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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아웃렛은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오후 3시 2분께 완전히 꺼졌다.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웃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며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세종·충남·충북·전북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인 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짙은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에 집중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포토] ‘동포 만찬간담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

    [포토] ‘동포 만찬간담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캐나다에서 동포들과 만나 “나날이 발전하는 한·캐나다 관계가 동포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정치와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가교가 돼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세기 전 뜻 있는 캐나다 목회자들이 한국을 찾아와 현대의학을 전수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캐나다는 한국전쟁 때 미국·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청년을 파병했다”며 “이러한 연대의 정신은 대한민국 자유를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은 한층 더 가까운 나라로 다가가고 있다”며 사상 최대 교역액, 인공지능(AI)·전기자동차·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강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인적교류의 회복 등 최근의 협력 현황을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토론토는 캐나다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1세대는 근면과 성실로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차세대들은 캐나다 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한인 경찰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애도하기도 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가 뉴욕 동포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쪽머리에 한복 차림을 한 채 동석했다.
  • 캐나다 동포 만난 尹, “韓加, 더 가까운 나라로”

    캐나다 동포 만난 尹, “韓加, 더 가까운 나라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동포들과 만나 “우리 동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순방 첫날인 이날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주요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해왔고, 앞으로도 세계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이민 역사와 한국·캐나다간 우호 관계를 설명하며 “양국은 한층 더 가까운 나라로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 관계가 동포 여러분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한인 경찰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애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앞서 뉴욕 동포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쪽머리에 한복 차림을 하고 동석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앞서 캐나다 방문 첫 일정으로 토론토대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인공지능(AI) 석학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캐나다는 정부 차원에서 AI 연구를 꾸준히 지원하며 AI 산업 강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국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가 ‘디지털 핵심’임을 강조하며 캐나다처럼 한국도 AI 분야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정부는 향후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상과 전날 미 뉴욕대에서 제안한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 구상 등을 소개하며 “한국이 전 세계의 전 세계 모든 나라들과 디지털 혜택을 공유하는 데 앞장서고 모범이 되겠다는 책임감과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인공지능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3일에 수도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인 글로브앤메일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한 첨단 산업 분야의 교역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 “뉴욕인데 스카프를?” 아만푸어 거부하자 이란 대통령 인터뷰 거부

