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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소중한 생명 나눔 장기기증인들’

    [서울포토] ‘소중한 생명 나눔 장기기증인들’

    9일 오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유가족이 ’생명의 벽’에서 장기 기증인의 그림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6.9.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청와대가 7일 추석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경북 경산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육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추석 맞이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응천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쩝...ㅠㅠ 선물도 못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는 글을 올렸다. 댓글에 자신의 후원 계좌도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해 배달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핵심인물이었다. 이 일로 비서관직을 그만둔 조 의원은 지난 4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으로 더민주에 들어와 당선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조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나희덕 시인

    [문화마당]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나희덕 시인

    한가위가 다가오는데, 올가을은 유난히 마음이 무겁다. 기쁘고 풍성한 명절을 맞이하기에는 눈이 아프게 밟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버지는 일 년 넘게 편찮으시고, 간호하던 어머니는 지칠 대로 지치셨다. 큰아이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그 흔한 연줄도 인턴 경력도 없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작은아이는 통학거리가 멀어서 고시텔을 얻어 들어간 데다 밤에는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부모님 늙어 가시는 것이야 어쩔 수 없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이렇게 위로해 보기도 한다. 아버지가 홀로 월남한 실향민이라 일가친척도 별로 없고,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명절의 흥성거림을 제대로 느껴 본 적이 없다. 더욱이 몇 해 전 남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나서부터 우리 가족에게 명절은 오히려 그 단출함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두 분만 외롭게 명절을 보내게 할 수는 없으니, 차가 밀려도 몸이 아파도 부모님 댁에 간다. 명절은 그저 동생 산소에 가서 제초를 하고 비석을 닦아 주며 동생의 빈자리를 새삼 되새김질해야 하는 날이자 늙고 병든 부모님의 육신을 쓸쓸하게 어루만지는 날이다. 이런 사정이 어디 우리 집뿐인가. 서민들의 사는 모습은 대체로 그 속내가 비슷할 것이다. 특히 아이를 잃고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2년이 훨씬 넘게 길 위에서 살다시피 했는데도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제대로 된 정부의 사과도, 진상 규명도, 특별법 개정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세월호특조위가 해체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기한인 9월 말을 앞두고 유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야 3당이 공조해서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에 무기한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그 약속이 얼마나 제대로 이행될지는 알 수가 없다.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세월호 특조위가 40일 넘게 단식을 이어 가고 있고, 유가족 릴레이 단식도 계속되고 있다. 기억교실까지 내준 마당에 이제 목숨밖에 더 내줄 게 있나 하는 심정으로 꺼져 가는 불빛을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 이들에게 배고픔은 차라리 부차적 고통일 것이다. 얼마 전에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인권위원회 광고탑에서 1년 넘게 고공 농성을 했던 두 노동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탄원서를 보니, 한규협 조합원은 1남 2녀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이고, 최정명 조합원은 92세의 부친과 88세 모친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외아들이자 네 식구의 가장이다. 강제 해고된 후 사면초가인 두 사람이 최소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데, 그것도 어려운 일인가. 목숨을 걸고 1년 넘게 허공에 매달려 보낸 아버지가 이제는 감옥에 갇힌 채 한가위를 맞이할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다. 이처럼 명절이 돼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실이 밝혀지고 인권이 보장될 때까지 길 위에서 고단하게 싸우고 있는 평범한 시민과 노동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인권활동가들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권재단 사람’에서는 인권활동가들에게 추석 선물을 모아서 전달한다고 한다. 내 가족이나 친지들의 선물을 준비하면서 그곳에도 작은 정성을 보태면 좋겠다.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유족들 곁을 잠시라도 지켜 주면 좋겠다. 우울하고 어수선한 시절에 그런 환대와 두레 정신이 그나마 한가위의 참뜻을 살리는 길이 아닐까.
  • 키즈카페서 사라진 아이… 공원 호수서 숨진 채 발견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5세 남자 어린이가 하루 만에 공원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발달장애 아동 A(5)군이 오전 9시 36분쯤 공원 내 호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A군이 전날 오후 2시 23분쯤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키즈카페에서 혼자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A군의 어머니는 당시 일행과 함께 있어 아들의 실종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약 30분 뒤인 오후 3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올림픽공원에 CCTV가 없어 방범순찰대 1개 중대를 투입하고도 수사에 난항을 겪다가 추가 수색 과정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A군의 실종 전 모습이 유일하게 포착된 키즈카페 내부 CCTV 화면에는 A군이 맨발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지만 이마저 매장 안쪽을 찍는 CCTV여서 이후 행적을 추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은 A군이 혼자 호수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A군의 시신을 부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하철 2호선 장안철교서 20대 작업자 추락사(종합)

