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가족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개막작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급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명예훼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웨더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47
  •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우리나라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추가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 최기상)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14명의 유가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 1인당 9000만원씩 배상하라고 25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과거 일본 정부의 한반도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을 위한 강제적인 인력동원 정책에 적극 동참해 피해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게 강요했다”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 자유를 박탈당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하고 혹독한 노동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과 용인에 살던 홍모씨(소송 중 사망) 등은 1944년 9월 일본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의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이듬해 8월 원자폭탄 투하로 재해를 입은 뒤 돌아왔다. 귀국 후 이들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피폭 후유증에 시달렸다. 홍씨 등 일부 생존자와 사망 피해자 유족은 2013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자 1인당 1억원씩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에 “당시 미쓰비시중공업과 지금의 회사는 법인이 다르고, 이미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같은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으므로 한국에서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1995년~1998년 일본 히로시마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금과 미지급 임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일본 최고재판소는 2007년 1월 한국 피해자들의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원고들의 손해배상 채권도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현 미쓰비시중공업과 구 미쓰비시중공업이 법적으로는 동일한 회사로 평가하기에 충분하고, 일본 판결의 효력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판결은 일본의 한반도와 한국인에 대한 식민지배가 합법적이라는 규범적 인식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우리 헌법 가치와 정면 충돌하는 만큼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이유로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5명이 소송을 제기해 2013년 7월 말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 이 사건은 미쓰비시중공업이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광주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배상 판결을 받은 사건도 대법원에 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점거한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8.2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점거한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8.2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백남기 농민 관계자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 관계자들이 점거하고 있다. 2016.8.2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대구지하철참사 트라우마센터 생긴다

    대구 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할 트라우마센터가 대구에도 설립된다. 대구대와 2·18 안전문화재단은 24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설립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민안전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재단이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펼치는 사업의 하나이다. 센터는 앞으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및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인다.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할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안정은 물론이고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예방 활동에도 2·18 안전문화재단과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트라우마센터는 현재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이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18안전문화재단 내에 설치되는 대구트라우마센터는 대구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한 기구다.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김태일 안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학과 재단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일 이사장은 “2003년 사고피해자들과 대구시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후 재단이 출범했고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대구대와 힘을 합쳐 지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재난피해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센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대는 센터 사업의 공동운영자로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두 기관은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고 지역사회 안전문화운동 등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홍덕률 총장은 “이 센터가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과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2·18안전문화재단과 재난 예방 활동에도 함께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협약식에 앞서 대구시 의전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홍 총장, 김 이사장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트라우마센터를 전국적인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으로 키워서 대구가 안전과 생명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2·18안전문화재단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국가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재단은 향후 5년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희생자 추모와 각종 안전관련 공익사업을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찜통방’ 부산교도소 재소자 잇단 사망

    폭염 속에서 선풍기도 없는 부산교도소 조사수용방에 격리된 재소자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며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는 지난 19일 부산교도소에 수용됐다가 숨진 이모(37)씨 유가족으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인권위 부산사무소는 진정 접수와 별개로 부산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잇따라 숨진 만큼 재소자 인권 실태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쯤 교도소 운동장에서 동료 재소자와 몸싸움을 하다가 얼굴을 다쳤다. 병원에서 코뼈 골절과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고 교도소로 돌아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규율을 위반한 재소자를 위한 조사수용방에 격리됐다. 이후 고열 증상을 보이던 이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30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 숨졌다. 지난 18일에도 조사수용방에 격리됐던 서모(39)씨가 열이 39.9도까지 오르고 몸에 경련이 일어난 상태로 교도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체장애 3급, 뇌전증, 당뇨 등으로 교도소 내 치료방에 수용됐던 서씨는 지난 9일 동료 재소자와 싸움을 벌인 뒤 조사수용방에 격리돼 열흘째 생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서씨는 패혈증, 저나트륨증으로 치료받다가 지난 20일 숨졌다. 넓이 7.6㎡의 조사수용방에서는 규율 위반 재소자 3명이 함께 생활한다. 부산교도소에는 21곳이 있다. 자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선풍기가 없으며 부채와 하루 3번 물이 지급된다. 열악한 환경 속에 이들의 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까지 이르렀다고 추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씨와 서씨의 부검 결과 둘 다 직접적인 사망 사인은 관상동맥경화증(심장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도소 측은 “두 재소자 모두 숨지기 하루 전날까지도 식사를 잘하는 등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원고 기억교실, 21일까지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종합)

