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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2014년 갑오년 추석을 보내고/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2014년 갑오년 추석을 보내고/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적어도 수십만년 전부터 이 땅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아직 밝혀내지 못한 장구한 역사를 안고 우리는 태어났고,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다. 지금껏 발견된 문자기록을 기준으로 선사와 역사를 구분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인류가 문자를 사용한 역사는 그 이전에 인류가 밟아온 유구한 역사에서 나왔고 인류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땅·사람을 하나로 보고 모두 존귀하게 여겼다. 단군신화에 그런 우주관과 가치관, 역사와 삶의 원형이 함축적으로 전해온다. “옛날에 환인의 서자 환웅이 계셔 천하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 사람을 다스리게 했다.”(삼국유사) 이렇듯 하느님인 환인과 환웅은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는 데 뜻이 있었다. 하늘과 땅이 만나 단군왕검을 낳았고, 셋은 일체가 되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세종실록에 “태고의 맨 처음에 혼돈이 개벽하게 되어, 먼저 하늘이 생기고 뒤에 땅이 생겼으며, 이미 천지가 있게 된 뒤에는 기가 화하여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뒤로 사람이 생겨나서 모두 형상을 서로 잇게 되었으니”하는 상소문이 실려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모두 하나의 이기(理氣)이다. 사람이 곧 하늘 덩이요, 하늘은 만물의 정기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하늘이요, 하늘이 곧 사람이니 사람 밖에 하늘이 없고 하늘 밖에 사람이 없다.” “사람이 오거든 한울님이 온다 하라.” 이 같은 동학사상은 한민족의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나왔다. 동학은 하늘과 사람을 하나로 봤지만, 세상에서 인간만이 존귀하다고 보지도 않았다. 동학은 우주 만상이 모두 하나요, 함께 존귀하기에 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도 귀하게 봤다. 갑오년인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1919년 3월 민중혁명으로 이어졌다. 당시 세계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나라가 제국주의의 식민지였지만, 전국적인 유혈혁명이 일어난 예는 3월 민중혁명이 유일하다. 1941년 6월, 당시 일본의 법무대신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조선인이다. 조선인은 겉으로는 복종하고 있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저항하고 있다.” 한국인의 강한 공동체정신과 연대의식, 깊은 영성과 평등의식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한 어느 일본인 기자가 한 언론에서 한 말이다. “대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합동분향소에 모여든 추모객들이 마치 제 자식을 잃은 것처럼 슬퍼하는 모습은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추석(秋夕), 가을 저녁. 추석은 한가위로 불리듯이 달이 한가운데 크게 떠있는 좋은 날이다. 우리 민족은 달이 유난히 밝은 가을밤에 수확의 결실을 베푼 하늘과 땅, 그리고 조상에게 감사를 바쳤다. 어둠을 밝히는 고마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술과 음식, 노래와 춤으로 신명나게 축제를 즐겼다. 이는 자연과 남녀노소가 혼연일체가 돼 새롭게 거듭나는 의식이기도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에 추석의 정취가 담겨 있다. 가을은 봄·여름에 흘린 땀의 결실을 얻고 겨울을 준비하는 때다. 저녁도 하루를 갈무리하고 내일로 이어지는 시간이다. 가을과 저녁을 잘 보내야 동토(凍土)에서 생명의 싹이 트고 짙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빛을 맞게 된다. 2014년 추석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달을 보며 무엇을 떠올렸을까. 그들에게 아직 추석은 오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물에 잠겨갈 때 엄마 아빠를 얼마나 찾았겠습니까. 언젠가 아이들한테 가면, 할 말이 있어야 하잖아요”라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가치를 물을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답다. 고귀한 생명의 죽음을 공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1894년 갑오년에도 저기에 있었던 달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사람 밖에 하늘이 없고, 하늘 밖에 사람이 없다.”
  • ‘15일 15시’ 국회의장단 세월호법 처리시한 통보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정기국회 파행이 계속되자 국회의장단이 직접 사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부의장과 3자 회동을 하고 여야 지도부에 “국회 파행의 주범인 세월호법을 이번 주말까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오는 15일 오후 3시 양당 지도부와 의장단이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때까지 타결하지 못한다면 여야 지도부의 정치력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의장단이 개입해 매듭짓겠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셈이다. 아울러 의장단은 12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연석회의도 열기로 했다.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 가운데 세월호법 이외에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들을 점검한 뒤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의장단이 여야 지도부를 압박하자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 30분여 동안 만나 세월호법 타결을 논의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2차 합의문을 전제로 야당과 유가족들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했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 내일(12일)이나 주말에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근 새정치연합 대변인도 이 원내대표와 똑같은 내용으로 회동 결과를 브리핑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2차 합의문이 언급됨에 따라 세월호법 막판 협상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 구성과 관련해 여당 몫 2명 추천 시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이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2차 합의문은 아직 살아 있다”면서 “야당은 이를 보류했고, 유가족은 진상조사위에 기소권·수사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일반인 유가족은 2차 합의문에 찬성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 상황을 정리했다. 새정치연합도 일단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2차 합의문에 대한 내부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차 합의문에 반대하며 협상을 무산시켰던 야당 내 강경 세력과 유가족이 반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결국 야당 내부 논의 이후 주말쯤 이뤄질 여야 원내대표 간 최종 담판에 15일 본회의 개최를 비롯한 정기국회 정상화 여부가 달린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월호특별법이 ‘자력구제’라니… 새누리 이완구 원내대표가 왜곡”

