 한반도의 평화·안정·번영에 힘써왔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은 관련 당사국이 위협과 압박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며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과 평화를 실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만 해도 비핵화 내용 있었지만…이와 관련해 SCMP는 “중국이 ‘북핵 불용’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북한 핵무장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중국은 2017년 아태 안보정책 백서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핵 개발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명시하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신시대 중국 국가 안보’와 2017년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협력 정책’ 백서에도 비핵화 관련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생략한 것은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우선순위에 놓으면서 북핵 불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꿔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암묵적 용인했음을 시사한다. 자오퉁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SCMP에 “만약 중국이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언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사실상 핵무장한 북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러 밀착 불편했던 중국의 이례적 조치이어 “중국은 지난 1년 반 동안 공식 성명과 정책 문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해왔지만 현재는 (비핵화와) 분명하게 멀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압박 속에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북·중 관계를 반복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던 핵 문제를 내려놓으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또 다른 배경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강한 밀착 기류가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러시아에 빼앗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졌다. 이후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한동안 소원했지만,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계기로 우호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양국이 2018∼2019년 중국에서 4차례, 북한에서 1차례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비핵화 관련 내용을 언급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이에 북·중 안팎에서는 중국이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핵보유국 지위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오 연구원은 SCMP에 “중국이 이처럼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우선시하는 ‘더 광범위한 재조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을 가까이에 붙잡아 두고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북핵 확산 억제를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표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SCMP에 “남북한 모두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 나선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중국의 시각을 이번 백서가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 ‘북한은 핵보유국’ 사실상 인정”…시진핑이 마음 바꾼 이유 3가지 [핫이슈]

    “중국, ‘북한은 핵보유국’ 사실상 인정”…시진핑이 마음 바꾼 이유 3가지 [핫이슈]

    중국이 최근 발표한 군비통제 관련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생략했다. 이는 사실상 북핵을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27일 ‘신시대 중국의 군비 통제, 군축 및 비확산’이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문구를 생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백서는 2005년 9월에 발표한 ‘중국의 군비 통제 및 군축’ 백서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이전 버전에는 “관련 국가들이 한반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비핵지대를 설립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백서에는 한반도 비핵화 지지 문구는 빠진 채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항상 한반도의 평화·안정·번영에 힘써왔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은 관련 당사국이 위협과 압박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며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과 평화를 실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만 해도 비핵화 내용 있었지만…이와 관련해 SCMP는 “중국이 ‘북핵 불용’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북한 핵무장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중국은 2017년 아태 안보정책 백서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핵 개발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명시하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신시대 중국 국가 안보’와 2017년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협력 정책’ 백서에도 비핵화 관련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생략한 것은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우선순위에 놓으면서 북핵 불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꿔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암묵적 용인했음을 시사한다. 자오퉁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SCMP에 “만약 중국이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언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사실상 핵무장한 북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러 밀착 불편했던 중국의 이례적 조치이어 “중국은 지난 1년 반 동안 공식 성명과 정책 문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해왔지만 현재는 (비핵화와) 분명하게 멀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압박 속에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북·중 관계를 반복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던 핵 문제를 내려놓으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또 다른 배경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강한 밀착 기류가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러시아에 빼앗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졌다. 이후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한동안 소원했지만,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계기로 우호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양국이 2018∼2019년 중국에서 4차례, 북한에서 1차례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비핵화 관련 내용을 언급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이에 북·중 안팎에서는 중국이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핵보유국 지위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오 연구원은 SCMP에 “중국이 이처럼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우선시하는 ‘더 광범위한 재조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을 가까이에 붙잡아 두고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북핵 확산 억제를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표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SCMP에 “남북한 모두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 나선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중국의 시각을 이번 백서가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RM “방탄소년단 해체, 수만 번 생각” 부담 고백

