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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7%대 급락… 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SK하이닉스 7%대 급락… 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SK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에 19일 장 초반 8% 가까이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86% 내린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만 9500원까지 떨어져 15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33% 내린 6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 27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한미반도체(-6.13%), 디아이(-5.2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이유로 제시했다.
  • 사람 죽여 놓고 “태양 때문에 그랬다”…부조리한 그 이야기의 매력

    사람 죽여 놓고 “태양 때문에 그랬다”…부조리한 그 이야기의 매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그게 어제였나. 잘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1913~1960)의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방인’은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원서 기준 159쪽의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부조리극이 대개 그렇듯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고 풍성한 해석을 낳는다. 문제작이 연극 무대에 올라오면 어떨까.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초연과 앵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던 극단 산울림의 ‘이방인’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어쩌면 어리둥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조리극이지만 객석의 반응은 뜨겁다. 연극은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 전개된다. 지중해의 알제에 사는 프랑스 청년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지내던 모친이 죽은 이후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다 아랍인들과의 싸움에 휘말려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선택을 한 뒤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져 법정에 서게 된다. 파란만장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삶을 살던 청년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서 펼쳐지는 일이 관객들의 몰입감을 이끈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1인극에 가깝다. 뫼르소의 독백이 그만큼 비중이 크고 서사를 끌고 가는 배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임수현 연출은 “‘이방인’은 프로덕션마다 작품화하는 방식이 다른데 산울림이 가져가고 싶었던 방식은 문학성이었다”며 “‘언어의 힘을 믿고 가보자’는 생각으로 원작의 문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뫼르소의 독백 장면에 신경을 기울이며 대본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살인의 이유가 “태양 때문이었다”고 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인물을 통해 ‘이방인’은 다채로운 질문을 던진다. 뫼르소라는 문제적 인물의 내면, 카뮈의 언어가 지닌 울림을 담아내면서 부조리하지만 그 나름의 설득력을 제시한다. 작은 무대에 원작의 강렬한 이미지를 시각적, 공간적으로 위대하게 채워내면서 인간이기에 고민하게 되는 낯선 감각들을 건드린다. 원작을 잘 가공해내면서 연극적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 됐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 뫼르소 역은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오른 전박찬과 새롭게 작품에 합류한 차예준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 작품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던 전박찬은 믿고 보는 뫼르소로 통한다. 차예준은 지난달 프레스콜 당시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태양의 이미지는 주인공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무기력함과 부조리의 원형이라고 해석했다. 뫼르소를 태양에 대한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욕망을 가진 존재로 설정해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보고 나면 우리가 실은 이방인과 같은 존재는 아닌지, 인간의 근원적 고독인 무엇인지 등 부조리극이 일깨우는 다양한 감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관객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와닿을 수 있는 게 ‘이방인’의 매력이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임 연출은 “‘이방인’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잇는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별세한 임영웅 전 산울림 대표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언급하며 자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임 연출은 임 전 대표의 아들이다.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 데뷔 16돌 아이유 2억여원 기부