    “뉴욕인데 스카프를?” 아만푸어 거부하자 이란 대통령 인터뷰 거부

    “이란도 아닌 미국 뉴욕에서 왜 머리를 가려야 하나?” 히잡을 안 썼다는 이유로 마흐사 아미니(22)가 경찰에 끌려가던 중 사망한 사건으로 이란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이란계 CNN 앵커 겸 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인터뷰하기로 했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자사 앵커이자 국제전문기자인 아만푸어는 전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결국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만푸어가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자 라이시 대통령 측 인사가 스카프를 쓰라고 대통령이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아만푸어는 거절했다. 결국 라이시 대통령은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아만푸어는 텅 빈 의자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아만푸어 기자는 나중에 이란에서 보도 활동을 하는 동안은 현지 법률과 관습을 따르고자 머리에 스카프를 둘렀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인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이란 바깥 지역에서 이란 관료와 인터뷰를 할 때는 머리를 가릴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곳 뉴욕를 비롯해 이란 이외의 곳에서 어떤 이란 대통령으로부터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나는 1995년 이후 그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인터뷰했고, 이란 안이나 밖에서 머리 스카프를 쓰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 필요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나 자신, 그리고 CNN, 여성 언론인들을 대신해 (라이시 대통령의 요청을) 매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율법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 모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가리고 꽉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한다. 이 법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시행됐고,관광객이나 정치인, 언론인 등 이란을 찾는 모든 여성에게도 의무다. 중동 국가를 경유하는 여객기 안에서는 이란 영공에 진입하기 전 여자 승객들에게 반드시 머리를 스카프 등으로 가리라고 안내한다. 아만푸어는 애초에 머리 스카프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면 아예 인터뷰 약속을 잡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통령 측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 인사는 마침 이날이 이슬람력으로 첫 달인 무하람 등 성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존중의 문제’라고 언급했고, 아울러 이란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시점임을 언급했다고 아만푸어는 덧붙였다. 아미니가 의문사한 뒤 이란의 80개 도시에서 항의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졌다. 치안 당국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10대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포된 사람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화 난 여성들이 히잡을 불태우는 등 시위는 격화하고 있고 수도 테헤란까지 시위가 번지자 당국은 주요 도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 사건을 ‘인권에 대한 끔찍한 모독’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기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이날 뉴욕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질 당사자가 있다면 반드시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이 사건을 확실하게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미니가 구타당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를 강조하면서 “성급히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경찰관들의 민간인 살해 사례와 영국의 여성 피살 통계를 근거로 들며 서구가 이란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유럽, 북미, 미국 등 서구에서 법집행 요원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왜 똑같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8월 히잡 단속 규정을 한층 강화해 폐쇄회로(CC) 카메라로 모니터링해 히잡을 안 쓴 여성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심리상담을 받도록 하고, 이런 규정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온라인에 반대하는 콘텐트를 올리는 이란인에게 실형을 선고하게 한 장본인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 여성들의 체포 사례가 급증했고, 여성들이 히잡 등을 쓰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올려 항의했다. 라이스 두셋 BBC 국제전문기자는 극보수로 분류되는 라이시 대통령이 국내에서 항의시위가 격화하는데 뉴욕에서 히잡도 안 쓴 이란계 미국인 기자와 인터뷰하게 되면 보수파들의 비난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고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고위직들은 스카프를 쓰지 않은 여기자와 마주 앉을 수는 없다고 털어놓곤 했다고 전하면서도 그래도 그 나라는 덜 엄격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늘상 어떻게 취재하는 것이 최선인지 ‘안내’를 받곤 했다며 그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점을 보여주면서 독재 행태를 용납하지 않는 균형을 취해야 했다면서도 머리 스카프에 대한 인터뷰라면 완전히 다른 얘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 해수부장 영결식

    북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 해수부장 영결식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22일 전남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의위원장으로서 영결사를 한 조 장관은 “긴 시간을 되돌려 이제야 저 높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돼 해양수산 가족 모두는 참으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 오신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했다. 유족 대표 이래진 씨는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고맙고 미안함을 뒤로하고 이제 영면의 길로 편히 보내주자”고 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 행렬은 목포 북항 인근 서해어업관리단 전용 부두로 이동해 추모 노제를 이어갔다.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올라 기관실·조타실·갑판 등을 따라 운구 행진을 했다. 이 씨는 7년 9개월 동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에서 근무했다. 유족은 추모 노제를 마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하겠다”며 “장례식도 마쳤으니 그동안 했던 수위보다 강력한 발언들을 하겠다”고 성토했다. 고인은 2020년 9월 연평도 인근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하다가 살해됐다고 발표했지만, 유족은 고인이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진상규명과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었다. 직권면직 처분했던 해수부도 지난 7월 재직 중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바꿨다. 검찰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 김건희 여사 ‘망사 모자’ 논란에…대통령실 “英왕실 요청”

    김건희 여사 ‘망사 모자’ 논란에…대통령실 “英왕실 요청”

