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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은 호리에행장 경질 배경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의 전격 경질은 표면적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 과다여신이 빌미였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단기 수익만을 좇는 외국인대주주의 속성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은행은 올초 하이닉스에1,000억원을 신규 지원했다.지난달 13일 열린 이사회에서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1년 전 이사회 때 기업여신을 줄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많아 심한 질책을 받았고,미국본사에서 감사팀이 급파됐다.9월말 현재 제일의 하이닉스 여신은 2,738억원.제일은행 고위관계자는 “호리에 행장 취임이후 하이닉스 여신의 순증가액은 500억∼6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하이닉스가 귀책사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전부터 경영전반에 관해 뉴브리지와 갈등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21일제일은행을 단돈 5,000억원에 인수한 뉴브리지는 호리에행장에게 끊임없이 기업여신 축소,소비자금융 확대,비용절감 등을 요구했다.인수 당시 80대 20이던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비중이 55대45까지 내려갔지만 뉴브리지의 성에는차지 않았다.인원감축·,IT(전산) 분사 등도 노조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그 와중에 스톡옵션 부여 절차상의 문제까지 불거졌다.단기간에 수익성을 올려 제일은행을 되팔고 나갈 속셈이었던 뉴브리지로서는 한국식 여신관행과 노조에 끌려다니는 듯한 호리에 행장의 경영스타일이 탐탁치 않았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지난 6월부터 경질설이 나돌기 시작했다.낌새를 채고 호리에 행장이 선수를 쳤다는 관측과 하와이 주지사 출마설도 들린다. 제일은행은 이미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하이닉스 ‘은행 공동관리’에 가입한 상태다.기존 여신은 계속 끌어안고 가겠지만 신규 지원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의결권 3%를 갖고 있는 제일은행이반대표로 돌아선 이상 채권단의 하이닉스 신규 지원은 더욱 꼬이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신임 제일은행장 내정자 코헨. 파리 도핀대학에서 재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 출신이다.70년대초 은행가로 변신했다.89년 북미 크레딧리오네사CEO(최고경영자)를 맡아 8년만에 은행자산을 4배,순수익을10배 증가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 제일銀 “추가지원 하겠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27일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리에 행장은 “올 4·4분기나 내년부터는 반도체 가격의 반등이 기대되는데다 하이닉스가 1조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비핵심사업인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부문매각도 추진중이어서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장 연봉 올려야 경쟁력 높아진다?

    은행장들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현재 2억∼3억원선인 은행장 연봉을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계와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그러나사회통념과 형평을 중시하는 국민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반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연구원은 4일 은행 CEO(최고경영자)의 연봉이 너무 적다는 보고서를 내놨다.임병철(林炳喆)부연구위원은 “은행CEO 연봉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기관 중간직 관리자의연봉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액연봉 근로자들로 무장한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은행의 직접적인 경쟁상대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연봉이 경쟁력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인상론을 제기했다.유능한 CEO와 경영진을 영입해경쟁력을 높이려면 적절한 대우가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최고연봉 은행장은 외국계인 제일은행의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으로 30억원.한미은행 하영구(河永求)행장은 100만달러(13억원)에다 스톡옵션 163만주,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행장이 6억원대 연봉을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금융지주회사 윤병철(尹炳哲)회장이 5억원선이고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의 국책은행장은 3억원 안팎을 받는다. 