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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送’ 보수단체 반응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강제전향 장기수 북송 권고 논의에 대해 일부 우익·보수단체들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를 통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과의 교환을 논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체제유지를 고수하는 북한당국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장수근 홍보매체본부장은 5일 “이미 대한민국 법질서에 의해 책임을 묻고 내린 판결을 부인하는 것은 우리의 법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도 “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북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포로들의 안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 없이 강제전향자들의 인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며 전쟁포로·납북자들 유가족들의 감정을 전혀 고려치 않은 북한 일변도의 논의”라면서 “장기수의 북송을 논하려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납북자와 전쟁포로의 송환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의 도희윤 사무총장은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수 북송은 찬성하지만 동시에 납북자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이들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연계해 추진한다면 우리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의 조중근 사무처장 역시 “남북문제의 형평성에서 볼 때 장기수의 북송을 추진한다면 납북자의 송환문제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탈북자동지회측은 “체제붕괴를 두려워하는 북한이 순순히 납북자를 내놓을 리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동지회 관계자는 “설령 납북자를 보내준다고 하더라도 당에 어느 정도 충성하는 교육된 사람들을 보내지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보내겠냐.”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수들을 북송하면 오히려 남한 체제를 비방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라크를 용서합니다” 故 김선일씨 영결식

    “이라크를 용서합니다.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고 김선일씨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실내체육관에서 3000여명의 가족·친지·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유족대표로 나선 김씨의 형 진국(38)씨는 영어와 아랍어로 통역되는 가운데 “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이가 꽃피우고자 했던 꿈이 있었다.”고 ‘이라크를 향하여 전 세계로’라는 용서의 메시지를 전 세계를 향하여 읽어내려갔다.영결식장은 오전 9시50분쯤 경찰의장대의 호위를 받는 운구행렬이 경찰악대의 장송행진곡에 맞추어 들어서면서 한꺼번에 울음바다로 변했다. 유가족들은 울음을 참으며 말없이 운구형렬을 뒤따랐으나,자리에 앉자마자 아버지 김종규씨가 끝내 비통한 표정으로 고객를 숙인 채 흐느끼기 시작했고,어머니 신영자씨도 조용히 “선일아,선일아.”를 부르며 울먹였다. ‘고 김선일 형제 기독연합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최홍준 목사의 사회로 임보혜(24·여)씨의 추모시,허남식 부산시장과 기독교 대표 길자연 목사 등의 추모사,이동수 목사의 약력 소개,유족대표의 추모사,헌화 등의 순으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고인이 이메일편지에서 ‘보혜가 해주는 음식을 마음껏 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던 임씨는 “당신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해야만했던 우리는 할말이 없다.”고 추모했다.임씨는 특히 고인이 테러범들 앞에 무릎꿇고 외쳤던 “나는 죽고싶지 않다.나는 살고 싶다.(I don’t want to die.I want to live)”를 다시 절규하여 영결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케했다.영결식장의 단상 가운데는 김씨의 대형영정과 한국어·영어·아랍어로 ‘나는 이라크를 사랑합니다’라고 쓴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2개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고인이 이라크 테러단체에 납체된 직후로 추정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소개되면서 ‘그의 피가 이라크를 새롭게 하기를 기도한다.’는 메시지가 자막으로 전해졌다. 가수 윤형주씨는 이 자리에서 고인이 이라크에서 사용하다 유해와 함께 돌아온 손때 묻은 기타로 ‘순례자의 노래’를 불렀다.장로인 윤씨는 “고인이 순례자처럼 이 세상을 떠돌다 고향인 하늘나라로 가라는 뜻으로 이 노래를 추모곡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구덕체육관을 출발,거제교회∼양정로터리∼시청앞∼연산로터리∼온천장∼금정문화회관∼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오후 1시쯤 장지인 영락공원에 도착했다.이어 오후 2시 영락공원 제7묘원 39블록에서 박의영 목사의 하관예배로 안장됐다.고인이 묻힌 묘역은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씨의 무덤에서 10m 정도 떨어져 있다. 한편 이날 서울·부산·울산 등 전국 26곳에서 1만여명의 시민들이 추모의 촛불을 밝혔다.또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이라크 민정 이양을 규탄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임영숙 칼럼] 김선일씨가 남긴 것

