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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톰스, 세인트주드클래식 2연패

    데이비드 톰스가 31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1)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2연패를 달성했다.톰스는 이날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5개로 2오버파 73타에 그쳤지만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봅 에스테스를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 해양래프팅 참가자 모집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일일 해양래프팅 프로그램’을 마련,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충남 당진군 난지도섬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해양래프팅 프로그램 1기는 오는 23일에,2기는 30일에 각각 진행된다.이날 행사는 보트를 타고 난지도섬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무인도까지 왕복하는 해양래프팅과 조개줍기,갯벌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신청자격 제한은 없으며,접수는 1기의 경우 15일까지,2기는 22일까지 각각 양천구민체육센터 1층에서 실시한다.중식을 포함한 프로그램 참가비용은 성인 5만 4000원,초·중·고생 3만 9000원이다.(02)2652-1792. 추 구청장은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주민들의 여가활용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음달에는 한강에서 윈드서핑교실을 여는 등 매달 한차례 이상 다양한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한강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 시민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시민공원’에는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벚꽃이 한창이다.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혹은 연인과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서 꽃바람과 강바람에 취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도로는 몇㎞나 될까.”,“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도대체 끝은 어디일까.”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6일 직접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시민공원 강남쪽 구간 강남쪽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되는 행주대교 부근 시민공원 ‘강서지구(02-3789-0621)’에 차를 주차시키면 하루 3000원을 내면 된다.여기서부터 한남대교,천호대교를 거쳐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까지 총 거리는 약 55㎞이다. 초보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쉬지 않고 간다면 3시간 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휴식시간을 생각해 넉넉하게 4시간30분을 예상하고 자전거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얼굴에 부딪치는 시원한 강바람이 너무 좋았다. 1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자연생태공원’으로 변한 ‘선유도’로 가는 다리가 있는 양화지구(02-3780-0582)를 지나고 여의도를 향하고 있었다.조금씩 다리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그래서 국회 뒤편 도로 옆에서 휴식을 취했다.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꽃냄새,고개를 돌려보니 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유람선 선착장,밤섬 철새조망대 등으로 유명한 여의도지구(02-3780-0562)에는 공사를 하는 곳이 있어 지나기에 좀 불편했다. 갈대밭과 밀밭 등 아름다운 반포지구(02-3780-0542)를 달릴 때는 인공섬인 서래섬의 자연초지와 오리 등이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배가 고팠다.반포지구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었다.왕뚜껑이 2000원.일반 매장보다 좀 비쌌지만 뜨거운 물에 단무지까지 서비스하니 아쉬운 대로 괜찮았다.자전거를 즐긴 지 2년 된다는 김성철(62)씨는 “자전거 도로가 너무 좁아서 사고의 위험이 커요.특히 초보 인라인스케이터들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많았어요.”라면서 “앞으로는 자전거 도로의 길이를 더 늘리는데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노폭을 좀 늘려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출발한 지 3시간이 가까이 되자 농구,축구장 등 각종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잠실지구(02-3780-0512)’가 보이기 시작했다.다리는 천근만근이다.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잔디밭에 누웠다.눈부신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정말 오래간만에 하늘을 쳐다보는구나.너무 여유 없이 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형비행장,갈대밭,체력단련장 등이 있는 ‘광나루지구(02-485-3091)’를 지나 멈춰 섰다.여기까지가 행주대교에서 약 43㎞이다.출발한 지는 거의 4시간이 다 됐다. 광나루지구를 지나면 하남시에 속하는 구간으로 팔당대교까지 약 12㎞이다.미사리카페촌,조정경기장의 뒤쪽을 지나게 된다.이 구간에는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보통 자전거를 1년 이상 탄 사람들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데 나는 모두 5시간 정도 걸렸다. 돌아 갈 일이 걱정이다.어찌하겠는가,왔으니 가야지.도저히 더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그래서 잠실지구에서 자전거도로를 빠져 나와 2호선 ‘종합운동장’ 역으로 갔다.지하철에 자전거를 들고 들어갔다.갈 때는 자전거가 짐이 됐다. ●시민공원 강북쪽 구간 다음날 7일 강북쪽 구간 취재는 아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전날 너무 혼난 탓이다.아내는 나를 월드컵 경기장에 내려주고 전화하면 천호대교 북단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난지도부터 시작해 한강대교,동호대교를 지나 천호대교 부근 광진교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으며 총 길이는 37㎞ 정도이다.그래도 오늘은 구간이 짧아 내심 안심이 됐다.보통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는 북쪽 구간을 3시간30분을 예상하고 출발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강변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봄은 봄이구나.’기사 쓸 때는 매일 봄타령을 했어도 진짜 봄을 실감한 것은 이때였다. 오토캠핑장,국궁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있고 월드컵경기장이 근처에 있는 ‘난지지구(02-306-0276)’를 지났다. 어제는 바람이 뒤에서 불어 좀 편했는데 오늘은 맞바람이 분다.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오리보트를 탈 수 있는 ‘망원지구(02-3780-0602)’를 지나 유채꽃,달맞이꽃,코스모스 등 철따라 피는 꽃이 아름다운 공원인 ‘이촌지구(02-3780-0552)’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다.1시간이 좀 지났다.