연봉 2억∼3억원을 받는 시중은행장들은 얼마전 진념 경제부총리에게 “CEO가 경영혁신을 밀어부치려면 책임과 권한을 가져야 하는데 연봉이 너무 적다”며 상대적 박탈감을하소연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등을감안하면 은행 CEO들의 연봉 인상 주장은 시기상조”라고말했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CEO 연봉을 인상하는 것은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여지가 많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호리에 제일은행장 은행文化 확 바꿨다

    제일은행의 ‘호리에식 소프트웨어 개혁’이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금융계와 제일은행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창립 72주년을 맞는 제일은행은 일본계 미국인인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이 취임 1년을 넘긴 요즘 ‘문서’와 ‘눈치보기’가 없는 은행으로 변했다. 영업 ‘타게트’도 뚜렷해져 직원들은몇년만 노력하면 10년전의 ‘퍼스트 뱅크’ 제일은행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고는 전자결재로 이뤄진다. 문서는 물론 글자 크기와 간격을 따지던 종전 결재문화는 사라졌다는 게 직원들의 얘기다. 눈치보기도 없어졌다. 상사가 퇴근하기 전이라도 부하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거리낌없이 일어선다. 호리에 행장은가장 먼저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직원들의e메일 답변을 일일이 하는 탓이기도 하다. 호리에 행장은 밤에 직접 사무실 불을 끄고 혼자 나간다. 처음엔 불편해하던 임원들과 비서실 여직원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모든 직원들이 영어로 얘기할정도로회화실력도 갖추게 됐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인근의 지점은 다른 은행들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30분에 문을 연다.새벽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상인들의 요구에 부응해서다. 본점 객장을 1대 1 응접실 창구로 개조했는가 하면 한켠에미국 은행들처럼 ‘스타벅스’ 커피숍도 유치했다. 천편일률적인 은행 영업시간과 객장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빌딩관리 회사를 외국계(시빌 리처드슨)로 바꾸면서 ‘서로 먼저 인사하기’ 바람이 일고있다.주황색과 노란색을 이용한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은은행 간판과 남녀 청경들의 유니폼에도 적용됐다. 심지어 보도자료에도 주황색 테를 둘러 기자들 사이에 화제다. 개인재무관리서비스(퍼스트밸런스)·스윙서비스(예금 자동전환 서비스)·플래티넘 뱅킹룸(고액예금 우대서비스)·소액예금 계좌유지 수수료 등은 제일은행이 맨먼저 도입해 은행권에 퍼뜨린 서비스들이다. 덕분에 1·4분기에 전분기보다 20.7% 증가한 982억원의순이익을 올렸다. 1일부터는 창립기념으로 2개월간 정기예금에 0.2%포인트의보너스 금리를 얹어준다.은행권 최고금리 수준(연 6.4%)이다. 소탈한 성품으로 국내 인사들과 격의없이 어울린다.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 폭탄주 제조법을 ‘전수’받은 이후 이제는 먼저 제조해 돌릴 정도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처음엔 퇴임후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고했지만 지금은 해안선이 아름다운 부산으로 바뀌었다. 우리말은 읽기는 하나 말하기엔 아직 서투르다. 연봉 300만달러보다는 제일은행의 ‘첫째’를 상징하는 손가락 로고가 맘에 들어 선택한다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식 경영의 성공여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수익성을 중시하는 풍토는 국내에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시중 은행장들, 연봉 3억원이 너무 적다?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은행장보다 월급이 많은 직원이적지 않은 가운데 행장들이 ‘월급 인상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중인 시중은행장들은 10일(한국시각)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만나은행장 월급이 너무 적다는 불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은행들이 바라는 인센티브 방안이 뭐냐는 진부총리의 물음에 L행장은 “CEO(최고경영자,행장)가 경영혁신을 밀어부치려면 책임과 권한을 가져야 하는데 CEO월급이 부장과도 별차이가 안난다”며 급여 현실화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현재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은 3억원 수준이다.최근 외부전문가 영입이 늘면서 행장보다 연봉이 많은 직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게다가 외국계 은행장들과도 연봉 격차가 많이나 사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의 연봉은 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 신임행장 내정자도 연봉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골드만삭스가 1대주주가되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의 연봉도 꽤 높을것으로 예상돼 은행장 월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은행들이 월급인상을 시도할 경우 자칫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에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hyun@
