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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초등생 4명 인스턴트 라면먹고 사망

    최근 중국에서 초등학생 4명이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사망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통(昭通)시 루뎬(魯甸)현의 초등학생 4명은 지난 3일 등굣길에 인스턴트 라면을 함께 나눠먹은 후 수업시간 중 갑자기 구토반응을 보이며 정신을 잃었다.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으나 11살의 리(李)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9살의 동(董)양등 세 여학생들도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도중 모두 사망했다. 윈난성 당국은 “현재 부검을 통해 얻은 위속 물질과 구토물등을 정밀 조사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여론은 “제조과정 중 라면에 치명적인 독극물이 들어간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한 유가족은 “아이가 라면을 먹은 지 30분 만에 사망했다. 누가 일부로 독을 넣은 것이 아니라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안휘(安徽)성의 초등학생이 제조과정에서 쥐약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라면을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또 2004년에는 후난(湖南)성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중학생 25명이, 2006년에는 광시(廣西)자치구의 초등학생 31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윈난성 관계부처는 유가족들에게 1인당 4000위안(한화 약 5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메리츠화재, 무배당 자신愛찬 종합보험월급쟁이의 필요를 반영, 소득상실까지 종합보장한다. 보장자산과 보험료를 고객이 자신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다.30∼40대 샐러리맨 1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반영했다. 가장이 사망할 경우 유가족들의 생활자금을 결혼, 출산 등에 맞춰 복층구조로 설계할 수 있다.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실업 발생시 실업위로금을 준다. 근속기간에 따라 소득이 늘어나는 사무직의 소득구조를 반영해 5년마다 가입 시점 보험료보다 10% 늘어난 보험료를 납입, 은퇴 후 생활자금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소득이 당분간 없을 때는 3년이 지난 계약에 한해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제도를 선택,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미래설계·건강관리·여가생활플랜 세 가지 중 자신이 중시하는 부분을 고를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다.2001년 7월6일 설정됐고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이다. 지난 19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815.08%나 된다.1조 5000억원 이상 팔렸으나 800%가 넘는 수익률을 누린 투자자들은 10명 미만이다. 사전 재무분석과 기업 탐방에 기초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토대로 편입대상종목을 고른다. 거시경제와 해외동향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 시장 흐름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조정한다. 공동운용방식으로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자산배분 등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라서 시장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대신증권, 부자펀드몰수수료를 대폭 낮춰 총보수가 1%가 안 되는 온라인 전용펀드 11종을 살 수 있는 금융상품몰. 펀드는 물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펀드 운용성과를 토대로 판매중인 펀드 가치를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다. 펀드전용 지식검색을 통해 해당 펀드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금융상담과 펀드상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내게 맞는 펀드찾기’ 기능으로 수수료, 투자유형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펀드와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개설 기념으로 부자펀드몰 방문 고객과 온라인 가입고객들을 상대로 각종 경품과 펀드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12월까지 진행한다.●ING생명, 무배당라이프케어 장기간병보험사망보장은 물론 치매와 일상생활에서의 장해로 인한 장기간병까지 보장한다. 장기간병 진단 확정시 보험가입금액의 20%가 미리 지급된다. 이후 매년 보험금액의 8%가 최대 10회까지 지급된다. 장기간병진단금이나 장기간병연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그 다음회부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재해, 질병 입원 등 다양한 특약을 계약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30세부터 5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2500만원에서 2억원까지다.35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1억원으로 30년간 납부한다면 매달 17만원을 내면 된다. 문의 1588-5005.●KB카드,‘하나투어 KB카드’가맹점에 따라 이용금액의 최고 10%까지 하나투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각종 여행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1%, 해외·국내면세점에서는 이용금액의 2%, 하나투어에서는 이용금액의 3%를 하나투어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건당 20만원 한도)과 커피전문점(1만원 한도)에서는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적립된 하나투어 포인트는 성수기·비수기 관계 없이 하나투어의 모든 여행상품과 국내외 항공권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 마일리지 클럽 회원으로 자동 가입돼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영화 티켓 할인, 하나투어와 국내면세점에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 ‘금리확정 모기지론’최장 30년간 확정금리로 대출한도를 70%까지 확대한 상품이다. 기존의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이거나 단기(1∼5년) 고정금리 상품으로 금리상승기에는 고객이 위험을 부담해야 했다. 반면 이 상품은 최장 30년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상승 불안을 없앴다. 최저금리 기준은 6.1%(대출기간 15년 기준)로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변동금리 대출 취급 때 최저금리인 6.35%(9월28일 기준)보다 낮다.15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상품이다. 소액보증금 공제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 70% 한도 안에서 최대 6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 [사설] 한국타이어 근로자 돌연사 규명해야

