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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코로나블루 심리지원 확대한다

    충북도 코로나블루 심리지원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자 충북도가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건수는 전년도 4105건보다 1000여건이 늘어난 5293건이다. 청주시 흥덕정신건강센터의 경우 2019년 4696건에서 2020년 8191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센터들이 선제적으로 상담을 지원했지만 자발적인 상담요청도 전년보다 늘었다. 자가격리자들의 경우 확진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 일상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한 불안감, 자가격리 도중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까 하는 걱정 등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완치자들과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일부도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로 가게문을 닫은 소상공인들과 실직자들이 집안에만 머물자 가족간 불화가 잦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에 충북도가 올해 심리지원 시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재난지역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 업무로 지친 공무원들과 학교에 가지 못해 우울한 대학생들도 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특정기관을 찾아가 부스를 설치한 뒤 상담을 해주는 방식”이라며 “상담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정신건강검사 및 상담치료와 연계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수 있는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시스템도 마련된다. 도민대상 응원영상 제작도 추진된다. 도는 코로나에 지친 도민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도내 곳곳의 전광판 등에서 송출하기로 했다. 정신건강 교육자료 매뉴얼을 제작해 관련기관에 배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 삭발하는 세월호 유가족

    [포토] 삭발하는 세월호 유가족

    22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특수단 수사결과 규탄 및 문재인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4.16시민동포가족 공동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삭발하는 세월호 유가족

    [포토]삭발하는 세월호 유가족

    22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특수단 수사결과 규탄 및 문재인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4.16시민동포가족 공동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삭발하고 있다. 2021.1.22 연합뉴스
  • 여성단체, 박원순 휴대폰 유가족에 반환한 서울시 감사청구

    여성단체, 박원순 휴대폰 유가족에 반환한 서울시 감사청구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사건 은폐 의혹과 서울시에서 자행된 부당한 노무요구와 관련해 서울시를 감사할 것을 국민감사청구로 감사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유가족 명의로 변경한 뒤 유가족에 인계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박 시장이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저지른 사실을 규명할 핵심 증거를 넘겼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서울시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묵인, 방조한 혐의를 밝힐 핵심적 증거인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유가족에게 넘겨 핵심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번 국민감사청구서에서 “서울시가 서울시의 물품인 휴대폰을 유가족에게 명의를 변경한 뒤 기기를 양여한 것이라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행정안전부 물품관리 운영기준을 어기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핵심 증거를 의도적으로 인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사적 노무를 강요하면서 서울시 공금을 사용해 개인 약품이나 식료품 등 사적 용도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했다”며 “박원순 시장의 공금유용 실태 및 의료법 위반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감사청구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폰 명의 변경을 통한 서울시의 증거 인멸 시도 및 실태 감사, 비서실 등 서울시 공무원의 성희롱 예방지침 및 규칙 위반 감사, 박 전 시장 개인 식자재 구입을 위한 법인카드 사용 등 공금유용 감사, 피해자에게 대리처방 지시 등 의료법 및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감사 등 이다. 박 전 시장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경찰이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를 반환하고, 서울시가 유족에게 그것을 넘겨주고, 경찰이 이미징 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진실은 언젠가 제 자리로 돌아가며 진실의 힘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수시기관, 인권위원회 등에 이미 몇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면서 “피해자 전화를 모두 공개했으면 피의자의 휴대전화도 공개하는 것이 공평이자 정의”라며 유가족들에 휴대전화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5·18 민주화운동단체 운영 관련 정담회 개최

