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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차고 있는 것으로 오인” 美시위대, 경찰 총에 사망

    “총 차고 있는 것으로 오인” 美시위대, 경찰 총에 사망

    샌프란시스코 경찰, 22세 청년 사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경찰관 한 명이 야간 폭력시위 현장에서 22세 남성 시위 대원에 총격을 가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서장에 따르면 그가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오인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션 몬테로사(22)는 2일 새벽 0시 30분쯤 월그린스 스토어 바깥에서 총격으로 숨졌다. 피해자는 검은색 승용차가 있는 쪽으로 뛰어가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한쪽 무릎을 꿇은 다음에 두 손을 허리 근처로 가져갔고, 거기에는 권총 총구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 순간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한 명이 앞유리창을 통해서 몬테로사를 향해 5발을 발사했고, 이에 숨지게 되었다고 서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몬테로사가 갖고 있었던 것은 15인치짜리 망치였다고 윌리엄스 서장은 말했다. 서장은 “이런 비극은 경찰관이 무력을 사용할 때면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희생자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어려운 일이다”며 “경찰관의 의도는 약탈을 막고 필요할 경우 공범들을 체포하는 것이지만, 위협을 느낄 경우에는 거기에 따라서 반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히딩크의 어퍼컷이 왜 없나… 독수리 ‘끼리끼리 문화’에 꽂히는

    히딩크의 어퍼컷이 왜 없나… 독수리 ‘끼리끼리 문화’에 꽂히는

    능력보다 친분 우선… 공정 경쟁 어려워 외국인 감독도 전권 없으면 실패 우려 한화가 10여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팬들은 아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국내 감독을 앉혀서는 ‘이상한 구단 문화’를 타파할 수 없는 만큼 선진 야구 시스템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출신에게 팀을 맡겨 보자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때 구각(舊殼)을 깨는 파격적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같은 리더십을 염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한화의 지도부는 선수 시절부터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전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카르텔’을 깨는 게 개혁의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 선후배끼리 뭉치는 ‘끼리끼리 문화’가 팀 내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저해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현재 한화 단장인 정민철, 1군 수석코치 장종훈, 2군 육성코치 송진우는 모두 대전·충청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한 팀에서 영구결번된 3명의 레전드가 동시에 그 팀 지휘부에서 일하는 것은 38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영구 결번 지정자는 아니지만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명투수로 은퇴한 레전드로, 두산 코치로 가기 전까지 한화 감독대행을 맡는 등 구단에서 오랫동안 코칭스태프로 몸담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철저한 선후배 관계로 강고한 상층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민주적 의사소통과 과감한 혁신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선수를 능력이 아닌 친소관계 위주로 기용해 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심도 곁들여진다. 올 시즌 1위를 구가하고 있는 NC와 상위권의 키움이 주전과 후보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화는 몇몇 고참 선수들에게 과도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야구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리더십, 자기관리, 팬서비스를 강조하며 2008년 롯데 야구 부흥을 이끌었다. 한미일 야구를 두루 경험한 트레이 힐만 감독은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고 감독까지 지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올해 부임해 강력한 카리스마로 KIA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구계의 한 인사는 3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더라도 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실패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부시도 트럼프 리더십 우려 “모두를 위한 정의” 촉구

    부시도 트럼프 리더십 우려 “모두를 위한 정의”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전에 가장 최근 공화당 출신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흑인 사망’ 시위와 관련해 ‘모두를 위한 정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증오와 분열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분명히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거명 안 했지만 “시위대 침묵시키려 하면 안돼” 체포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위대가 책임 있는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행진하는 것이 힘”이라며 평화 시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속되는 정의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서만 온다. 약탈은 해방이 아니고 파괴는 진전이 아니다”라며 시위 상황 속에서 치안이 약해진 틈을 타 폭력과 약탈을 벌이는 세력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지속적인 평화가 진정하게 공정한 정의를 요구하는 것도 안다. 법치는 궁극적으로 공정함과 법적 시스템의 합법성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특히 “모두를 위한 정의를 확보하는 것은 모두의 의무”라고 하며 정의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구조적인 인종주의를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은 상처받고 비통에 잠긴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 하는 이들은 미국의 의미를, 미국이 어떻게 더 나은 곳이 되는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시위대 배후 세력에 ‘안티파’(ANTIFA·안티 파시스트)라는 급진 세력이 있다며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통합과 공감을 강조한 부시 전 대통령의 성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수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부시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썩 좋은 관계를 맺어오진 않았지만 직접적 마찰은 피해 왔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트럼프 돌풍 앞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더힐 “부시 행정부 전 관료들, 바이든 지원 조직 결성” 이러한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언론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부시 행정부의 전직 관료들이 바이든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으고 쓸 수 있는 외곽 후원조직이다. 후보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선거자금이 필요한 해당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선거전에서 큰 지원군이 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미국 43대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따온 듯한 ‘바이든을 위한 43 동창’이라는 별칭의 슈퍼팩은 전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부시 행정부의 재무부 관료였던 캐런 커크시가 슈퍼팩의 재무 및 기록 담당자로 명시됐다. 다만 이 단체에 누가 참여하고 바이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더힐은 전했다.작가이자 폭스뉴스 정치분석가 후안 윌리엄스도 더힐 기고에서 “부시가 바이든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실제로 그가 바이든을 위해 싸울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트럼프의 가장 최근 공화당 전임자 부시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상상해 보라”며 “부시의 목소리는 온건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층에 접근할 유일한 힘을 갖고 있어, 그들을 공화당에서 이탈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 정부의 대응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부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파적 분열을 버릴 것을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탄핵 사태를 거론하며 “그(부시 전 대통령)는 미국 역사상 최대 거짓말(탄핵)에 맞서 (내가) 목소리를 높일 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연설에서도 “편협함과 백인우월주의는 미국적 신념에 반하는 신성모독”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는 같은 해 8월 발생했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를 두둔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다만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와 관련해 부시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 윌리엄스는 반 트럼프 보수단체인 ‘링컨 프로젝트’의 주요 보수 사상가 그룹과 ‘트럼프에 대항하는 공화당 유권자들’로 불리는 일부 전직 고위 공화당 관료들이 포함된 새 그룹이 부시가 연설할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만약 부시가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발표하면 일부 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경쟁 없는 순혈주의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경쟁 없는 순혈주의