    지하철 2호선 장안철교서 20대 작업자 추락사(종합)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장안철교에서 2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오후 1시 12분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용답역 사이에 놓인 장안철교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29)씨가 철교 아래 중랑천으로 떨어져 숨졌다. 박씨 추락 직후 동료 작업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가 오후 2시 30분쯤 중랑천에서 박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호흡이 끊어진 뒤였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박씨 등 작업자 5명은 이날 장안철교 하부에서 내진 보강공사를 위해 설치한 작업 발판 지지대(비계)를 철거하던 중이었다. 작업자들은 모두 ‘3s엔지니어링’ 소속으로, 이 회사는 서울메트로가 발주한 교량 내진 보강공사를 수주해 시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사고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 보고하고, 이후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대책을 당부했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직후 현장 지휘소를 가동, 사고를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참사 다음날 정부 ‘선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는 허위”

    세월호 특조위 “참사 다음날 정부 ‘선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는 허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선내에 공기 주입이 성공했다는 참사 당시 정부의 발표가 허위라는 증언이 나왔다. 2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특조위는 해양경찰로부터 확보한 주파수공용통신(TRS) 교신 내용을 근거로 정부의 세월호 선체 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가 허위라고 밝혔다. 특조위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해경은 참사 다음 날인 2014년 4월 17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선체 안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특조위가 TRS를 분석한 결과 오후 작업 내역은 없었다. 청문회에 출석한 해경 관계자는 “식당 칸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 되니까 객실에 바로 공기주입구를 설치하는 걸로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지만 특조위는 “TRS 녹취 파일을 확인한 결과 오후에는 공기주입 작업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지금까지 확보한 참사 발생 당시 교신 녹취 파일이 전체 100만여개 중 1%도 안 되는 1만여 개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나머지 파일들은 특검이 실시될 경우 가장 먼저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가족은 정부가 참사 발생 후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해 구조가 늦어졌고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사고 당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해경도 없었고 누구를 붙잡고 얘기할 사람도 없었다”며 “어떤 안내도, 구조상황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참사 당일 안전행정부의 긴급 브리핑 자료에는 수중에 160여명이 구조 인력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나와 있지만 피해자 가족은 같은 시각 사고 해역에서 본 잠수부는 네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해경이 참사 당시 진도체육관에 모인 가족들을 지원하기보다는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특조위는 참사 후 서해해양경찰청 중앙구조본부 정보반이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가족대표 13명이 구성됐으며 이 중 밀양송전탑 강성 시위 전담자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보상 등 협상에서 주도적 발언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나와 있다.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시와 진도를 오가는 과정에서 경찰의 미행도 지속해서 이뤄졌고, 일부 가족은 지금도 경찰의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피해자에 대한 해경 대응 등이 적절했는지를 규명하고자 다수 증인을 채택했지만 참석한 증인은 없었다.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비롯해 최동해 전 경기경찰청장, 강신명·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도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삼성전자 백혈병 산재 아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유가족 3명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삼성반도체 전 직원 김모(47)씨와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모(2005년 사망)씨의 부인 정모(39)씨 등 3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 5명은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이 발병했으므로 산재로 보상받아야 한다”며 2007~2008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등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이 백혈병 발병과 삼성반도체 근무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1·2심은 원고 중 김씨 등 3명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지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백혈병 발병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김씨 등 3명과 달리 이들이 맡은 공정은 유해 화학물질과 방사선 노출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단이 상고를 포기해 2심 승소가 확정됐다. 패소한 3명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맹장염 걸린 현역 하사, ‘5시간’ 후송 지체로 결국 사망

