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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州 2만명 숙연한 전야제/망월동 참배객 추모의 열기

    ◎5월 정신으로 우리 하나 되리라 【광주=南基昌 기자】 ‘광주의 아픔을 전 국민과 함께…’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제 1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전남 도청 앞에서 전야제가 열리고 5·18 묘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참배객들이 줄을 잇는 등 추모 열기가 높았다. 하오 7시30분부터 2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야제는 ‘민주를 위한 투쟁’ ‘오월 민주정신으로 살아’ ‘우리 하나 되리라’ ‘생명,희망의 나라로’ 등 4부로 나눠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5월의 노래와 민요·가요를 불렀으며 김자연무용단의 넋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5·18단체 대표와 어린이의 5월 횃불 점등식과 당시 도청 앞 차량시위,6·10항쟁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을 지켜보았다.또 노래패와 인기가수 공연이 계속됐으며,인권과 화합·평화를 주제로 한 희망의 메시지가 낭독되고 시민 학생들의 5월의 노래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아들 손을 잡고 도청 앞에 나온 文碩虎씨(36·광주시 북구 운암동 운암아파트 42동 101호)는 “5·18 당시 고교 3학년이었는데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진 후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상오 5·18 묘역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5·18 민중항쟁 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가 열려 가신 님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宋彦鍾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불의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외치다 스러져 간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5·18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현재의 국가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한편 18일 상오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 묘역에서는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유족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 6·25 실종자 이번주부터 신고접수

    국방부는 이번 주부터 1만9천여명에 이르는 6·25 실종자에 대한 확인 및 신고 절차를 거쳐 보훈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유가족들은 전국 주요 향토사단 내 ‘실종자 신고 센터’에 비치된 참전실종자 1만9천409명의 명단을 확인한 뒤 실종자와 신고자의 관계를 확인할수 있는 호적등본 2통과 6·25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 2명의 인우(隣友)보증서 각 2통을 제출하면 된다. 실종자 명단 확인 및 신고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경기=국방부 민원실(02)748­5018 △강원=36사단(0371)741­6697,68사단(0397)73­4115△충청=계룡대(042)550­0404 △영남=50사단(053)320­6681,53사단(051)741­4245 △호남=35사단(0652)259­6683,31사단(062)260­6672 △제주=제주방어사령부(064)40­4009
  • 괌 사고 보상협상의 ‘돈 얼룩’/金慶雲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의 보상문제가 8개월이 지나도록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유가족들이 터무니 없는 보상금을 요구한다며 고개를 가로젓는 반면 유족측은 회사측이 사고 수습과정에서부터 무성의했다며 아예 협상테이블을 외면하고 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유족대표 3명과 회사측 대표 사이에 거금이 거래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이들은 지난 해 10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있던 합동분향소를 대한항공 연수원으로 옮기는 등의 대가로 2억5천만원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로 숨진 승객은 모두 229명이다.하지만 유족 가운데 2억5천만원의 보상금에 합의한 사람은 60여명 뿐이다.93년 아시아나 항공기의 목포 추락사고당시에는 두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물론 아직도 사고의 책임소재가 뚜렷하지 않아 항공사로서는 보상금을 ‘척척’ 내줄 수 없다는 점을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의 협상 자세가 국적 항공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극적이며 이기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시간을 끌며 말을 바꾸기 일쑤였고 불리한 규정은 숨기려 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당시 국제관례에 따른 최종 보상금은 1억2천5백만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거론됐으나 협상이 시간을 끌면서 환차손 때문에 2억원을 훌쩍 넘어버렸다.보상금은 합의 또는 판결 당시의 한율을 적용받는다. 유족들은 사고현장에서 위로금조로 받은 2천5백만원에 장례비 1천5백만원이 포함됐다는 말을 뒤늦게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고 직후 항공기사고 보상 한도액인 10만 SDR(1억2천억원 상당)이 폐지되었음에도 대한항공은 자사 보상약관의 개정을 계속 미루다 지난 2월 건설교통부의 지적을 받고 부랴부랴 바꿨다. ‘벼랑끝 협상’만을 고집하는 유족측에게도 문제가 없지 않다.“신원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화장된 63명에 대해 별도의 책임을 지기 전까지는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현재 회사측이 제시한 보상금 2억7천5백만원은 기존 항공사고 보상액보다 50% 이상 많은 금액이다.새로운 협상대표의 원만한 합의를 기대한다.
  • 어느 할머니의 “空手去” 예찬/시신·5억 재산 사회 기탁