    최근 1년반 사이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에서 14명의 근로자가 돌연사했다고 한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유해 인자에 의한 중독인지 다른 질병인지 정확한 결과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굴지의 타이어 생산업체로, 모범적인 근무체계를 갖춘 것으로도 널리 알려진 기업이 아닌가. 유가족들이 몇 달째 시위·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도 적극적인 사인규명이나 보상책 마련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니,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14명 가운데 간질환자가 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맡은 대전산업보건센터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인보다 3배나 높게 나온 근로자들에게도 정상,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회사가 부실 건강검진을 알고도 무시했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회사의 보건관리자도 6개월 계약의 비정규직 간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질환의심 근로자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었을 것이다. 물론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만큼 사망원인을 솔벤트와 근무환경 때문으로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특정 팀에서 직원들이 줄줄이 숨졌는데도, 작업환경 개선이나 직원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은 점은 거듭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오죽했으면 유가족들이 회사 제품의 불매운동에까지 나섰겠는가. 조속한 사인 규명과 더불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회사측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 “DJ납치 조기발표 원했지만…”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 “DJ납치 조기발표 원했지만…”

    “진실규명을 뛰어넘어 권력기관이 부당하게 통제했던 어두운 역사를 밝히고 싶었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의 안병욱 위원장은 24일 이 같은 바람으로 임기 3년의 고별사를 대신했다. 진실위는 지난 2004년 11월2일, 과거 공권력이 자행한 인권 침해나 불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정원 산하 국가기관으로 출범했다.7대 의혹사건 조사를 시작으로 불행했던 과거사의 굴레를 벗어나는 데 주력했다. 이날 김대중 납치사건과 KAL 858기 폭파사건을 끝으로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안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처음 기대와 희망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많은 제약과 한계 속에서 이 정도 성과를 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진실위는 출범 당시 계획을 ▲진실·책임소재 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기념사업 등의 단계로 제시했다. 진실위는 그동안 막연한 심증에만 머물러 온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 실태를 파헤쳤다. 인혁당·민청학련 사건의 경우, 미흡하지만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혁당 사건은 지난 1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동백림 사건은 ‘박정희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간첩단 사건’으로 결론내, 고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씨가 40년 만에 입국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의 평가대로 한계도 적지 않았다. 관련자들의 진실 고백에 의존하다보니 사건 당사자들이 생존해있지 않을 경우 조사가 여의치 않았다. 자료접근권과 조사권은 있지만 수사권이 없어 당사자가 진술을 거부할 경우, 속수무책이었다.KAL기 폭파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현희씨는 끝내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안 위원장은 “대다수 사건의 관련문서가 없거나, 남아 있더라도 없애버리는 등 원천적인 한계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사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치권의 반발 때문에 힘이 빠졌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부일장학회 헌납사건과 김대중 납치사건이 대표적이다. 김대중 납치사건은 조기 발표할 수 있었지만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정부 입장 때문에 3년을 꼬박 채웠다고 한다. 안 위원장의 기억 속에 가장 힘들었다고 소개한 사건이다. 그는 “개별 사건의 이해 당사자들은 이 정도 결과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3년 작업에 그칠 일이 아니다.”면서 “국가기관의 부끄러운 과거 고백이 수용될 수 있는 제도와 풍토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납북 남편 그리다 목숨 끊은 거제 할머니

    경남 거제에서 납북 어민인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던 칠순의 할머니가 엊그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지난 1972년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어선인 오대양 62호 선원 박두현씨의 부인 유모 할머니다.35년간 애절한 망부가(望夫歌)를 부르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삶의 끈을 놓은 모양이다. 유가족들에 따르면 유 할머니는 지난해 10월에야 남편이 이미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북한이 이 사실을 공식 통보해 오기 전까지 강산이 서너차례 바뀌는 긴 세월 동안 남편의 생사조차 몰라 애를 태운 셈이다. 물론 분단으로 인해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이 어디 유 할머니뿐이랴.1천만 이산가족 중 가장 큰 생이별의 한을 품고 있는 이른바 ‘이산 1세대’는 고령으로 인해 속속 유명을 달리하는 상황이다. 체제와 이념이 달라 남북간에 파인 분단의 골이 아무리 깊다고 하더라도 이런 아픔을 방치하는 것 자체가 반인륜적인 죄악일 것이다. 남북이 납북자와 국군포로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마침 10월초에는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에서는 몇몇 이산가족을 선별해 진행하는 시범상봉을 넘어 전체 이산가족이 혜택을 보는,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김 국방위원장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유 할머니의 비극’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美-리비아 새 이정표 세울까

    美-리비아 새 이정표 세울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10월에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반세기 만에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스 장관이 오랜 적대국이었던 리비아를 방문하는 것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주목된다. ●적에서 동지로… 협력 유대관계 확대 아메드 게브릴 주 유엔 리비아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스 장관이 10월 중순쯤 리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시절의 존 덜레스 국무장관 이후 5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만나 양국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또 리비아측에 대량학살이 벌어져 온 수단 다르푸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다피 국가원수는 “아프리카 문제는 서방외교에 의존하지 않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최대의 석유 보유국인 리비아와의 경제 유대를 강화하는 문제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리비아가 핵을 개발하고 국제 테러에 관계하고 있다는 이유로 1981년 경제제재 조치를 내리고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유엔도 1988년 영국 팬암기 폭파사건을 계기로 2003년까지 리비아에 제재를 가했다. ●‘핵포기→외교관계 복원´ 北에 간접 메시지 미국은 그러나 리비아가 지난 2003년 12월 화학·핵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하고, 팬암기 폭파사건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하자 2004년 6월 20여년간 단절됐던 외교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주 리비아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같은 해 9월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이어 미국은 2006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리비아를 삭제하고 양국간 외교관계를 완전히 복원했다. 미국과 리비아의 외교관계 복원 과정은 북·미 관계 개선의 모델 가운데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라이스의 리비아 방문이 “북한도 핵을 완전히 포기하면 또는 포기해야만 리비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리비아와 미국이 서로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미국측은 리비아가 팬암기 폭파사건의 보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이고 반면 리비아는 핵포기 대가로 충분한 보상 및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라이스의 방문이 핵포기 대가 등 미국과 리비아 두 나라가 어떤 식의 주고받기와 관계 확대를 펼쳐나갈지 주목받고 있다. dawn@seoul.co.kr
  • 北, 변중석 여사 별세에 조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별세와 관련, 북한도 조의(弔意)를 표했다.19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통합, 통일애국사업에 적극 나서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전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앞으로 각각 보내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탈레반, 피랍 심성민씨 추가 살해

