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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5동 치안센터 폐건물을 음악·미술 등 활용 시민 소통공간 조성 방안 모색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5동 치안센터 폐건물을 음악·미술 등 활용 시민 소통공간 조성 방안 모색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금천구 시흥5동 치안센터 건물을 음악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한 시민들을 위한 상담·소통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미래공간담당관 공공건축2팀으로부터 ‘저이용 공공공간 혁신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시흥5동 치안센터 건물(연면적 107.4㎡)을 활용해 시민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 의원은 “이 공간에 음악 소모임을 위한 악기 연습공간을 비롯해 시민들의 음악, 미술,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조성, 정서적 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제안은 최 의원이 지난 3월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외로움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은,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최 의원은 “서울시가 외로움 문제를 위기로 인식하여 예산 및 인력을 보다 더 많이 투입하고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추진 중이며, 관련 사업 중 하나로 전 연령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마음편의점’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소통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마음편의점’에서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곳으로 외로움 자가진단, 고립경험 당사자와의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공간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품 기부를 통해 방문 시민들에게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최 의원은 “외로움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음악, 미술,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미 사용되지 않는 치안센터 건물이 주택단지 사이에 방치되어 있어 시급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흉물로 남아있는 공공건물을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사회 안전 향상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난달 외국인 K주식 1.6조 팔았다...8개월 연속 ‘팔자’ 행진

    지난달 외국인 K주식 1.6조 팔았다...8개월 연속 ‘팔자’ 행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국내 증시에서 8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1조 6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도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240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선 51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영국(7000억원)과 미국(6000억원) 등 국가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싱가포르(-2조 6000억원)와 노르웨이(-6000억원) 등에서 매도세가 강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7.3% 수준인 70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채권시장에선 순투자가 2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상장채권 5조 8740억원을 순투자했다. 14조 309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3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외국인들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78조 600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10.6% 수준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20일

    쥐 48년생 : 한가지로 성취하라. 60년생 : 오후에 일이 잘 풀리겠다. 72년생 : 작은 실수가 큰 오해를 받기 쉽다. 84년생 : 능력에 맞게 처신하라. 96년생 : 일도 잘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소 49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 61년생 : 중요한 일 생긴다. 73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중요. 85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97년생 : 자기주장을 자제하라. 호랑이 50년생 :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라. 62년생 : 정도를 지키는 자세가 중요. 74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86년생 : 돈을 요령껏 쓰는 것이 좋겠다. 98년생 : 새로운 친구 사귄다. 토끼 51년생 : 남의 일에 참견은 금물. 63년생 : 지출은 있으나 즐거운 하루. 75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87년생 : 안심하고 일 추진하라. 99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사겠다. 용 52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64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는구나. 76년생 : 재물 운이 조금 따른다. 88년생 : 분실물 주의를 하라. 00년생 :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뱀 53년생 : 재정 상태 어려우니 절약. 65년생 : 뜻밖의 재물이 들어오겠다. 77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89년생 : 양보하는 미덕 발휘하라. 01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말 54년생 : 말다툼을 주의. 66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78년생 : 생활에 여유가 있다. 90년생 : 마음이 흔들리겠구나. 02년생 : 일도 잘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양 43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55년생 : 운기가 양호한 날이다. 67년생 : 밤늦은 외출은 좋지 않다. 79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91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원숭이 44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56년생 : 안정이 필요하다. 68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80년생 : 경쟁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92년생 : 여행 중 행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베풀면 풀린다. 57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69년생 : 조급하게 서두르면 건강만 해친다. 81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93년생 : 기운 넘치고 의기양양한 하루. 개 46년생 : 곳곳에서 재물이 모여드는 격. 58년생 : 명예와 이익이 함께하는 날. 70년생 : 집안의 근심이 사라진다. 82년생 :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새로운 길 모색하라. 94년생 : 추진하는 일에 주위의 도움이 있다. 돼지 47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59년생 : 기대한 만큼 이익 발생. 71년생 : 뜻을 너무 높게 세운 것이 아닌지 점검해야. 83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95년생 : 운이 좋으니 소원 이룬다.
  • 책상서 긴장하는 이유가 붉은 잎 식물 화분 때문이었나

    책상서 긴장하는 이유가 붉은 잎 식물 화분 때문이었나

    자연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눈이 피로할 때 초록 숲을 바라보고, 실내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두려 하고, 손수 화초나 채소를 심고 기르는 이유다. 그러나 여기에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최신 과학 연구를 정리해 자연이 우리에게 정말로 이롭다는 것을 입증한다. 저자는 자연경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우리가 식물의 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색상의 식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소개한다. 꽃을 보는 것이 미치는 영향과 그 원리를 비롯해 침엽수, 감귤류 그리고 다양한 허브나 장미 등 식물의 향이 지닌 효과 등을 알려 준다. 새소리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지닌 진정 효과, 나무를 껴안거나 손으로 만지는 일이 유익한 이유, 환경 미생물군과 장내 미생물 군집의 관계 등도 읽어 볼 만하다. 실내 식물의 유용함, 실외 산책의 효과를 높이는 법 그리고 원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적용해 볼 만한 내용도 많다. 예컨대 도심 속 공원을 얼마나 오래 거닐어야 할지에 대해 저자는 최근 연구를 들어 “건강과 웰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한 번에 20분 이상 자연 속을 걷고 일주일에 최소 120분 자연을 만끽해야 한다”고 소개한다. 식물이라고 모두 유용한 효과를 보이진 않는다. 붉은색 잎을 보면 우울해지고 긴장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황록색과 연두색 잎이 있는 식물을 주변에 놔두면 마음이 평온하고 쾌활해지며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책상 위에 올려 둔 붉은 잎 식물 화분을 치우라고 조언한다. 출근길이나 산책길을 선택하는 것부터 교실과 사무실을 꾸밀 때 고려해야 할 점, 나아가 도시의 공공녹지를 계획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까지 개인은 물론 사회가 참조할 실제 지침도 제시한다. 자연은 우리의 본질적 일부이며 우리는 자연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될 터다.
  • kt 아닌 심판 판정과 싸운 가스공사, PO 탈락 위기…“마티앙 출전 가능, 경기에 집중”