    윤 대통령과 함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망사 베일(면사포) 모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영국 왕실의 요청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장례식 의상으로 망사포가 검정 모자를 착용했다. 검정 망사포는 김 여사의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해당 모자는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미망인)만 착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또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 왕실에 결례를 끼쳤다는 주장도 했다. 노영희 변호사는 김 여사의 장례 패션에 대해 “망사 모자를 포함, 검은색 상복을 세 번이나 갈아입으신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조문은 패싱? 패션쇼가 무색하다”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여러 언론을 통해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에 김 여사가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애도용 베일은 장례복장의 핵심” 본래 베일은 남편을 보낸 미망인이나 유가족이 슬픔에 북받쳐 많이 울어 퉁퉁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관행에서 비롯됐다. 장례미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뿐만 아니라, 자이르 볼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셸리 볼소나로 여사도 챙이 달린 검은색 망사 베일을 착용했다. 미국 언론 폭스뉴스와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왕실 여성의 경우 장례식 당일에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에는 검은색 옷과 검은색 베일을 착용하도록 돼 있다”며 “애도용 베일이라고 하는 검은색 베일은 영국 왕실 장례복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왕족은 검은 베일을 착용했고, 미국의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과 장례 행렬에서 검은색 베일을 쓴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매체는 “현대에는 왕족만 검은 베일을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검은 망사가 왕족들만 착용하는 관행이라거나, 미망인이 남편의 장례식에서 착용하는 관행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패션 디자이너 다프네 귀네스가 2010년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처럼, 검은 베일은 아무나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신당역 사건 망언’ 시의원,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신당역 사건 망언’ 시의원,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20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 의원의 당원 자격을 6개월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은 징계 처분은 4가지로 나뉜다. 당원 자격 정지는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징계처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다. 징계대상자 당직은 자동 해제되고, 징계기간 동안 당원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은 정지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피해자가)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가해자에 대해 “31살의 청년이다. 서울교통공사를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서울시민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나”라며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놓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이 의원은 같은 날 사과문을 내고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시의회 민주당도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꾸짖는 인과자책(引過自責)의 자세로 우리 사회에 끔찍한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도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히잡 미착용 20대녀’ 경찰서 끌려가다 구타·사망…유엔 “진상조사” 촉구(종합)

    ‘히잡 미착용 20대녀’ 경찰서 끌려가다 구타·사망…유엔 “진상조사” 촉구(종합)

    “히잡 의무착용 차별적 규정 폐지해야”“이란, 느슨한 히잡 착용 여성 체포·구타해”“사망 항의 시위에 군 진압해 2명 숨져 규탄”이란, 만 9세 이상 여성 공공장소 히잡 써야이란에서 최근 20대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숨진 사건을 놓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공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나다 알나시프 OHCHR 부대표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숨진 여성의 비극적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된 고문 의혹은 당국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으면 투옥될 수 있는 이란의 법규가 여전히 우려된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이란은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들을 체포하고 구타했으며 증거 영상이 OHCHR에 접수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히잡 착용을 의무화한 차별적 법규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번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이란 내 시위를 현지 보안군이 진압하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는데 이 같은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고도 했다.“친척집에 왔다 풍속 단속 경찰에 체포”유족 “구치소 끌려가던 중 폭행 당해” OHCHR 등에 따르면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수도 테헤란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받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결국 16일 사망했다. 그는 이달 13일 가족과 함께 테헤란에 있는 친척집에 왔다가 히잡을 쓰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풍속 단속 경찰에 체포됐는데 당일 조사 받는 도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이라면 머리카락을 히잡으로 가려야 한다는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아미니는 몇 시간 뒤 혼수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을 버티다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아미니가 경찰차에 실려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유가족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가 건강했는데 체포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지만 결국 숨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폭력을 쓴 적이 없고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족은 아미니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맞섰다. 후세인 라히미 테헤란 경찰서장은 “구금 중 여인이 숨진 것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경관들이 구치소로 연행하는 버스 안에서 아미니를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비열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이란 곳곳 항의 시위…사망·부상자 속출여성들 SNS서 히잡 벗어 태우고 머리카락 자르며 항의 “여성·생명·자유”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내 4개 이상의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일었고,이를 당국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위에 참석한 여성들은 여성의 자유증진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착용이 의무화된 히잡을 벗어 손에 들고 흔들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수도 테헤란의 테헤란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시위에 나섰다. 학생들은 “쿠르디스탄에서부터 테헤란까지 이란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학생은 ‘여성, 생명, 자유’,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이란 인터내셔널은 경찰이 산탄총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공격해 40명가량이 다쳤고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산탄총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진압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다치고 12명 이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 태우거나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시위가 격화되자 이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8일 아미니 유족과의 통화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만 9세 이상 모든 여성이 예외 없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써야 한다.
  • “신당역 사건,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서울시의회 민주당 사과

