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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발방지·진상규명 표명

    정부는 10일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밀입국하려던 중국인25명이 질식사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및 다각적인 재발방지 대책수립 방침을 밝혔다. 정부대변인 박준영(朴晙瑩)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정부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전례없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숨진 피해자 전원이 바다에 수장됐다는 점에서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 범죄 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처장은 “중국정부와 시신 인양 등 사건 처리 및 경위조사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굄돌] 차라리 영화라면…

    적어도 이전까진 영화와 현실의 차이를 이렇게 알았다.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한가 아닌가에 따라 둘은 달라진다고.그런데 미국 테러 대참사 뉴스를 접하고 보니 내가 마치 영화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혼란스럽다. 주변에서는 이번 참사를 두고 마치 영화같다는 이야기들을 한다.또 시간이 좀 지나면 미국 할리우드는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세계 극장을 휩쓸며 돈을 벌 것이라는예측도 나온다.물론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으스스 떨린다.왜냐하면 그 이야기들 속에는 이 사건으로 무고하게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전쟁터가 아닌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급히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바쁜 몸짓으로 서류 가방을 챙겨들고 출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일터로 향했을 것이다.남들보다 먼저 출근해서 국제 전화를 받아야 했던 중년의 남자도 있었을 것이고,아침 회의자료를 준비하느라 발걸음을 재촉한 대학생 인턴사원도 있었을 것이며,건물 안에서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던 마음씨좋은 아줌마도 있었을 것이다.몇년동안 여비를 모아 생전처음 뉴욕 관광을 하던 할머니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하나하나에겐 삶의 이야기들이 있지 않았겠는가.오후에 수업이 끝나는 아들을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한어머니는 교실 문을 열고 나와 그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다가올 아이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을지 모르고,이번 주면 계약기간이 끝나 훨씬 여건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어 있던 어느 아저씨의 꿈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지 모른다.또,바쁘고 지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던 젊은이에겐 그것이 그만 저승길이 되고 말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이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지향해온 정책,혹은 이슬람권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을 분석하며 사건의 배경을 짚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무고하게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 대해 명복을 비는 마음을 먼저 갖는것이 어떨까.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생명보다 국가간의 이해관계를 먼저 따지는 이 현실이 ‘차라리 영화라면’ 좋겠다. 최 수 형 KBS PD 단편영화전 담당 shche@kbs.co.kr
  • 美 테러전쟁/ 세계 각국 움직임

    미국이 본격적인 개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전통적인 우방인 서방국가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지도자들도 미국의 대(對) 테러전쟁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14일 미국 테러 참사를 자행한 테러범들과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어떠한 국가도 미국을 도와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EU 지도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적인 안보협력을 촉구하는 공동 대 테러정책 초안을 발표했다.EU 의장국인벨기에의 가이 베르호프스타트 총리는 “EU가 한 목소리를내야 할 때”라며 “테러리즘에 맞서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EU 지도자들은 또 공동 체포영장,인도명령 등 테러범 검거를 위한 조치를 논의하고 공동의 외교와 안보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번 미국내 테러와 관련,나토 참여국이 외부로부터 공격당할 경우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방어권을 발동한다는 이른바 ‘워싱턴 조약 제 5항’을 적용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최대의 결속력을 과시했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얘기하고 있는것은 테러범들이 수용할 수 없는 야만적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라고 밝히고,“우리는 오늘 미국과 굳게 결속해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미국의 동맹국으로 평가되는 서방국가들 외에 러시아와 중국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에 지지를 약속하는한편 결속력을 과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세계에 테러와의 전쟁을 촉구했으며,연방보안국(FSB)과 해외정보국(SVR) 등 정보기관들도 이번 테러의 배후세력 색출에 나섰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밖에 자국과 EU가 국제 테러와의 전쟁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2일 발표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역시 12일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하는 한편 미국 정부와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테러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의 최대 지원세력인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도 13일 오전 부시 대통령에게 “테러와의 전쟁에 파키스탄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으며,탈레반 역시 “혐의가 입증되면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빈 라덴 축출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일본 불가리아 등도 미국의 대 테러전쟁에 대한지원을 약속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발언대] 火葬 행정절차 까다롭다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동안 유교의 영향을 받아온 탓에 사람들이 사망하면 화장을 하기보다는,여건만 허락되면 매장을 원하는 게 보통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좁은 국토에서 묘지가 산을 잠식해들어가고 있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집안 식구중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람이 있어 부랴부랴 광주로 내려가 상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사람들이 화장보다는 매장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를 알게되었다.화장을 하기위한 행정절차가 너무 번거롭다는 것이다. 고인의 주민등록이 전남 장흥군으로 되어 있어 관할 면사무소에서 화장을 하기위한 서류를 발급받아 다음날 아침일찍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영락공원 화장장엘 갔다. 하지만 고인의 주민등록 주소지와 화장장의 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목포나 순천 인근의 화장장으로 가라는 설명을 들었다. 부득이 이곳에서 하고싶으면 광주광역시 관내 동사무소에서 화장신고서를 교체해오라는 것이었다.할수 없이 다시 서류를 떼기위해 광주광역시 관내 동사무소를 찾았다. 그런데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화장비가 5만원인데 타지역 사람일 경우에는 10만원이었다. 이러한 행정편의주의식 처리는 가뜩이나 상을 당해 힘든유족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처사다. 정부에서는 화장문화를육성시키겠다는 홍보만 할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실제적으로 느끼는 행정불편을 먼저 시정해야 할 것이다. 전국의 행정망이 온라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을텐데 지방별로 이원화시키지 말고 단일화하여 어려운 유가족들의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장례제도와 법규로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응춘 [서울 양천구 목1동]
  • 일본 전역 꼬리문 ‘군국 참배’

