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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댐 방류] 유족들 “제발 시신 만이라도…”

    [北 댐 방류] 유족들 “제발 시신 만이라도…”

    북측의 댐 방류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에서 실종된 6명 가운데 시신 3구가 7일 잇따라 발견됐다.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사고지점에서 5㎞ 떨어진 삼화교 하류에서 서강일(41)씨의 시신을, 15분 뒤인 10시37분쯤 삼화교에서 11.5㎞ 거리에 있는 비룡대교 하류에서 김대근(41)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오전 11시54분쯤에는 장남교 하류 200m지점에서 이경주(3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삼화교 하류 부근을 샅샅이 뒤진 끝에 서씨의 시신을 먼저 인양했다. 서씨는 아들 우태(12)군을 아이스박스에 태워 살려낸 뒤 자신은 급류에 떠내려갔었다. 서씨의 아내 한지연씨는 고인이 안치된 연천의료원에 들어서자마자 병원 주차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 어떡해 어떡해”라며 벌벌 떨면서 목놓아 울기만 했다. 비룡대교 부근에서 혼자 낚시를 하다가 실종된 고 김대근씨와 이경주씨 가족들도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 외면한 채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가족을 보고 넋을 잃었다. 이씨의 아내 김선미씨는 남편의 사망 소식에 곧바로 탈진했다. 유가족 대표 중 가장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이씨의 사촌동생 동주(36)씨는 “형이 떠내려가면서 바위에 부딪혔는지 여기저기 멍이 들어있는 등 너무 처참한 몰골이었다. 얼마나 아팠을까….”라고 절규했다. 실종자 이두현(40)씨의 아버지는 “우리 장남은 낚시가 취미도 아니었고 친구따라 바람쐬러 간다며 나갔다가 이렇게 됐다. 생존은 이미 포기했으니 제발 시신만이라도 찾아 달라.”며 하소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허본좌’ 18일 콘서트 엽기 홍보 동영상[동영상]

    ‘허본좌’ 18일 콘서트 엽기 홍보 동영상[동영상]

     오는 18일 서울 홍익대 앞의 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홍보 동영상 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디지털 싱글 ‘콜미’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의 콘서트 타이틀은 ‘라잇 나우’.그런데 허 총재는 ‘희망을 바랍니까’란 말로 시작된 동영상에서 ‘콜미’를 배경음악으로 깐 채 엽기 동작을 선보이다 ‘즐겁고 싶습니까’란 질문과 함께 ‘롸잇 나우’라고 말하면서 마무리짓고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돕는 데 쓰인다.’는 문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범죄에 희생된 유족 껴안은 동포애

    2008년 10월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D고시원에서 투숙객 정상진(31)이 자신의 방 침대 등 2~3곳에 라이터용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연기와 화염이 피어오르자 놀라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그가 마구 흉기를 휘둘러 중국동포 3명 등 6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형을 선고받은 정씨에게 재산이 없어 피해자들의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中과 상호원칙 탓 법적 지원 못해 특히 피해자 가운데 중국동포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은 국가가 지급하는 구조금조차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몰렸다. 외국인에 대한 구조에 상호원칙을 적용하는 현행 범죄피해자구조법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을 구조해 주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도 국적이 중국인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현실적으로 막혀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이들의 유족들은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300만~600만원의 위로금만 받은 채, 또 부상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사단법인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가 자체 예산으로 이들 유족에게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을 지원했다. ●체류·치료·생활보조금 지원 지원센터는 또 협약을 맺고 있는 병원과 함께 부상자들의 화상 치료, 수술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까지 이 사건 관련 지원액만 60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생활비·치료비 지원이 계속된다. 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인터넷 게임비 마련을 위해 옆집에 사는 할머니를 살해한 서울 신림동 사건현장을 청소하는 등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현장을 직접 정리하면서 겪게 될 2차적 정신적 피해를 막기 위해 살인 피해사건 현장청소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2차 정신피해 막게 현장청소도 지원센터는 또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야 하는 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법정동행,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연계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형사절차 정보제공, 상담 등을 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맡아야 할 영역의 업무를 비영리 민간단체인 지원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을 하고 있는 전국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모두 57곳. 하지만 범죄 피해자를 제대로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 중앙센터의 지난 한 해 동안의 예산은 3억 5000만원으로 이 중 법무부의 지원은 2000만원 정도며, 지방자치단체 지원, 각종 성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이용우 회장은 7일 “현재 추진중인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통한 충분한 예산 마련으로 선진국처럼 범죄 피해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가수 변신’ 허경영,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가수 변신’ 허경영,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가수로 변신한 허경영 총재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최근 디지털 싱글 ‘콜미’로 가수로 데뷔한 민주공화당 허경영 총재는 오는 18일 홍대 V홀에서 단독 콘서트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허경영 총재의 이번 콘서트에 대해 공연 기획사 측은 “답답한 경제상황과 더욱 절망적인 정치상황 엄혹한 사회현실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허 총재의 모습은 허무맹랑한 말로 일관했지만, 이런 모습이 대중들에게 어필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에는 뷰렛 멤버 이교원이 참여한 허경영 총재의 ‘콜미’는 발표와 동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전액 용산 참사 유가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 = 공연 포스터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징용 공탁금 정부상대 첫 소송