    “세월호특별법이 ‘자력구제’라니… 새누리 이완구 원내대표가 왜곡”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은 11일 “새누리당이 추석이 끝난 오늘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았다”면서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앞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진행 중인 농성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유가족의 요구를 ‘자력구제’라고 지칭한 것은 정말 어이가 없다”면서 “특별위원회는 법에 의해 구성되는 공적 기관임을 잘 아는 여당 원내대표가 자력구제 운운하는 것은 의도된 왜곡”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피해자가 가해자를 재판으로 재단하는 자력구제 금지라고 하는 형사법의 원칙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추석 민심이 세월호 문제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별법 제정으로 문제를 제대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70%에 이르는 국민이 유족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이 느끼는 추석 민심은 국회의원이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정기국회 정상화 등 정치권의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국회 앞 농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농성은 이어가면서 국회 앞 농성 인원을 늘리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등 제대로 된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종면 칼럼] 누가 세월호 면죄부를 주었는가

    [김종면 칼럼] 누가 세월호 면죄부를 주었는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아무리 달콤한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힘도 극점을 지나면 차츰 떨어지게 마련이다. 광장의 정치도 마찬가지다. 멈출 때 멈추지 않으면 효용 체감은 물론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우리는 세월호 장외투쟁에서 똑똑히 봤다. 하지만 제도정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한 거리정치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 현대민주주의는 곧 대의민주주의다. 국민이 선출한 대표를 통해 정치적 결정 권한을 대신하도록 하는 방식, 그 근간은 의회다. 그런데 우리 국회, 그러니까 ‘국민대표자회의’의 대표들은 과연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가. 국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개월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대의민주주의의 광장에서 폭력이 잦아든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판이다. 여야는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놓고 여전히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추석 민심 해석도 아전인수다. 여당은 “국민의 명령은 세월호 공방을 중단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라는 세 가지”라며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를 강조한다. 야당은 “지난 7∼8월 국민적 요구인 세월호특별법의 통과가 무엇보다 우선시됐지만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정부·여당을 겨냥한다. 언제까지 평행선을 달릴 것인가. 방향을 틀 줄 모르고 떼지어 앞으로만 내달리다 호수에 빠져 죽는 레밍의 질주 같다. 세월호 참사 다섯 달째다. 정쟁을 멈추고 4·16 ‘안전국치일’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너나없이 ‘대한민국, 이대론 안 된다’며 세월호 이후 완전히 다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오리무중이다. 이러다가 진실이 영원히 묻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세월호 비리를 눈감아준 관피아 적폐 청산도 정피아 낙하산이 기승을 부리며 빛을 잃어가고 있다. ‘코미디 인사의 절정’이란 비아냥까지 들으며 감행한 한국관광공사 ‘낙감’(낙하산 감사) 인사는 한마디로 변명무로(辨明無路)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자진해서 책임지는 장관 하나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다. 과거 벼슬살이를 하는 선비들이 제 허물을 스스로 밝히는 자인소(自引疏)를 내고 몸을 숨긴 것은 본인에게 꼭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은 전통시대나 지금이나 공직생활의 제1 덕목이다. 세월호 사태 주무장관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속내가 궁금하다. 그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져야 할 책임에 따라 합당한 처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진도 팽목항에 넉 달 넘게 머물다 복귀했으면 어느 정도 사고 수습이 돼 가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더 이상 자리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다. 사고 현장에서 애쓴 점을 인정한다 해도 그것이 세월호 면책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주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낼 수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것이다. 이 장관은 최소한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한 방관자적 입장에 머문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인 장석주는 “그대 아직 누군가 잊지 못해 부치지 못한 편지 위에 눈물 떨구고 있다면 그대 인생엔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썼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절실한 것은 눈물 속에 피는 희망이 아니다. 그리운 얼굴을 잊지 못하는 만큼 미워하는 이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에 차오르는 분노를 삭이고 미운 자를 진정으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줘야 한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기 바란다. 국민의 세월호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일단 진상조사위원회에 실질적인 특검 추천권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접점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세월호특별법을 빨리 매듭짓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것이 바른길이다.
  •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사건, 국가는 왜 책임지지 않는가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사건, 국가는 왜 책임지지 않는가

