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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 반란’ 주인공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파리의 5월 하늘.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앙투카 코트,그 위를 적시는 뜨거운 땀방울과 환희와 눈물…. 세계의 테니스팬들은 해가 바뀌는 순간부터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펼쳐지는 ‘테니스의 향연’을 기다린다.호주오픈,US오픈,윔블던 등과 함께 세계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프랑스오픈이 바로 그것.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열리는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려 총상금 1421만 1000달러(약 178억 7000만원)를 놓고 다음달 8일까지 14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이변의 무대’ 앙투카 코트 롤랑가로의 상징은 붉은 앙투카(en-tout-cas·전천후) 코트.프랑스오픈은 4개 그랜드슬램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다.그러나 재질은 보통 흙이 아니라 붉은 벽돌가루를 섞은 인공 흙이다.따라서 비가 오더라도 배수가 빠르게 잘돼 전천후 코트로 불린다.그러나 타구의 탄력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잔디나 하드코트에 익숙한 선수들이 타구의 속도가 느린 롤랑가로에서는 맥을 못추기일쑤다.하드코트에서 ‘서브 앤드 발리’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는 ‘무덤’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13개)을 갖고 있는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윔블던 7회 우승을 비롯해 다른 메이저대회를 두루 석권했지만 마지막 남은 롤랑가로 정복에는 실패,결국 그랜드슬래머 대열에 끼지 못했다. ●미국의 롤랑가로 정복은 이뤄질까 1990년대 이후 롤랑가로를 지배한 것은 남미와 스페인 선수들이다.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97년에 이어 2000·2001년을 석권했고,스페인의 안드레스 고메스(90년),세르기 부르게라(93·94년),카를로스 모야(98년),그리고 지난해 8차례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알베르트 코스타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클레이 전사’로 불리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포함해 롤랑가로에서는 유독 남미와 스페인계 선수들이 득세했다. 이에 견줘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미국은 짐 쿠리어(91·92년)와 앤드리 애거시(99년)가 겨우 체면을 살렸을 뿐이다.하지만 미국은 앤디 로딕(세계 6위)을 비롯한 신예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로딕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고,비교적 클레이 코트에 강한 제임스 블레이크(27위)와 테일러 덴트(40위) 등이 우승권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지난 호주오픈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애거시와 ‘제왕’ 피트 샘프러스도 미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태세다. ●‘세레나 신드롬’ 이어질까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레나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트로피 개수를 늘려나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세레나는 호주오픈 이후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진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기염을 토해 무한질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적’은 있다.지난달 패밀리서클컵에서 세레나의 21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벨기에의 새별’ 쥐스틴 에넹(4위).에넹은 대회 결승에서 세레나를 2-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의 아멜리 모레스모도 지난 18일 이탈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에 2-1로역전승,시즌 두번째 패배를 안겼다. 두 대회는 모두 프랑스오픈과 같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려 세레나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이밖에도 ‘휴이트의 연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예레나 도키치(유고) 등도 세레나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프랑스오픈은 어떤 대회 프랑스오픈은 지난 1891년 국내선수만 참가하는 클럽 경기로 출발,1925년에 이르러 외국선수들에게 문을 열었다.지난 1968년에는 프로들이 가세해 그랜드슬램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대회의 명칭이 붙여졌다.대회의 규모가 제대로 갖춰진 것은 1928년 5월 롤랑가로 코트가 탄생하면서부터.1927년 9월 프랑스 테니스의 4총사로 불리는 장 보로트라,르네 라코스테,앙리 코셰,자크 부르뇽이 미국 땅에서 데이비스컵을 빼앗아왔다.파리시는 이듬해 재대결을 위해 현재의 부지를 99년간 임차,코트를 신축했고 여기에 1차대전의 영웅이자 최초로 지중해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롤랑가로(Roland Garros)의 이름을 붙였다. 프랑스오픈은 대회를 알리는 포스터에 예술성이 가득 담긴 것으로도 유명하다.포스터 디자인에 유명화가들이 참여한 것은 1980년.프랑스테니스협회는 매년 대회가 시작되기 전 화가들에게 디자인을 공모한다.이 가운데 정치·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것은 빼고 대회 고유의 이미지를 반영한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 포스터는 역대 24명의 화가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미국의 제인 해몬드가 디자인했다.점토로 만든 캔버스에 구겨진 종이를 붙인 뒤 그 위에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를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최병규기자
  • 쉬어가기˙˙˙