    프로는 결과를 증명하는 자리다. 하지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아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국내 감독을 앉혀서는 한화의 ‘이상한 문화’를 타파할 수 없는 만큼 선진 야구 시스템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출신에게 팀을 맡겨 보자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때 구각(舊殼)을 깨는 파격적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같은 리더십을 염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한화의 지도부는 선수 시절부터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전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카르텔’을 깨는 게 개혁의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 선후배끼리 뭉치는 ‘끼리끼리 문화’가 팀 내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저해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현재 한화 단장인 정민철, 1군 수석코치 장종훈, 2군 육성코치 송진우는 모두 대전·충청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한 팀에서 영구결번된 3명의 레전드가 동시에 그 팀 지휘부에서 일하는 것은 38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영구 결번 지정자는 아니지만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명투수로 은퇴한 레전드로, 두산 코치로 가기 전까지 한화 감독대행을 맡는 등 구단에서 오랫동안 코칭스태프로 몸담았다.이 때문에 이들이 철저한 선후배 관계로 강고한 상층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민주적 의사소통과 과감한 혁신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선수를 능력이 아닌 친소관계 위주로 기용해 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심도 곁들여진다. 올 시즌 1위를 구가하고 있는 NC와 상위권의 키움이 주전과 후보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화는 몇몇 고참 선수들에게 과도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야구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리더십, 자기관리, 팬서비스를 강조하며 2008년 롯데 야구 부흥을 이끌었다. 한미일 야구를 두루 경험한 트레이 힐만 감독은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하고 감독 경험까지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KIA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구계의 한 인사는 3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더라도 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실패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산초 튀랑 조던 세리나 해밀턴 모두 “플로이드에 정의를”

    산초 튀랑 조던 세리나 해밀턴 모두 “플로이드에 정의를”

    “오늘 세상에는 우리가 반드시 언급하고 변화를 위해 도와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달콤쌉싸래한 순간입니다. 정의를 위해 싸워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젊은 공격수’ 제이든 산초(20)가 최근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 숨진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주말 플로이드를 기리는 행동한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2019~20 분데스리가 29라운드가 치러진 1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펼쳐진 산초의 골 세리머니는 TV로 지켜보던 팬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산초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산초는 유니폼 상의를 벗었는데 속옷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물론 주심은 상의 탈의와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 규정을 좇아 옐로카드를 선사했다. 첫 골을 옐로카드와 바꾼 산초는 후반 29분과 후반 추가 시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도르트문트는 파더보른을 6-1로 완파했다. 2017년 8월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산초의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이었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 캉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스타인(63)이 1989년 5월 31일 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해외 빅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영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산초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라고 기쁨을 표현한 뒤 맨 앞의 문장을 적고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마커스 튀랑은 득점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려 플로이드를 추모했다.다른 종목 스타 선수들도 가만 있지 않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 구단주는 입장문을 통해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분노, 좌절에도 공감한다”며 “난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런 일들을) 겪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조던은 다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우리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며 “우리의 하나 된 목소리는 우리의 지도자에게 법률을 개정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하고, 그게 실현되지 않으면 투표로 제도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도 인스타그램에 긴 글과 함께 흑인 소녀가 피부색 때문에 다른 취급을 받는 이유를 묻는 동영상을 올리고 “마음이 무겁고 할 말을 잊는다”고 적었다. 두 차례 메이저 챔피언을 지낸 오사카 나오미는 트위터에 “당신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것은 아니다”고 적었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코코 가우프(16)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몇년 동안 경찰 등과 백인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흑인들의 사진들을 올리고 “다음은 나?”라고 물었다. 인스타그램에도 사진들을 올린 가우프는 “언제 이런 일을 멈출래? 언제 우리는 위협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비치게 될까?”라고 물었다. 과거 숱한 인종 차별 경험을 털어놓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리안 브루스터는 트위터에 긴 글을 올려 “수많은 세월과 세대를 거쳐 우리 모두는 변해야 한다고 외쳐왔고 목소리들을 들었는데 고통은 여전하다. 특별한 위세를 부리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말 좀 들어라. 흑인목숨도소중하다(#BlackLivesMatter)”라고 적었다. 지난해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미망인 바네사는 남편이 예전에 ‘숨을 쉴 수 없어요’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유하고 “남편은 몇년 전 이 셔츠를 입었는데 지금 또다시 우리는 입고 있다. 삶은 너무도 깨지기 쉽다.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삶은 너무 짧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자동차 도로일주 대회 포뮬러원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은 이쪽 계통에서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유색인종은 나뿐이라 난 지금도 홀로 서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여러분이 알게 될 것이라고 지금까지는 생각해왔을지 모른다.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향 #여러분덕분에…오늘 온라인 콘서트 개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정기 음악회를 무관중으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연주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무대 위 거리두기’도 시행한다. 애초 서울시향은 지난 6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번 연주회를 오프라인 정기 공연인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소재 클럽발 ‘n차 감염’의 지속적 확산과 대형병원 의료진 감염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 등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콘서트로 변경했다. 예정했던 연주곡도 전면 수정했다. ‘#여러분덕분에’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기존 100명 안팎의 대규모 편성 대신 최대 50명의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할 수 있는 곡들로 꾸렸다. 서울시향은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스트라빈스키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 본 윌리엄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모차르트 교향곡 39번으로 구성을 바꿨다. 지휘는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맡는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백신이 개발되거나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기 전까지,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며 이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100~200명 사람들이 한 번에 무대에 오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므로 말러 교향곡과 같은 대규모 작품 대신에 소규모 앙상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약 70분간 진행되며 서울시향 유튜브와 페이스북, 서울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영난’ MLB 피츠버그 등 직원 임시해고, 임금 삭감 잇따라

