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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프로골프 소렌스탐 天下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8승째를 거두며 상금왕과 다승왕,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확정지었다. 소렌스탐은 1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케이트 골든(200타)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주 윌리엄스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소렌스탐은 시즌8승을 거두며 LPGA 투어의 ‘지존’임을 확인했다.우승 상금 15만달러를 보탠 소렌스탐은 221만 1991달러로 지난해 자신이 26개 대회에 출전해 세운 시즌 최다상금 기록(210만5868달러)을 17개 대회만에 경신하며 상금랭킹 2위 박세리와의 격차를 100만달러로 벌려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와 함께 5개 대회를 남기고 박세리 등 다승 공동 2위(2승) 그룹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 다승왕도 확정했다. 또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23년만에 두시즌 연속 8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되며 통산 39승으로 LPGA 투어 통산 다승부문 10위가 됐다. 전날 10언더파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선 소렌스탐은 이날 초반 난조로 골든에게 1타차로 쫓겼으나 마지막홀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지은(이화여대)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8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2000년 이 대회 챔피언 김미현(KTF)은 한희원(휠라코리아)과 함께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미현 “영광이여 다시 한번”, 오늘 세이프웨이클래식서 시즌3승 도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3승 고지에 오른다.’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승에 도전한다.무대는 1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307야드)에서 개막돼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 대회는 김미현이 2년전 장정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어 인연이 깊은 대회로 지난해에는 9·11테러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김미현에게는 타이틀 방어의 의미도 있다. 시즌 2승 이후 주춤하고 있는 김미현은 2년 만에 다시 맞게 된 이 대회의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소렌스탐과 함께 ‘LPGA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박세리가 출전치 않아 김미현의 대회 2연패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여자골프의 지존’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걸림돌이 될 전망.소렌스탐은 지난주 윌리엄스챔피언십 우승을 포함,올시즌 7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접전이 불가피하다. 2년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장정도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고 박지은 한희원박희정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김미현은 “지난해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익숙하고 편안한 코스라 시즌 3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렌스탐 시즌7승, 윌리엄스챔피언십골프 우승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7번째 우승컵을 안아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소렌스탐은 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62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2위 로리 케인(캐나다·203타)을 4타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이로써 소렌스탐은 시즌 7승째를 거두며 올해 상금왕과 다승왕,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사실상 확정지었다.호주와 유럽투어에서 올린 2승을 합해 올해 9개의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206만달러로 지난해 LPGA 사상 첫 200만달러 돌파 이후2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달러의 대기록을 세웠다. 박지은은 1오버파 71타로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1언더파 209타,공동 14위에 그쳐 ‘톱10’진입마저 놓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US오픈테니스대회 / 윌리엄스자매 준결승 합류

    (뉴욕 AP AFP 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언니인 비너스도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617만달러) 준결승에 진출,메이저대회 3회 연속 자매 결승 대결을 눈앞에 뒀다. 2번시드 비너스는 5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속 180㎞에 육박하는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6번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0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로써 비너스는 6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며 크리스 에버트 이후 24년만의 여자단식 3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비너스는 처음 준결승에 오른 10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비너스가 모레스모를 이기고 동생 세레나도 4번시드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준결승에서 꺾는다면 3회 연속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자매간 대결이 벌어지게 된다.또 US오픈에서도 두 자매가 2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톱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20번시드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를 3-1로 제치고 3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 세레나 8강 선착, US오픈테니스 베다노바 완파

    스토커와 악천후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8강행을 막지 못했다. 톱시드 세레나는 2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617만달러) 여자단식 4회전에서 20번시드 다야 베다노바(체코)를 41분 만에 2-0(6-1 6-1)으로 완파했다. 세레나는 이날 경기에서 매세트 첫 서비스 게임 때 연속 3개의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세레나는 “서비스 넣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에이스가 기록될 때마다 경기가 더 잘 풀렸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인 알브레히트 스트로마이어(34)가 2일 세레나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기장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세레나는 내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스트로마이어는 15개월 동안 독일·프랑스·미국 등지에서 세레나를 쫓아다니다 수차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1000달러의 벌금과 최하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를 뺀 나머지 경기는 줄기차게 내린 비로 시작이 6시간30분이나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취소됐고,단식 12경기는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이두걸기자
  • 세레나 3회전 안착, US오픈 테니스