    데뷔 16돌 아이유 2억여원 기부

    가수 아이유(31)가 데뷔 16주년 기념일인 18일 자신의 이름과 팬덤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로 총 2억 2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아이유가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 한사랑마을, 한사랑영아원에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18일 데뷔한 아이유는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활동을 이어 왔다. 아이유는 “‘유애나’ 덕분에 사랑으로 찬 가치관을 갖게 됐다.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매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언제나 내 마음에 사랑을 심어 주는 ‘유애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 무대를 선보인다.
  • 5분 매진 ‘발레 아이돌’… “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5분 매진 ‘발레 아이돌’… “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춤이 가장 행복하다며 울던 소년유니버설 40주년 공연 주연 맡아“발레의 의미? 인생의 숙제 같아”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예술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스무 살 발레리노 전민철. 7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무용을 말리는 아버지 앞에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소년은 이제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발레 유망주가 돼 당찬 소망을 밝혔다. 선화예중·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그는 지난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내년 봄 세계 최고 명문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이달 초 한예종 스승인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과 함께한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파드되’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찬사를 받았던 전민철이 처음으로 전막 무대에 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오는 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의 다섯 무용수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184㎝의 큰 키와 긴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해 ‘발레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를 입증하듯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공연에 앞서 최근 만난 전민철은 “저에 관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전막 출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작품의 한 인물로서 1막부터 3막까지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가 가장 고민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막에서 니키야와 솔로르가 추는 2인무(파드되)가 제일 어려워요. 상대역인 이유림 누나가 워낙 잘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제가 아직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감정 표현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공교롭게도 국립발레단이 다음달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 전민철이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든든한 지원군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 김기민이다. 전민철은 “기민 형이 얼마 전 한국에 왔을 때 솔로르 역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 줬다”며 “어떤 동작을 하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 작품을 풀어 가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발레의 의미요? 인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100% 완벽하기 어려운 예술인 만큼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리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죠.”
  • 남산케이블카, 서울시 곤돌라 상대 소송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이 강력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남산 곤돌라 공사를 중단하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서울시의 곤돌라 사업으로 ‘60년 독점 체제’가 깨질 위기에 놓이자 소송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삭도공업은 지난달 말 서울행정법원에 남산 곤돌라 사업 부지에 대한 서울시의 도시시설 변경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곤돌라 운영을 위해서는 남산에 높이 30m 이상 중간 지주(철근 기둥)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대상지의 용도구역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변경했다. 기존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는 12m 이상 지주를 설치할 수가 없는데 시가 이 기준을 어겼다는 것이다. 반면 시는 이는 ‘해지’가 아닌 ‘변경’으로 해지 기준을 따를 이유가 없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남산 곤돌라는 25대의 곤돌라가 시간당 최대 1600명을 태우고,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까지 832m 구간을 오간다. 올해 11월 본공사 착공, 내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2026년 봄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삭도공업이 운영하는 남산 케이블카는 1961년 사업 허가를 받은 후 이듬해부터 사실상 ‘가족회사’ 형태로 60여년간 운영 중이다. 사업 부지의 40%가량이 국유지지만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삭도의 매출은 약 195억원이나 됐지만, 국유지 사용료는 1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 5분 매진 ‘발레 아이돌’…“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5분 매진 ‘발레 아이돌’…“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예술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스무 살 발레리노 전민철. 7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무용을 말리는 아버지 앞에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소년은 이제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발레 유망주가 돼 당찬 소망을 밝혔다. 선화예중·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그는 지난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내년 봄 세계 최고 명문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이달 초 한예종 스승인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과 함께한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파드되’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찬사를 받았던 전민철이 처음으로 전막 무대에 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오는 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의 다섯 무용수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184㎝의 큰 키와 긴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해 ‘발레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를 입증하듯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공연에 앞서 최근 만난 전민철은 “저에 관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전막 출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작품의 한 인물로서 1막부터 3막까지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가 가장 고민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막에서 니키야와 솔로르가 추는 2인무(파드되)가 제일 어려워요. 상대역인 이유림 누나가 워낙 잘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제가 아직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감정 표현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공교롭게도 국립발레단이 다음달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 전민철이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든든한 지원군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 김기민이다. 전민철은 “기민 형이 얼마 전 한국에 왔을 때 솔로르 역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 줬다”며 “어떤 동작을 하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 작품을 풀어 가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발레의 의미요? 인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100% 완벽하기 어려운 예술인 만큼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리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죠.”
  • “팬 덕분에…”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일의 ‘아름다운 기부’

    “팬 덕분에…”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일의 ‘아름다운 기부’

    가수 아이유(31)가 데뷔 16주년 기념일인 18일 자신의 이름과 팬덤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로 총 2억 2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아이유가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18일 데뷔한 아이유는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아이유는 “‘유애나’ 덕분에 사랑으로 찬 마음과 가치관을 갖게 됐고,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매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언제나 내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는 ‘유애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데뷔 기념일 외에도 어린이날, 연말연시, 생일 등을 계기로 꾸준히 나눔의 마음을 전해왔다. 지난 1월에도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했고, 5월에는 생일을 맞아 대한사회복지회와 사랑의달팽이 등에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여성 가수로는 첫 월드컵경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다.
  •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서울시 곤돌라에 소송 제기

    남산케이블카 운영사, 서울시 곤돌라에 소송 제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이 강력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남산 곤돌라 공사를 중단하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서울시의 곤돌라 사업으로 ‘60년 독점 체제’가 깨질 위기에 놓이자 소송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삭도공업은 지난달 말 서울행정법원에 남산 곤돌라 사업 부지에 대한 서울시의 도시시설 변경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곤돌라 운영을 위해서는 남산에 높이 30m 이상 중간 지주(철근 기둥)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대상지의 용도구역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변경했다. 기존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는 12m 이상 지주를 설치할 수가 없는데, 시가 이 기준을 어겼다는 것이다. 반면 시는 이는 ‘해지’가 아닌 ‘변경’으로 해지 기준을 따를 이유가 없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남산 곤돌라는 25대의 곤돌라가 시간당 최대 1600명을 태우고,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까지 832m 구간을 오간다. 올해 11월 본공사 착공, 내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2026년 봄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삭도공업이 운영하는 남산 케이블카는 1961년 사업 허가를 받은 후 이듬해부터 사실상 ‘가족회사’ 형태로 60여년간 운영 중이다. 사업 부지의 40%가량이 국유지지만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삭도의 매출은 약 195억원이나 됐지만, 국유지 사용료는 1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 ‘데뷔 16주년’ 아이유, 2억 2500만원 기부…“좋은 선물 되기를”