    “신당역 사건,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서울시의회 민주당 사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이 가해자가 좋아하는데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꾸짖는 인과자책의 자세로 우리 사회에 끔찍한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도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 스토킹 피해 방지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촉구 ▲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 규정 및 개인정보 관련 매뉴얼 강화 ▲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경영효율화를 내세운 필수인력 감축의 전면 재검토 요청 ▲ 지하철 보안관 사법권 부여 및 지하철 경찰대 확대 요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시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시의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지시했다.
  • “왜 히잡 안 써!” 이란 22세 여성, 경찰 구타로 사망…국제사회 분노

    “왜 히잡 안 써!” 이란 22세 여성, 경찰 구타로 사망…국제사회 분노

    이란의 22세 여성이 히잡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숨졌다. AFP 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흐사 아미니(22)는 지난주 테헤란 거리에서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당시 도덕 경찰은 그녀가 히잡으로 머리를 모두 가리고, 팔과 다리 역시 헐렁한 옷으로 가리도록 하는 복장 규율을 위반했다며 곧장 연행했다. 경찰서로 끌려간 아미니는 체포된 지 몇 시간 만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목격자들은 아미니가 구치소로 끌려가는 경찰차 안에서 구타를 당했고, 이후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된 다른 여성들과 함께 강제 이송되던 중 심부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미니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지 3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경찰에게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경찰 측은 “우리의 과실이나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며 “(사망한) 아미니는 이전에도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살 때 뇌수술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다”고 발뺌했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 아무래도 딸이 병원에 늦게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 딸에게는 병력이 없었고,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공화국에 죽음을” 대규모 시위 촉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도 테헤란과 제2 도시 마슈하드에서는 도덕 경찰의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관영 파르트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히잡을 벗은 여성 수십 명이 모여 “이슬람 공화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미니의 고향인 쿠르디스탄에서도 500명 이상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에 현지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차량 유리창과 쓰레기통을 부수고 태우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 19일에는 이란 서부에서 시위에 참가한 2명이 경찰과의 충돌로 사망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제사회는 이란 도덕 경찰의 여성 탄압과 강경 진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책임자의 대변인은 아미니가 경찰 구금 중 입은 부상과 이에 따른 죽음은 살인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가해자들은 책임을 져야 하며 이란 당국은 자국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란 안팎의 예술가, 운동선수, 정치와 종교계 인사들도 모두 아미니 죽음에 대한 분노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해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란은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해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 ‘신당역 사건’ 피해자 유족, 이상훈 시의원에 법적대응 준비

