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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의원들, 트럼프 인터뷰에 ‘부글부글’

    영국 의원들, 트럼프 인터뷰에 ‘부글부글’

    자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향해 연일 ‘충격’ 발언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에서도 ‘모두까기 인형’의 진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가 영국 정치권의 분노를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발표한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에 대해 “명백히 미국과의 무역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사퇴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훌륭한 총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하는가 하면, 난민정책과 관련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놨다. 영국 보수당의 세라 울러스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를 “모욕하기 위해 단단히 결심했다”면서 “분열을 초래하는 언론 인터뷰는 역겹다. 트럼프의 세계관에 동참하는 것이 협상의 대가라면 이는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벤 브래드쇼 하원의원은 “메이 총리는 너무 약해서 여전히 자기를 모욕한 자를 위해 레드 카펫을 펼치고 있다. 굴욕적이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의 애나 털리 하원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나도록 허용해야 하는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여왕을 만나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털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우리나라에 무례함을 보였다”면서 “왜 여왕을 만나도록 하는가? 보수당은 트럼프가 선출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같은 논리대로라면 트럼프 역시 우리 총리와 런던 시장을 존중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 방문 기간 자신에 대한 항의시위가 예정된 데 대해 “영국 사람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나를 매우 좋아하며, 이민 문제에 나와 의견이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브렌던 보일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아일랜드는 영국의 일부가 아니라 거의 100년 동안 독립국가였다”라면서 “제발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행위를 그만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필수품’ 넥타이, 업무 능력 저하 유발할 수 있다 (연구)

    ‘남성 필수품’ 넥타이, 업무 능력 저하 유발할 수 있다 (연구)

    넥타이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불편하지만 반드시 착용해야 할 예의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런데 목을 조이는 넥타이를 착용하면 뇌로 향하는 혈액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 로빈 뤼데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독일 젊은 남성 30명을 절반으로 나눠 넥타이 착용 여부에 따른 뇌 혈류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검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국제학술지 ‘신경방사선학’(Neuroradiology) 최신호(6월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넥타이 착용 그룹에 넥타이를 맬 때 가장 강하게 맬 수 있는 ‘풀 윈저’ 방식을 사용하게 했다. 그리고 15분간 넥타이 착용 그룹과 넥타이 미착용 그룹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넥타이 착용 그룹은 뇌로 가는 혈액량이 7.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뇌 혈류량 감소가 명백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겠지만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전 연구에서도 넥타이는 착용자의 안압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넥타이를 두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로 가는 원활하고 꾸준한 혈류는 모든 뉴런(뇌세포)과 세포가 계속해서 작용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문제나 위협에 즉시 반응하도록 도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연구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와 같은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티셔츠를 즐겨 입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가는 트럼프… 골프비만 73억원

    美언론 “英정부가 비용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14일 영국 방문 기간 동안 골프를 치게 되면 최소 660만 달러(약 73억원)의 비용이 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이 지난 6일(현지시간) 전한 영국 정부가 부담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비용이다. CNBC는 다음주 영국을 공식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둘째날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자신의 소유한 2개 골프 코스 가운데 한 군데서 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비용이 많이 드는 건 경호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실외라는 점에서 경호 인력이 실내보다 수십 배 더 늘게 되고, 동선이 길어져 영국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최소 50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CNBC는 추산했다. 영국 재무성도 한 국회의원의 질의와 관련, 이 같은 규모의 혈세가 투입된다고 시인했다. 트럼프는 2006년 스코틀랜드 북동부 애버딘의 해안에 약 560만㎡의 땅을 사들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라는 리조트를 개발했다. 당시 환경 훼손 시비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트럼프는 세계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리조트도 사들였다. 트럼프는 어머니인 메리 앤 매클라우드가 1912년 태어난 스코틀랜드 루이스섬 방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영국을 처음 찾는 트럼프는 첫날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살았던 블레넘궁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및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한 뒤 미국 대사관저인 런던의 윈필드 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이어 다음날 메이 총리의 지방 관저를 방문해 양자 회담을 갖고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한 후 스코틀랜드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유기견서 英 왕실견으로… 비글의 ‘견생역전’