    ‘경영난’ MLB 피츠버그 등 직원 임시해고, 임금 삭감 잇따라

    피츠버그, LA에인절스, 탬파베이 등 힘겨운 결정목표한 7월 개막 이뤄지지 않으면 더 늘어날 듯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계속 미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 사이에서 직원 임시 해고와 임금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MLB가 목표한 7월 개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러한 구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보도에 따르면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츠버그는 6월 1일자로 직원 일부를 임시 해고한다. 남은 직원도 임금이 삭감된다. 피츠버그 임원들은 ‘2020년 12월까지 삭감된 임금 적용’에 이미 동의한 상황이다.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이런 고통을 겪고, 참아내야 한다”면서 “모든 게 정상이 되어 임시 해고된 직원들이 구단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도 일부 직원 임시 해고 결정을 내렸다. 시카고 컵스는 “6월 말까지는 임시 해고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직원 임금이 20% 정도 깎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는 직원들에게 ‘6월 말까지는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겠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美 쌍둥이, 38개 대학 동시 합격… “코로나 사투 간호사 될 것”

    [월드피플+] 美 쌍둥이, 38개 대학 동시 합격… “코로나 사투 간호사 될 것”

    5월 졸업시즌을 맞아 한창 시끄러워야 할 미국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대졸자는 졸업식이 취소된 것도 모자라 사회에 나오자마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취업난과 맞닥뜨리게 됐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고졸자 역시 재정 악화로 4년제 대학 대신 2년제 칼리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대다수 졸업자가 침체한 분위기 속에 졸업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몇몇 학생은 나름대로 결실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위스콘신주의 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38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쌍둥이 자매 아리엘 윌리엄스(18)와 아리아나 윌리엄스(18)는 동생이 1등, 언니가 2등으로 밀워키의 한 전문고등학교를 나란히 졸업했다. 고교 시절 내내 상위권을 독차지한 쌍둥이는 이번 입시에서 켄트주립대학 등 38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 2분 먼저 태어난 언니 아리엘은 “코로나19 봉쇄에도 우리를 계속 지원해준 학교 덕이다. 멘토들이 문자와 전화로 꾸준히 격려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쌍둥이는 누구보다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다. 언니를 제치고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아리아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서 늘 성공하고 싶었고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부가 자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 같았다는 쌍둥이는 “학업으로 내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증명할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흑인 학생회와 지역사회 청소봉사 등 대외활동도 훌륭히 수행했다. 아리아나는 “나와 언니는 모든 걸 함께 했다. 같은 단체에 가입해 활동에 참여했다”며 애틋함을 내비쳤다.그런 노력 덕에 쌍둥이는 장학금도 받게 됐다. 현지언론은 합격을 통보한 대학들이 하나같이 거액의 장학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38개 학교가 쌍둥이에게 제시한 장학금은 전액 장학금을 포함해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달한다. 재정적 이유로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 졸업을 희망하는 쌍둥이는 진학할 학교를 고심하고 있다. 38개 학교 전체 합격은 물론 100만 달러의 장학금까지 제안받은 쌍둥이는 “학업에 열중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주목받을 날이 올 것”이라면서 “남 얘기라고 생각지 마라. 우리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며 수험생을 독려했다.한편 간호학을 전공으로 택한 쌍둥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입학도 전에 투철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 폐렴을 앓다 뇌졸중까지 얻은 아버지를 보며 간호학 공부를 결심했다는 쌍둥이는 “전염병 대유행을 지켜보며 간호사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더 확실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간호사가 감염병 최전선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다. 우리도 그들 중 일부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