    맹장염 걸린 현역 하사, ‘5시간’ 후송 지체로 결국 사망

    맹장염에 걸린 현역 군인이 수술이 불가한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시간을 지체해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믿을 수 없이 처참한 사건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한 해 10만 명이나 수술을 받는 ‘맹장염’이라는 흔한 병이 있습니다. 이 맹장염에 걸린 군의 현역 하사가 ‘수술할 수도 없는 병원’으로 후송되고 시간을 지체해 뒤늦은 수술과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하게 된 사건”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정의당에서 전날 유가족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에서 근무 중이던 성모 하사는 지난 17일 자대 의무대에서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에 있는 국군 제1병동으로 후송하는 데 40여 분이 소요됐고 여기서 X-레이, CT 촬영 등 검사를 하느라 2시간이 소요됐다. 3시간 가까이 시간을 지체하는 동안 이미 환부가 터져 ‘천공성 충수염’ 진단이 내려졌다. 즉시 수술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지만 국군 제1병동은 내부 리모델링 공사로 수술실이 폐쇄돼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군은 고통을 호소하는 성 하사를 다시 앰뷸런스에 태워 수도통합병원으로 2시간에 걸쳐 후송했다. 결국 의무대를 떠난 지 5시간여 만에야 수술이 실시됐다. 수술 후 3일 만에 성 하사에게 급성폐렴이 발생했고,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위탁진료로 보내진 후에도 장협착증이 추가로 발생했다. 성 하사는 결국 26일 ‘페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성 하사의 가족은 그가 충수염 수술을 받고, 폐렴에 걸려 민간 병원으로 후송 됐을 때도 군에서 가족에게 일절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성 하사 본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가족들은 사고를 인지했다는 것. 심 대표는 “군의 무성의와 안일함이 성 하사를 죽였다”며 “그동안 수많은 의료사고를 겪고도 군인들의 생명가치를 저평가해왔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과관계 없다니···대법 “삼성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산업재해 불인정”

    인과관계 없다니···대법 “삼성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산업재해 불인정”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중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유가족 3명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결국 대법원 패소가 확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삼성반도체 전 직원 김모(47)씨와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모(2005년 사망)씨의 부인 정모(39)씨 등 3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은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이 발병했으므로 산재로 보상받아야 한다”며 2007∼2008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등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이 “백혈병 발병과 삼성반도체 근무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 기흥·온양 공장 등에서 생산직 직원으로 근무하거나 퇴사한 이후 급성골수성 백혈병 등 조혈계 암에 걸려 투병 중이거나 숨졌으므로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2심은 원고 중 김씨 등 3명에 대해선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반면 나머지 원고 2명에게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종 유해 화학물질과 미약한 전리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백혈병 발병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공단이 상고를 포기해 2심 승소가 확정됐다. 패소한 김씨 등 3명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차전경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지자체 맞춤형 자살 예방정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차전경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지자체 맞춤형 자살 예방정책’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자살자의 유형과 자살 원인 등을 분석하고 그 특성에 맞춰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지자체 맞춤형 자살 예방정책’이 이르면 올해부터 시행된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의 원인·형태·규모가 지역마다 다른데 중앙 정부가 이를 뭉뚱그려 천편일률적으로 지원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낮추지 못한다”며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 주민의 자살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공모를 거쳐 서울 관악구, 강원 원주시, 충남 아산시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지난주 이 지자체 담당자들과 첫 회의를 가졌다. 조만간 3개 지역 자살자 특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다. 전국 자살률에 대한 일반적인 통계는 여러 차례 발표됐으나 지역별 자살자 특성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연구는 처음이다. 차 과장은 지자체 맞춤형 자살 예방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는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높고 아타치구는 중고령 무직자의 자살률이 높습니다. 같은 도쿄라도 지역마다 자살자의 특성이 제각각입니다. 일본은 2010년부터 자살자의 특성을 지자체별로 분석해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등 도심 지역 자살자와 강원도 등 농촌·산간 지역 자살자가 처한 환경과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이 서로 다릅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듯 지역별 문제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제대로 처방하자는 취지에서 지자체 맞춤형 자살 예방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 결과 20여개 지역이 신청했고 그중 서울 관악구를 포함해 3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연구 용역과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을 설계하는 전 과정을 복지부가 지원합니다. 시범사업이 끝나면 내년에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 245개뿐인 정신건강증진센터도 내년에 더 늘립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오지 않고 우울한 분들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손쉽게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질환 진료 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20~30대는 대체로 자기감정에 솔직하지만 40~50대는 마음이 괴로워도 직장 동료, 가족, 친구에게 털어놓지 못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힘들어하는 친구와 동료에게 엽서를 보내는 ‘괜찮니’ 캠페인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강대를 비롯한 3개 대학에 ‘괜찮니’ 엽서를 쓰는 부스와 우체통을 마련했고,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의 ‘2015년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 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의 81.0%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이 평소 ‘힘들다, 죽고 싶다’라고 하는 건 ‘살고 싶다’는 외침과 같습니다. 진심을 담아 건넨 한 장의 엽서가 동료, 친구, 가족의 메마른 마음을 적실 수 있습니다. 자살을 막고자 번개탄 구매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생활용품인 번개탄 구매를 무조건 막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먼저 가족과 친구, 회사와 지역에서부터 서로에게 선뜻 손을 내미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객실 구역만 절단 뒤 실종자 수습하기로