    단원고 기억교실, 21일까지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종합)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작업이 시작됐다. 20일 오후 3시 23분쯤 풍물패의 북소리에 맞춰 경기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의 개인 유품과 책·걸상 등이 정든 교정을 나섰다. 희생자들의 개인 유품상자를 하나씩 든 유가족과 지인, 자원봉사자들은 흰색 모자에 바지를 입고, 팔에는 노제 때 울리는 종소리를 연상하도록 소리를 내는 풍경 팔찌를 차고 한 반씩 긴 대열을 이뤘다. 대형 깃발을 앞세운 대열이 움직이자 교복을 입은 단원고 1∼3학년 학생 20여명이 도열해 선배들의 유품을 배웅했다. 이송 물품을 실은 차량은 개인 유품상자를 든 이송자들의 뒤를 따랐다. 이송 행렬은 30여분 만에 1.3㎞ 떨어진 안산교육청 별관에 도착했다. 차에 실린 기억물품은 곧바로 지정된 해당 교실 자리로 옮겨졌다.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작업은 이렇게 이뤄졌다. 이전 작업은 당초 이날 오전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4·16가족협의회가 이전되는 안산교육청 내 기억교실의 운영관리 계획 수립과 유품 보존공간 마련이 미흡하다며 경기도교육감의 해결방안 약속을 요구, 오전 9시 2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이재정 교육감과 협의를 진행하느라 다소 늦춰졌다. 양측은 협의에서 유품보존 공간의 원만한 확보, 이전 후 기억교실의 운영관리 계획을 도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를 도출, 낮 12시께부터 이전 작업에 들어갔다. 진통을 거듭한 기억교실 이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2년 4개월여, 참사 발생 858째되는 날 실행됐다. 낮 12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은 3층 1반 교실의 개인 유품을 1층 로비로 옮기고 개신교·천도교· 불교·원불교 등 4개 종단 주관의종교의례를 하며 교실 이전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3층 기억교실 6개 교실(1∼6반)의 유품 보존상자가 교실 밖으로 옮겨졌다. 상자마다 희생자 이름표를 부착해 이전 과정에서 유품이 훼손되거나 섞이지 않도록 했다. 이어 희생된 아이들의 손때가 묻은 책·걸상 등이 포장된 상자가 1층으로 옮겨져 6대의 탑차에 반별로 나눠 실렸다. 이전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과 자리를 함께 한 시민들은 오열했다. 이전할 유품 등을 교실 밖으로 옮기고 차에 싣는 과정이 3시간여 만에 끝나자 교정은 이송자와 차량으로 긴 대열을 이뤘다. 개인 유품상자 이송에는 256명이 나섰다. 이는 단원고 희생자 262명 가운데 미수습 학생 4명과 교사 2명을 제외하고 사망이 공식 확인된 희생자를 의미한다. 미수습 희생자 물품은 단원고에 남았다. 이송 대상 물품은 학생용 책상 358개, 학생용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무실 의자 11개, 교실교탁 10개, 교무실 책상 12개 등이다. 이전 작업은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첫날 1∼10반 교실·교무실의 개인 유품, 책상, 의자, 교탁 등이 옮겨지고 21일 칠판, 게시판, TV, 사물함 등 물품이 옮겨진다. 안산교육청으로 옮겨진 기억물품과 기억교실은 45일 일정으로 재현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현된 기억교실은 오는 10월 중순 이후 일반에 공개될 전망이다. 이전 작업이 이뤄지기까지 거듭된 진통은 막판까지도 이어졌다. 유가족측이 안산교육청 별관에 마련된 기억교실 운영관리계획 수립과 이전 후 유품 보존공간 마련이 미흡하다며 해결방안을 요구,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약속을 받아내기까지 협의를 진행하느라 3시간 가까이 이전절차 시작이 늦춰졌다. 책·걸상 포장 상자를 차에 싣기 위해 준비해놓은 탑차 6대 중 1대의 차량 뒷문에 ‘이사’ 글자가 부분적으로 노출된 것을 보고 유가족이 “우리 아이들이 짐짝이냐”며 항의해 물품을 싣는 작업이 1시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흰색 종이를 글자에 덧붙여 가리는 식으로 문제는 해결됐다. 한 유족은 기억교실에서 유품과 물품을 빼는데 단원고 교장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다며 학교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유족의 이 같은 항의와 고성은 이전 절차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단원고 교정에서 이따금씩 터져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858일째…단원고 기억교실,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