    이영봉 경기도의원, 5·18 민주화운동단체 운영 관련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2)은 지난 19일 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정희시 의원, 왕성옥 의원과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기지부 관계자, 경기도 복지사업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단체 운영에 관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는 ‘5·18 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3개 단체가 공법단체로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5·18민주유공자와 그 유족의 복지 및 단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보훈사업을 펼치기 위해 개최됐다. 정담회를 주재한 이영봉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은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민주적 저항의 구심력으로 작용했고, 국민 모두가 계승·발전 시켜 나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다”라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지원을 통해 기념사업 추진 등 정책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탑과 기념식 등을 추진하여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예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간 이 의원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발의했고,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3법 조속 통과 및 5.18민주화유공자 권인 향상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권익향상에 이바지했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용산참사 12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모여 추모 행사를 지내면서 “12년 전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지금이나 재개발 원주민을 강제 퇴거시키는 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빌딩에서 용산4구역 뉴타운 재개발 보상 문제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친 사건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용산참사 이후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재개발·재건축 원주민 이주 대책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회는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용산참사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위원회 사무국장은 “12주기인 오늘까지도 유가족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9년 5월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했고, 이후 검경 수사도 모두 미흡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거민들과 사망자 유족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임기 안에 할 수 있게 사과의 방식,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퇴임했고, 윤석열 현 검찰총장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작전을 총괄 지휘했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참위 “세월호 특수단, 마지막 수사 되겠다는 약속과 달랐다”

    사참위 “세월호 특수단, 마지막 수사 되겠다는 약속과 달랐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지난 19일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약속과 달랐다”고 평가했다. 사참위는 20일 입장문에서 “특수단은 사참위가 치열하게 조사해 수사 요청한 8건, 유가족들의 고소·고발 11건에 대해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며 “특히 ‘해경지휘부가 살아있다고 인식하였음에도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이송시켰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참사 당일 관련 법령이나 매뉴얼에 따른 정상적인 수색 구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포착해 수사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의 판정 없이 ‘익수자’를 임의로 현장에서 사망판정하고 시신처리했던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 무혐의 처리했다”며 “향후 재난 현장에 출동한 공권력이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를 의사의 판정 없이 임의로 시신 처리를 해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매우 위험한 메시지를 줄 수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무사와 국정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사건에 특수단에 무혐의를 내린 것에 대해선 “‘미행, 도·감청, 해킹’ 등의 구체적 수단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정보기관의 민간인 사찰 행위는 용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의 바로 세웠다” 유승민, 세월호 사찰 무혐의 故이재수 장군 애도

    “정의 바로 세웠다” 유승민, 세월호 사찰 무혐의 故이재수 장군 애도

    이재수 당시 기무사령관, 유족 사찰 혐의에“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극단 선택유 “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 절대 안 돼”“文 ‘구시대적·불법 일탈’이라며 수사지시,역사의 법정서 바로 잡아야 할 것”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나마 고인이 누명을 벗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면서 “고(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그분 인품·군인 정신 알기에 명예실추할 만한 불법 없었을 거라 확신”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령관이던 이재수 예비역 중장은 2018년 12월 7일 유족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간 몸담은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다”며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한이 짙게 남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유 “文, 유족 불법 사찰이라며 수사 지시칼 휘두른 죄, 법정서 바로 잡아야” 유 전 의원은 “2018년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은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라고 말했고,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참사 특수단 수사결과 발표“기무사, 불법 유가족 사찰 없었다” 전날 세월호 관련 의혹들을 남김 없이 밝히겠다며 출범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1년 2개월간의 수사 활동을 끝내면서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법적인 수단을 활용해 동향을 파악한 것은 아니라며 무혐의 처분했다. 특수단은 “기무사 참모장 A씨 등이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등과 공모해 세월호 유가족 동향을 파악한 사실은 인정되나 미행·도감청·해킹 등의 수단이 사용됐다거나, 획득한 동향을 언론에 유포하거나 유가족들을 압박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세월호특수단, ‘윗선 외압’ 밝혀낼까…최종 수사결과 발표

