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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악동 매켄로 “세리나 윌리엄스 남자부 들어오면 세계 700위권”

    과거 악동 매켄로 “세리나 윌리엄스 남자부 들어오면 세계 700위권”

     왕년의 악동 존 매켄로(58·미국)가 정말 듣는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막말을 했다. 매켄로는 자서전 ‘그러나 진지하자면(But seriously)‘ 발간을 앞두고 26일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해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소속이라면 세계랭킹은 700위 정도일 것”이라고 혹평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루루 가르시아 나바로가 ‘자서전에 윌리엄스는 최고의 여자선수라고 썼던데 일부에서는 윌리엄스가 남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떠보자 매켄로는 “윌리엄스는 위대한 여자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남자부에서는 별 볼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켄로는 또 자서전에 “곧 60세가 되지만 지금 윌리엄스와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가르시아 나바로는 인터뷰가 끝난 직후 트위터에 “위대한 선수를 가리는 데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이것은 전투가 아니다”란 글을 올려 매켄로의 편협함을 고집었다.  매켄로는 윔블던 3회, US오픈 4회 등 모두 7차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비신사적인 행동과 막말로 이름값을 떨쳤다.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던지는 건 예사고,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어 지탄을 받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평소 막말을 잘하는 매켄로지만, 윌리엄스의 능력을 깎아내린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ESPN은 윌리엄스가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단식을 23차례 우승하고 복식도 14회 우승해 18차례 단식 우승과 복식 우승 0회의 로저 페더러(스위스)보다 윗길이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이 중요하지만 삶 속에 적절하게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해요. 일에 매몰되다 보면 깔때기의 맨 아랫부분처럼 삶의 범위가 심각하게 좁아지게 되지요.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책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 워크북’(불광출판사) 출간에 따라 한국MBSR 연구소(소장 안희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58) 초청으로 방한한 마크 윌리엄스(65)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심리학과 명예교수. 윌리엄스 교수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간에 매몰되지 말고 매 순간 일어나는 상황을 곧바로 직시한다면 우울증 같은 불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MBCT)를 창시한 인지 심리학자. 불교의 전통 수행인 위파사나 명상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의 재발을 막는 연구에 천착해 왔다. 실제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그가 창시한 MBCT를 우울증 재발 예방의 1차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모든 상하원 의원들이 2012년부터 마음챙김 교육을 받고 있으며 8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MBCT를 통해 우울증 발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지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윌리엄스 교수가 강조하는 지론은 명확하다. 마음챙김을 통해 우울해지기 전에 기분 변화를 명료하게, 빨리 알아챈다면 기분이 더욱 나쁘게 추락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슬픔을 포함해 나쁜 감정을 과도하게 느낄 때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그럴 때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갈 게 아니라 그 가장자리에 서서 그것이 휘돌아가는 걸 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나쁜 감정이 ‘진실’이나 ‘나’가 아니며 단지 생각, 감정, 감각일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소진시키는 감정, 감각에 휘둘릴 게 아니라 자신을 자양시키는 좋은 것들을 가까이하고 생각을 돌리란다. 그런 전환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테면 음식을 먹을 때나,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자 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쯤만 하더라도 우울증 발생 이유와 양상의 지역 간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향한 과도한 경쟁과 압박감 때문이지요.” 특히 젊은이들의 우울증 증가세가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젊은이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고 20%는 실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어요. 문제는 젊었을 때 우울증을 겪을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일을 삶의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거듭 지적하는 윌리엄스 교수는 그 결과 우울증을 앓게 되고 우울증 자체를 수치스러워하거나 혼자 앓다가 자살에까지 이른다고 경고한다. “각자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그는 “항우울제를 쓰는 이라면 갑자기 끊어서는 안 되며, MBCT는 약물 복용이 힘들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바캉스, 뮤지컬