    【인천=金學準 기자】 작고한 70대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유가족들이 10일 할머니의 시신과 5억원대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했다. 지난 달 14일 숨진 崔嬉涉 할머니(79)의 동생 承涉씨(63 서울 서초구 서초2동 우성아파트)는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은 의학도들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5억원대의 임야 9천500평(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51)은 부천시에 각각 기증했다. 유가족들은 또 다음 달 할머니가 거주했던 요양원 보증금 3천만원과 예금통장을 할머니가 평소 다니던 서울 정동 감리교회와 모교인 이화여고에 운영자금과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동생 崔씨는 “누나가 생전에 이 땅을 사회복지시설에 내놓았으며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아칸소 충격’ 美 총기문화에 경종

    ◎클린턴 재발방지 대책 촉구/언론 청소년폭력 집중 조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아칸소州에서 발생한 10대 소년들의 학교내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청소년총기사건을 철저히 연구해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순방중 “이번 사건은 최근 수개월동안 어린 소년들이 학교내에서 저지른 3번째 폭력사건”이라면서 청소년 총기사고의 공통점이 있는지를 연구,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련의 청소년 총기사고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이번 같은 어처구니 없으면서,몸서리치게 비인간적인 학생총기 폭력의 원인으로 대략 3가지를 꼽는다.첫째 학생들이 너무나 쉽게 총기를 접하고 손에 넣을 수 있는 사회 풍토.두째 미디어,가정,공동사회 등 미국 사회 전반의 폭력 문화 만연.세째 어렸을 적에 어른으로부터 육체적,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 아동의 증가이다. 학교에 등교할 때 총기소지를 검색하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거치도록 하는 학교가 비일비재하지만 개인의 총기소유를 헌법적 권리로 여기는 미국에서 문제의 가장 깊은 뿌리인 총기접근 용이 풍토가 금방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나치게 혹독하다는 평을 받아온 청소년 폭력경감 대책법이 이 사건을 계기로 통과될 수도 있다.◎총기난사 사망 女교사 라이트/살신성인의 ‘참스승’ 표상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아칸소 존스보로의 중학생 무차별 총기난사로 사망한 5명중 유일한 성인인 새넌 라이트 선생님(32)이 살인성인의 의로운 스승이자 영웅으로 기려지고 있다. 화재경보음을 듣고 제일 먼저 뛰어나온 학생들은 라이트 선생의 6학년 영어 학습반이다.이때 라이트 선생은 매복자가 엠마 피트먼이란 학생에게 정조준을 하고 있는 걸을 알아채자 즉시 몸을 날려 엠마를 가리다 총알을 대신 맞았다고 화를 피한 학생들이 증언하고 있다.엠마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으나 라이트 선생은 가슴과 복부 총상으로 얼마후 병원에서 숨졌다. 그녀는 존스보로에 소재한 아칸소 주립대를 나온 뒤 평소 꿈꾸던 대로 자신의 옛날 학교들이 있는 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범인 중 13살로 큰 학생은 지난해 새넌 선생에게 배웠다.그녀는 2살난 아들을 남겨놓았다.
  • 애 회교단체 “관광객 테러 계속”

    ◎알 지하드 “정부 맞서 과업 계속 수행” 위협 【카이로·도쿄 AFP AP 연합】 회교 무장단체 알 지하드는 다른 이슬람 과격단체의 공격으로 관광객 6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룻만인 18일 이집트 관광객에 대한 후속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81년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을 암살했다고 자처하는 알 지하드는 한 서방통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이슬람운동의 아들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한 무자헤딘도 자신들의 과업을 계속 수행할 것이므로 룩소르공격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여행사들은 17일의 룩소르 테러사고로 일본인 10명이 사망하자 긴급히 이집트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이번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도 위로 전문을 보냈다. 하시모토 총리는 전문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가미아 “테러 자행” 주장 【카이로 AP 연합 특약】 이집트의 회교무장단체 가미아 이슬라미아는 18일 외국관광객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룩소르 테러사건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가미아그룹은 이날 AP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본래 미국에 투옥돼 있는 지도자 오마르 압델 라만의 석방을 위해 이들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을 계획이었으나 이집트경찰이 관광객들과 민간인들의 목숨을 경시,총격전을 벌임으로써 많은 인명피해를 내게 했다”고 말했다.
  • 구티에레즈 괌지사 본지 특파원과 회견

