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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초’ 이을용 “1년만이네”

    ‘이을용이 돌아왔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숨은 주역 이을용(30·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이 꼬박 13개월 만에 국가대표 축구팀에 합류한다. 오랜 기다림 탓인지 7일 유럽파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을용은 오는 1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2기 아드보카트호’에 승선,12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젊은 후배들과 손발을 맞춘다. 왼쪽 사이드 윙백과 중앙 또는 왼쪽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을용은 월드컵 4강의 경험과 노련함을 앞세워 김동진(23·FC서울)과 이호(21·울산), 조원희(22·수원) 등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이을용은 본프레레 전 감독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7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바레인전 이후 1년여 동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상대를 압도하는 투지, 자로 잰 듯한 패싱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프리킥 능력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평가받아 이번 아드보카트호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메스)도 이날 오후 입국했다. 안정환은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0여분밖에 뛰지 못해 이번에는 출전시간을 좀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강팀들과의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이기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8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는 9일 입국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올드트래퍼드 빛낸 ‘태극 듀오’

    [프리미어리그] 올드트래퍼드 빛낸 ‘태극 듀오’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초의 ‘코리안더비’, 프리미어리그 진출 1,2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첫 대결. 둘은 모두 승자였다.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올드트래퍼드 축구장에서 가장 환하게 빛을 발한 건 이들 ‘태극 듀오’였다. 맨체스터와 토트넘은 23일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05∼06 프리미어리그 9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4무1패(승점19), 맨체스터는 올 시즌 5승3무1패(승점18)를 기록하며 각각 3위와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코리안 듀오’에겐 ‘윈·윈’의 경기였다. 경기 전후로 “서로 잘해 보자.”,“잘 했다.”는 인사를 나누며 예전의 동료애도 진하게 나눴다. 각각 왼쪽 날개(박지성)와 왼쪽 윙백으로 나서는 바람에 둘의 정면 몸싸움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쏟아진 찬사는 골을 뽑아낸 선수들보다 나았다. 이영표는 방패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도 순간적인 공격 가담으로 맨체스터의 오른쪽 허리를 괴롭힌 끝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 수비 동료 마이클 도슨과 함께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동점골을 뽑아낸 제나스는 7점, 대부분의 선수들은 6점대였다. 이영표는 또 지난달 10일 리버풀과의 데뷔전에 이어 두번째로 ‘주간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토트넘 이적 이후 치른 6경기를 통해 주전 윙백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방증. 최근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신형엔진’ 박지성에 대한 평가도 이영표에 뒤지지 않았다. 토트넘 선수 2명의 경고를 이끌어 낸 데 이어 후반 38분 묵직한 땅볼슛까지 날린 박지성이 받은 평점은 7점. 웨인 루니(9점)와 선취골을 뽑은 실베스트르(8점)에는 뒤지지만 경기 전 서포터스들이 뽑은 ‘맨유 1000호골’ 달성의 유력한 후보로 선정돼 무게감을 입증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폴 스콜스에 이어 다섯번째. 맨체스터는 통산 998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FC쾰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팀의 여섯번 째 골을 성공시켜 6-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17일 함부르크SV전 이후 35일 만의 시즌 2호골.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프레스톤과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동점골을 어시스트,1-1 무승부를 이끌며 28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지성·영표 22일밤 빅리그 첫 맞대결