    ‘데뷔 16주년’ 아이유, 2억 2500만원 기부…“좋은 선물 되기를”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던 가수 아이유가 데뷔 16주년을 맞아 또 한 번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18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데뷔 16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과 팬덤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에 총 2억 2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희소 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교육·심리 상담·의료용 물품 지원, 홀로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우유 지원 및 가정 방문 배달,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 내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 비용 지원, 영아원 내 편의시설 환경 조성 비용 지원 등에 쓰인다. 아이유는 팬에게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데뷔 기념일 외에도 어린이날, 연말연시, 생일 등을 계기로 꾸준히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올해 1월 사회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시작으로 5월 생일을 맞아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곧장기부’, ‘대한사회복지회’, ‘사랑의달팽이’,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총 2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각 단체에 전달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언어 재활 치료·외부 장치 지원 등에 사용됐다. 아이유는 “‘유애나’ 덕분에 사랑으로 찬 마음과 가치관을 갖게 됐고,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매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받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언제나 내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는 ‘유애나’ 고맙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앵콜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살이’ 외국인 부부 “한달 보육비 50만원대는 엄청난 혜택”

    ‘서울 살이’ 외국인 부부 “한달 보육비 50만원대는 엄청난 혜택”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부부가 매일 8시간 보육비로 한 달에 50만원 정도밖에 안 드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오베르만과 그의 아내는 현재 생후 10개월 된 아들과 두 달 전쯤 서울로 이사했다. 부부는 고양이 두 마리와 2019년부터 지금까지 4개국 5개 도시에 머물렀다. 아내가 약 2년마다 다른 나라로 이주해야 하는 정부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오베르만의 고국인 네덜란드에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를 거쳐 이라크 아르빌로 갔다가 한국으로 건너왔다. 오베르만의 서울에 대한 첫 인상은 재정적 관점에서 식비와 주거 비용이 꽤 비싸다는 것이었다. 그는 정원과 같은 야외 공간이 딸린 방 3~4개짜리 주택에 거주하는 데 한 달에 4500~5000달러(약 599~666만원)가 든다는 점에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낯선 환경에서 부모가 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중요한 비용 중 하나인 보육비가 상당히 저렴하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오베르만과 그의 아내가 BI에 제공한 문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 한 달에 406달러(약 54만원)를 내야 하는 주 5일(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풀타임(8시간) 보육 기관(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보육비는 1세가 넘으면 한 달에 357달러(약 47만원), 2세인 경우 296달러(약 39만원)로 감소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한 아이의 연간 평균 보육비는 지난해 기준 1만1000달러(약 1465만원) 이상으로, 한 달에 약 965달러(약 128만원)였다고 BI는 비영리 단체 ‘차일드 케어 어웨어 오브 아메리카’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오베르만 역시 BI에 8시간 보육비가 “정말 저렴하다”면서 아들은 다음달부터 우선 4시간가량 어린이집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BI는 미국에서는 높은 보육비 탓에 일부 가정이 이 같은 보육 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일부 여성은 직장을 포기하고 일부 부부는 출산을 연기 또는 포기하는 데 이 같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 자체 발표한 분석을 인용해 1983년부터 2023년까지 40년간 미국의 보육비는 전체 인플레이션이 300% 증가한 데 비해 800% 이상 증가했으나 모든 국가의 보육비가 비싼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30개 선진국 중 한국은 5번째로 저렴한 보육비를 기록했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29위와 22위에 올랐다. 이는 이 은행이 OECD 데이터를 사용해 특정 국가에서 두 아이를 둔 부부의 평균 보육비를 추정하고 이를 동일한 프로필을 가진 부부의 평균 합산 임금과 비교한 것이다. 물론 보육비가 아이를 갖는 데 있어 유일한 비용은 아니다. 중국의 한 싱크탱크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세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총 비용은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나라다. BI는 자녀에게 학원이나 과외와 같은 고가의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 양육 비용을 상승시킨 요인 중 하나라면서 이런 비용은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한국 정부는 보육 보조금을 포함해 사람들의 자녀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수조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재정적인 이유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다. 오베르만은 한국의 저출산으로 인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일부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야 했고 나머지 기관에 대한 대기자 명단이 길어졌다면서 “우리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나이가 들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렇게 될 때쯤이면 자신의 가족은 이미 또 다른 나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는 보육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골프장서 12시간 기다려…경호실패 논란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골프장서 12시간 기다려…경호실패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수사 중인 사법 당국이 용의자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사건 발생 12시간 전부터 현장에 머물며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호 당국을 향한 ‘경호 실패’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라우스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다. 라우스는 현재 도주 위험 등을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은 지난 15일 오후 1시 31분쯤 골프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나무가 늘어선 곳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보고 그 방향을 향해 사격했다. 이에 라우스는 나무에서 나와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고, 오후 2시 14분쯤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라우스가 머문 장소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 수사 당국이 라우스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사건 현장 인근에 15일 오전 1시 59분부터 오후 1시 31분까지 12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용의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주변에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왜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널드 로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이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숨어 있던 골프장 주변을 수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로 국장 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은 공식 일정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며 “대통령(트럼프)은 그곳에 갈 계획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라우스는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YT와 AP통신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자비로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그는 같은 책의 이란에 관한 부분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는 만큼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You are free to assassinate Trump)고 썼다. 라우스는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와 관련한 다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는 모두 중죄에 해당한다. 재판 전 심리와 보석심리는 오는 23일,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는 오는 30일 각각 진행된다.
  • 우연히 찍은 즉석사진에 순직한 소방관 남편이…