    정부가 지난달 “강제징용자들의 미불임금은 한·일 청구권협정 때 받은 무상 3억달러 안에 포함됐다.”고 밝힌 뒤 일제 강제징용자들의 공탁금을 한국 정부가 직접 보상해야 한다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정부는 강제징용자의 공탁금 문제와 관련, 2007년 제정된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등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수금 1엔당 2000원씩 위로금조로 지원해 왔다. 군인으로 강제징용됐다 사망한 김홍준씨의 부인인 신경분씨는 4일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상대로 “위원회가 지급하기로 한 위로금 54만원에 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6월 위원회로부터 일본에 공탁금 형태로 보관된 남편의 미수금 270엔에 대해 54만원으로 환산한 지급결정서를 받았다. 신씨는 소장에서 “만약 공탁금이 무상 3억달러에 포함됐다면 위로금조로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기준인 1엔당 2000원이 아니라 현재 가치로 환산돼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현재 도쿄지방재판소에 계류 중인 사할린 우편저금 반환 소송 제기자들은 1엔당 2000엔으로 환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 소송을 지원한다고 하면서도 국내 피해자들에게 1엔당 2000원의 기준을 고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씨 이외에도 강제징용자 유가족들의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삼일의 최봉태 변호사는 “정부가 무상 3억달러에 공탁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 정부가 보상에 관한 궁극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 ”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의 면책을 강조한 만큼 이제 ‘지원법’이 아니라 ‘보상법’을 만들어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지원법에서 규정한 지급 대상은 직계비속으로 한정돼 있지만 보상법을 따를 경우 직계비속을 넘어선 친인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번 소송결과의 파장이 주목된다. 김민희 이재연기자 haru@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원히 잠들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원히 잠들다

    지난 6월25일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 70일 만인 3일(현지시간) 영원히 잠들었다. AP통신 등은 잭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글렌데일의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잭슨의 가족과 친구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안장식이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안장식은 당초 저녁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이 늦게 도착해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은 지인의 부축을 받고 움직일 정도로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다고 장례식에 참석한 한 인사는 전했다. 또 안장식에는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비롯해 배우 매컬린 컬킨, 야구선수 배리 본즈,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 등이 참석했다. 붉은 장미가 놓인 금도금 된 잭슨의 관에는 세 자녀가 아버지에 남긴 글과 함께 잭슨이 히트곡 ‘빌리진’을 부를 때마다 끼던 흰색 장갑 한 짝이 함께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서는 추모곡으로 잭슨의 히트곡 ‘네버 캔 세이 굿바이(Never can say goodbye)’ 등이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안장식은 지난 7월7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의 성대한 공개 장례식과는 달리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잭슨의 포스터와 꽃 등을 든 팬들은 LA 엔시노의 잭슨가(家) 앞까지 찾아오는 등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잭슨가는 안장식을 마친 뒤 성명에서 “힘든 시기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인이 잠든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는 클라크 게이블과 진 할로, 캐롤 롬바드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묻힌 곳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NOW포토] 슬픔에 잠긴채 오열하는 ‘故 장진영 유가족’