    kt 아닌 심판 판정과 싸운 가스공사, PO 탈락 위기…“마티앙 출전 가능, 경기에 집중”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상대 팀이 아닌 심판과 싸우다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부상 선수들이 출전 투혼을 발휘했지만 강혁 감독이 퇴장당하고 베테랑 앤드류 니콜슨까지 흔들리면서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탈락 직전에 몰린 것이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2024~25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1승2패로 몰린 가스공사가 지면 시즌을 마감한다. 1차전 승리로 4강 PO를 향한 92.6%의 확률을 붙잡았는데 이후 휘청이면서 연패에 빠졌다. kt보다 심판 판정에 집중하다가 갈 길을 잃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수원에서 열린 2차전을 71-75로 패하고 kt가 8초 안에 중앙선을 넘지 못한 부분(8초 바이얼레이션) 등 오심이 많았다고 심판진에 항의했다. 이날 김낙현, 김준일, 만곡 마티앙이 발목을 다치면서 감정이 과열된 영향도 있었다. 유재학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심판들이 균형 있는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시리즈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가서 안타깝다”며 “특정팀에 불리하거나 유리하게 판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판정에 불만을 가진 채 16일 3차전에 임했고 2쿼터에 샘조세프 벨란겔의 개인 세 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맹렬히 항의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과격한 언행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연속 2번 받으면서 퇴장당한 것이다. PO에서 사령탑이 퇴장당한 건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전창진 부산 KCC 감독(2회), 강동희 전 감독(1회)에 이어 리그 역사상 4번째였다. 정규시즌에서 부드러운 태도로 선수들을 다독였던 강 감독이 격렬한 모습을 보인 뒤 팀도 크게 흔들렸다. 평소 차분했던 니콜슨도 공격자 반칙이 선언되자 격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았다. 관중들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심판 판정마다 야유를 보냈다. 허리 부상을 안고 뛴 니콜슨이 37분을 소화한 것을 비롯해 김낙현, 김준일이 25분 이상 뛰었으나 사령탑의 부재가 뼈아팠다. 벨란겔이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역전 3점을 꽂았지만 가스공사는 역전패했다. 강 감독은 작전시간마다 일어날 상황에 따른 작전을 세심하게 설명하는 편이라 김상영 수석코치가 대신하기 어려웠다. 결국 허훈에게 35점을 허용했고 가스공사는 kt에 57-63으로 졌다. 가스공사는 4차전에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강혁 감독님이 3차전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PO 축제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판정 문제가 불거져 구성원들이 흥분했다”면서 “마티앙도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차전은 앙금을 털고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고 유가족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별법 제정 환영문을 통해 “참사 100여 일 만에, 역대 유사 법안 중 가장 신속하게 제정된 데다 유가족 등이 요구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 속에서도 사고 수습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유가족들의 용기와 의지가 특별법 제정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별법은 피해자 생활지원금 지급과 추모사업, 재단·사단법인 지원, 상처받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피해자에게 생활・의료지원금이 지급되고, 15세 미만 희생자에게 도민안전공제보험 수준의 특별지원금이 지원된다. 희생자 자녀의 경우 영유아부터 대학 졸업 시까지의 교육비와 최대 1년간의 치유 휴직 보장, 일상생활 돌봄서비스 등도 제공돼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유가족협의회에서 건의한 추모사업과 재단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돼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 추모시설 조성에 대한 국가 지원과 179분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단법인과 유가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에 10년간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피해지역으로 지정된 전남과 광주지역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와 참사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 등의 피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특별지원방안도 시행된다.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단체와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관계기관에 사고조사 자료를 요청하고 조사 과정에 의견을 개진할 권리도 갖게 됐다. 전남도는 심리상담과 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 의무가 법제화된 만큼 나주시에 있는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법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시행되도록 중앙정부와 국회,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가족 의견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제정이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일 요리할 때 쓰는데…“이 식재료, 유방암 키운다”

    매일 요리할 때 쓰는데…“이 식재료, 유방암 키운다”

    요리할 때 흔히 쓰는 식용유가 유방암 등 각종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암 전문가인 저스틴 스테빙 종양학과 교수는 튀김 요리 등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름인 대두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씨유 등 씨앗 기름(종자유)에 함유된 지방인 리놀레산이 열과 반응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도울 수 있다면서 암 고위험군의 경우 씨앗 기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 치료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이끌어온 스테빙 교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씨앗 기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코넬대 의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리놀레산은 세포의 제어 센터를 과도하게 자극해 유방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방암 중에서도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돼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 음성 유방암(TNBC)이 있는 쥐에게 리놀레산이 풍부한 기름을 먹인 뒤 종양 성장을 관찰해 위약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해당 기름을 섭취한 동물들이 리놀레산을 섭취하지 않은 동물들보다 더 큰 종양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 리놀레산 수치가 높게 검출돼 인간에게도 리놀레산과 유방암의 연관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12월 미국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 초기 환자가 1년 동안 씨앗 기름이 들어간 음식을 덜 먹으면 일반적인 서구식 식단을 먹은 환자에 비해 암이 느리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씨앗 기름에 함유된 지방은 염증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조직을 손상시켜 대장암 종양이 자라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빙 교수는 “자신이 특히 암 고위험군에 있다면 올리브 오일 등 리놀레산 함량이 낮은 기름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방암은 유선과 유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2만 9391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를 기록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 시행, 35세부터는 2년마다 병원 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촬영과 임상 진찰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주기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 포르셰 억만장자, 멀쩡한 산 뚫어 개인 터널 지으려다 들통