    세월호 참사 858일째…단원고 기억교실,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경기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의 임시 이전 작업이 20일 오후 시작됐다. 이전 작업은 원래 이날 오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416가족협의회가 기억교실의 운영관리 계획 수립과 유품 보존공간 마련이 미흡하다며 경기도교육감의 해결방안 약속을 요구, 오전 9시 2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이재정 교육감과 협의를 진행하느라 다소 늦춰졌다. 양측이 합의를 도출, 이전 절차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낮 12시쯤부터 이전 작업에 들어갔다.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2년 4개월, 참사 발생 858일째되는 날 이뤄지게 됐다. 기억교실과 복도 등에 있던 책·걸상과 추모 메시지 등 기억물품을 1.3㎞ 떨어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기는 이전 작업은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유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은 3층 1반 교실의 개인 유품을 시작으로 기억 물품 등을 단원고 1층 로비에 옮기고 나서 종교의례를 하며 교실 이전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교실 밖으로 옮겨진 3층 기억교실 6개(1∼6반)의 책상 위 유품을 담은 보존상자에는 상자마다 이름표를 달아 이전 과정에서 유품이 훼손되거나 섞이지 않도록 했다. 개인 유품상자가 교실 밖으로 나오면 희생된 학생들의 손때가 묻은 책·걸상 등이 포장된 상자가 1층으로 옮겨져 무진동 탑차 6대에 나눠 실린다. 이전대상 유품과 기억물품을 교실 밖으로 옮기고 차에 싣는 과정이 끝나면 운동장은 이송을 위한 사람과 차량으로 긴 대열을 이룬다. 개인 유품상자를 하나씩 든 유가족의 지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선두에 서고 유가족과 시민, 학생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이송 물품을 실은 차량은 가장 후미에 선다. 개인 유품상자 이송에 256명이 나선다. 이는 단원고 희생자 262명 가운데 미수습된 학생 4명과 교사 2명을 제외한 사망이 공식 확인된 희생자를 의미한다. 미수습된 희생자 물품은 단원고에 남겨졌다. 이들은 단원고를 출발해 안산교육청 별관까지 1.3㎞ 코스를 30분∼1시간에 걸쳐 걸어 이동한다. 안산교육청에 도착한 기억물품은 지정된 해당 교실 자리로 옮겨진다. 2층 기억교실 4개(7∼10반)와 교무실 1개의 기억물품도 같은 과정을 거쳐 안산교육청으로 옮겨진다. 이송 대상 물품은 학생용 책상 358개, 학생용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무실 의자 11개, 교실교탁 10개, 교무실 책상 12개 등이다. 첫날 개인 유품, 책상, 의자, 교탁 등이 옮겨지고 21일에는 칠판, 게시판, TV, 사물함 등 물품이 옮겨진다. 안산교육청으로 옮겨진 기억물품과 기억교실은 45일 일정으로 재현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현된 기억교실은 오는 10월 중순 이후 일반에 공개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 막게 ‘괜찮니’ 물어봐 주세요”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괜찮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3%가 자살 전 주변인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유가족의 81%는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려면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괜찮니 캠페인은 손글씨 엽서를 전달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 인사를 동영상으로 전달하는 ‘에어 키스 캠페인’,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에어 키스 캠페인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강지원 변호사, 프로축구 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 최태욱 감독 등이 에어 키스 영상을 촬영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19일 문을 여는 ‘괜찮니.com’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DJ 7주기’ 오늘 추모식… 정·관계 2000명 참석