  • ADB총회 9일 개막

    아시아 주요국의 재무장관과 국내외 거물급 금융인사들이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대거 집결해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부터 호놀룰루에서는 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막된다.동시에 제4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회의’도 열린다.한국에서는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가 여기에참석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한다.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총재와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김경림(金璟林)외환,이덕훈(李德勳)한빛,위성복(魏聖復)조흥,이인호(李仁鎬)신한,김승유(金勝猷)하나,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도 대거 참석한다. 안미현기자 hyun@
  • 호리에 제일은행장, 스톡옵션 간접시인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이 3일 행내 방송을 통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스톡옵션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감사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톡옵션 배분내역을 금감원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는데 이중 한 곳이이 기밀자료를 언론에 흘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항의서를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일은행이 지난해 도입한 527만여주의 스톡옵션중78.3%인 413만주를 호리에 행장이 갖고 있다는 언론보도를사실상 간접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 금융기법 선진화·시장잠식 ‘두얼굴’

    * 외국 금융기관 국내진출 러시 파장. 세계유수의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첨단 금융기법과 막대한 자본력을앞세우고 국내시장에 물밀듯이 몰려오고 있다.금융계는 이들의 진출이 우리 금융기관들이 절대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잘만 대응하면 ‘우물안 개구리’인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시장에서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이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외국 금융기관의 진입 확대가 국내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서비스가 달라진다=각 금융기관들은 선진금융기법 도입으로 고객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에 힘쓸 전망이다.한국증권연구원 노희진(盧熙振)박사는 “금융기관들이 앞선 경영기법,고객보호,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감원 유관우(柳寬宇) 보험감독국장은 “손보사의 경우,최저자본금 요건이 다양화되면서 외국회사의 진입 움직임이 있다”면서 “외국 보험사 진출을계기로 계약자 서비스가 제고되고 선진보험기법을 습득하는 호기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경쟁력도 높아진다=질좋은 서비스 제공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으로 가능하다.나아가 외국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이기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겸업화,외국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 등이 빨라져 국제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다. 조영제(趙英濟) 한국투신운용사장은 “외국금융기관의 진출을 계기로 1∼2년내 국내 금융기관과의 인수·합병 등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시스템 개선=선진금융기관 진출을 계기로 내부통제 장치를 보강하는 등 자산운용 시스템의 미비점도 보완할 수 있다.해외수익증권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있는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이정완(李正浣)팀장은 “외국투신의 우량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함으로써 국내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우수한 해외상품을 적기에소개,고객의 신뢰와 투신영업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장잠식 우려=문제는 우리 금융기관들이 너무 취약하다는 점이다. 