    [반려dog 반려cat] 유기견서 英 왕실견으로… 비글의 ‘견생역전’

    ‘가이’라는 이름의 비글 한 마리는 마치 ´견생역전´을 이룬 영화 속 주인공 같다. 2015년 미국 켄터키 주의 한 숲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던 가이는 며칠 뒤 안락사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가이는 운좋게 한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보호된 뒤 새로운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캐나다로 보내졌다. 이후 가이의 크고 쓸쓸한 눈은 한 여성을 만나며 활짝 빛났다. 그 여성은 바로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이었다.●안락사 위기였던 ‘가이’… 마클 입양으로 새 삶 마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해리(33) 왕자와 결혼식을 올려 일약 신데델라가 됐다. 이 덕에 마클의 반려견이었던 가이 역시 정식으로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됐다. 가이의 캐나다행을 주선한 동물단체 ‘어 도그스 드림 레스큐’를 운영하는 덜로리스 도허티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이는 숲에 버려진 뒤 보호시설에서 지내다가 마클에게 입양됐고 이제는 영국 궁전에서 살게 됐다”면서 “마치 신데렐라 속 주인공 같다”고 말했다. 가이가 이제는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 마클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 계기는 캐나다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한 입양 행사에서였다. 당시 마클은 미국 드라마 ‘슈츠’ 촬영으로 토론토에 머물고 있었고 또 다른 반려견인 ‘보가트’에게 친구가 되어 줄 개를 찾고 있었다. 도허티는 “마클에게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여러 개들을 보여 줬지만 그녀는 가이를 보자마자 가족으로 입양했다“면서 ”가이는 갈색의 긴 귀와 큰 눈, 둥글고 짧은 몸통을 하고 있어 아주 귀엽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결혼한 마클 덕에 왕실 일원으로 이렇게 입양된 가이는 지난해 11월 주인 마클을 따라 영국으로 이사했고 이제는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왕궁에 살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마클의 또 다른 반려견 보가트는 나이가 너무 많고 몸이 쇠약한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그녀의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독일의 한 제과업체가 내보낸 초콜릿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수퍼 딕맨이라는 업체가 내보낸 문제의 광고에서는 흰색 마시멜로에 감싸인 채 손에는 부케를 든 초콜릿과 ‘지금 뭘 보고 있니? 너도 오늘 메건(Meghan)이 되고 싶지 않니?’ 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광고 속 마시멜로는 웨딩드레스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드레스를 입고 손에 부케를 든 채 왕관을 쓴 광고 속 초콜릿은 얼마 전 영국의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19일 결혼식을 올린 마클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새로운 신데렐라로 꼽힌다. 전 세계는 이혼 경력이 있는 유색인종인 마클이 영국 왕실에 입성한 사실을 두고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마클은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한 이들의 결혼식 이후, 문제의 독일 제과업체의 광고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성격이 강한 광고”, “이 광고를 보자마자 뭔가를 불태워버리고 싶었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자 해당 업체는 “수퍼 딕맨의 세계는 컬러풀하고 다양하며,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며 빠르게 사과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왕위계승 서열 6위의 해리왕자와 마클의 동화같은 결혼식은 시아버지의 손을잡고 입장하고, 흑인 주교의 설교가 이어지는 등 영국 왕실에 전례가 없던 파격적인 결혼식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결혼 당일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돌며 10만 명의 축하 인파를 향해 여러 차례 감사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들 부부에게 작위를 수여,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열 패밀리’ 인증샷은 다르다… 英 왕실이 공개한 세기의 결혼