    ‘DJ 7주기’ 오늘 추모식… 정·관계 2000명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행사가 18일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국방부는 17일 “이번 행사는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하의도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 목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1년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민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당선 사흘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제6, 7, 8, 13, 14대 등 5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돼 범국민적 금 모으기 운동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쳤으며 국제사회의 예상보다 빨리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00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6·15 공동선언을 끌어내는 등 한반도 평화를 조성하는 데도 공헌했다. 같은 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1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누리꾼 “실종된 분 무사히 돌아오길”

    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누리꾼 “실종된 분 무사히 돌아오길”

    16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우리 군의 잠수정이 수리 중 폭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누리꾼들은 이 사고로 세상을 등진 젊은 군인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tjrg****’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fate****‘는 ”제발 실종된 분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라는 글을 올려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군인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chun****‘는 ”전쟁도 아니고 평시 복무 중 다치거나 사망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 젊은 나이에 꿈 한번 펼쳐보지도 못하고…“라고 썼다. ’0ja2****‘는 ”군인들은 고생하는 만큼 나라에서 지켜줘야 합니다. 목숨 걸고 싸우는 군인도 어느 집의 귀한 자식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들 병사 가족들의 아픔에도 깊이 공감했다. ’year****‘는 ”아침에 ’일찍 들어오마‘ 웃으면서 출근하셨을 텐데 고인과 유가족분들을 차마 위로하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도 어서 찾길 바라며, 부상 당하신 분도 속히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안타깝게 사고를 당한 군인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pete****‘는 ”아까운 이들에게 정부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는 글을, ’yang****‘는 ”군인들은 전쟁이 나면 국민 대신 목숨 바칠 분들이다. 최대한 예우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덕원‘은 ”진정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분들은 일선에서 제일 고생하시는 소방관들과 군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군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kyu9****‘는 ”제발 점검해서 사고 예방 좀 하자“는 글을, ’nhte****‘는 ”우리 군의 모든 장비를 재점검하고 현대화를 이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영수 여사 42주기 추도식 엄수

    육영수 여사 42주기 추도식 엄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42주기 추도식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유가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선교·백승주 의원, 서상기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의 부인 허영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씨는 육 여사가 총탄에 맞은 뒤 급히 옮겨졌던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계가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느라 올해도 불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차녀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장남 박지만 EG 회장 내외도 불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6일 연속 야외 근무한 작업자도 “폭염에 심혈관 질환 악화… 산재” 폭염 속 야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오모(당시 44세)씨는 2013년 6월 점심시간에 쓰러져 사망했다. 부검 결과 오씨의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사로 추정됐다. 오씨는 평소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은 오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폭염에 더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재해 당일은 최고기온이 32.5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였다”며 “오씨가 오전 내내 작업한 슬라브는 햇빛에 더욱 쉽게 달아올라 오씨가 느낄 체감온도는 관측온도 이상으로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질환이 폭염에 취약하다고 인정한 판결도 있다. 경기 용인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형틀 목공으로 일하던 조모(당시 55세)씨는 2013년 8월 작업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조씨는 폭염 속에서 6일 연속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쓰러진 당일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에 이르렀다. 조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이듬해 1월 “개인 질환이 악화한 데 따른 발병”이라며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달 뒤 조씨는 사망했다. 지난해 1월 법원은 조씨의 유가족이 근로복지공단에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무더위가 심혈관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조씨가 후송된 병원은 고온 고습한 날씨에서는 체온을 줄이기 위해 피부로 많은 혈액을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사업주가 주장하는 복공판 그늘 등은 충분한 휴식공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 선호 장례방식 1위는 ‘화장 후 자연장’, 20대~60대 연령대 선호