    [뉴욕 AFP AP 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사진·미국)가 US오픈(총상금 1617만달러) 3회전에 안착,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톱시드의 세레나는 29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2-0으로 따돌렸다. 8번시드인 쥐스틴 에넹(벨기에)도 카라 블랙(짐바브웨)을 2-0으로 완파했다.그러나 5번시드 옐레나 도키치(유고슬라비아)와 12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는 각각 엘레나 보비나(러시아)와 프란체스카 시아보네(이탈리아)에게 0-2로 완패해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US오픈 4회 우승자인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알베르트 포르타스(스페인)를 3-0으로 완파하고 오랜만에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이자 이 대회 통산 4승에 빛나는 샘프라스는 무려 25개월 동안 무관의 불명예를 이어온 탓에 17번 시드로 출전했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3번시드 토미 하스(독일)는 다비드 산체스(스페인)와 3시간23분 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 조윤정 메이저대회 첫승, US오픈테니스 1회전 통과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조윤정(세계 106위·삼성증권)이 메이저대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윤정은 28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US오픈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51위 마구이 세르나(스페인)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조윤정은 30일 파올라 수아레스(22위·아르헨티나)와 2회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98US오픈에서 박성희가 1회전을 통과한 이래 처음이다. 조윤정은 3-3으로 팽팽히 맞서다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무산시키며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휘어잡은 끝에 6-4로 이겼다. 그러나 전미라(세계 115위)는 아시아 최강 스기야마 아이(세계 19위·일본)의 위세에 눌려 0-2로 완패했고,8강 진입을 목표로 삼은 남자단식의 이형택(세계 81위)도 마디 피시(세계 94위·미국)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남자단식 최강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프랑스의 니콜라 쿠틀레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고 여자단식 3연패를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도 단 한 게임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행 막차를 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호주오픈 이후 발목 부상으로 인한 3개월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마리아 어빙(미국)을 2-1로 물리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세레나, 메이저 3연패 시동

    ‘내친 김에 3연속 메이저 우승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7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코리나 모라리우(미국)를 2-0으로 완파했다. 1번 시드 세레나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한 모라리우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몇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세레나는 “오늘 경기에서 이겼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또 옐레나 도키치(유고),쥐스틴 에넹(벨기에)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들도 모두 무난히 1회전을통과했다.여전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모라리우는 “집 계단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내가 세레나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99년 윔블던 챔프 린제이 대븐포트(4번시드·미국)는 무명의 에바 뒤르베르(덴마크)를 2-0으로 제쳤다.하지만 ‘러시아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는 안젤리크 위드자야(인도네시아)와의 1회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0-2로 완패,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6번시드 앤드리 애거시가 로비 지니프리(이상 미국)를 3-0으로 이겼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클레이코트의 마법사’알베르트코스타(8번시드·스페인)와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 박찬호 17일만에 양키스전 등판

    부상에서 회복한 박찬호(얼굴·텍사스 레인저스)가 복귀전을 치른다.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지난 8일 올 시즌 두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는 24일 오전 8시5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헤매는 박찬호에게 전통의 강호 양키스는 부담스러운 팀이다. 월드시리즈에서 26차례나 우승했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선수 연봉 총액이 가장 많다.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데릭 지터,버니 윌리엄스,호르세 포사다,제이슨 지암비,알폰소 소리아노 등 주전 9명 가운데 7명이 올스타로 뽑힌 경험이 있는 스타들이어서 박찬호가 만만하게 볼 타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박준석기자
  • 프로농구 용병 윌리엄스 디트로이트서 피격 사망

    2002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서울 삼성에 지명된 카를로스 윌리엄스(사진·27)가 미국 디트로이트의 친구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농구전문 사이트 유로배스킷(www.eurobasket.com)이 20일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98∼99시즌부터 두 시즌동안 대우(현 인천 SK)에서 뛰었고,최근까지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했다. 한편 삼성은 곧 대체선수를 선발키로 했다.
  • NGO 행사/ ‘자기성찰과 새로운 비전’ 워크숍