    [NOW포토] 슬픔에 잠긴채 오열하는 ‘故 장진영 유가족’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장진영의 영결식이 4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긴채 故 장진영이 운구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배우 故 장진영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의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광주시에 있는 한 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040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故 장진영 보내는 유가족들

    [NOW포토] 故 장진영 보내는 유가족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장진영의 영결식이 4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들이 故 장진영의 시신을 운구차량에 싣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배우 故 장진영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의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광주시에 있는 한 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040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운구 차량에 실리는 故 장진영

    [NOW포토] 운구 차량에 실리는 故 장진영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장진영의 영결식이 4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들이 시신을 운구차량에 싣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배우 故 장진영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의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광주시에 있는 한 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040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영희교수 유족 서강대에 장학금

    암 투병 중에도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했던 고(故) 장영희 교수의 유가족이 서강대학교에 고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31일 “고인의 저작물 인세와 퇴직금 등을 모아 마련한 기금을 학교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기부 규모는 5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용산참사 삼보일배 16명 연행

    용산참사 범대위가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삼보일배를 하다가 참가자 16명이 연행됐다.용산참사 유가족과 민노당 강기갑 대표, 이정희 의원 등 60여명은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삼보일배 행진을 하던 중 세종로 사거리 부근에서 경찰이 행진을 막아서자 1시간가량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저지에 항의하던 범대위 김태연 상황실장 등 16명이 연행돼 동작경찰서와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이를 저지하던 유가족 4명과 문정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등이 자정까지 세종로파출소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막내 케네디, 형들 옆에 잠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25일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77) 미국 상원의원이 29일 밤(현지시간) 워싱턴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케네디가(家) 형제들 중 막내인 케네디 상원의원은 형들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 묘 사이에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다. 안장식에는 직계 가족들과 오랜 친구인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보스턴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뒤 항공기편으로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한 케네디 의원의 관은 상원의원으로 47년을 보낸 의사당 앞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워싱턴기념탑, 링컨기념관, 포토맥 강을 거쳐 장지인 국립묘지로 운구됐다. 1000여명의 전·현직 의회 보좌관들은 의사당 앞에서 박수로 케네디 의원의 운구차량과 유가족들을 맞이했고, 운구차량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케네디 의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 의원의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가랑비 속에 보스턴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당에서 1400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전·현직 부통령과 50여명의 전·현직 상원의원들이 자리를 같이 해 미 정치에서 케네디 의원이 차지하는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사를 통해 “케네디 의원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의원”이며 “가지지 못한 자들의 대변인이었으며, 개인적 비극을 극복하고 병들고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 전사였다.”고 추모했다. kmkim@seoul.co.kr
  • 용산참사 추모문화제 19명 연행

    용산 철거민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와 유가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7개월이 넘도록 당사자간 대화조차 이뤄지지 못한 ‘용산참사’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며 30일 서울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추모문화제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날 대한문 앞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추모문화제에 앞서 범대위측은 같은 장소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참석자 19명이 연행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하의도 간 丁대표

    하의도 간 丁대표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2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당 지도부와 전남 지역 의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이날은 고인의 발인 사흘째로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삼우제를 올렸다. 정 대표의 하의도행(行)은 추모 성격을 넘어 김 전 대통령의 적통 계승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 많다. 조문 정국 이후 정 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지원 당 정책위의장 등을 놓고 적통 계승의 적임자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민주당이 이 시점에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한 방향을 설정하고자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해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겠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구심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 정당인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을 실천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대연합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번 주중 ‘통합과 혁신 추진을 위한 뉴민주당추진위’(가칭)를 발족해 당의 정치노선을 정비하고, 대연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정부 10년 계승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대표의 ‘적통 계승 구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무소속 정 의원만 해도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초청 연설을 갖는 등 동선을 넓히고 있다. 주제도 당초 김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와 같은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 전망’이다. NPC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관한 철학과 정책을 이어받은 인물로 정 의원을 꼽아 대신 연설할 것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최진실 유골’ 1억 요구한 40대男 검거