    바캉스, 뮤지컬

    공연계에서 6~8월은 연말 못지않은 성수기로 꼽힌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들을 비롯해 여름 휴가를 맞은 직장인들 중심으로 ‘뮤지컬 바캉스’를 즐기는 관객층이 많기 때문이다. 올여름은 특히 서울 주요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굵직한 작품들이 쏟아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초연작부터 창작 뮤지컬, 해외팀의 내한 공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슬슬 달아오르는 날씨만큼 후끈해지고 있는 뮤지컬 대전에서 어느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처음이라 더 기대되는 나폴레옹·시라노 아시아 초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화제작 ‘나폴레옹’은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과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의 작품으로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와 독일에서 공연했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과 그의 삶을 뒤흔든 연인 조세핀, 정치가 탈레랑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다. 기존 뮤지컬의 2배에 가까운 앙상블 40여명의 군무와 고증을 거쳐 재현한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2년 반 만에 뮤지컬 무대로 귀환한 배우 임태경을 비롯해 마이클 리, 한지상이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7월 15일~10월 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77-3363.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시라노’ 역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원작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보통 사람보다 크고 못생긴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의 록산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그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극작가이자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에 의해 탄생한 이 작품은 일본 극단 토호 제작으로 2009년 일본에서 초연했다. 류정한과 홍광호,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시라노를 나눠 연기한다. 7월 7일~10월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4만원. 1588-5212.창작 국내 뮤지컬의 품격 아리랑·마타하리·벤허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아리랑’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은 이 작품은 제작기간 3년, 제작비 50억원, 총 68회 공연 동안 4만여명 관객 동원 등 초연 당시 각종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며 한국의 정서를 음악으로 담아내는 김대성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한다. 7월 25일~9월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2)577-1987.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에 빠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무희이자 스파이였던 마타하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공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마타하리의 순수한 모습에 사랑을 느끼는 아르망 역시 순수한 로맨티스트에서 강인하고 거침없는 반항아로 재탄생한다. 초연에 이어 올해도 무대에 오르는 옥주현과 함께 뮤지컬 디바 차지연이 마타하리를 연기한다.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4만원. 1577-6478.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작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뭉쳤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라는 남성의 고난과 역경, 사랑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벤허의 노예 생활을 기다린 연인 에스더는 아이비와 안시하가 연기한다. 8월 25일~10월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5만~14만원. 1544-1555.명작 믿고 보는 관객 위해 귀환 캣츠·시카고 뮤지컬계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명작으로 특히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다. ‘캣츠’는 2014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이후 원작의 메시지는 그대로 지키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업그레이드된 분장과 의상,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화려해진 안무 등 새로워진 모습을 갖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7월 11일~9월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만~15만원. 1577-3363.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미국 초연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된 스테디셀러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자 죄수 벨마 켈리가 교도소에 새로 들어온 코러스걸 록시 하트에게 인기를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015년 국내 공연 당시 메르스 공포로 공연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뜸했을 때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 간 작품이다. 2년 전 관객을 열광시킨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로드,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 크로스만 등 주역들이 다시 내한했다. 7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만~14만원. (02)577-198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프로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 SK 또 ‘3타자 연속 홈런’

    [프로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 SK 또 ‘3타자 연속 홈런’

    ‘대포군단’ SK가 한 시즌 두 차례의 3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작성했다.SK는 13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세 타자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SK는 0-0이던 3회 1사 1루에서 2번타자 정진기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3번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자 4번타자 한동민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잇달아 쏘아 올렸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이며 통산 28번째다. 앞서 SK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정-로맥-김동엽이 올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17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최다 3타자 연속 홈런(2차례) 타이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2000년 현대가 4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박종호-박재홍-윌리엄스가, 7월 21일 수원 롯데전에서 이명수-퀸란-심재학이 처음 일궜다. 이날 3타자 연속 홈런으로 홈런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런 2위 최정은 시즌 19호포로 선두 한동민 추격에 나섰으나 한동민은 곧바로 3경기 연속 대포(21호)로 2개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화가 11-8로 역전승했다. ‘한지붕 맞수’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8회 5점을 뽑는 저력으로 LG에 7-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4로 뒤진 8회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2루타와 볼넷으로 맞은 1,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오재일이 큼직한 2루타를 날려 5-4로 앞섰다. 이어 허경민이 통렬한 좌월 2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5와3분의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다 잡은 승리를 날렸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1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kt를 4-0으로 완파했다. 꼴찌 삼성은 2연승했고 9위 kt는 7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30승9패(승률 .769)를 기록한 삼성은 kt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 탈꼴지 희망을 부풀렸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을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아 3승째를 챙겼다. 또 2013년 5월 11일부터 이어진 포항 경기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물에 빠진 아들 구하고 숨진 아빠…숨겨진 사연