    이라크 과격 테러집단에 의한 김선일씨의 참혹한 죽음에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렸다.그의 불우했던 성장환경에 가슴 아파하며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참수 동영상을 보지 않고도 정신적 외상을 입어 “내가 죽인 것 같다.”고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었다.그러나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고 장례식이 열린 지난 30일까지 1주일 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언론의 상업주의와 정치인·지식인들의 정략적인 태도가 지나쳐 집단적 히스테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파병 찬반과 상관없이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어느쪽이든 죽은 김씨는 살아 남은 이들에게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남겼다. 우선 그는 우리 모두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살고 싶다.”는 그의 절규는 인간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었다.시인 김정란씨가 지난 24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인은 이렇게 말한다.“잊지 말아라.살아 있는 너희는 잊지 말아라.사람이 사람인 것은 갈대보다도 더 연약한 것이라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잔인한 짐승에 불과하다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지옥이라는 것을….내 죽음은 아직 물질의 세계에 남아 물질을 얻으려고 아옹다옹 다투는 너희에게 던져졌다.아니다 던져진 것은 내 죽음이 아니라,주검이다.…너희가 해결해야 할 너희안의 짐승이 죽인 몸…” 이 질문의 무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른 숙제 역시 만만치 않다.테러 대상국이 된 한국이 국제 사회에 보여줄 적절한 행위와 대응은 무엇인가.미군이,아니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건 인지 시점은 정확한 것인가.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며 부실한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느냐 등이 그것이다.정부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는데 누가 잘못했는가,무엇이 원인인가,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질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와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부 등 외교안보 기관들이 부실한 정보·협상능력 때문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특히 외교통상부는 AP통신의 피랍확인 전화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김씨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조직문화와 근무자세까지 집중포화를 받았다.이라크대사관의 허술한 교민보호 대책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할 예정이면서도 이라크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은 단 1명 파견한 무신경과 현지 문화와 언어,지역정서를 잘 아는 중동전문가를 키우지 않은 단견도 지적됐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우리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고인이 남긴 숙제는 오히려 큰 선물이 될 것이다.장례식장에서 낭독된 유가족들의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는 그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선일이가 죽기까지 당신들을 사랑했듯이 그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당신들을 용서합니다.…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이가 꽃피우고자 했던 꿈이 있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선일이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합니다.이라크를 용서합니다.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종교적 믿음이 없더라도 인간 존재 안의 ‘잔인한 짐승’을 인류애로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그 작은 실천으로 고인이 준비했다가 미처 전하지 못한 담요를 팔루자 주민들에게 고인의 이름으로 전달하면 어떨까. 주필ysi@seoul.co.kr˝
  • 고 김선일씨 국립묘지 안장등 장례일정 28일 발표

    고 김선일씨 장례준비위원회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을 발표한다. 유가족과 정부측은 27일 협상을 갖고 보상 및 예우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보상 원칙 등에 일정 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족측은 “28일 장례일정 발표시 정부에 대한 보상 요구안 등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틀째 협상 과정에서 유가족측의 무리한 요구는 전혀 없었고,진지하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유가족들은 특히 “선일이가 영웅이 되는 것도 싫다.하루빨리 협상을 조용히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측에서는 행정자치부 소방방재청 최종만 안전정책기획관과 부산시 김구현 행정부시장이,유가족측에서는 김씨의 형 진국(38)씨와 자문변호인인 이은경 변호사가 구체적인 보상과 예우문제,장례기간과 장지 등을 논의했다.이들은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기독교식 가족장’이라는 큰틀에서 부산시가 최대한 지원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종만 안전정책기획관은 “일본에서도 ‘선보상 후구상권’의 선례가 있어 보상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적극적인 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유가족들이 매우 합리적이고 고인의 뜻을 살리는 쪽으로 처리하고 싶어한다.”면서 “서로 매우 진지한 자세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족측은 당초 고인의 시신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전언이다. 장례준비위 대변인 이동수 목사는 “장례 일정이 조속하고도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최대한의 보상과 예우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장’을 주장했던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과 부산시민평화행동은 26일 김씨 장례절차 등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야만적 테러 용납 못한다

    어제는 온 국민이 새벽잠을 설친 날이었다.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소식에 모두가 경악했다.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납치범들은 한국군 파병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살해이유로 들었다.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그것도 참수라는 극악무도한 방법을 썼다. 납치범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민간인 테러를 행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해야 한다.이라크 과도정부 및 관련국과 협조,납치범을 색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민간인 살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김선일씨 시신 송환과 보상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위험한 땅에서 채 피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김씨의 꿈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이라크점령이 정당하지 못함을 지적해 왔다.한국군 파병도 명분이 약하다.여야 의원 50여명이 어제 파병재검토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촛불집회,서명운동도 이해는 간다.그러나 자칫 테러에 굴복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국론분열로 혼란이 빚어지면 테러범들은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시점과 방법에 대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와 국민들도 분노를 삭이고 냉정해져야 할 시점이다.정부는 또 다른 납치사건을 막기 위해 각별한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파병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때 이라크 과격파들의 반발 강도와 대응책에 대한 면밀한 내부검토가 요구된다.파병 반대측과 허심탄회한 대화도 가져야 한다.국민들은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한다.이번 사건은 소수 과격집단이 저지른 짓이다.이라크 국민 전체를 향해 적개심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김선일씨 피살] “파병 결정이 희생 불렀다”