    세월호 객실 구역만 절단 뒤 실종자 수습하기로

    이르면 새달 말 인양 이뤄질 듯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후 미발견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객실 구역을 분리하기로 했다. 세월호 인양은 이르면 9월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29일 “세월호 인양 후 시신 수습 및 잔존물 처리 등의 방식을 놓고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세월호가 눕혀진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 방식이 미발견 시신을 수습하는 데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고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유가족 등이 제안하는 수직 진입(배를 플로팅 독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것) 방식은 대규모 절단은 피할 수 있지만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수습 기간도 오래 걸려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연 실장은 “선체 인양의 목표는 시신 미수습자 모두를 빠르게 온전히 찾는 것이고 수습 과정에서 작업자 등 추가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선체 정리 작업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첫날 행보로 본 더민주 추미애 대표의 ‘내일’

    첫날 행보로 본 더민주 추미애 대표의 ‘내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의 첫날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추 대표는 29일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했다. 추 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지도부의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2·8전대 직후 두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을 때만 해도 최고위원 전원이 참배를 거부하는 등 찬반이 들끓었다. 반면 이날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참배 뒤 건국절 논란을 겨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적통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면서 “역사를 정권논리에 따라 만지려 해선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와 잇따라 상견례도 가졌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는 7분 만에 끝났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 손을 꼭 잡으면서 ‘58년 개띠’ 동갑내기라는 보도를 거론한 뒤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를 시작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0여분간 비공개 면담까지 했다. 추 대표가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해라’였다. 대통령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을 줄 아는 박 대표이신 만큼 국민께 희망드리는 장정이 시작돼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박 대표는 “처음부터 한 방 먹인다”며 웃었다. 당직 인선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사무총장에 3선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정책위의장에 3선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을 임명했다. 둘 다 1988년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안 신임 사무총장은 ‘조직·전략’, 윤 신임 정책위의장은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 한 분이 전담해 세월호 대책을 맡도록 하겠다. 국민의당, 정의당과도 3당 공조를 통해 국회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며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인 ‘예은이 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에게 단식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추 대표는 전대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였던 김종인 전 대표와도 관계 회복에 나섰다. 추 대표는 “(28일 전화를 드려) 너무 고생하셨다. 조만간 만나뵙고 좋은 말씀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대표님도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과 포옹하며 눈물 흘리는 추미애 대표

    [서울포토] 세월호 유가족과 포옹하며 눈물 흘리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 이야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리며 유가족을 안아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세월호 유가족 찾아 위로 “언젠간 진실 밝혀질 것”

    ‘배구여제’ 김연경, 세월호 유가족 찾아 위로 “언젠간 진실 밝혀질 것”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 위로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임영호(49)씨는 지난 27일 ‘김연경 선수가 세월호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면서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연경 선수는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도 (소속팀) 이적 문제로 힘든 때가 있었다. 그때 모든 사람이 다 (제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은 진실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세월호 문제도) 언젠간 진실이 밝혀져 다 잘될 것으로 믿는다. 힘내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연경 선수의 세월호 희생자 위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분향소를 찾았고, 터키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재 소속팀 페네르바체 동료들과 함께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오쩌둥, 부인 장칭과 생활비 더치페이”

    “마오쩌둥, 부인 장칭과 생활비 더치페이”

