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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탄핵 반대 태극기 세력 전초기지로 남나

    서울광장, 탄핵 반대 태극기 세력 전초기지로 남나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렸지만 태극기로 상징되는 탄핵 반대 세력의 반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대 측은 천막 농성장이 마련된 서울광장을 ‘전진 기지’로 활용하며 도심권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이날 탄핵 인용 결정 이후에도 서울광장의 텐트 40여개 동을 자진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기국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 텐트가 철거되지 않으면 우리도 서울광장에서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탄핵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탄핵 반대 측도 서울광장을 한동안 계속 점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텐트는 서울시에 신고 없이 설치된 불법 시설물이다. 서울광장은 당장 11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때 ‘진지’로 쓰일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11일 집회는 서울광장 건너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해 광장 일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헌재의 결정이 나오면 서울광장의 텐트를 강제철거하는 안을 고려했지만 일단 한발 물러섰다. 시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탄핵 반대 세력이 크게 격앙됐다. 이때 우리가 물리력을 동원해 천막 등을 철거하면 심각한 충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찾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자진철거만 마냥 기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애초 지난 9일 서울광장에 잔디를 심을 예정이었지만 텐트 때문에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잔디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여론의 추이 등 상황을 지켜보며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오열 “왜 내 새끼 죽였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세월호 유가족 오열 “왜 내 새끼 죽였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그렇지만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 사유였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탄핵 절차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연 기자회견에서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예은아빠)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왜 세월호만 안 됩니까! 왜 우리 애들만 안 됩니까! 우리 애들 왜 죽였는지, 그거 하나만 알려 달라는데. 왜 내 새끼 죽였는지, 그것만 알려 달라는데. 제발 알려 주세요. 박근혜가 도대체 무슨 짓거리하느라고 우리 애들 죽였는지 알려 달라고. 제발 그거 하나만. 나 죽기 전에 그거 하나만 알고 죽자고요. 제발…” 주최 측은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 구속해서 철저하게 세월호 진실 밝혀내야할 과제가 남았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 진압자와 세월호 참사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해야 한다. 아직 해야될 일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탄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SNS를 통해 심경을 적기도 했다. 유경근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예은이가 태어난 지 7087일. 예은이가 별이 된지 1060일. 그리고 예은이가 왜 별이 되었는지 알아내기 1일”이라고 적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 또한 “유민아. 보고 있니. 박근혜가 탄핵되었단다. 이 순간을 사랑하는 우리 유민이를 안고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빠가, 국민들이 해냈단다. 왜 이렇게 유민이가 보고 싶을까. 유민아 아빠 좀 안아주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마크] 개와 늑대의 시간, 시를 읽습니다

    [북마크] 개와 늑대의 시간, 시를 읽습니다

    도처에 저주와 증오의 말이 넘치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편 가르기를 합니다. 찬박(박근혜)과 반박, 찬탄(탄핵)과 반탄. “당신은 어느 편이냐”고 물으며 적과 동지를 나눕니다. 우리는 마치 해 질 녘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그림자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혼돈의 순간인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헬조선스러운 현실’에서 출구를 찾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신간 ‘내 마음이 지옥일 때’(해냄)는 머리맡에 두고 틈틈이 복용해도 좋은 처방전이 될 듯합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심리 치유공간인 ‘이웃’을 운영하며, 마음이 지옥 같은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온 심리기획자 이명수씨의 통찰과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의 영감을 담아낸 책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기력한 존재가 되는 상황으로부터, 깊은 고립감과 절망감 등이 만드는 ‘마음 지옥’은 누구나 살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명수씨는 “시리아나 아우슈비츠처럼 객관적 지옥도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주관적 지옥이 있다”고 말합니다. 책은 구원의 언어로 ‘시’(詩)를 지목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애독해 온 수천편의 시 중 82편을 골라 마음 지옥의 ‘탈출 지도’를 그려 냅니다. 왜 시에서 구원과 치유의 능력을 찾을까요. ‘내마음보고서’, ‘힐링Talk’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저자는 시의 임상실험 결과를 제시합니다. 한 예로, 치유공간 ‘이웃’에서는 매달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합니다. 그동안 60여명의 시인이 참여해 생일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시로 쓰고 함께 낭독했습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씩 품고 있는 부모들을 다독인 건 시였습니다. 그렇게 나온 시집이 ‘엄마, 나야’(난다)입니다. 시인 이문재는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부작용이 없는 천연 치유제’로 시를 꼽습니다. “억울할 때, 배신당했을 때, 외로울 때, 주눅 들 때, 우울할 때, 화가 날 때, 내가 나인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시를 마시자. 시를 꼭꼭 씹어 먹자.” 세상에 태어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했던 한마디 “엄마”, “보고 싶어”, “사랑해”, “네 탓이 아냐.” 사람을 살리는 모든 말들도 알고 보니 시였습니다. ipsofacto@seoul.co.kr
  • 돌아온 최재성… 文캠프 인재 영입 총책임자로