    ‘로열 패밀리’ 인증샷은 다르다… 英 왕실이 공개한 세기의 결혼

    21일(현지시간) 영국 켄싱턴궁이 지난 19일 윈저성에서 열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①윈저성의 동쪽 테라스에서 해리 왕자와 마클이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②영국 왕가와 마클의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뒷줄 오른쪽 두 번째)가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왼편에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남편 필립 공이 의자에 앉아 있고, 뒷줄에 찰스 왕세자 부부가 서 있다. 오른편에는 윌리엄 왕자 앞에 케이트 캠브리지 공작부인, 샬럿 공주, 조지 왕자 등과 화동들이 앉아 있다.③마클이 전날 결혼식에서 썼던 부케가 20일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무명 용사묘의 검은 대리석 묘비 위에 놓여 있다. 켄싱턴궁 제공·런던 AFP 연합뉴스
  • ‘로열 패밀리’ 한자리에…英왕실 결혼식 가족사진 공개

    ‘로열 패밀리’ 한자리에…英왕실 결혼식 가족사진 공개

    새로운 식구를 맞이한 영국 왕실의 새로운 공식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해리(33) 왕자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직후 촬영된 가족사진 3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두 사람의 결혼은 지난 19일 정오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열렸다. 이제는 서식스 공작과 서식스 공작부인으로 불리게 된 두 사람은 이날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공개된 사진 3장은 가족 사진과 커플 사진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으로,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새로운 왕실가족 사진이다. 사진 속에는 신랑신부를 중심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 찰스 왕세자 내외, 윌리엄 왕세손 내외와 마클의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이날 결혼식을 빛낸 또 하나의 주인공인 시동과 들러리를 맡은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그리고 대자녀들이 함께 가족사진을 장식했다.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 대변인은 "서식스 공작 내외의 결혼식을 축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영국 뿐 아니라 전세계 모두와 행복한 결혼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리·마클의 ‘파격 로열 웨딩’

    해리·마클의 ‘파격 로열 웨딩’

    英해리 왕자·美배우 마클 ‘세기의 결혼식’ 영국 해리(33) 왕자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이 19일(현지시간)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성공회 흑인 주교가 설교에 나서고 솔음악이 축가로 불리는 등 다양성을 포용한 파격적인 결혼식이었다.두 사람은 이날 정오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해리 왕자와 흑백 혼혈이면서 연상, 이혼 경력이 있는 마클의 ‘동화 같은 로열 웨딩’은 결혼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왔다.결혼식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우선 신부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를 인계하는 절차는 없었다. 마클은 아버지의 에스코트 없이 혼자 입장하다가 중간에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함께 걸었다. 평소 마클이 성평등과 여성 인권운동을 해온 만큼 신부가 신랑에게 건네지는 형식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설교는 미국 성공회 최초의 흑인 주교인 마이클 커리(65) 신부가 맡았다. 커리 신부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설교를 인용해 “사랑의 다른 어떤 것이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해낸다”고 강조했다. 축가도 흑인 위주로 구성된 20여명의 합창단이 미국 솔팝송 음악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불렀다. 이런 파격은 영국 왕실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등 변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결혼식엔 1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등 국가 정상과 정치 지도자들은 초청받지 못했다. 대신 신랑 신부와 직접 친분이 있는 사람 600여명이 초청됐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등이 참석했다. 해리 왕자의 전 여자친구 첼시 데이비와 크레시다 보나스도 결혼식장을 찾았다.신부 측에서는 신부를 스타로 만든 미 법정 드라마 ‘슈츠’의 주연 가브리엘 막트 등 배우들이 초청을 받았다. 마클의 아버지는 파파라치 사진 판매 논란과 건강상 이유로 끝내 불참했다. 결혼식 비용은 4280만 달러(약 463억원)로 추산된다. 이 중 하객들의 경비·보안 비용이 결혼식 예산의 94%인 4010만 달러에 이른다.해리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마클은 ‘슈츠’와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직장상사’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2016년 11월부터 교제해 지난해 9월부터 공식 석상에 동행했다. 해리 왕자가 결혼식을 앞두고 서식스 공작 작위에 오름에 따라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랑 해리-신부 마클보다 시선 빼앗은 커리 주교, 누구길래 왜?

    신랑 해리-신부 마클보다 시선 빼앗은 커리 주교, 누구길래 왜?