    고 최진실씨 유골함을 가지고 있다며 유족에게 돈을 요구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양평읍 공중전화 박스에서 유가족에게 1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하다가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붙잡힌 남자가 고 최진실씨 유골함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유족에게 전화를 했는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고보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고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갑산공원묘원도 별도로 3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용의자가 최씨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용의자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찍힌 지난 2일 오전 5시14분 15초부터 5분30초 가량의 분량으로, 용의자가 무속 의식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납골묘 주변을 맴돈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화면에는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묘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문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젓기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무속적 의식’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사전 답사한 날 유골함을 훔치기 위한 시도를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양평경찰서 수사관 등 31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편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유지 어떻게 받드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따르는 다양한 계승 사업이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비서관은 23일 유지 계승 사업과 관련, “지금까지 영결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사료 연구 등을 계속해온 김대중도서관을 중심으로 추모사업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저를) 다시 불러 김대중도서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각종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중도서관 쪽은 ‘민주화 운동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고인의 생전 업적과 ‘민주주의, 평화, 빈곤퇴치’라는 도서관 설립취지에 초점을 맞춰 유지계승 및 추모 사업을 벌여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료 연구와 출간·교육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대중도서관 쪽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 깊은 애정을 쏟았던 ‘김대중 평화아카데미’ 활성화를 기획하고 있다. 10월부터 8주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직접 ‘한반도 통일, 평화해법’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박상진·김상근·서광선 목사, 오재식 아시아사회교육원 원장, 이상열 교수 등도 ‘한반도 통일과 평화, 기독교 세계종교단일화(애큐매니컬) 운동의 역사’를 강의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를 위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내년 봄 개설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삶과 난관극복기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대중도서관은 또 김 전 대통령이 1977년 유신체제에서 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쓴 미공개 옥중서신과 78년 서울대병원 연금 당시 못으로 우유갑에 글씨를 써 이희호 여사와 주고받은 서신 등을 정리한 책을 10월초 발간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대통령 연보도 정리해 출간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이 2005년부터 입원 직전까지 초고를 정리하고 감수했던 자서전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한 인사는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일반에 알려 국민 생활 속에서 발현되도록 하는 사업 자체가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잇고 추모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정부 10년 계승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도 유가족과 협의해 유지 계승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 前대통령 서울현충원에 영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거 엿새째인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1979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30년 만에 국장이 거행된 이날 각급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에 조기가 게양됐다.영결식은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외국에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 등 11개국의 조문사절단이 참석했다.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영결식 사회를 맡았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약력을 보고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조사를,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은 추도사를 각각 낭독했다. 1987년 김 전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평화민주당의 부총재를 지낸 박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마지막 말씀을 새기겠다.”면서 “우리가 깨어 있으면 당신이 곁에 계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영결식은 종교 의식에 이어 영상 상영, 헌화·분향, 추모공연, 의장대의 조총 발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영결식이 끝난 뒤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서울광장~서울역 광장~동작대교 등을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운구 구간에는 수십만명의 추도 인파가 운집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묘역은 국립서울현충원의 국가유공자 제1묘역 하단부에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264㎡(80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3김(金)정치’가 막을 내림에 따라 여야 정치권에서는 후속 정치구도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가장 격이 높은 국장(國葬)으로 엄수된 만큼 여러 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장의위원회와 영결식 규모는 이전 어느 때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그러나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분향소와 분향객 수는 많지 않았다. 