    국민 선호 장례방식 1위는 ‘화장 후 자연장’, 20대~60대 연령대 선호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 등)’ 39.8%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선호도에서도 자연장은 2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의 경우에만 봉안당(납골당) 36.8%, 매장 32.6%, 자연장 27.6% 순으로 조사되어 7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는 아직 자연장보다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전국에는 대표적인 자연장으로 알려진 수목장 100여개가 운영 중에 있으며, 봉안시설(납골당)의 경우에는 500여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장묘업체 267개 중 33.7%가 홈페이지가 없어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없으며, 홈페이지가 있는 업체 중에서도 거래조건을 명시한 봉안당(납골당)은 21%, 수목장은 20% 밖에 되지 않아 3일간의 짧은 장례기간동안 이 모든 곳을 직접 방문해서 살펴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많은 업체를 모두 답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상 급하게 상을 당할 경우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꼼꼼히 검토하지 못하고 주위 지인의 말을 통해 결정하거나 또는, 상조회사의 추천을 받아 모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하늘그린에서는 새롭게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전국의 공원묘지, 수목장, 봉안당(납골당) 등을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장묘시설 동영상을 공개하여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도권 장묘업체를 본사 조사요원이 직접 답사하여 확인하고, 확인된 데이터를 분석 후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장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여 장묘시설의 특성에 맞춰 분류하였으며, 동영상과 더불어 현장 구석구석 촬영된 이미지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 전에 충분히 시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하늘그린 관계자는 12일 "유가족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둘러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설의 장·단점과 접근성, 가격, 주위환경 등의 상세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고 검토하여 가장 적절한 장묘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朴대통령 모친 육영수 여사 42주기 추모식 15일 개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42주기 추모식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국방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묘소에서 재단법인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육 여사의 42주기 추모식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를 포함한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추도사, 육성 녹음 청취, 조총 발사,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925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육 여사는 배화여고를 졸업하고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1950년 육군 중령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이후 육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어린이대공원과 어린이회관 건립을 주도하고 소년소녀잡지 ‘어깨동무’를 발간하는 등 육영사업에 헌신했다. 빈곤층 청소년의 직업교육을 위한 정수직업훈련원을 세우고 한센병 환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가축 자활사업을 지원했으며 노인들을 위한 월요 경로회를 조직하는 등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는 데도 힘썼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흉탄에 맞아 숨을 거뒀고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국방부는 “서울현충원은 어린이를 위한 육영사업과 그늘진 곳에 사는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일하다 생긴 병’ 인정 못 받고 떠난 암투병 소방관