    검찰 세월호특수단, ‘윗선 외압’ 밝혀낼까…최종 수사결과 발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이 1년 2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19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수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그동안 수사해온 세월호 관련 사건들의 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7개월 만인 2019년 11월 출범한 특수단 수사는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의 부실대응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2월 김석균(56)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두번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다.특수단은 이에 대해 지난해 5월 이병기(7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정택(72) 전 정책조정수석, 현기환(62) 전 정무수석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아울러 참사 당시 법무부가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지난해 6월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 형사부를 압수수색해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특수단을 꾸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검찰은 세월호 참사 원인 자체를 규명하고자 사고 해역 관할인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바 있다.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비리 의혹 등은 인천지검에서, 부산·경남권 해운·항만 비리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에서 맡았다. 그 결과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안전감독기관 관계자 등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이른바 ‘윗선’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유가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도 거세졌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자체 조사를 통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특수단이 출범했으며,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수사를 지휘해왔다. 이날 특수단 발표에서는 `수사팀 외압 논란‘ 등 아직 종결하지 못한 남은 의혹들에 대한 수사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켓시위했다고…‘단식’ 산재 유가족에 ‘국회 출입금지’ 통보

    피켓시위했다고…‘단식’ 산재 유가족에 ‘국회 출입금지’ 통보

    29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여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이끌어낸 뒤 입원한 산업재해 유가족들에게 국회 사무처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 출입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자에게 산재 예방 의무를 부여하고, 중대한 산재가 발생하면 경영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정의당과 함께 국회 내에서 단식 농성에 참여한 이들에게 앞으로 일정 기간 국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산재 유가족 김미숙씨와 이용관씨,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3명이었다. 김미숙씨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재로 사망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김용균씨의 어머니이고, 이용관씨는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 속에서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한빛 PD의 아버지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중대재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농성을 끝내고 한 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국회 사무처는 이들이 단식 농성 기간 중 국회 본청 안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누구도 국회 안에서 피켓 시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1년간 국회 청사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국회의원과 보좌진, 정당의 당직자 등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회 청사 안에서 피켓 시위와 각종 퍼포먼스, 심지어 몸싸움까지 벌이지만 국회 출입금지를 당하지 않는다.이에 국회 사무처 측은 “의원이나 보좌진은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갈음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국회 사무처는 산재 유가족이 단식 농성 중이던 지난 5일 이들의 국회 본청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논란이 되자 다시 허가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유가족 “나라에 버림받았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유가족 “나라에 버림받았다”

    북한의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유가족들이 13일 서울행정법원 정문 앞에서 정부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는 “청와대, 국방부, 해경은 보란 듯이 모든 정보공개 요청을 집단으로 거부해버렸다”면서 “동생이 북한에서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 그 경위마저 잔인하게 은폐하고 조작됐으며 권리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부가 자기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허위 자료와 거짓으로 언론에 수사내용을 불법으로 흘렸다고 덧붙였다. 국제연합 유엔에서도 “유가족들에게 즉각 투명하게 정보공개 요구를 해줘야한다”라고 했지만 우리 정부는 표독스럽게 묵묵부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부실수사와 불법적 반인륜적인 수사내용을 거짓으로 까발린것도 모자라 해경은 월북을 억지로 짜 맞추는 파렴치함에 열을 올렸고 인사권자는 수수방관했다”면서 “정보공개는 마치 입 맞추듯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상경계 작전실패와 사망경위에 대한 진실이 총살인지 북한 함정이 무자비하게 끌고가면서 익사를 시켰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자국민 보호는 철저하게 무시했던 관계 당국은 해경의 주요 수사라인을 징계해 달라는 요청에도 답이 없다고 부연했다.이씨는 “실종 사망 4개월이 넘었지만 시간 끌기와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반사법적 행위”라면서 “단 한명의 생명으로 시작되어 국민 전체로 이어진다는 상식은 알고 있는지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이모군도 참석해 “책임을 묻고 명예 회복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고 하셨던 대통령님의 약속을 힘없는 어린 저는 무작정 믿고 기다렸지만 해경의 사생활 파헤치기를 그냥 두고만 보셨고 책임자 처벌도 명예회복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 이 나라에 버림받은 기분”이라고 호소했다. 이군은 또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학생들도 그 당시 고2였고 저도 지금 고2 학생”이라며 “그들의 죽음에는 함께 고통을 나누셨던 대통령님께서는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은 저의 고통은 왜 외면하시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대재해법·정인이법 법사위 통과···유족 반발·공수처법 공방도