    이쯤 되면 시선 강탈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19일 윈저궁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해리 왕자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혼혈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보다 더 많은 눈을 사로잡은 것이 열정적인 설교를 한 마이클 커리(65·미국) 주교였다. 14분에 걸친 긴 주례사를 통해 시종 열정적이고 힘에 넘치는 연설을 했다. 시카고 태생인 그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랑의 힘을 역설했다. “사랑의 힘이 있으며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말할 때 다채로운 몸동작도 겸했다. 이번 결혼식은 여러 모로 파격이었다. 신부가 아프리카인의 피가 흐르는 혼혈에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며 신부의 아버지는 병석에 있어 시아버지가 되는 찰스 왕세자가 신부 입장 때 함께 행진하는 등 종래 영국 왕실에서 없었던 모습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영국 성공회가 주관하는 왕실 결혼식에서 흑인 주교가 최초로 결혼 예배를 집전했다. 1978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사회 정의나 이민 정책, 결혼의 평등함을 비롯한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최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메릴랜드 등 자신이 관장하는 3개 주에서 가족 돌봄 서비스나 교육센터, 도시 이웃 개발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0만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말라리아 예방기금 같은 것을 만들자고 주창해왔다. 또한 2015년 성공회가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도록 교회끼리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와 함께 미국은 전 세계 성공회 계열로는 유이하게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했다. 그가 펼쳐 보인 연설 스타일도 색달랐다. 미국의 흑인 노예들이 즐겨 불렀다는 ‘다운 바이 더 리버사이드’ 가사를 거침 없이 인용했다. 성적 소수자(LGBT)들의 권리나 성적 유린 같은 민감한 주제들도 입에 올렸다. 데이비드 베컴이나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처럼 열렬한 신도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물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나 윈저 공 같은 이들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는 듯했다.결혼식 전체를 주관한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신랑신부가 커리 주교를 선택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불같은 연설이었다고 하는 이도 있었고 노동당 지도자였던 에드 밀리밴드는 “나도 거의 신봉자로 만들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노동당 동료인 데이비드 래미 역시 “커리 주교가 강론을 통해 사랑, 정의, 빈곤, MLK, 불과 노예제를 언급하다니. 아멘 형제 자매, 아멘”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길다 싶은 주례사 마지막에는 예수회 성직자였으며 프랑스 철학자인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의 언급을 인용하며 불의 발견과 사용이야 말로 인류사를 발전시켰다며 “인류애가 사랑의 에너지를 잡았던 것처럼 우리가 불의 힘을 깨닫는 것이 그 두 번째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갈파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낡은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신랑신부를 향해 “형제여 자매여. 신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은총을 내린다. 신이 모든 권능을 사랑의 손 안에 붙들어 매기를”이라며 긴 강론을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기견에서 왕실 견공으로…신데렐라 된 마클의 반려견

    유기견에서 왕실 견공으로…신데렐라 된 마클의 반려견

    ‘가이’라는 이름의 비글 한 마리는 마치 한편의 동화 속 주인공 같다. 2015년 미국 켄터키주(州)의 한 숲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던 가이는 며칠 뒤 안락사될 운명이었지만, 운 좋게 한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보호된 뒤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캐나다로 보내졌다. 그때 가이의 크고 쓸쓸한 듯한 눈이 향한 곳은 바로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이었다. 메건 마클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해리 왕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로써 마클의 반려견 가이 역시 정식으로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됐다. 가이의 캐나다행을 주선한 동물단체 ‘어 도그스 드림 레스큐’를 운영하는 덜로리스 도허티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이는 켄터키 숲에 버려진 뒤 보호시설에서 지내다가 마클에게 입양됐고 이제는 영국 궁전에서 살게 됐다”면서 “마치 신데렐라 속 주인공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는 캐나다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열린 한 입양 행사에서 미국 드라마 ‘슈츠’의 촬영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고 있던 메건 마클을 첫 눈에 반하게 했다. 도허티에 따르면, 당시 메건 마클은 반려견인 저먼셰퍼드 믹스견 ‘보가트’에게 친구가 돼줄 개를 찾고 있었다. 도허티는 “가이는 갈색의 긴 귀와 큰 눈, 그리고 비글다운 둥글고 짧은 몸통을 하고 있어 아주 귀엽다. 메건 마클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 다른 개를 보여줬지만 그녀는 가이를 보자마자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가이는 이미 지난해 11월 영국으로 이사했고 이제 마클은 물론 해리 왕자와도 함께 살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또 다른 반려견 보가트는 나이가 너무 많고 몸이 쇠약해 장기간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캐나다에 있는 메건 마클의 절친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세기의 결혼식’ 해리 왕자♥메건 마클, 달콤한 키스