    프랑스테니스협회는 다음달 26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의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약 6% 오른 1421만 1000달러(약 178억 7000만원)로 확정했다고 2일 발표.남자 단식 우승자는 약 91만 5000달러를,여자 단식은 81만 9000달러를 각각 받게 된다고.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남자 우승자 상금이 여자보다 많지만 호주오픈과 US오픈은 같다.
  • 日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방영 싸고, 네티즌 불꽃튀는 찬반논쟁

    일본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방영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렬하다.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청소년층과 젊은층의 이상 열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SBS가 오는 31일 ‘방가방가 햄토리’ 등의 후속작으로 ‘테니스의…’(월·화 오후 5시45분)를 내보내겠다고 예고하자,네티즌들은 20일 현재 500건이 넘는 관련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눈길을 끄는 것은 찬성·반대론자들 모두 스스로를 ‘테니스의…’ 팬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테니스의…’는 ‘윔블던급’ 테니스 실력을 가진 중학생 에치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한 스포츠물.냉정한 성격의 미소년 주인공과 동료들,개성 넘치는 적수들과의 대결로 2001년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탔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방영을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테니스…’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한국 전체 성우 수가 너무 부족해 제대로 된 더빙이 불가능하다.” “고질적인 짜깁기식 편집으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시청자 신하나씨는 “‘테니스…’는 주요등장인물만 50여명에 이른다.”면서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한 성우가 등장인물 3∼4명씩 맡는 방법으로 인물들의 개성을 죽이는 파행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어린이 대상 시간대여서 어른들은 유료로 재방송을 볼 수밖에 없다.”거나 “일부(70여편 가운데 48편)만 골라서 하는 편법 방영”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게시판(www.antisbstp.wo.to)까지 만들어 조직적인 방영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영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소수인 것도 의외이다. 황혜민씨 등은 “방영을 환영한다.”면서 “합법적인 애니메이션이 늘어날수록 다른 불법복제물들은 그만큼 설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 방영반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SBS 관계자는 “반대의견 대부분이 추측성 주장과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 표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애거시 “여보 나좀 도와줘”아내 그라프에 佛오픈 혼복출전 제의

    꿈의 혼합복식조는 탄생할 것인가. ‘지존의 라켓’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 부부(사진)의 혼합복식조 성사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애거시는 지난달 호주오픈테니스 4강에 진출한 뒤 “우승하면 아내와 함께 5월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그라프의 반응은 냉담하다.애거시의 발언 이후 그라프는 사전에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해왔다.하지만 지난 99년 프랑스오픈에서 그라프와 인연을 맺은 애거시는 같은 대회에서 부부의 ‘막강 파워’를 뽐내려는 의지에 넘친다. 애거시는 6일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투어 시벨오픈 홍보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칼로 찌를 듯이 격렬히 반대한 아내가 이제는 제안을 잠시 묻어두겠다고 했다.”면서 “상황이 진전되는 만큼 고비를 넘겨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나이로 보나,경력으로 보나 아내인 그라프가 애거시보다 한 수 위.지난 99년 윔블던대회에서 존 매켄로와 혼합복식에 출전,4강에 오르기도 한34세의 그라프는 같은 해 은퇴하기 전까지 그랜드슬램 타이틀만 22차례나 차지했다. 한살 아래의 애거시는 올 호주오픈을 포함,8차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냈다.애거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연습경기에서 대부분 아내가 이기며 백핸드 기술은 아내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서 ‘찰떡 궁합’을 과시하려는 애거시가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바로 연상의 아내 그라프임이 틀림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레나 슬램’여자단식 우승 독주시대 예고