    포르셰 억만장자, 멀쩡한 산 뚫어 개인 터널 지으려다 들통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억만장자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에 개인 터널을 뚫어 자신의 별장으로 연결하려다 들통나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DPA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을 부른 장본인은 볼프강 포르셰(81) 포르셰감독이사회 의장으로, 포르셰를 탄생시킨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친손자다. 그는 2020년 오스트리아의 ‘음악 도시’ 잘츠부르크 카푸치너베르크 산에 있는 유서 깊은 별장을 샀다. ‘파싱거 슐뢰슬’이라 불린 이 별장은 17세기에 지어졌으며, 한때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유였기에 ‘빌라 츠바이크’라고도 불린다. 포르셰 의장은 별장을 약 900만 달러(한화 120억원)에 사들여 현재 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포르셰 의장은 별장이 가파른 길 위에 있는 탓에 겨울철에는 차로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황당한 결정을 했다. 카푸치너베르크 산 초입에 있는 린처가세 시립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별장 지하까지 약 500m 길이의 터널을 뚫어 차량 12대까지 댈 수 있는 십자형 개인차고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런 황당한 계획은 지난해 초 잘츠부르크 시장의 승인도 받았다. 당시 시장은 보수 성향인 오스트리아 국민당 소속 하랄트 프로이너였다. 그러나 시장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베른하르트 아우잉거로 바뀌고 일부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포르셰 의장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녹색당 대표인 잉게보르그 할러는 “개인이 산을 뚫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면서 “슈퍼리치를 위한 특혜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중순 포르셰 의장의 별장 지하 차고와 관련해 도시 계획 변경안을 표결에 올릴 예정이다. 보수당인 국민당은 지하 차고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며 진보 성향의 녹색당은 터널을 뚫는 행위는 공공재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포르셰 의장이 지하 차고를 짓기 전 땅을 파기 위해 시 당국에 낸 허가 비용 성격의 수수료가 4만 유로(약 6468만원)로 과도하게 지급됐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16일에는 잘츠부르크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 나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지역 대학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마이케 사이러스는 “초부유층이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에 정치적 인맥과 돈을 쓰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림 같은 경치로도 유명한 동유럽 명소다.
  •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지난달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을 휩쓴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애초 추산 면적(4만 5157㏊)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피해 축소 논란이 일고 있다. 산불 피해 임업인 단체는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산불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17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북부 산불 피해가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진화 후 산림청이 잠정 집계한 산불 영향 구역은 4만 5157㏊였다. 서울시 전체 면적(6만 520㏊)의 75%,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상황을 집계한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와 피해 지자체 집계에는 피해 면적이 9만 4000여㏊에 달했다. 안동의 경우 산림청 추산치(9896㏊)보다 3.5배 많은 3만 4529㏊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의 산불 영향 구역보다 실제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 완료 후 현장 확인을 거치는 피해 면적과 차이가 있다. 피해는 임목 피해가 확인되어야 포함되고 활엽수는 불이 지나쳤더라도 회복하기에 산정 시 보수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피해 집계가 마무리돼 확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최종 피해 현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산림청의 피해 규모 추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피해 면적 조사에 진화 주체인 산림청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빠르고 큰 면적으로 퍼졌기에 정확한 피해 산정은 진화 후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해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면서 “산림청이 피해 면적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진화에 집중하면서 산불 영향 구역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은 이례적으로 18일 경북·경남산불 피해 조사 결과 잠정치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산림재난 극복 산불특별위원회(산불특위)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산불을 국가재난으로 선언하고 피해 임업인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산불특위는 “영남 산불은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더 무서운 건 불보다 느린 대응, 불보다 무책임한 행정, 불보다 차가운 외면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보상을 위한 산불재난특별법 제정, 피해민 지원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등 범국민 지원 확대, 녹색자금 법정 용도에 임업인 소득 향상 및 산촌 피해복구 명시 등을 요구했다.
  • “폭싹 속았수다, 저출산 해결책 드라마?”…아이유가 내놓은 답변은

    “폭싹 속았수다, 저출산 해결책 드라마?”…아이유가 내놓은 답변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청년 애순과 금명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출연한 아이유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진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이 작품은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너무 판타지 같다”라고 평했다. 아이유는 “특히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이가 정말 아름다운 인물이다. 저도 애순과 관식의 사랑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감했다. 이동진은 “이 드라마야말로 결혼 예찬가 아닌가? ‘폭싹 속았수다’를 다 보고 나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제가 시청자로서 느끼기에는 ‘결혼하고 싶다’와 ‘저런 사랑이 아니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 반반으로 나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동진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네”라며 웃었다. 이동진은 “남성 시청자의 입장에서 관식 같은 사람 보면 조금 짜증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을 너무 높이니까 웬만큼 잘해서는 대접받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관식이가 멋진 남자의 새로운 지표가 된 것 같아서 신선했다”라고 전했다. 이동진이 “관식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하자 아이유는 “멋진 남자라고 하면 보통 부자인 경우가 많은데 관식은 부자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멋지다”라며 동의했다. 이날 영상에서 아이유는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긴장하면서 현장에 갔는데 박보검을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애순이가 관식이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박보검의 눈을 보면 편안해졌다. 박보검이 상대 배우라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은 애순만 바라보는 사랑꾼으로 ‘관식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 포르셰 가문 억만장자, 멀쩡한 산 뚫어 개인 터널 지으려다 들통 [핫이슈]