    김선일씨 피살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의 팬클럽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내에서도 정부의 추가 파병과 노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씨 생존을 믿고 있었던 22일 밤까지만 해도 파병의 당위성을 역설하거나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23일 피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상당수 회원들이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노사모 홈페이지(www.nosamo.org)에는 김씨의 명복을 비는 내용의 창이 마련됐고 게시판에 600여건의 글이 올랐다.이번 사건에 실망해 노사모를 탈퇴하겠다는 글이 잇따랐고,파병에 대한 노사모의 공식입장을 결정하는 긴급투표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이디 ‘lskil’은 ‘노사모를 탈퇴하면서’라는 글에서 “내가 지지했던 확고한 철학을 가진 노 대통령은 부시의 수하로 전락한 ‘일그러진 영웅’이 되고 말았다.”면서 “그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죄없는 아들을 잃은 부모님의 심정을 노 대통령이 얼마나 이해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n2002’는 “국민의 생명과 안위는 안중에 없고 부시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노무현에게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이런 노무현을 만들어낸 노사모는 책임감을 갖고 파병반대에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병 문제에 대해 더이상 눈치를 보지 말고 긴급 총투표를 실시,당당히 노사모의 공식 입장을 천명하자는 의견도 잇따랐다.아이디 ‘호주제 폐지와 남녀평등’이 “인간의 양심과 정의의 대의에 따라 반전평화 성명서 채택을 위한 인터넷 투표 상정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는 글을 올리자,회원들의 찬반 의견이 꼬리를 물었다.‘성냥개비’는 ‘어제와 오늘은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로써 우리는 파병 철회의 명분을 얻은 셈”이라면서 “자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파병을 철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외교력”이라고 주장했다. 파병문제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회원들도 눈에 띄었다.‘chongkimsu’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노통’을 이해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파병이다 아니다 이분법으로 나누기에는 현실이 복잡하다.”면서 “미국과의 관계에서 마음먹은 대로만 할 수 없는 노 대통령 심정은 어떻겠냐.”고 호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시 “이라크전 희생 값진것” 케리 “베트남 교훈 잊지마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케리 의원이 31일(현지시간) 이라크 사태를 놓고 격돌했다. 전통적으로 이날만큼은 정치적 발언을 삼가는 게 관례지만 이라크 문제가 대선정국의 핫 이슈로 떠오르자 양측 모두 유세에 적극 활용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행보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부시는 이라크 전몰자,케리는 베트남 전몰자 각각 애도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한 뒤 “미국은 전쟁에서 맹렬히 싸우는 병사들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대통령의 국립묘지 참배는 2차대전 이후 모든 전몰장병을 기리는 연례 행사이지만 부시는 특히 이라크에서 숨진 장병들 일부의 이름과 그들이 쓴 메모를 낭독했다.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에게 “그들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싸웠다.”고 위로했다. 반면 존 케리 상원의원은 워싱턴 DC에 있는 베트남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다.메모리얼 데이에 이곳에서 정치적 행사를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되고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동시에 케리 의원은 자신이 참전영웅이면서도 반전운동에 뛰어든 것을 유권자에게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고 있다. 케리는 부시와 달리 연설을 하지 않고 기념비에 새겨진 윌리엄 브론슨이라는 이름 위에 손을 얹고 한참을 있었다.브론슨은 1968년 베트남전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8년 뒤 27세에 간질병 발작으로 숨졌다.케리는 브론슨 가족의 요청으로 1998년 기념비의 전몰자 명단에 올렸다. ●이라크전 공방 벌이는 부시와 케리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미국은 전쟁에 마지못해 참여했다.”며 “그러나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곳에서 미군의 고결함과 용맹성을 봤으며 두 테러정권은 사라졌고 현재 5000만명 이상이 자유를 맛보고 있다.”고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라크 포로학대 파장으로 사임압박을 받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지칭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거듭 신임을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2일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과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행사에서도 이라크 정책을 옹호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케리 의원은 이날 오후 버지니아 포츠머스 해군기지를 방문,“부시는 당시 베트남으로부터의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고 포화를 열었다. 그는 특히 “나는 이라크에서 우리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도 목표들을 달성하면서 효과적으로 군대를 철수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케리는 지역 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부시 행정부는 군대를 지나치게 확장 배치했다.”며 “주 방위군과 예비군을 거의 현역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부시 재선팀의 스티브 슈미트 대변인은 “케리는 슬프게도 정치문제를 초월해야 할 추도의 날인 메모리얼 데이에도 정치적 공격을 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한편 케리는 당초 워싱턴에 머물거나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버지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메모리얼 거리행렬이 벌어지는 포츠머스를 전격 방문키로 결정,부시측으로부터 정치행사에만 치중한다는 공격을 받았다. mip@seoul.co.kr˝
  • 군의문사 49년만에 배상