    물에 빠진 아들 구하고 숨진 아빠…숨겨진 사연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일리노이 주 출신의 말릭 윌리엄스(25)에 얽힌 숭고한 죽음을 전했다.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빠 말릭과 아들 제이든(6)은 이날 미시시피 강 부둣가에서 석양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제이든이 그만 발을 헛디뎌 강으로 빠졌고 아빠는 망설임 틈도 없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빠 말릭이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 아빠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아빠의 부정(父情)에 하늘이 감동했던지 아들 제이든은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구조했으나 말릭은 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사흘이 지나서야 시신으로 발견됐다. 말릭의 형은 "동생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아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동생은 또다시 자신의 몸을 던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말릭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더욱 큰 감동을 자아냈다. 석양을 배경으로 말릭의 뒷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현장을 지나던 릴리 고메즈(16)가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고메즈는 "낚시하는 부자의 모습이 멋져보여 사진을 찍은 것"이라면서 "그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을 가족에게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말릭은 고등학교 때 만난 여성과 약혼한 상태로 슬하에 제이든 외에 생후 2주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랑스오픈] 스무살 여제 오스타펜코가 특별한 이유

    [프랑스오픈] 스무살 여제 오스타펜코가 특별한 이유

    이 소녀, 정말 괴물이다. 10일(현지시간)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를 2-1(4-6 6-4 6-3)로 꺾은 ‘스무살 여제’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다. 20년 전인 1997년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휩쓸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해에 태어난 그가 2012년 프로 데뷔 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소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볼룸댄스에서 테니스로 전향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댄스 연습을 하는데 특히 삼바를 좋아한단다. 어머니 옐레나가 코치를 맡고 있고, 아버지가 피트니스 지도를 한다. 스페인 선수 아나벨 메디나 가리구에스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 코칭하기도 했다. 라이몬즈 베이오니스 대통령이 준결승을 마친 뒤 행운을 비는 전화를 걸어왔고 이날 경기장 안에서 “오스타펜코”를 연호하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으며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는 대형 전광판이 등장해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자신의 투어대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건 1997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이후 20년 만이다. 물론 라트비아 선수로는 첫 프랑스오픈 우승이다.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로는 1933년 마거릿 스크리븐(영국) 이후 84년 만의 우승, 역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최저 랭킹(47위) 모두 오스타펜코가 주인공이다. 메이저대회 여덟 번째 출전해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처음이다. 우승의 원동력은 남자보다 강력한 스트로크다. 그는 포핸드 샷 평균 속도 시속 122㎞로 이번 대회 출전한 남녀 통틀어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의 시속 117㎞보다 빨랐다. 젊은 패기 때문인지 완급 조절 없이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공격 일변도로 경기했다. 관중들이 환호하고 열광하는 것도 바로 이 대목. 오스타펜코는 할레프와 결승에서 공격 성공 54-8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마치 도박을 걸듯 남자보다 강한 샷을 쉴 새 없이 라인에 바짝 붙여 날렸다. 하지만 범실 54개를 저질러 할레프의 10개보다 5배 이상 많았다. 그는 “모든 게 가능하다. 난 늘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가능한 한 강하게 쳤다. 샷을 날릴 기회가 있다면 난 시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게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이라며 “그리고 그게 내 성격이다. 난 진짜 공을 강하게 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물론 압력과 관심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 더 어려워지겠지만 난 테니스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이게 내 커리어다. 그걸로 잘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타펜코가 세리나 윌리엄스가 오랫동안 독주하고 샤라포바의 도핑 스캔들가 겹쳐 재미없다는 얘기를 들어온 여자테니스에 새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년째 축구선수 수입 1위 호날두, 2년째 운동선수 수입 1위