    우연히 찍은 즉석사진에 순직한 소방관 남편이…

    명절을 맞아 순직 소방관과 함께 찍은 것처럼 연출한 가족사진을 유족에게 선물하는 유튜브 영상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 ‘원더맨’ 채널에는 소방청과 원더맨 채널이 함께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 영상이 게재됐다. 원더맨 채널은 ‘정의로운 영웅시민을 발견한다’는 취지로 일상 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 사회실험을 주로 다루는 채널이다. 이번 영상은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 및 동료들에게 즉석사진의 프레임 기능을 이용해 먼저 떠나보낸 이들과 함께 찍은 것처럼 만든 사진을 선물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7년 강릉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이영욱 대원의 아내 이연숙씨와 같은 화재에서 27세에 순직한 고(故) 이호현 대원의 동료 손영호·박민수 씨,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고(故) 신영룡 대원의 부친 신두섭씨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영상에서 이들은 각 지역의 소방서 및 안전센터를 찾았다가 “소방 캐릭터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으면 무료로 액자를 드린다”는 이벤트에 응해 ‘인생네컷’ 차량에서 즉석사진을 찍었다. 액자가 만들어질때까지 기다리던 이들은 순직한 남편과 아들, 동료를 추억했다. 신두섭씨는 “아들이 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며 담담히 말했고, 이연숙씨는 “남편이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가서 인사도 없이 떠났다. 손녀들에게 할머니는 소방차가 싫다고 말한다”면서 남편을 잃은 슬픔을 털어놓았다. 완성된 액자를 받아본 이들은 사진에 등장한 가족과 동료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너무 힘들어서 남편의 사진을 다 버렸는데, 귀중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유가족들이 바라는 건 순직한 소방관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아들이 잘 커줘서 고맙다. 부디 하늘에서 잘 있어라”면서 “나는 네가 걱정해주는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씨와 박씨는 고 이호현 대원과 함께한 즉석사진을 보며 “호현이가 제일 잘 나왔다. 사진을 보면서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소방청은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19일 소방청의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된다.
  • [단독]국군교도소 매년 수용 가능 인원 남는데 여군 수용자는 민간 이감