    17살의 나이로 사망한 할리우드 아역 배우 로건 윌리엄스의 사인이 약물 과다 복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로건 윌리엄스의 모친 말리스 윌리엄스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이 오피오이드 중독이었고, 3년간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고 밝혔다. 말리스 윌리엄스에 따르면, 로건은 9살 때부터 연기를 해왔으나 13살쯤 오디션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연기 활동을 잠시 쉬었다. 그리고 이때쯤부터 마리화나를 피웠고, 이후 그의 다른 약물들까지 사용하게 됐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이 펜타닐에까지 손을 댔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는 무척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에 (마약 사용에 대해) 철저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의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치료 센터에 그를 보냈고, 한동안 아들이 그곳에서 공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나는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엄마로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그의 안전을 위해 수갑을 채우는 것 외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의 죽음은 헛되게 남지 않을 것이고 그는 거리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로건 윌리엄스의 죽음이 오피오이드 등 약물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로건 윌리엄스는 CW 채널 ‘더 플래시’에서 주인공 플래시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아 주목 받았다. 또한 ‘슈퍼내추럴’, ‘더 위스퍼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인간 주차장 연상케하는 공원

    [포토] 인간 주차장 연상케하는 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인근 윌리엄스버그의 도미노 공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표시해둔 원안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좋은 선생님, 무서운 선생님, 이상한 선생님

    좋은 선생님, 무서운 선생님, 이상한 선생님

    영화 속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노력하는 선생님도 있지만, 때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월정액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스승의 날을 맞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생님이 등장하는 작품 6편을 소개했다. 영화 속에서 좋은 선생님, 무서운 선생님, 이상한 선생님을 만나보자. ●스승의 은혜는 하늘…좋은 선생님 30년이나 지났지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90)는 참 스승의 모습을 그린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분)은 자신이 졸업한 미국 입시 명문 웰튼 아카데미 고교의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자유롭고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입시에 집착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전한다. 존 키팅의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학생들의 “오, 캡틴! 마이 캡틴!” 등 감동적인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의 명연기 외에도 로버트 숀 레오나드, 이선 호크의 앳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메디컬과 블랙코미디 장르가 공존하는 ‘낭만닥터 김사부’(2016)는 진짜 의사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극 중 김사부(한석규 분)는 올곧고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의술을 펼치며,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들이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된다. 김사부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눈 부라리고 때리고…무서운 선생님영화 ‘위플래쉬’(2014)는 최고의 드럼연주자를 꿈꾸는 학생과 최고의 실력자인 폭군 교수의 광기 어린 사제관계를 담았다. 음악대학 신입생인 앤드류(마일즈 텔러 분)는 우연한 기회에 악명 높은 플렛처(J.K. 시몬스) 교수가 이끄는 밴드에 합류한다. 플렛처 교수는 폭언과 학대를 통해 학생을 거칠게 몰아붙이기로 유명하다. 앤드류는 플랫처를 두려워하면서도 점점 실력을 쌓는다. 극 중 눈을 부라리며 앤드류를 몰아치던 플렛처 교수를 연기한 J.K. 시몬스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정지우 감독 영화 ‘4등’(2016)에는 대회에서 늘 4등만 하는 초등학교 수영선수 준호(유재상 분)와 그의 새 코치 광수(박해준 분)의 이야기다. 광수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었지만, 코치의 체벌에 분노해 수영을 관둔 인물이다. 광수는 “도망가고 싶을 때 잡아주고 때려주는 선생이 진짜”라면서 준호를 몰아친다. 여기에는 1등 하길 바라는 엄마의 비뚤어진 욕망이 있다. 최근 JTBC ‘부부의 세계’에서 호평 받은 박해준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선생 맞아?…이상한 선생님‘괴짜 선생님’하면 바로 떠오르는 영화. 바로 ‘스쿨 오브 락’(2014)이다. 주인공 듀이 핀(잭 블랙 분)은 록 밴드에서 쫓겨나 생활고에 시달리자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친구를 사칭해 학교에 취직한다. 시간 때울 궁리만 하던 그는 밴드 경연 대회에 참가하고자 아이들에게 록을 가르친다. 처음엔 장난 같았지만, 점차 아이들의 잠재성을 이끌어낸다. 듀이 핀 역할에 잭 블랙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가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의 열연이 돋보인다. 2013년 미국 개봉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학생들을 인질로 삼은 담임교사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일본 드라마 ‘3학년 A반-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는 유서 없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학생의 진상을 마주하기 위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인질로 잡는 상황으로 눈길을 끈다. 주인공 이부키(스다 마사키 분)는 2년 전 부임한 미술교사로, 졸업을 열흘 앞두고 학생들에게 10일간 인질이 되어 달라고 요구한다. 독특한 상황 설정과 땀을 쥐는 연기로 제100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의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호텔·리조트 사업’ 제2의 인생 도전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호텔·리조트 사업’ 제2의 인생 도전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세계 여자 테니스의 슈퍼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호텔·리조트 사업 도전을 선언했다. 샤라포바는 13일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웹 세미나에서 ‘제2의 인생’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7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사탕 회사 ‘슈가포바’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날 “선수 시절 하루 24시간 테니스만 생각했으면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다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인 게 코트에서의 집중력을 더 높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년 봄 ‘모든 것의 미래 축제’라는 세미나에 유명 인사를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느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샤라포바는 17살이던 2004년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를 꺾고 화려하게 데뷔한 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5차례 우승했다. 2005년부터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 1위에 11년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여자 선수 최고 수입인 3억 2500만 달러(약 3981억원)을 벌고 은퇴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54세 타이슨 vs 58세 홀리필드, 현실이 될까