    돌아온 최재성… 文캠프 인재 영입 총책임자로

    창구 단일화… 혼선·논란 줄어들 듯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심’으로 불렸던 최재성(52) 전 의원이 돌아왔다. 최 전 의원은 이달 초 개국한 인터넷방송 ‘민주종편 TV’를 운영하며 외곽 지원에 치중해 왔으나 최근 경선캠프의 인재 영입 총책임자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24일 “문 전 대표의 요청으로 최 전 의원이 인재 영입을 맡게 됐다”면서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방점을 두고 다방면의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서) 열심히들 (인재영입을) 하려다가 그게 잘 안 돼서 나한테까지 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영입대상 선정부터 검증까지 도맡으며 문 전 대표의 신뢰를 받았다. 전날 영입한 글로벌기업 인텔의 수석매니저 출신 유웅환 박사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재성팀’의 첫 작품이다. 최 전 의원은 지난 총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 속에 직접 영입인사와 면담을 갖는 등 철저한 검증으로 ‘인사 사고’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캠프에서는 그간 전직 중진의원들과 문 전 대표의 참모 등이 ‘영입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구설 등이 있었던 만큼 ‘창구’가 단일화되면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CGV에서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과 함께 사법 피해자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은 실화를 다룬 영화 ‘재심’을 관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 “14년 지나도 지하철 못 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 상당수가 발생 14년이 지나도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재단인 ‘2·18 안전문화재단’이 지난해 10∼12월 지하철 참사 유가족 44가구를 상대로 처음으로 실태 파악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1%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철 참사 전체 사망자는 192명이지만 유가족 80가구에만 연락이 닿아 그중 조사에 응한 44가구 44명만 조사했다고 재단은 말했다. 대부분 60대인 유가족들은 참사가 난 뒤 지금까지도 지하철을 못 타고 있거나 현관문을 제외한 집안 모든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한 응답자 중 23%는 일주일에 5번 증상을 보인다고 답했다. 응답자 78%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 질병이나 음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고 스스로 고립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으로 응답자 30%가 ‘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60%가 사고 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같은 처지의 유가족과 피해자 모임, 가족, 친구 등이라 행정당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바라는 추모사업으로는 ‘추모묘역 조성’(32%), ‘추모공원’(22%), ‘추모탑’(17%), ‘연례 추모행사’(11%) 등 순이다.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처리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투명한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 조사’(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태일 2·18 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잃어버린 가족 등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후회하고 죄책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재명 “기각 땐 투쟁하겠다” 원유철 “승복 합동서약하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여론이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도 ‘장외전’에 열을 올리며 각 진영을 결집시키고 있다. 특히 야권 주자들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해 다시 촛불을 들고 빠른 탄핵 심판을 위한 여론전에 주력했다. 반면 보수진영 주자들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탄핵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직은 탄핵에 집중해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면서 “주권자의 마음이 바로 헌법이며, 헌재가 조속한 탄핵을 바라는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을 하리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헌재가 국민 뜻을 저버리고 기각하면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라도 헌재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하지 않고 투쟁할 것임을 예고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 지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발언을 들으며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12일 “헌재에서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인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지만 전날 촛불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광장은 시민의 것이고, 정치인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의해 제도 아래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촛불집회 참석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가뜩이나 탄핵정국 속에서 국민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 촛불과 태극기의 극단적인 대결 양상이 펼쳐져 헌재의 심판 결정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헌재의 심판 결정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합동서약을 하자고 여야 정당과 대선 주자들에게 제안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헌재가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든 여야 정치인들과 대선 주자들,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결정 이후의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의 진실은