    [단독]국군교도소 매년 수용 가능 인원 남는데 여군 수용자는 민간 이감

    국군교도소 수용 인원, 적정 인원 못미쳐여군 수용자는 일반교도소·구치소 이감군 통합 차원, 같은 처벌 필요 지적 나와국군교도소의 수용자 감소로 수용 가능 인원에 여유가 생기는 가운데, 여성 수용자들은 별도로 일반교도소나 구치소에 이감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군 증가에 따라 여군 수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차별·역차별 요소를 없애고 군 통합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국군교도소가 신축된 이후 평균 수용 인원이 매년 적정 수용 인원 76명과 최대 수용 가능 인원 116명에 못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군교도소의 평균 수용 인원은 2022년 후반기 74.3명이었으며, 2023년에는 66명, 올해는 9월 현재까지 53.5명으로 집계됐다. 신축 이전 적정 수용 인원이 120명으로 많았던 국군교도소의 연도별 평균 수용인원은 2020년 78.3명, 2021년 73.1명, 2022년 전반기 86명에 그쳤다. 수용 가능 인원 대비 수용 인원 비율을 계산해보면, 지난해엔 86.8% 였고 올해 9월까지는 70.3%가 찬 수준이다. 매해 국군교도소의 평균 수용 인원이 줄어드는 이유는 군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는 인원 자체가 감소해서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유죄 선고 인원 수는 각각 108명, 122명, 102명, 98명, 72명, 44명, 53명, 66명, 72명, 62명 순이다. 일부 등락이 있었지만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여타 교도소에서 과밀 수용과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군교도소의 수용률이 100%를 넘지않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여성군수용자가 ‘군에서의 형의 집행 및 군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따로 수용되는 현행 제도가 타당한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1년 현재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군 수용자는 0명이며,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일반교도소나 구치소로 이감된 이들은 총 3명으로 확인됐다. 성일종 의원은 “군복을 입었다면 남녀가 아닌 군인이다. 같은 처벌을 받는 것이 맞다”면서 “아직은 여군 수감자가 많지 않아 효율 측면에서 (기존과 같이) 이원화해왔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앞으로 더욱 늘어날 여군 수와 그와 비례하여 늘어날 여군 수감자를 생각한다면 남아 있는 국군교도소의 수용동 일부를 여군 수용동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추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보름달, 교통정체다. 고향집은 집 앞으로 너른 논이 펼쳐지고 그 너머에 산줄기가 이어져 있는데 보름달이 뜨는 모습은 마치 불덩어리가 봉우리를 뚫고 솟아오르는 듯 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필이면 꽉 막혀서 옴짝달짝 못하는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보는 것 역시 뭔가 솟구치긴 하는데 감동보단 화딱지라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그래도 추석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뭐니뭐니해도 함께 밥먹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보는 가족들이 무심한 듯 둘러앉아 음식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야말로 추석이 추구하는 본연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밥이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차리는 과정도 소중하고 무엇보다 누구랑 함께 먹는지가 중요하다. 그 모든 게 한 올 한 올 모여 추억으로 엉킨다. 식구(食口)와 남남의 차이란 결국 얼마나 함께 밥을 먹었느냐로 나눌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추석을 맞아 밥을 생각하다 보면 항상 떠오르는 책이 두 권 있다. 전직 기자이자 현직 요리사인 박찬일이 쓴 <밥 먹다가 울컥>(웅진지식하우스, 2024)과 농촌사회학자 정은정이 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한티재, 2021)이다. 밥의 소중함과 추억을 다룬다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선 항상 ‘밥은 먹고 다니느냐, 그 말에 울컥’으로 제목까지 한 묶음으로 저장돼 있다. 밥 한 공기의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애잔함박찬일을 처음 접한 건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실린 연재칼럼이었다. 어린 시절 소소한 추억부터 젊었을 때 만난 사람들 뒷이야기와 그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이야기까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게 놀라워서 혹시 천재인가 생각했던 게 첫인상이었다.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생로병사의 애잔함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나도 모르게 울컥 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무리 기자 출신이라도 그렇지 글을 이렇게 잘 써도 되는 것인가 열등감까지 느끼게 하는 글솜씨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자신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여러 추억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보면 대략 그림은 그려진다.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정문 앞에 ‘왕개미집’이라는 단골술집이 있는 대학을 다녔고 기자를 하다가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했고 그 뒤 요리사로 일하며 책도 여러 권 썼다. 저자의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리 요리 실력이 훌륭해도 이토록 맛깔난 글솜씨를 따라가진 못할 거라고 감히 짐작해본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사람과 밥, 사람과 밥먹은 이야기다. 애잔함과 쓸쓸함이 책 가득 전해진다. 그리고 그 모든 애잔함에는 밥이 항상 함께 등장했다. 밥이 있기에 애잔함을 덜어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애잔함으로 가득 찬 밥이 되기도 한다. ‘40년만에 갚은 술값’이라는 추억담을 따라가 보자. 학교 앞 ‘왕개미집’이라고 부르던 술집 사장님이 있었다. 외상도 많이 지고 술먹다 집에 갈 차비가 없으면 가게 구석에서 잠을 자기도 했던 곳이었다. 그 집 사장님이 가게를 그만둔다고 하니 명예 학사증에 금반지까지 준비해서 초청손님으로 모셨다. 