    ‘박지성이 질풍처럼 돌파하고, 이영표가 자물쇠를 걸어 막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연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붙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 둘은 22일 밤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MBC-ESPN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창’ 박지성과 ‘방패’ 이영표는 성인 무대는 물론 초·중·고·대학 시절까지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나이 차이가 있는 데다 박지성이 국내 프로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일본 J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 1·2호가 된 이들의 격돌은 이미 예정된 수순. 게다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주로 출전하는 박지성과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이영표는 포지션상 바로 코 앞에서 상대를 만나야 한다. 이영표는 유럽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오버래핑 능력을 갖고 있고, 박지성은 최후방 수비에도 가담하는 강철 체력이 있는 만큼 서로 공수 역할을 교대하면서 경기 내내 뚫고 막는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순간 속도를 이용한 질풍같은 드리블과 꽉 막힌 공격 라인을 풀어나가는 패싱력은 한동안 박지성에게 쏟아냈던 현지의 혹평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최근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차곡차곡 쌓고 있고 경기마다 평점도 팀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박지성을 네덜란드에서 영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안목을 입증하는 대목. 더구나 팀 동료 라이언 긱스의 광대뼈 부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성폭행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맨체스터의 박지성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영표 역시 마찬가지. 데뷔전부터 주간MVP로 뽑히더니 마틴 욜 감독으로부터 “유럽 최고의 왼쪽 윙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수비와 공격 가담 측면에서 영국 언론들을 사로잡았다. 오버래핑에 들어갔을 때 가끔 상대 수비에 차단되며 위험한 순간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에드가 다비즈와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이 승점 18, 맨체스터가 승점 17로 나란히 2,3위를 달려 박지성, 이영표의 활약 여부는 팀의 운명마저 가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꿈나무에 희망주는 ‘유럽파’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이뤄낼 유럽파 태극 전사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축구 지도자를 떠나 축구계 선배로서 눈물날 정도로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7월 잉글랜드 진입 초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고대하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프리미어리그로 간 것은 시기상조였다.”,“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등 일부의 혹평도 들어야 했었다.하지만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LOSC릴과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며 단 10분 동안이지만 변함 없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팀에 적응함은 물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만개한 모습을 선보여 축구팬들과 선배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말의 심장’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좌우전후를 폭넓게 누비는 박지성의 성실한 플레이는 네덜란드, 스페인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빛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지성보다 한 발 늦게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든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역시 눈부신 활약이다.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결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입단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풀타임 출장할 정도로 마틴 욜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오버래핑과 ‘헛다리짚기’가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자조적 비판과는 달리 현지 언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첫 경기부터 주간 MVP를 수상한 이영표에게 내려진 ‘유럽 최고의 윙백’이라는 평가는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진출을 꿈꿔왔던 필자를 포함한 과거의 많은 선배들에게 유럽 진출과 빅리그 성공 정착을 이뤄낸 이들의 존재는 기특함과 고마움의 대상이다. 나아가 한창 커가는 꿈나무들에게 이들의 존재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몸짓 하나하나는 ‘희망’ 그 자체다. 축구팬들은 요즘 박지성과 이영표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기꺼이 밤잠을 설쳐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이들을 응원하고 있고, 이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들과의 대등한 플레이로 보답하고 있다. 이들이 오는 22일 토요일 밤 11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누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 대한민국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선언하는 날이다. 기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쳐야겠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깜짝 첫 골’ 조원희는 누구

    “감독님, 데뷔전 선물입니다.” ‘강철 날개’ 조원희(22·수원)가 생애 첫 A매치에서 벼락골을 터뜨리며, 역시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조원희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시작 1분 만에 결승골을 기록, 이란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77㎝,72㎏의 조원희는 수원의 좌·우 윙백을 오가는 ‘황금 날개’.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강철 체력, 감각적인 공 컨트롤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젓는 플레이가 마치 대표팀 선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연상케 했다. 조원희는 2002년 배재고를 졸업하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해 청소년대표팀에 뽑히며 기량을 키웠고, 올시즌 초 광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수원으로 이적했다. 조원희는 팀에서 국가대표 윙백 송종국(26)과 최성용(30)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올시즌 K-리그 28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8월 남북통일축구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선발 출장, 후반 4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식 A매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란전이 공식 A매치 데뷔전. 하지만 조원희는 데뷔전의 긴장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며 이란의 왼쪽 라인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반 15분과 29분에는 압박수비로 공을 가로챈 뒤 전방의 박주영(20·FC서울)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찌르며 패싱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좌·우 날개의 빠른 발을 주무기로 삼아온 한국 축구에 또다른 스타가 떠오르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신형날개’ 씽씽… ‘축구천재’ 주춤