    [포토] ‘세기의 결혼식’ 해리 왕자♥메건 마클, 달콤한 키스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거행된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2016년 7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약혼에 이어 이날 결혼식을 마치면서 정식 부부가 됐다. 사진=AFP·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어땠나

    [영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어땠나

    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출신인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신랑 해리 왕자가 먼저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로 들어섰고, 예정된 12시 정각에 신부 메건 마클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클은 화려하기보단 전통적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웨일스 출신 유명 소프라노 엘린 마나한 토머스가 노래하는 가운데 채플 제단에서 메건 마클을 맞은 해리 왕자는 미소를 띠었고,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랜드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진 성경 낭독과 연설, 결혼서약 등을 거친 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반지를 주고받았고, 주례를 맡은 영국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됐음을 선포했다. 결혼식엔 여왕을 비롯한 양가 가족과 친구 등 600명이 참석했고 윈저성 주변에도 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식을 마친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윈저성 주변을 돌면서 군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영상=영국BB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2년간의 교제 끝에 ‘로열 웨딩’

    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2년간의 교제 끝에 ‘로열 웨딩’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오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11세기에 만들어진 윈저성은 왕실 가문의 주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부분의 주말을 이곳에서 보낸다. 이날 결혼을 올린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6위다. 신부인 마클은 미국 법정 드라마인 ‘슈츠(Suits)’로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 여배우다. 2016년 7월 처음 만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약혼에 이어 이날 결혼식을 마치면서 정식 부부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왕실이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인이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을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오에 예정된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인 해리 왕자가 형이자 들러리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11시 35분께 윈저 성에 도착했고, 10여분 뒤 마클이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찰스 왕세자 부부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는 11시 5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세인트 조지 채플에 도착했다. 마클은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팔짱을 낀 채 입장했다. 12시 조금 넘겨 시작된 결혼식은 세인트 조지 채플의 주임 사제인 데이비드 코너 주교의 미사 집전에 이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결혼선언과 혼인서약, 반지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했다. 신부측에서는 마클의 모친만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해리 왕자 및 마클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 위주로 600여명이 초청됐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가수 제임스 블런트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초청장에 기재된 것처럼 남성의 제복이나 정장을, 여성은 모자와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결혼식 직후 신랑 신부는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 성에서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4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는 영국 왕실이 매년 주관하는 전통의 경마대회에 이용되는 5대의 ‘애스콧 사륜마차(Ascot Landaus)’ 중 하나다. 이날 저녁에는 찰스 왕세자가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200명을 초청해 비공개 연회를 개최한다. 신랑 신부는 이날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는 않는다. 지난해 11월 약혼한 두 사람은 노팅엄 코티지에서 신접 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기념우표 공개

    英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기념우표 공개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출신 메건 마클의 결혼을 축하하는 기념 우표가 발행된다. 영국 우편회사 로열메일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19일 윈저성에서 결혼하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만든 기념 우표를 공개했다. 기념 우표에 쓰인 사진은 미국 뉴욕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이자 이번 결혼식에 공식 사진사로 나서는 알렉시 루보밀스키가 지난해 12월 윈저성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약혼을 기념해 촬영한 것이다. 로열메일은 당시 촬영된 사진 중 2장을 엄선해 실물 크기 샘플을 제작한 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게 보냈고 두 사람은 샘플을 보고 만족했다고 밝혔다. 또 기념 우표는 버킹엄궁의 승인도 받았다. 기념 우표는 컬러 사진으로 만든 1종 영원우표(중량 100g까지 우편을 추가 요금 없이 발송해 다음 날 도착하도록 보내는 우표) 두 장과 흑백 사진으로 만든 1.55파운드짜리 우표 두 장이 포함된 4.44파운드짜리 미니 세트부터 거기에 두 사람의 삽화를 더한 5.75파운드짜리 브로셔 세트, 그리고 영국 조폐국이 발행한 기념주화를 포함한 19.95파운드짜리 기념주화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기념 우표는 결혼식 당일 아침부터 7000곳의 영국 우체국에서 판매되며 로열 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진=로열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권 당첨된 주인이 강아지에게 한 선물은

