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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태프 반말에 퇴장’ 이무진, ‘갑질 피해’ 후 처음 전한 소식

    ‘스태프 반말에 퇴장’ 이무진, ‘갑질 피해’ 후 처음 전한 소식

    행사 무대 리허설 도중 스태프에게 무례한 언행을 당한 가수 이무진이 나흘 만에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이무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3장과 함께 “우유가 넘어지면 아야”라는 농담을 적어 올렸다. ‘우유’라는 글자를 왼쪽으로 90도 돌려 ‘아야’로 표기한 언어유희다. 공개된 사진 속 이무진은 한 무대 대기실 복도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날 이무진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 인 경주(MyK FESTA in 경주)’ 공연에서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경주에서 예쁜 무진이 못 보고 온 내 마음이 ‘아야’” “오늘(8일) 최고였다” “경주 공연 너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무진은 지난 4일 충남 천안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 당시 이무진은 음향 점검차 짤막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관계자가 돌연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 다음 팀 리허설 하겠습니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무진이 당황한 기색을 내자 이 관계자는 “이따가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드릴게요. 다음 팀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무진은 급하게 퇴장하며 관객에게 “오해하지 말아 달라. 제가 늦은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객석에서는 관계자를 향한 야유가 터져 나왔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 팬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관계자의 강압적인 말투 등을 미루어 볼 때 주최 측의 갑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무진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도 5일 입장문을 내고 “행사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이무진을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주최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주최 측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사과문에서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람객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며 “향후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2차 사과문을 올려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께 드린 상처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람회 주최 측인 천안시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정중히 사과의 뜻을 표명했고 해당 스태프 또한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천안시는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고 대행사 측은 해당 스태프를 행사 운영 부문에서 즉시 경질했다”고 밝혔다.
  • “기가 찬다”…전현무, 모두가 경악한 방송 중 ‘불효 발언’

    “기가 찬다”…전현무, 모두가 경악한 방송 중 ‘불효 발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9)가 ‘불효’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그룹 NCT의 도영은 오랜만에 본가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도영은 식사를 마친 뒤 사용한 그릇을 물로 간단히 헹구며 “이렇게 해놓으면 엄마가 치워주겠지”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그룹 샤이니의 키는 “(본가에서는) 설거지 안 하지. 본가에서 설거지하는 사람 있냐”며 공감했다. 이어 “난 본가 가서도 내가 요리하니까 설거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때 전현무는 “가끔 집에 엄마가 오시는데 그때 설거지를 다 모아놓는다”고 밝혀 원성을 샀다. 키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기가 찬다”며 황당함을 드러냈고, 코미디언 임우일은 “최근에 제가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불효자”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주변의 분노 섞인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가 설거지하면 기름때를 잘 뺀다. 식기세척기가 못 따라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 박나래는 “그만해”라며 전현무를 제지했다. 임우일은 “계획적으로 쌓아놓는다는 게 너무 못됐다. 의도가 나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 후 전현무의 발언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결혼 못 하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예능이라도 저게 웃기냐. 한심하지”, “엄마를 뭐로 생각하는 거냐”며 비판했다. 반면 “웃기려고 과장한 말이겠지”, “방송을 위해 농담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 8일 포브스 코리아가 선정한 ‘파워 셀러브리티 40’에서 4위를 기록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작(多作)의 결실”이라는 글과 함께 “forbes2025. TOP4. 파워셀러브리티40”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자축했다.
  • [사설] G7 가는 李 대통령, 국익 중심 실용외교 첫 단추 잘 끼워야