    *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시민의 신문과 공동으로 ‘자기성찰과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2002년 NGO 활동가 워크숍을 오는 23∼25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원불교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연다.이번 워크숍은 NGO 활동가의 자기성찰과 사회운동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02)702-2181. *한국여성평화네트워크는 ‘2002 서울 여성평화활동가 국제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갖는다.(02)2275-4860. *한국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는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서 미국의 인권운동가 월터 윌리엄스 교수를 초청해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대한 강연회를 연다.(02)797-5034.
  • 워싱턴시장 재선운동본부 후보추대 서명위조 벌금

    앤서니 A 윌리엄스(50) 워싱턴D.C. 시장 재선운동본부가 후보 추대청원서에 수천명의 서명을 가짜로 받은 사실이 들통나 27만 7000달러(3억24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D.C. 선거윤리위원회는 15일 윌리엄스 시장의 재선 추대 청원서에 이름이 올라 있는 1만 102명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서명하지 않고 선거운동본부에서 멋대로 적어넣은 사실을 밝혀냈다. 위원회는 선거운동원들이 시 선거법에 대해 교육받는 조건으로 벌금의 10%인 2만 7700달러를 유예시켰다. 미국 선거 사상 후보 추대 서명을 위조해 벌금을 부과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 추대 청원서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들어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이라크 딜레마’, 獨 공격불참 선언 이어 국내선 반전시위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럽 등 국제사회의 반대,미국 내에서 확산되는 이라크전 반대 목소리,그렇지 않아도 시큰둥한 아랍권 동조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돌발적인 논란까지….조지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점점 꼬이고만 있다.그만큼 부시의 딜레마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럽 반대 확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지난 5일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가진 유세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 슈뢰더 총리는 “유엔이 군사작전을 승인하더라도 독일은 (군사적)모험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이라크 공격 불참을 못박았다.그는 전쟁비용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뢰더 총리는 그동안 유엔 결의를 전제로 이라크 공격을 지지해 왔다.때문에 그의 돌연한 군사행동 반대는 좌파 유권자들과 불안한 여론을 의식한 ‘총선용’이라는 분석도있다. 절반 이상의 영국 국민들이 영국의 이라크 공격 개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종교계도 6일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국제 가톨릭평화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가 주도한 서명운동에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 지명자를 포함한 2500명의 성직자들이 참여했다.성직자들은 이라크 공격이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며 반드시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토니 블레어 총리실에 제출될 이번 탄원서는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래 처음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라크를 치기 전에 중동 평화협상을 진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동맹국도 회의적- 아랍권의 가장 중요한 동맹 요르단과 터키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어미국이 난처해 하고 있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지난주 워싱턴 방문 때 부시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 자제를 요청했으며,요르단을 방문 중인 터키의 수크루 시나 구렐 외무장관도 “이 지역의 모든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을 이라크 공격의 기지로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유일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의 군사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터키와 요르단은 이러한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중동의 최고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발단은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이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의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같은 내용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책자문위원회 브리핑에서 나온 것으로 6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됐다.사우디는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은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결코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며 “미국은 사우디 내의 일부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적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콜린 파월국무장관도 사우디 외무장관인 알 파이잘 왕자에게 문제의 내용이 미국의 정책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 여론-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반전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황야의 외침’이라는 반전단체 소속 미국인 6명은 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유엔 지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제재 12주년을 맞아 유엔 제재 해제와 미국의 전쟁 위협 철폐를 주장했다.다른 단체 회원들도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공격 반대를 위한 40일간의 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들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군사행동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4일 “사담 후세인 제거를 위한 군사작전이 주요 동맹국의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인썸니아’/실수로 동료 죽인 형사 만약 당신이 그 형사라면…