    15일 정오 도쿄 시내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스산한 조가(弔歌)가 울려나오자 경내에 있던 참배객 수천명이 일제히묵도를 올린다. 일본 전역에서 실시된 1분간의 묵도가 끝나자 본전 앞 참배를 기다리는 행렬이 다시 조금씩 움직인다.30분은 기다려야 겨우 참배할 수 있을 만큼 경내는 인산인해다.옛 일본군복장에 대형 일장기를 든 단체 참배객들도 곳곳에서 눈에띈다.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아버지나 할아버지,동료를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무수한 전쟁에서 잃은 유가족들이다.해군이던 아버지가 1944년 전장에서 사망했다는 한 50대 참배객은“야스쿠니 참배를 놓고 왜 한국이 이러쿵저러쿵 하느냐”며 “일본에는 일본의 방식이 있다”고 불쾌한 듯 손을 젓고는 다른 곳으로 홱 가버린다. 참배객은 유족이 대부분이지만 더러 “나라를 위해 희생한분들을 기리기 위해” 찾는다는 ‘소신파’도 있다. 한 참배객(57·자영업·도쿄 거주)은 “가족 가운데 전사자는 없으나 1년에 4차례는 이곳을 찾아 머리를 조아린다”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참배한 것은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신사 참배에 대해 잘 이해해주는 것 아니냐”고 엉뚱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젊은 대학생들도 꽤 많다.올해 처음 야스쿠니에 왔다는 남학생(20·대학 2년)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보통의 국민들을 생각해 왔다”면서 “참배에 정치적인 뜻은 없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 합사된 A급 전범에게도 참배를 했냐고 묻자 이내 말꼬리를 흐린다. 대다수 유족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는 본전 앞과는 달리신사 안팎은 우익의 선전장을 방불케 할 만큼 극우 조직원의 시위,집회가 계속됐다. ‘아시아 청년당’,‘정치결사,일본 황정당(皇政黨)’,’쇼화진구(昭和神宮) 창건회’,‘국수국방연합(菊水國防連合)’등 크고 작은 극우 조직들이 동원한 버스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노래와 구호가 연신 흘러나오는가 하면 우익 청년들이 군복 차림으로 신사 이곳저곳을 돌며 세를 과시하기도했다. 이들은 ‘천황 폐하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대동아전쟁은성전(聖戰)이다’,‘황국(皇國) 일본 만세’등의 구호가적힌 플래카드로 참배객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신사 본전 입구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미 함대에 뛰어들었던 특공대를 기리는 그림과 붓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지나가던 참배객들이 다투어 사진을 찍고 글씨를 들여다보고 있다.‘너와 내 사랑의 하늘의 이중주,맑아서 얘기하는 하늘의 순간’.말할 것도 없이 일왕에 목숨을 바친 특공대의 심정을 왜곡해 표현한 글이다. 야스쿠니 신사를 돌아보면 볼수록 점입가경이다.“한국과중국은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규탄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나라에는 쇼와(昭和·태평양전쟁 당시 일왕의 연호) 수난자만 있을 뿐 A급 전범은 없다”는 역사 왜곡마저도 서슴치 않았다. 두 얼굴의 야스쿠니 신사.일본의 무모한 야욕 때문에 전쟁터에 끌려나가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들의 위패가 있는 곳인가 하면 군국주의 일본 정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마음의기지’이기도 한 야스쿠니 신사이다.그곳을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3일 참배했다. ◆ 야스쿠니 신사.1869년 메이지(明治) 일왕 때 지어져 일본군이 관리를 맡았다.전쟁에서 사망하면 신이 된다는 독특한 신앙으로 무고한 국민들을 전장으로 내몬 군국주의 일본의 상징적 시설.2차대전 종전 후 도쿄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처형된 14명을비롯,246만여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김정일 옴스크 일정…러 군수·식품 공장등 방문