    RM “방탄소년단 해체, 수만 번 생각” 부담 고백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내년 컴백을 앞두고 심정을 전했다. 6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RM은 “많은 분이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 했냐’고 물으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전역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저에게도 말할 권리가 없기에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었으니 벌써 3년이 넘었다. 공연을 당장 하고 싶지만 준비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 개인적인 부담도 크다”며 “지난달부터는 다시 잠도 안 올 정도더라.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RM은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려 정말 송구하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이유가 있고, 팬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것을 내놓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스케일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에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양해 부탁드린다.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때로는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RM은 “‘팀을 해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수만 번 해봤다. 하지만 지금 팀을 지속하는 이유는 멤버들 간의 사랑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다 돌아오지 않더라도 저는 제 방식대로 사랑하겠다”며 팬덤 아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살아 나온 게 행운”…北 방문 중 공포감을 느낀 덴마크 여행가

    “살아 나온 게 행운”…北 방문 중 공포감을 느낀 덴마크 여행가

    세계 각국을 다양하게 경험한 덴마크 출신 여행가 헨릭 예프센이 북한 방문 중 느낀 공포감을 솔직히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7세에 유엔 회원국 전 국가를 여행한 최연소 기록을 세운 헨릭 예프센(37)이 최근 블로그를 통해 북한 방문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위험 지역도 여러 차례 여행했지만, 북한만큼은 아니었다”며 “북한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가 곧바로 구금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예프센은 북한에서 인터넷 접근과 이동이 철저히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지 않은 나라”라며 “자유가 거의 없고 대기질도 최악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예프센은 규정을 준수하며 여행을 이어갔지만, 국가 안내원들의 시야에서 잠시 벗어난 사이에 동행했던 한 사람이 지니고 있던 동료의 유골을 몰래 뿌린 것이 문제가 됐다. 북한 안내원이 이를 금지했음에도 이 동행인은 영상을 촬영하며 유골 일부를 바닥에 뿌렸다. 예프센은 과거 ‘오토 웜비어’처럼 사소한 행위로도 중형이 선고된 사례를 떠올리며 구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후 동행인은 ‘친애하는 지도자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제출했으며, 그 후에야 출국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국 과정에서도 공항 직원들이 “국가를 오염시켰다”고 비난하며 두 사람을 둘러싸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한다. 예프센은 “외국인을 가두면 국제적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살아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가 걱정했던 상황처럼 실제로 북한은 과거 외국인에게 가벼운 행위로 중형을 선고한 사례가 있었다. 미국인 대학생이었던 오토 웜비어는 2016년 평양의 한 호텔에서 체제 선전물을 가져가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했다.
  • 강형석 차관 면직에 농식품부 당혹…과거 비위 무마 압력 의혹도

    강형석 차관 면직에 농식품부 당혹…과거 비위 무마 압력 의혹도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한 권한 행사’ 등을 이유로 5일 직권면직됐다. 대통령실이 직접 면직을 결정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감찰 결과로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도 매우 이례적이다. 당혹감에 휩싸인 농식품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강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찰 조사 후 이 대통령이 강 차관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강 차관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후배 공무원의 비위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공직자의 본분을 넘어서는 언행을 했다는 점도 감찰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한 농식품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까지 장관 주재 화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강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에서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올해 6월 농업혁신정책실장에서 차관으로 승진했지만, 임명 6개월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野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다음주 발의”

    野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다음주 발의”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비리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을 다음주 중 발의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인해 7800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특별법을 제정해 범죄수익을 몰수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은혜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로 그 범죄수익을 국민에게 돌려줄 길이 요원해졌다”며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단 10원까지 국민들이 환수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범죄자뿐 아니라 그 재산을 대신 받은 사람들까지도 환수 대상으로 해 가족, 차명, 지인 명의로 돌린 재산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한다”며 “현재 항소 포기 사태로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피해자가 피해 회복이 심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가가 우선 몰수·추징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특례조항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공소 제기 전이라도 법원의 보전 명령을 통해 대장동 범죄자들이 숨기려는 범죄 수익을 먼저 묶을 수 있도록 한 장치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장동 항소 포기 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사흘 전에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이 원하던 법사위 국정조사, 조건 없이 다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민주당은 협의한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단 한마디 없이 감감무소식”이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에 요청한다. 즉각 국정조사와 대장동 특별법 통과에 응하라”고 촉구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상식을 되돌리는 이 특별법은 이르면 다음 주 내 발의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당당하다면 이 법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특별법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발의될 예정이지만 범여권의 동의가 없다면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현재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107석이다. 법안을 발의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비리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27일까지 5만명의 국민동의가 있어야 국회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심사될 수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대장동의 7800억원 도둑질을 막고 대장동 범죄의 설계자 그분의 실체를 밝혀낼 힘이 된다”고 독려했다. 현재까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약 1만 2500명이다.
  • 李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면직…“부당한 권한 행사”