    ‘부활하는 신형날개, 답답한 축구천재.’ ‘신형날개’ 김동진(사진왼쪽·23)과 ‘축구천재’ 박주영(오른쪽·20·이상 FC서울)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나란히 아드보카트호 1기에 선발돼 포지션 경쟁을 위해 몸을 달궈야 하는 처지이지만 처한 입장이 다른 것. 김동진은 본프레레호에서 부동의 왼쪽 윙백이었다.‘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으로 옮겨야 할 만큼 본프레레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A매치에서 부진해 본프레레호의 몰락과 함께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송종국(26·수원)이 대표팀에 재발탁,2002한·일월드컵에서의 ‘좌영표-우종국’ 황금날개 콤비 부활을 예고하자 위기의식은 한층 높아만 갔다. 하지만 김동진은 실력으로 승부했다.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올림픽대표 때부터 인정받아 오던 골결정력으로 2골을 몰아쳤다. 지난 8월24일 광주전 1골 이후 후기리그 6경기에서만 3골을 터뜨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팬들의 눈길을 다시 돌려놨다. 반면 천재는 우울하다. 전기리그 7경기 8골로 경기당 1.1골을 기록하던 폭발력은 사라지고 후기리그 6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월28일 울산전 이후 4경기째 무득점. 박주영의 부진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각팀이 후기리그에 들어오며 적어도 2명 이상의 수비수들을 박주영 마크에만 집중시키고 있는 것.2일 맞붙은 인천도 5명이나 수비라인에 배치해 박주영을 괴롭혔다. 특급 도우미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전기리그에서 박주영의 골에 어김없이 도움을 올렸던 ‘특급 도우미’ 히칼도와 김은중이 동반 부진에 빠진 것. 이 때문에 홀로 활로를 열어가려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며 슛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진화하고 있다.2일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감각적인 공 컨트롤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새로운 길을 뚫고 있는 것. 때문에 축구팬들은 천재가 상대의 집중마크를 뚫고 홀로서기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이 맛이야”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하며 잉글랜드 무대 이적 뒤 팀 첫 승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27일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05∼06프리미어리그 풀햄과의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1-0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지난 21일 칼링컵에서 4부리그 그림스비타운에 충격패를 당하는 등 최근 3무2패의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도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포문은 이영표가 열었다.‘싸움닭’ 에드가 다비즈와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춘 이영표는 전반 2분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6분 뒤 중앙수비수 레들리 킹이 찌른 킬패스를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가 왼발로 그물을 갈라 결승골을 터뜨렸다.이후 이영표는 주임무인 수비에 주력하며 선제골을 잘 지켜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3승3무1패(승점12)로 첼시(승점21)와 찰튼(승점15), 볼턴 원더러스(승점14)에 이어 리그 4위로 뛰어 올랐다.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영표의 활약상에 평점 7점을 매기며 ‘활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신예 아론 레논(9점)과 수비수 레들리 킹(8점), 골키퍼 폴 로빈슨(8점)에 이어 팀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영표, 빅리그 ‘대박예감’

    ‘빅리그의 전통도, 데뷔전의 설렘도 그를 주눅들게 할 수는 없었다.’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공식 입단 이틀 만인 1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십 데뷔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90분 내내 아래 위를 오가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이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이영표는 팬들과 언론, 그리고 마틴 욜 감독의 칭찬을 한몸에 받았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의 활약에 대해 팀내 최고 평점(8.0)을 주며,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십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또 토트넘 공식홈페이지(www.spurs.co.uk)에서는 메인화면 맨 위쪽에 이영표의 경기 사진과 함께 ‘매우 만족스러운 데뷔 선수들(Delighted for the debutants)’이라고 이영표의 소식을 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루이스 가르시아의 발을 꽁꽁 묶어 놓은 이영표는 기회만 닿으면 왼쪽에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특유의 발재간을 선보였다. 특히 이영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싸움닭’ 다비즈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전반 10분부터 틈만 나면 2대1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데뷔 첫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후반 35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반 니스텔루이, 루니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의 창의적 공격력은 이날도 빛났다. 왼쪽에 있다가 윙백 에인세가 오버래핑으로 공격 1선에 들어오면 어느새 중앙과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 공격 공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9분과 후반 18분 등 몇 차례의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1-1 무승부.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우리팀 공격진은 웃음거리”라고 혹평해 박지성의 이날 플레이가 퍼거슨 감독의 기대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확인케 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서정원(35·SV리트)은 이날 스투름 그라츠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7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초롱이’ 붙박이 선발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가 ‘초롱이’ 이영표(28)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영표의 영입 발표를 미뤄왔던 토튼햄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와의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비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인 ‘글로리-글로리 닷 넷(Glory-Glory.net)’도 이날 잉글랜드대표팀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22·뉴캐슬)와 함께 이영표의 입단 사실을 전했다. 홈페이지는 “이영표가 취업비자를 받는 대로 공식 입단식을 치를 것”이라면서 “계약조건은 4년에 이적료 137만파운드(25억 6000만원)지만 자세한 금액은 이면 계약서에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튼햄은 지난해 주전 왼쪽 윙백으로 활약한 에릭 에드만을 프랑스 1부리그 스타트 렌으로 이적시켜 이영표는 사실상 주전 자리를 낙점받게 됐다.렌은 리그 시즌 5경기(1승4패)에서 무려 16실점, 수비 보강에 골몰해 오다 에드만을 영입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영표 ‘9 11’ 첫 출격