    ◎“괌공항 시설 보수·점검 마무리”/유족 추모식 참석차 내일 서울방문/슬픔나눈 형제애로 한·괌 관계 증진 미 의회와 괌의 지위격상문제 등을 협의키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칼 구티에레즈 괌 주지사는 19일 서울신문 특파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괌의 관계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로 인한 엄청난 슬픔을 함께 나눈 것을 계기로 더한층 가까와지고 친밀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워싱턴에 오자마자 NTSB(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짐 홀 위원장을 만났다.그는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결과발표까지는 수개월 더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괌공항의 시설 점검및 보수 등은 다 이뤄졌는가. ▲수리관계로 두달간 작동이 중단됐던 글라이드 슬로프가 재가동 되고 있고 기타 많은 시설들이 점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주 서울을 방문하는 이유는. ▲유가족들의 추모행사에 참석키 위해 22,23일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다.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앞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일들을 함께 의논할 것이다.김영삼대통령 등을 만나 감사와 함께 꾸준한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과 괌과의 앞으로의 협력 전망은. ▲엄청난 슬픔을 함께 나눈 형제애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차원에서의 경제적 문화적 관계증진을 확신한다.
  • 시신 20구 오늘 송환/베트남기 추락/분실 블랙박스 1개 되찾아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의 한국인 희생자 21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 20구가 7일 상오 3시 대한항공기 682편으로 국내로 운구된다. 희생자 가운데 강영식씨(39)의 시신은 이날까지도 찾지 못했다.당초 강씨로 알려졌던 시신은 신용철씨(35·전북일보 기자)인 것으로 유족들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사무국의 케오 시보른국장은 “분실됐던 블랙박스 1개를 주민에게 1천500달러를 주고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들과 건설교통부는 이날 하오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새마을금고연합회 3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희생자 20명의 명단과 시신이 안치될 병원. ▲삼성의료원=송경렬(35) 권용호(40) 홍성철(40) 김영모(36) 박상철(74) 박정준(40·여) ▲서울 안암병원=김성철 ▲서울 보라매병원=박광작(25) ▲신촌 세브란스병원=변영달(54)현초애(52·여) ▲부평 안병원=곽혜진(34) 오형석(34) 오중엽(7) 오성혁(4) ▲군산의료원=강영식(39)▲군산 한사랑병원=소방수(56) ▲익산 원광대병원=김봉석(36) 이성민(31)▲전북대병원=신용철(34) ▲분당 차병원=김종성(41)
  • 프놈펜의대 원광대 희생자 추모비 건립/베트남기 추락사고 이모저모

    ◎보상금 1만불만 준비 소문에 유족 분통/현지도착 유족 41명 시신 붙잡고 오열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 41명은 5일 캄보디아에 도착,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칼메트병원 임시 영안실에서 시신을 붙잡고 오열. 신원이 확인된 21구는 빠르면 7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유족들은 시신이 방부처리됐어도 36∼38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 때문에 부패될 것을 우려해 운구를 서두르는 모습. 현지 교민들로 구성된 사고수습반은 밤을 새워 입관과 시신 수습작업을 도와 22명의 희생자를 내고도 캄보디아와 수교 관계가 없어 빈소가 썰렁한 대만측과 대조. ○…서울의 베트남항공 지사는 국제협약에 따라 14만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지에서는 1만 달러의 보상비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유가족들이 분통. 정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항공사 사무소로 찾아가 거칠게 항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기도. ○…5일 열린 프놈펜의대 학부졸업식과 대학원 개원식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원광대 의대 동창회장 김봉석씨(36)일행 6명을 추모하는 별도의 행사가 진행.행사장에는 희생자 4명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부킴포르 학장은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은 가난하나 순박한 캄보디아인들의 가슴에 한국인의 우정을 새겨주는 계기가 됐다”고 애도. 캄보디아의 실력자 훈 센 제2총리도 참석,치사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현지의 교민들은 사고 발생 초기에 캄보디아 정부의 통제가 너무 허술,다른 나라 희생자와 시신이 뒤바뀌지 않았을까 안타까워 하는 모습. 영안실을 둘러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박사도 “예상보다 상태가 양호한 시신이 많은 편이지만 괌 사고와 달리 정부의 통제가 전혀 없어 당혹스럽다”고 한마디. ○…다이너스클럽은 베트남 항공기 참사와 관련,다이너스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김봉석씨와 한라엔지니어링대표 홍성철씨(40)에게 각각 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설치문제가 당국과 유가족들의 이견으로 계속 표류. 유가족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계당국은 현재 대한항공기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여유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 유가족들은 “희생자 대부분이 선행을 베풀기 위해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보상을 떠나 정부차원에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 교민 40명 염습하며 밤샘봉사/베트남기 추락­사고현장