    세월호 참사 5개월, 여전히 법과 대다수 언론의 시선은 유병언과 그의 공범에 쏠려 있다. 이번엔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씨가 미국에서 붙잡혔다. 연휴 기간 내내 두 손을 결박당한 김씨의 뒷모습이 보도됐다. 유병언의 사망에 아들 구속, 금고지기 체포까지, 참사 책임자들은 온전히 단죄되고 있는 것일까. 유병언이 신문의 1면에 등장한 건 참사 1주일을 전후해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부와 대다수 언론은 유병언의 비리와 재산을 추적하고 조명하는 데 주력했다. 비리의 잘못을 묻고 은닉재산을 찾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밝혀야 할 진실의 전부는 아니다. 떠들썩한 유병언의 그림자 뒤에서 은폐되고 간과되고 있는 실체, 그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수많은 목숨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는데도 엉터리 수색과 부실한 대처로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점에서 국가와 정부는 참사의 명백하고 주된 책임자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교통사고·보상 프레임을 부각하고 유병언이 참사 원인의 전부인 양 상징조작을 거듭하며 국가와 정부는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다. 헌법 34조 6항도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세월호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인 임무를 저버린 국가가 오히려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유가족의 목소리와 국민의 기본권을 차벽과 집시법으로 둘러싸며 틀어막고 있다. 세월호 피로감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단식과 농성으로 내몬다. 오만하고 자의적이다. 수학여행의 설렘으로 신발을 새로 마련한 학생, 손때 묻은 지폐 몇 장을 아이 용돈으로 꼭 쥐고 있던 어머니, 숱한 이웃들에게서 희망과 내일을 앗아간 죄로부터 국가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소설가 박민규는 팟캐스트 문학동네를 통해 회자하는 ‘눈먼 자들의 국가’라는 글에서 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사고의 책임은 유병언에게서 찾아야 하지만 사건의 책임은 국가에 따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소설가의 지적대로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고 ‘유가족들을 구조할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을지 모른다.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를 갈망하는 많은 시민이 진상 규명이라는 하나의 바람으로 소리 내고 행동하고 있다. 바람이 현실이 되려면 장막 뒤의 국가를 불러내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실종시킨 국가와 정부에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낱낱이 물어야 한다.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명절인데… 그동안 함께 버틴 유가족들 더 가족같이 느껴져”

    “명절인데… 그동안 함께 버틴 유가족들 더 가족같이 느껴져”

    추석 이튿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추석 연휴라지만 19일째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겐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농성을 이어 가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간간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친척 등이 방문했을 뿐이다. 유가족 10여명은 이날도 주민센터 입구 옆 40㎡ 남짓한 공간을 지켰다. 경찰버스 2대도 여전히 버티고 있었다. 노란색 플라스틱 바리케이드에는 ‘이 선을 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오영석군의 어머니는 “어제 안산 하늘공원에서 우리 영석이를 만나고 왔다. 명절인데 친척보다 그동안 함께 버텨 온 유가족들이 더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힘없이 웃었다. 그는 전날 안산 합동분향소에 아들이 좋아했던 음식들을 놓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농성하는 유가족들이 없었다면 방에 틀어박혀 영석이 영정사진을 부둥켜안고 울었을 텐데 차라리 이곳에 나와 있는 게 낫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단원고 2학년 고 김주희양의 아버지는 “어른들 욕심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묻혀 가고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우리 아이를 위해, 또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단식 농성 천막이 세워져 있는 광화문광장은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이 인근 고궁과 서촌, 청계천 등을 찾으면서 평일보다 더 붐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식 농성 천막과 동조 단식하는 이들을 향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추석인 8일 유가족 300여명은 안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희생된 학생들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려놓고 ‘합동 기림상’을 차려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10명의 실종자 가족을 배려해 합동 차례를 지내지 않고 행사 직후 광화문광장에 모여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휴 내내 성난 민심 “국회 해체… 세비 내놔라”