    ‘9월1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의 ‘첫 출격 D데이·H아워’다. 이날 토튼햄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만날 이영표의 첫 상대는 04∼0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리버풀FC. 독일월드컵 예선 관계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일주일 남짓 휴지기를 갖는 만큼 여유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기간도 갖게 돼 이영표로서는 그만큼 유리한 입장이다. 이영표는 30일 런던에 입국,6시간에 걸친 메디컬체크를 통과하고 마틴 욜 감독과 대면식까지 마쳤다. 특히 MRI와 관절 검사, 부상 경력 및 유연성 등을 체크한 토튼햄의 팀닥터는 “이영표의 몸에선 조그마한 결함도 찾을 수 없었다. 보통 4명 중 1명은 테스트에서 떨어질 정도의 엄격한 검사인데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놀라워했다. 지난달 2회 피스컵 우승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토튼햄은 최근 마친 05∼0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본선 32강에 들지 못한 채 예선 탈락, 욜 감독의 심기가 잔뜩 불편해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욜 감독은 “이영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만족하며 한시라도 빨리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이영표가 꼭 필요하다.”고 이영표를 반갑게 맞았다. 일단 11일 리버풀FC전을 시작으로 17일 아스톤빌라,26일 풀햄전까지 치르게 될 이영표의 붙박이 자리인 레프트 윙백 최대 경쟁자는 에릭 에드만(27). 에드만은 유로2004에서 젊은 나이로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영표가 에드만을 제치고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잉글랜드식 4-4-2 포메이션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공간 수비력을 보완해야 함과 동시에 에드만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효과적인 공격가담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 이영표는 이날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간 뒤 워크퍼미트 준비를 마치고 31일 구단과 공식 계약 등 입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토튼햄·볼튼 “이영표 오라”

    ‘토튼햄이냐 볼튼이냐.’ ‘초롱이’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를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튼햄 핫스퍼와 볼튼 원더러스가 치열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의 김동국 대표는 18일 네덜란드 축구전문 ‘풋발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이제 빅리그에 진출해야 할 때”라면서 “토튼햄과 볼튼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영표는 이적불가를 외치고 있는 구단의 허락만 받아낸다면 박지성(24·맨체스터U)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튼햄은 지난달 열린 2005피스컵축구 우승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04∼05시즌 리그 9위를 차지한 팀으로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 등이 뛰고 있다. 에인트호벤의 지역신문인 ‘에인트호벤 다흐블라드’는 이날 “최근 티모시 아토우바가 이적해 에릭 에드만이 홀로 윙백을 지키고 있는 토튼햄이 이영표를 영입 1순위에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이영표는 볼튼 유니폼을 입고 최근 영입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8)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더 크다. 볼튼이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자격을 따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또다시 유럽무대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걸림돌은 ‘일정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이적을 보장한다.’는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었던 박지성에 비해 이영표는 구단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꼬박 내년 6월까지 에인트호벤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 이 때문에 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행은 두 구단이 얼마나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조용형 ‘제2 홍명보’ 뜬다

    ‘제2의 홍명보 뜬다.’ 축구대표팀의 새내기 조용형(22·부천)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의 빈자리를 노린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새 대표팀 명단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조용형은 14일 남북친선경기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이제까지 갈고 닦아온 기량을 한껏 펼쳐 조 본프레레(59)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태세다. 182㎝ 72㎏의 조용형은 축구명문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2학년을 다니다 올해 부천에 합류한 K-리그 신예. 하지만 올시즌 부천의 24경기 가운데 23경기를 뛰며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찰 정도로 소속팀 정해성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갖춘 데다 좌우 수비수가 놓친 공격수에 대한 커버플레이에 능한 영리함, 날카로운 패싱력과 뛰어난 킥력까지 지녀 벌써부터 ‘제2의 홍명보’라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조용형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홍명보도 “전형적인 리베로 스타일로 움직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은퇴 이후 불안함이 가시지 않고 있는 대표팀 수비라인에 버팀목 역할을 해줄 재목으로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 정해성 감독은 “현재 K-리그에서 중앙수비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토종 수비수는 조용형밖에 없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적극적인 커버플레이와 몸싸움으로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원의 좌·우 윙백을 오가는 ‘꾀돌이’ 조원희(22)도 이번 대표팀 새내기로 눈여겨볼 선수.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강철 체력이 바탕이 된 활발한 움직임으로 올시즌 K-리그 21경기에 출장해 소속팀의 국가대표급 윙백 송종국(26)과 최성용(30)의 부상 공백을 홀로 메우고 있는 신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하) 전문가·축구팬 지상토론