    북·러 국경을 통과한 뒤 쉬임없이 달려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31일 오후(현지시간) 옴스크에 기착,밤을 지낸 뒤 이튿날 출발할 예정이다.이타르 타스 통신 등러시아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군수 공장과 식료품 공장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물론잠은 특별열차에서 잔다. ■옴스크는 옴스크주(州)의 주도로 경공업과 중공업이 모두발달한 도시다.옴스크주는 시베리아의 곡창지대로 남부는 낙농업,북부는 삼림업이 활발하다. 가장 먼저 손꼽히는 방문지는 탱크 제작사인 ‘트란스마쉬’다.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이기를 원하는 T-80 전차가 제작되는 곳이다.김 위원장은이곳에서 탱크 기동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문제로 취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신형 지대공 미사일 S-300을 만드는 ‘폴룟’사도 방문 예정지다.이 곳은 지금까지 어느 정상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곳으로 러시아의 파격적 대우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제일의 육류 생산·가공업체인 ‘옴스크 베이컨’사다.하루에 50t의돼지고기를 생산,러시아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최근 들어 양계장 건설 등 축산을 장려하고있는 북한이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열차여행 도중 러시아의 현 상황 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간간이 영어실력을 과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별열차에 동승한 이고리 콜로메이체프 극동연방지구 전권대리인 대변인은 30일 “김 위원장이 그동안 열차 창밖을 통해 본 것과 러시아의 정치·경제 상황에 관해 수없이 질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옴스크 방문에 앞서 노보시비르스크에 기착,아버지인 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목숨을 구했던 옛 소련군 장교 유가족들에게 대리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고 귀로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노근리 피해 억울한 넋 달랬다

    ‘노근리 사건’ 발생 51주년 기념 추모 합동위령제가 26일 사건 발생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노근리사건피해자대책위원회(위원장 鄭殷溶·72) 소속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 200여명을 비롯 지역국회의원,영동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에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위령제에서 정 위원장은 “사건 발생 51년이 되도록 아직 유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가해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한국정부의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강혜숙 춤패는 억울하게 죽어간 망자들의 혼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혼무를 선보였다. 5명의 국악협회영동지부 소속 단원들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한 바라춤을 추었고 이 지역 서예가 박경동(47·영동읍 기호리)씨는 대붓으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며유가족들의 슬픔과 먼저 간 넋들을 달랬다. 마지막으로 거행된 분향식에서는 50여명의 유가족들이 오열하며 국화를 헌화했다. 당시 사건 피해자인 박희숙(朴喜淑·67·부산시 동구 수정동)씨는 “부모님과 언니,조카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총탄을 맞고 죽었다”며 “정신안정제를 먹고 있지만 당시 처참한 광경이 항상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서울시 “폭우 감전사 6명뿐”