    ‘신당역 사건’ 피해자 유족, 이상훈 시의원에 법적대응 준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큰아버지 A씨는 2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서울시의원의 망언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을 받고 “마주치면 드잡이라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느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변호사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일반 시민이 해도 말이 안 되는 얘기인데 정책을 다루는 시의원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게 측은한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저런 인간이 저런 자리에 앉았을까.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저희 아들도 다음 주 월요일 군에 입대를 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시의원의 발언은 직후 물의를 빚었고, 민주당은 이날 이 시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A씨는 ”가해자가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는데 그걸 피해자가 최초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회사에서 관리 대책이 있었어야 되지 않나 싶다“라며 서울교통공사 측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 달 전 검찰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다“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중범죄인의 형량인데도 불구하고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패스워드를 박탈하지 않고 제재 없이 피해자 정보·동선을 파악해서 범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게 뼈아픈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일부 기사의 악성 댓글에는 한녀, 한녀 하면서 한녀가 죽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 이런 식이다“라며 ”같이 숨 쉬고 있는 시민들이 맞을까.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공간을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가슴 아픈 댓글이 보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의 부모가 아닌 큰아빠로서 아마 부모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도 대신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사회 또 우리 여론을 이끌어주는 언론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책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가해자의 신상·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가해자는 1991년생 남성 전주환(31)으로,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1년간 진행되는 실무 수습을 마치지 못해 자격증을 따지는 못했다. 이후 2018년 피해자와 같은 기수로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10월 교제 강요와 불법 촬영 및 협박 혐의로 체포돼 직위 해제 됐다.
  •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음주 운전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뒤 중앙선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무고한 시민을 치여 사망케 한 운전자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베이징 시청구 인민법원은 19일 진행한 재판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136.1mg/100ml 상태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으로 자가용을 몰아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류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3일 베이징 하이덴취 베이안허 도로를 달리던 류 씨가 자신의 검은색 아우디 차량을 운전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다수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쪽 인도를 걷고 있던 76세 노인을 치여 사망케 한 혐의다.  사고 당시 류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136.1mg/100ml였다. 특히 그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를 덮치면서 70대 노인이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후 류 씨 측은 사망한 노인의 유가족들에게 총 120만 위안(약 약 2억 3815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파손된 차량 소유주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시청구 인민법원은 ‘가해자 류 씨가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공안전의식이 매우 낮아 문제가 된 사건’이라면서 ‘음주 운전과 역주행, 과속, 교통 법규 위반 등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지만 류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해 비교적 가벼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판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은 고의적인 살인죄와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이 단 120만 위안의 돈에 눈이 멀어 합의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졌어야 할 사건’, ‘20년이 아니고 2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 [대만은 지금] ‘갈라지고 뒤틀리고’ 대만 지진 강타…이틀 내내 요동

    [대만은 지금] ‘갈라지고 뒤틀리고’ 대만 지진 강타…이틀 내내 요동

    대만 동부 지역에서 17~18일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많은 대만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일 밤 발생한 지진을 시작으로 50차례가 넘는 지진이 이어지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18일 오후 규모 6.7의 지진이 비슷한 지역을 강타해 급기야 편의점 건물이 붕괴됐다.  17일 밤 9시 41분 대만 동부 타이둥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지난 3월 23일 대만 동부 화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이었다.  진앙지는 대만 본섬 내륙으로 타이둥현 관산에서 발생했다. 지진은 북위 23.08도, 동경 121.16도에서 관측됐다. 진앙의 깊이는 7.3㎞였다. 이 지역은 49년 만에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타이둥 츠상 지역에서는 무려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대만은 7단계로 흔들림을 분류하고 있다. 북부 지역인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에서도 각각 진도 2,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날 밤 10시 37분까지 규모 6.4 지진의 진앙지 인근에서 11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토요일 밤 대만이 요동쳤다.  이로 인해 관산 지역의 바오화대교는 균열이 갔고, 지역 납골당에 안치된 항아리 800여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부 유가족은 고인의 유골이 다른 이와 섞였다며 오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타이둥 지역 편의점 및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남부 가오슝시 지하철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 가오슝 유명 쇼핑몰인 드림몰에서는 건물과 건물을 연결한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 타이둥현, 가오슝시, 타이난시의 일부 지역의 수도관이 파열됐다.  18일 오전 기상국은 여진은 규모와 빈도가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 봤다. 천궈창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 주임은 이 지점에서 이러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며 과거에 방출된 에너지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했다.  지진은 18일에도 계속됐다. 전날 규모 6.4 지진 발생 이래 이날 오전까지 지진은 50차례 이상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4분 전날 진앙지와 비슷한 지점인 타이둥 츠상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7㎞로 측정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앞서 오후 1시 19분 규모 5.9, 오후 2시 32분 규모 5.6의 지진에 이은 것이었다.  이로 인해 화롄현 위리 지역 편의점 건물이 붕괴되며 4명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인근을 지나던 기차의 일부도 지진으로 기울며 탈선했다. 또, 이 지역 가오랴오대교도 붕괴됐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수색구조 작업 중이다.  천궈창 지진예측센터 주임은 이 지진이 본진에 해당한다며 전날 밤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과 이에 따른 여진들은 모두 이날 지진의 전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천다이 지진예측센터 과장은 이러한 지진이 과거에 발생한 적이 있다며 중앙산맥 단층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산맥은 한국의 태백산맥 격이다.  아울러, 17일과 18일 돌연 잦은 지진으로 많은 대만인 네티즌들은 1999년 9월 21일 새벽 1시 47분 102초 동안 발생한 '9·21대지진'을 떠올렸다. 9·21대지진은 241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 인도 최하층 10대 자매, 나무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