    4년째 축구선수 수입 1위 호날두, 2년째 운동선수 수입 1위

    4년째 축구 선수 최고 수입을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종목을 통틀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챙긴 운동선수 자리를 2년째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발표한 11개 종목 선수들의 지난 12개월 수입 순위를 보면 호날두는 9300만 달러(약 1045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순위에서도 8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동안 수입이 50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는 연봉과 수당을 5800만 달러, 경기장 바깥에서 스폰서십 등을 통해 얻는 수입을 3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8620만 달러로 호날두 다음이었다. 제임스는 연봉(3120만 달러)은 호날두에 밀렸지만 그 외 수입(5500만 달러)에서는 호날두를 앞섰다. 지난해 2위였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8000만 달러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4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400만 달러), 5위는 NBA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6060만 달러)였다. 5위까지는 제임스와 메시의 자리만 바뀌었을 뿐 지난해 6월 순위와 같은 선수들이 자리했다. 6∼10위는 앤드루 럭(미국프로풋볼·5천만 달러), 로리 매킬로이(골프·5000만 달러), 스테픈 커리(농구·4730만 달러), 제임스 하든(농구·4660만 달러), 루이스 해밀턴(자동차 경주·4600만 달러)이다. 100명의 순위 안에 NBA 선수가 32명으로 지난해 순위의 18명에서 곱절이 됐고 야구 22명, 미국풋볼 15명, 축구 9명 등이었다. 이들 100명의 총 수입은 31억 1000만 달러여서 지난해 순위의 31억 5000만 달러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한편 영국 BBC는 매킬로이는 영국인으로는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5000만 달러의 수입 가운데 배당금이 3400만 달러나 되는 것이 이채로웠다. 호날두의 팀 동료이자 웨일스 출신인 개러스 베일은 영국 축구 선수로는 가장 많은 3400만 달러로 24위를 차지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00만 달러로 30위에 자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2위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2700만 달러로 5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오스타펜코-바친스키 나란히 생일 날 결승행 격돌

    [프랑스오픈] 오스타펜코-바친스키 나란히 생일 날 결승행 격돌

    생일을 맞은 선수끼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약관 20세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가 8일(이하 현지시간)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그런데 오스타펜코는 1997년 6월 8일, 바친스키는 1989년 6월 8일에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둘다 생일 날 결승 진출을 노리고 코트 건너편에 마주서게 됐다. 오스타펜코는 지난 6일 8강전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2위·덴마크)를 2-1(4-6 6-2 6-2)로 물리쳤다. 지난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두 번째 출전한 올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본선에 데뷔한 오스타펜코는 올해 호주오픈 3회전 진출이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었다. 1회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루이사 치리코(128위)를 2-1(4-6 6-3 6-2)로 물리친 오스타펜코는 4회전에서 서맨사 스토서(22위·호주)를 역시 2-1(2-6 6-2 6-4)로 잡은 데 이어 이날 보즈니아키까지 돌려세우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바람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보즈니아키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공격 성공 횟수에서 38-6으로 압도했다. 바친스키는 홈 코트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4위·프랑스)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4강 코트를 경험한다. 2년 전에는 이번 대회 임신으로 출전하지 않은 세리나 윌리엄스에게 결승 진출을 양보했다. 지난해에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프랑스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3년 자신이 “통제광”이라고 표현하는 아버지 때문에 테니스를 거의 그만 둘 뻔했지만 이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차례는 3시간여, 두 번째는 1시간여 비 때문에 중단됐다가 경기가 속개되는 바람에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지 못한 것이 믈라데노비치의 패인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팬들은 27년 만에 자국 선수가 우승하길 기대하며 테니스 에티켓에 어울리지 않는 응원을 펼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자단식 남은 8강전은 7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카롤린 가르시아(27위·프랑스),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엘리나스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이어진다. 누가 우승하든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 무구루사 16강 탈락 후 “거친 관중 때문에”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 무구루사 16강 탈락 후 “거친 관중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23·5위·스페인)가 거친 관중 때문에 졌다고 울먹였다. 무구루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14위·프랑스)에게 1-2(1-6 6-3 3-6)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믈라데노비치는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를 2-1(5-7 6-2 6-1)로 꺾은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이 있는 무구루사와 윌리엄스,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가 이날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누가 오는 10일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다. 특히 2000년 마리 피어스 이후 이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눈물이 글썽한 무구루사는 “여기 프랑스오픈에서 아주 고통스러운 패배를 당했다.오늘 관중들이 아주 거칠었다.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하겠다”며 “여러분이 오늘 코트에 내 대신 섰더라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더 이상 말을 안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믈라데노비치는 더블폴트를 16개나 저지르고도 무구루사를 무너뜨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무구루사는 “관중들이 선을 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를 하고도 “믈라데노비치의 첫 번째 서브와 두 번째 서브 사이에 소리를 질러댔을 때 한 번 주의를 줬는데 그게 나빴던 것 같다. 딱 한 번 그랬을 뿐이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그들은 아주 공평했다”고 했다. 무구루사는 기자회견장을 곧바로 빠져나갔다가 아차 싶었는지 금세 돌아와 대회 2연패의 부담에서 벗어나 좋다며 “무슨 일이 있었든 난 이 대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책이 나온 뒤에 믈라데노비치가 “포르차”라고 소리 지른 것 때문에 방해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가 제일 잘나가…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 한·미·일 통산 신기록