    추석 연휴 기간 지역구에 내려간 여야 의원들은 어느 해보다 매서운 민심을 체감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개월이 됐음에도 ‘세월호특별법’ 문제의 해결은 요원한 상태인 데다 19대 국회 후반기 개원 뒤 법안 처리 0건이란 불량 성적이 국민의 회초리를 부른 요인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직전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킨 것도 국민을 짜증나게 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역대 어느 때보다 국회가 많은 비판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국회를 해체하라’, ‘19대 국회의원들을 모두 떨어뜨려야 한다’, ‘국회의원들 세비 받지 말아라’ 등의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을의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시장 상인들이 ‘국회를 열지도 못하고 뭐하는 것이냐’고 질책했다”면서 “여야가 세월호 정국을 벗어나 싸우지 말고 일 좀 하라는 게 공통된 민심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의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도 “2주 전만 해도 지역민 다수가 야당의 잘못을 지적했는데 이제는 여야 의원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면서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추석 민심을 놓고 새정치연합 내 ‘강경론자’와 ‘온건론자’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강경론자인 서울 금천의 이목희 의원은 “야당이 왜 이리 어리바리하냐. 싸우려면 확실하게 싸워라. 야당의 모습이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반면 온건론자인 전남 장흥·강진·영암의 황주홍 의원은 “강경 노선에 대해 70~80%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와 우리 지역 여론이 비슷했다”면서 “세월호특별법은 국회로 돌아가 여야가 협상해서 제정하되 장외투쟁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여야는 추석 민심이 악화된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도 했다. 대전 서구을의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송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 (추석)민심이 거셌다”면서 “7·30 재·보궐선거 전에 방탄국회가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선거를 이긴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 한마디로 끝내 버렸다”고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반면 강원 강릉의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데 언제까지 세월호에 발목 잡혀 있을 것이냐’는 등 대체로 야당과 유가족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하는 여론이 다수였다”며 야당을 겨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에 분노 “얼마나 천박한지…섬뜩하네”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에 분노 “얼마나 천박한지…섬뜩하네”

    김성준 일베 일침, 레이디제인도 분노 “얼마나 천박한지” “섬뜩하네” SBS 김성준 앵커와 가수 레이디제인이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7일 인터넷에서는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은 6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피자, 치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바로 옆에서 가진 행사였다. 이에 김성준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기분이 상했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는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레이디제인도 이날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고 썼다. 그러자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비난을 퍼부었다. 레이디제인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난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행사 비난 용기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행사 비난 소신발언 훌륭”,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비난 후련해”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SBS 김성준 앵커와 가수 레이디제인이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7일 인터넷에서는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은 6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피자, 치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바로 옆에서 가진 행사였다. 그러자 김성준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기분이 상했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는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레이디제인도 이날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고 썼다. 그러자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비난을 퍼부었다. 레이디제인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행사 비난 속 시원하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행사 비난 소신발언 훌륭”,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테러 안당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에 분노 표출하며...”얼마나 천박한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에 분노 표출하며...”얼마나 천박한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에 분노 표출하며...”얼마나 천박한지...” SBS 김성준 앵커와 가수 레이디제인이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7일 인터넷에서는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은 6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피자, 치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바로 옆에서 가진 행사였다. 그러자 김성준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기분이 상했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는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레이디제인도 이날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고 썼다. 그러자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비난을 퍼부었다. 레이디제인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난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행사 비난 용기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행사 비난 소신발언 훌륭”,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비난 후련해”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에 분노 표출했다가... SBS 김성준 앵커와 가수 레이디제인이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7일 인터넷에서는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은 6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피자, 치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바로 옆에서 가진 행사였다. 그러자 김성준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기분이 상했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는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레이디제인도 이날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고 썼다. 그러자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비난을 퍼부었다. 레이디제인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행사 비난 속 시원하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행사 비난 소신발언 훌륭”,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테러 안당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에 “천박하고 섬뜩하다” 일침 내용보니..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에 “천박하고 섬뜩하다” 일침 내용보니..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 ‘김성준’ ‘레이디제인’ 가수 레이디제인과 SBS 김성준 앵커가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6일 레이디 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또 SBS 김성준 앵커 역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며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몇몇 회원들이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이에 국민대책회의 측은 홈페이지에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합니다”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sns(‘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 ‘김성준’ ‘레이디제인’) 연예팀 mingk@seoul.co.kr
  • “특별법이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인데…”