금융업은 아직도 제조업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상당부분을 외국계에 빼앗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자를 목적으로 진출한 외국계 자본의 경우,그 폐해도 예상된다.한국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 본래 진출목적이 아닐 경우,단시간에 해당 금융기관의 가격을 올려서 되팔고 나갈 우려가 있다.이럴 경우 선진 경영기법,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은실현되기 어렵다. ◆산업지원 기능 저해=외국 금융기관은 철저한 수익유무에 따라 투자를 결정할 것인 만큼 협조융자 등 ‘공동체 참여자’로서의 정책적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신용경색 우려=외국 금융기관의 경우,문제기업에 대해서는 채무연장을 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이는 결국 신용경색 현상을 심화시키는요인이 될 수 있다. 김균미 박현갑기자 eagleduo@. *국내진출 현황.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 금융기관들은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별로 약 100곳이 있다.대부분 국내 금융기관보다 나은 선진금융기법으로 국내의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은행=62개 지점이 진출해 있다.외은지점은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기 전인 80년대 중반까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낮아 외자조달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최근 들어서는 리테일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외국 금융기관으로서는 67년 9월 국내에 첫 진출한 씨티은행이 지난해 9월 분당지점 개설로 지점수를 12개로 늘리는 등 소매금융분야에서 국내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태다.이밖에 HSBC도 분당·서초지점을 내는 등 6개 지점으로 국내투자자를 공략하고 있다. ◆증권=홍콩에 본사를 둔 미국의 자딘플레밍증권이 91년 10월 서울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20개사가 있다.국내진출은 늦었으나 국내시장점유율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현재 메릴린치와 워버그 증권이 중개기능을 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곳도있다. ◆보험=보험시장이 외국에 개방된 것은 89년.미국이 통상법 301조를앞세워 생보사 개방을 요구하면서부터다.메트라이프,푸르덴셜,프랑스,알리안츠제일 등이 100% 단독자본으로 진출한 상태고 동부·동양·ING 등은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외국 생보사의 경우,보장성 위주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축성위주인 국내 생보사도 보장성 위주로 전환하는 추세다. 박현갑기자. * 외국금융기관의 충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종사자들은 국내 금융회사의 재무구조와 인력관리 시스템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최약점으로 꼽았다.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HSBC(홍콩샹하이뱅크)의 관계자는 “공격적 마케팅,위험관리,장기고객으로 관리하기 등의 선진기법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경영으로 HSBC는 지난 1년간 대출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10배나 올랐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여신도 마찬가지.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대출뿐만 아니라 주식연계증권 발행,해외채권 발행 등 다양한 옵션을 저렴한비용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 은행의 경우 국제적 네트워크와 신용도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자금을 끌어올수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은행의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고 정부정책에 따라 대기업 성장을 목표로 무차별 여신을 지원하는 것을 우리 금융권의 오랜 병폐로 지적했다.