    세레나 윌리엄스(사진·미국·세계랭킹 1위)가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우승,‘세레나 슬램’을 달성함으로써 독주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세레나는 지난 25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난 언니 비너스를 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 제패해 ‘세레나 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세레나의 이같은 위업은 모린 코넬리(53년),마거릿 코트(70년),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85년),슈테피 그라프(88,94년) 등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5번째.하지만 세레나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신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남았다.22살의 한창 나이여서 힘과 기량이 절정에 올랐고,프로 데뷔 8년차로서 원숙미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세레나를 견제할 만한 선수로는 15개월 먼저 태어난 언니 비너스가 꼽히지만 비너스는 최근 3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모두 세레나에게 패했다. 세레나의 주무기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특히 베이스 라인에 바짝 붙어 상대의 빈틈을 노린 뒤 크로스와 불의의 직선공격을 혼합해 게임을 매듭짓는 솜씨가 일품이다.시속 190㎞를 넘는 강력한 서비스 역시 남자 톱랭커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99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세레나는 2000년 메이저 대회에서는 윔블던 4강에 오른게 최고 성적.그러나 2001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에 발목 부상으로 출장치 못했을 뿐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아버지 리처드와 어머니 오라신의 헌신적 지도로 5살 때부터 라켓을 잡은 세레나의 독주체제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세계 테니스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기철기자 chuli@
  • 호주오픈 우승 ‘제2전성기’ 메이저대회 8번째 석권

    앤드리 애거시(미국)의 전성기가 다시 돌아왔다. 애거시는 26일 폐막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61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너 슈틀러(독일·세계랭킹 12위)에게 불과 76분만에 3-0으로 낙승했다. 첫 세트를 6-2로 따낸 애거시는 2,3세트에서도 한 수위의 기량으로 상대를 요리했다.슈틀러의 서비스를 강력히 리턴하면서 결승전을 끝낸 애거시는 관중석에 있던 아내 슈테피 그라프에게 윙크를 보냈다. 애거시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8번째,단식 통상 5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지난 200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무관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것으로 제2의 테니스 인생이 활짝 열렸음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모두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애거시는 단 한 세트만을 내줬을 뿐 3-0의 압승 행진을 계속하며 전성기때 못지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32살의 애거시 전성기는 90년대 초반.지난 92년 윔블던,94년 US오픈,95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을 밟으며 상위 랭킹을 유지했으나 97년 당시 5살 연상인 톱스타 브룩 쉴즈와 결혼한 뒤 랭킹이 한때 122위까지 떨어지는 등 하향곡선을 그렸다. 애거시가 슬럼프에서 재기할 수 있게 한 숨은 공로자는 바로 아내인 그라프.그라프는 통산 22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고,88년에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한꺼번에 거머쥔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99년부터 동거를 시작하면서 안정을 찾은 애거시는 그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2000년과 2001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로 테니스 선수가 겪는 험난한 투어 생활을 잘 아는데다 애거시 못지않은 기량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라프의 내조에 힘입어 애거시가 재기했다는 게 테니스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다 애거시와 맞설 만한 선수들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애거시 독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아내 그라프와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도 출전하겠다.”고 공언했던 애거시.슈퍼스타 테니스 부부 혼합복식조가 과연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 무적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호주오픈테니스 복식 우승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가 함께 웃었다. 톱시드의 윌리엄스 자매는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061만달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2번 시드의 버지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 파올라 수아레스조에 2-1(4-6,6-4,6-3)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윌리엄스 자매의 메이저 대회 복식 우승은 이번이 통산 6번째.지난 2000년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99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2000년과 2002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우승은 했지만 힘든 경기였다.수아레스와 파스쿠알의 절묘한 로빙과 발리에 허둥대던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의 백핸드마저 난조에 빠져 1세트를 빼앗겼다.2세트 들어서도 윌리엄스 자매는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인 첫번째 게임을 놓친 이후 게임 스코어 1-3으로 몰리면서 패색이 짙어갔다. 그러나 이들 자매는 세레나의 포핸드가 상대의 코트에 정확히 꽂히면서 서서히 살아났다. 세레나는 송곳같은 스트로크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비너스는발리 커트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간신히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 첫 게임에서도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의 서비스 게임을 상대에게 내줘 다시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비너스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친 것은 처음 있는 일. 1-3으로 끌려 다니던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가 3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몰아치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세레나가 칼날같은 백핸드 발리로 뒤를 받쳐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라이너 슈틀러(독일)가 전날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와 5시간의 혈전을 펼치고 올라온 앤디 로딕(미국)을 3-1로 물리치고 26일 앤드리 애거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비너스·세레나 자매 4연속 메이저 격돌