    군대에서 간부의 폭행으로 사망한 이등병 유가족들이 49년만에 국가로부터 8000여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이모씨는 1955년 5월 아내 원모씨와 결혼한 뒤 입대했다.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그해 11월9일 새벽 3시 영내 순찰을 돌던 일등중사 박모씨가 “내무반에 불침번이 없다.”며 내무반원 전원을 집합시키다 둔기로 이씨 머리를 때렸다.이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뇌진탕으로 숨졌다.가해자인 박씨는 12월 군법회의에서 과실치사죄로 징역 5월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육군측은 아내 원씨에게 남편이 나무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통보했다.윤씨는 곧이어 홀로 아들을 낳았다. 이듬해 윤씨는 남편이 군대에서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몇차례 육군본부를 찾아갔지만 육군측은 “자료도 없고,문제가 없다.한번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70년쯤 가해자인 일등중사 박씨를 찾아가 자필확인서까지 받아 진정했지만,육군은 “사실확인서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47년이 흐른 2002년 4월 원씨는 다시한번 남편 이씨의 사망원인을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육군본부에 냈다.그제서야 육군은 심의를 거쳐 이씨가 간부의 폭행 때문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지난해 2월 이씨를 국가유공자로도 등록했다. 원씨는 그해 3월 “남편의 사망 원인이 은폐돼 48년간 고통받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국가측은 “민사상 손해배상 소멸시효는 10년인데 사망사고는 55년 발생했기에 배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원씨는 “여러차례 진정을 냈지만 확인해주지 않던 육군이 이제와서 소멸시효를 내세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최성준)는 30일 “사건은 55년에 일어났지만,육군측이 최근까지 진실을 은폐했기에 불법행위가 계속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재판부는 “예산회계법은 국가의 잘못에 대한 배상을 5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국가는 98년 3월 이후 손해만 배상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또 육군측이 사망원인을 확인해주지 않아 소송을 방해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씨는 소송이 진행되던 지난해 5월 사망,유복자로 태어난 이씨 아들(47)이 유족연금과 위자료 8100만원을 받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상속세 1338억 사상최고액

    지난해 9월에 타계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유가족이 상속세 1338억원을 납부하겠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납부액이 확정될 경우 상속세 역대 최고액이 된다.지금까지 알려진 상속세 최고액은 이임룡(1997년 별세) 태광산업 회장 유가족이 낸 1060억원이다. 교보생명은 3일 “고 신 회장의 유가족들이 신고한 상속재산은 총 3002억원이며,이 가운데 주식이 290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은 신고한 세액을 대부분 주식으로 납부(물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교보생명의 주식에 대한 가치는 비상장사인 만큼 상속·증여세법에 의해 주당 순자산가치를 과세표준으로 삼았다.교보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8만 6000여원이며,여기에 상속세법상 대주주할증 30%를 적용한 11만 2400원이 주당 과세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유가족들이 자진 신고한 상속세 내역을 바탕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해 신고 누락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국내 대기업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액은 최종현 전 SK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730억원,이병철 전 삼성 회장의 차남 창희씨의 유족이 254억원,이병철 전 회장의 3남으로 삼성그룹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이 70억원에 각각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승호기자 osh@˝
  • 암초 만난 영화 ‘실미도’

    “영화 ‘실미도’는 실미도부대 훈련병들을 사형수 등 범법자로 왜곡 표현했습니다.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14일 영화 ‘실미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실미도희생자유가족모임 대표 이광석(59)씨는 단호했다.그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감독이나 영화사가 잘못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법정싸움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가처분신청서를 낸 유가족 47명은 충북 옥천군에서 초등학교·중학교를 다니다 함께 실미도부대에 들어간 훈련병 7명 등 8명의 유가족들이다. “동생은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국가를 위해 일하면 많은 돈을 주고,장래도 보장해 준다는 정보기관원의 말에 속아 따라나섰을 뿐입니다.그러나 영화는 이들을 사형수·무기징역수로 몰았습니다.‘젊은 애국자들’을 두번 죽인 셈입니다.” 이씨는 영화사가 ‘32년간 숨겨운 진실이 드러난다.’는 문구로 대대적인 광고를 펼쳐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화를 실화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영화 끝에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라는 자막도 비슷한 의미로 해석했다.그러나 영화사의 설명은 달랐다.영화는 백동호 원작소설인 ‘실미도’를 근거로 만들어졌고,영화 첫머리에 ‘영화속 훈련병들은 과거·현재의 북파공작원과 무관하다.’는 문구를 표시해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영화를 해외로 수출,외국인과 교포에게 잘못된 사실을 심어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상업주의에 눈멀어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가족모임은 영화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美국방부 한국전쟁 비밀문건 첫 공개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강화도에서 우익 사병 조직이 양민 200여명 이상을 학살한 사실이 담긴 미 국방부 비밀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위원회는 26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를 통해 미 국방부가 소장하고 있던 강화도 양민학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의 주간보고서에는 “강화 린치(양민학살) 사건에 관한 공판은 대구지방법원에서 조창희 판사의 심리로 곧 열릴 예정이다.기소된 사람들은 사조직을 결성하고 수개월 전에 강화도에서 200여명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쓰여 있다. 보고서는 1951년 8월 작성된 것으로 미국 대사관에 파견나온 군인들과 대사관의 정부담당관이 매주 주요 한국 정보를 정리,일본 도쿄에 있던 미 육군성 극동사령부 정보참모부로 보고했던 비밀문건 가운데 하나다. 진상규명위와 피해자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최모씨는 마을 청년 20여명으로 강화도 향토방위 특공대를 조직,51년 1월 강화도에 사는 300∼400여명의 민간인을 좌익세력으로 몰아 강화읍과 초지공설운동장 뒤 야산,월곶갯벌 등으로 끌고가 학살했다. 민간인학살진상규명위원회 이창수 특별법쟁취위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했으나 여전히 군경,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학살은 진상규명이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통합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맺힌 恨 풀고 편히 쉬소서…”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 추모식