    인도 최하층 10대 자매, 나무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

    인도에서 10대 자매가 나무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인도 카스트 중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불가촉천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가디언, 미국의소리(VOA),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5·17세 자매가 집 근처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6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과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남성 6명을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들이 자매를 사탕수수밭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소녀들이 자발적으로 남성들을 따라 나섰는지를 놓고, 경찰은 “자매가 기꺼이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유족들은 자매가 유인당한 게 아니라 납치당했다고 주장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남성들이 집에 나타나 딸들을 강제로 스쿠터에 태워 데려갔다”며 “이를 저지하자 남성들은 나를 구타한 뒤 떠났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한편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최근 1년간 여성 대상 성폭력 범죄가 하루 평균 87건 발생했다. 인권단체 등 일각에서는 정부 데이터에 보고되지 않은 건수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여성단체 이퀄리티 나우는 “인도 정부는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달리트 계급 여성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포착] “아빠…” 우크라 8살 소녀, 전사한 아빠 관 붙들고 ‘엉엉’ 눈물

    [포착] “아빠…” 우크라 8살 소녀, 전사한 아빠 관 붙들고 ‘엉엉’ 눈물

    최근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동북부 하르키우주 영토 탈환을 거의 완료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발라클레야, 쿠피얀스크, 보브찬스크, 이지움 등지에서 8000㎢ 규모의 국토를 되찾았다. 개전 후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성과라는 하르키우 수복, 그 이면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15슬라브연대 소속 아르템 시넬니코우(40)가 남부 헤르손 이바니우카 영웅 묘지에 안장됐다. 2년여간 복무하며 병력수송장갑차를 몬 그는 7일 하르키우 최전선에서 숨을 거뒀다. 현지언론 크라마토르스크 포스트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넬니코우가 러시아군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장례에는 전우와 친인척, 아내와 딸 마샤(8)가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마샤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전쟁 6개월간 죽음이 무엇인지 알아버린 마샤는 아버지의 관을 붙들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시넬니코우의 관에 얼굴을 파묻고 다시 못볼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전쟁으로 아빠를 잃은 어린 소녀의 오열에 장내는 숙연해졌다. 장례 미사를 집전한 정교회 신부 비탈리는 "우크라이나의 해방을 위해 우리 군인들이 치르는 대가는 크고, 값을 매길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다. 주께 우리 땅을 구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마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영웅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들에 대한 기억은 영원하다"고 애석해했다.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수만 명의 군인을 잃었다. 지난달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자국군 전사자가 9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3월 이후 전사자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벌써 4만명 넘는 군인이 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는 러시아 망명자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까지 전사자 4만 8759명의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보험금을 더한 3614억 루블(약 8조 30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여기엔 포로를 포함한 실종자와 친러 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 민병대의 전사자가 빠져 있어 실제 전사자 규모는 훨씬 클 거라고 호도르콥스키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집계도 이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 현재 러시아군 전사자는 5만 4250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신당역 살인사건 망언’ 서울시의원 고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신당역 살인사건 망언’ 서울시의원 고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을 한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며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던 중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가해자에 대해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이원은 발언 이후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 등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이 의원은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면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하다 직위 해제된 30대 남성 전모씨가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씨는 이번 범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일 흉기와 위생모 등을 미리 준비하고, 기록이 남는 교통카드 대신 일회용 승차권을 타고 이동을 한 뒤 신당역에서 1시간 넘게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 전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해 2차례 고소를 당한 바 있다.
  • 北피살 공무원 유족, 김정은에 서한 전달…“현장방문 통큰 허락” 요청