또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때와도 차이가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는 총 2371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1404명보다 900명 이상 많은 수. 600여명 규모였던 박정희·최규하(국민장) 전 대통령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장의기간 6일로 이전 대통령들보다 짧아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이 많은 이유는 유가족 추천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장례 때는 유가족 추천 인사가 11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116명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규모 역시 역대 최대였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국내외 인사 2만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때의 3000여명에 비해 7배 가까이 큰 규모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공간이 넓은 국회광장을 식장으로 사용했고 국장임을 고려해 사회 각계 인사가 초청됐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후에 엄수됐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 장례 중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전 10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일요일에 엄수된 데다 유족 측이 종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오후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최대 기록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분향소나 분향객 수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때보다 적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시·도 22곳과 시·군·구 160곳 등 총 182곳에 설치됐다. 현직에 있을 때 서거한 박 전 대통령 때는 무려 1700여곳의 분향소가 마련됐고, 노 전 대통령 때는 335곳(지방자치단체 운영 102곳)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객은 72만여명으로 집계돼 노 전 대통령(400만명)과 박 전 대통령(200만명) 때보다 많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고령과 노환 등으로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어 국민의 충격이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의기간(6일)도 이전 대통령에 비해 짧았다. 현행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은 국장은 9일 이내, 국민장은 7일 이내의 장의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서거한 박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장의기간을 모두 채운 11월3일 거행됐다. 지난 5월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도 7일 뒤인 29일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장의기간을 단축하기를 원했고 휴일인 23일 영결식을 치르기 위해 ‘6일장’을 선택했다. ●길이 7m 캐딜락, 마지막 가는 길 모셔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영구를 영면 장소로 모시는 운구차는 서로 달랐다. 박 전 대통령 때는 특수 제작된 대형버스(길이 10.1m·높이 3.1m·폭 2.5m)가 운구를 담당했다. 또 버스 양옆에는 가로 3m·세로 1.5m의 특수유리가 설치돼 조문객들은 유리창 너머로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길이 7m가량의 캐딜락이 마지막 가는 길을 모셨다. 또 박 전 대통령 영결식 때는 전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 시간이 있었지만 김 전 대통령 때는 이 같은 의식이 없었다. 김 전 대통령 운구가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여정은 박 전 대통령보다 2배 길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영결식장인 국회광장을 출발해 자택인 동교동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들른 뒤 현충원으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여정은 총 20.5㎞로 기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안장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파란만장한 이승에서의 삶을 접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인동초(忍冬草)의 ‘후회 없는 삶’이 산 자들에게는 새로운 과제로 남겨지는 순간이었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별의 아쉬움과 유지(遺志) 계승의 각오를 눈물로 대신했다. 고인을 실은 영구차는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직전 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안장식은 고인을 태운 운구 차량이 국가원수 묘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진행됐다. 장엄하고 차분했지만, 고인을 보내는 이들은 한결같이 안타깝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희호 여사와 직계가족, 장의위원, 민주당 및 동교동계 인사, 국민의 정부 관계자, 전직 비서관,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국군 의장대의 조악 연주와 함께 고인과 이별하는 마지막 의식이 시작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에 이어 헌화 및 분향, 하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 의식이 순서대로 이뤄졌다. 종교의식은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치러졌다. 천주교 의식은 고인과 각별한 사이인 함세웅 신부가 집전했다. 불교는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기독교는 이해동 목사, 원불교는 이선종 서울교구장이 집전했다. 하관식을 위해 고인이 이동하자 이 여사를 비롯해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참았던 울음을 조금씩 토해냈다. 고인을 실은 향나무관이 아래로 내려가자 유족들의 울음 소리는 높아졌다. 이어 허토 의식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오열하며 고인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허토 의식은 이 여사가 먼저 흙을 뿌리며 시작됐다. 이어 홍일·홍업·홍걸씨, 친인척, 고인의 전직 비서관, 장의위원 관계자, 민주당 인사, 국민의 정부 인사, 현 비서실 인사, 일반 조문객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관에 흙이 뿌려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 터에서 가져온 흙 한 줌도 고인과 함께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임하던 이 여사도 허토 의식을 마친 뒤 꾹꾹 눌러 왔던 감정이 터진 듯 눈물을 쏟아냈다. 손수건으로 닦고 또 닦으면서도 이 여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채 한참 동안 오열했다. 홍걸씨가 옆에서 이 여사의 등을 어루만지며 슬픔을 나눴다. 이어 군악대의 진혼곡과 조악 연주를 뒤로한 채 고인은 이승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정치권의 한 참석자는 안장식을 마친 뒤 “국장 기간 내내 고인의 생전 말씀과 인연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버텼지만, 끝내 이렇게 가시고 나니 이제야 ‘김대중’과 함께 ‘한 시대’를 보냈다는 사실이 엄청난 중압감으로 밀려온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분의 마지막 길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과제를 엄중히 이어 가겠다.”면서 “그것이 ‘김대중’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김민희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국민 존경한 님이여… 이제 그 존경 당신께 드립니다”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국민 존경한 님이여… 이제 그 존경 당신께 드립니다”