    복권 당첨된 주인이 강아지에게 한 선물은

    10년 전 복권에 당첨된 견주가 영국 왕실 혼사를 앞두고 반려견에게 윈저궁을 본뜬 개집을 선물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수잔 크로스랜드(53세)는 10살 라사 압소 반려견 ‘아치’를 위해 5000파운드(약 750만원)를 들여 윈저궁을 본뜬 개집을 지어줬다. 다음달 19일 해리 왕자와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앞두고, 왕실 결혼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결혼식장인 윈저궁 모양 개집을 견주 집 뒷마당에 만든 것. 크로스랜드는 “나는 왕실 혼사를 사랑하고, 왕실을 사랑한다”며 “나는 단지 아치에게 멋진 것을 선물하는 것이 다소 기발하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치에게 윈저궁을 선물했는데 아치가 윈저궁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건축 팀이 240시간 걸려서 2m 높이의 개집을 윈저궁 조지4세 정문 모양 그대로 본떴다. 견주는 다음 달 왕실 결혼식 날 바비큐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크로스랜드 부부는 지난 2008년 120만파운드(18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라고 BBC는 전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힘받는 英여왕의 ‘생전 퇴위설’

    힘받는 英여왕의 ‘생전 퇴위설’

    53개국 영연방 차기 수장에 70세 최고령 찰스 왕세자 내정 英언론 “연내 왕위 물러줄 수도”최고령 왕세자인 영국의 찰스(70) 왕세자가 영연방(Commonwealth·커먼웰스) 차기 수장에 내정됐다. 일각에서는 올해로 92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본격적으로 왕위 이양 절차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 BBC 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윈저궁에서 열린 영연방 회원 정상회의에서 현재 영연방 수장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후계자로 찰스 왕세자를 승인했다. 영국을 포함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총 53개국으로 구성한 국제기구 연영방 수장은 세습되지 않으며, 회원국 합의로 추대된다. 1949년 조지 6세가 초기 수장이었으며, 195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뒤를 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표 전까지 영연방 일부 회원국은 영국 왕실이 수장 자리를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며 회원국 정상이 돌아가면서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야당 노동당 또한 “21세기인 만큼 영연방 수장 자리는 회원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지난 66년간 영연방을 대표해 온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나서 진화했다. 여왕은 19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영연방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유지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후계자를) 결정할 때가 되면 1949년 내 아버지가 시작한 이 중요한 과업을 찰스 왕세자가 이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언으로 ‘생전 퇴위설’이 힘을 받았다. 영국 선데이익스프레스는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언급이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연내에 왕위를 물려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그간 영국 왕실은 “여왕은 생전에 퇴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영국에서 찰스 왕세자의 인기는 높지 않은 편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이혼하고 커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하는 과정에서 신망을 잃었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모리에 따르면 영국인 약 70%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계속 재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21일 92세 생일을 맞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생일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 출신의 가수 스팅, 톰 존스, 제이미 컬럼 등이 공연했고,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여왕이 직접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과 무대에 올라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합창했다. 찰스 왕세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여왕 폐하, 엄마(Mummy)”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마지막 웰시코기 떠나 보낸 영국 여왕