    탈레반, 피랍 심성민씨 추가 살해

    정부의 끈질긴 탈레반과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31일 오전 1시 30분쯤 한국인 인질 심성민(29)씨가 살해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가 우리가 정한 협상시한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하지 않아 한국인 인질 1명을 추가로 살해하게 되었다.”며 “우리가 살해한 인질은 성신(심성민씨로 추정)으로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에 AK-47 소총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시체는 가즈니 주 카라바그 지역에 버렸다고 아마디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동생 심모씨는 울음을 터트리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애타게 기다리던 샘물 교회 관계자와 유가족들도 심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부 관계자도 “사실을 확인중”이라면서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에 앞서 정부는 30일 한국인 피랍자 22명의 무사 귀환을 위해 백종천 대통령 특사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2차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익명의 탈레반 사령관은 이날 오후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완전히 실패했다. 인질 처형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AP통신은 그러나 밤 늦게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이틀 더 연장했다고 아프간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해 협상이 계속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틀 연장됐다는 정보가 보고 됐다.‘압박’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이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피랍사태 이후 14번째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백 특사가 현지에 2∼3일 더 머물며 추가 활동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백 특사를 통해 “추가 인질 살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아프간 정부와 현지 지역원로 등을 통해 탈레반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피랍자 22명의 석방을 위해 군사작전을 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아프간 정부측에 거듭 전달하고 협조 요청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 난색을 표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성인질 선(先)석방 제안에 대해서도 탈레반측은 거부했다고 아프간 정부협상단의 일원인 가즈니주 출신 국회의원 마무디 가일라니가 AFP 보도를 통해 전했다. 아프간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탈레반측이 추가 협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70분 동안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피랍자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보다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회의 주재가 상황의 긴박함에 따른 것은 아니며, 회의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 특사와 카르자이 대통령의 1차 면담 결과가 민족스럽지 못하다고 결론짓고,2차 면담 시기를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탈레반측이 명단을 제시한 8명의 인질과 관련, 아프간과 미국 정부와 물밑으로 전략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테러단체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아프간이나 미국 정부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는 탈레반측이 정권을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중시, 아프간 재건을 위해 한국 정부가 기여해왔고, 대규모 경제 원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억류 지역으로 추정되는 아프간 가즈니주와 수도인 카불에서 지역 원로와 지도자를 폭넓게 접촉, 현지 봉사활동 중인 한국인 납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45분 아랍에미리트항공편으로 국내에 운구돼 경기 안양 샘병원에 임시 안치됐다. 박찬구 김미경 구동회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 발전상 보니 아버지 희생 헛되지 않아”

    “한국 발전상 보니 아버지 희생 헛되지 않아”

    “한국의 평화를 위해 참전하신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27일 부산 남구 대연동 6·25전쟁때 참전한 16개국 용사의 묘지가 있는 유엔묘지내 프랑스군 묘역안. 머리가 희끗한 중년 외국인이 프랑스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어루만지며 흐느꼈다. 낯선 이방인은 1950년 6·25전쟁때 프랑스군으로 참전, 전사한 가이 프랑수아즈씨의 아들인 가이 엑셀(57)씨. 가이 씨는 한국전쟁 유엔군 전몰장병을 기리는 추모명비에 또렷하게 적혀 있는 아버지 이름을 발견하고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부친인 프랑수아즈씨는 1950년 10월 말 강원 양구 ‘단장의 능선(핫브레이크 리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24세로 지원병으로 참전했기에 계급이 없는 무명 용사였다. 참전 당시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베트리스(당시 2세)씨와 6개월된 아들인 가이 씨가 있었다. 그는 세계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전,‘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하며 성장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아버지를 앗아간 한국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나라였다. 사진에서만 보았던 아버지도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고 성년이 되면서 기억 너머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런데 올해초 가이 씨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유엔평화군 성전추모연합회(회장 이철승 대한민국헌정회장·UPKMF)가 보낸 편지에는 파리 시내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식과 참전용사를 위한 오찬’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난 3월26일 열린 행사에 참석한 가이 씨는 성전추모연합회가 제작한 비디오를 본 뒤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고 한국 방문을 결심했다. 가이 씨 부부는 연합회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유엔 참전 16개국 용사 및 유가족들과 함께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고 이날 117명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묘지를 방문, 프랑스군 묘역에서 헌화·참배했다. 가이 씨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니 아버지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그리움이 더욱 깊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엔묘지에서 거행된 ‘유엔군 전몰장병 추도 및 헌화식’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유족 204명, 부산지역 6·25 참전용사회원, 육군 53사단 장병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해 거행됐다. 방문단은 29일 출국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軍 유가족 아픔에 눈 감지 마세요”