    “우리 모두의 잘못임을 통감합니다.이제 맺힌 한을 놓으시고 편히 쉬소서.” 2·18 대구지하철참사 1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9시 30분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도로에서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등 여야 3당 지도부와 정부를 대표해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 192명의 넋을 기리는 진혼북과 진혼무 공연을 시작으로 희생자에 대한 분향 및 헌화,살아남은 자의 참회,추도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도중 일부 유가족들은 강 장관의 행사장 입장을 가로막고 추도사를 하러 단상에 오르는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종이컵을 던지기도 했으며 유골함을 들고 시청에 몰려가 조속한 추모공원 조성을 촉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 대구시내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리자,시민들은 묵념을 올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강 장관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가 안전관리 체계를 과학적으로 정비,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조해녕 시장은 “대구지하철 참사는 우리 모두의 잘못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를 교훈삼아 방재·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 김대율씨는 “못다한 일 이룬다한들 세상 만사 부질없다 여기시고 맺힌 한을 이제 그만 놓으시어 저 세상 그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시라.”며 흐느껴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에도 대구시내에서는 안전기원 세미나,추모음악회,참사 다큐멘터리 상영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안시장 자살’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의 ‘안상영 부산시장 자살사건 진상조사단’은 4일 검찰의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선 의원은 “최근 한달간의 접견록을 확인한 결과,안 시장은 의식이 명확하지 못해 부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등 극도로 병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난방도 안되고,속옷 반입도 안되는 차가운 독방에 가둬 놓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접견록 내용과 관련,“(안 시장이) 지난달 21일에는 ‘걷기도 힘들다.’,26일 ‘몸이 안좋다.’,28일 ‘내가 기력이 없다.움직일 수 없다.’,자살 몇시간 전인 이달 3일엔 ‘기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빨리 나갈 것 같지 않다.몸이 많이 상해서 이겨 보려고 하는데.’라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달 17∼21일 안 시장이 삼선병원에 잠시 입원했을 당시 의사 출신인 같은당 정의화 의원이 안 시장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권력에 의한 테러’라고 정권에 화살을 돌렸다.아울러 정권의 자치단체장 빼가기 전략에 따른 검찰의 표적·강압수사 의혹도 제기했다.민주당도 이에 동조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는 5일 부산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총무는 “안 시장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처럼 변절했다면 탄탄대로를 달렸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부산 결집’‘궐기’‘장외집회’ 등 강성 표현도 있었으나,일단 당장 강경대응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최병렬 대표가 신중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시장의 자살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과 박광태 광주시장의 구속 등 잇따른 광역자치단체장 빼가기와 연관이 있다면 더욱 불행한 일”이라며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췄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안 시장 빈소에 문재인 민정수석을 보내 조문한다.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부산 전광삼 서울 이지운기자 jj@˝
  • ‘피의자 사망사건’ 2억 국가배상/법원 “가혹 수사관행 경종”

    ‘피의자 사망사건’과 관련,수사관의 가혹행위로 숨진 조모씨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거액의 위자료를 물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박병대)는 19일 조씨 가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억 68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객관적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백을 받으려 망인을 긴급체포했고,11시간 동안 폭행 및 가혹행위를 가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망인이 고통을 호소했고,신체상 이상증후가 나타났는데도 조사실에 그대로 방치,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이어 “가혹행위를 동원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위자료를 일반 사망사건보다 많은 2억원으로 산정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2002년 10월 말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돼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조사결과 조씨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수사관들이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지휘했던 홍모 검사와 2명의 수사관은 구속기소돼 1심에서 법정구속없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사건은 현재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두을장학재단, 장학생 80명 선발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사진)은 여대생 8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두을장학재단은 학업성적과 생활환경,자기 계발활동 등을 고려해 매년 장학생을 뽑고 있다.올해에는 대학 1학년에서 30명을 새로 뽑고 기존 2,3학년 장학생을 재평가해 50명을 선발했다. 이 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0년 설립됐다.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홍라희 호암미술관 관장,손복남 제일제당 고문,이영자 전 새한그룹 회장 등 유가족들이 기금을 조성해 만든 국내 첫 여성전문 장학재단이다.
  • [2003 사건속 인물](3)‘지하철참사’ 故이현진양 어머니