    조 본프레레(59) 감독의 진퇴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전문가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경질론 vs 대안부재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 대한축구협회 김주성(39) 이사와 김호(55) 전 대표팀 감독, 그리고 축구팬 장현묵(30·의사)씨 사이의 지상(紙上) 논쟁을 들어본다. ●감독 경질 논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주성(이하 김 이사) 이사 경기 결과를 갖고 감독의 진퇴를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감정적으로 경질을 논할 때가 아니다. 그에 앞서 축구협회 기술위에서 평가와 분석을 우선한 뒤 후임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해놓고 접근해야 할 문제다.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본다. -김호(이하 김) 전 감독 단언컨대 본프레레 감독은 아니다. 경기 결과만이 아니라 1년이 넘었는 데도 한국 축구를 잘 모른다.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다. 현실적 핑계를 대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장현묵(이하 장) 개인적으로 유임에 찬성이다. 축구협회가 나서서 언론이나 일반인들에게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주기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반대여론이 즉각적이고 뜨겁게 나오는 상황에서는 유임이건 경질이건 둘 다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본프레레 감독의 장점과 단점은 -김 미드필드를 조화있게 쓰지 못하고,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까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골이 안 나오게 된다. 특색없는 3-4-3만 반복하고 있다. 맨투맨 능력이 강할 때 쓰리백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포백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장점은 잘 모르겠다. -장 윙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수비의 유기성과 안정화는 얻었지만, 윙백의 2선침투에 의한 역습 및 수비조직 와해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무의미한 좌우 크로스만 반복됨에 따라 수비는 중앙에 집중되고, 원톱은 중앙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 윙플레이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축구협회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는데 -김 진짜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다. 감독이 능력없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무능한 감독을 계속 앉혀두고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축구협회가 잘못이다. 기술위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김 이사 감독의 선임 등과 관련해 축구협회 기술위에 많은 책임이 있지만 축구협회에서도 최적의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기술위원회가 열리며 꼼꼼한 평가 작업이 있을 것이다. ●수석코치 선임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김 이사 감독을 보완해주는 역할은 중요하다. 본프레레 감독이 조만간 선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장 당연히 필요하다. 핌 비어벡 코치와 홍명보 전 선수 등이 거론되는데 감독과 선수 그리고 축구협회 간의 의사전달 및 절충 등이 현 시점에서 절실하다. -김 감독이 능력이 없는데 수석코치 쓴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 게다가 감독이 먼저 제안했다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언론 보도대로 축구협회의 압력에 의해 수석코치를 쓴다면 이것은 감독 자격이 없는 무책임한 행위다. ●월드컵 본선에 앞서 필요한 준비는 -김 2002년 월드컵 4강은 사실은 모든 축구인들이 희생당한 기형적 형태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당시 국내 프로축구를 사실상 포기하면서까지 지원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김 이사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쉽지 않다. 히딩크 감독 시절처럼 국내 축구를 희생하는 방식은 물론 안 된다. 정상적으로 축구 인프라를 활성화하면서도 축구협회 등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장 본프레레 감독은 이제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야 할 때다. 협회로서도 지원을 더 늘리고, 무엇보다 조직력과 능력 향상을 위해 평가전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유럽 누비는 8인의 태극전사