    미국의 세레나와 비너스 자매가 4개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연속해 격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 랭킹 1위이자 톱시드인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는 23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061만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4번 시드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에 2-1(4-6,6-3,7-5)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대 메이저대회 연속석권을 의미하는 ‘세레나슬램’의 대야망을 부풀렸다. 같은 날 2번 시드의 비너스는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74분만에 2-0(6-3,6-3)으로 일축하고 상대 전적 7승1패의 절대 우위를 유지하며 결승에 선착했다.지난해 8강에서 좌절하는 등 호주오픈과 인연이 없던 비너스는 이날 승리로 사상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들 자매는 25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윌리엄스 자매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맞붙기는 연이어 네번째.지난해 시즌 두번째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US오픈에서 격돌했지만 언니 비너스가 줄줄이 쓴잔을 들며 세레나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세레나는 이날 서비스 범실을 연발하는 등 숙적 클리스터스의 신경전에 말려 1세트를 내줬다.이후 두번째 세트를 따낸 세레나는 마지막 세트 한때 1-5로 리드당하며 ‘세레나슬램’의 꿈을 접는 듯했다.그러나 6게임을 내리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게임 스코어 2-5까지 몰린 클리스터스의 서비스 게임에서는 4차례의 듀스 끝에 절묘한 패싱샷을 성공시켜 게임을 따냈고,4-5로 뒤지던 클리스터스 서비스 게임에서도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백코트를 공략하며 실책을 유도해 다시 게임을 따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 6-5로 역전에 성공한 세레나는 마지막 클리스터스의 서비스 게임에서 클리스터스의 네트 플레이를 무산시키는 데 성공,지난해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비너스는 에넹을 맞아 최고 시속 197㎞에 이르는 서비스에다 강력한 파워 플레이를 앞세워 힘과 기량에서 밀린 에넹을 압도했다.한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웨인 페레이라(남아공)를3-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해 앤디 로딕(미국)-라이너 슈틀러(독일)전 승자와 26일 우승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레나 호주오픈 4강 진출 ‘세레나슬램’ 성큼

    4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세레나슬램’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 랭킹 1위이자 1번 시드의 세레나는 22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061만달러) 준준결승에서 미건 쇼그네시(미국)를 2-0(6-2,6-2)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라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를 2-0으로 제압한 4번 시드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23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시속 195㎞에 달하는 초강력 서비스로 무장한 세레나는 쇼그네시로부터 무려 8개의 에이스를 잡아내며 65분만에 낙승을 거뒀다. 지난해 시즌 2번째 메이저인 프랑스오픈부터 윔블던,US오픈을 줄줄이 석권한 세레나는 이로써 4개 메이저를 연속 제패하는 ‘세레나슬램’의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세레나슬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운 ‘타이거슬램(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일컫는 말)’에 비견되는 신조어.세레나가 이번 대회 우승컵을 거머쥘 경우 지난 88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15년만에 4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언니 비너스는 전날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결승에서 세레나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앤디 로딕(미국)이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를 5시간의 혈투 끝에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데이비드 날바디안(아르헨티나)을 꺾은 라이너 슈틀러(독일)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형택, 페레르 제압… 내일 세계2위 애거시와 설욕의 한판호주오픈2회전 진출