소감을 말씀하시라고 마이크를 쥐어줬는데 행사장이 난리가 났다.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수십년전 시시콜콜한 학생들 비리를 거침없이 방출해 버렸기 때문이다. “79학년 OO야, 너 뒷주머니에 돈 숨기고 술값 안 낸 거 내가 다 안다. 80학년 OO아, 너 그때 여자 바꿔가며 데려와도 아무 말도 안 했지. 81학년 OO아, 너는 등록금 갖고 술 마시다가 그때 휴학했지?(44~45쪽).” 이 집에서 먹었던 수많은 안주들. 맛없기로 소문이 자자했단다. 깍두기 무는 또 얼마나 작게 잘라서 내놓는지 헛젓가락질을 할 정도였다. 찌개는 국물이 떨어지면 김치 넣고 물 부어서 재탕 삼탕을 하며 안주로 먹었다. 한 번은 다른 술집 여주인을 모시고 ‘왕개미집’에 갔는데 뻘쭘해서 그랬는지 어머니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동태찌개를 그 때 먹었다고 한다. 주머니 얇은 학생들을 위한 동태찌개와 실력발휘하는 동태찌개의 거리가 그렇게 멀었다. 꽁치찌개를 볼 때면 복학생 시절 알게 돼 툭하면 자취집에 가서 신세를 졌다는 만술이 형이 수챗구멍 있는 시멘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후배들을 위해 도마질을 해서 술안주로 내놓았다는 통조림 꽁치찌개가 생각이 난다. “뭐 넣은 것도 없는 만술이 형표 찌그러진 양은 냄비 찌개. 소주 몇 병을 마시고 그 방에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79쪽).” 돼지곱창은 언제나 중학교 친구 진규를 떠올린다. 그 친구와 30년만에 만나서 소주를 함께 마시며 먹었던 돼지곱창 안주가 머리를 채운다. 그 매운 돼지곱창을 먹으며 한 잔 친구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한 잔 하며 밤이 깊어간다. “허기와 매운 갈증을 채워주던 서울 변두리 음식의 작은 역사를 진규가 다시 이어갈 모양이다. 네 아버지가 널 인문계 보내고 네가 번듯하게 대학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물으려다 말았다(259쪽).” “어쩌나! 벌써 커피머신을 들여놨어요.”정은정이라는 연구자 혹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어느 팟캐스트였다. 당시 논란이 됐다는 ‘한국 치킨이 작은지 아닌지’ 어찌나 명쾌하게 설명하는지 이 분 말씀만 열심히 들으면 치킨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농촌사회학이라는 게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논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진 여전히 의문인 소재를 잘 튀겨내고 양념을 버무려서 치킨산업과 식품정책까지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잊고 있다 우연찮게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하룻밤에 다 읽어 버렸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함과 오랜 연구에서 뿜어나오는 통찰력이 만나면 이런 책이 되는구나 싶었다. 진심으로, 샘난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읽기 전까지는 농촌사회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이 분은 정말이지 치킨에 진심이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책을 펼쳐놓고 보니 치킨은 물론, 밥과 과일, 채소까지 모든 먹거리에 진심이었다. 책 첫머리부터 먹거리를 통해 인생과 국가정책까지 꿰뚫어버린다. “식사를 갖추기 어려운 이들이 고립된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사회의 역량이다(17쪽).” 그렇기에 “형편에 따라 너무 차이 나지 않게 그럭저럭 골고루 갖춘 밥상을 함께 받는 세상을 위해, 차갑고 서러운 타인의 밥상을 살펴보는 일이 먼저였다(18쪽)”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차가운 예리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카페 이야기를 꼽고 싶다. 저자는 미혼모 시설을 운영하는 수녀님들이 카페 창업을 고민한다며 찾아왔을 때 “진심으로 만류했다(107쪽)”고 한다. “커피를 팔아 도저히 생계가 꾸려가지 않기 때문(107쪽)”이라며 직접 경영했던 카페 재무제표까지 보여줬건만 돌아온 건 이미 기계까지 사놨다는 대답이었다. 사회적기업이나 자선을 위해 카페를 하는 물결 속에서 저자는 “그 어떤 지원도 없이 오로지 커피 한 잔에 생계를 구해야 하는 ‘골목 카페’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108쪽)”고 꼬집는다. 직접 카페를 운영해본 경험에 더해, 십 년 전만 해도 대형 교회 근처 카페 상권은 웃돈의 권리금까지 줘야 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덕에 파리만 날리기 일쑤라는 관찰까지 더해졌기에 이런 따뜻한 마무리가 단순한 훈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공공 기관이나 종교 시설에서 생각해야 할 이웃들 중에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존재한다. 커피가 필요하다면 이웃의 작은 카페에서 마시면서 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110쪽).” 그렇다면 살짝 궁금해지기도 한다. 병원이나 대학처럼 공공성이라는 명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들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대학생들을 위한 ‘1천원 밥상’이 청년정책의 모든 것인 양 횡행하는 시국에 ‘밥 한그릇’의 가치와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대학에서 주로 농업과 음식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나의 삼시 세끼 보고서’를 과제로 내곤 한다고 한다(28쪽). 자신이 별 생각 없이 먹는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글로벌 푸드 시스템에 휘둘려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28쪽)”하는 것에 더해 “내가 먹는 음식들의 정치와 문화적 배경도 적을 수 있다면 음식사 공부까지 저절로 될 터(28~29쪽)”이니 꽤 괜찮은 방식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제에 학생들 태반이 “세끼를 챙겨 먹는 일이 거의 없다(29쪽)”는 질문이 되돌아온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왜 학생들이 편의점 음식을 많이 찾는지. 값이 싸다는 것 말고도 “눈치가 안 보여서(29쪽)”라는 이유도 있다는 대목에선 대학에서 자취할 때 느꼈던,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군대에 가서 ‘여기는 삼시세끼 알아서 밥을 챙겨 주는구나’ 하며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젊은이들의 밥상에 뒤이어 곧바로 나오는 이야기는 황혼의 밥상이다. 한국에는 노인이 대략 650만명 가량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중위 소득에 못 미치는 빈곤 상태(33쪽)”이고, “폐지를 주워 한 끼를 버느라 노구를 움직이며 새벽부터 길거리를 헤매는 노인들이 200만명 정도(32쪽)”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나마 경로당에 가서 스산한 밥상이라도 받을 수 있는 노인들은 사정이 낫다고 해야 할지. 