    [스포츠 포커스] 유럽 누비는 8인의 태극전사

    유럽대륙에 전운(戰雲)이 감돈다. 각 나라, 각 도시마다 전사들이 날카로운 창을 벼르고 든든한 방패를 닦으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틈에 속한 ‘태극 전사’들도 한껏 끌어올린 전투력으로 활시위를 팽팽히 당긴 채 용맹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5개월 동안 전투가 없이 황량하기만 했던 벌판의 언저리에서 몸이 근질근질했던 구경꾼들은 벌써부터 잔뜩 흥분해 있다. 유럽의 ‘축구전쟁’이 시작된다. 프랑스 등 일부 리그는 벌써부터 피비린내 풍기는 치열한 전쟁에 돌입했다. 유럽 곳곳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8명의 태극전사들도 이 싸움에 가세했다(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4)이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로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극찬을 한 몸에 받으며 이미 지난달 아시아투어에서 이적 첫 골맛을 본 바 있는 박지성은 오는 1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1차전 데브레첸VSC(헝가리)와 경기에서 골폭풍을 이어간다.13일에는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최근 영국의 권위있는 축구전문월간지 ‘월드사커’와 ‘4-4-2’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신인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각각 꼽을 정도로 바깥의 기대치도 높다.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로 옮겨 빅리그 도약을 준비하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메스) 역시 시작이 좋다. 지난달 30일 파리 생제르망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비록 지난 7일 경기에서 득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현지 일간지 ‘레 퀴프’가 가장 높은 평점을 매긴데다 새로운 투톱 파트너인 제브와코프(폴란드)와의 콤비플레이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의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승격의 1등공신인 ‘리틀 차붐’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역시 7일 레버쿠젠과의 개막전에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 역시 1-4로 패했다. 차두리는 13일 헤르타 베를린과 리그 2차전에서 다시 골사냥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자리를 빼앗긴 잉글랜드 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박지성을 떠나보낸 뒤 역시 이적설 속에서도 팀의 핵심 역할을 해야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리그 ‘초롱이’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2005∼2006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비록 관심권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터키 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과 크로아티아 HNS리그의 이정용(22·슬라벤베루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서정원(35·SV리트)은 각자 팀에서는 보배와 같은 존재들이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SV리트로 팀을 옮긴 서정원의 노장 투혼은 무엇보다 눈부시다. 아직 골을 기록하진 못하고 있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을용은 팀이 지난 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2년 연속 본선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지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정규리그에서는 알토란같은 레프트 윙백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 금호고-연세대-울산 현대로 이어지는 축구 엘리트 과정을 밟았던 이정용은 지난해 말 갑작스레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혈혈단신 크로아티아로 가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지난달 연봉 1억원에 최초의 크로아티아리거가 된 케이스. 이정용은 “그동안 눈물샘이 마를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다.”면서 “빅리그로 진출하기 전까지 고국은 잊겠다.”고 밝히며 와신상담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아시아축구대회] 女축구 “이젠 세계 정상”

    ‘세계 정상도 멀지 않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었다. 축구팬들도, 축구협회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지만 한국 낭자들은 분연히 들고 일어났다. 한국여자축구가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정상권의 실력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세계 26위)은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11위·2무1패 승점2)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종합전적 2승1무(승점 7)로 이날 중국(8위·1무2패 승점1)을 1-0으로 꺾은 북한(7위·2승1패 승점6)을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5만달러를 챙겼다. 한국여자축구의 이번 쾌거는 ‘골든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명장 안종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에서 비롯됐다. ‘골든 제너레이션’은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과 남북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박은정(19), 한송이(20), 차연희(20·이상 여주대) 등 2004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를 우승시킨 주역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유소년축구를 경험하며 뛰어난 개인기를 보유해 세계 정상급인 중국·북한과의 경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은선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선굵은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조금만 더 다듬으면 세계를 뒤흔들 만한 재목임을 보여줬다. 이용수 KBS해설위원은 “90년 등장한 여자축구 1세대는 대부분 다른 종목에서 전향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번에 주축을 이룬 젊은 세대는 유소년 축구를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한국 스포츠 특유의 여성 파워를 감안하면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으로 먼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장으로 떠오른 안종관 감독의 지도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적재적소에 투입한 교체멤버가 귀신같이 골을 터트리는 ‘제갈량급’ 용병술을 과시한 안 감독의 가장 큰 성과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것. 안 감독은 ‘골든 제너레이션’과 함께 대회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유영실(30), 윙백 송주희(28), 한진숙(26), 부동의 공격수 이지은(26·이상 INI스틸) 등 경험 많은 노장들을 적절히 섞어 패기와 노련미를 함께 갖춘 팀을 엮어냈다. 세계 최강 중국이 ‘월드스타’ 쑨웬과 바이지에 등에게 의존하며 세대교체 시기를 놓쳐 이번 대회에서 경험없는 선수들만으로 1무2패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점. 안 감독은 “인위적인 세대교체보단 물 흐르는 듯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15전16기…‘恐中症’ 탈출