    54세 타이슨 vs 58세 홀리필드, 현실이 될까

    1996년 11월 첫 대결은 11라운드 TKO, 7개월 뒤인 1997년 6월 두 번째 대결에선 3라운드 실격 승부. 나이 50을 훌쩍 넘긴 두 ‘복싱 전설’의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마이크 타이슨(54)과 에반더 홀리필드(58) 얘기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타이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번째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타이슨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년의 스피드와 파워를 과시한 뒤 마지막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외쳤다. 타이슨은 지난 2일 첫 번째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선경기 ‘유나이트 포 아워 파이트’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링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당시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타이슨이 전성기 못지 않은 폭발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럭비대표팀 출신 헤비급 챔피언 소니 빌 윌리엄스(34) 등이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홀리필드에 진뜩 무게를 싣고 있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프로복싱 역대 최초, 최고의 빅매치다. 홀리필드는 지난 10일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한때 전설적인 복서들이었지만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은퇴 이후 모양만 달랐을 뿐 비슷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현역 시절 미인대회 참가자를 강간한 혐의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3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타이슨은 2005년 11월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기권패를 당한 뒤 이듬해 공식 은퇴했다. 하지만 앞서 아내를 폭행해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물어주는 등의 이유로 이미 파산을 선고받은 뒤였고, 이후에도 수 차례나 음주 운전과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렸다. 현재는 의료용 대마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년 프로복서 생활을 하면서 총 2억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진 홀리필드도 현재는 파산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CNBC쇼에 출연해 “방 두칸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8년 전만 해도 애틀랜타 인근에 2000만달러짜리 대저택에서 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3번의 이혼으로 11명의 자녀를 둔 홀리필드에게도 궁핍한 삶을 털기 위해선 ‘통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2년 전부터 모락모락 연기를 피워오던 타이슨의 링 복귀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파이트 머니’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8일 “미국 격투기 단체 ‘맨손격투 챔피언십(BKFC)’이 타이슨에게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대전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판’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홀리필드도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다.타이슨과 홀리필드가 펼쳤던 지난 두 차례의 대결은 ‘선과 악’의 대결로 복싱팬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두 번째 대결이었던 1997년 6월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 3000만달러 지급을 약속받고 링에 오른 타이슨은 12라운드 경기 가운데 3라운드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두 차례나 물어뜯어 실격패했다. 발단은 홀리필드의 지능적인 ‘헤드버팅(이마받기)’ 때문이었지만 타이슨은 이 경기 이후 ‘핵주먹’ 대신 ‘핵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한 개 더 얻으며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둘은 12년이 흐른 2009년 10월 미국 CBS의 토크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란히 출연해 묵은 악연을 풀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화는 저주받은 컵스와 비슷” ESPN 한국 프로야구 첫 생중계

    “한화는 저주받은 컵스와 비슷” ESPN 한국 프로야구 첫 생중계

    “한화이글스는 가장 열광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1999년 단 한차례 우승만 해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던 시카고 컵스와 비슷하다.” 5일 관중없이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는 ESPN을 비롯한 전 세계 외신의 집중관심을 받았다. 일본 스포존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실시간 중계한 미국 ESPN은 각 구단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함께 팀의 성격도 재치있게 소개했다. 특히 한화를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던 시카고 컵스에 비유하며, 한화 팬들은 전 경기를 점수에 관계없이 관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군을 키우는 시스템이 최악이라 선수들이 나이가 많고,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빌리란 이름의 관객이 염소와 함께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시카고 컵스에 저주를 퍼부었고, 실제로 컵스는 108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SPN 중계팀은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깜짝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어린이는 물론 관중도 없이 시작한 개막전 다섯 경기 중 대구와 수원 경기는 비로 30여분 이상 지연됐고, 광주에서는 경기 도중 인근 화재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완봉 역투를 펼친 위웍 서폴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3-0으로 이겼다.7회 2아웃까지 던진 서폴드는 외국인 투수 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2시간 6분만에 끝난 이 경기는 역대 개막전 사상 최단 시간으로 기록됐다. 서폴드는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구장에서는 차우찬과 김현수가 투타에서 활약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8-2로 물리쳤다. LG가 개막전에서 두산을 이긴 것은 MBC 청룡 시절이던 1989년 OB 베어스를 5-1로 누른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하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우승 후보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 KIA 타이거즈를 11-2로 대파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봐야만 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제압했다. NC는 2016년부터 개막전 5연승을 달성했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3점 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색 이력·사연 가진 이 남자, 프로야구가 더 재밌습니다