    ‘애거시 나와라.’ 한국 테니스의 간판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이형택(세계 67위·삼성증권)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061만달러)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황색돌풍’을 이어 갔다.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을 제패,세계 랭킹이 85위에서 무려 18계단 뛰어오른 이형택은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신예 다비드 페레르(세계 54위)에 3-1(5-7 6-2 6-2 6-3)로 역전승했다.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미국)와 15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애거시는 이날 브라이언 바할리(미국)를 3-0으로 완파,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애거시는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영화배우 브룩 실즈와 이혼한 뒤 2001년 왕년의 테니스 스타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결혼해 화제를 뿌린 애거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현역 선수.또 4개 메이저대회(호주·프랑스·US오픈,윔블던)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이형택은 지금까지 애거시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지만 상승세가 워낙 거세 쉽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이형택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1회전 경기가 끝난 뒤 “미국인은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계 랭킹으로 보면 지게 돼 있는 지난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투어대회 첫 우승으로 자신감에 찬 이형택이 진가를 한껏 뽐낸 무대였다.페레르의 파워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부터는 상대 약점인 백핸드를 집중공략하는 ‘두뇌싸움’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최고시속 196㎞에 이르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서브에이스 개수에서도 8-6으로 앞서는 등 득점타,첫 서브성공률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맞은 3세트.이형택은 자신과 상대의 서브게임을 잇따라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형택이 오히려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반면 페레르는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자주 보였다.노련한 이형택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로 서브에이스 5개를 따내며 게임스코어 6-2로 세트를 따냈다.사실상 승부는 갈렸고,4세트는 이형택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다. 박준석기자 pjs@
  • ATP투어 우승 의미/침체 테니스계 희망의 불빛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은 최경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버금가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형택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자 국내 테니스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투어대회는 PGA 투어처럼 ATP에서 주관하는 총상금 35만달러 이상의 대회다. 연간 60여개 대회가 열린다.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대회마다 세계 강호들이 출전해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겐 투어대회 본선에서의 승리 자체가 힘든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테니스 불모지인 우리에게 선수층이 두꺼운 남자 테니스는 ‘철벽’이나 다름 없었다.대부분의 선수들이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차라리 여자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해진 이형택의 우승 소식은 투어 대회 우승자를 보유한 20여개 국가 대열에 ‘한국’의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침체에 빠진 국내 테니스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됐다. 박준석기자
  • [사설]한국 테니스 이형택의 쾌거

    이형택이 시드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국 테니스 100년의 숙원을 풀었다.시드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은 우리가 그동안 난공불락으로만 여겼던 ATP, 즉 남자프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이다.ATP는 각국을 돌며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불러 1년에 70여차례 경기를 갖는다.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보다는 명성과 상금이 떨어지지만 프로 선수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지금까지 ATP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는 20여개국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형택의 우승은 2000년 US 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테니스계의 강자임을 보여 준 것이다.아울러 그의 쾌거는 침체에 빠진 국내 테니스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 테니스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인기 종목에만 관심을 쏟았을 뿐,테니스는 비인기 종목으로 항상 뒷전이었다.그러나 테니스는 한국의 위상을 높여 줄 주요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다.유럽에서 테니스는 골프보다도 더 사랑을 받고 있다.축구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이형택과 같은 선수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와 테니스 협회,기업 등이 선수들을 육성·지원하는 한편 꿈나무 대회를 열어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이형택도 기업 등의 도움으로 안심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라톤의 이봉주,골프의 최경주,박세리 선수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국민은 물론 기업 등의 후원이 절대적이었다.이형택 선수가 13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테니스사에 금자탑을 쌓기를 기대한다.
  • AP선정 올TOP 뉴스