    중대재해법·정인이법 법사위 통과···유족 반발·공수처법 공방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이른바 ‘정인이법’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과 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법안 처리와는 별개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처리 등과 관련한 충돌도 빚어졌다. ●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한 중대재해법·정인이법…유가족 반발도 중대재해법은 산재나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면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경영 책임자의 범위는 대표이사 또는 안전관리이사다. 중대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법인이 최대 5배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는 산업재해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 뒤 적용하는 등 예외·유예 조항을 뒀다. 다만 원안으로부터 후퇴됐다는 지적과 함께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법사위 전체회의 도중에 회의장에 진입했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기자들과 만나 “한해 5인 이하 사업장에서 400명이 죽어나가는데 계속 죽이겠다는 것”이라며 “유족들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정인이법’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에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신고가 있을 때 즉각 관련 기관이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법 개정안은 친권자의 징계권을 삭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도 법사위는 택배업계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법’(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의결했다. 생활물류법은 택배업을 등록제로 바꾸고 위탁계약 갱신청구권 6년을 보장하도록 한 내용이 골자다. ● 여야, 공수처법으로 다시 공방도 한편 이날 여야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지난해 말 공수처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처리했는데, 북한에도 없는 기립 표결로 처리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국회법에 있다”고 지적하자 전 의원은 “제 반대토론을 위원장이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강력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도 “피케팅하고 샤우팅하도록 만든 책임이 어디 있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시라”면서 “윤 위원장과 백혜련 민주당 간사, 민주당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청와대에 묻고 싶다. 민주당이 단독 날치기 처리하는 법과 야당 끌어들여 합의 처리하는 법 기준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중대재해법을 거론하며 “유족들이 중대재해법을 왜 야당하고 의논하느냐고 말씀하더라. 여태 민주당이 날치기로 혼자 다했는데 중대재해법은 왜 야당 핑계를 대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날치기 처리라고 하시는데 공수처법 개정안은 안건조정위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해선 지체없이 위원회에 보고하고 처리되도록 돼 있는 국회법에 따른 의사진행이었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제동, 중대재해법 농성장 찾아 단식 유가족 위로

    김제동, 중대재해법 농성장 찾아 단식 유가족 위로

    방송인 김제동씨가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27일째 단식 중인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을 방문해 웃음을 선물했다. 6일 김제동씨는 농성장을 찾아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 씨와 고 김용균 씨의 모친 김미숙 씨 등에게 직접 뜬 목도리와 마스크를 전하며 격려했다. 김제동씨는 “계속 마음에 걸려서 한번 뵈러 와야겠다 싶었다”며 “오늘 목표는 다른 것 없고 이용관 선배님, 미숙 씨 세 번 웃게 해드리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약 30여 분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화하며 여러 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숙 씨는 “오늘 여러 번 웃게 하시네요”라고 화답했다. 김제동 씨는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단식이 끝나면 복식을 잘하셔야 한다. 복식을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는 해야 건강을 안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복식 끝나시면 제가 찌개를 한 번 해드리겠다”고 했고 유가족들은 반색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제동씨와 유가족들은 김 씨가 농성장을 떠나기 전까지 단식 후 음식 이야기를 하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유가족들은 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중대재해법 제정 관련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6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관련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소위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강력하게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에 포함될 경우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소위에서 갑론을박을 하다가 중기부의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소위 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은 반발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백 위원장에게 “안에 계신 위원님들은 사람 목숨이 다 똑같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냐”며 “(기업들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쪼개기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은 “소위 논의가 후퇴 일변도로 가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가장 최악의 후퇴인 부분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하는 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병간호 지쳐 남편·시부모 3명 살해한 日여성…징역 18년