    이색 이력·사연 가진 이 남자, 프로야구가 더 재밌습니다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선 10개 구단별로 눈여겨봐야 할 남자들이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저마다 특이한 이력과 사연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10명에게 관전포인트를 맞추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두산 안권수 재일교포 3세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지명됐음에도 신인 중 유일하게 팀의 1, 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연습경기 6경기 중 5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기록을 남겼고, 두산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등록됐다. ●키움 테일러 모터 ‘최저연봉 외국인선수’로 가성비를 얼마나 보여 줄지 주목된다. 모터의 연봉은 35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최고연봉인 타일러 윌슨(160만 달러·LG)에게 한참 못 미친다. 키움은 지난해에도 50만 달러의 연봉으로 타점왕에 오른 ‘가성비갑’ 외국인 선수 제리 샌즈로 재미를 본 바 있다. 하지만 모터의 연습경기 타율은 0.143으로 저조한 편이다. ●SK 닉 킹엄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 등 원투 펀치가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SK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3.39)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했던 만큼 킹엄이 기존 에이스들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 주느냐가 올해 팀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핀토가 연습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6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반면 킹엄은 1.50으로 활약하며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았다. ●LG 로베르토 라모스 LG의 해마다 가장 큰 고민거리인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193㎝, 115㎏의 거구인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팀홈런 6위(94개), 장타율 7위(0.378)에 그친 LG의 장타 갈증을 해소시켜 줄지 주목된다. ●NC 노진혁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은퇴에 따라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노진혁은 지난해 유격수로서 497이닝, 3루수로 301이닝을 번갈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난해 타율 0.264, 13홈런 등 공격력 측면에서도 쏠쏠하게 활약한 만큼 주전 유격수로서 완전하게 발돋움한다면 NC가 보다 강해질 수 있다. ●kt 소형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고졸 신인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소형준의 투구를 보면 안구가 정화된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한화 상대 연습경기에서도 6이닝 1자책점의 짠물투구를 펼쳤다. ●KIA 맷 윌리엄스 올해 처음 한국 프로야구 사령탑을 맡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으로 선수보다 더 주목받는 감독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통산 올스타 5회에 선정됐고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는 수석코치로 마크 위더마이어를 임명해 한국 야구 최초로 감독과 수석코치 모두 외국인이 채우는 진기록을 벌써 만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는 연습경기 3승 1무 2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선전했다.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 외국인 선수로는 드문 포지션인 유격수를 맡아 2루수인 김상수와 호흡을 맞춘다. 삼성은 김상수가 유격수를 보던 시절 야마이코 나바로와 키스톤 콤비를 구축해 ‘삼성 왕조’를 구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연습경기 타율은 0.235로 준수한 편은 아니지만, 한국 프로야구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불량한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 정진호 팀의 마지막 퍼즐인 좌익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좌익수 문제로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옮긴 정진호는 올해 6차례 연습경기에서 김문호, 장운호, 유장혁, 장진혁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좌익수 선발로 계속 출전해 한용덕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롯데 정보근 3년차 신인으로서 롯데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포수를 맡는다. 정보근은 올해 연습경기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지성준이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보인 만큼 정보근이 주전 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연습경기 타율은 0.077에 불과하지만 코칭 스태프가 정보근의 수비 능력을 높이 산다는 얘기가 들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호주 서부도시 퍼스 “EPL, 오라”… 잔여경기 치를 해외 개최지 제안

    코로나19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재개가 기약이 없자 호주 쪽에서 EPL 잔여 경기를 호주에서 치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3일 “프리미어리그가 영국에서 9000마일 떨어진 호주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호주 상원의원으로부터 퍼스에서 시즌을 끝내자는 ‘플랜B’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TV 해설가인 게리 네빌이 해외 무관중 경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호주의 스포츠 에이전트 게리 윌리엄스가 호주 상원의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호주 퍼스는 안전하다. 정부도 많은 규제를 풀었다. 해변도 개방됐고 지난 열흘 동안 확진자는 4명뿐이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퍼스는 대규모 경기장이 4개나 있는 등 호주 스포츠의 중심지다.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무효화, 리그 중단 뒤 우승팀 및 강등팀 결정, 무관중 경기, 중립지역 경기, 해외에서 시즌 마무리, 리그 연기 연장 등 6개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해외 후보지는 카타르와 몰타 등도 거론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해민 “의료진 힐링캠프 열겠다” 양현종 “걸그룹 댄스 추겠다”

    박해민 “의료진 힐링캠프 열겠다” 양현종 “걸그룹 댄스 추겠다”