    포르셰 가문 억만장자, 멀쩡한 산 뚫어 개인 터널 지으려다 들통 [핫이슈]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억만장자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에 개인 터널을 뚫어 자신의 별장으로 연결하려다 들통나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DPA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을 부른 장본인은 볼프강 포르셰(81) 포르셰감독이사회 의장으로, 포르셰를 탄생시킨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친손자다. 그는 2020년 오스트리아의 ‘음악 도시’ 잘츠부르크 카푸치너베르크 산에 있는 유서 깊은 별장을 샀다. ‘파싱거 슐뢰슬’이라 불린 이 별장은 17세기에 지어졌으며, 한때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유였기에 ‘빌라 츠바이크’라고도 불린다. 포르셰 의장은 별장을 약 900만 달러(한화 120억원)에 사들여 현재 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포르셰 의장은 별장이 가파른 길 위에 있는 탓에 겨울철에는 차로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황당한 결정을 했다. 카푸치너베르크 산 초입에 있는 린처가세 시립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별장 지하까지 약 500m 길이의 터널을 뚫어 차량 12대까지 댈 수 있는 십자형 개인차고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런 황당한 계획은 지난해 초 잘츠부르크 시장의 승인도 받았다. 당시 시장은 보수 성향인 오스트리아 국민당 소속 하랄트 프로이너였다. 그러나 시장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베른하르트 아우잉거로 바뀌고 일부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포르셰 이사장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녹색당 대표인 잉게보르그 할러는 “개인이 산을 뚫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면서 “슈퍼리치를 위한 특혜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중순 포르셰 의장의 별장 지하 차고와 관련해 도시 계획 변경안을 표결에 올릴 예정이다. 보수당인 국민당은 지하 차고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며 진보 성향의 녹색당은 터널을 뚫는 행위는 공공재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포르셰 의장이 지하 차고를 짓기 전 땅을 파기 위해 시 당국에 낸 허가 비용 성격의 수수료가 4만 유로(약 6468만원)로 과도하게 지급됐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16일에는 잘츠부르크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 나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지역 대학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마이케 사이러스는 “초부유층이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에 정치적 인맥과 돈을 쓰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림 같은 경치로도 유명한 동유럽 명소다.
  • 처음 모습 드러낸 ‘일가족 5명 살해’ 50대…“왜 가족들을” 묻자

    처음 모습 드러낸 ‘일가족 5명 살해’ 50대…“왜 가족들을” 묻자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는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같은 날 오후 1시 15분쯤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섰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왜 가족들까지 살해했느냐” “광주로 달아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호송차에 오른 그는 곧바로 법원으로 이동했다. 사건 발생 이후 A씨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범행 후 A씨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채 15일 새벽 차량을 이용해 광주광역시의 또 다른 거주지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고소와 민사 소송에 휘말려 큰 빚을 졌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넘길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는 피의자 본인의 진술일 뿐,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제45주년 5·18 전야제 준비 돌입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제45주년 5·18 전야제 준비 돌입

    올해로 45돌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민간 단체 주도의 행사가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야제가 11년만에 주말인 토요일에 열리는 데다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과도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파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5·18 전야제와 부대행사 개요를 설명하는 언론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위에 따르면, 전야제는 다음 달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이라는 주제로 3부에 걸쳐 진행된다 45년 전 시민군이 항쟁을 벌였던 금남로·중앙로 곳곳을 풍물패가 누비며 오월길맞이굿으로 행사를 시작, 80년 가두행진을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전야제는 대행진이 끝난 뒤 집결했던 5·18 민주광장 인근 전일빌딩 245 앞 금남로 1~2가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금남로공원 앞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일대로 주무대를 변경했다. 5·18을 배경으로 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5·18정신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낸 주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행사위는 또,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전야제가 주말인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온 행사 참여자들을 위한 텐트 500동을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전야제에는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도 참여해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가족을 잃은 아픔을 달랠 예정이다. 5·18 단체들도 행사위 공식 참가 단체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전야제에는 참여, 민주 열사들을 기리기로 했다. 오병윤 행사위원장은 “다가오는 45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에 오월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5·18 단체가 다시 참가 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참석...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참석...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억식은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피해자 가족 및 일반 시민,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묵념하며 진정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진경 의장은 방명록을 통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생명,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끝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개헌할 결심, 직을 걸 각오 섰습니까

    [마감 후] 개헌할 결심, 직을 걸 각오 섰습니까

    12·3 비상계엄의 밤을 기억한다. 그날 밤 11시 30분쯤 서울시청 광장엔 싸라기눈이 내렸다. 사대문 안 주요 언론사 사옥에 장갑차가 깔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나와 우리 팀원들은 시청 광장과 광화문을 뛰어다녔다. 군인은 없었다. 장갑차도 없었다. 기이하고 두려운 밤이었다. 그때 시민들은 국회에서 군경과 대치했다. 잠들지 못한 다른 시민들은 분노와 불안 속에 뉴스를 확인했다.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의 실정이 공화국의 위기를 불렀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이냐 아니냐, 파면이냐 아니냐를 두고 나라가 두 쪽이 났다. 이 분열과 갈등을 봉합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발발했는데 우리나라에는 통수권자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 국정은 사실상 마비됐다. 의대 정원 증원, 밸류업, 규제개혁 등의 국정과제는 줄줄이 멈춰 서거나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런 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대통령의 힘을 빼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행정권, 군 통수권, 법률 거부권, 사면권을 다 갖고 있다. 레임덕 전까지 대통령은 곧 여당이기도 하다. 이런 나라는 없다. 개헌해야 한다. 분권형 대통령제, 양원제, 중대선거구제 등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방법은 많다. 이미 각계 전문가들이 이 주제를 두고 충분히 논의했다. 개헌은 차기 대통령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6공화국 거의 모든 대통령의 끝은 좋지 않았다. 임기 말 지지율 하락과 레임덕을 피한 대통령은 없었다. 대통령 8명 가운데 3명이 퇴임 후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명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3명이 탄핵소추를 당했고 2명이 파면됐다. 비극은 대통령 개인의 인품, 역량과 상관없이 찾아왔다. 현행 대통령제가 비극의 씨앗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국민들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개헌에 찬성하는 여론이 70%에 육박한다. 이번 비상계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개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비록 철회했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일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가 달랐기 때문이다. 후보 시절 개헌을 약속했던 후보 모두 대통령이 된 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지키지 못했다. 다음 대통령이 그 전철을 밟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대권을 잡기 전에 개헌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6·3 조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차선은 후보자들이 개헌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선 직후 몇 개월 내에 원포인트 개헌으로라도 대통령 권력을 조정하기로 못을 박아야 한다. ‘안 되면 말고’ 식의 가벼운 약속은 안 된다. 개헌 안 하면 직을 내놓겠다는 각오가, 확언이 필요하다. 이번이 아니면 기약이 없다. 강신 사회2부 기자(차장급)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녹색나라 대한민국, 산으로 오라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녹색나라 대한민국, 산으로 오라