    내가 제일 잘나가…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 한·미·일 통산 신기록

    김태균(35·한화)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도 넘어섰다.이제 다음 목표는 린즈성이 대만 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 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도전하게 됐다. 한화는 끝내기 안타로 SK에 5-4로 이기며 기쁨을 더했다. 김태균은 2일 대전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 SK 선발 문승원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5경기로 늘렸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탄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였다. 김태균의 출루 기록을 들여다보면 절반에 가까운 42경기에서 첫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는 게 눈에 띈다. 8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동안 41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고, 두 차례 이상 출루한 경기는 무려 56번이었다. 85경기 동안 김태균의 첫 타석 타율은 .394(71타수 28안타), 출루율은 .494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율 .292, 출루율 .446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타율을 .449, 출루율을 .518로 끌어올렸고 네 번째 타석부턴 타율 .431, 출루율 .481로 활약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기록 넘었다

    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기록 넘었다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8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인 84경기를 넘어선 것. 김태균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상대 선발 문승원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대전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85경기로 늘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김태균은 이미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5일에는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일본 이치로, 메이저리그의 윌리엄스를 차례대로 넘어선 김태균은 이제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도전하게 된다. 김태균은 전날까지 84경기 연속 출루하는 동안 320타수 127안타, 볼넷 53개, 몸에 맞는 볼 3개로 타율 0.397, 출루율 483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타율 모두 이 기간 1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MLB 타이’

    [프로야구]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MLB 타이’

    ‘출루 달인’ 김태균(한화)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출루와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1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 두산전에서 마지막 타석인 8회 유희관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앞선 1회와 3회 유격수 땅볼, 6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록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기회를 살렸다.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투런포로 8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그러면서 빅리그 기록의 주인공 테드 윌리엄스(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윌리엄스는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최다인 84경기 연속으로 출루했다. 김태균이 2일 SK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출루하면 일본 리그에 이어 빅리그 기록마저 깬다. 성사될 경우 김태균의 다음 목표는 대만리그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의 린즈셩이 2015년 6월 20일부터 지난해 6월 14일까지 일군 10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앞서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의 한국프로야구 연속 출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6일 넥센과의 고척 경기에서는 70경기 연속 출루를 일구며 1994년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세운 일본리그 기록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두산에 6-8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을 마감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과 3분의2이닝 6실점(5자책)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주열 “소득 격차, 경제선순환 구조 약화시켜”

    이주열 “소득 격차, 경제선순환 구조 약화시켜”

    문재인 정부의 경제목표로 ‘소득 주도 성장’이 제시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갈수록 심화되는 소득 격차의 확대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은 주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과제’ 국제콘퍼런스에서 “그동안 많은 나라에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됐는데 이는 성장, 고용, 소득 그리고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계, 국제기구에서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성장과 더불어 그 혜택이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사회안전망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성장 모멘텀(동력)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려면 구조개혁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거시경제정책도 구조개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3~4차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본적으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3번이라고 생각하지만, 잠재적인 경제의 상방 요인이나 재정부양책을 생각할 때 4번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는 2.75~3.00%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출루왕’ 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출루왕’ 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출루왕’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한국과 일본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8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 것.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8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앞서 세 차례 타석에서 두 번은 유격수 땅볼, 한 번은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네 번째 타석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미국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태균은 이미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 출루에 성공해 KBO리그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1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109경기다. 김태균은 전날까지 83경기 연속 출루하는 동안 316타수 126안타, 볼넷 53개, 몸에 맞는 볼 3개, 타율 0.399,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란데, 테러 피해지원 자선공연