    ‘15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었다.’ 태극낭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 중국을 꺾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한진숙(26·INI스틸)의 페널티킥 골과 박은선(19·서울시청)의 추가골로 중국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0-8로 처참하게 무너진 뒤 15년 동안 15전 전패(득3, 실70)라는 지독한 ‘공중증(恐中症)’을 털어낸 쾌거. 전날 중국과 1-1로 비긴 남자대표팀의 졸전이 남긴 체증을 시원하게 뚫어준 완승이었다. 전반 한송이와 정정숙을 투톱으로 3-1-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세계 8위 중국에 전혀 밀리지 않고 강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첫골이 터진 건 전반 42분. 발빠른 정정숙이 페널티 오른쪽에서 수비수 리 지에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재치있게 파고들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한진숙이 골키퍼 샤오젠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때 한국의 안종관 감독은 허리 부상 탓에 아껴두었던 ‘여자 박주영’ 박은선을 투입, 왼쪽 윙백 차연희와 ‘폭주기관차’ 한송이 등과 함께 당황한 중국 수비진을 마음껏 휘저으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박은선. 후반 19분 홍경숙이 하프라인 뒤에서 프리킥을 중국 스리백 뒤로 높이 띄워 올렸다. 박은선은 이를 보고 빠르게 뒷선으로 파고든 뒤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을 맞고 떨어지자 다시 재치있게 오른발 뒤축으로 툭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중전이 끝난 뒤 열린 북한과 일본 경기에서는 전반 38분 이은숙(19)이 페널티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감각적으로 감아찬 공이 그물에 빨려들어가며 터진 결승골을 잘 지켜낸 ‘아시아 최강’ 북한이 1-0으로 승리, 남녀가 연이틀 일본 축구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동반우승 행진에 청신호를 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영표’초롱초롱’ 빛났다

    20일 오후 ‘디펜딩 챔프’ PSV에인트호벤과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의 2005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스탠드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4만 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선제골은 ‘초롱이’ 이영표(28)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37분 리옹의 스리백 뒤로 몰래 침투한 이영표의 왼발을 본 동료 보우마의 날카로운 패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걸렸다. 이영표는 슛을 쏘는 척하며 골키퍼를 속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호베르트 드 피누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그물을 흔들게 만들었다.1-0. 하지만 리옹은 또다시 에인트호벤 앞에서 쓴잔을 마시길 거부했다. 지난 2003년 대회 결승전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리옹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2분만에 전반 실점 상황과 흡사한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의 공수 파트너인 오른쪽 윙백 안토니 레베이에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하자 플로랑 말루다가 왼발로 툭 밀어넣어 1-1을 만든 것.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1승2무(승점5)로 이날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함께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리옹은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리옹은 21일 정해질 B조 1위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인트호벤으로선 아쉬운 한 판. 그러나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날 유감없이 보여준 미카엘 에시앙,‘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 출신 실벵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장 초롱초롱 빛났다. 이영표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외에도 그라운드 왼쪽을 지배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레베이에를 몇 차례 농락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K-리그의 자존심’ 성남과 ‘남미의 복병’ 온세 칼다스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칼다스가 1-0으로 성남에 3전 전패를 안겼다.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검은 독수리 날개를 꺾어라

    ‘스리백, 아프리카 검은 독수리의 오른쪽 날갯죽지를 틀어쥐어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16강 진출의 고비에서 16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맞닥뜨리는 한국 청소년대표팀 이강진(19·도쿄 베르디)과 이요한(20·인천), 김진규(20·주빌로 이와타) 등 한국 스리백 라인에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지난 12일 ‘우승 0순위’ 브라질과 0-0으로 비긴 결과가 말해주듯 아프리카 지역예선 1위 나이지리아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 대부분의 선수가 유연한 개인기와 돌파력을 자랑하지만 이중에서도 경계대상 1호는 오른쪽 공격수 솔로몬 오코론쿠(18·헤르타 베를린)다. 오코론쿠는 182㎝,72㎏으로 얼핏 왜소해보이는 체격이고 실제로 그리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양 발을 자유롭게 쓰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아프리칸 특유의 유연한 몸동작으로 수비수 3∼4명을 비웃듯 제치는가 하면 문전 앞에서는 예측치 못한 위치에서 슈팅을 구사하고, 수비수가 떨어지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 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다. 신체조건과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보면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흡사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오코론쿠를 가리켜 “팀내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이며, 나이지리아를 상대하는 팀은 그의 힘이 넘치고 천부적인(powerful and gifted) 재능을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오코론쿠 외에도 아프리카 선수권 MVP인 프로미세 이삭(18)과 스피드가 뛰어난 데이비드 아부(19)의 공격력은 두 말할 것 없는 요주의 경계 대상이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뛰는 왼쪽 윙백 타예 타이우(20·올랭피크 마르세유) 역시 오버래핑을 통한 순간적인 공격 가담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라인 역시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스위스전에서 드러났듯 포백에서는 공간 침투를 여러 차례 허용하며 전반에만 2골을 먹었지만, 스리백으로 바꾼 후반에는 이강진과 이요한, 김진규의 짜임새 있는 스리백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3-4-1-2 포메이션을 통해 수비 안정보다는 공격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나이지리아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수비 빈틈부터 메워라”