    ◎프놈펜의대 건물 ‘한국 우정관’ 개명/화장관습으로 병원 영안실 절대부족/주민들 소지품약탈로 신원확인 애로 ○…베트남 항공사 TU­134 여객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 1진이 4일 프놈펜에 도착했다.이들 유가족 1진 77명중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도 남은 유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피해 유가족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부과해온 20달러의 비자 발급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시신이 안치된 칼메트병원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등의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 ○…프놈펜의대는 학부 졸업식및 대학원개원식에 참석하려다 사고사를 당한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을 추모하는 의미로 준공된 대학원 건물의 명칭을 ‘한국 우정관’(Friendship of Korea)으로 개명키로 했다고 부킴포르 학장이 4일 밝혔다. 부킴포르 학장은 또 대학당국은 5일 열릴 졸업식및 개원식에서 김봉석 원광의대 동창회장을 비롯한 6명의 원광대 대표단의 이름을 새긴 기념판을 준비,영령을 추모하는 순서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교민들은 동족의 불행을 못본체하지 않고 생업도 팽개친 채 발벗고 나서는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 광산업을 한다는 김용덕(45)씨는 4일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사고수습반을 조직,40명이 10명씩 4개조를 편성해 사고당일부터 밤새워 현장에서 병원으로 시신을 운구하고 정리하며 염하는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죽으면 즉각 화장하는 현지 관습때문에 칼메트병원에는 냉동시설이 완비된 영안실이 부족,시신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신들이 불에 심하게 탄데다 사고 당시 현지주민들과 일부 구조대원들까지 시계 등 소지품을 무차별 약탈,소지품을 통한 신원확인마저 불가능해 신원확인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시신들의 주머니에서 지갑과 미달러화를 꺼내가는 현지주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세계에 공급되자 캄보디아에서는 ‘국가적 수치’라는 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당시 상황을 지켜본 서방측 목격자들은“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구역질이 날 정도였다”며 비난했지만 상당수의 캄보디아인들은 “생존이 먼저”라며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캄보디아의 실력자인 훈센 총리는 “약탈자는 군법으로 처벌하라”며 엄명을 내렸으나 이미 국제적 망신을 당한뒤.
  • 대책본부 표정/유족들 숨진 가족이름 부르다 실신

    ◎여권발급 절차싸고 항공사에 고성 베트남항공 815편 추락사고 이틀째인 4일 희생자 유가족들은 김포공항에 마련된 유가족대책본부에 모여 숨진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이날 김포공항 청원경찰대 강당에 마련된 유가족 대책본부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사고현장에 가려는 유가족들과 여권발급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항공사측의 주장이 맞서 한때 여기저기서 고함소리가 들리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베트남항공 드응 티엔 롱 한국지점장은 대책본부를 찾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며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조,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캄보디아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베트남항공측은 5일 상오 8시55분발 호치민행 특별기를 이용,희생자 1명당 유가족 2명과 취재진 20명을 탑승시켜 현장으로 보낼 예정. 유가족들은 그러나 “현지 시설이 낙후돼 있어 신원확인은 물론 시신보관도 제대로 안되는 마당에 한국에서 의료진도 함께 가야되지 않느냐”며 거세게 항의. 유족들은 특히 호치민시에서 프놈펜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고기와 동종인 TU­134로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격렬히 항의했고,베트남항공측은 급히 프랑스제인 AR­72기로 변경. ○…일부 유족들은 시신확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지 소식에 숨진 가족의 신체적 특징을 현지 교민에게 전화로 알려주는 등 분주한 모습. 선교활동을 위해 일가족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변을 당한 오형석씨(34)가 소속된 부평 동부교회 김용택 목사(45)는 현지 선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씨의 부인은 배에 제왕절개 수술을 한 자국이 있으며 사랑니 3개가 없고 줄무늬 바지를 입었다”며 시신확인을 부탁. ○…선경그룹 베트남지사 공무과장으로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 강영식씨(39)의 부인 오애자씨(36)는 바닥에 주저앉아 “여보,여보”를 외치며 울부짖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씨는 “돈을 조금만 더 벌면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게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어떻게 하느냐”며 오열.
  • KAL 괌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진혼식/어제 현장서 거행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 226명에 대한 합동진혼식이 23일 상오 사고현장 근처인 괌 니미츠 언덕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주최로 열린 이날 진혼식은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유가족과 현지 교민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기독교 불교의식과 진혼굿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진혼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시신 발굴작업이 이미 끝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 분석작업만 진행됨에 따라 이날 하오 대부분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승무원 오주은씨(25)를 비롯,문명길씨(26) 김재홍씨(40) 등 3구의 시신이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 썰렁한 괌 합동분향소/주병철 사회부 기자(현장)