    [사설] G7 가는 李 대통령, 국익 중심 실용외교 첫 단추 잘 끼워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정상외교 데뷔전으로 계엄·탄핵으로 멈췄던 정상외교가 재가동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조속한 관세 협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청도 받았다. 이 대통령이 G7 등을 통해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 것인지 주목된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의 모임으로, 의장국이 ‘확대 회담’에 한국을 초청하면서 이 대통령의 참석이 결정됐다. 한국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참석함으로써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 처음 대면해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미중, 미일 협상 등을 보면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추진하는 등 시간을 벌며 협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 대미 특사 파견을 통한 조율도 추진할 만하다. 미측이 통화 내용을 곧바로 발표하지 않고 ‘로 키’를 보인 것도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청구서’를 들이밀지 않은 만큼 시간을 번 측면도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도 검토 중이다. 중러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참석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금껏 그래 왔듯 유럽과의 관계 강화 무대로서 참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미중 간 패권경쟁 속 유럽과의 안보·통상 협력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대형 부표 설치 등으로 ‘서해공정’에 나섰고 최신예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지난달 PMZ에서 시험항해를 했다. 중국이 우리 해양 주권을 위협하고 군사력을 앞세워 한반도 안보를 흔드는 위기 국면이다. 주한미군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취임하자마자 맞닥뜨린 굵직한 국제 무대들이 이 대통령에겐 외교력 시험대가 됐다. 하지만 외교 데뷔전에서 실익을 챙기면 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친소관계를 외교에 반영하는 ‘퍼스널 외교’를 구사한다.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확인시키고 한국이 믿을 만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단단히 심어줄 필요가 있다.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중러와 정상회담도 추진할 수 있다. 다자무대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실용 외교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
  • [단독] 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검토

    [단독] 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검토

    경찰이 가족, 의사 등 제3자가 치매 환자 같은 ‘고위험 운전자’를 신고해 바로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치료나 주간 운전을 전제로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한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건부 운전면허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 능력 평가 시스템’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3자 신고제도 도입 ▲고위험 운전자 대상 관리 확대 ▲치료 조건부 운전면허 등을 제시했다. 경찰청이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치매 환자의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수시 적성검사란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는 신체·정신적 사유 발생 시 지방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날부터 석달 내 받아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았을 때만 수시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본인이 이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으면 치매를 앓아도 수시 적성검사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초기 치매 진단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은 70대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 거기다 요양 등급을 받는다 해도 면허 취소까지 최장 10개월이 넘는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시 적성검사 통보가 늦어지거나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도 결격사유가 의심되는 운전자에 대해선 직계가족이나 경찰관 등 제3자에 의한 수시 적성검사 신청이 가능하게 하는 법제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시 적성검사 대상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신체장애나 치매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를 취소하는데 심혈관 질환·수면 장애 같은 신체질환까지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보고서에 “미국이나 호주처럼 고위험 운전자는 야간 주행을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하도록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연구를 진행한 류준범 한국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본인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여도 현행법상 가족이 운전을 말릴 근거가 없는 만큼 제3자 신고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가 안전하게 더 오랜 기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이겼다… ‘日강제동원’ 80년 만에 배상 판결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이겼다… ‘日강제동원’ 80년 만에 배상 판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김한수(107)씨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강제징용 피해를 입은 지 80년 만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부장 임은하·김용두·최성수)는 지난달 9일 김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 판단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18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김씨는 1944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미쓰비시조선소에 강제동원돼 근무했다. 김씨는 “같은 인간으로 왜 그들(일제)한테 끌려가서 개, 돼지 대우도 못 받는 인간으로 살아야 했나”라며 2019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소송 소멸시효의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였다. 앞서 2012년 5월 24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이 있었고 2018년 10월 30일 해당 판결이 재상고를 통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서 확정됐다. 2022년 2월 1심은 2012년 대법원의 판결을 기준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며 김씨 패소로 판결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 및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소멸시효 계산을 전합에서 판결이 확정된 2018년부터 따져야 한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2018년 전합 판결 선고로 비로소 대한민국 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법적 구제 가능성이 확실하게 됐다고 볼 수 있고, 원고에게는 전합 판결 선고 이전까지는 피고를 상대로 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학기 첫날 담임교사에게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는 말을 했다가 징계받은 초등학생이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법원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할 수는 있어도 징계 사유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병철)는 초등학생 A군이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교내 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군은 지난해 3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새 학기 첫날 담임교사 B씨에게 “선생님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말한 것을 이유로, 올해 1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내 봉사 2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이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거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A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또 담임교사 B씨의 징계 요청 배경에도 주목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B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피해가 심해지자 결국 지난해 9월 가해 학생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군 측은 B교사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재판부는 “담임교사가 학기 초 발언을 징계 사유로 삼아 뒤늦게 신고한 경위는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 [단독]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사각지대…치료조건부 운전면허 도입 검토한다