    병간호 지쳐 남편·시부모 3명 살해한 日여성…징역 18년

    오랜 병구완에 지쳐 남편과 시부모 등 3명을 동시에 살해한 70대 일본 여성에 대해 법원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범죄행위 자체는 중대하지만, 병간호로 인한 스트레스가 살인의 계기가 됐다는 점을 재판부가 참작한 결과다. 일본에서는 통상 3명을 살해한 경우 무기징역이나 사형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이지방법원은 5일 같이 살던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등 3명을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72·후쿠이현 쓰루가시)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의 구형량은 징역 20년이었다. A씨는 2019년 11월 17일 새벽 집에서 자고 있던 시아버지(당시 93세), 시어머니(당시 95세), 남편(당시 70세)을 차례로 수건으로 목졸라 숨지게 했다. 병약한 시부모 외에 남편도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 범행후 가족들에게 사죄의 글을 남기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시부모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나서 나도 곧 뒤따라갈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남편까지 살해한 데 대해서는 “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남편 혼자 남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병구완을 해야 하는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의 심신이 정상이었기 때문에 완전 책임능력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 측은 “극도의 스트레스 등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맞서면서 피고의 책임능력 정도가 쟁점이 됐다. 유족들은 법정에 나와 “A씨가 매일 3명을 위해 밥과 약을 챙기는 등 고생이 심했다”며 처벌을 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6년부터 시부모를 보살피고 뇌경색을 앓는 남편을 혼자서 돌보는 과정에서 적응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적응장애가 범행 전후의 행동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헌신적인 보살핌을 계속했음에도 자신의 대처 능력을 넘어선 상황으로 궁지에 몰린 정황을 참작할 때 다른 살인사건에 비해 형량 감경이 마땅하다”면서도 “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결과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면 형사책임도 막중하다”고 판시했다. 아사히는 “일반적으로 3명을 살해한 사건에서 무기징역이나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재판부가 선처한 것”이라며 “검찰 측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유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일반적인 경우보다 낮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저앉은 의료진...이집트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무슨 일이?

    주저앉은 의료진...이집트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무슨 일이?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SNS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영상 한 편이 떠돌기 시작했다. 북부 나일 델타지역 샤르키아주의 한 공립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위중한 상태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생사를 오가는 환자 옆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무릎을 끌어안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른 의료진들은 환자의 폐로 산소를 주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의료진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 환자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 이날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사망한 환자만 4명에 달한다. 사망자 4명은 60대 여성 2명과 각각 76세, 44세의 남성 2명이었으며, 유가족들은 사망한 환자 모두가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중환자실 환자들이 모두 죽어가고 있다. 산소가 없다”고 주장하는 한 유가족의 목소리가 등장한다.그러나 병원과 샤르키아주 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샤르키아주 보건 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사망자 중 한 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 산소 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다만 이집트에서는 병원장 또는 현장에 있던 의사들이 언론에 직접 당시를 전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해당 사안의 조사 과정은 정부 당국의 입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구 1억 명의 이집트는 아랍 국가 중 인구수가 가장 많고,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 명을 훌쩍 넘었고, 사망자도 약 7800에 달한다. 한편 병상과 의료자원 부족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된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응급의료서비스(EMS)실은 구급대원들에게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고 산소를 아껴 쓰라는 지침을 내렸다. 해당 지침에는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만 산소호흡기를 쓰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20년 마지막날, 단식·도보상경·농성…거리에 선 사람들