    ◎눈물마른 유족들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참 예쁘네요.귀엽게 자랐겠어요” “사위와 딸이 의사라 제가 외손녀를 키웠지요” 대한항공기가 추락한지 9일째인 14일 하오 2시 괌 퍼시픽 스타호텔 2층 합동분향소. 유족들은 영정을 어루만지며 혼잣말을 하거나 위로의 말을 나누었다.대부분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들이었다. 딸과 사위,외손녀 등 5명을 한꺼번에 잃은 한경희씨(56)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니.이렇게 빨리 하늘나라로 갈 줄 알았으면 편하게나 살다 가지”라며 혼자말을 되뇌었다. 한씨는 ‘너는 내 막내딸’이라고 놀리면 ‘아니냐,나는 엄마 뱃속에서 나왔어’라며 달려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해맑게 웃고 있는 외손녀의 영정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한씨 옆에서 영정을 정성스레 닦고 있던 김정숙씨(38)가 안쓰러운듯 위로의 말을 건넸다.“참 단란했겠어요.저는 형부와 조카 두명을 잃었는데…” 곁에 있던 최규웅씨(60)도 “시신은 다 찾았느냐”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사에 데려다준 외동딸이 아버지 가슴에이렇게 큰 못을 박을줄 몰랐다”며 슬픔을 털어놨다.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며 달려왔던 유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을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애닳아 했다. “한사람씩 시신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보면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시신을 찾을수 있습니까” “저는 흑백으로 된 영정이 보기 싫어 컬러로 된 예쁜 사진을 다시 가져왔어요” 유족들은 저마다 가슴 저미는 아픔과 사연을 털어놨다. “○○○씨,서울에서 전화왔습니다” 한국의 가족들로부터 시신을 찾았는지를 확인하는 전화가 왔음을 알리는 자원봉사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 말없는 주검앞에 유족들 또 오열/유해 10구 서울도착

    ◎“어떻게 이런일이” 끝내 실신/“희생자에 민망” 기장·기관사 유해 자택 안치 13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 10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가족들의 관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남자도 힘든 의대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 생활을 2년동안이나 그렇게도 잘 버텨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런 참변을 당하다니…” 이날 상오 8시20분쯤 유서윤씨(27·여의사)의 시신이 119구급대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유씨의 아버지 유용웅씨(53)와 오빠 재형씨(28) 등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상오 8시쯤 윤한진씨(25·여·성북구 안암5가)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 나란히 도착하자 윤씨의 어머니 최정숙씨(50)는 “딸이 5살때 아버지를 여윈뒤 고생만하다가 모처럼 여름휴가를 맞아 괌에 간다며 들뜬 모습으로 떠났는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며 울부짖었다. 부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현지 사고수습에 진력했던 대한항공 괌 지사장 박완순씨(44)도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운구된 부인 김덕실씨(44)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박씨는 괌에서 먼저 돌아와 인하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딸 주희(16)양을 걱정하며 “딸에게 어머니·동생과 함께 돌아갈테니 먼저 가라고 말했는데 이제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며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의료원에 안치된 김종철씨(45·강남구 도곡동)의 빈소에는 부친 김석보씨(67)가 ”졸지에 부모를 잃은 손녀 손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지었다. 박용철 기장(43·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687의 27)과 남석훈 항공기관사(5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소는 사고 원인이야 어떻든 다른 희생자들과 빈소를 함께 차리기가 민망하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각각 집에 마련됐다.송경호 부기장(41)의 빈소도 가족의 뜻에 따라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마련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도 아침 일찍부터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친척들이찾아와 고인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일부 가족들은 오열끝에 실신하기도 했다.
  • 사고기 구조 지휘 내한 잰잭 괌 해군사령관