    그란데, 테러 피해지원 자선공연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테러 발생 당시 현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3일 맨체스터에서 테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연다고 BBC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란데와 함께 저스틴 비버,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등 가수들이 동참해 테러로 희생된 가족들을 돕는 성금 마련을 위한 ‘하나의 사랑 맨체스터’ 공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5만명 수용 규모의 올드 트래퍼드 크리겟 경기장에서 열린다. BBC는 공연을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이들 이외에 테이크 댓, 마일리 사이러스, 퍼렐 윌리엄스 등도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은 테러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이들에게는 무료로 티켓을 제공한다. 공연에서 얻은 수익금은 맨체스터 시당국이 마련한 ‘하나의 맨체스터 긴급 펀드’에 전달돼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 데 쓰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최정(SK)이 4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최원준(KIA)은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대포 군단’ SK는 28일 문학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LG를 5-2로 물리쳐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5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최정은 3-1로 앞선 5회 2사 후 상대 선발 차우찬의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5호포를 작성한 최정은 4일 만에 스크럭스(NC·14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300안타(49번째) 고지도 밟았다. 지난 11일 대체 외국인 타자로 국내 무대에 선 로맥은 4회와 6회 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불과 16경기에서 7홈런을 쏘는 괴력을 과시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4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반면 연패 탈출의 선봉으로 기대했던 LG 차우찬은 삼진 10개를 낚았지만 4홈런을 얻어맞고 5실점(4자책)했다. 차우찬은 통산 1000탈삼진(31번째)을 달성했지만 빛을 잃었다. 한화는 마산에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8-1로 눌렀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하차하고 이상군 감독 대행이 들어선 이후 4연패 뒤 첫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에 올랐다. NC 에이스 해커는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화는 0-0이던 2회 2사 1, 2루에서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로 3점을 뽑고 3회 송광민이 중월 1점포를 날려 4-0으로 앞서갔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7회 2타점 쐐기타를 터뜨려 8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앞으로 4경기 연속 출루하면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을 경신한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포로 롯데를 8-4로 제쳤다. 끝내기 만루포는 최원준 개인 1호이며 올 시즌 두 번째다.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내달렸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브래드 피트, 절친 크리스 코넬 장례식 참석… 마지막 가는 길 배웅 ‘침통한 표정’

    브래드 피트, 절친 크리스 코넬 장례식 참석… 마지막 가는 길 배웅 ‘침통한 표정’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세상을 떠난 절친 뮤지션 크리스 코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26일(현지시간) 인기 록밴드 사운드가든 리드보컬 크리스 코넬의 장례식이 미국 LA 할리우드 포에버에서 진행됐다. 이날 크리스 코넬의 장례식에는 절친한 사이인 배우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크리스찬 베일 부부, 패럴 윌리엄스 가족 등 유명 스타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특히 고인과 평소 절친이었던 브래드 피트는 크리스 코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7일 크리스 코넬은 디트로이트에서 콘서트를 마친 후 자신의 호텔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가족들과 전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사람이 곧 풍경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사람이 곧 풍경