    서울시는 지난번 기습폭우때 발생한 감전사 사고를 자체조사한 결과 감전사로 알려진 12명 가운데 실제 감전사는 6명이고 이중에서도 가로등 누전에 의한 사망자는 4명뿐이라고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전사 사실유무 및 사망보상금 지급 책임 등을놓고 서울시와 유가족들간에 큰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감전사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된 6곳(12명 사망)에 대한 감전사고조사반의 현장확인 결과 금천구 가산동,관악구 신림8동,용산구 원효로 등 3곳에서 6명만이 감전사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서초구 서초동 1315 노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이모씨(25) 등 3명과 금천구 가산동 50 노상에서 발견된 이모씨(35·여),노량진배수지 앞에서 발견된 이모씨(19)는 익사했고, 역시 노량진배수지 앞에서 발견된 방모씨(31)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초동 노상에서 숨진 가족을 둔 유가족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 감식결과 가로등의 누전차단기가작동되지 않았고 전선 피복이 벗겨져 있었다”면서 서울시발표를 반박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빠르면 23일부터 기술직 공무원 10여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서울·인천·경기지역에 대해 배수펌프장의 정상가동 여부와 가로등의 전기 누전차단기 설치및 작동 여부 등을 조사,잘못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를 엄중문책토록 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수해책임’법정 가나

    최근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강타한 기습폭우의 피해를 둘러싼 ‘관재(官災)·천재(天災)’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입장이 크게 다른데다 상당수 피해 주민과 유가족들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결국 ‘법정’에서나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서울시의 재해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고 수해 주민들은 연일 구청 등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감전사와 맨홀 익사=이번 수해를 통해 새로운 수재 유형으로 등장한 ‘감전사’는 가장 논란이 뜨거운 문제.서울지역 사망·실종자 34명 중 감전에 의한 사고는 12명(35%)으로 추정된다.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길에서감전사고로 숨진 윤모(27)씨 유족 등 감전사 유가족들은 소송에 들어갈 태세다. 물론 서울시는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경찰이 관리하는 ‘신호등’이나 한전의 ‘배전판’ 등에 의한 사고일 수도 있다며 ‘서울시가 배상의 주체’라는 지적은 현단계에선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뚜껑이 열린 맨홀에 의한 2∼3건의 익사 사고도 지자체의 책임이 거론되는 부분이다. 한편 서울시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 4만9,000여개의 가로등에 대해 11월까지 모두 차단기를 설치하고 현재 지면에서 60㎝ 높이에 설치된 가로등의 안전기도 1m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의 감전사 관련 대책을 18일 내놓았다. ◆빗물 펌프장 정상가동 여부=서울 동대문구와 양천구 일대 침수 피해 주민들은 15일부터 연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구청 앞 항의시위,농성을 벌이고,철도 선로까지 점거하는등 극렬한 투쟁을 벌였다.이들은 ‘당국이 빗물펌프장을 제때 가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해당 구청측은 ‘정상 작동했지만 빗물이 시설의 용량을 넘어섰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결국 서울시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시내 10개의 빗물펌프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이와 별도로 경찰이 동대문구 휘경빗물펌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 당시 펌프장은 정상 가동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 및대피령 정상 발령 여부=중랑·안양천 등 주요 하천 주변 저지대를 중심으로 빗물이 넘칠 경우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이 가동중이나 이번 폭우시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나타나 주민들은 이 역시 행정기관의 관리 소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늘의 눈] 독립군에 대한 인색한 평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만주 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보훈단체와 국방부 사이에 미세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광복회 등은 5억원의 국고보조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므로당연히 현충원안에 위령탑이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역만리 만주벌판에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국,구천(九天)을 떠도는 이들의 혼을 위무하는 상징시설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행법상 묘지공원 조성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이전에는 도시공원법 제4조에 따라 전몰장병이나 순국선열 이외의 새로운 시설물 신축이 불가하며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는 내년 후반기이후에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는입장이다.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규군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법절차상 문제가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광복회 등 보훈단체는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이 핵심이라는 주장이다.청산리전투 등 청사에 길이 남을 혈전을 치르다 쓰러져간 독립군의 넋을 위로하는 일에 국방부가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절차를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군은 1940년 9월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의해 창군된광복군의 법통을 계승하는 것으로 돼 있다.독립군은 광복군창군이전에 무장독립투쟁을 실시한 무장결사체이다. 보훈단체들은 이러한 역사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위령탑 하나 세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건국훈장과 같은포상 수상자에 한해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거나 유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전부였다.국방부 고위관계자도 “독립군의 성격에 관해서는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곤욕스러움을내비쳤다. 독립군 유가족들은 최근 일본 왜곡교과서 문제는 물론 박정희기념관 건립 추진,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최고 1억원의보상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역사왜곡이나 광주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독립군에 대한 우리사회 내부의 ‘인색한’ 평가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자문해본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김대통령, CNN회견 “김정일 위원장 연내 서울 와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에는 와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방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한국 시간) 미국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가 작년에 평양에 갔고,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답방이)들어있고,북한이 이를 지키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금년에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며,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하루 빨리 답방해 우리 문제는 우리가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을 이날 낮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전권을가졌으니 김 위원장을 만나야 한다”면서 “아직 안심하긴이르나 (북·미 대화가)시작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순직 헬기조종사들 훈장 추서