    ◎“대형장비 현장접근 애먹어”/현장보존 등 위해 유가족들 접근 통제/구난훈련상태 좋아 구조활동 무난히 “사고현장은 생존자들의 비명소리로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다 ‘97 을지 포커스렌즈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괌 주둔 미 해군기지사령관 마틴 F 잰잭 준장은 13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의 최초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잰잭 사령관은 “6일 새벽 3시5분쯤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고기는 계곡에 처박혀 다섯 조각으로 동강난 채 네곳에서 불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억새풀을 젖히고 현장에 다가가니 사고기 주변 여기 저기서 생존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고기 뒤에서 볼때 오른쪽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면서 “이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현장접근 통제와 관련,“당시 생존자 확인 및 사체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고 사고원인 조사와 시신확인을 위해 현장과 유품등을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통역이 있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가족들과의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장에 장비를 접근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괌 해군기지에 굴착기 불도저 헬기 소방차 등 대형 구조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평소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해온 덕분에 구조활동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잰잭 사령관은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참가한 후 30일 괌으로 돌아간다.
  • 김 대통령 KAL 분향소 조문

    ◎침통한 표정 헌화뒤 유족 일일이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상오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 마련된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김대통령은 눈시울을 붉혔다. KAL측의 사고대책본부장인 이태원 부사장의 안내로 분향소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분향한뒤 묵념했다.이어 ‘ㅁ’자형태로 희생자영정이 배열된 분향소안을 10여분동안 차례로 돌며 조문했다. 김대통령은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등을 쓰다듬거나 손을 부여잡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용기를 잃지말라”고 위로했다.또 고 김희철씨 유가족들로부터 하루속히 희생자 시신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을 수행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가족들의 분위기가 너무 애절해 눈물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2일 하오 고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참사의 신속한 사후처리를 위해 내각이 보다 적극 나서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 뒤바뀐 시신… 분노한 유가족/조현석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대한항공 801편 추락참사의 희생자 시신이 처음으로 유가족에게 인도돼 한국에 송환되던 13일 새벽.괌 아가냐 국제공항 화물청사는 유가족의 분노와 울분으로 가득찼다. 이날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편으로 운구할 10구의 시신 가운데 1구가 유가족의 확인과정에서 당초 명단과 다른 시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속았다” “시신을 싣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소리치며 유가족 30여명이 거세게 항의했다. 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확대되자 미 해군측은 급히 뒤바뀐 시신을 찾아내 염습도 않고 입관한 뒤 공항으로 다시 수송했다.이 바람에 특별기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괌공항을 떠났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수순을 밟은 것이었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측 관계자와 대한항공측은 사고발생 8일째를 맞은 지금까지 미 해군과 괌 정부,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등 미측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녔기 때문이다. 유가족에 대한 배려보다는 말썽없는 조용한 뒷처리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었다.유가족들의 곁에는 물심양면으로 돌봐주는 현지 교포만이 있을 뿐이었다.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요원들도 제 역할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다.NTSB의 반대로 사체검안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모든 것을 미측의 처분에만 맡겨두고 있다. 심지어 미 해군은 이 사고를 대수롭지 않다는듯 “단순한 실수이니 다시 시신을 바꾸어오면 되는 것을 왜 흥분하느냐”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 절차를 거론하며 미측을 두둔한듯한 우리 정부와 대한항공을 비난하는 유가족의 심정을 이해할 만했다. 당국은 괌 정부가 시신에 대한 화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것이 정부와 대한항공측의 노력때문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항의와 농성을 통해 미측의 실수를 받아낸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억울하게 죽은 내 아들 시신도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이 마당에 살아서 무엇하느냐”고 울부짖는 한 어머니의 절규를 곰곰이 살펴야 한다.〈괌에서〉
  • KAL기 추락 참사­괌·국내병원 이모저모