    李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면직…“부당한 권한 행사”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대해 직권면직 처분을 내렸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농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직권면직은 공무원의 징계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인사권자의 직권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강 차관의 법령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유족·택배노조 “음주운전 안했는데 허위사실 유포… 쿠팡 상대 다음주 고소·고발”

    유족·택배노조 “음주운전 안했는데 허위사실 유포… 쿠팡 상대 다음주 고소·고발”

    지난달 10일 새벽배송 중 사고로 숨진 제주 쿠팡 배송기사 A(33)씨의 유가족과 택배노조가 쿠팡측의 허위사실 유포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쿠팡 택배노동자 유족과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몸담았던 대리점이 고인의 장례식 다음날 언론사에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음주 의혹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이 내용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까지 확산됐다”며 “고인을 두 번 죽였다”고 비판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제주시 오라2동 제주교도소 사거리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고 크게 다쳐 병원 이송 12시간 만에 숨졌다. 노조 측은 고인이 사고 직전 이미 7시간가량 무거운 택배를 배송한 뒤 2차 배송을 위해 운전 중 쓰러졌다고 밝혔다. 유족은 “과로·심야노동이 원인인 과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119 구급대원은 “술 냄새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이 없었다”며 사건 초기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을 종결했다. 이날 유가족과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책임을 묻겠다”며 쿠팡 본사와 대리점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특히 “오는 10일부터 노동부 장관 긴급 지침으로 제주 쿠팡 1캠프를 비롯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택배노조가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고소·고발 준비가 끝나 현재 다음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을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다시한번 서울로 가서 정부 관계자 면담, 국회 기자회견, 국회의원 면담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도된 왜곡, 근거없는 허위날조된 유언비어 유포, 그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묵언의 죽음을 강요하는 사회적 범죄에 대해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면 엄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인의 아내는 “남편이 왜 새벽에 홀로 떠나야 했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 죽고 나서도 근거없는 의혹으로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희 가족은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들으며 왜 또 한 번 무너져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쿠팡과 대리점은 침묵하지 말고 당장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남편의 억울함과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누나도 “쿠팡은 침묵으로 책임 회피하며 동생을 두번 죽이고 있다”며 “진실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택배노조에 따르면 올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명, 택배노동자 4명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야간노동자였으며 물류센터 노동자 4명도 모두 야간 업무였다. 택배노동자는 2명이 야간, 2명이 주간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진남 도의원, “질의 방식 지시하는 도청 간부, 도민 대표 무시 처사” 지적

    김진남 도의원, “질의 방식 지시하는 도청 간부, 도민 대표 무시 처사” 지적

    전남도의회 김진남(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원이 최근 열린 제395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 심사에서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도민을 우롱한 행동이다”고 작심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원 질의 방식에 대한 평가나 지시는 도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윤연화 인구청년이민국장이 “자료를 중심으로 질문하라, 그게 효율적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예결위 질의는 ‘자료 읽기’가 아니라 집행부의 정책 의도·판단·책임을 묻는 자리다. 질의 방식은 의원의 정당한 권한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도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의원에게 ‘자료 중심으로 하라’는 식의 언행은 마치 못마땅하다는 듯 질의를 지도하거나 평가하는 태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일반 도민이 질문해도 그렇게 답변할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고압적이고 부적절한 태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행부가 공개적으로 질의 방식을 지적하는 순간 의원의 질의권은 위축되고 회의는 불필요한 긴장으로 흐르게 된다”며 “이는 예결위의 품격과 의회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행위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도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따져 묻는 예결위에서조차 집행부가 의원의 질문을 제약하려 든다면 의회의 존재 이유가 흔들린다”며 “의회를 존중하는 태도와 성실한 답변은 민주적 책임행정의 기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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