    사람은 곧 풍경입니다.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몸으로 표현하는 기예를 볼 때면 세상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네 곳의 지역 명사 체험여행을 따라가 봤습니다. 여정 전체에서 길어올린 건 ‘흥의 발견’이었습니다. 틀에 갇힌 춤사위는 없었고, 악보 위에 박제된 음악 역시 없었습니다. 불의 마법을 이해한 도예가도, 300년 전의 맛을 기억하는 종부의 손도 그랬습니다. 이번 여정은 그러니까 사인사색의 풍경을 좇는 인문여행입니다.●인간문화재 하용부(경남 밀양)뼛속 깊은 ‘춤꾼 DNA’… 나비 같은 몸짓에 홀리다 기쁨을 아는 얼굴이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희열을 길어올리지 못한다면 절대 지을 수 없는 표정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실없는 농담 섞어가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의 얼굴에선 무슨 일에서든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같은 대한민국 장년 남성의 전형적인 표정이 엿보였다. 한데 춤판이 열리면서 그의 얼굴은 완벽하게 변했다. 입가엔 옅은 웃음과 침울한 슬픔이 교차했고, 눈가엔 열락의 세계가 흐르는 듯했다. 어떻게 저리 쉽게 변할 수 있을까. 경남 밀양의 춤꾼 하용부 이야기다. 춤을 선보이기 전 그는 다소 장황하게 자신의 과거를 관객들에게 풀어냈다. 한데 솔직히 그리 재밌는 스토리는 아니다. 학창 시절에 껌 좀 씹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이가 어디 한둘일까. 그의 진가는 역시 몸짓에 있다. 몰아치다 늦추고, 주는 듯 빼앗아간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다루는 재주가 저랬을까 싶다. 하용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춤이 된다는 ‘전설의 명무’ 하보경의 손자다. 춤꾼의 DNA를 타고 났다. 5세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전통춤을 추기 시작해 여태 춤꾼의 계보를 잇고 있다. 나라 안팎을 오가며 우리 춤을 알리는 일도 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그의 공연은 밀양연극촌(055-355-2308)에서 열린다. 즉흥 춤 공연과 춤사위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거친 숨소리와 나비처럼 떨리는 손짓을 지근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춤을 배우는 시간도 흥겹다. 처음에 멀쑥해하던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마다 흥의 세계로 빠져든다. 밀양은 한천의 고향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천의 역사가 근 80년을 헤아린다. 제주 등에서 들여온 우뭇가사리를 겨우내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해 양질의 한천으로 되살려 낸다. 한천테마파크(1577-6526)에 박물관, 기념품점, 한천 맛집 등이 들어차 있다.●아리랑박물관장 진용선(강원 정선)‘한류 원조’ 아리랑… 세계를 울린 역사에 놀라다 강원 정선의 아리랑 박물관에서 알게 된 사실 몇 가지. 미국 장로교단에서 발행한 찬송가 229장(Christ, You Are the Fullness)은 우리 아리랑을 번안한 것이다. 유엔이 아프리카 나라들에 보급한 음악책 일부엔 아리랑이 담겨 있다. 엮음 아리랑은 요즘의 랩보다 수세기 앞서 빠른 비트의 음악을 실현했다. 이처럼 아리랑의 이면엔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무수히 숨어 있다. 이를 발견하게 하는 이가 진용선 아리랑 박물관장이다. 아리랑 박물관은 세계를 울린 아리랑 이야기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두 장을 제외한 전시물 모두가 진본이다. 진 관장이 젊은 날을 통째 바쳐 수집한 것들이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지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 역시 이곳에 있다. 아리랑을 담아낸 소설로, 평단으로부터 한국 외교관 100명이 할 일을 펄 벅 한 명이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는 책이다. 아리랑은 일본에도 수출됐다. 요즘으로 치자면 ‘한류의 원조’다. 1930년엔 고바야시 지오코란 여가수가 아리랑 앨범을 냈다. 앨범 재킷엔 ‘금색가면’이란 이름을 박았다. 차마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가명을 쓴 것이다. 요즘의 ‘복면가왕’인 셈이다.한국전쟁은 사람과 국토를 산산조각 냈지만, 역설적으로 아리랑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위문 공연차 한국을 방문한 뮤지션들이 세계에 다양한 장르로 아리랑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진 관장이 거둔 결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들이 부르고 연주한 아리랑 음반을 찾아낸 것이다. 야전화장실에서 통역관의 아리랑 휘파람 소리를 듣고는 이를 재즈풍으로 재해석한 오스카 페티포드의 ‘아디동(아리랑) 블루스’, 종군기자가 기록한 아리랑 멜로디를 보고 편곡해 불렀다는 미국 여가수 엘리 윌리엄스의 ‘아디동’, 미국 포크 음악의 비조로 꼽히는 피트 시거의 ‘아리랑’ 앨범, 그리고 1970~80년대 폴 모리아 악단의 ‘아리랑’ 등과 만날 수 있다. 홍익여행사 등 몇몇 여행사에서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가는 상품이다. 진 관장의 강연을 듣고, 군립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정선 아리랑의 여러 가락들을 배울 수 있다.●재령 이씨 13대 종부 조귀분(경북 영양)종가의 300여년 손맛에 반하다 경북 영양엔 전설적인 요리서가 전해온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가의 레시피 ‘음식디미방’이다. 이름 그대로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340년 전 석계종가의 1대 종부인 ‘여중군자’ 장계향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어두운 눈으로 등잔불을 밝혀가며 간신히” 썼다. 그런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이를 꿸 사람이 있어야 보배가 될 터. 당대의 음식을 현재로 소환하는 이가 바로 석계 가문의 13대 종부인 조귀분 여사다. 종부에서 종부로 300년 넘게 이어져 온 손맛을 식탁 위에 펼쳐 놓는다.두들마을은 재령 이씨 집성촌이다. 이 마을 가운데 터를 잡은 석계종택에서 ‘음식디미방’ 속 요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잡과편(떡의 일종) 등 비교적 손쉬운 음식들이 대상이다. 조 여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음식디미방의 레시피대로 만든 한상차림을 맛볼 수도 있다. 물론 값은 녹록하지 않다. 유물전시관과 두들마을의 고택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감동을 주는 건 조 여사와의 대담이다. 봉제사 접빈객(제사를 모시고 손님을 맞는 일) 등 종부가 걸어온 삶의 뒤안길 이야기가 잔잔하고 재밌다. 그는 일행 중 한 명이 종부의 삶을 살아 보고 싶다고 하자 “종부 될 생각일랑 아예 말라”고 했다. 물론 힘든 종부의 삶에 빗댄 농담이니 오해 없길. 하기 싫다 말하면서도 그럴수록 더 꼼꼼하게 차려내는 이가 종부이니 말이다.●흑자 도예가 김시영(강원 홍천) 흙과 불의 연금술사, 黑에 빠지다 시종 겸손하면서도 구태여 자신의 가치를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그는 스스로를 불의 길을 개척한 이라 했고, 흙의 연금술사라고도 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그의 삶을 뒤따라가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김시영 작가는 국내에서 드문 흑자(黑磁) 명인이다. 말 그대로 검은빛의 도자기를 빚는 이다. 고려청자, 조선백자는 익숙하다. 한데 까만 도자기라니, 도무지 생경하다. 흰빛을 즐기는 우리네 정서에 비춰 보면 검은빛은 어둡고 묵직한 주제에 더 잘 어울린다. 백의민족이란 고전적인 수사와도 동떨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대학 시절 우연히 마주한 흑자는 이후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큼 강렬했다.흑유(黑釉) 또는 흑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널리 만들던 검은 도자기다. 흰빛을 즐겼던 조선시대에 맥이 끊겨서 그렇지 고려 때만 해도 청자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철분이 든 약토(유약)를 발라 굽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은빛이 나온다. 더 중요한 건 불이다. 김 작가는 “흑자의 7할은 불”이라고 했다. 가마에서 얼마나 불에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오묘한 색채의 무늬가 자기에 침착된다. 이를 요변(窯變)이라 부른다. 김 작가는 그 불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린다. 그가 흑자 재연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대학시절 태백산맥 종주 중 발견한 흑자 파편 때문이다. 이때 마주한 신비로운 검은색은 결국 그를 도예가의 길로 이끌게 된다. 강원 홍천의 ‘가평요’(033-434-2544)에 가면 다채로운 빛깔을 내는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장이다. 흑자를 계승하게 된 사연, 흙과 불의 조화에 따라 사뭇 다른 빛깔로 태어나는 흑자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그의 두 딸도 도예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김 작가 역시 서예가였던 아버지 옆에서 먹을 갈면서 검은빛에 동화됐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김 작가는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Trans: 흙, 쇠, 나무’전을 연다. 변화무쌍하면서도 직관적인 그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출루왕’ 김태균, 이치로 넘었다