    “軍 유가족 아픔에 눈 감지 마세요”

    “내 자식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다른 군 유가족의 아픔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됩니다. 타이완 유가족 운동의 전철을 한국은 되밟지 않길 바랍니다.” ‘타이완 군 인권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천비어(陳碧娥·52) 군중인권촉진회 대표가 12일 국내 군·경 의문사 유가족들과 만났다. 대통령 소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가 서울 소공동에 마련한 간담회 자리였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천 대표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목소리는 긴장과 감동으로 가늘게 떨렸다.“어렵게 싸워 온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첫마디를 떼기 무섭게 눈물을 쏟았다.‘대모’의 눈에 눈물이 맺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간담회장은 곧 울음바다가 됐다. 한 여성 유가족은 천 대표를 끌어안고 한참을 통곡했다.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어머니들 사이에 언어의 장벽은 문제될 게 없었다. 천 대표는 1995년 군에 간 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정치인과 언론사, 군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던 시절의 경험을 술회했다. 미인가 단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국방장관의 외부 행사마다 쫓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하다 ‘미친 여자’ 취급을 받으며 끌려나간 얘기를 풀어놓을 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천 대표는 타이완에서 ‘황마마’(황씨 성을 가진 아이의 엄마라는 뜻)로 불린다. 군에 간 아들의 죽음을 겪은 뒤 평범한 40대 주부에서 비타협적인 군 인권활동가로 거듭났다. 희생자 유가족을 모아 단체를 만들고 신병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군인인권카드’를 만들어 입대 장병들에게 배포했다. 군 사망사건의 진실 규명을 꾸준히 촉구하는 한편 군인 보험제 도입을 공론화해 1998년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보험 시행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때 그를 골치 아픈 ‘악성 민원인’쯤으로 여기던 타이완 국방부도 천 대표를 국방정책 입안·집행기구인 ‘관병권익보장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에 이르렀다. 천 대표는 “유가족 단체가 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한 이익단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군 인권 개선을 위한 감시·견제 기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하나투어, ‘캄 참사’ 위로금 1인당 3000만원 제시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고국 품으로 돌아온 3일째인 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합동분향소와 희생자 개인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별로 마련된 개인 빈소에는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흐느낌이 계속됐다. 고 조종옥 KBS기자 가족 4명은 예정대로 4일 KBS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며, 하나투어 직원 가족인 고 이충원씨 가족 4명도 같은 날 발인하기로 했다. 전날보다 다소 안정을 찾은 유가족 대표들은 이날 오후 하나투어 및 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 측과 장례 일정 및 위로금에 대해 논의했다. 희생자들이 이용했던 여행사인 하나투어 측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서 유가족 측에 1인당 위로금 3000만원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000만원 외에도 내년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위령제 비용과 고 조종옥 KBS기자의 혼자 남은 쌍둥이 막내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고기 항공사인 PMT에어와 유족 간의 장례비 협상에서는 PMT에어 측이 2억 5000여만원의 장례비 전액을 선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PMT에어 한국 판매 대리점 관계자는 보상금 문제에 대해 “지금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PMT에어 본사에서 실무자가 도착해야 보상액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주쯤 구체적인 보상액이 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하나투어,PMT에어 측은 3일 오후 위로금 등의 문제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캄보디아 사고’ 수습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

    ‘캄보디아 사고’ 수습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

    “따르릉, 따르릉∼” 지난 6월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오갑렬(53) 재외동포영사대사 집무실의 전화기가 급하게 울려댔다. 수화기 건너편에서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여행객 13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다. 현장에 가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또 사고’ 그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골든로즈호침몰 등 부임 두달 4번째 사고 그가 지난 4월 해외 동포와 해외 여행객 등이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지 대사와 함께 상황 대처 업무 등을 관장하는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맡은 지 두 달만에 벌써 4번째 접하는 안타까운 사고다. 지난 5월3일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피랍됐고, 같은 달 12일에는 동중국해에서 골든로즈호가 중국 진생호와 충돌해 침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7명이 실종, 사망했다. 사흘 뒤에는 소말리아에서 한국어선 2척이 피랍됐다. 나이지리아 피랍 당시에는 출장길에 오르려다 해결됐다는 소식에 짐을 풀었지만 골든로즈호 사건 때는 정부 신속대책반장으로 중국에 달려가 사건해결에 힘을 쏟았다. 1978년 12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외교관 생활 시작부터 안타까운 사건들과 유난히 ‘인연’이 많았다.81년 주 버마(현재 미얀마) 대사관에 2등 서기관으로 처음 부임했는데 83년 10월9일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사건 현장과 5분 거리에 대사관이 있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과 스웨덴, 호주 등지의 1등 서기관과 참사관, 총영사관 등을 지낸 뒤 2002년 7월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 재외국민담당 심의관 자리를 맡았다.2004년 6월에는 고 김선일씨가 이슬람 과격단체에 피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라크에 급히 달려갔지만 결국 김씨가 피살되는 안타까운 현장을 지켜봐야 했다. ●“유족 위로 가장 힘들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달 26일 캄보디아 현지로 달려가 갑작스런 비보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시신 확인 작업 등을 무리없이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30년의 외교관 생활동안 이번 참사처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을 맺었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하늘나라서 행복하길…”