    “그동안 잘 있었니.이곳에는 벌써 눈이 내렸구나.춥지는 않니?”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난 2월18일 오전 10시3분 불이 붙은 1080호 죽음의 전동차. “안돼 엄마.이러면 안돼.”라는 마지막 전화 목소리만 남긴 채 이현진(19·대구외국어고 3년)양은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0개월 뒤 현진이는 아버지 고향인 경북 청송의 작은마을 산자락에 가 있었다.‘작은 시지프스 이현진 잠들다.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학번 2003-10713)’이라 적힌 묘비명 위로 겨울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엄마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구나.단 한번이라도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현진아 현진아…” 대구에서 2시간여 가파른 산길을 달려온 이숙자(45·남구 대명동)씨의 눈가에는 금세 이슬이 맺혔다.그녀는 지난 3월3일 딸의 영정을 끌어안고 서울대 입학식에 참석해 자식을 가진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을 울려버렸다. “대학생이 된다며 입학식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네가 왜 여기 누워 있느냐.현진아 현진아…” 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 하나를만들어주기 위해 아무리 밀어올려도 다시 떨어지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영원히 밀어올려야만 했던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를 좋아했던 소녀.직업 외교관이 돼 유엔본부에서 코리아를 위해 일하겠다는 당찬 꿈을 키우던 현진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니.낮에는 네가 좋아하던 시도,노래도 불러보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도 헤아려 보려무나.” 현진이가 떠난지 300여일.주말이면 어김없이 현진이를 찾아와 눈물을 쏟아내는 애절한 모정은 아직 딸을 못 보내고 있었다.친구들도 아직 현진이를 떠나 보내지 못했다.“현진아 조금만 기다려.곧 너의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생길 거야.” 친구들은 내년 봄 현진이를 위해 무덤가에 시지프스 상을 세워주기로 했다.“현진아 너의 바위는 지금 어디쯤 오르고 있니.힘들지 않니.엄마가 한번만이라도 밀어줄 수만 있다면…”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애절한 모정은 짧은 겨울해가 아쉬운 듯 오랫동안 딸의 무덤가를 서성거렸다.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불타버린 역사는 다시 단장되고 멈추었던 지하철은 다시 달리지만 희생자 유가족들의 시계는 아직도 잔인했던 2월에 멈추어 있다.우울증에다 아직도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부상자 148명에게도 그날의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17일 대구에서는 학계,종교계,시민단체 등이 아직도 안전을 나몰라라하는 당국을 더이상 못 믿겠다며 ‘대구지하철안전시민연대’를 결성,가연성 전동차 내장재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글·사진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희생자 유해 어제 인천도착

    지난달 30일 이라크 티크리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총격으로 숨진 오무전기 근로자 곽경해(60)·김만수(45)씨의 유해가 8일 오후 5시30분쯤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들의 유해는 간단한 검역과정을 거쳐 6시20분쯤 가족의 품에 안겼다.영정 뒤로 곽씨와 김씨의 시신을 담은 운구가 모습을 나타내자 유족들은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져 오열했다. 화물터미널 앞에서 치르진 노제에서 숨진 김씨의 딸 영은(18)양이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아빠 왜 당당하게 걸어오지 못하고 왜 이렇게 와야만 해.이젠 우리가 모시고 갈게요.”라고 말하자 주위는 눈물바다로 변했다.쌍둥이 딸 영진(18)양은 “대통령 할아버지가 ‘끝까지 챙기겠다.’는 약속대로 범인을 꼭 색출해 달라.”고 말한 뒤 “책임에 대한 언급 없이 단지 유감만 표명하는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 맞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노제가 끝난 뒤 두 사람의 유해는 곧바로 대전 평화원 장례예식장으로 옮겨졌다.노제에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상경한 유가족과 오무전기 관계자,반전단체 회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노제를 마친 뒤 김씨의 부인 김태연(43)씨는 “정부가 남편의 장래를 ‘산업장례장’으로 해달라.”면서 “시신을 두고 보상문제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회사 등으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땅에 묻을 수 없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밤늦게 대전 장례식장에 유해가 도착하자 대전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 10여명이 촛불을 켜고 고인을 추모했다.또 오갑렬 재외국민 심의관 등 외교통상부 직원 2명은 조문을 한 뒤 유가족들에게 고인들의 사망확인서를 전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福은 나누고 恨은 풀고 사시게나”인간문화재 노만신 김금화 씨