한달에 3천원에서 5천원 하는 경로당 회비도 버거워 발길을 끊는 노인들도 많다(33쪽)”고 한다. “온기 있는 밥상은 누가 받고 있는가. 소년과 청춘, 그리고 황혼의 밥상마저도 차다(34쪽)”는 문장에서 내 한 끼가 부끄러워진다면 바로 뒤이어 소개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사례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건 공동급식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그 이유가 “함께 먹는 재미(36쪽)” 때문이라는 대목이다. 맞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 제 맛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최보기의 책보기]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을야의 고전 여행』, 『둥지를 떠난 새 우물을 떠난 낙타』 등 두 권의 책을 동시에 펴낸 저자 박황희는 고려대 한문학과 겸임교수이자 대만 국립정치대학 객원교수이다. 60세를 넘겼고 전공이 전공인 만큼 저자는 수십 년 동양학과 고전으로 쌓은 학식을 기반으로 우리네 일상다반사를 재치 있고 독창적으로 해설하고, 주장하는 글로 이미 SNS에서 이름을 얻었다. 굳이 성명풀이를 해보자면 ‘만물 박식한 황희 정승’ 정도가 알맞겠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게 농담이 아니다. ‘컹컹’은 ‘컹쯔컹쯔’, ‘멍멍’은 ‘멍쯔멍쯔’의 빠른 말로 각각 공자, 맹자의 중국말 발음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 아니고, 필자의 상상일 뿐이니 믿지는 마시라. 서평 15년에 얻은 것이라면 머리말에서는 숨긴, 저자가 책을 펴낸 진짜 속셈을 재빨리 간파하는 것이다. 『을야의 고전 여행』, 『둥지를 떠난 새 우물을 떠난 낙타』를 펴낸 박식자의 속셈은 ‘그리스ᆞ로마 신화’와 서양철학에 기울어진 독자들이 우리 몸속에 흐르는 동양적 세계관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돕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기존의 ‘공자왈 맹자왈’을 벗어나 일상의 화제를 소재로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산문의 연속이다. 그 와중에도 서양의 니체 같은 학식자들과 현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이슈까지 넘나드는 내공의 깊이가 돋보인다. 저자가 SNS에서 동양의 고전을 소재로 독자층을 광범위하게 굳힌 이유가 분명하다. ‘을야’는 을야지람(乙夜之覽)으로 ‘정사에 바쁜 왕이 밤이 돼서야 독서를 한다’는 뜻이다. 을야는 밤 9시부터 11시 사이다. 본인이 직접 지은 저자의 호 하전(霞田)이 ‘석양에 밭에서 김을 맨다’는 뜻인 것과 헤겔이 『법철학』 서문에 적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는 통찰의 일맥상통이 『을야의 고전 여행』과 함께 한다. 박식자는 ‘지혜(부엉이)는 고통과 실수 등 산전수전 겪은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에 대한 관조를 시작할 때야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둥지를 떠난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우물을 떠난 낙타’가 사막을 횡단한다. 섬을 떠나야 비로소 섬이 보이듯 풍경을 바꾸려면 앉은 자리를 바꿔야 한다. 일찍이 시인 동파(東坡)는 ‘행운유수 초무정질(行雲流水 初無定質)이라 노래했다.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누구도 바다에게 고향을 묻지 않는다. 바다의 고향은 강, 개천, 계곡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미 지나온 길 되돌아보지 말고,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친구들아, 또 공자고, 또 중국이고, 또 옛 성현들이냐며 제발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 기술과 문명이 변했다 한들 인간의 본질과 본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고, 그것을 설렁설렁 톺아냈던 현자들의 눈과 마음은 신(神)의 경지였음을 단언한다. 나이 오십 넘어 아직도 사는 일에 ‘왔다리 갔다리’ 정처가 없거든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을야의 고전 여행』, 『둥지를 떠난 새 우물을 떠난 낙타』를 방안에서 정독하길 권장한다. ‘앉아 삼천 리, 서서 구만리를 내다보는 지혜’를 얻을지도 모르나니! “어리석은 자는 일생 동안 지혜로운 이를 섬긴다 할지라도 결코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이는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는 것과 같다”(법구경) 국자가 닳도록 국을 푼들 국자가 어찌 국 맛을 알겠는가? 국 맛은 오직 국물을 입에 넣고 혀로 음미하는 사람만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25년째 쌀 100포대 기부한 ‘노고록 아저씨’…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25년째 쌀 100포대 기부한 ‘노고록 아저씨’…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모랑헌 밥 해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해서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 1999년부터 25년째 익명으로 매년 설과 추석, 연말 3차례에 걸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0㎏ 쌀 100포대를 기부해온 서귀포의 ‘노고록 아저씨’가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숨은 선행을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모랑헌밥 해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라는 메모와 함께 10㎏들이 쌀 100포대가 서홍동 주민센터에 기탁됐다. 1999년부터 설, 추석, 연말 등 매년 3회에 걸쳐 매번 쌀 100포를 기부했다. 서홍동에서는 이 쌀을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왔다. 배달업체를 통해 익명으로 쌀을 전달받은 서홍동 주민센터는 이 쌀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고록 아저씨’라는 이름은 이 익명의 독지가가 쌀을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오면서 붙은 별명이다. 지난해 말에는 “어두왁 볼각 살암시난 혼 해가 감수다. 새해는 더 노고록헙써(어둡고 힘들어도 살다보니 한해가 갔습니다. 새해에는 더 여유가 충만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귀를, 지난 설날에는 “살암시난 혼 해가 가수다. 명절은 돌아오고 노고록하게 잘 보냅써(살다보니 한 해가 갔습니다. 돌아온 명절 여유롭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제주어인 ‘노고록’하다는 ‘사람의 성질이나 물건 따위가 여유롭다’란 뜻으로 ‘노고록’은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게’ 정도로 풀이된다. 오희경 서홍동장은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응급실 대기하다 연 1.4만명 죽는다”…공공의료 위기라는 ‘이 나라’