    브라질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 등이 미국 AP통신이 선정한 2002년 국제스포츠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P는 30개국의 회원사 스포츠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브라질이 2002월드컵에서 통산 최다(5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10대 뉴스 톱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1.브라질 월드컵축구 통산 5회 우승 2002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꺾고,사상 최다인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2.미하엘 슈마허,F1 5연패 올해 17차례의 레이스에서 15차례 1위. ◆3.팀 몽고메리 육상 100m 세계신 작성 지난 9월 파리그랑프리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종전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긴 9초78 기록. ◆4.월드컵 이변 속출 한국 4강 진입,일본 세네갈 터키의 선전,프랑스 예선탈락,이탈리아 16강 탈락. ◆5.레녹스 루이스,프로복싱 헤비급 챔프 등극 지난 6월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마이크 타이슨에 KO승. ◆6.솔트레이크 스캔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 마피아의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 ◆7.랜스 암스트롱 투르드 프랑스 4연패 고환암을 극복한 암스트롱,인간 승리의 드라마 연출. ◆8.피트 샘프라스 US오픈 우승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14로 늘림. ◆9.유고 세계농구선수권 우승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10.윌리엄스 자매 여자테니스 석권 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레나,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결승에서 잇따라 격돌해 모두 세레나가 승리. 연합
  • 휴이트·윌리엄스 ‘올해의 챔피언’

    (런던 AP 연합)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한 ‘올해의 챔피언’으로 각각 선정됐다. 남자 단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뽑힌 휴이트는 올해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했고,지난달 중국 상하이 마스터스대회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세레나 윌리엄스는 올해 US오픈,윔블던,프랑스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돌아온 황제’ 샘프라스

    (뉴욕 AP AFP 연합)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참담한 세월을 보내던 피트 샘프라스(31·미국)가 2년2개월만에 첫 승을 거두고 자신이 보유하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샘프라스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617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드리 애거시를 3-1로 따돌렸다.우승상금 90만달러.샘프라스는 지난 2000년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2년2개월만이자 34번째 출전 끝에 우승컵을 안으며 화려하게 재기했으며 14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90년 US오픈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우승,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샘프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70년 켄 로즈웰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로도 기록됐다.
  • 세레나, 메이저 3연패 시동

    ‘내친 김에 3연속 메이저 우승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7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코리나 모라리우(미국)를 2-0으로 완파했다. 1번 시드 세레나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한 모라리우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몇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세레나는 “오늘 경기에서 이겼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또 옐레나 도키치(유고),쥐스틴 에넹(벨기에)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들도 모두 무난히 1회전을통과했다.여전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모라리우는 “집 계단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내가 세레나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99년 윔블던 챔프 린제이 대븐포트(4번시드·미국)는 무명의 에바 뒤르베르(덴마크)를 2-0으로 제쳤다.하지만 ‘러시아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는 안젤리크 위드자야(인도네시아)와의 1회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0-2로 완패,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6번시드 앤드리 애거시가 로비 지니프리(이상 미국)를 3-0으로 이겼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클레이코트의 마법사’알베르트코스타(8번시드·스페인)와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 이형택·샘프라스 2년만의 재대결

    이형택(삼성증권)이 전 윔블던 챔피언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2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지난 30일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캐나다오픈(총상금 295만달러)에서 프랑스의 강호 아르노 클레망을 꺾고 2회전에 오른 이형택은 31일샘프라스가 남아공의 웨인 페레이라를 꺾고 2회전에 진출함에 따라 지난 2000년 US오픈 이후 두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형택은 US오픈 16강전에서 당시 랭킹 1위였던 샘프라스에게 0-3으로 졌다. 그러나 2년만의 재대결을 앞둔 이형택은 현재 자신감에 차 있다.1회전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서브 포지션을 바꾸는 등 각종 전술 변화를 통해 경기를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1회전 경기에서 이형택은 이를통해 클레망으로부터 12개의 서비스 득점을 뽑아냈다. 이형택과 샘프라스의 2회전 경기는 1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英 에든버러축제 초청작 ‘투인원’