    9월 9일은 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毛澤東·오른쪽·1893~1976) 전 주석이 사망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오와 함께했던 집사와 경호원, 집무실 관리원 등은 지난 27일 마오를 기념하는 좌담회를 갖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를 풀어놓았다. 마오의 집사였던 우롄덩(吳連登·74)은 마오와 부인 장칭(江靑·왼쪽)이 더치페이(AA制)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마오 사망과 함께 문화혁명 ‘4인방’ 주범으로 체포됐다가 1991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칭은 마오 사망 전까지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우롄덩은 “마오의 한 달 월급은 404위안(약 6만 7000원)이었고, 장칭 월급은 243위안(약 4만원)이었는데, 둘은 생활비를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를 선호했다”면서 “집사로서 둘의 월급을 어떻게 배분해 사용할지가 늘 고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마오가 임종할 때 남긴 현금은 500위안이 전부였고, 124만 위안에 이르는 원고료는 전부 국가에 헌납했다”며 “유가족에게 방 한 칸, 토지 한 뼘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오보다 8개월 앞서 사망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추모식에 마오가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롄덩은 “그때 이미 마오도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총리 서거 소식을 들은 마오는 반나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고 전했다. 마오를 근접 경호했던 천창장(陳長江·85)은 1971년 9월 13일 마오 암살 계획을 세웠던 린뱌오(林彪)가 소련으로 탈출하다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을 때를 회상하며 “마오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오가 말년에 집무실 겸 숙소로 사용했던 인민대회당 118청(廳) 관리원이었던 리즈펀(李志芬)은 마오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주관했던 1973년 제10차 당대회를 회상했다. 리즈펀은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주석을 위해 118청과 대회당 주석단 사이의 통로에 산소 배관까지 설치했으며, 118청 지하실에서는 응급요원들이 24시간 대기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장 블로그] 자식 잃은 세월호 유가족, 이웃·가족 있기에 버텼다

    부모는 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합니다. 자식의 죽음은 어떤 고통과도 바꿀 수 없다는 의미겠죠. 2014년 4월 16일 단원고 학생 246명이 부모의 가슴에 묻혔습니다. 이별의 과정은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어쩌지 못한 채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부모, 그들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누가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조심스럽지만,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마음을 해석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정신보건간호사인 한양대 임상간호정보대학원 신명진(36)씨는 지난 1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세월호 유가족 부모 5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14년 5월 11일부터 유가족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터라 가능했던 인터뷰라고 합니다. ●2014년 5월부터 심층 인터뷰·논문 논문에서 고통의 과정을 시간 흐름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충격’입니다.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고, 자녀가 주검으로 떠올랐을 때 유가족들은 멍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합니다. 아이의 얼굴이 계속 떠올랐고 못 감은 눈과 벌어진 입을 머릿속에서 지워 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자책과 분노의 연속’ 상태가 왔습니다. 수백명을 구조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모든 것을 원망합니다. 가족 관계도 엉망이 되고, 아이에게 잘해 주지 못한 것만 떠올라 후회를 반복합니다. 세 번째로 ‘하루하루가 절망과 고통’인 시간을 맞습니다. 분향소에도 들어가기 싫고 ‘세월호’란 단어도 듣기 싫습니다. 벚꽃이 질 때면 아이 생각으로 힘들고 예상치 않은 세월호 낙인으로 상처도 받습니다. 네 번째는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2주기가 다가오자 그때의 슬픔과 고통을 몸이 먼저 기억하는 겁니다. 실제 한 유가족은 2주기가 다가오자 온 집안에 갯냄새가 진동한다고 말했습니다. ●“관계를 통한 회복이 애도의 핵심” 그래도 마지막 단계에서 부모들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버틸 힘을 찾았다고 합니다. 나를 이해해 주는 배우자가 있었고, 사회봉사를 통해 되레 위로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신씨는 “유가족의 애도를 돕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회복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들에게 사회적 관계를 맺어 주는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끌어들이자는 거죠. 지금 4·16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들은 다음달 30일까지인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기한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 달라는 겁니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무기한 단식 중입니다. 관계의 출발점인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한 순간입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탈리아 지진으로 숨진 주인 애도하는 강아지

    이탈리아 지진으로 숨진 주인 애도하는 강아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에서 진도 6.2 강진이 발생해 29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일부에 대한 첫 국가장례식이 27일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 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이날 체육관에는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약 50명을 애도하고자 수백명의 추모객들이 참여했으며, 마테오 렌치 총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관 옆에 쓰러지듯 앉아 흐느꼈다. 특히 한 지역방송의 보도화면 중에는 지진으로 숨진 주인의 관 옆에 웅크리고 앉아 슬퍼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잡혀 누리꾼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아래는 바로 그 영상이다. 사진·영상=Videor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일호 “추경 땐 성장률 0.2%P 상승”