    도머와 햅은 형사다. 도머(알 파치노)가 과거에 저지른 부정을 동료인 햅이 폭로하려 하자 도머는 불안해진다.어느날 살인범을 쫓다 도머는 ‘우연히’햅을 사살한다.그게 정말 우연이었을까.무의식중에 햅이 죽기를 바랐기 때문일까.아니다.모두 그놈의 살인범 때문에 생긴 일이다.도머는 서서히 스스로를 잃어간다. ‘메멘토’로 천재작가란 격찬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그가 이어서 던진 화두는 ‘인썸니아’(Insomnia·15일 개봉),즉 불면증이다.‘인썸니아’는 전작 ‘메멘토’와 마찬가지로 인간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일종의 해답 없는 게임이다. 깨어있지만 깨어있지 않은 병리적인 혼돈 상태.불면증처럼,영화는 명확하게 보이지만 모호해져만 가는 두가지 살인사건을 추적한다.도머는 햅을 살인범으로 착각해 죽였다.살인범에게 죄를 씌우면 모든 게 해결된다.물론 그건 범죄다.하지만 결과가 옳다면 과정쯤은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살인은 우연이 아닐까.작정하고 죽인 게 아니라면 모두 우발적인 사고일 뿐이다.쉽게 정체를 드러낸 살인범핀처(로빈 윌리엄스)는 그렇게 도머를 유인한다.“나도 그 여고생을 우연히 죽인 거야. 너처럼.” 이제 도머만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게 평화로워진다.도머는 과거사를 감추고 계속 형사로 살아가면 되고,핀처는 3류 소설가로 남으면 된다.과거 비리도그 나름의 정의를 실현한 것이었다.살인범으로 몰릴 처지인 여고생의 남자친구는 원래 악질이다.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는 셈 치면 된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감독은 보통의 스릴러처럼 살인범을 잡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대신 이런 난처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메멘토’에서 관객을 주인공의 관점에 서게 한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도머의 머리 속에 관객을 집어넣는다.”라는 제작자 스티븐 소더버그의 말처럼 철저히 도머가 돼 사건을 바라보게 한다. 이는 관객에게 한편으로는 흥미진진하지만,도덕성을 시험당한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경험이다.지독한 안개만큼이나 희미한 상황에 놓인 정의와 진실을 누가 가려낼 수 있겠는가.아니 과연 그렇게 명확한 진실이 존재하기나할까.기록만이 진실하다고 믿는 ‘메멘토’의 주인공이 기억의 왜곡 속에서 전혀 엉뚱한 진실을 찾듯이,그렇게 도머는 불면증 속에서 진실을 왜곡한다. 영화는 백야가 지속되는 알래스카 풍경으로 도머의 내면을 완벽하게 잡아낸다.빛을 가리려 커튼을 치고 베개와 이불로 막아보지만 죄의식은 스멀스멀 그틈새로 새어나온다.피곤에 찌들고 눈이 퀭하게 변한 도머의 육체처럼 관객도 피로함을 느낀다. 하지만 할리우드 자본으로 찍은 영화답게 선악의 대결구도를 빼놓지 않았다.특히 결정적 증거를 강물에 던질 듯하다가 주머니에 넣는, “그래도 진실은 살아 있다.”는 식의 결말은 이 천재감독이 할리우드와 타협한 듯한 인상을 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 美에너지기업 연쇄파산 우려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무리한 차입경영을 해온 미국 에너지 기업의 연쇄 파산 우려가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유럽 은행들이 미국 에너지 및 가스 기업에 빌려준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특히 지난 5월 말까지 상위 8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부채규모는 지난 3년간 200%나 증가한 1150억달러였다. 엔론 스캔들 이후 에너지시장 위축과 투자자 신뢰 위기로 파산 위험이 높은 기업 중 디너지와 윌리엄스의 부채 규모는 200억달러가 넘는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때 엔론의 유럽 자회사를 설립했던 칼 밀러는 이러한 부채규모에 대해 비장부상 부채가 포함돼 있지 않아 그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진들은 부채규모를 계속해서 숨기고 있다.그들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부정직한 거래를 자행해왔고 장부상 (부채)평가절하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아왔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에너지 기업의 연쇄 파산이 현실화된다면 은행들이입을 피해가 월드컴과 글로벌크로싱의 파산으로 초래된 손실 규모를 초과할것으로 여기고 있다.이 두 회사의 파산으로 발생한 부채는 440억달러였다. 한편 미국 에너지 업계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투자은행들로는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다. 박상숙기자 alex@
  • 박희정·한희원 ‘제2의 세리와 미현’