    마지막 웰시코기 떠나 보낸 영국 여왕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최근 웰시코기 반려견 윌로우를 떠나 보낸 뒤 무척 애통해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91세의 나이든 여왕에게 80년 전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했던 어린 시절까지 떠올리게 했던 윌로우. 비록 반려견 두 마리가 그녀의 곁을 지키지만 여왕에게는 한 시대가 끝났음을 절감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암을 앓고 있던 웰시코기 반려견 윌로우가 14년간의 생을 마감했다. 웰시코기는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개다. 1933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7살 소녀일 때 초석이 만들어졌다. 조지 6세로 왕위를 계승하게 되는 그녀의 아버지가 두키(Dookie)라는 이름의 웰시코기를 데려오면서다. 여왕은 18살 생일에 자신이 이름을 붙여준 수잔을 선물로 받게 된다. 수잔은 여왕의 허니문에도 함께 했다. 그러는 한편으로 왕실은 수잔을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이 그만큼 남달랐던 셈이다. 윈저궁의 이름을 딴 윈저켄넬에서 브리딩이 이뤄졌고, 수백마리의 수잔 후손이 태어났다. 여왕이 30마리를 직접 길렀으며 왕실과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했다. 브리딩 프로그램은 더 이상 다른 이들이 돌보는 웰시코기들을 남기질 원하지 않는다는 여왕의 뜻에 따라 2년 전 조용히 중단됐다. 그러는 사이 여왕의 곁을 지켰던 웰시코기들은 하나둘씩 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6년 영국 왕실은 여왕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반려견은 총 4마리. 윌로우와 불칸, 캔디, 홀리였다. 윌로우와 홀리는 수잔의 혈통을 이어받은 웰시코기였고, 불칸과 캔디는 웰시코기와 닥스훈트 믹스견이었다. 홀리는 그 해 10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래서 그녀의 곁에 남은 유일한 웰시코기는 윌로우 뿐이었다. 그런 윌로우가 최근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버킹엄궁은 데일리메일에 “여왕 폐하는 최근 수년간 세상을 떠난 웰시코기 전부에 대해 애통해 했다. 그러나 윌로우의 죽음은 어떤 웰시코기들보다도 더 애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윌로우가 여왕의 부모들과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끔 해주는 마지막 통로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한 시대가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윌로우의 죽음을 전하면서 “여왕의 코기들 사망하다: 도기들 장수하길”(The Queen‘s corgis are dead: long live the ’dorgis.‘“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윌로우의 죽음은 브렉시트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드는 영국이 주변국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일이기도 해 보인다. 노트펫(notepet.co.kr)
  • 한국, 권창훈 선제골 불구 북아일랜드에 1-2 역전패

    한국, 권창훈 선제골 불구 북아일랜드에 1-2 역전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F조 첫 상대인 스웨덴을 겨냥한 모의고사였으나 이날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꺼내 든 대표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20분 상대 세트피스에 이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북아일랜드 제이미 워드가 킥하는 척하다가 기습적으로 골문으로 쇄도한 뒤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했다. 대표팀은 기성용과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후반 41분 결승 골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날아온 공에 상대 공격수를 잡지 못하면서 폴 스미스의 오른발 슈팅에 역전 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폴란드와 유럽 원정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창훈 선제골’ 한국축구, 김민재 자책골…북아일랜드와 1-1 전반 종료

    ‘권창훈 선제골’ 한국축구, 김민재 자책골…북아일랜드와 1-1 전반 종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앞세워 1-1로 전반을 마쳤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를 맞아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북아일랜드 진영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간 대표팀은 전반 7분 만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박주호가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스루 패스한 것을 권창훈이 오프사이드를 뚫고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4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북아일랜드도 볼 점유율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로 대응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북아일랜드 제이미 워드의 슈팅에 골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반 20분 세트피스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워드의 기습적인 돌파에 이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김민재가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북아일랜드전 최전방 맡는다…중원에는 기성용

    손흥민, 북아일랜드전 최전방 맡는다…중원에는 기성용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아일랜드의 평가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왼쪽에 손흥민(토트넘)이,중앙과 오른쪽에 김신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각각 자리한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중앙에 두고 이재성(전북)과 박주호(울산)가 각각 좌·우측에 선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민재, 이용 등 전북 선수 3명과 장현수(FC도쿄)가 포백을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한국과 북아일랜드의 평가전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11시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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