    정부는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 조종사 전홍엽(全洪曄·45)준위,남인호(南仁琥·41)준위,김우수(金禹隨·27)상사 등 3명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키로했다고 31일 밝혔다. 훈장은 1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서 추서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거행된 육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3명의 영결식에 하정열(河正烈·육군 준장)국방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산재보험 미가입 회사 근로자 해외근무중 피살 보상해줘야””

    해외 파견근로자가 업무 중 사망했다면 회사가 별도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산업재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평근(宋平根)판사는 18일 “해외에서 근무 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산재보상을 거부하는 것은부당하다”며 러시아에서 강도에게 살해당한 궁모씨의 유가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해외파견 근로자의 경우 사업주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궁씨는 단순히 근무장소만 해외였을 뿐이기 때문에 국내사업의 사업주와의 사이에 성립한 산업재해보상보험관계가 여전히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통령, 순직조종사 훈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용수(李龍洙)·전흥덕(全興德)·양성목(梁成穆)씨에 대해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김 대통령은 18일 경남 울산시 언양보람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김주수(金周秀) 농림해양수산비서관을 보내 조화와 조의금을 전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피플 인 포커스]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14일광주를 방문,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망월동 5·18묘지를 참배했다. 클라크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25분쯤 5·18묘지에 도착,‘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헌화·분향했다.그는 30여분간 묘지와 5·18민중항쟁 자료전시실 등을 둘러봤으며 '광주 꼬마'조천호씨(27·5·18묘지관리소직원) 등 유가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했다. 클라크 총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광주 시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가 시민에게 총을 겨누면 어떻게 되는지를 광주는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한으로 인권과 자유의지에 대한 열망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민주묘역 조성된다

    민주화운동 전반을 대상으로 한 묘역사업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李愚貞)는 15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법에 규정된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다음주 중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소에 연구 용역을 줘 묘역 후보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6월쯤 본회의를 열어 ‘민주묘역’의 유형과 부지,규모,안장 대상자 범위 등을 확정하고 사업 집행주체를 결정한 뒤 오는 2004년 묘역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16일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유가족들과 함께 경기 마석 모란공원과 서울 남산 등 후보지 6곳을 답사한다.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박정기 회장은 이와 관련,“묘역 조성을 통해 민주화운동사의 산 교육장을 짓는 것이야말로 민주열사에 대한 명예회복 작업의 핵심”이라면서 “지금까지 수십년간 기다려온 만큼더이상 미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日기업,일제 징용 중국인에 8월 첫 배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태평양전쟁때 일본 아키타(秋田)현 하나오카(花岡) 광산에 끌려와 혹독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오는 8월부터 배상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해자 배상기금재단 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하나오카 광산에 강제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당시 광산을 운영했던 건설회사인 가지마(鹿島)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지난해 11월 도쿄(東京)고등법원의 권고로 양측간 법정 화해가 성립돼 가지마측이 5억엔 규모의 배상기금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배상기금재단의 관리책임자인 다나카 히로시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배상 결정은 전시 강제노역에 동원된 근로자들에게 일본기업이 배상금을 지불하는 첫 사례로,전후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제가 일으킨 침략 전쟁에 군인,군속,위안부로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피해 당사자 및 유가족 40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시아 태평양 전쟁 한국인 희생자 보상 청구 소송’은 지난 26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 의해 전면 기각됐었다. khkim@
  • 北 조문사절단 4명 파견