    [단독]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사각지대…치료조건부 운전면허 도입 검토한다

    경찰이 가족, 의사 등 제3자가 치매 환자 같은 ‘고위험 운전자’를 신고해 바로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치료나 주간 운전을 전제로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한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건부 운전면허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 능력 평가 시스템’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3자 신고제도 도입 ▲고위험 운전자 대상 관리 확대 ▲치료 조건부 운전면허 등을 제시했다. 경찰청이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치매 환자의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수시 적성검사란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는 신체·정신적 사유 발생 시 지방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날부터 석달 내 받아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았을 때만 수시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본인이 이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으면 치매를 앓아도 수시 적성검사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초기 치매 진단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은 70대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 거기다 요양 등급을 받는다 해도 면허 취소까지 최장 10개월이 넘는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시 적성검사 통보가 늦어지거나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도 결격사유가 의심되는 운전자에 대해선 직계가족이나 경찰관 등 제3자에 의한 수시 적성검사 신청이 가능하게 하는 법제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시 적성검사 대상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신체장애나 치매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를 취소하는데 심혈관 질환, 수면 장애 같은 신체질환까지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보고서에 “미국이나 호주처럼 고위험 운전자는 야간 주행을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하도록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연구를 진행한 류준범 한국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본인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여도 현행법상 가족이 운전을 말릴 근거가 없는 만큼 제3자 신고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가 안전하게 더 오랜 기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혐의 기소 어린이집 교사, 항소심서 무죄→유죄

    아동학대 혐의 기소 어린이집 교사, 항소심서 무죄→유죄

    어린이집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가 항소심에서 원심의 일부 무죄가 파기되고 벌금이 늘어났다. 창원지법 형사5-3부(부장 신수빈)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어린이집 교사 A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년 등 원심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2022년 6월 경남 김해시 한 어린이집에서 당시 만 2세이던 B군이 계속 뛰어다닌다는 이유로 앉아 있던 B군 양팔을 잡고 일으켜 세운 뒤에 배 부위를 2회 밀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당시 만 2세이던 C군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 5명이 보는 자리에서 C군 목을 잡은 뒤 식판 위로 얼굴을 누르고 입안 음식물을 억지로 뱉게 해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C군에 대한 혐의는 1심에서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B군에 대한 행위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보육교사로서 적절한 주의나 훈계를 해야 할 상황이었던 점과 B군 배 부위를 밀긴 했으나 강도가 강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대해 검찰과 A씨 모두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설령 훈육할 이유가 있었더라도 B군을 밀친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고 밀친 강도도 약하지 않은 점, 당시 다른 아동들이 A씨 눈치를 보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학대의 고의도 인정된다고 봤다. 신 부장판사는 “피해 아동들은 만 2세에 불과했고 A씨는 어린이집 교사로서 이들을 잘 돌봐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거친 행동으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했다”며 “지금까지 피해 아동들이나 그 부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무례하다” 야유 쏟아진 행사장…급히 퇴장한 가수, 대체 무슨 일