    “특별법이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인데…”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은 특별법이었는데….” 5일 오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들로 북적이는 서울역과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유족들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민주노총 등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은 우리가 원한 선물이자 모든 국민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약속이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유족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와 특별법 요구가 경기활성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었다”고 비판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다른 사람들은 추석에 힘든 일 미뤄놓고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유족들은 가족을 만나 ‘잘 지내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조차 두렵다”면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이 자기 가족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유족과 국민을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추석 때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만으로 생명이 지켜지지는 않는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에 필요한 특별법 제정만이 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서울역광장 등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과정의 논란 등을 정리한 책자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50)씨는 “4월 16일 이후 우리에겐 휴일도 명절도 없다”면서 “아이가 희생당한 정확한 원인도 모르는데 어떻게 명절을 지낼 수 있겠느냐”고 외쳤다. 이날 추석 귀향 선전전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38개 도시 80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가족대책위는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보내는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월호특별법 퀴즈대회, 윷놀이, 시민발언대 등의 행사와 함께 매일 저녁 이은미, 강산에, 강허달림,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등 음악인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날로 15일째 농성 중인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 때에도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기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희생 학생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으로 ‘가족합동기림상’을 차리고 공동 헌화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화문 일베 집회 비판 봇물,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비판

    광화문 일베 집회 비판 봇물,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비판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에 대해 SBS 김성준 앵커와 레이디제인이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은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이 붙은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된 사진을 올렸다. 앞서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명목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한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대책회의 측에서 미리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일베 측 집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벌인 행사로 보인다. 이날 일부 일베 회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도 했다. 대책회의 측은 페이스북에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습니다.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분수대 옆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들의 입장문을 읽으며 피자, 콜라 등을 나눠먹는 20여명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라면서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 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레이디 제인도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잘했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일베 이해할 수가 없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세월호 유가족들 힘내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일베 조롱 집회에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광화문 일베 조롱 집회에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식사 퍼포먼스 논란에 대해 SBS 김성준 앵커가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일베 회원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을 향해 식사 퍼포먼스를 벌였다. 앞서 일베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 있는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각종 음식을 먹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만 참석했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계획하셨다죠? 시민들이 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행위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무엇이 여러분들을 그렇게 불신과 자기 이익에 대한 집착과 포용력 없는 마음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여러분들이 그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들을 말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요구는 바로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 있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레이디 제인도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김성준 앵커가 바른 말 했다”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정치적 표현은 존중한다. 다만 천박하게 여겨질 뿐”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제발 부끄러운 짓 좀 하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일베 조롱 퍼포먼스에 세월호 대책회의 착잡한 반응…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

    광화문 일베 조롱 퍼포먼스에 세월호 대책회의 착잡한 반응…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천박하다”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식사 퍼포먼스 논란에 대해 SBS 김성준 앵커가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일베 회원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을 향해 식사 퍼포먼스를 벌였다. 앞서 일베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 있는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각종 음식을 먹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만 참석했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계획하셨다죠? 시민들이 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행위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무엇이 여러분들을 그렇게 불신과 자기 이익에 대한 집착과 포용력 없는 마음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여러분들이 그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들을 말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요구는 바로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 있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김성준 앵커가 바른 말 했다”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정치적 표현은 존중한다. 다만 천박하게 여겨질 뿐”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제발 부끄러운 짓 좀 하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광화문 세월호 단식 조롱 퍼포먼스에 레이디 제인 “섬뜩하다” 비판

    일베 광화문 세월호 단식 조롱 퍼포먼스에 레이디 제인 “섬뜩하다” 비판

    ‘일베 광화문’ ‘레이디 제인’ 레이디 제인이 일베 광화문 집회에 대해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레이디 제인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6일 일베 회원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을 향해 식사 퍼포먼스를 벌였다. 앞서 일베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 있는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각종 음식을 먹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만 참석했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계획하셨다죠? 시민들이 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행위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무엇이 여러분들을 그렇게 불신과 자기 이익에 대한 집착과 포용력 없는 마음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여러분들이 그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들을 말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요구는 바로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 있다. 레이디 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레이디 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어떤 의도로 계획한 집회인지 모르겠다” “레이디 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떳떳하다면 모두 다 모습을 드러내라” “레이디 제인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세월호 유족분들 힘드시겠다. 기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은 없다” “오만만 있다” “존폐 위기다”