    “아직도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이나 정신유산으로 보아야 합니다.” 11월 중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 예능 보유자 20여명이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굿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은 목이 길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김금화(金錦花·72) 선생이었다. 고운 얼굴에선 신기(神氣)가 풍겨나오는 것 같았다.굿 막바지엔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날래게 사다리를 올라 작두 위에서 춤을 추며 영령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무속은 미신이 아니라 민족신앙 11월 말 서울 이문동 자택 ‘김금화무속연구소’에서 만난 노만신(老萬神)은 외래종교에 밀려 무속(巫俗)을 체계화하여 무교(巫敎)에 이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노만신은 불교나 기독교를 인정하듯이 무속도 하나의 신앙으로 보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할머니들은 집안이나 뒤꼍에 정화수를 떠놓고 소복 차림으로 ‘자식들이 건강하게 해달라.’‘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지요.한 집에서 굿을 하면 온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며 잔치를 했습니다.굿은 사람들이 그간 쌓인 앙금을 풀고 마지막엔 울기까지 하면서 새로 결속하는 화해의 마당이었어요.무속은 그런 정신과 전통을 잇는 것이지요.” 1985년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2-나호가 된 노만신은 국내외에서 해마다 30,40차례 굿이나 굿 공연을 하며 우리의 민속신앙과 전통예술을 알리고 있다.배연신굿은 배를 가진 선주와 선원의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뱃굿,대동(大同)굿은 마을의 평안과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굿이자 제사다. 지난해 4월에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 하와이대 등을 순회하며 서해안 풍어제를 공연했다.11월에는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에서 관객들의 환호 속에 대동굿을 펼쳤다.올 7월과 11월에도 미국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과 일본 미야자키현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링컨센터에서 9·11 테러 참사의 아픔을 위무하고 인류 평화를 비는 대동굿이 펼쳐지자관객들은 감탄을 연발했고 출연진 20여명과 어우러져 떡과 과일,술을 나누고 춤을 추며 뒤풀이를 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대 학술회의 초청으로 인류학 민속학 국문학 종교학 교수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의 의식과 정신 등에 대해 강연했다. ●美·佛등 해외 굿공연 관객들 환호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금화가 무당이 된 것은 17세 때.14살에 이웃마을로 시집을 갔다가 시어머니가 일을 하지 못한다며 때리고 밥도 주지 않아 친정에 되돌아왔다.그런데 혼잣말을 하고,각혈을 하고,말발굽 소리가 들리고,꿈 속의 호랑이가 옆구리를 물고,속이 메스껍고,진저리를 치며 울었다.무병이 든 것이다.그러나 큰 무당이었던 외할머니 김천일은 “방자한 년”이라며 손녀가 천대받는 무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그러나 손녀의 무병이 더 깊어지자 외할머니는 어느날 장구를 치며 춤을 춰 보라고 했다.그러자 김금화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나는 듯 춤을 추며 무당이 되는 것을 막았던 외할머니에게 호령을 하고 야단을 쳤다. ‘신의 말문’이 트인김금화는 마을을 돌며 쌀과 쇠를 걸립해서 외할머니를 신어머니로 모시고 내림굿을 받았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인천 화수동에 머물다가 부평과 서울 석관동 등으로 전전했다.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는 무속을 미신이라 천대하며 굿만 하면 경찰이 붙잡아가 무업을 그만두었다가 집안에 액운이 잇따라 다시 시작했다. 만신이 된 지 56년째인 요즘에는 더 늙기 전에 부모님 산소에 성묘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쩍 북한 점을 자주 친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또 날마다 신령님들에게 우리나라가 잘 되게하고,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나라를 잘 이끌고,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그런 기도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난다고 한다. ●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굿이나 공연이 없으면 하루에 7∼8명씩 예약 고객을 상담한다.그 때 노만신은 “인내하면서 마음을 비워라.” “건강한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 “한걸음 물러나 기도하라.” “상대편이 되어보라.”라고권한다.점을 치면 다 맞느냐고 물었더니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지.”하고 웃었다. 사람을 보면 영화의 필름처럼 어떤 장면이 순간적으로 쓱 지나가거나 어떤 소리가 귀에 들리고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한단다.그런데 마음이 얽혀있거나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은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 4시쯤이면 일어나 30∼40분 동안 2층 신당에서 기도를 하고,3시간 가량 가까운 경희대에서 조깅도 하고,뒷걸음질도 친다.그러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군신,장군신,조상신 등 신령님의 보살핌 덕분이고,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만신은 1년에 30차례 넘게 날카로운 작두를 탄다.순간적으로 어떤 힘에 이끌려 작두에 오르는데 내려올 때까지는 자신도 다치지 않을지를 모른다고 했다.부정한 마음으로 작두에 오르면 다치는데 50여년간 서너차례 발을 베었다. 지금까지 내림굿을 해준 신딸과 신아들이 40여명인 ‘나라 만신’이자 ‘한국문화예술명인’인 김금화는 요즘 강화군 화전면 신봉리에 우리의 무속과 정신,음식문화를 연구하고 전수하는 ‘김금화당’을 짓고 있다.그 곳에서 1995년에 지은 책 ‘복은 나누고 한은 푸시게’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 굿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글 황진선기자 jshwang@ 사진 강성남기자 snk@
  • 곽경해·김만수씨 유가족 오열/ “나이많아 일자리 없다며 가더니”