    “무례하다” 야유 쏟아진 행사장…급히 퇴장한 가수, 대체 무슨 일

    한 행사에서 무대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던 가수 이무진에게 한 스태프가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반말 섞인 지시를 내려 공연을 강제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최 측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주최 측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행사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이무진을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과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행사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상황은 전날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도중 발생했다. 이무진이 음향을 점검하며 간단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현장 스태프가 돌연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 있다가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드릴게요.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연을 중단시킨 것이다. 이에 이무진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서 급하게 퇴장했고, 객석에서는 주최 측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됐고,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최 측이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스태프가 다소 강압적인 말투로 반말을 섞어 공연을 중단한 점이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저런 일 한 번 당하면 위축된다”, “이무진 정도 가수한테도 저런 식이면 무명 가수들에게는 얼마나 더 갑질할지 뻔히 보인다”, “초대한 가수에게 너무 무례하다”, “음향 체크도 못 하나”, “말을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주최 측은 “개막식 축하 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이어졌고, 결국 소속사까지 나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아티스트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문 이후 주최 측은 2차 사과에 나섰다. 주최 측은 재차 올린 사과문에서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대행사 측은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면서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방문해 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모델 김종석 사망, 유족 “와전된 내용으로 고통” 호소

    모델 김종석 사망, 유족 “와전된 내용으로 고통” 호소

    모델 김종석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족은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와전된 내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인의 누나 A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종석이 누나입니다. 지금 갑작스러운 부고로 지금 정신없이 장례를 치렀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커뮤니티에 종석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와전되고 있어서 유가족들이 많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을 안 했던 건 종석이가 좋은 곳에 갔으면 해서 반박하지 않았고,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들로 와전되고 와전되어 퍼질지 몰랐습니다. 사실이 아니니까요”라고 썼다. 또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긴 글은 삭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제발 고인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비방하지 말아주시고 올리신 글들 제발 삭제 부탁드립니다”라며 “고인을 편히 보내게 해 주세요. 악의적으로 올라온 글들은 사이버 수사대를 통해서 신고 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뷰티·패션 모델로 활동하던 김종석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다슈의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2022년 tvN 연애 예능 ‘스킵’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날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했으며 장지는 춘천안식원·양구봉안공원이다.
  • 자신이 추행한 여학생에 교도소서 음란 편지…항소심도 징역형

    자신이 추행한 여학생에 교도소서 음란 편지…항소심도 징역형

    교도소 복역 중 과거 자신이 추행한 여학생에게 음란한 내용의 편지를 보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 김정도)는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양형에 고려할 별다른 사유가 없다”며 피고인 측의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B양에게 “좋아한다”며 “네가 이 편지를 보고 싶지 않으면 접견와서 스타킹을 주면 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그는 2021년 하교 중이던 B양에게 “죽기 싫으면 따라오라”고 협박한 뒤 B양이 도망가자 뒤에서 끌어안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군 경북 북부 제3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형 중인데도, 또다시 같은 피해자에게 음란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피고인이 중증의 지적장애를 앓고 있지만, 피해자는 큰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처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광주시는 6일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 단체 및 기관 단체장, 전몰군경 유족, 보훈가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묵념,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위패봉안소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공연에서는 전몰군경 유족회원인 김인자 씨가 추모헌시 ‘무궁화’를 낭송했고, 광주시립창극단은 한국 전통의 축원과 위로의 정서를 담은 소리 ‘비나리’를 선보였다. 강기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광주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들이 지켜낸 어제를, 내일의 꽃으로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는 다양한 보훈·추모 행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의료와 복지 지원 확대, 보훈·참전 명예수당 인상,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등으로 보훈 복지의 틈새를 메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공원 현충탑은 6·25전쟁 당시 광주·전남지역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 호국용사를 기리기 위해 1963년 건립됐다. 이후 2015년에는 ‘영원의 빛’을 주제로 6각형 기단과 높이 25m의 구조물로 재조성, 6·25전쟁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현충탑은 일제강점기 일본 신사가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뜻깊은 장소로, 매년 현충일에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추념식이 열린다.
  • 李대통령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李대통령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국가에 헌신한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이자 현충일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하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군 장병과 소방관, 경찰관 등을 언급하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며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희생자와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에 대해서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해군 해상 초계기 순직자이신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와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분들과 화마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하신 임성철 소방장의 유가족분들이 함께 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우리 국민께서는 고인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과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들과 지난해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됐다.
  •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하지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지휘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을 월드컵 본선에 맞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승리로 마치며 본선진출을 확정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고 시작하면서도 쉽지 않다고 판단됐으나 상대가 한 명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로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해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불공정 선임 논란’ 속에 10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돌아와 본선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홍 감독 개인으로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실패를 딛고 명예 회복할 기회가 생겼다. 그렇지만 홍 감독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번 월드컵부터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먼저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자리는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에 돌아간다. 따라서 16강에 오르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뚫은 뒤 32강전에서 한 번 더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더 쉬워졌지만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진 셈이다. 홍 감독은 이 때문에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지난해 8월 말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규모가) 확대돼 열리는 첫 월드컵이라 아시아 예선은 그보다 더 여유가 있을 거라 보지만 본선에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16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원정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이었는데 이보다 낮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대표팀은 우선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기간 북중미 월드컵의 무대인 미국에서 미국(9월7일), 멕시코(9월9일)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23위)보다 높은 강팀들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 11월 A매치 기간에도 중량급 국가와의 평가전 상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브라질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브라질 인터넷판은 지난달 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0월 아시아 원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투어 상대 중 한 곳은 일본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일본행이 구체화한다면 동아시아에 온 김에 한국과 원정 경기도 성사될 여지가 크다.
  • [열린세상] 공적 기금의 밸류업 혁명