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과거 미국에도 관계에 의한 비합리적 의사결정 행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익과 리스크를 감안하는 원칙과 합리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재무구조취약성을 지적하며 이 때문에 국내증권사가 외국주문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자산운용사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을 운영하는 관계로 한 증권사를 통해 여러 시장에 주문을 낼 수 있는 증권사를 선호하는데 국내증권사들의 경우,재무구조가 취약해 외국자산운용사들이 거래를 꺼린다는 것이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 호리에 제일은행장 “은행 공공성 강요땐 문제발생”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16일 “앞으로 자산에서 여신해주는비율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대기업 여신은 5조원대인 현수준을 유지하되 중소기업과 개인 여신쪽의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인터뷰 내용을 간추린다. ◆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제일은행이 변한 만큼 바쁘게 지냈다. 재무구조 등 구조적 변화 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서비스의식 고양 등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총체적 준비를 하는 데 주력했으며 매우 유익했다. ◆ 국내 은행의 취약점은은행이 수익과 상관없이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는 도구 역할을 하는데급급하다.수익창출에 경영목표를 맞춰야 한다. 또 여신심사와 마케팅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마케팅쪽에서 여신을 승인한다.여신심사 기능을 돌려줘야 한다. ◆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은회사채 인수방안은 개별은행 사정과 상관없이 모든 은행이 일괄적으로 10%씩 회사채를 사는 것이다.은행은 사기업이지 공기업이 아니다. 과거 정부가 특정기업에게 여신을 주라고 해 은행이 위험을 안고 대출을 몰아줘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은 아직도그런 악습을 버리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 은행의 공공성도 중요한데공공성만 강조하니까 은행에 문제가 생긴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금리와 조건으로 여신을 해야 수익을 창출한다. 우리는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는 등 개별여신은 계속 하고있다. ◆ 주식상장 재개는3∼4년이후가 될 것 같다.제일은행이 건강해져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상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윌프레드 호리에(56)] 은행 슬림화,수익목표에 책임부여 등 조직재정비로 행장직을 맡은지 1년만에 마이너스 2조원인 당기순이익을 2,038억원 흑자로 돌려놓았다.연봉 30억원. 부인 레니 호리에씨와 사이에 1남1녀▲미 하와이대 ▲미 어소시에이츠 퍼스트 캐피탈 부사장 ▲경영위원회 위원 ▲현 일본 중앙통신국이사회 의장대행 겸임주현진기자 jhj@
  • 호리에 제일은행장 “파격 경영”

    제일은행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이 오는 21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30억원으로 알려진 거액 몸값 만큼이나 그는 파격적인 경영전략으로국내 금융계를 들쑤시고 있다.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데도동요하기는 커녕 ‘고객 차별’을 노골화하고, 5만원 미만은 예금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원가 개념이 희박한 국내 금융계에 선진금융기법의 새 바람을 불어넣는 ‘혁신적 시도’라는 평가와 한국적 시장특성을 무시한 ‘돈벌이 경영’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푼돈 ‘NO’ 올초부터 통장의 평균잔액이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2,000원의 벌금(계좌유지 수수료)을 물리고 있다.5만원 미만은 아예 통장개설조차 해주지 않는다.10원만 들고가도 통장을 만들어주던‘친절’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수신고 썰물 지난해 9월 14조2,000억원이던 저축성 예금 수신고가작년말 12조8,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이나 줄었다.한달에 금리를두차례나 인하하면서 저축성 예금을 의도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왜? 은행 수익에 하등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푼돈을 가져와 인건비만 축내는 고객은 ‘사양하겠다’는 뜻이다.예금도 이왕이면 고원가 상품인 저축성예금보다는 저원가 상품인 RP(환매조건부채권)나 표지어음으로 집중 유도하고 있다.덕분에 작년말 현재 RP와표지어음은 3개월전과 비교해 각각 1조1,000억과 5,800억원이 늘었다. ■계속되는 파격 15일부터 영업점의 객장을 완전히 없앴다.대신 1대1창구로 바꿨다. 청원경찰도 회색바지에 진한 감색 윗도리의 정장 차림이다.직원들에게는 월 200만원 상당의 영어연수를 시키며 시무식은칵테일 파티로 대체했다. 회사채 강제할당 인수 지시를 거부해 금융당국의 눈밖에 나기도 했다. ■엇갈리는 평가 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박사는 “이익기여도에따른 고객차별은 선진은행에서는 일반화된 마케팅 기법”이라며 “원가 개념에 둔감한 국내 은행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덕분에 제일은행은 99년 1조여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흑자로 돌아섰다.‘경영개선요구조치 대상’ 딱지도 3년만에 뗐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15조원의 국민혈세를 쏟아부어 구멍가게 하나를 만든 셈”이라고 냉소했다.‘지역사회(경제) 기여도는내 알 바 아니고 돈(투자자금)만 벌어 떠나면 된다’는 전형적인 투자펀드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차별’에 유난히 민감한 한국적 풍토에서원가개념을 앞세운 호리에 행장의 서구적 경영방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일銀 이사회 외국계전문가 67%