    “나이가 많아 국내에는 일자리가 없다며 외국으로 나가더니….” “자식 대학 학비를 대려면 한번만 갔다와야 한다고 했는데….” 환갑이 지나도록 전기공사장을 돌아다니던 곽경해(60)씨와 자녀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로 떠난 김만수(45)씨가 현지에서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1일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형제·자식들 뒷바라지로 평생을 보냈는데…” 곽씨의 부인 임귀단(56·여)씨는 대전 방동 집에서 곽씨의 영정을 붙들고 통곡했다.곽씨의 2남1녀 자녀들과 친척 10여명도 눈물을 쏟았다.가족들은 이날 오전 일찍 밥 3그릇과 동전 3닢,그리고 곽씨의 옷을 담은 사자상(使者床)을 대문 앞에 놓아두고 영정을 차렸다. 부인 임씨는 “지난 28일 남편이 출국하기 전 ‘위험한데 뭐하러 가냐.’고 말렸는데도 ‘걱정 마라.금방 나갔다가 설 전에 돌아오겠다.’며 오히려 가족들을 달래며 떠났다.”면서 “유성 작은 아들 집에 있는 시어머니 배옥선(81)씨에게는 충격이 크실까봐 알리지도 못했다.”고밝혔다. 큰아들 민호(33)씨는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지난 69년부터 전기 공사일을 하면서 2남4녀 형제들 뿐 아니라 2남1녀 자식들까지 다 가르쳤다.”면서 “지난해 방동에 단층집을 지으면서 ‘말년을 고향에서 보내겠다는 꿈을 이뤘다.’며 그렇게도 좋아하시더니.”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평생 전기 공사일에 종사한 곽씨는 90년대 말부터 송전탑 공사 현장소장을 맡았다.생활도 겨우 안정됐다.그러나 최근 고령으로 국내에서 일자리가 나지 않자 주저없이 이라크행을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의 가족들은 ‘이라크는 안전하다.’는 말만 거듭해 온 정부가 사고 이후 곽씨의 정확한 신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곽씨의 동생(48)은 “지금까지 외교부 등에서 ‘형님이 출입국신고를 안 해서 아는 게 없다.’는 말만 늘어놓을 뿐 정식 통보도 가족들에게 해 주지 않았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가지말라고 말렸는데…” 이라크 수도 북쪽 티크리트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진 김씨의 딸 영진(18·충남여고 3년)양은 “이라크로 떠나기 전 엄마가 ‘위험하니까 가지 마라.’고 만류했으나 아빠가 끝내 출국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영진양은 “오늘 아침 잠을 자고 있는데 엄마가 울면서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니’라고 말해 사고소식을 알았다.”면서 “‘아빠가 돌아가셨는지 아직 모르니 기다려 보자.’고 엄마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부인 김태연(43)씨는 TV뉴스에서 남편이 타고 가던 차량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TV를 부여잡고 오열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소규모 전기공사업을 하던 김씨가 이라크로 떠난 것은 지난달 28일.김씨의 부인은 “왜 위험천만한 이라크까지 가느냐.”고 극구 말렸다는 것이다.부인 김씨는 TV로 사고소식을 접한 뒤에도 오무전기측과 정부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영진양의 담임교사 임병규씨는 “지난달 19일 영진이 아빠가 전화를 걸어 올해 수능을 치른 딸의 대학진학 문제를 의논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파트 경비원 박정근(61)씨는 “지난달 27일 아침 김씨를 봤을 때 ‘출장간다.’며 쾌활하게 웃었다.”면서 “김씨는 평소 쾌활한 데다 인사성이 밝고 성실해 이웃 주민의 칭찬이 자자했다.”고 아쉬워했다. 대전 이천열 이두걸기자 sky@
  • 러·佛 알카에다 맹비난

    |모스크바·런던·파리 외신|터키 연쇄 차량폭탄 테러에 대해 각국 정상과 외교당국은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테러 주동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터키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7개국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터키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활동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 조의를 표한 뒤 “이날 범죄행위는 국제사회가 대테러 전쟁에 동참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이날 테러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에게 조의를 전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대변인을 통해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이번 테러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동기가 무엇이든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도 정부 성명을 통해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두 나라에 연대감을 표시한다.”며 “민주 국가들은 이번 테러로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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