    여야 정치권 원로들은 세월호 정국으로 드러난 정치실종 상황을 국회 존폐가 걸린 중대 위기로 진단했다. 이 가운데도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등 ‘동료 의원 감싸기’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권의 오만함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추석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수한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를 향한 국민의 원성, 노여움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한계선에 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것은 대의 정치라고 볼 수 없다.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국회 자체 존폐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여야가 이렇게 가면 공멸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국 정치가 정치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못한 지 오래됐고, 정치 실패가 국가 실패까지 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대로 가면 국가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순형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정쟁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라면서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통해 새 의원을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시민 사회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현 대치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여야는 의견이 엇갈렸다. 신경식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세월호특별법은 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청와대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을 요구하는 데 대해 “상황에 따라 법을 편의적으로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부정적 의견을 보이면서도 “새누리당은 더이상 고집을 부리지 말고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부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국정 혁신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것 아니냐”면서 추석 전에 박 대통령이 나서 국민들 마음을 풀어 주거나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는 등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레이디스코드 은비 사칭, “저 살아있어요” 영정사진까지…권리세(리세) 수술 중단 상황 속 ‘경악’

    레이디스코드 은비 사칭, “저 살아있어요” 영정사진까지…권리세(리세) 수술 중단 상황 속 ‘경악’

    ’리세’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수술 중단’ ‘고은비’ ‘권리세’ ‘이소정’ ‘은비 사망’ 지난 3일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은비(고은비)가 사망한 가운데, 故 은비를 사칭한 SNS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SNS 계정은 ‘은비’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은비의 사진과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의 사진을 올리며 “저 살아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故은비의 영정사진과 함께 “이 사진 다 거짓말이에요”라는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SNS는 이름 변경이 쉽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누군가 은비의 이름을 도용해 사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해당 SNS계정은 네티즌들의 신고로 삭제됐다. 앞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3일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숨졌으며 멤버 권리세와 이소정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권리세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디스코드 은비 사칭계정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은비 사칭하다니.. 진짜 장난의 정도가 지나쳤다.. 리세는 꼭 눈 떠라”, “레이디스코드 은비, 리세, 이소정 지금 다 심각한 상태인데.. 대체 왜 저런 짓을”, “레이디스코드 은비, 리세 힘내서 이겨냈으면”, “레이디스코드 은비 사칭한 사람 꼭 잡아서 처벌하길”, “레이디스코드 은비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하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사진=sns캡쳐(’리세’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수술 중단’ ‘고은비’ ‘권리세’ ‘이소정’ ‘은비 사망’) 연예팀 mingk@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유가족의 ‘서글픈 속삭임’을 許하라/이슬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유가족의 ‘서글픈 속삭임’을 許하라/이슬기 사회부 기자

    “기자회견 도중 구호를 외치는 것은 불법입니다. 집시법 6조 1항에 따라 미신고 집회로 규정, 해산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지난달 13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구호가 터져 나오자 경찰은 확성기에 대고 외쳤다. 기자회견은 신고 의무가 없지만, 집회는 신고하는 게 원칙이란 이유였다. 회견 후 청와대의 ‘답’을 간절히 기다리던 이들을 경찰은 강제해산하려 했고 유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밤을 지새웠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에 대해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행사를 주최한 가족대책위 측은 “관혼상제와 관련한 추모문화제는 집회 신고 대상이 아니며 서울시에서 광장 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에서는 ‘문화제’로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이지만 플래카드와 피켓을 내걸고 구호를 외쳤기 때문에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희생자 추모문화제 등을 경찰이 ‘미신고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을 시도하면서 유가족 및 시민사회단체와 충돌하고 있다. 헌법학자들은 경찰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집회냐, 문화제냐’ 하는 것은 주최 측 의견을 우선해야지 경찰이 함부로 규정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드는 것은 의지를 드러내는 표현 방식 중 하나이며 집회로 보았다고 해도 공공 안녕을 해치거나 타인의 법익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해산명령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일 페이스북 계정에 “언제부턴가 비는 눈물이고 바람은 서글픈 속삭임”이라며 청와대 앞 농성장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빗줄기가 퍼붓는 3일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의 분향소와 국회,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에겐 쏟아지는 빗줄기가 ‘하늘이 대신 흘려주는 눈물’일지도 모른다. 청와대는 외면하고, 국회의 특별법 논의는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이들의 진심을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까지 틀어막지는 말자. 당국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서글픈 속삭임’을 허(許)해야 한다.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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