    영남 지역 산불이 안동, 부산, 지리산까지도 덮을 기세였다. 피해 면적 4만 8000여 헥타르. 전례 없던 괴물 산불이었다. 3월 초 일본 혼슈 북부 지역 이와테현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현지 제재소가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는데 지난해 가을 끝 무렵부터 내가 선별한 산벚나무, 엄나무가 이와테현의 모리오카에 야적돼 있었다. 믿기지 않았던 것이 나는 산불 발생 열흘 전쯤에도 눈 덮인 이와테현의 산길을 헤치고 다녔다. 이렇게 산불이 급증하는 것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주원인일까? 무언가, 나는 대형 산불의 큰 원인을 역설적이지만 풍성한 산림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국민학교 때 소풍을 가던 생각이 난다. 근교의 야산은 헐벗어 온통 흙바닥, 어디에도 아름드리나무는 없었다. 꼬챙이 같은, 겨우 조림한 지 몇 해밖에 지나지 않은 소나무, 아카시아, 강가의 포플러. 가난한 나라의 길은 늘 흙먼지투성이였고 그 시절 이어령의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처럼 산은 온통 민둥산이었다. 어린 시절 정월 보름달이 뜨면 동네 아이들은 떼 지어 불놀이를 했다. 한국 최초 서정시로 간주되는 주요한의 ‘불놀이’도 4월 초파일 평양 대동강가 불놀이 모습을 그린 시다. 1980년대 가수 홍서범도 목청 높여 ‘불놀이야’를 불렀으니, 아무도 산에서 큰불이 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나무 없는 흙산 돌산에 불이 날까 누가 우려했겠는가? 이랬던 대한민국이 이제 여름 장마 기간을 잠시 제외하고는 붉은 깃발의 산불 대비 차량이 봄가을 겨울 쉼 없이 마을을 누빈다.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국토 대비 산림면적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3.7%), 다음으로 스웨덴(68.7%), 일본(68.4%), 한국(62.6%) 순서다. 어떤가, 나는 국가별 산림면적 통계를 보며 멍하여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나에게 우리 산하는 늘 붉은 산, 흙 속에 저 바람 속이지 않았던가. 그런 대한민국이 어느새 핀란드, 스웨덴 못지않은 세계의 산림 국가가 됐다. 요술이거나 기적이다. 흔히들 민족 오천년 역사에서 성취한 최고의 업적으로 개발연대 초고속 경제성장을 내세우지만, 나는 붉은 산을 푸른 숲으로 가꾼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다고 주저 없이 말한다. 산하가 푸르러졌다. 산에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자 국가적 재난 산불 이슈도 따라왔다. 그런데 산림청의 화재 진압 전문인력이 104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번 참사로 알려졌다. 국토의 63%를 태연히 산림청에 맡겨 두고 우리는 산불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산림 대국이 됐지만 정부와 시민 심지어 환경단체마저 국토가 온통 붉을 때의 시각에 머물러 있을 뿐. 푸른 산에 산길이 없다. 소방도로 없는 도시를 상상할 수 없듯이 산과 골짜기에는 산길이 있어야 한다. 산에도 소방차가 필요하다. “자연보호”를 명분으로 길 없이 산림을 지키자는 것은 바로 연목구어(緣木求魚·푸른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가 아닌가? 샅샅이 거미줄처럼 산길이 있어야 산림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그뿐인가. 길이 생기면 길에는 크고 작은 녹색사업도 시작될 것이다. 홋카이도의 다양한 청정사업, 이탈리아 북쪽 피에몬테 제냐 가문의 산길 프로젝트, 스위스 외딴 골짜기의 리조트에는 구석구석 길이 있더라. 길 없는 우리 산하의 산, 굽이굽이 준령을 보며 “이 보석을 어이할꼬?”. 아, 우리 상상력이 턱없이 부족하구나. 산길을 만들어 도심의 젊은이들을 산으로 부르자. 길 따라 녹색산업을 부추기고 K예술을 더 다듬자. 캄캄한 숲에서 단테는 불후의 ‘신곡’ 첫 장을 시작했고, 숲에 길이 있어 프로스트는 시 ‘가지 않은 길’을 남겼다. 젊은이들아 산으로 오너라. 들어 보시게,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하면 2020년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60조원. 대한민국은 핀란드, 스웨덴에 버금가는 천혜의 산림 국가다. 헐벗고 굶주리던 세월, 불과 한두 세대 만에 맨손으로 완성한 푸른 국토, 이 기적의 산림은 고스란히 그대들의 소유다. 강원도 외딴곳의 작은 목공소에 세계의 건축가, 디자이너, 기업인들이 원목 건축과 가구 작업 아카이브를 구하고자 찾아온단다. 헬조선 원망을 접고 눈을 들어 푸른 산을 보게나.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문인 1000명 인장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고 생각 안 해요”[서동철의 노변정담]

    “문인 1000명 인장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고 생각 안 해요”[서동철의 노변정담]