    ‘제2의 박세리와 김미현’ 빅애플클래식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박희정(22)과 한희원(24)은 박세리와 김미현 처럼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것은 지난 97년.16세 때 최연소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희정은 그해 9월 휠라여자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66타)를 작성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은 당시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인 한희원의 몫이었다. 이들의 만남은 이듬해인 98년 4월 프로테스트로 이어졌다. 박희정은 수석,한희원은 차석으로 프로자격을 획득하며 라이벌 관계가 본격화됐다. 프로 첫 승은 한희원이 먼저 했다.98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회장배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안았다.박희정은 두달 뒤인 9월 스포츠서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무대에서 만나기 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쪽은 한희원이었다.9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테스트를 수석으로 통과,신인왕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NEC가루이자와대회와 오사카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박희정은 아시아서키트인 인도네시아여자오픈서 우승한 뒤 JLPGA 테스트에 실패,한동안 고전하다 결국 미국무대를 선택했다. 99년 LPGA투어 Q스쿨에서 풀시드를 획득하며 미국으로 진출한 박희정은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희원도 이듬해인 2000년 컨디셔널시드를 획득하며 LPGA투어에 데뷔,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빅애플클래식의 연장 접전을 통해 박희정과 한희원의 본격적인 라이벌전이 세계 정상의 무대인 LPGA투어에서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박희정 LPGA 우승

    박희정(CJ39쇼핑)이 29일 미국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박희정은 이날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만에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로셸(미 뉴욕주) AP 연합
  • 박희정 빅애플 정상 보인다

    박희정(CJ39쇼핑)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약진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박희정은 28일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를 이뤘다.이로써 박희정은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거둔 이후 거의 1년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첫 홀(파5)부터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박희정은 4번(파3)·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2번(파4)·13번홀(파3),15번(파5)·16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상승세를 예고했다.전날 공동3위로 올라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 6개,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2타차 단독3위를 달려 데뷔 첫 승을 노리게 됐다. 한희원의 뒤에는 캐리 웹(호주)이 2타차 단독4위로 추격,우승 판도에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 1순위 헨드릭 모비스행, 프로농구 용병 트라이아웃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 채드 헨드릭이 02∼0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헨드릭은 22일 미국 시카고 오크브룩스힐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울산 모비스의 낙점을 받았다.지난해 텍사스 휴스턴대학을 졸업한 헨드릭은 191.2㎝,101㎏의탄탄한 체격에 빼어난 개인기와 탄력을 지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지난 시즌 꼴찌 모비스의 전력 보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헨드릭은 “뜻밖에 1순위로 뽑혀 기쁘다.”며 “한국무대에서 패스,리바운드 등 팀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서울 삼성은 98년부터 2년간 국내무대에서 뛴 카를로스 윌리엄스(전 대우·197.3㎝)를 뽑았고,3순위 원주 TG도 98∼99시즌 자기팀에서 뛴 정통센터 데릭 존슨(205.4㎝)을 재지명했다.이로써 TG는 대졸신인 김주성(205㎝)과 존슨이 국내 최고 높이의 더블포스트를 구축하게 됐다. 창원 LG는 지난시즌 대구 동양을 정상으로 이끌고서도 재계약에 실패한 센터 라이언 페리맨(198.7㎝)을 전체 6순위로 1차지명한데 이어 탄력이 좋은테리 블랙(192.5㎝)을 전체 15순위로 2차지명해 골밑을 집중 보강했다. kwyoung@
  • 장갑차사건과 SOFA/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미군범죄 과거사례