    2020년 마지막날, 단식·도보상경·농성…거리에 선 사람들

    “12월 31일. 얼마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잘릴까요. 해고도 아닌 계약해지란 명분으로. 서울은 얼마나 추울까요. 밤새 청와대 앞에서 떨며 노숙과 단식 11일째. 국회 앞 유가족들의 단식은 21일째.” -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한파로 차갑게 얼어붙은 2020년 마지막 날 노동자들과 산업재해 유가족들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복직을 위해 거리에 섰다.이날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사람을 살리는 단식농성장’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린 천막이 있었다. 그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고 이한빛PD 아버지 이용관 한빛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21일째 단식을 이어갔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심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30일까지 조문을 절반 검토하는 데 그쳤다. 다음 회의는 다음달 5일에서야 열린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법 제정 잔치를 벌이면서 민주당 단일안도 내지 않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시작도 방해하더니 이제 ‘이 법이 생기면 소상공인 죽는다’고 거짓선동한다. 일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유가족들을 찾아와 단식을 중단하고 기다려 달라 한다. 그 사이에도 매일 7명의 노동자는 죽어가고, 그 죽음에 대해 사업주 면죄부는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에도 하청업체 노동자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유족과 금속노조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는 “유족은 사고 상황이나 사후 조치에 대해 사측이나 경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거리에 선 이들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KO) 노동자 5명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천막에서 200일 넘게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월 무급휴직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KO는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정년 마지막 날인 31일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원동역부터 도보 상경을 이어갔다. 목적지는 복직을 요구하며 정홍형 희망버스 집행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청와대 앞이다. 2009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가 부당해고라며 복직을 권고했지만, 회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암치료 중이지만 “앓는 것도 사치”라며 다시 길 위에 섰다. 작년에도 김 지도위원은 복직을 요구하며 영남대 의료원 옥상에서 170일 넘게 농성하던 박문진씨를 만나기 위해 부산 호포역에서부터 걸었다. 그의 트위터에는 여전히 다른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글이 가득하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국회 앞과 청와대 앞 단식과 노숙이 이어지고 이 고행들은 언제나 끝날까요…”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죽지 않게 짤리지 않게’

    [서울포토]‘죽지 않게 짤리지 않게’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관계자 등 산재 사망 노동자 유가족들이 2020년에 일하다 죽은 노동자 2400명의 상징의식인 영정사진 100개, 작업복, 작업화, 컵라면 등 유품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김종철 “정부안은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산재 줄이려는 의지 없어”

    김종철 “정부안은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산재 줄이려는 의지 없어”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에 대해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중대재해기업책임회피법”이라며 “이런 걸 갖고 온 걸 보고, 이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려는 의지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진행된 ‘단식농성 20일차 현장 라이브 방송’에서 “힘 있는 자의 논리만 그대로 답습해서 (정부가 법안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안에 대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하루에 여섯명씩 노동자가 돌아가신다는 것은 하루에 여섯 가족이 파괴된 것, 1년에 2000 가정이 파괴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하청업체 직원이 덤프트럭에 부딪혀 사망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노동 여건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포스코에) 가보니 회사에 들어갈 때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못 갖고 들어가게 한다.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라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며 “그렇다 보니 노동자들이 회사 내에서 재해가 일어날 수 있겠다 하는 현장을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사고가 나면 고용노동부에서 감독을 나오는데 그때는 거기를 깨끗하게 치우고 그러면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어렵다”며 “(현장 촬영을) 막기 위해서 회사 책임자들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21세기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오늘(30일)에서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렸고, (중대재해법 처리가) 다음달 8일까지 가게 될 상황이 됐다”며 “어떻게든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은미 원내대표와 중대재해 유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응원의 말도 전했다. 김 대표는 “다음달 5일에나 다시 법사위가 소집될 것 같다. 그러면 단식농성단 분들은 기약 없이 5일을 또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식농성단이 계속 굉장히 힘들다는 걸 기억해주시고, 계속 힘을 주시는 말씀들 해달라”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영수회담 가져 달라” 김종인 “할 일 있으면 만날 것”

    이낙연 “영수회담 가져 달라” 김종인 “할 일 있으면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0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정기국회 단독 입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 장관 임명 등 정부·여당의 독주로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영수회담으로 협치 가능성을 되살려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사 여부는 회담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에 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약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이 대표가 지난 28일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응하며 성사됐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김 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주 토요일에 문 대통령을 뵀을 때 새해에는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 말씀을 듣고 설명도 드리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는데 영수회담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은 안 했다”며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도 ‘만나서 할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제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담 방식에 대해 “영수회담은 원래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이라며 “두 분이 만나도 좋고, (김 위원장이) 제가 옆에 있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꽉 막힌 정국을 풀어 갈 국면 전환의 실마리를 여야 최고지도부가 직접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운은 띄웠더라도 문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회담 의제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하지 않는 한 회담이 당장 성사되긴 어렵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8월 말 취임 직후에도 영수회담을 거론했으나 별 진척이 없었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 대표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혹한 속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걸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하자 김 위원장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과 정의당이 20일째 단식투쟁 중인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최종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 갔다.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대재해의 범위를) 1인 이상 사망한 경우에 적용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며 “소위를 내년 1월 5일에 마무리한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기는 중국] 노인 구조한 부부에게 살인 누명 씌워 돈까지 요구한 유가족