    이재인 관장의 본업은 소설가베트남전 1년 참전 후 전쟁소설 구상1989년에 쓴 ‘악어새’ 10만부 히트연좌제 넘어 참전… 집필 약속 지켜서울신문·사상계 읽고 ‘문인의 꿈’오영수 권유로 경기대 국문과 입학장준하의 사상계社에서 알바 기회전국 대학생 백일장 詩부문서 당선서울·충북에서… ‘연설문의 달인’예산고 교사 부임… 어릴 때 꿈 이뤄충북교육위서 교육감 연설문 쓰고당시 문교부 장관 연설문까지 작성유치진·서정주… 인장 1200과 소장인장 찍힌 책 인지는 ‘정품 보증서’문인 인장 공간 생긴다면 기증하고향토문화 좀더 발전하도록 힘쓸 것 충남 예산의 한국문인인장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새삼스럽게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벗어나 새로 뚫린 평택~부여 고속도로를 타고 예산 땅에 접어드니 추사고택 나들목을 알리는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의 옛집을 가리키는 표현이 고속도로 나들목 이름이 될 줄을 추사 김정희 선생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물관으로 가려면 예산예당호나들목으로 나가야 한다. 강태공들에게 꿈의 낚시터인 예당저수지 얕은 여울목에는 새로 나는 물풀을 헤치며 백로며 왜가리가 그야말로 떼를 지어 먹이를 찾고 있었으니 눈이 씻기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멀지 않은 곳에 한때 멸종됐던 황새를 번식해 보존하는 예산황새공원이 있다.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된 고장이라는 것을 새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나 보다. 예당저수지가 있는 대흥면을 벗어나 광시면에 접어들면 한우마을이 나타난다. 작은 동네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고깃집이 자리잡을 수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마을을 찾는 손님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다. 이재인 관장은 광시파출소 앞으로 마중 나와 있었다. 보령·청양으로 가는 길을 따라 달리다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좁은 길이지만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그런데 이 관장을 따르지 않더라도 박물관은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우마을부터 10개가 넘는 표지판이 갈림길마다 방향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장에게 “지역에서 대접을 잘 받으시는 것 같다”고 했더니 “박물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작은 공간을 고향분들이 존중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 고마울 뿐”이라며 웃었다. 이 관장의 본업은 소설가다. 그는 1985년 ‘예술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금이빨과 금지구역’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같은 해 교육신보사의 2000만원 현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금 나이가 있는 세대라면 그가 1989년 발표하고 10만부가 팔려 나간 장편소설 ‘악어새’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에게 “동네에서는 선생님을 어떻게 부르느냐”고 하니 “여기선 교수님”이란다. 그는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1회 졸업생으로 모교에서 소설론을 가르치다 정년퇴임했다. “‘악어새’를 발표할 당시는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은 무엇이든 성공할 때였어요.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이원규의 ‘훈장과 굴레’, 이상문의 ‘황색인’,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안정효의 ‘하얀전쟁’이 그렇지요. 그런데 ‘악어새’가 다른 것은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베트남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전쟁을 그린 겁니다.” 그는 대학 3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군에 입대했다. 2학기 등록금 낼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논산에서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통신기지창에서 10개월 남짓 졸병 생활을 하던 중 베트남전 모병 소식이 들려왔다. 5개월 동안의 전투 훈련을 마치고 군수지원단에서 일하며 베트남의 이런저런 사정에 관심을 가졌다. 1년 동안의 베트남전 참전을 마치고 돌아와 제대할 때까지 전쟁 소설을 구상했다. 베트남에서 모아 고향에 보낸 ‘피 같은’ 전투수당은 그동안 농토와 송아지로 바뀌어 있었다. “베트남에 가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연좌제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큰아버지가 좌익 활동을 했는데 6·25 때는 장택상씨 집을 차지해 살았을 만큼 거물급이었다고 해요. 그러니 베트남전에 지원해도 보내 주지 않는 겁니다. 부대 방첩대장을 찾아가 “국문과를 다니다 입대한 소설가 지망생인데 베트남전에 참전해 꼭 작품으로 쓰고 싶다”고 간청했어요. 그랬더니 한참 듣고 있던 방첩대장이 부관에게 “저 자식 베트남에 보내 버려” 하는 것이었어요. ‘악어새’는 그 약속을 지킨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금도 열심히 작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장편소설만 10권을 냈다. 하지만 소수의 작가만 팔리는 시대 ‘악어새’ 같은 반응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근작을 읽고 박물관으로 찾아오는 독자가 있다고 한다. 그때마다 작가는 ‘영원한 스타’라고 생각한다. 문학은 죽었다고들 하는데 작가와 독자가 이렇게 만나는 걸 보면 아직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에게 “어떻게 문학을 하게 되셨냐”고 하니 “이야기가 긴데…” 하더니 보따리를 끌러 놓기 시작한다. “국민학교, 요즘 말로 초등학교에 열 살이 되어서야 들어갔어요. 이장댁에 배달된 서울신문이며 서울신문 어린이판을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읽었습니다. ‘학원’이나 ‘현대문학’도 닥치는 대로 찾아봤고 나이가 남들보다 많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사상계’에 실린 문학작품도 탐독했어요. 그런데 집에서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권했지요. 머슴을 살면 한 해 쌀이 두 가마이니 3년 여섯 가마면 논 세 마지기를 사서 초가삼간을 지을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머슴을 살기에는 꿈이 너무 자라나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예산군 경찰의 날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먹방’의 대명사인 예산 출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할아버지가 당시 예산경찰서장이었다.