    ‘일하다 생긴 병’ 인정 못 받고 떠난 암투병 소방관

    족·동료들 “그의 뜻 이을 것” 이달 ‘김범석法’ 발의 움직임 “그는 강인한 체력으로 솔선수범하던 소방관이었습니다. 유독물질이 퍼져 있는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가 가장 늦게 나왔죠. 그 결과가 혈액암에 걸린 거였고, 공무상 부상(공상)을 인정받기 위해 소송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4일 혈액암으로 사망한 부산소방본부 이성찬(47) 소방관의 후배인 오현민(33) 소방관은 “그저 소방관으로 일하다가 이런 병을 얻었다는 것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5년 부산시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 소방관은 18년간 733차례나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구조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동래소방서에서 근무하던 2013년 11월 혈액암(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퇴직했다.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병으로 의학계는 방사선, 중금속, 살충제 등 화학물질의 노출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2010년 건강검진에서 특이사항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이 소방관의 입장에서 충격은 컸다. 그는 이후 2년 8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며 2억여원의 치료비를 지출했다. 이 소방관은 2015년 3월 공무원연금공단에 공상 신청을 냈지만 “혈액암과 소방업무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재심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1월 행정법원에 ‘공단의 공상 불인정 처분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도 전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소송을 계속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방관의 동료는 “성찬이는 항상 ‘동료, 후배 소방관들이 같은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소송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그 뜻이 조금이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실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동안 암에 걸린 소방관이 공상을 인정받은 경우는 전체 18명 가운데 단 1명(5.6%)뿐이었다. 외상을 포함한 전체 질병 중 공무상 사망이 인정된 경우가 63건 가운데 45건(71.4%)인 점을 감안하면 인정 비율이 너무 낮은 셈이다. 문제는 공단이 아니라 소방관 개인이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인정해야 하는 점이다. 이는 암·희귀병과 업무상 관계를 규명한 학문적 결과물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게 소방관들의 하소연이다. 미국의 경우 ‘소방 업무가 암 발생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암·고혈압·심근경색·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에 대해 가족병력·근무기간 조건이 충족되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다. 표 의원은 이달 말쯤 ‘소방관 공·사상 인정범위 확대를 위한 특례법’(김범석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범석 소방관은 2014년 6월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사망했으며 그의 유족은 ‘공무상 사망’ 인정을 받기 위해 현재 공단과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신문 2016년 7월 5일자 9면>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출산도 상속도 원스톱 행정… 은평구, 주민 눈높이 맞춘 ‘정부 3.0’

    서울 은평구가 주민 곁으로 바짝 다가간 서비스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은평구가 ‘정부3.0’ 정책을 주민 눈높이에서 운영하기 위해 여러모로 머리를 짜낸 결과다. 정부3.0은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해 정부조직 간 칸막이를 낮추며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근혜 정부의 운영 방침이다. 은평구가 지난 3월부터 실시 중인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4개월여 만에 주민 900여명이 이용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생신고를 위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양육수당, 다자녀 전기·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출산지원금, 모유수유클리닉, 다둥이 행복카드 등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기초수급대상자인 산모 최모(33)씨는 “재작년 첫째 출생 때는 구에서 무슨 혜택을 얼마나 주는지 몰라 여기저기 헤맸는데 이제는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한결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시작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주민 533명에게 상속 관련 통합 정보를 제공해 유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에는 상속을 위해 사망자의 금융·토지·자동차·국세·지방세·국민연금 관련 정보를 개별기관을 일일이 방문해 얻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청 민원실과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한 번에 통합 신청한 뒤 결과를 문자메시지나 온라인으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다. 김우영 구청장은 “올해는 정부3.0 사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주민들이 행정 변화를 체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사망보험금 유가족 통지 의무화

    앞으로는 기업이 유가족 모르게 직원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유가족 통지 의무 등 단체상해보험과 관련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한 기업 직원의 사망으로 기업이 보험금을 타는 경우 보험사들은 이 사실을 반드시 유가족에게 알려야 한다.
  • 학원수업 중 12살 초등생 화장실서 목매 숨져

    유족 “밝은 성격… 자살 이유 없어” 경찰 “유서 발견 안돼” 오늘 부검 초등학생이 학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쯤 노원구의 한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A(12)군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학원 원장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평소 틱 장애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A군이 수업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교실을 나섰으나 시간이 오래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화장실에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황상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은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중계동 학원가에서 숨진 초등생이 틱 장애가 있어 같은 반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네요. 숨진 원인은 좀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 왕따 문제를 마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차제에 교육청과 진지하게 대책을 세워 볼까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경찰은 “A군이 틱 장애를 앓은 것은 사실이나 유가족들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으며, 집단 왕따를 당한 일도 없다고 했다”면서 “학교 측에서도 왕따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에 강경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르면 4일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