    ◎관제결함설 괌공항측 책임회피 급급/유족들 “시신 바뀌면 어떻게 하나” 불만 토로/후송 부상자들 빠른 회복세… 혼자서 식사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측은 12일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운구될 시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바빴다. ○…괌의 유가족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도 안되고 괌에서 화장해도 안된다’는 유해 인수조건에 대해 “시신이 뒤바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사고 발생 이후 줄곧 현장 경비를 맡았던 미 해군측은 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군작전 등을 이유로 철수. 때문에 대한항공측은 현지 경찰에 사고현장 주변 경비를 요청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경비전문업체를 물색하느라 분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신 운구를 위한 알루미늄 관 180개를 화물특별기 편으로 수송,시신을 보관중인 해군병원으로 운송. ○…괌 아가냐공항측은 관제시설의 이상이 드러나 관광객이 줄 것을 우려,현지 언론을 통해 해명과 책임 회피에급급해 눈살. 공항측은 현지 신문인 ‘퍼시픽 데일리 뉴스’를 통해 “일부 기기 고장에도 불구하고 괌공항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고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멘 소리.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괌주둔 미 해군사령관 젠 잭 준장이 이날 하오 8시20분 콘티넨탈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젠 잭 사령관은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13일부터 한미연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을지포커스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 한국공항공단 의전실은 젠 잭 사령관에게 정부 3부 요인과 외무부장관이 추천하는 외빈으로 제한된 대리수속을 해 주고 의전실도 이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 잭 사령관은 ”사고 당시 근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며 “미 해군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한항공과 한국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생존자 6명은 비교적 상처가 깊지 않아 빠른 속도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 대부분 전치 2개월 안팎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타박상 등 외상이 아물면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 KAL기 추락 참사­시신 수습·운구

    ◎유해송환 매듭까진 한달 걸릴듯/발굴 지연­까다로운 신원확인·장의절차 겹쳐/희생자 시신 10구 오늘 첫 도착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10구가 우여곡절 끝에 1차로 13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모든 희생자들의 국내 송환은 괌 현지에서의 발굴지연과 미 당국의 까다로운 신원확인 및 장례절차 등으로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12일 괌 현지와 국내의 대한항공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33구의 유해 가운데 유가족이 동의한 10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13일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13일 상오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나 현지의 기상관계로 다소 유동적이다. 운구된 유해는 도착 즉시 이대목동병원과 고대안암병원,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 등으로 옮겨진다.또한 빈소는 일반 유해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객실승무원은 강서구 염창동 구 대한항공 정비훈련원에,기장 박용철씨 등 운항승무원은 자택 등에 차려진다. 대책본부측은 시신 송환이 늦어진 것은 괌당국의 까다로운 장례절차와 유가족들의 시신 운구 방법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된 23구의 시신도 유가족이 동의하면 곧바로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송환 유해는 ‘시신운구절차’에 따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유족 간에 시신인도 합의가 이뤄진 뒤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 등을 거쳐 공항으로 운구,사망확인서를 발급받아 서울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괌 현지에는 장의사가 6명 밖에 안되는데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시신은 밀랍형태로 만드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나머지 사체의 운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온전한 사체 148구와 부분 사체 41구 등 모두 189구이다.나머지 30여 사체는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발굴작업이 일시 중단돼 당초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절차를 피하기 위해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이 ‘유해 인도 권한위임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모든 유해 운송 절차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 신용카드로 항공권 구입자/사고땐 뜻밖의 보상금

    ◎왹구사 제휴카드 항공상해보험 자동 가입/괌사고 희생자 16명 최고3억 지급 대상에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가운데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유가족들이 뜻밖에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12일 대한항공측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희생자는 모두 46명.이 가운데 항공상해보험 규정에 따라 한 사람당 5천만∼3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16명이다.위로금및 장례비조로 지급될 2억원 안팎의 보상금에 버금가는 거액을 별도로 받게 되는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BC가 4명,아멕스 3명,외환 2명,다이너스·LG·축협이 각 1명이고 해외 카드사가 4명이다. 항공상해보험은 외국 제휴카드인 마스터나 비자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그 즉시 자동으로 가입된다.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자동 가입절차 때문에 본인이 가입된 사실조차 모르기 일쑤다. 물론 보험금을 지급에 앞서 유족들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보험사들은 현재 보험금지급을 준비하고 있으나 유족들의 문의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중 남혜원씨(27·여·서울의대 본과 4년·서울 광진구 능동)의 경우 다이너스카드로 항공권을 구입,유족들이 3억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가 11일 사망한 정 그레이스양(10)의 유족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로 부터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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