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독자란에 투고한 글이 실려 자신의 이름이 인쇄돼 나오던 시절이다. 그 언저리 이재인의 꿈은 문인이 돼 예산이나 홍성에서 중학교 교사로 자리잡는 것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6세 문학청년은 결국 가출해 서울에 왔다. 종로6가 어문각 언저리에서 구두닦이를 했는데 활자로만 뵈던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를 만나게 된다. 어디에 가면 누구를 만날 수 있는지쯤은 짐작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오 선생의 구두를 닦으며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는 “부탁을 하면서 구두 닦은 값은 그대로 받았으니 아직도 미안하다”며 웃었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지나간 문예지를 헐값에 한 무더기 사서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강의록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도 공부했습니다. 이듬해 봄 오영수 선생으로부터 우편엽서를 받았어요. 공부하고 싶으면 올라오라는 겁니다. 경기실업초급대학이 경기대학교로 승격한 첫해 입학할 수 있었어요. 광시 양조장집 여주인이던 서창남 시인의 도움도 컸습니다. 서 시인은 오영수 선생에게 ‘시골서 공부를 열심히 시킬 테니 길을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지요.” 대학에 들어간 그는 존경하던 ‘사상계’ 발행인 장준하 선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언론인이 되고 싶은데 사상계에서 근무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장 선생은 엽서로 답장을 보내 왔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졸업하면 오라”는 것이었다. 사상계사로 인사차 찾아갔더니 정기 구독자에게 부칠 봉투에 주소를 쓰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었다. 사상계 알바생이 된 이 관장은 경기대 학보사 기자로 특채됐다. 이 관장은 글 쓰는 일을 시작하며 인생이 비로소 흐르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경기대 시절 양주동, 박남수, 이형기, 홍기삼, 김광식, 이형기 선생 등 문단의 대표적 존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그는 이 무렵 영남대가 주최한 전국 대학생 백일장 시 부문에서 당선되면서 더욱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 몇 군데를 거쳐 예산고 교사로 부임했다. 어린 시절 꿈이 이뤄진 것이다. 백종원 대표 집안에서 설립한 학교다. 부천 소명여고, 충북 영동중, 미원고, 충주상고에도 재직한다. 이 즈음 글쓰기 능력을 인정받아 충북도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감 연설문을 작성하게 된다. ‘연설문의 달인’이라는 소문이 서울까지 퍼지면서 당시 문교부 공보관실 교육연구사로 장관 연설문을 썼다. “청주 시절이었어요. 그때 고교 교사 보충수업 수당이 시간당 700원이었습니다. 집에서 개 한 마리를 키웠는데 어느 날 가방 하나를 물고 들어왔어요. 현금 500만원과 월급봉투가 들어 있었으니 놀랐지요. 봉투에 적힌 대로 도자기 회사에 전화를 걸어 주인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도자기 회사 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만나자고 하는 겁니다. 그분 도움으로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를 현지 조사하며 석사 학위를 마칠 수 있었어요. 도자기 회사가 옌볜 지린대에 거액을 지원하면서 그곳에서 박사 학위도 할 수 있었고요. 돌이켜 보면 제 길은 거기서부터 열렸는가 봅니다.” 지금도 박물관 마당의 강아지를 끔찍하게 챙기는 이유일 것이다. 문인인장박물관은 고향으로 돌아온 2000년 개관했다. 인장박물관은 1000명 안팎 문인의 1200과(顆) 남짓한 인장을 소장하고 있다. 그에게 “문인의 도장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요즘 책은 대개 인지를 생략하지만 과거엔 반드시 작가의 인장이 찍힌 인지가 붙어 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인지는 저작권 증지라는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책의 말미에 붙인 인지는 작가와 출판사의 약속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인지는 낙관처럼 ‘정품 보증서’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박물관 소장품은 유치진, 박종화, 서정주,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오영수, 조연현, 백철 등 우리가 아는 20세기 문인의 인장을 망라한다. 대부분은 직접 건네받았고 작고한 문인은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문인에게는 입장료 대신 인장을 달라고 했다. 박물관은 봄가을로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가졌는데 “사례금 영수증에 인장이 필요하다”며 자연스럽게 ‘기증’을 유도하기도 했다.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문인의 인장을 빛나게 하는 공간이 생긴다면 흔쾌히 기증하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립한국문학관이 개관해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인장박물관에는 충남문학관이라는 간판도 걸려 있다. 지역 문학유산을 좀더 부각시키겠다는 취지다. ‘근대예산풍류선’과 ‘홍주 역사 인물기행’을 펴내며 향토문화 발굴사업에서 힘을 기울인다. 박물관은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지는 않지만 이 관장이 자리를 지키는 낮에는 안내판에 적힌 대로 전화를 걸면 관람할 수 있다. “우리 박물관이 자리잡고 주변에 모두 9개의 박물관이 들어섰어요. 고향에 돌아왔으니 지역문화가 좀더 발전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아요. 아직은 건강에 자신이 있는 만큼 이렇게 허송세월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이재인 박물관장은 194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경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중·고교 국어교사와 문교부 공보관실 교육연구사로 일했다.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이 대학 한국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월간문학상, 한국평론가협회상, 한국박물관인상, 백제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악어새’를 비롯한 10편의 장편소설과 ‘오영수 문학 연구’ 등 연구서를 펴냈다. 현재 한국문학관협회와 한국박물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산단·교통 갖추니 인구 2.3배 쑥… 대구 미래 이끄는 ‘중심지’ 달성