    “응급실 대기하다 연 1.4만명 죽는다”…공공의료 위기라는 ‘이 나라’

    영국에서 병원 응급실의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연 1만 4000명이 사망하는 등 공공의료가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공공의료 시스템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혁을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보건부 부장관을 지낸 아라 다지 상원의원은 정부 의뢰로 발간한 조사 보고서에서 “NHS는 위태로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총선 기간 최대 현안의 하나였던 공공의료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머 정부가 출범 직후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은 공공 재정으로 병원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치과 치료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공공의료 체계는 영국인에게 오랫동안 자랑거리였지만, 2010년만 해도 70%에 달했던 NHS 만족도는 지난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83년 이래 최저인 24%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잉글랜드 응급실(A&E)의 긴 대기가 연 1만 4000명의 ‘추가 사망’을 야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응급의료협회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는 NHS가 설립된 1948년 이후 영국군 전사자 수의 두 배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8주 이내에 받아야 할 병원 진료를 1년 넘게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2010년 2만명에서 30만명으로 15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직원 수가 17% 증가하는 등 병원 자원이 늘었는데도 병원의 생산성은 11.4%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병원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 원인으로 2010년대 정부의 재정 긴축, 자본투자 부족,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을 꼽았다. 특히 2010년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370억 파운드(62조 8000억원) 부족했던 자본투자로 NHS에 “허물어지고 있는 건물, 빅토리아 시대 병실에 수용된 정신질환자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도 악화해 올해 초 기준 건강 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 280만명이며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암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기적 개혁에 나설 용기”라며 “반창고를 붙이는 식이 아닌 대대적 수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없이는 돈을 더 붓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들이 세금을 더 낼 여유가 없음을 알기에 개혁 아니면 죽음”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수도꼭지를 틀기 전에 배관부터 고쳐야 한다”며 10년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0년 장기 계획을 세워 고령화의 더 많은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NHS’, 과부하가 걸린 병원에서 지역사회 시설로 치료 이전, 질병 예방 중심의 공중 보건 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 유가·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내려…물가 안정될까

    유가·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내려…물가 안정될까

    한국은행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138.33(2020년=100)으로 나타나 7월(143.28)보다 3.5%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는 1.8% 올랐다.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 두바이유는 7월말 배럴당 83.83달러에서 지난달 77.60달러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7.4%)는 광산품 중심으로 6.9%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 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며 2.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9%씩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초 기준 유가는 전월 평균 대비 하락하고, 환율도 마찬가지로 하락했다”면서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을 일으킬 요인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130.35로 7월(133.88)보다 2.6% 내리며 석 달 만에 내림세가 됐다. 농림수산품이 0.8% 떨어지고,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을 중심으로 2.6%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4.15원으로, 7월(1383.38원)보다 2.1% 내렸다. 8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16.03)와 수출금액지수(132.83)가 1년 전보다 각각 5.1%, 8.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10.75)와 수입금액지수(137.90)도 각각 2.7%, 5.4% 올랐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91.94)는 지난해 8월 대비 0.5%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수출 가격(3.1%)이 수입 가격(2.5%)보다 더 올랐기 때문이다.
  • ‘군 복무’ 방탄소년단 RM, 보훈 기금 1억 기부

    ‘군 복무’ 방탄소년단 RM, 보훈 기금 1억 기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RM이 국가보훈부 ‘제복 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RM은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들에게,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 주신 많은 분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한 RM은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그는 “언제나 저에게 넘치는 사랑과 축하를 보내 주시는 ‘아미’(BTS 팬덤)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RM의 기부금은 제복 근무자 중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예우와 복지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훈부의 ‘제복 근무자 감사캠페인’은 제복 근무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응원해야 할 또 하나의 국가대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RM은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생일을 기념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왔다. 2021~22년에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해 우리 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 활동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에도 대한법의학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 폭력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확산해 왔고, 글로벌 팬덤 아미도 다채로운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 [책꽂이]

    [책꽂이]

    화가가 사랑한 밤(정우철 지음, 오후의서재) 불 꺼진 방에서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는 한 남자. 표정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지만 외로움의 정서가 짙게 묻어나는 이 그림은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생 클루의 밤’이다. 스타 도슨트인 저자가 뭉크를 비롯해 고흐, 밀레, 모네 등 16명의 거장이 밤을 주제로 그린 작품 101점을 소개한다. 180쪽. 2만 2000원.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박기수 지음, 예미) 기자, 공무원, 교수로 30년간 일하며 각계각층 인사를 만나 온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세상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인 매력’을 꼽는다. 경청, 겸손 등 누구나 알지만 올바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30가지 비법을 상세히 전한다. 260쪽. 1만 8000원. 중생대 지구 여행(조민임 지음, 플루토) 육지와 바다 생물체의 90% 이상이 사라진 고생대 페름기 후기 대멸종 이후 중생대 지구의 다양한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멸종과 진화가 어떻게 중생대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었는지 알려 준다. 256쪽. 1만 9000원.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앵거스 디턴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 한국경제신문)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바라본 미국 사회의 기회와 불평등에 관한 책이다. 최저임금, 의료 시스템, 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성찰한다. 336쪽.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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