    대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의 진실은

    “여수산업단지 A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 48분쯤 여수산단 A산업 협력업체에서 일했던 여수 Y고등학교 3학년 정모군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광주·전남지역 8개 시민단체들이 8일 성명서를 내고 “억울한 19세 고교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고등학교 졸업장도 손에 쥐지 못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이들 시민단체들은 “회사는 학생의 죽음을 ‘자살 충동을 호소한 위기의 학생’으로 확정 짓고, 경찰도 제대로 된 수사조차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살로 결론을 냈다”며 “원청사인 A산업 역시 협력업체 단위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정군은 출근 닷새째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일하는 게 꿀잼’이라는 글을 남길 만큼 회사일을 즐거워했지만 1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과중한 업무지시와 관리자의 폭언 등에 대해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정군은 A산업의 협력업체 B산업개발에 수습사원으로 자재관리 업무를 해야 했지만 다른 협력업체 관리자의 업무지시도 받아왔다”면서 “어리다는 이유로, 소속도 무시당한 채 제대로 업무도 익히지 못한 채 점심도 걸러가며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퇴로 없는 공간이 자살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들의 주검을 마주한 유가족은 불과 두 달 일을 했는데 지문이 닳아져 확인할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사고 당일 친구들한테 저녁에 ‘취업 턱’을 낸다며 자신의 통장에서 10만원을 찾아놓으라고 했고, 엄마는 식당일 그만두고 쉬라고 했는데 갑작스레 주검으로 돌아왔다”고 울부짖었다. 숨진 정군의 아버지(49)는 “아들이 힘들다고 했을 때 그만두라고 할 것을 사회생활은 원래 힘드니 참고 일하라고 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경찰은 학생을 죽음으로 내몬 객관적 정황들에 대한 재조사하고, A산업 측은 제2, 제3의 청소년노동자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GS 고 허완구 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GS 고 허완구 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전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에 예의를 갖추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인적이 드문 이날 오전 11시쯤 수행원 없이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재계 오너가의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는 고 허완구 회장에게 조문했다는 게 GS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그룹의 초기 설립 과정에서 LG그룹 공동창립자이자 GS그룹 시조인 고 허만정 선생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家) 3세인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GS 일가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중이라 이 부회장의 거취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지만 GS그룹 빈소에 방문한 것은 개인적인 결정이라 관여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대 여, 내시경 마취로 호흡곤란 겪다 숨져

    내시경 검사를 위해 수면마취제를 투여받은 50대 환자가 의사의 과실로 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사 H(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 내시경실에서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던 A(54·여)씨는 수면마취제가 투여된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숨졌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가 해당 병원을 상대로 조사해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는 소견을 제시하자 H씨를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위원회는 H씨가 A씨에게 “마취가 잘되지 않는다”며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 3cc를 투약한 뒤 재차 프로포폴 3cc를 추가로 투여했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을 정맥에 동시에 투여할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이런 조치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조정위원회는 H씨가 제대로 된 응급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정위원회는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산소호흡기의 산소 투여량만 늘렸을 뿐 기도를 열고 삽관하는 인공호흡(엠부배깅) 조치를 뒤늦게 했고, 기도가 확보되도록 똑바로 눕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의료차트를 기록한 담당 간호사도 의료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의료차트에는 H씨가 A씨에게 한 기도삽관 등의 조치들이 무려 12분 정도 빨리 행한 것처럼 기록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는 차트가 부실하게 기재된 것일 뿐 고의로 차트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요 의료 조치사항이 12분이나 차이 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 사망 직후 유가족들은 의료사고라며 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 집회 신고를 먼저 내는 바람에 유족들은 병원과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었던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월 13일 컴백’ 방탄소년단, 세월호 유가족에 1억원 남몰래 기부