    [열린세상] 공적 기금의 밸류업 혁명

    한국의 공적 기금은 안전하다. 그러나 ‘안전하기만’ 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리하는 약 3000조원 규모의 68개 공적 기금은 합목적적 운용이 요구된다. 이 중 일부 여유 기금은 수익성, 공공성, 안정성의 조화 속에서 적정한 재무적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공적 자산은 ‘잠자는 거인’과도 같다. 연기금투자풀의 2024년 연평균 수익률은 5~6% 수준이었던 반면 같은 해 국민연금은 15%, 한국투자공사는 8.5%를 기록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밸류업이란 상장기업들에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본비용 이상 끌어올리라는 요구였다. 2023년 기준 상장사 전체의 평균 ROE는 5% 내외였지만, 자본비용은 8% 수준으로 3% 포인트가량 미달했다. 따라서 기업 밸류업의 핵심은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개념을 공적 기금에도 적용할 수 있다. 3000조원 규모의 공적 기금이 국민경제의 밸류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한다. 크게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여유 기금의 ‘재무적 투자’ 수익률 개선이다. 이 출발점은 해당 기금의 기회비용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운용수익률이 최소한 물가상승률과 무위험수익률 그리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웃돌아야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할 때 가치 파괴가 아닌 가치 창출의 투자가 되는 것이다. 현재 연기금투자풀의 운용 방식은 사실상 가치 파괴에 해당한다. 둘째는 공적 기금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국민경제의 밸류업이다. 전략적 투자란 국가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하고, 사회 구성원의 후생 증대를 목적으로 기금이 운용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유가증권 투자 중심의 단기적 재무적 투자와 구별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의 정책 목표 구현의 핵심 수단이다. 최근 미중 패권 경쟁과 팬데믹을 거치면서 자국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각국의 산업기반 강화, 저성장과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한 불쏘시개로서 공적 기금의 전략적 투자가 재조명된다. 특히 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공적 기금의 마중물 투자, 장기 투자, 인내 투자는 더욱 중요해졌다. 해외 사례들이 이미 길을 보여 주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 연금은 ESG 투자나 장기 투자의 분명한 투자철학 아래 전체 자산의 약 22%를 재생에너지, 인프라, 성장 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스웨덴의 AP6는 미래 기술, 헬스케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30개 이상 사모펀드에 출자하며 전략적 관점을 견지한다. 싱가포르 테마섹은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 소비, 장수 시대라는 네 가지 미래 테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어떻게 대한민국 공적 기금을 밸류업할 것인가. 기업 밸류업 핵심이 거버넌스였듯 공적 기금도 마찬가지다. 무사안일한 보신주의,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된 관료적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독립성이 담보된 민간 전문가 중심의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 이사회가 전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하듯, 개혁된 기금 이사회도 국민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성과 지표 설정,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전문성에 기반한 독립적 운용이 전제돼야 한다. 공적 기금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구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지역균형발전 같은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공적 기금의 전략적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제 잠자는 거인을 깨워야 할 시간이다. 사람이 일해야 하듯, 공적 기금의 돈도 함께 일하게 해야 한다. 3000조원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서울 동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은 강동구가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과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한 균형 있는 변화를 이뤄 가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이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다. 넓은 창으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실에서는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고 최첨단 아이스크림 로봇과 도서 안내 로봇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은 교통과 주거, 경제 인프라 전반에서 힘차게 성장해 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됐고 천호대로변에는 40층이 넘는 고층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강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가 속도를 내며 동부 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자치구로 자리매김한 강동은 올해 50만 인구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구는 문제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강화해 왔다. 교육환경 과밀화 및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청 관계 부서, 시행사, 조합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체계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1만 2000가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고 단지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신설 추진과 함께 고덕강일3지구에는 주민 숙원이었던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이 확정됐다. 강동구민의 생활 체육 및 문화예술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공간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천호어울림수영장과 강일구민체육센터가 개관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리사이틀을 비롯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수준 높은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며 강동의 문화 저변을 한층 더 넓혔다. 