    “하늘나라서 행복하길…”

    “하늘나라에서 부디 행복하길….” 낯선 이국땅에서 안타깝게 숨진 캄보디아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은 1일 유가족들의 오열과 조문객들의 애도 속에 ‘눈물 바다’를 이뤘다. 전날 마련된 빈소에는 이날도 100여명의 친지와 친구, 정·관계 인사 등 조문객이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선생님, 왜 여기에 계세요” 빈소에서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힘없이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빈소가 차려진 지난 30일에 비해 차분해진 분위기였지만 무거운 침묵 속에 간간이 오열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고 황미혜씨가 교회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던 어린이 20여명이 빈소에 들러 헌화하며 “선생님∼”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 어린이는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흐느꼈다. 고 박진완씨의 동생 준완(35)씨는 “희생자들의 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냐.”면서 “시간이 흐르면 곧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이런 참사가 다시는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이해찬 전 총리는 “어린 사람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여행객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2시쯤 회의를 열고 발인 날짜 등을 논의했다. 고 조종옥 KBS기자의 장례는 오는 4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 KBS본사에서 회사장으로 치른다. 유가족들은 하나투어 관계자, 사고 항공사인 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 관계자들과 장례비용 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전 PMT에어 측은 1000만원의 장례비를 보상하기로 결정했으나 유족들은 이에 거칠게 항의했다. 박씨는 “유족들은 장례 비용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1000만원으로 통보했다.”고 분개했다. ●보상금 난항 겪을 듯 일부에서는 보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 보상 문제를 직접 논의해야 할 PMT에어 본사 측에서는 한국으로 실무자도 보내지 않은 상태다. 또 PMT에어가 생긴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영세한 신생 항공사여서 유가족들이 우려하고 있다.PMT에어 한국 총판매대리점 김주영 영업부장은 “PMT에어가 지금 캄보디아 정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 본사 관계자는 다음 주쯤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유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보상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유족과 하나투어,PMT에어 관계자는 2일 오후 1시쯤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 회의에서 하나투어 측은 유족에 도의적 차원의 보상금을 책정,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국 하늘도 온종일 울었다

    이국 하늘도 온종일 울었다

    |프놈펜(캄보디아) 이재훈특파원| 한국인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캄보디아 하늘도 이날만은 함께 울었다.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인 29일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프놈펜 칼멧병원에는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6∼8월 우기에도 보통 2∼3시간 폭우가 내린 뒤 뚝 그치는 빗줄기가 이날만은 하루 종일 그칠 줄 몰랐다. 유가족들은 오전 9시30분쯤(이하 현지시각)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넋을 잃고 진도 빠진 듯 별다른 말을 잇지 못하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흐느끼기만 했다. 고 조종옥 KBS 기자의 어머니 박정숙씨는 손수건으로 조종옥-윤현숙 부부 등 4개의 영정을 고이 닦으며 “왜 여기 왔니, 왜 왔어.”라는 말만 하염없이 되풀이했다. 캄보디아 한인회 등 교민들은 합동분향소에 나와 유가족들을 물심양면으로 위로했다. 한인식당에서는 분향소에서 쓸 음식을 제공했고, 현지 한국 기업들은 차량 등을 제공해 간접적으로 도왔다. 일부 한인식당에선 캄보디아 현지 종업원까지 검은 리본을 달아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한 한국인들만 1000여명에 이르러 캄보디아 전체 교민 숫자의 3분의1에 달했다. 캄보디아 한인 부녀회 조덕순(59) 회장은 “원래 캄보디아에 사는 한국인들은 궂은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똘똘 뭉쳐 나섰다.”면서 “한인회비로 합동분향소 제사음식들을 마련하는 데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밤에는 현지에서 북한정부가 직영하는 평양랭면관 하대식 지배인이 직원들과 함께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리본이 달린 조화를 들고 와 조문을 해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다. 유가족들은 오후 9시쯤 회한의 캄보디아 땅에서 마지막으로 추모제를 가진 뒤 13명의 주검과 함께 무거운 발걸음으로 칼멧병원을 떠나 프놈펜 포첸통 공항으로 이동했다. 30일 0시35분쯤 대한항공 특별기 KE690편을 통해 캄보디아 땅을 떠나 고국 땅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별기는 30일 오전 8시쯤(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시신은 곧바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안치된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오낙영 참사관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유가족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씩 적은 친필 조문 서한을 보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nomad@seoul.co.kr
  • 애끊는 母情 애틋한 父情