    ‘2월 13일 컴백’ 방탄소년단, 세월호 유가족에 1억원 남몰래 기부

    2월 13일 컴백을 알린 방탄소년단의 선행이 화제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에 최근 1억 원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본인의 이름으로 각 1천만 원씩 내고, 빅히트가 3천만 원을 보태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 측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를 진행했으나 기부처 관계자의 제보에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한편 23일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2월 13일 ‘윙스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을 공개한다”고 컴백 소식을 전했다. 멤버들이 ‘윙스외전’에 담길 신곡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순자, 세월호 유가족에 “어딨어요. 같이 오세요, 이리로”

    박순자, 세월호 유가족에 “어딨어요. 같이 오세요, 이리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7일 팽목항 방문을 안내했던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박 의원은 팽목항 간담회 장소에서 반 전 총장을 안내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소개했다. 반 전 총장에게 세월호 미수습자 사진을 보며 이름 등을 알려주던 박 의원은 “다윤이 엄마와 은화 엄마 어디 있느냐. 같이 오세요, 이리로”라며 이들을 찾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앞으로 나온 이후에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소개하며 반 전 총장과 악수를 하게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세월호 미수습자들 사연이 담긴 동영상 시청을 권하는 유가족에 “먼저 (미수습자 가족이) 오시고”라며 거부했고, 유가족을 잘 못 소개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모습을 전했던 미디어몽구는 “어디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오라 가라 하고 있느냐”면서 “2014년 때하고 보름 전, 오늘 딱 3번만 얼굴을 보이고선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들을) 신경 쓴 것처럼 반 전 총장에 얘기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또 “모든 정치인들은 분향 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박 의원이) 막무가내로 됐다고 했다”며 “와 봤어야 (보는 걸) 알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누리꾼들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진 배경이냐’면서 ‘지시’하는 듯한 박 의원의 모습에 언짢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역구가 안산으로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가족과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다. 반 전 총장에게 희생자·미수습자 가족이 하소연할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반 전 총장이 유력 대권 주자인 만큼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늘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며 반 전 총장과의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유족 “진짜 시나리오 쓰는 머리는 김기춘”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유족 “진짜 시나리오 쓰는 머리는 김기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여론 조작사’에 대해 파헤쳤다. 14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박정희 정권 시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행적을 재조명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살해범인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홍구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선 어머니의 원수를 갚아준 사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발탁된 그가 1975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조작했으며,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재조명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 같은 의혹들을 부인해 왔다. 이후 박근혜 정부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이 된 김기춘 전 실장은 박 대통령에 불리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실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먼저 세월호 참사 유족 김영오씨의 경우, 참사 이후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하다 쓰러진 이후 온갖 음해와 협박에 시달려왔다고 증언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글을 언급했다. 해당 비망록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사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영오 단식중단에 대해 언론이 비난 논조로 가게 하라’는 지시사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영오 씨는 “날짜를 보니까 정확하게 맞아 들어갔다”며 “지시하고 조작하고 시나리오를 써서 우리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언론까지 장악해서…진짜 시나리오 쓰고 있는 머리는 김기춘”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실장은 김영한 비망록 관련 지적에 “하나하나 (실장이)다 지시했다고 볼 수 없고, 참석자들의 의견이나 작성자의 생각이 혼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렸던 홍성담 화백이 광주비엔날레에 그림을 전시할 수 없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어 제작진은 ‘최순실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실장의 당시 모습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김기춘 씨 청문회 답변을 보면 고개를 자주 끄덕인다”며 “이는 자기합리화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나쁜 게 아니다’고 생각하는 버릇”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말을 하다 갑자기 어깨를 움직이는 것은 거짓말을 한다는 결정적 증거다. 초조하다는 거다. 몸을 튼다거나 입술에 침을 바르는 것도 그렇다. 어깨 움직임은 자율신경계 반응이다. 이걸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12.3%(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2014년 4월 16일. 304명(실종자 9명 포함)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지난 9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7차 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불투명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있는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다. 그렇다보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석을 요구한 증인 20명과 참고인 4명 중 이날 청문회장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증인 2명과 참고인 1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증인석이 텅 빈 상황에서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는 날이라 더욱 참담하다“면서 “유가족들은 눈물과 분노로 2만 4000시간을 살아왔다. 진실을 인양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다른 위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해 첫 촛불집회…세월호 생존 학생들 “절대 잊지 않을께” 눈물