자족도시로서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최초로 이케아가 문을 연 고덕비즈밸리에는 2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JYP, 아산사회복지재단 등 추가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역사회 기여계획’을 통해 구민 우선 채용, 창업 공간 개방 등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동의 성장은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구는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도시계획 청사진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수립 중이다. 인구, 도시공간, 교통 등 주요 지표를 중장기적으로 분석해 강동만의 도시개발 방향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올해 4분기 완성을 앞둔 이 계획은 향후 강동의 발전을 이끄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대도시 강동은 이제 주변 도시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준비된 성장과 균형 있는 변화 속에서 강동구는 사람과 도시,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해 오늘도 도약하고 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尹정부 대통령실 3명, 공공기관 이사로… “고무줄 취업심사 기준 강화해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4급 공무원 3명이 공공기관 이사로 재취업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5급)은 퇴직 한 달 만인 이달 중 쿠팡 상무로 재취업한다. 매달 90%를 웃도는 취업 심사 통과율을 두고 기준이 불분명하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진행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67건 중 64건(95%)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 통과는 ‘취업 가능’과 ‘취업 승인’으로 나뉘는데, 취업 가능은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예외를 인정받는 경우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3명뿐이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서울 마포구청 3급 공무원은 이달부터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실장으로 재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제한’을 통보받았다. 지난해 6월 퇴직해 피엔피 사외이사로 근무하려던 국세청 6급 공무원도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이달부터 미래화학 고문이사로 가려던 한국농어촌공사 임원도 재취업이 막혔다. 이들을 제외한 64명에게는 재취업 길이 열렸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4급 공무원 3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공공기관 이사로 입사한다. 지난 4월 퇴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은 법무법인 광장으로 이달부터 출근하고, 지난 4월 퇴직한 금융감독원 2급 직원 두 명도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취업한다. 보건복지부 3급 공무원은 퇴직 두 달 만에 법무법인 태평양 경제고문으로 취업한다. 매달 대상자의 90% 안팎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봐주기식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효창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직자윤리법은 국가 안보, 대외 경쟁력 강화 등 다소 추상적인 재취업 승인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며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바꿔야 관피아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사처 관계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있어 매달 엄정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만큼 심사 통과율이 높다는 것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심사위원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직위와 과거 업무 연관성을 면밀히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담보권 행사하나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담보권 행사하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1조 2000억원이 묶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대한 담보권 행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 등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의 담보권 실행은 수십 개 매장의 폐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이 붙은 홈플러스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격”이라면서 “MBK파트너스 김병주(회장)의 ‘먹튀’ 청산 시나리오를 메리츠금융이 대신해 주는 공범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무리한 차입경영을 하다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단 비판을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담보권 행사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점포 처분을 통해 대출금에 그간 밀린 이자까지 회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 당시 단독 주선사로 나서 3년 만기 조건으로 약 1조 2000억원을 대출해 줬다. 노조는 메리츠가 담보권을 실행하면 점포는 모두 헐값 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이 지난해 감정평가를 바탕으로 추산한 62곳 점포의 가치는 4조 8000억원 규모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메리츠금융 측은 이미 홈플러스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만큼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신탁한 뒤 메리츠금융을 해당 신탁의 1순위 우선 수익권자로 설정해뒀기에 메리츠금융 측이 처분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이 리파이낸싱에 적용한 금리는 쿠폰금리 8%에 최대 수익률 14% 수준의 ‘스텝업’ 구조로, 홈플러스가 원금 상환 시기에 따라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고 대손충당금과 준비금으로 각각 178억원, 2255억원을 적립했다. 대책위는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금, 메리츠가 해야 할 일은 회생계획을 지켜보고 노동자와 사회, 지역경제를 고려한 진정한 상생 방안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담보권 실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천하람 “이준석, TV 토론 발언 탓에 한 자릿수 득표율”… 의원직 제명 청원 하루 만에 10만명 넘어