    해마다 8월이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는 세계 각국 공연예술인들로 붐빈다.2일부터 26일까지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1600여 가지 공연이 선보인다.특히 프린지 페스티벌은 지난 99년 ‘난타’와 2001년 ‘도깨비 스톰’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은 무대.올해도 연극 ‘Two in One(로미오와 줄리엣)’과 퍼포먼스 ‘두드락’이 나란히 초청됐다.특히 이번에 초연하는 ‘Two…’는 에든버러와 국내 무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 연출가 임상우가 윔블던예술학교 졸업작품을 새롭게 다듬은 ‘Two in One…’은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의 폴리미디어 시어터(오후9시45분)와 에든버러의 로만 이글 로지 시어터(현지시간 오후1시45분)를 연결해 동시에 올린다.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인터넷시대에 호흡을 맞춘 작품. 2부작 가운데 1부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꿈’을 다룬다.같은 꿈을 꾸는 로미오와 줄리엣.서로 다른 무대이지만 영국의 로미오(제임스 무어)와 한국의 줄리엣(박지원)은 이미 촬영된 같은 영상을 보고 같은 내용의 연기를 한다.물론 로미오는 영어를,줄리엣은 우리말을 사용한다. 스크린 안에 템스강변을 걷는 로미오가 보이고 로미오는 강으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촬영감독이 직접 영국에서 촬영한 화면.화면이 어두워지면 스크린 앞에 누운 로미오·줄리엣은 악몽을 꾼 듯 소리지르며 일어난다.이윽고 스크린 속의 선수와 탁구경기를 하는 이들.강한 스매시로 공이 사라지자 로미오·줄리엣은 관중석으로 가서 공을 달라고 짜증스럽게 말한다.화면 속에서 사라진 공을 찾을 방법은 없고…. 2부 ‘현실의 이야기’는 한국과 에든버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공연이다.각각의 무대에서 스크린 속의 상대방을 보며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듯이연기하는 것.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만나지만,둘의 시계는 다른 시간을 가리킨다.이들은 결국 시·공간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로미오의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과 죽음이라는 기본 줄기를 빌어 가상세계에서의 정체성 문제,현실과 환상의 경계,인터넷 시대의 시간과 공간 등의 현대적 주제를 담아냈다. 김태영 제작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지만 자막이 없어도 느낌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KBS 김병찬 아나운서가 영상 속에서 아나운서 역으로 등장한다.(02)741-8350. 한편 한국적인 전통 리듬에 마임,춤 등을 결합시킨 퍼포먼스 ‘두드락’도2∼26일 에든버러 시내 4대 극장 가운데 하나인 게이트웨이 대극장에서 매일 오후 7시∼8시30분,모두 25회 공연을 갖는다.‘두드락’은 98년 마당 풍물놀이 연주단으로 출발한 이래 지난 5월까지 150여회 공연을 거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작품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휴이트 윔블던 정상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가 윔블던의 문을 두드린 지 4번째만에 정상을 밟았다. 톱시드의 휴이트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을 3-0으로 완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톱랭커의 자리를 굳혔다.우승 상금은 79만 8000달러.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휴이트는 지난 87년 팻 캐시 이후 15년만에 이 대회서 우승한 호주 선수로 기록됐으며 86년 독일의 보리스 베커 이후 2연패를 달성한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이트는 세계랭킹 1위답게 정확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랭킹 28위의 날반디안을 시종 압도하며 1시간 57분만에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여자단식 챔피언인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조를 이뤄 출전,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칼(스페인)조를 2-0으로 제압하고 단·복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윌리엄스 자매는 2000년 대회서도 복식 정상에 올랐으며 이때는 언니인 비너스가 단·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레나 첫 윔블던 포옹

    세레나 윌리엄스(21)가 언니와의 대결을 또다시 승리로 이끌며 메이저 테니스대회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1286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의 세레나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톱시드의 비너스를 2-0으로 완파했다.윔블던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3번째 우승이다.상금은 73만9000달러. 지난 5월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어 언니인 비너스를 제물로 삼아 두 번 연달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세레나는 19연승 행진과 함께 1996년 슈테피그라프(독일) 이후 6년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들 자매는 2시간 뒤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챈다 루빈(미국)조에 2-1로 역전승,프랑스오픈 복식 우승팀인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칼(스페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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