    유일호 “추경 땐 성장률 0.2%P 상승”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합의함에 따라 국회는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안 심의를 재개했다. 추경안 심사가 늦어진 만큼 여야는 이날 속도감 있게 심의를 진행했지만 야당 소속 의원 일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문제, 건국절 논란 등 정치 현안 문제에 질의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추경안 지연 처리에 따른 문제점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전 대비를 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금 늦었지만 국회가 통과시키는 대로 나름 독려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경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상승효과에 대해 “정확히 0.2% 포인트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누리과정(만 3~5세 보육사업) 재원 문제와 관련해 ‘기재부 차원의 방안이 있느냐’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의 질의에는 “특별회계를 별도로 하나 신설해 교육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리과정 재원 문제는 제도를 바꿔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동의한다”면서 “내년부터 누리과정 예산은 5자 협의체를 통해 제도 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은 “현재 실업자들은 바로 취업할 수 있는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고, 더민주 박홍근 의원은 “(추경은) 경기 부양이 목적인데 세수를 늘리는 방안, 증세를 검토하지 않고 이런 땜질식 처방이 마땅한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열흘째 단식 중인데 알고 계시냐”는 김현미 위원장의 질문에 “어디에 계시냐.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홍기택·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을 포함한 46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伊강진 241명 사망… “단테의 신곡 지옥편 보는 것 같다”

    伊강진 241명 사망… “단테의 신곡 지옥편 보는 것 같다”

    24일(현지시간) 새벽 움브리아주 노르차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이탈리아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했다. 실종자 수는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원 수천명이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 지역이 고지대라 중장비가 투입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는 중부 움브리아·라치오·마르케 등 3개 주 경계인 산악 마을에 집중됐다. 피해가 가장 큰 라치오주 아마트리체의 경우 인구 2000여명 중 112명이 숨졌다고 이탈리아 관영 RAI가 전했다. BBC는 아마트리체 주민 전원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세르조 피로치 아마트리체 시장은 “마을 전체가 사라졌다”고 탄식했다. 중세의 기풍이 남아 있던 산악지대의 마을 역시 대부분이 소실됐다. 13세기에 지어진 마을 시계탑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지진 발생뒤 시간이 멈췄다. 한 목격자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보는 것 같다”고 지진 현장을 묘사했다. 도로와 교량이 파괴돼 구조 작업이 미뤄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맨손으로 땅을 파고 잔해 더미를 치우기도 했다. 구조 활동에 참가한 한 자원봉사자는 “잔해 속에서 꺼낸 사람 중 90%는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노르차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24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후 241명으로 사망자수를 정정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휴가지로 해마다 7~8월이면 정확한 거주자 수를 파악하지 못할 만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실제로 사망자 중에 루마니아 국적자가 5명 포함됐으며 11명은 실종 상태라고 루마니아 외교부가 밝혔다. 이 지역에는 8000명가량의 루마니아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009년 4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308명이 사망했을 때의 피해 규모를 넘어 최근 몇 십년 사이 이탈리아에서 최악의 피해를 낸 지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건물 잔해에 매몰됐던 10세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돼 이탈리아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서 소방관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손으로 헤치고 부서진 돌과 앙상하게 드러난 철골 사이에 갇혀 있던 여자아이를 구해냈다. 어린아이 구조소식에 현지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신원이나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이번 지진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구조·피해복구 작업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소방대원을 지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돕도록 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교리문답 강론을 취소하고 신자들에게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와 손실에 대단히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탈리아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지원 방침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이탈리아 국민과 희생자들, 유가족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탈리아에 “모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도 오는 29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위안부 생존자 1억·사망자 2000만원 현금 지급

    위안부 생존자 1억·사망자 2000만원 현금 지급

    정부는 일본이 제공하는 화해·치유 재단 출연금 10억엔(약 111억원)으로 생존 피해자 1명당 1억원 규모, 사망 피해자에게는 2000만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일시불’보다는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등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분할 지급’을 원칙으로 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따른 정부예산 10억엔 출연을 위한 각의결정을 했다”면서 “재단은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달 중 일본 정부의 출연금을 송금받으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은 크게 개별 피해자 대상 사업과 모든 피해자를 위한 사업으로 나눠 실시된다. 이 중 개별 피해자 대상 사업이 피해자 본인 및 유가족 등에 대한 현금 지급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수요를 파악해 지원할 것”이라면서 “일시적으로 나눠주고 끝내기보다는 재단이 존속하는 한 지원금이 잘 전달되고 목적에 따라 쓰이는지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생존자·사망자 구분은 12·28 합의 당시를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사망자는 199명, 생존자는 46명이다. 재단은 개별 피해자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20여억원으로 전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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