    각 팀 주장, 목표 성적·깜짝 공약 쏟아내 김상수 “고척돔서 선수들 장기자랑 캠프” 이용규 “한화 마스코트 탈 쓰고 춤출 것” 오재원 “양의지, 리니지 게임 지분 있나” 양의지 “재원이 형은 국민 밉상” 받아쳐 롯데 뺀 9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 공개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가 프로스포츠 사상 첫 화상 미디어데이 행사를 지난 2일 비공개로 열어 3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 것이다. 선수단과 언론,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 10개 구단 감독, 주장이 각각의 홈구장에서 화면을 통해 동시에 연결된 형식이었다. 각 팀 주장들은 예년보다 많이 팬들을 향한 우승 시 팀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박해민 삼성 주장은 “홈구장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이상을 하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노력하신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초청해서 1박 2일 동안 힐링 캠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 기아 주장은 “징크스를 믿진 않지만, 2017년 우승 때 팬들께 저의 걸그룹 댄스로 즐거움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며 “우승하면 1992년생 선수들과 함께 걸그룹 댄스를 야무지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키움 주장은 “우승하면 고척돔에서 1박2일 캠프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한화 주장은 우승 공약으로 “한화 마스코트 탈을 쓰고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NC 주장 양의지는 “우승하면 2021시즌 개막전 무료입장권을 팬들께 드릴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됐다. 두산에 있다가 NC로 이적한 양의지에 대해 오재원 두산 주장이 “양의지는 NC 주장 자리가 딱 맞는 것 같다. 양의지가 리니지(NC 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게임을 좋아한다. 지분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해 폭소가 터졌다. 그러자 양의지는 “재원이 형은 국민 밉상이다. 하지만 저에게는 좋은 형이다”고 응수해 다시 웃음을 불렀다. 이에 오재원은 양의지를 향해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훈훈하게 설전(?)을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KBO리그 감독을 맡게 된 미국 출신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은 “한국 정부와 KB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수칙을 잘 만들었고, 많은 분이 도와줘 프로야구 개막을 맞이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4일 저녁에 결정날 것 같다”며 “샘슨도 아버님이 아프셔서 미국에 들어갔고 스트레일리도 몸이 안 좋아서 국내 선수와 스트레일리 가운데 고민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개막전에서는 양현종과 김광현이 유일한 토종 선발투수였지만 올해는 양현종, 차우찬, 백정현까지 3명으로 늘었다. 롯데가 스트레일리 대신 국내 선발을 내면 선발 투수는 4명으로 늘어난다. 외국인 선수들 중 일부가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격리 때문에 훈련이 충분치 않거나 부상 등 개인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워윅 서폴드를 낸 한화와 닉 킹엄을 낸 SK는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두산의 경기에서는 차우찬과 라울 알칸다라가 낙점됐다. 차우찬은 역대 세 차례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백정현과 NC 드류 루친스키가 맞붙는다. 창단 이래 첫 홈구장에서 개막을 맞는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냈다. 기아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종 선발 에이스 양현종을 2년 연속 냈고,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낙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삼성 박해민 “대구 경북 지역 의료진 초청해 1박 2일 힐링캠프 열겠다”

    삼성 박해민 “대구 경북 지역 의료진 초청해 1박 2일 힐링캠프 열겠다”

    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가 프로스포츠 사상 첫 화상 미디어데이 행사를 지난 2일 비공개로 열어 3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 것이다. 선수단과 언론,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고 10개 구단 감독, 주장이 각각의 홈구장에서 화면을 통해 동시에 연결된 형식이었다. 각 팀 주장들은 예년보다 많이 팬들을 향한 우승시 팀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박해민 삼성 주장은 “홈구장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이상을 하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노력하신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초청해서 1박 2일동안 힐링 캠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 기아 주장은 “징크스를 믿진 않지만, 2017년 우승 때 팬들께 저의 걸그룹 댄스로 즐거움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며 “우승하면 1992년생 선수들과 함께 걸그룹 댄스를 야무지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키움 주장은 “우승하면 고척돔에서 1박 2일 캠프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한화 주장은 우승 공약으로 “한화 마스코트 탈을 쓰고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NC 주장 양의지는 “우승하면 2021시즌 개막전 무료입장권을 팬들께 드릴 예정”이라고 다짐했다.최정 SK 주장은 막판에 화면이 끊기는 바람에 공약을 내지 못했다.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두산에 있다가 FA 대박을 터뜨리며 NC로 이적한 양의지에 대해 오재원 두산 주장이 “(양의지는) 남자답게 리니지에 돈을 많이 쓴다”고 농담하자 양의지는 “연봉을 다시 반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는 하지 않는다”고 수습했다. 양의지는 NC 팬들에게 ‘린의지’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양의지는 또 “재원이 형은 국민 밉상이다. 하지만 저에게는 좋은 형이다”고 응수해 다시 웃음을 불렀다. 이에 오재원은 양의지를 향해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훈훈하게 설전(?)을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KBO리그 감독을 맡게 된 미국 출신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은 “한국 정부와 KB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수칙을 잘 만들었고, 많은 분이 도와줘 프로야구 개막을 맞이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4일 저녁에 결정날 것 같다”며 “샘슨도 아버님이 아프셔서 미국에 들어갔고 스트레일리도 몸이 안좋아서 국내 선수와 스트레일리 가운데 고민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개막전에서는 양현종과 김광현이 유일한 토종 선발투수였지만 올해는 양현종, 차우찬, 백정현까지 3명으로 늘었다. 롯데가 스트레일리 대신 국내 선발을 내면 국내 선발 투수는 4명으로 늘어난다. 외국인 선수들 중 일부가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격리 때문에 훈련이 충분치 않거나 부상 등 개인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워윅 서폴드를 낸 한화와 닉 킹엄을 낸 SK는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경기에서는 차우찬과 라울 알칸다라가 낙점됐다. 차우찬은 역대 세 차례(2011, 2012년, 2016년)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백정현과 NC 드류 루친스키가 맞붙는다. 창단 이래 첫 홈구장에서 개막을 맞는 kt 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냈다. 기아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종 선발 에이스 양현종을 2년 연속 냈고, 키움은 손혁 감독이 일찌감치 예고한대로 제이크 브리검을 낙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난당한 공룡 화석이 뉴욕 경매장에 왜