    새해 첫 촛불집회…세월호 생존 학생들 “절대 잊지 않을께” 눈물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직접 나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6시 41분쯤 세월호 생존 학생 9명이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메고 나왔다. 생존 학생 대표인 장애진씨(20·여)는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 앞에서 온전히 저희 입장을 말하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면서 “3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민 여러분 덕분에 다시 한번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씨는 “우리는 모두 ‘구조’된 것이 아니다. 스스로 탈출한 것”이라며 “배가 기울고 물이 머리끝까지 들어와 공포에 떨었을 때 우리는 ‘많은 친구가 (이 안에) 있다, 구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들은 그냥 지나쳤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해경 등이 구하러 온 줄 알았고 별일이 아닌 줄 알았는데 저희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됐다”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그것은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그간 유가족들을 뵙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고개조차 들 수 없었고 어떤 원망도 각오했다”며 “그렇지만 유가족들은 저희에게 ‘너희는 잘못이 없다. 힘내야 한다’며 우리를 응원하고 걱정해주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더 죄송했다. 어떻게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특히 장씨는 “3년이 지난 지금쯤이라면 무뎌지지 않을까 하지만 단호히 말씀드린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글이 아직도 잔뜩 올라온다. 답장이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문자도 전화도 한다”며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이어 “너무 보고 싶어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며 “꿈에 나와달라 간절히 빌면서 잠에 들기도 한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장씨는 “박 대통령이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면, ‘가만히 있으라’는 말 대신 ‘당장 나오라’고 말을 해줬다면 지금 같은 희생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국가는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장씨는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에게 “우리는 너희들을 절대 잊지 않을게. 기억하고 있을게”라며 “우리가 너희들을 만나는 날 우리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열여덟 그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로 보낸 훈장

    하늘로 보낸 훈장

    사고 100일째… 현충원서 전달 유가족, 장학재단에 성금 기탁 지난해 9월 한·미 연합 해상 무력시위 작전에 참가했다가 추락 사고로 순직한 링스헬기 조종사 김경민·박유신 소령과 승무원 황성철 상사에게 5일 훈장이 수여됐다.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김 소령의 훈장은 부친 김재호(63) 목사가, 박 소령의 훈장은 부인 김주희(28)씨가, 황 상사의 훈장은 부친 황학(59)씨가 각각 고인들을 대신해 받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정조종사 김 소령과 부조종사 박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조작사 황 상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를 의결했다.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들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김 소령의 부친인 김재호 목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 장병의 자녀들은 모두 한 가족”이라며 “비록 아빠와 남편은 없지만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안정제 의존한 내 모습… 먼저 간 딸에게 미안해 끊어”

    [내 이웃 작은 등불] “안정제 의존한 내 모습… 먼저 간 딸에게 미안해 끊어”