    |프놈펜(캄보디아) 이재훈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 “내 새끼 불쌍해서 어떡하나…, 얼마나 무서웠을까….” 27일 오후 1시40분(이하 현지시간)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프놈펜의 칼멧병원을 찾은 19명의 유가족들은 가족의 영정사진을 부여잡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시신 신원 확인이 지연된 데다 크메르-소비에트프렌드십 병원에서 냉동시설이 갖춰진 칼멧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에야 분향소를 찾았다.●“엄마도 데려가야지…” 영정 앞 통곡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분향소 내부에는 사망자 13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었다. 고 이명옥씨의 어머니 서만숙씨는 “내 새끼 불쌍해서 어떻게 사나. 얼마나 산 속에서 무서웠을까.”라면서 “엄마가 대신 가야지. 네가 왜 가냐. 얼마나 착했는데….”라고 울먹이다 쓰러졌다. 고 조종옥(KBS 기자)씨의 어머니인 박정숙씨도 “아이고∼ 종옥아, 왜 휴가를 여기로 왔어. 어쩌다 여기까지 왔어.”라며 목놓아 울었다. 아들과 며느리, 금쪽 같은 두 손자를 모두 잃은 박씨는 조종옥·윤현숙 부부 등 4개의 영정을 끌어안고 이름을 외쳐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고 황미혜씨의 동생인 황재욱씨도 할 말을 잊은 듯 “누나∼”만을 외치며 오열했다. 오후 2시쯤부터 신현석·오갑렬 대사와 님반다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통콘 관광부장관 등 캄보디아측 관계자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잠시 뒤 육경건 이사 등 하나투어 직원들이 분향하려 하자 일부 유가족들이 “하지마. 니네가 죽였잖아.”라며 제지하는 소동을 빚었지만 다른 유족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분향을 마쳤다. 유족 대표들은 분향소 뒤편에 마련된 시신 안치소에서 희생자들을 확인했다. 안치소는 화물용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들었으며, 드라이아이스 400㎏을 넣어 시신을 냉동보존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두 팔로 아기를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한쪽 팔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 덕분에 아기 시신이 온전하게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락사고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시체 수습 작업에 참여했던 현지 교민 문치현(57·용역회사 직원)씨는 “조종석 바로 뒤를 파보니 아이의 발이 보였고 어른 허벅지가 나왔다.”면서 “조종옥씨가 두 팔로 아들 윤민(1)이를 꼭 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씨는 “그 팔을 펴고 아기 시신을 꺼내는 데 애를 먹은 걸 보면 조씨가 끝까지 아이를 부둥켜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문씨는 교민 의료진과 함께 보코르산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시체를 수습한 뒤 이날 칼멧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신의 염까지 맡았다. 24년 전 캄보디아에 이민 온 문씨는 1997년 9월3일 프놈펜 포첸통 공항에서 베트남 항공기가 떨어져 한국인 21명이 숨졌을 때에도 현장으로 뛰어갔다.“당시엔 불이 나서 시체 수습 작업이 너무 참혹했다.”면서 “거의 10년 만에 이런 사고가 또 나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이 당한 일이다 보니 어떤 계기랄 것도 없이 바로 뛰어갔다.”고 털어놓았다.●“항로이탈해 육안식별 비행하다 사고” 사고 원인은 추락 여객기의 조종사가 정기항로를 벗어나 육안식별비행을 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항공당국은 이날 정확한 추락 원인을 찾기 위한 블랙박스 판독작업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리는 이날 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사고기의 조종사가 비록 관제탑의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정기 항로를 벗어나 육안으로 지형을 식별하면서 우회 비행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리는 “바다에서 보코르산 정상 쪽으로 비스듬히 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항공기가 산에 충돌할 위험을 느껴 조종사들이 자주 산 정상 북쪽으로 항로를 이동한다.”면서 “사고 당일 악천후로 계기비행을 하지 않고 육안식별 비행을 한 것이 확실해 보이며 사고 원인은 악천후와 조종사 과실을 반반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현석 주 캄보디아대사에 따르면 조종사와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 사이에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 4차례의 교신이 있었다.‘고도를 2000피트(600m) 정도로 낮추도록 해달라.’는 기장의 거듭된 요청에 관제탑은 ‘산악지방이라 허가할 수 없다. 고도를 내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제탑 지시 무시한 조종사 이해 못해”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관계자는 “조종사가 임의로 고도를 강하하거나 자신이 잘 안다고 우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항 활주로 앞 50㎞ 지점에 해발 1080m의 보코르산이 있었는데도 관제탑에서 ‘당장 고도를 높여라.’라고 하지 않고 ‘너무 고도가 낮지 않나.’란 식으로 얘기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의문점은 목적지까지 50㎞가 남은 지점에서 조종사가 굳이 2000피트로 고도를 낮추려고 했던 점이다.AN-24기와 같은 소형 민간항공기의 경우 활주로를 20㎞ 남겨 놓고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파이널 어프로치(최종접근단계)’에 돌입한다.그 이전에는 고도를 낮출 이유가 없고 악천후로 위험이 다분한데도 기장은 4차례나 고도를 강하하도록 요청했고, 결국 관제탑의 제지를 무시한 채 고도를 낮췄다. 지난 27일 추락 현장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의 조종석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판독하는 데 6개월∼1년이 걸린다.그러나 기장과 부기장간의 대화, 기장과 관제탑 간의 교신이 담겨 있어 원인 분석의 실마리를 제공할 CVR의 데이터를 출력하는 데는 1주일이면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nomad@seoul.co.kr
  • “고도 너무 낮다” 관제탑 경고