    천하람 “이준석, TV 토론 발언 탓에 한 자릿수 득표율”… 의원직 제명 청원 하루 만에 10만명 넘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5일 21대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것과 관련해 “TV 토론 중 발언이 감표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천 대행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한 자릿수 득표율(8.34%)에 머물렀던 결정적 이유가 TV 토론 당시의 발언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 “다 끝났으니까 얘기하자면 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결정적 패착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천 대행은 이어 “매일 여론조사를 하는데 TV 토론 발언 뒤 수치가 빠졌다가 그 발언이 원본 발언이 있고, 순화한 것이라는 게 알려지며 일정 부분 회복됐다”면서도 “수위 조절을 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이 후보의 TV 토론 발언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국회 전자청원에 올라온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원 성립 요건(5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에 따라 청원은 국회에서 정식 심사를 받게 됐다. 청원인 임모씨는 지난달 27일 열린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 당시 이 후보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두고 “후보 검증이라는 허구적인 말로 여성 시민을 향한 폭력을 공론장에 공공연하게 전시하며 또다시 여성을 향한 혐오와 폭력을 확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의원의 제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국민동의 청원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가 없는 데다 헌법 제64조 3항에 따라 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무엇보다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시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여당이 추진해 온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던 3대 특검법이 정권 교체 직후 속전속결로 처리된 것이다. 야당은 정치 보복이자 사법 테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을 쓸 이유가 매우 적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3대 특검법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 직전 대부분 퇴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자리에 남아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재발의된 내란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뿐 아니라 무인기 평양 침투 등 외환 유치 혐의 등 10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파견 검사 수가 기존 40명에서 최대 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 인력도 기존안보다 확대됐다. 3대 특검 후보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 업무도 내란 특검의 직무 범위에 포함됐다. 3대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이내로 재판 기간도 한정했다. 특히 내란특검법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재판 중계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가하도록 규정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한 대국민보고 규정도 3대 특검법에 모두 포함됐다. 네 차례 거부권에 막혔던 김건희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농단 및 인사개입 의혹, 각종 선거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5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한다. 채해병특검법은 2023년 7월 채 해병 사망 사건 관련 7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이날 채해병특검법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채해병특검법도 세 차례 국회를 통과했으나 결국 거부권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되는 대로 공포안을 즉시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특검 후보자 추천 및 임명 절차가 신속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이 검사의 징계심의를 직접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현행 규정은 검찰총장만이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번째 본회의”라며 “12·3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에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지도부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표 단속은 없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여당이 고른 특검은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한자리하려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징계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을 수사한 사람을 징계하고 망신 주고 탄핵해 일을 못 하게 하려는 일종의 사법 테러, 보복 법안”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 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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