    [여기는 중국] 노인 구조한 부부에게 살인 누명 씌워 돈까지 요구한 유가족

    일면식도 없는 91세 노인을 구조한 부부에게 오히려 살인 누명을 씌우고 거액의 보상금까지 요구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더욱이 구조자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돈을 요구한 이들은 다름아닌 노인의 가족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40대 여성 채 모 씨가 퇴근 중 앞서 걷는 91세 노인 왕 씨를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사건 당일 중국 하이난(海南) 특구(特区)에 거주하는 채 씨가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대형 화물차가 빈번하게 지나가는 도로 인근에서 노인 왕 씨를 발견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지나가면서 이를 피하려던 노인이 도로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와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고령의 왕 씨는 이 사고로 정신을 잃고 도로에 쓰러졌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채 씨와 그 뒤를 따르고 있었던 남편 페이 씨는 곧장 의식을 잃은 노인을 구조,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구조 당시 보호자가 없었던 노인을 위해 채 씨 부부는 왕 씨의 진료비와 입원 치료비 등 명목으로 1360위안(약 24만 원)을 지출했다. 당시 건강 검진 결과 화물차 경적 소리에 놀라 쓰러진 왕 씨에게서는 특별한 외관 상의 상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이었던 왕 씨는 치료 직후 병실에서 돌연 사망했다. 왕 씨의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그의 사망 사유에 대해 ‘특별한 사망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후 채 씨 부부는 사망한 왕 씨 유가족들을 수소문, 그의 부고를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왕 씨의 부고를 전달받은 유가족들이 채 씨 부부를 살인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돌변한 왕 씨의 유가족이 노인의 사망과 관련해 채 씨 부부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유가족 대표로 알려진 샤오왕 씨는 가장 먼저 하이난시 관할 공안 기관에 찾아가 채 씨 부부를 고발했다. 유가족들은 당시 사건 내역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 사건 당일 전기 자전거를 탑승했던 채 씨 부부가 사실상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또, 채 씨 부부는 당시 제한 속도 이상으로 전기 자전거를 운전했고, 이로 인해 이동 중이었던 왕 씨와 충돌해 사망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하이난시 제1인민법원에서 1심 재판을 담당, 유가족들은 채 씨 부부에게 노인 사망에 대한 배상으로 총 24만 위안(약 4100만 원)의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 측은 피고 채 씨 부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특히 당시 제1심 재판을 담당했던 재판부는 “유가족의 주장처럼 채 씨 부부가 전기 자전거를 운전 중 왕 씨와 충돌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증거불충분을 사유로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이 판결에 불복, 제1중급인민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유가족 대표 샤오왕 씨는 “채 씨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해 이들 부부는 마치 자신들이 선의로 노인을 구조하고 병원비까지 지불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사건 직후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진료비 일체를 자발적으로 지불했다는 것이 바로 이들이 가식적으로 사건을 꾸미고 있다는 가장 큰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 역시 해당 소송 일체를 기각 처분하면서 1심 판결을 확정했다. 더욱이 당시 2심 판결을 담당했던 왕션하이 판사는 “긴급한 상황에 자발적으로 무고한 시민을 구조한 의로운 시민에 대해 범죄 혐의를 씌우고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 정의 구현 상 올바르지 않은 사례”라면서 “유가족들은 구조자 채 씨가 노인의 사망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심하고 소송을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배상금을 노린 악한 의도로 밖에는 해석될 여지가 없다”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아직도 따뜻한 이웃들이 많다”면서 “유가족들은 뚜렷한 근거나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정의로운 시민들이 자신들이 행한 선의를 후회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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