    “고도 너무 낮다” 관제탑 경고

    |프놈펜(캄보디아) 이재훈특파원|“현재 고도 2000피트(610m)로 날고 있다. 원래 4000피트(1220m)로 날아야 하는 지점인데 2000피트다.”(PMT에어 조종사) “너무 고도가 낮지 않나?”(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 “내가 이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PMT에어 조종사)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보코르산에 추락한 PMT에어(캄보디아 민영항공)는 지난 25일 오전 10시52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52분) 이같은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오전 10시13분 시엠레압 공항을 출발한 지 39분 만이었고, 시아누크빌 공항 착륙 5분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사고기 고도 600m 불과… 최소 1200m 고도 유지했어야 이번 사고 원인은 폭우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악천후 속에서 여객기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갑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에 따르면 시아누크빌 공항의 관제탑은 착륙을 준비 중인 사고 여객기에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공항 진입항로 앞 50여㎞ 지점에 해발 1080m의 보코르산 국립공원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가로놓여 있는데 당시 사고기의 고도는 600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제탑은 보코르산의 높이를 감안할 때 최소 1200m의 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색팀은 보코르산을 넘기 위해 사고기가 고도를 높이는 도중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발생 직후부터 보코르산 동쪽 경사면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벌였다. ●보코르산 중턱에 추락 당시 보코르산에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오낙영 참사관은 “사고 당시 시간대에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하루에도 날씨가 변덕을 자주 일으키는 지역인데 당시 프놈펜에도 비가 왔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관제탑으로부터 ‘여객기가 실종돼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 이후 계속 장대비가 퍼부어 수색을 못하고 있다가 오후 4시쯤 헬기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2시간 뒤인 오후 6시에 다시 장대비가 쏟아져 수색을 중단했다. 평소에는 30분∼1시간가량 내리던 비도 이례적으로 5∼6시간 쏟아졌다는 것이다. 여객기 동체와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22명의 시신은 추락 44시간 만인 27일 오전 7시15분쯤 보코르산 중턱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유가족들은 시신 확인 작업을 끝낸 뒤 이날 밤늦게 병원 내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요구했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메콩강가에서 위령제를 지냈다. 시신은 29일 밤 11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프놈펜을 출발해 30일 아침 6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장례일정과 빈소 마련 등은 시신을 국내로 운구한 뒤 유족들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nomad@seoul.co.kr
  • 기적은 없었다

    기적은 없었다

    |프놈펜(캄보디아) 이재훈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낱 같은 기대를 품었던 유가족들은 27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시신들이 프놈펜 ‘크메르소비에트 프렌드십 병원(구 러시아병원)’으로 운구되자 넋을 잃고 말았다. 유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듯 허공을 응시하다 끝내 오열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시신 프놈펜병원으로 운구 사흘째 계속된 수색작업 끝에 종잇장처럼 찢겨진 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의 AN-24기가 보코르산 비탈에서 수색대원에게 발견된 것은 이날 아침 7시15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15분). 프놈펜에서 167㎞, 목적지인 시아누크빌공항에서 50㎞ 떨어진 밀림 한가운데에 흉칙한 모습을 드러낸 기체 내부에는 밖으로 튕겨져 나간 1명을 제외하고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비롯한 22명이 숨져 있었다. 당초 여객기에는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단에 누락된 캄보디아인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교민이 전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52분쯤 추락한 지 44시간여 만이었다. ●시신은 고스란히 기체안에 남아 보코르산(해발 1080m)의 해발 600∼700m 지점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가 동강나지는 않았지만 온전한 형체를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짓이겨져 사고 당시 희생자들의 절규를 짐작하게 했다. 시신 수습에 나선 캄보디아 군병력과 한국 의료진 등도 참혹한 광경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캄보디아군 헬기 조종사 혼로타(54)는 “기체가 산산조각나지는 않았지만 불시착한 상태로 널브러져 있었고 시신들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고스란히 기체 안에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울창한 원시 밀림에 추락한 AN-24기의 동체 앞부분은 하늘로 머리를 치켜든 모습이었고 나머지 부분도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군데군데 찢기고 휘어지고 유린당한 채 발견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비행기 안에서 발견됐다. 다른 비행기 추락사고에 비해 비교적 온전히 보존돼 있었다. 하지만 무덥고 습한 날씨로 심하게 부패돼 악취가 진동했고, 이 때문에 현장에 투입된 요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신 수습에 나서야 했다. 구조대원들은 시신 한구 한구를 조심스럽게 수습한 뒤 연두색 커버로 씌운 뒤 흰색 끈으로 묶어서 옮겼다. 캄보디아 당국은 헬리콥터를 사고현장에서 약 100m와 300m 떨어진 두 지점에 착륙시킨 뒤 도보로 현장에 접근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오후 3시15분쯤부터 헬리콥터를 이용해 프놈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끝내…” 넋잃은 유가족 전날 밤늦게 캄보디아에 도착, 프놈펜의 캄보디아나 호텔에서 묵은 유가족들은 이날 아침 7시쯤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로 프놈펜에서 148㎞ 떨어진 캄포트시로 향했다. 하지만 캄포트시에 도착하기 전 실종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들은 오열했고, 일부는 넋이 나간 듯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버스는 시신이 옮겨지는 프놈펜의 병원으로 급히 되돌아갔다. 일부 유가족들은 “날씨가 좋아 조금만 빨리 수색이 이뤄졌다면 생존자가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실종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캄보디아도 충격에 빠졌다. 훈센 총리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캄포트시의 캄포트스타디움에는 군용과 민간 헬기 8대가 사고 현장을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현장에 다녀온 훈센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최종 확인했다. 한편 김봉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이날 “제일 중요한 것이 한국으로 시신을 이송하는 문제인데 정기 운항 항공편의 크기가 작아 특별기로 운송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이틀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가족들의 동의 하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mad@seoul.co.kr
  • 조종사 과실 여부 보상액 달라져