    ■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 - 재판권 美서 요청땐 포기해야 1967년 체결·발효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지난 91년과 지난해 두차례 일부 개정됐으나 여전히 한·미간의 불평등한 내용이 수두룩하다는 게 시민단체와 학계 주장이다.SOFA는 본 협정과 합의의사록,양해사항 등 3개 문서,31개 조항으로 구성된다.시민단체 등은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미국과 주둔군지위협정을 맺었으나 우리가 가장 불평등한 입장이라고 강조한다.문제 조항을 일본,독일 등의 규정과 비교,분석한다. ◆보호 범위가 너무 넓다. = 본 협정 제22조 1항은 ‘군대의 구성원,군속 및 그들 가족에 대하여 합중국이 부여한 권리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가족이란 ‘배우자 및 21세 미만의 자녀 또는 ‘기타 친척’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기타 친척’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애매하며,아울러 미군 당국과 사업상 계약관계에 있는 ‘초청계약자’도 여기에 포함시킨 단서 조항이 문제라는 지적이다.‘기타 친척’은 그러나 미군·군속이 자의적으로 판단,분류하는 것은 아니고 입국시 그 관계를 우리측에 통보해야 한다.또 의료보험 카드에 등재하는 한편 부양가족 면세 대상인지을 입증해야 한다. ‘나토 협정’은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와 부양받고 있는 자녀’에 국한했고 독일에서도 ‘부양 및 동거 여부’를 기준으로 했다.일본의 경우에는 ‘기타 친척’이 없으며,필리핀에서는 ‘군법에 복종하는 모든 자’로 제한한 것과 비교된다. ◆한국의 재판권 행사를 제한했다. = 협정에는 ▲미국의 재산이나 안전에 대한 범죄 ▲미군 등의 가족 내부에서 행해진 범죄 ▲공무집행중 범죄 등 3가지 범죄에 대해서만 미군이 1차 재판권을 지닌 것으로 규정했다.나머지 범죄는 한국이 재판권을 갖고 있으며 다만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재판권 이양을 ‘호의적으로 고려’한다고 정했다.하지만 본 협정의 후속문서인 합의의사록에는 ‘특히 중요한 경우가 아니면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하도록 규정했다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미군 범죄에 대한 한국의 재판권 행사율은 0.8∼5. 6%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미군의 한국 정부에 대한 간첩행위’등과 같이 반드시 우리가 재판을 해야 하는 ‘전속적 재판권’마저도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토협정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는 상대국의 요청에 대한 ‘호의적 고려’부분은 있으나 우리와 같은 ‘포기 규정’은 없다. ◆미군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능하다. =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피의자의 신병 구금은 사실상 미군측이 하게 돼 있다. 미군의 요청이 있으면 ‘호의적 고려’에 따라 넘겨줘야 한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신병이 미군측에 있다보니 범죄와 관련된 물증이나 알리바이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금까지 한국 검찰이 기소하기 전 미군 피의자를 구속수사한 예가 없다.지난 92년 윤금이씨 살해사건 당시에도 피의자 케네스 마클을 수감한 것은 범죄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뒤였다 . 나토협정과 일본에서는 피의자의 신병이 미군에 있더라도 기소전까지만 가능하다.일본 정부 등이 구금인도를 요청하면 즉시 신병을 넘겨줘야 한다. ◆기타 문제조항들 = 합의의사록 제22조는 미국은 ‘(미군 등이) 구금될 시설을 시찰할 권리를 지녔으며 그 시설은 한·미 합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최소한도의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이 최소한도의 시설이란 운동장이 있고 72평방 피트(약 2평) 이상의 독방,수세식 화장실,샤워 및 조리시설,침대 등을 이른다. 현실적으로 이 조건을 갖춘 곳은 천안소년교도소가 유일해 미군 범죄자들은 모두 이곳으로 보내진다.시민단체들은 “피의자 인권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수감자와 형평성 문제도 있으며 아울러 ‘시찰’을 명시한 것은 국내 사법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법원이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재판정에 반드시 미국인 관리가 참석하도록 규정했다.합의의사록 제22조 9항에서는 미군은 참혹하거나 비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을 권리를 명문화해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질러도 극형을 피하도록 규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n@ ■미군범죄 과거사례 73년 11월19일.미군 페르트 제임스,만취상태에서 버스를 훔쳐 운전하다 권모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뺑소니.96년 6월10일.미7공군 소속 윌리엄스,평택 에바다 농아원생 12살 김모군 등 세 명의 남자아이를 부대내 숙소로 불러 성폭행.97년 집행유예로 실형살지 않음. 97년 4월3일.미군속 아들과 재미교포,이태원에서 한국 대학생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재미교포는 무죄,미군속 아들은 폭력혐의 인정 뒤 8·15특사 석방. 이는 주한미군 주둔 50년,SOFA 체결 35년 동안 저질러진 미군 범죄중의 일부분이다.이처럼 주한미군 범죄는 한국의 국민과 법을 비웃듯 안하무인적인 사례로 넘친다. 