    북한이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울 빈소에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북한의 조문단 방문은 분단이후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송호경(宋浩景)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4명의 조문단이 24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입국,서울 청운동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문단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조문 원본과 조화를 전달하고 이날 중으로 귀환한다.조문단 파견이 경색된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문단은 송 단장과 강종훈 아·태평회위 서기장,리재상·리명일 아·태평화위 참사 등 4명이다.이들은 조문 외에남측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 등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조문단 파견 소식을 대한적십자사 판문점 연락관채널과 현대아산의 베이징(北京)사무소를 통해 각각 알려왔다. 앞서 김 국방위원장은 정 전 명예회장의 유가족에게 22일조전을 보냈다고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정주영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고 시작한조전에서 “나는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 대단결과통일 애국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의 사망에 즈음하여현대그룹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조전 발송에 이어 조문단 파견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라면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몸소 노력을 다해온 고인의 숭고한 뜻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 분향소에는 평양체육관을 현대와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부흥총회사 김인식 총사장 등이 찾았으며,김용순 아·태평화위 위원장은 24일 조문하겠다고 전해왔다. 앞서 22일에는 아·태평화위 강종훈 서기장이 강광승 참사실장을 대동하고 금강산 분향소를 방문,분향하는 등 18명의 북한 인사가 조문을 했다. 중국 정부도 주한 중국대사 명의로 “리란칭(李嵐淸) 국무원 부총리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무척 놀라고 슬퍼했습니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에게보냈다. 청운동 빈소에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손길승(孫吉丞)·최태원(崔泰源) SK회장,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구상(具常) 시인이 다녀가는 등 조문행렬이이어졌다. 현대는 25일 오전 8시 청운동 자택에서 발인한 뒤 계동·광화문을 거쳐 중앙병원에 도착,병원 대운동장에서 영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석우 주병철기자 swlee@
  • [사설] 의문사 진상규명에 협력하자

    지난 1월부터 조사활동에 들어간 ‘의문사진상규명위’가언론인 장준하씨,최종길 전 서울대 교수 등 굵직굵직한 의문사를 하나도 밝히지 못한채 벽에 부닥쳐 있다.대부분 사건이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자료수집과 증언확보가 거의불가능하다는 것이다.현재 진상규명위원회에 접수된 의문사는 82건.이중 1992년 8월 행방불명된 노동운동가 박태순씨의 행려병 사망처리 확인 외에는 진정인과 참고인측 조사만 돼있을 뿐,피진정인인 공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손도못대고 있는 형편이다. ‘진상규명위’활동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경찰,검찰,군 등 조사대상 기관의 자발적 협조없이는 진실에 접근하기가 어렵게 돼있는 특별법의 한계 때문이다.수사권이 없는 조사관이 검찰,경찰,군 등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이는 데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특별법은 또 진술인이 거짓말을 해도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고 상대방이 동행명령을 거절해도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있으나 그것 마저도 직접 집행권한이 없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은 1980년대 135일 농성,국민의 정부 출범후 422일간의 천막농성 등 10여년에 걸친 유가족들의 피나는 투쟁 끝에 만들어졌다.이번 기회에 진상을 규명하지 못하면 불의한 정권에 대항하다 죽어간 이들의 억울한 사연은 영원히 역사속에 묻히고 말 것이다. 의문사의 의문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진상규명위원회와 유가족들이 준비하고 있는 조사기간 연장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의문사진상규명은 그 성격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의 시한에,1회에 한해서만 3개월 연장으로 못박은 것은 사실상 진상규명의 포기나 마찬가지다. 수사권도 그렇다.비사법기관에 수사권 부여가 어려우면 수사요원 파견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증인의 양심선언이다.이를 위해서 양심선언자 사면 등 보장도 필요하다고 본다.
  • 김대통령, 정주영유족들에 조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명복을 빈다”면서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전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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