    제일은행은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로버트 바넘 전 아메리칸 세이빙스뱅크 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에,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이사회부의장에 선임하는 등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 멤버 14명을 뽑았다. 이사회 구성원은 한국인이 4명이며 뉴브리지캐피털이 추천한 외국계 금융전문가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윌프레드 Y.호리에 미국 어소시에이츠 퍼스트캐피털 수석부사장이 신임 행장에 임명됐다. 이들 3명 이외에 이사회 멤버로는 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프랭크 뉴먼전 BTC회장(전 미국 재무부차관), 뉴브리지캐피털 아시아 공동회장인 리처드블럼 및 데이빗 본더맨, 토머스 배럭 콜로니펀드 회장,대니얼 캐럴 뉴브리지아시아 집행이사,마이클 오핸런 리먼브라더스 집행임원, 웨이지안 샨 뉴브리지캐피털 홍콩 본부장 등 8명의 외국인 금융전문가가 선임됐다. 이밖에 오성환(吳星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박승희 예금보험공사 본부장,이윤재(李允宰)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이 이사회에 참여한다. 호리에 행장은 조만간 제일은행의 집행 임원진을 개편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 제일銀 대대적 조직개편

    제일은행이 오는 22일 윌프레드 호리에 신임 행장의 취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여신업무 체계 등을 정비,외국계 은행으로서 새 출발한다. 제일은행은 오는 19일 뉴브리지캐피털의 인수대금 납입에 이어 오는 21일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호리에 행장 등 상임이사와 김철수(金喆壽) 사외이사등으로 진용을 새로 짠다. 제일은행의 중점적인 영업방향은 가계를 상대로 한 소매금융.호리에 행장은 “제일은행의 미래는 중소기업과 개인금융에 달려있다”며 소매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호리에 제일은행장 연봉 34억원

    윌프레드 호리에(53) 제일은행 신임 행장의 보수가 300만달러(약 34억원)수준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지난해 취임한 서울증권 강찬수(姜燦守) 사장의 연봉이 300만달러가 넘지만 90%가 주식과 연계돼 있다.따라서 호리에 행장이 국내 금융권에서 사실상최고 보수를 받는 최고경영자가 된다.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캐피털은 오는 22일 취임하는 호리에 행장의 보수와 체재비,통역 비용 등 제반비용을 합쳐 이같이 지급키로 계약한 것으로전해졌다. 호리에 행장의 연봉은 연간 1억∼1억5,000만원을 받는 국내 시중은행장들에겐 꿈같은 얘기다.그러나 해외 금융계에서는 놀라운 수준이 아니다. 호리에 행장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파이낸스 회사중 최대 규모인 어소시에이츠 퍼스트 캐피털(AFC)에서 국제업무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며 위기에 처한 AFC 일본 영업망을 맡아 회생시켰다. 손성진기자
  • 제일銀, 뉴브리지에 공식 인수

    제일은행의 매각절차가 최종 마무리돼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에 공식적으로넘어갔다.외국자본이 국내 은행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첫 사례로,앞으로 국내 은행권에 치열한 생존경쟁과 자발적 인수·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을촉발시킬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팽동준(彭東俊) 이사와 뉴브리지캐피털의 웨이지안 샨 아시아본부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뉴브리지에제일은행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5,000억원은 내년 1월18일 납부하며,예금보험공사는 뉴브리지에경영권을 넘기는 대가로 제일은행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받게 된다.뉴브리지는 향후 2년동안 1,000억원씩을 추가 출자하고 제일은행의 이름은 유지키로 했다. 신임 경영진으로는 행장에 소매금융 전문가인 윌프레드 Y 호리(53) 미국 어소시에이트 퍼스트 캐피털 국제담당 수석부사장,이사회 의장에 로버트 바넘전 아메리칸 세이빙 뱅크 은행장,이사회 부의장겸 사외이사엔 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선임됐다.신임 경영진은 내년 1월4일 취임해 경영권을 본격 행사한다. 호리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일은행의 미래는 중소기업과 개인금융에 있다”면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신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고재무경영자(CFO),전산담당 최고경영자(CIO) 등에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이 외국계은행으로 거듭나면서 국내 은행권은 주택(ING그룹) 외환(코메르츠은행) 국민(골드만삭스) 등 합작은행,한빛·조흥·신한 등 토종은행 및 지방은행 등의 4각체제로 재편됐다.사활을 건 생존경쟁이 불가피해 내년중 은행간 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조각가 김창희(이세기의 인물탐구:119)