    산단·교통 갖추니 인구 2.3배 쑥… 대구 미래 이끄는 ‘중심지’ 달성

    다사·화원읍 지나는 도시철도 개통8개 산업단지에 기업체 1100곳 입주주거~문화 인프라 들어선 도심 구축30년 새 군민 11.3만→26.6만명 급증평균 43.1세…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예산 규모 722억서 9568억 ‘10배로’ 24시간제 어린이집·진학 컨설팅 등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집중 노인 일자리 확보에도 206억 투입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밭이 바다가 되는 것처럼 세상이 확 바뀐다는 뜻으로 올해 대구시 편입 30주년을 맞이한 달성군을 설명하는 적확한 사자성어이다. 편입 당시 외곽 지역이던 달성군은 인구가 2.3배 늘었고 예산 규모도 10배 이상 커지면서 대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균 연령 43.1세로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달성군은 대구 미래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달성군이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난 기반에는 지역 곳곳에 자리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며 “이제는 교육도시 달성을 조성해 인재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라는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인프라 혁신, 인구 유입 톡톡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대구시 편입 당시 11만 3000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26만 6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예산 규모 또한 722억원에서 9568억원으로 늘었다. 인구가 늘고 예산 규모가 커지면서 행정구역도 1읍 8면에서 6읍 3면으로 변화했다. 인구 유입은 도시철도 개통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가속화됐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면서 달성군에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 3곳이 생겼다. 2016년에는 1호선 연장으로 화원읍에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들어섰다. 향후 1호선은 옥포읍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연장된다. 1995년 4곳뿐이던 산업단지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를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달성군 산업단지의 기업체는 1100여곳에 달한다. 이 중 근로자 100인 이상 업체는 74곳이다. 이들 기업 중에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 엘앤에프와 농기계 생산 업체 대동 등이 있다. 국내 최대 단일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3물류센터도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자리잡았다. 산업과 지역 인프라가 발전하며 유가·현풍읍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새로운 도심도 생겨났다. 테크노폴리스는 2006년부터 정부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주거·상업·교육·문화 인프라를 모두 갖춘 계획 도시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본부, HD현대로보틱스 등이 들어섰다.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 달성군은 주민 평균 연령이 43.1세로 대구시는 물론이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로 성장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웃돌았다. ‘젊은 달성’의 배경에는 달성군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랐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 사업이다. 군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등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특별활동비 전액 지급을 시행한다. 2023년 출범한 달성교육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학군, 입시 등의 문제로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입시설명회나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 캠프 등의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구지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달성청년혁신센터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원스톱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신산업 육성 박차… 국책 사업도 싹쓸이 달성군은 산업 분야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발전의 중심에는 산업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2023년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가 확정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주요 국책사업도 잇따라 따냈다. 북구 매천동에 있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32년까지 하빈면으로 자리를 옮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되면서 하빈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도 속도를 내게 됐다. 이 밖에도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시 기회발전특구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이 세제, 금융, 규제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노인 일자리 확보에도 힘쓴다. 올해 노인 일자리 예산은 달성군 역대 최대 규모인 206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첨단산업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 생산·국내 최대 물류센터… 미래 먹거리 든든한 달성, 안정적 발전 기대”

    “이차전지 생산·국내 최대 물류센터… 미래 먹거리 든든한 달성, 안정적 발전 기대”

    첨단산업 생태계 형성·교육 등 매진저출생 시대에도 젊은층 인구 늘어 “앞으로도 달성은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 낼 것입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30년 동안 달성군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달성군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기준 43.1세로 대구시는 물론이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다. 올해 43세인 최 군수는 젊은 리더십으로 달성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동안 청년 인구 비중을 높이기 위해 산업과 교통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인구가 대폭 늘었던 만큼 이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최 군수의 계획이다. 최 군수는 저출생 시대에도 인구가 느는 비결에 대해 “결국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특히 ‘9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라는 기록은 저출생으로 고민이 깊은 국내 상황과 대조를 이루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최 군수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보다 많다”며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우리 달성군의 적극적인 보육·교육 정책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달성군은 2023년에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를 전담 배치했고, 대구시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정책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최 군수는 “이 밖에도 신혼부부와 신생아를 위해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 ▲출산축하금 ▲출생 축하통장 개설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등 임신과 출산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둥이 가족 혜택 대상도 점차 늘렸다”고 소개했다. 취임 이후 교육 관련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최 군수는 “입시나 학군 때문에 청소년이 있는 가족이 유출된다는 사실이 뼈아팠다”며 “그 고민에서 설립한 게 달성교육재단이고, 재단의 전문 인력들은 입시설명회와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관련 정책의 성공은 인구 증가에 이바지하면서 교육 시설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인구가 늘다 보니 각급 학교들이 이전해 오고 유치원도 신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달성군이 대구시 편입 이후 인구와 산업, 교육 측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데 대해 “지역 곳곳에 자리한 산업단지에서 기업이 생태계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교통망 확충 역시 지역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가읍과 현풍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연구개발 특구인 대구테크노폴리스도 2006년부터 계획도시로 발전했고, 이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 군수는 30년 뒤 달성군의 모습도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대구의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든든한 미래 먹거리 기반을 마련했다”며 “달성군에는 지금도 국내 최대 단일물류센터인 쿠팡 대구3물류센터,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 엘앤에프 등의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교통·산업 기반을 통해 인구 유출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인구가 감소할수록 도심으로 거주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다사읍,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복지, 문화 분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진수…HD현대 “미래 조선 먹거리 시장 선점”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진수…HD현대 “미래 조선 먹거리 시장 선점”

    HD현대가 미래 먹거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내놓았다. HD현대는 지난 15일 울산 동구 HD현대미포 본사에서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진수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그리스 선사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는 2023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HD현대미포에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척을 발주했는데, 이 선박은 그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기존 75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보다 화물 적재량을 3배 늘린 2만 2000㎥급 선박으로, 상용화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영화 55도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형 저장탱크’ 3기가 탑재됐는데, 액화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탄소 포집·저장(CCS) 시장이 커지면서 이산화탄소를 액체 상태로 운반하는 탄소 운반선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포집한 탄소는 액체 상태로 해저나 지하로 운반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선박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매년 6Gt(기가톤) 이상의 탄소 포집이 필요하다. 이 중 약 20%를 해상으로 운송하는데, 이를 위해 2500척가량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에 한국이 강점을 보였던 가스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운반선에서도 위상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HD현대는 지난해 ‘선박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한화오션도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술 개발과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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