    “제 아픔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숨지 않으려고요. 딸에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사는 엄마가 될 겁니다.” 지난 4월 이별 후 스토커 살인으로 딸 정은(31)씨를 잃은 조모(58)씨를 최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딸의 사연과 가해자 한모(31)씨의 재판을 다룬 서울신문의 보도<10월 7일자 10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조씨는 “어떤 사람들은 딸이 상대 남성에게 빌미를 제공했을 거라고 하더라”며 “그런 시선에 움츠러들어 친구들은 물론 친척들도 못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내 “우리 정은이를 당당하고 바르게 키웠다”면서 마음을 다잡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가해자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항소를 하더니 자신에게 정신과 병력이 있다며 감형을 주장했다. “재판이 거듭되면서 자꾸 죽은 딸의 과거를 들춰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죠. 사실 저 역시 이별 살인 사건을 신문이나 TV에서 봤을 때 여성에게도 문제가 있던 것 아닌가 색안경을 끼고 있었습니다. 그게 잘못된 생각이란 걸 자식을 잃고 나서야 알았죠.” ●여자도 문제 있을 거란 편견에 위축 조씨는 한국여성의전화의 도움을 받아 스토커 법 제정과 항소심 감형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29일 현재 1927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주변의 수많은 도움으로 그는 용기를 얻었다. 딸을 잃은 충격과 이어진 법정 싸움으로 그간 닫다시피 한 미용실도 다시 문을 열었다. 신경 불안 증세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이 역시 끊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이용해 감형을 받으려는 가해자의 모습을 보면서 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내 마음이 편해지자고 약에 의존할 수 없었던 이유다. 조씨는 “스스로 극복하고 견디려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1심이 끝나자마자 항소심을 하게 되니 분노가 치밀었죠. 하지만 화만 내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 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이런 사건에 당하는 아이가 하나라도 줄어들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딸에게 당당하게 사는 엄마 될 겁니다 재판이 끝나면 이별 살해로 피해를 입은 다른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주는 일을 하려고 한다. “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마련한 살인 피해자 유가족 모임에 나갔는데 유가족 중에 정은이보다 나이 어린 아이도 셋이나 있더군요. 제 아픔도 있지만 이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가족의 부재를 어떻게 견뎌 낼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도움을 준 많은 이에게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하나면 아무 힘이 없겠지만 뭉치면 할 수 있다고 믿어요. 힘이 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변·세월호 유족, 특검에 김기춘씨 고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공작정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민변과 세월호 유족들로 구성된 4월16일의약속 국민연대(416연대), 참여연대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형법상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강요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의 고발 근거는 언론과 국회를 통해 드러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 내용이다. 이들은 “김씨는 세월호특별법을 폄하하며 법무부에 입맛에 맞는 헌법학자들의 기고를 받으라 지시하는 한편 극우단체에 세월호특별법 반대운동을 벌이라고 지시하는 등 직무상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에 따르면 김기춘이 대법관 임명부터 조직 운영, 재판까지 압력을 넣으며 사법권 독립을 침해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청문회에서는 청와대가 대법원장 일상생활까지 사찰했다는 문건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씨가 KBS 인사에 관여하고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과 세월호 참사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에 불이익을 주는 등 언론과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고위공직자, 정치인, 민간인 사찰을 무차별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김씨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삼권분립 원리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특검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힙합의 민족2’ 치타 장성환, ‘Yellow Ocean’ 무대 공개 “세월호, 잊지 않았으면”

    ‘힙합의 민족2’ 치타 장성환, ‘Yellow Ocean’ 무대 공개 “세월호, 잊지 않았으면”