    ◎자연­인간­생명의 하모니를 빚는다/형태와 윤곽 파괴… 근본적 원형만 담아내/「고향마을」시리즈 도시인에 이상향 제시 「넓은 벌 동쪽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얼룩배기 황소가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것은 조각가 김창희가 그리는 「고향마을」시리즈다.그의 조각품을 보고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차마 잊힐리 없는 두고온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풀이슬이 발등을 적시는 오솔길,보리가 익어서 황금물결 치는 들판,솔밭에 내리는 가랑비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피리소리.논밭을 맬때 손에 닿는 향긋한 흙의 촉감그대로 그는 두고온 고향산천을 손끝에서 꾸밈없이 빚어낸다. 지난 93년 그가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에 대작 「고향마을」을 기증했을때 뉴욕타임스(4월 30일자)는 이 사진을 크게 취급하고 「한국적 토속정서를 담고있는 독자적 조형성은 정신적인 위안과 새로운 인스피레이션을 함양하게 될것」을 보도한바 있다.그 무렵 뉴욕에 들렀던 세계 10대 화상의 한사람인 파리의 다니엘 르롱은 「인체를 조형미의 탐구로서뿐만 아니라 영혼이 깃든 인간상을 조성하여 메마른 도시인들에게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예술은 여유와 휴식” 르롱부부의 소개로 지난해 파리 노세라출판사가 출간한 그의 작품집 서문에 보면 저명한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파니는 「김창희의 미학적 통찰은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겨냥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매스와 볼륨,비례와 균제에서의 독창성과 유일성외에도 환경과 인물설정에서 연극적 특성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무대미술가 윌프레드 밍크가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 로버트 윌슨을 연극과 오페라무대에서 재현하고 있다면 김창희는 과연 「적극적인 표현의 미와 표현의 힘」으로 「인간이 잃어버린 고향과 가족」을 그의 브론즈로 되살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창희의 일관된 작업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레스타니의 이러한 지적에 거부감을 표할수 없게 된다.우선 그의 작품에는 자연속에 인간이,인간앞에 자연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인간적 정취」가 「굽이치는 리듬」과 「청결한 라인」으로 「유동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나간다.그의 매질은 브론즈지만 그가 빚은 둥그런 구릉은 인체의 양감과 질감,「선」에서 출발하여 「조각에는 독창성보다 생명이 필요하다」는 로댕의 말을 실감시킨다.그의 인체는 어느것이나 살아숨쉬는 바이털리즘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산과 나뭇잎은 햇빛에 반짝거리고 잔디는 푸른 윤기를 머금은채 바람에 흩날린다. 지난해 파리 기테화랑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을 보고 파리화단의 제라르 주리게라는 「김창희에게 있어 예술이란 여유와 휴식」이라고 평한다.「그가 노구치나 백남준,이우환처럼 자신이 국제적으로 경력을 쌓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는것은 자신이 태어난 땅과 그 전통에 뿌리를 둔 한국 예술가로서 독특한 언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눈길 그는 외향적으로는 정열의 화신같은 예술가지만 실은 명상적인 예술가다.64년 국전 첫입선후 77·78년 문공부장관상 국무총리상을 연달아 수상할 때도 「인체의 무한한 신비」에 매혹되어 손가락으로 찌르면 터질 것같은 풍만한 탄력,한복바지에서의 대님을 맨 이미지로 다소곳한 「기다림」「무심」과 「깊은 사색」을 작품의 내면에 담고 있었다. ○뇌출혈·폭음으로 쓰러져 한때는 창공으로 치닫는 도약과 화려한 누드군이 도시한복판을 질주히는듯한,또는 도시로부터 끝없이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의 생리를 역동적으로 그려낸적도 있다.엘지 쌍둥이빌딩이나 쁘렝땅백화점의 인체들이 그 예이고 이후 작위성에서 탈피한 자연의 근본문제에 파고들면서 「예술가의 개성이나 독창성은 기법의 특이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얻어지는 달관의 경지」임을 터득하게 되었다.형태를 차츰 지우고 윤곽을 뭉개어 가장 근본적인 원형만을 남긴채 인간을 끝내 자연에 귀의시키게 된 작업이 최근의 「고향마을」시리즈다. 어떤 예술가도 곡절없이 정상에 오른 예는 없겠지만 김창희야말로 모험과 모색의 긴 험로를 지나 오늘에 다다른 작가다.