    조종사 과실 여부 보상액 달라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국인 13명이 사망함에 따라 향후 보상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자들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 보험금과 사고기 항공사인 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 보험금 등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에 탑승한 13명 중 가이드 박진완씨와 조윤민군을 제외한 11명은 최대 1억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아메리칸해상화재보험(ACE보험)의 여행자 보험에 단체로 가입했다. 박씨는 가이드라 여행자 보험에 들 수 없었고, 조군은 돌이 지나지 않은 갓난아이라 보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유가족들은 시신 운구 작업이 끝남과 동시에 PMT에어와 적절한 보상 액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락사고가 조종사 과실일 가능성이 높아 PMT에어에서 상당 액수를 배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제 항공사고에서 선진국이 아닌 국가의 경우 통상 보상액수가 적고 PMT에어가 영세하기 때문에 보상액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또 이번 사고에 여행패키지를 제공한 하나투어 측은 일단 유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도의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당한 항공기 사고에 대해 한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외국 항공사측이 사고 발생 위험을 예견하고도 무모하게 운항한 점을 입증할 경우 피해액을 모두 배상해야 한다는 게 기존 법원 판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타까운 순직…주먹 휘두른 상관

    ■ 안타까운 경찰관 지난 한달 동안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관 4명이 잇따라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후폭풍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동료들의 비보가 이어지자 경찰의 사기는 더욱 땅에 떨어졌다. 10일 서울경찰청 경무과 후생반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서울청 경무과에 근무하던 이모(39) 경정이 위암으로 숨졌다. 지난달 15일에는 K경찰서 경비·교통과 허모(35) 경장,22일에는 S경찰서 수사과 김모(41) 경사가 나란히 직장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모두가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30∼40대 초반의 경찰관들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Y경찰서 백모(57) 경감이 정년 퇴직(6월30일)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뇌출혈로 숨져 동료들과 유가족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서울청은 내부 규정에 따라 경찰관들과 일반직, 기능직 공무원 등 2만 4800명의 급여에서 각각 5000원씩을 공제해 1인당 1억 2400만원의 ‘공동부조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순직한 동료들처럼 대부분의 경찰들은 경찰을 천직으로 여기며 묵묵히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한다.”면서 “최근 김승연 회장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한꺼번에 매도당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직 경찰관 수는 한달 평균 1명 정도였지만 5월에 4명이 각종 지병으로 순직했다.”면서 “장례를 치른 뒤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순직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먹 휘두른 상관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 논란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수사팀에 대한 인책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사이버경찰청 직원 전용 자유발언대가 상급자의 폭행을 고발하는 글로 또다시 들끓고 있다. 이면에는 상급자에게는 관대하고 하급자에게는 엄한 감찰에 대한 불만이 오롯이 녹아 있다. 그동안 숨죽여 왔던 하위직 경찰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경찰 내부 전산망에 “지난 4월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차단근무 동원 당시 서울 K경찰서장이, 버스에서 내리는 직원 2명이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얼굴 등을 폭행했다. 감찰에서도 이 사실을 묵인했다.”는 글이 올랐다. 당시 서울청 감찰계에서는 서장이 폭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서장이 당사자들에게 충분히 사과를 하고 마무리한 사안인데 다른 경찰서 직원들이 이를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원칙도 없는 감찰,XXX 같은 감찰’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서울 S경찰서 A경사가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서장을 찾아갔다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관례적으로 넘어갔던 경미한 수준의 (상급자) 폭행에 대해 하위직 경찰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보복폭행 수사 감찰과 관련, 감찰이 하위직에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고위직에는 관대하다는 인식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 [Seoul In] 국가유공자·가족에 위문품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6월 호국의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8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웨딩문화원에서 보훈단체회원 대표 130명을 초청한 국가유공자 위로간담회를 열어 오찬, 표창, 위문품 전달 등을 한다.6일 현충일에는 국립묘지 참배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7일 진관외동 진관사에서는 호국기원 대법회를 열고 추모제와 함께 보훈단체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산공보과 35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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