때문에 지난달 13일 신효순·심미선양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단순히 ‘공무중’에 일어난 우발적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 SOFA에 따르면 미군이 공무 수행 중에 저지른 범죄의 경우 재판권은 미국으로 넘어간다.미군은 한국측에 처벌 권한이 없다는 것을 악용해 한국의 수사권 요청을 거부,결국 한국측은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공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미군당국이 자국 병사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인 범죄,치명적 잘못조차도 ‘공무’라고 주장하는 빌미를 준다. 지난 2000년 2월 미 8군 용산기지에서 사체 부패를 막는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 혼합액 480병을 한강에 무단방류한 뒤 미군측은 ‘공무중’이었다고 발뺌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10월 김모(당시 59세)씨는 ‘미군물품 판매상’으로 몰려 미군들에게 강제로 수갑이 채워져 끌려간 뒤 몇 시간동안 온갖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김씨는 혐의없음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풀려났다. 김씨는 다음날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미군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미군당국은 ‘정당한 공무수행’이라며 끝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김종욱(金宗郁) 간사는 “미군들이 범죄를 저질러 한국 경찰에 붙잡혀도 마구 소란을 피우며 오만할 수 있는 것은 협정에 따라 한국의 사법기관이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군은 여중생 두 명을 숨지게 한 뒤에도공무중이라는 이유로 재판관할권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공무’의 명확한 범위를 정하는 등 독소 조항을 없애는 방향으로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른 시각은 - “반미감정 자제… 합리적 해결을”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장갑차 사고가 반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은 미군측이 초기 사건처리를 너무 안일하게 한 데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군측은 ‘공무집행중 발생한 우발적 사고’이지만 1차 조사결과 발표 내용이 너무 부실해 유족은 물론 한국민들의 집단적인 반발에 직면했다고 판단 ,이를 감안한 2차 조사결과를 마련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입체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서도 유족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해하고,시민단체의 SOFA 개정요구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감정적인 반미 구호나 근거없는 루머를 양산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대학원의 한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로부터 미군 장갑차가 고의로 여중생들을 치어 여러 차례 밟고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면서 “터무니없는 억측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방해할 뿐”이라고 우려했다.한 중견 언론인도 “SOFA 규정상 미군측이 지닌 공무중 사건의 형사재판권을 우리에게 넘기라는 검찰과 시민단체의 뜻은 이해하지만 만약 우리 해외파병 병사가 아랍권 국가에서 절도죄를 저질렀다고 그 나라 법원이 병사의 손목을 자르겠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외교부의 관계자도 “비록 SOFA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독일,일본과 비교할 때 중간정도 점수는 매길 수있다.”고 말한다.전속적 형사재판권의 경우, 나토와 독일 보충협정 19조는 “사형에 이를 수 있는 범죄를 제외하고,미측 요청이 있을 경우 독일이 재판권을 행사할 1차적 권리를 모두 포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SOFA가 이보다 더 제약적이진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는 비율도 극히 낮다는 주장과 관련, 독일·일본 모두 ‘중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재판권을 확보하는비율이 우리와 같이 평균 2∼3%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신병인도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일본의 SOFA는 “미군은 ‘기소’때까지 피의자의 신병을 계속 보유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독일의 경우 “미측이 요청할 경우 미국에 피의자 신병을 인도하고,피의자 ‘선고집행’이 있을 때까지 미측이 구금권을 보유한다.”고 돼 있다.특히 우리는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의 죄질이 살인·집단 강간 등 죄질이 나쁜 경우 신병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 4명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미·일 합동위원회를 통해 기소 전 신병인도 사례를 남겼다. 김수정 김경운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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