    北피살 공무원 유족, 김정은에 서한 전달…“현장방문 통큰 허락” 요청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조문단 파견과 진상 규명 협조, 유가족의 현장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고인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한 민족, 같은 동포로서 간청한다”며 “부디 동생의 죽음에 진상을 알 수 있는 조사와 제가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통 큰 허락을 부탁드린다.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형으로서 쓰디쓴 소주 한잔이라도 마음을 담아 원한을 달래줄 시간을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에서 당국자들과 유엔의 3자 공동 진상조사 만남을 통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김 위원장의 통 큰 배려가 시작됐으면 한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아픔보다, 화합하고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이미 유감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지난 정부에서 월북 프레임을 씌워서 ‘동생이 잘못했다’고 발표했고, 지금은 북한이 잘못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고 제대로 된 확실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비극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이유없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고생해야 하는지 김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면서 “오는 22일 시신 없이 치러지는 장례식에 반드시 북한 조문단이 와야 한다. 그래야만 사과의 진정성이 생기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씨의 기자회견에는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하태경·홍석준·황보승희 의원과 사단법인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이 참석했다. 탈북자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도 동참했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씨와 함께 ‘동생의 죽음을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현장방문을 허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든 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북한대표부 측이 거부함에 따라 우체통에 서한을 넣어 전달을 시도했다. 이씨는 1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만난다. 이씨는 웜비어 부부로부터 북한에 책임을 물을 방법에 대해 조언을 듣고 그들과 연대해 동생의 사연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 “좋아하는데 안받아주니…” 신당역 사건 부적절 발언 시의원 뒤늦게 사과

    “좋아하는데 안받아주니…” 신당역 사건 부적절 발언 시의원 뒤늦게 사과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는 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이 의원(서울 강북2)은 16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신당역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가해자에 대해 ”31살의 청년이다. 서울교통공사를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서울시민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나“라며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이원은 발언 이후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 등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이 의원은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면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당신들이 죄수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으면 대신 당신 자녀들이 나가게 될거야.” 2014년 크름(크림) 반도 합병 때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용병부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늘어놓은 대담한 위협이라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직접 러시아의 한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의 군 입대 자원을 설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이 폭로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이 감옥에 있다면 “조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와그너 그룹과 함께 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 용병이나 죄수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민간 용병회사와 죄수 아니면 당신 아이들 중 하나다. 당신들이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성명은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진위 여부를 논하지 않았다. 동영상을 맨먼저 폭로한 것은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로 전날 5분 32초 분량으로 공개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00일을 넘기면서 러시아 군의 병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죄수들을 가두어 관리하는 국가권력이 어떻게 민간인이 교도소 안에 들어와 죄수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일장연설을 하도록 허용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그런데 크렘린궁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 등을 운영하며 ‘푸틴의 셰프’로 불릴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프리고진은 아무렇지 않게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하란 식으로 큰소리를 친 것이다. BBC는 동영상이 촬영된 곳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교도소라고 전했다. 이어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은 이가 프리고진이 맞다고 확인했다. 별도로 복수의 소식통들로부터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프리고진은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6개월만 우리랑 함께 하면 자유”라고 유혹한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린다. 그는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또다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썼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의 첫 번째 죄수 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소유한 와그너 그룹이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와그너 그룹에 남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사하면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한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렇게 관련 동영상, 그것도 와그너 그룹과 연관 없으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 기자는 “지난달 보도 때 와그너 그룹과의 연관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죄수 설득에는 와그너 그룹이 동원돼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수감자에 면회를 신청하거나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전사하면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제외하고 살인범과 마약사범 대부분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 사상자가 7만명에서 8만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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