    [프로야구] ‘출루왕’ 김태균, 이치로 넘었다

    넥센전 두번째 타석 좌전 안타…이치로 日기록 23년만에 경신김태균(35·한화)이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태균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70경기로 늘렸다. 그러면서 ‘타격 달인’ 이치로가 작성한 이 부문 일본 기록(69경기)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 69경기(5월 21일∼8월 26일)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의 린즈성이 지난해 일군 109경기다. 앞서 그는 지난달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쓴 한국 프로야구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KBO리그 15시즌째인 김태균은 통산 280홈런(역대 10위)을 쏘아올린 거포다. 하지만 장타가 아닌 정교한 타격과 볼넷 등으로 만든 높은 출루율로 더 유명하다. 규정타석 미달로 지난 15일 현재 ‘장외’ 출루율 1위(.500)를 달리는 그는 2012년(.474), 2013년(.444), 2014년(.463) 3년 연속 출루왕에 올랐다. 2015년 테임즈(.497)에게 뒤져 2위(.457)로 밀렸지만 지난해 출루왕(.475)에 복귀했다. 또 통산 출루율 .432로 고 장효조(전 삼성 2군 감독 .427)를 넘어 국내 통산 출루율 1위에도 올라 있다. 김태균은 올해 통산 다섯 번째 출루왕은 물론 2001년 호세가 일군 한 시즌 최다 출루율(.503) 경신에 도전한다.하지만 한화는 이날 1-2로 졌다. 최원태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부상 탓에 21일 만에 등판한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버텼으나 4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kt를 6-0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원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째를 당했다. 선두 KIA는 연장 11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LG를 3-2로 따돌리고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선 쾌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 일본 최고 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12(262타수 108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0이다. 70경기 동안 두 타석 중 한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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