    [2006독일월드컵] “수비 빈틈부터 메워라”

    ‘Again 2002-이제부터 시작이다.’ ‘본프레레호’가 통산 7회,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며 독일에 안착했다.6회 연속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8번밖에 없었을 정도의 대기록이다. 이미 2002월드컵 4강을 이룩한 한국 축구가 사실상 ‘세계 축구 빅10’ 반열에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7일 상암벌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는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 성과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 월드컵 예선을 거치며 본프레레 감독의 순발력 있는 전술 운용의 부재를 비롯해 신구 세대교체, 협회의 지원, 원정경기 무기력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일단 공격 라인은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의 가세로 다양한 전술 및 인력 운용의 가능성을 넓혔다. 박주영은 중앙·좌·우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로 손꼽히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과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 정경호(25·광주) 등과의 신구 조화도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중앙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의 안정감 부족. 왼쪽 윙백 김동진(24·FC서울)이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유럽 최고 수준의 왼쪽 윙백인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가 대표팀에서 ‘평범한 오른쪽 윙백’으로만 쓰이는 것과 노쇠한 유상철(34·울산)의 계속 기용 여부도 딜레마다. 더욱이 수비라인은 지난 2002월드컵 ‘홍명보-최진철-김태영’ 스리백을 자꾸 생각나게 할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진다.‘늦깎이’ 김한윤(31·부천)을 발굴해냈듯 흙 속의 진주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쿠웨이트전 후반에 실험했듯 ‘스리백’과 ‘포백’의 혼용에 대한 조직력을 다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보완하고 어떤 선수를 발굴해 얼마만큼 단련시킬지에 따라 내년 7월 이후 한국 축구가 받아들 월드컵 성적표가 달라질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태극듀오’ 지성·영표 “독일행 맡겨”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태극듀오’ 박지성(24)-이영표(28·이상 PSV에인트호벤)가 다시 뜬다. 이번에는 유럽 무대가 아니라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한국의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을 위해 심장의 박동을 울린다.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리고, 네덜란드 정규리그와 컵대회 정상에 등극시킨 태극듀오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이틀 앞둔 1일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대표팀에 합류, 오후부터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잇따른 경기 일정에 피로가 쌓였지만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아시아의 별’ 박지성은 대표팀 공격의 핵이다. 대표팀에선 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소속팀에서는 윙포워드로 공격 2선에서 활약해 왔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상대 공격 흐름을 최일선에서 끊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찌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어떤 포지션에서든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 대표팀 수비진이 불안한 데다 안정환(29·요코하마)·박주영(20·서울) 등 멀티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이 풍부한 만큼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수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이기에 가능한 구상이다. ‘초롱이’ 이영표는 대표팀 측면 수비를 진두지휘한다. 이영표는 소속팀에서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나와 상대 측면 돌파를 봉쇄하고 빠른 발놀림으로 오버래핑,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2002한·일 월드컵에서 자신과 짝을 이뤄 좌우 붙박이 윙백을 맡은 송종국(26·수원)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기대주 김동진(23·서울)이 자신의 빈자리를 메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곳이 주머니를 옮긴다고 날카로움을 숨길 수 없듯 이영표의 측면 돌파는 오른쪽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월드컵축구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com)는 한국과 우즈베크의 전력을 비교분석한 기사에서 한국이 안정환의 복귀와 10대 축구신동 박주영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반면 우즈베크는 골키퍼 알렉세이 폴리야코프, 수비수 올레그 파시닌,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마미노프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전력에 큰 공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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