그는 대학교수로서 조각가로서 지나치게 완벽과 최고를 지향한 나머지 89년 엄청난 작업량과 노동에 짓눌려 뇌출혈로 쓸어졌고 두번째는 3년전 두주불사의 술실력을 자랑하다 술때문에 쓰러졌다.주변의 가족들은 그의 소생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였으나 「부르델처럼 되지 못하는한 눈감을수 없다」면서 수개월만에 병석을 털고 일어섰다.「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나든 남다른 체험을 살려 「다시 태어나는 아픔과 혼돈」속에서 그는 『미켈란젤로는 가장 인간적인 형상을 만들었으나 로댕은 바로 인간 그자체를 만들었다』는 것을 마음의 등불로 켜두고 미의 원점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응시하게 되었다. 그는 충남 당진에서 인조치아를 만들던 김인성씨의 3남3녀중 셋째로 태어났다.그의 아호인 「당진」은 고향인 당진에서 딴 이름이다.치과가 흔치않던 시절에 부친이 밤새 이빨을 갈고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도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일상적으로 접근해 갔다.인천사범시절 만국공원에서 열린 맥아더 장군 동상제막식을 본것이 「조각가가 그처럼 위대한 존재」인줄을 처음 알게 되었고 바로 그 「위대한 존재」가 되기 위해 홍대 조각과에 진학했다. ○구긴듯한 백색형체 집착 그가 무엇이 되고자하는 목표와 꿈은 거칠것 없이 확실하다.「가장 높이 오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마음속 깊은 「심연의 공간」에 서서 아주 멀리 전체를 보고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그리고 「모든 것을 지나치게 설명하면 창조적 상상력이 상실된다」는 자세로 다시한번 설명과 테크닉을 배제한 구긴듯한 백색형체에 집착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핵심테마는 「정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표현이다.그런 메타포로 인해 그는 삶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미주의자이자 이상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황폐한 도시의 숲속에서 그의 우뚝한 백색의 운집들은 마치 천상의 신기루인듯 눈부신 극광을 발산하고 있다.고향마을시리즈는 「환상적 현실」과 「실제적 환상」을 동시에 함축하면서 「형태의 빛을 내면에 비친다」는 새로운 결론아래서 그는 찬란한 미래를 향해,그리고 뉴욕과 파리의 화단을 향해 싱싱하고 약동적인 질주를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연보 ▲1938년 충남 당진 출생 ▲60년 홍익대 입학 ▲64년 국전 「요정」입선 ▲65년 국전 「탈출」 특선 ▲66년 신상회공모전차석상 ▲67년 홍대 조각과 졸업 ▲77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78년 홍대 대학원 졸업,국전 국무총리상,제1회 개인전(선화랑) ▲78∼현재 서울시립대 교수 ▲79년 국전 추천작가 ▲80년 한국구상조각회 로마전 ▲81년 뉴욕 한국화랑초대전,서울개인전(선화랑)이후 해마다 개인전 ▲83년 바로셀로나 국제화랑 10인초대전(바르셀로나 국제화랑) ▲84년 ’84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환경조각전 ▲85년 국전 초대작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86년 도쿄한국문화원초대 개인전 ▲88년 ’88서울미술대전 ▲90년 ’90부산 환경조각전 ▲91년 모스크바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초대개인전 ▲92년 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 초대개인전 ▲93년 뉴욕 한국문화원 초대개인전,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대작「고향마을」 설치 ▲94년 뉴욕 패터슨미술관 초대 한국조각 ’94전 ▲96년 ’96쾰른아트페어참가,「김창희조각 작품집」(프랑스 노세라출판사)출간,파리기테화랑초대 작품집출간기념전,「LE BENEZIT 세계예술가 인명사전」에 인명수록 ▲97년 ’97도쿄아트페어참가(도쿄 빅사이트,아키에 아리치갤러리) ▲98년 5월 레스타니기획 서울∼뉴욕전(뉴욕 파크애버뉴)예정
  • 마셜군도/“한국 핵폐기물 저장 용의”

    ◎주미대사/일·대만 것 포함… 협정체결 희망 【마주로(마셜제도) AFP 연합】 서태평양상의 소국 마셜제도는 한 무인산호섬에 핵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한 협정을 한국 등 일부 아시아국가들과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마셜제도의 한 고위외교관이 20일 밝혔다. 윌프레드 켄달 주미 마셜제도대사는 이날 한국,일본,대만 등과 핵폐기물 저장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들 3국과의 우호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핵폐기물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마셜제도에서는 이들 아시아국가에서 나오는 핵폐기물 처리계획에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의 기술및 인적지원 아래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켄달 대사 등 마셜제도의 고위관리들은 과거 미국의 핵실험으로 피해를 입은 마셜제도 산호섬을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용하는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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