    도난당한 공룡 화석이 뉴욕 경매장에 왜

    공룡사냥꾼/페이지 윌리엄스 지음/전행선 옮김/흐름출판/480쪽/2만 2000원2012년 미국 뉴욕의 한 경매장에 희한한 품목이 선을 보였다.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Tyrannosaurus bataar·T 바타르) 화석이었다. 바타르라면 우리와도 관련이 있는 단어다. 우리 민족을 일컫는 ‘배달’이 몽골어 ‘바타르’(영웅)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다. 그런데 몽골의 고비사막에서나 발견되는 진귀한 T 바타르 화석이 어떤 사연으로 뉴욕의 경매장에 나오게 된 걸까. ‘공룡 사냥꾼’은 공룡 화석 거래의 이면을 파헤쳤다. 미국 잡지 뉴요커의 기자였던 저자가 2009년부터 추적한 이야기다. 책의 중심인물인 ‘공룡사냥꾼’ 에릭 프로코피 등 관련자들의 이름은 모두 실명이고 관련 사건들 역시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당시 공룡 화석을 훔치다 잡힌 절도범 관련 기사 한 줄이 저자의 ‘촉’을 건드렸다. 그러다 2012년 “수집가, 밀수, 결혼, 민주주의, 빈곤, 예술성, 박물관, 광업, 할리우드, 러시아, 중국, 형사재판, 대통령의 정책, 탐험가, 몽골 문화, 경매 산업, 과학사를 모두 건드리는 사건”이 터진다. 그게 바로 T 바타르 경매 사건이었다.타르보사우루스로도 불리는 T 바타르는 저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렉스)의 사촌뻘이다. T 렉스가 아메리카 대륙의 제왕이었다면, T 바타르는 몽골과 중국 등 아시아를 주름잡았다. 뉴욕 경매장에 나온 T 바타르 화석은 몽골에서 최초로 발굴된 것으로, 높이 2.4m, 길이는 7.2m에 달했다. 다 자란 녀석은 아니었지만 최종 낙찰가는 105만 2500달러. ‘공룡사냥꾼’이 한화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거머쥐려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한 고생물학자의 폭로로 공룡 화석 거래의 진면목이 드러났고 T 바타르 경매는 몽골과 미국 정부의 환수사건으로 비화했다. 이후 뉴욕 검찰청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온갖 사건과 관련자들이 굴비처럼 엮여 나왔다.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거론됐다. 에릭 프로코피가 이전에도 광적 수집가로 알려진 두 배우에게 각각 50만 달러를 받고 T 바타르 머리뼈를 하나씩 팔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저자는 이처럼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개인에서 국가, 전 세계로 확장시킨다. ‘빙하기의 왕’으로 불리는 고생물학자 프랭크 가르시아, 역사상 최고가로 팔린 ‘티라노사우루스 수’ 화석을 발굴한 피터와 닐 라슨 형제,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화석을 발굴한 아마추어 여성 화석 사냥꾼인 메리 애닝 등이 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는 인물로 등장한다. 일반인이 화석에 처음 관심을 갖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는 화석을 ‘관문 화석’이라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의 관문 화석은 상어 이빨, 모로코인들은 삼엽충, 독일인은 석회질에서 뽑아낸 잠자리,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의 도싯은 암모나이트 화석이다. 그런데 우리의 ‘관문 화석’은 뭘까? 화석은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니다. 지구의 진화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단서다. 화석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연구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책이 우리의 ‘관문 화석’ 역할을 자임하려는 건 바로 그 때문인 듯하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MLB 단축시즌 가능성 솔솔… 0점대 ERA·4할 타율 나오나

    MLB 단축시즌 가능성 솔솔… 0점대 ERA·4할 타율 나오나

    MLB 6월 말 개막 추진한다는 보도 나와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경기 환불 조치162경기는 사실상 무리 단축시즌 가능성경기 수 적으면 꿈의 기록 나올 수도 있어메이저리그(MLB)가 단축된 경기 일정으로 시즌 재개를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시즌은 괴물 같은 기록들이 나올 수도 있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 ‘USA 투데이’ 29일 “MLB 사무국과 구단들이 6월 말에서 늦어도 7월 3일 전에 시즌을 개막해 각 팀이 최소 100경기 이상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162경기를 다 치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100경기라는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ESPN의 “MLB 사무국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경기들에 대한 환불을 허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으니 환불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이는 사실상 162경기 중 일부가 취소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시즌을 치르기 위해 기존 양대리그 개념이 아닌 지구 단위 개념으로 묶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서부지구, 중부지구, 동부지구 각 10개팀씩 묶는 방안이다. 지역별로 묶여 있는 만큼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수가 얼마나 줄어드느냐에 따라 0점대 평균자책점(ERA), 4할대 타율 등 꿈의 기록들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야구는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는 스포츠지만 단축 시즌이 되면 타율, 승률 등 비율 기록은 유리해지고 홈런, 타점 등 누적 기록은 불리해진다. 류현진이 지난해 22경기에서 1.45까지 ERA를 낮췄을 당시 라이브볼 시대 22경기 기준으로 역대 5위 기록이었다. 22경기 기준 역대 1위는 1968년 밥 깁슨이 세운 0.96이다. 경기수가 줄면 불펜 투수 운용을 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보다 낮게 관리될 수 있다. 1941년 테드 윌리엄스를 끝으로 78시즌 동안 4할 타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단축 시즌이 되면 100경기를 가정했을 때 310타수 124안타를 치면 4할이 가능하다. 이 역시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역대 최고 승률팀, 승률 100% 투수 등도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MLB 개막이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는 상태다. 미국은 29일 기준 104만 5717명의 확진환자와 6만 8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환자는 9952명으로 사태 해결이 여전히 쉽지 않은 분위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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