    ‘힙합의 민족2’ 치타와 장성환이 세월호를 주제로 한 곡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래퍼 치타가 도전자 장성환이 세미 파이널 첫 번째 미션 주제인 ‘2016’에 맞는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선택한 2016년의 키워드는 ‘세월호’였다. 치타는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가 할 이야기는 2014년에 일어났던 일인데,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주제를 이야기하게 됐다”며 “기도하는 것 말고는 힘이 없었던 어른들의 미안함을 가사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꾸미기에 앞서 치타와 장성환은 광화문광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다. 치타는 “현장에 가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히려 유가족분들께서 ‘울지 말아요’, ‘이런 음악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무대를 더 잘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왔다”고 말했다. 장성환 또한 “유가족분들 모두 저희 어머니, 아버지 같았다. 저에게 아들같이 대해 주셨다. 제 또래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 시간이 흐르면 마음에서 흐려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든 노래 ‘Yellow Ocean’는 총 4분 16초의 곡으로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거야’,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등 가사가 담겼다. 한편, 치타와 장성환의 ‘Yellow Ocean’은 28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8차 촛불집회] 전국 77만명 “박근혜 즉각 퇴진”…촛불 연말까지

    [8차 촛불집회] 전국 77만명 “박근혜 즉각 퇴진”…촛불 연말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1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려 4시간 만인 오후 9시 공식적인 행사를 끝냈다. 이날 촛불집회는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지난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광화문광장에 304개 구명조끼를 놓았고, 곳곳에서 노란 풍선이 떠올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서울에만 6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부산 5만명, 광주 3만명, 대전 1만명, 대구 5000명 등 지방에서도 1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약 77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경찰은 오후 7시 현재(일시점 최대인원 기준) 서울 6만명을 포함해 전국 7만 7000명으로 추산했다. 주최 측은 “국민은 박근혜가 즉각 퇴진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대통령 행세를 하는 황교안 총리도 즉각 사퇴하고, 헌재는 박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6시 30분 소등행사 뒤 세월호 유가족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행진했다. 이밖에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 등 4개 경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 뒤 광화문광장에 모여 오후 8시 30분부터 마무리집회를 가졌다. 시민합창단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불렀다.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의 가족인 정성호씨는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세월호 인양이 묻혔다”며 “올해 인양에 실패했는데 내년이라고 인양할 수 있겠냐. 자식을 기다리는 유가족을 위해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올해 마지막날인 31일에도 다시 모이자”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50여개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와 국립민속박물관, 광화문광장, 서울역 등을 지나는 행진을 하며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일부 구간에서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맞닥뜨리며 경미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을 없었다. 경찰은 이들 보수단체 회원들이 3만 3000명(오후 3시 일시점 최대인원 기준) 모였다고 집계했다. 탄기국측은 모임인원이 10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228개 중대 1만 8200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8차 촛불집회] “끝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한목소리로 ‘퇴진’

    [8차 촛불집회] “끝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한목소리로 ‘퇴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1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의 주제는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이다. 지난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광화문광장에 304개 구명조끼를 놓았고, 곳곳에서 노란 풍선이 떠올랐다. 본집회 무대에 오른 이호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제 겨우 촛불혁명의 출발점에 섰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 사유를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란 자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벌과 언론과 국정원이 야합해 국정농단을 벌인 박근혜 체제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회사원 김준호(28)씨는 “헌법재판소에 똑바로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탄핵안이 가결됐는데도 이렇게 시민들이 많이 모인 것은,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목포에서 올라온 박민정(39·여)씨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먼길을 왔다”며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헌재가 국민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을 내릴까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또 “황교안 국무총리도 대통령 직무대행 역할을 하면서 자중해야 하는데 대통령급 의전을 바라는 등 민심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촛불이 줄어든다고 분노가 사그라든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장재원군은 ”나라가 시끄러워서 공부도 안된다”며 “지하철에서 박사모인가 이상한데서 탄핵 무효라고 적힌 종이를 할아버지가 주더라. 예의에 어긋나면 안되니깐 받긴했는데, 정말 이해할수 없는 어른들이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함께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외치며 ‘황교안 총리 아웃’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이벤트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39분에 1분간 소등 행사가 펼쳐졌다. 본집회 후 세월호 유가족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행진했다. 유가족 홍영미씨는 “우리 미래였고 희망이었던 아들 재욱이에게 미안하다”며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3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일시점 운집인원을 4만명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228개 중대 1만 8000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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