    ■영결식 시종 장중하고 엄숙했다. 볕이 뜨거운 늦여름 민주주의와 남북화해를 위해 헌신한 ‘인동초 김대중’은 국회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23일 오후 1시55분 국회 본청 앞. 영결식 사회를 맡은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신 영구차가 입장하고 있다.”고 말하자 조곡이 울려 퍼졌다. 고인의 대형 영정이 운구차 앞에 섰고, 무궁화대훈장과 노벨평화상 상장이 뒤따랐다. 운구차 뒤로 비통한 표정의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이 영결식장에 입장했다. 이어 역대 국장·국민장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묵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의 조사, 김 전 대통령 내외와 각별한 관계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조사를 통해 “대통령님의 높은 위업을 어찌 몇 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생님, 이제 그 존경과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라면서 “지난날은 진정 고단했으니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목이 멘 채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였던 만큼 최창무 광주대교구장이 집전하는 천주교의 제례가 먼저 이뤄졌다. 불교에서는 조계사 주지인 세민 스님이, 기독교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삼환 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이, 원불교에서는 김혜봉 대전충남 교구장이 각각 집전했다. 종교의식이 끝나고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 ‘대통령 김대중’이 상영되자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다. 1998년 2월 1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우리 모두는 땀과 눈물과…”라며 울먹이는 모습이 비치자 이들은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다. 동영상 상영 직후 이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부축을 받으며 영정에 헌화했다. 이 여사는 울음을 참으려 입을 꼭 다물었다. 아들 홍일·홍업·홍걸씨 등 유가족이 헌화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꼭 다물던 이 여사는 헌화를 마친 뒤 뒤돌아서면서 그제서야 울먹이기 시작했다. 유족들의 분향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제단에 오르자 영결식장 VIP석 뒤쪽에 있던 한 40대 남성이 “위선자”라고 소리쳐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이 남성은 곧 퇴장해 버렸다. 이어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헌화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영원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고인과의 과거를 회고하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 여사는 고개 숙여 영면을 기원한 뒤 눈을 꼭 감고 울먹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영구차가 영결식장에 도착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한 뒤 식장 정면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계속 응시했다. 유가족이 들어오자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주요 인사들의 헌화와 분향이 끝나자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성악가 김영미씨,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른 추모곡 ‘그대 있음에’와 ‘우리의 소원’이 영결식장에 울려 퍼졌다. 3군 조총대가 3발의 조총을 발사했고, 이어 “이제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라는 손 전 장관의 울먹임 속에 영결식은 마무리됐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1시간10분 남짓 걸린 영결식이 끝나자 오후 3시12분쯤 국회를 나가기 위해 서서히 움직였다. 국회 본청 앞과 의원회관 앞을 지나 3시29분쯤 국회를 떠났다. 운구차는 국회를 나가던 도중 이 여사 앞에 잠시 멈춰 섰다. 이 여사는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의회주의자 김대중’은 국회를 뒤로하고 멀어져 갔다. 김지훈 김민희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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