여기는 인라인스케이터와 스케이트보더들을 위한 X-게임장이 있어 운 좋으면 멋진 묘기를 볼 수도 있다. ■자전거탈까 인라인탈까 시민공원내 자전거도로 구간은 편의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었다.곳곳에 깨끗한 화장실,간이매점,자연학습장,뱃놀이 시설 등이 있었다. 여의도와 망원지구에 있는 오리보트는 시간당 8000원으로 4명이 탈 수 있다. 자전거도 빌려 준다.자전거는 1인용이 시간당 3000원,2인용은 6000원이다.난지지구를 제외한 모든 시민공원에서 빌릴 수 있다. 멋진 복장에 MP3를 듣고 자전거를 타는 임흥식(59)씨는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에 좀 더 힘을 써야 한다. ”고 지적한다.그는 “시민공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다.전부 차들이 차지하고 있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며 “에너지 절약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시장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에너지 절약이고 환경운동”이라고 역설한다. 수상스키,윈드서핑,카이트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한강변 수상레포츠의 메카라는 ‘뚝섬지구(023780-0522)’를 지났다.천호대교 부근 광진교에서 자전거도로가 끊어졌다.앞으로는 구리까지 연결할 예정이라고 한다.3시간10분 걸렸다.좀 빨리 달리면 2시간30분이 될 것 같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안양으로 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안양 석수동까지 간다.석수역 건너편 쪽에 있는 고속철 광명역사도 갈 수 있다. 성산대교에서 가양대교쪽으로 가다 보면 안양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이 다리를 건너지 말고 안양천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다.시민공원부터 안양 석수동까지 약 28㎞이다.보통 왕복 3시간이면 넉넉하다. 이 구간은 화장실도 별로 없고 약간(?)지저분하다.볼일은 한강시민공원에서 모두 보고 가자. 주의할 점 지도 1번 부근에서 보듯 안양천을 따라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절대 안양천을 건너가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안 된다.그쪽은 4㎞밖에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분당과 양재동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분당의 끝인 구미동이나 양재동으로 간다.청담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에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 흐르는 강 지류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주의할 점 지도에 표시된 2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지 않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 ‘양재동’으로 가고,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가면 탄천으로 연결돼 ‘분당’으로 가게 된다. 양재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로 대치동,포이동,양재동까지 약 9㎞로 보통 왕복 1시간이 좀 더 걸린다.나중에 이 자전거도로가 과천을 거쳐 안양천에서 내려오는 자전거도로와 만나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탄천을 따라 성남과 분당을 관통하는 자전거도로는 시민공원에서 약 24㎞로 보통 3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한다.“길만 만들어 놓았지,화장실도 부족하고 쉬는 공간도 이용하는 사람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요.”라며 불평을 늘어놓는 김진연(29·여·회사원)씨는 주말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분당에서 왕복을 한다고 한다.그녀는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난감할 때가 많아요.”라며 “정부에서 임시로 화장실을 설치하고 빨리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의정부로 가기 한강의 남쪽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동호대교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가다보면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면 의정부 호원동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다. 주의할 점 지도 3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 중랑천을 따라가면 도로가 끊어져 있다.맞은 편으로 가려면 자전거를 들고 다리를 건너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시민공원에서 약 26㎞이다.초보자들은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30분 정도면 된다.이 자전거도로도 의정부를 관통할 수 있게 공사중이다.“의정부 쪽에는 아직 포장이 안 된 자전거도로를 일찍 개통해 위험하다.”며 “흙길이라 도로의 굴곡이 많아 빨리 포장을 하든지 아니면 폐쇄를 해야 한다.”고 이동만(65·서울 장안동)씨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불광천 따라가기 한강의 강남쪽 구간을 따라가면 성산대교 밑쪽에서 불광천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 불광천을 따라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9㎞정도 이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
  • [우리회사 킹카퀸카] 서울힐튼 트레이너 배주현씨

    헬스클럽 트레이닝 매니저 하면 보통 근육질의 우람한 남성을 떠올린다.하지만 최근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에게 적절히 조언하고 자세교정 등을 지도하는 여성 트레이너들의 진출이 활발하다.서울 남산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헬스클럽에 가면 아직 앳된 얼굴의 새내기 여성 트레이너 배주현(24)씨가 이슬 머금은 들꽃처럼 싱그러운 미소로 고객을 맞는다. 배씨를 호텔 최고의 예비 신부감으로 추천한 헬스클럽 매니저 김철승(45) 차장의 말이다.지난달 한국체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배씨는 핸드볼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신장 167㎝,50㎏의 탄탄한 몸매에 체대 졸업생답게 수영,윈드서핑,스노보드,골프 등 거의 모든 운동을 즐긴다.그녀는 지난해 10월 밀레니엄 서울힐튼에 일찌감치 입사했다.대학 동기 대부분이 핸드볼 실업팀으로 진로를 결정했지만 그녀는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호텔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마침 호텔업계도 배씨같은 여성 체육전공자도 필요했던 것.배씨의 빠른 정보와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요즘의 몸짱,운동 열풍에 대해 “주위의 친구들,호텔의 회원님들로부터 종종 어떻게 하면 빨리 살을 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과도한 욕심은 금물입니다.살은 하루아침에 절대로 뺄 수가 없어요.조금씩 조금씩 규칙적으로 꾸준히만 하면 누구나 저처럼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요∼.”라며 발그레 미소짓는다. 그녀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요즈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이효리와 비교할 만하다.매우 적극적이며 털털하기 그지없다.이 때문에 투숙객으로부터 데이트 신청도 곧잘 받곤한단다.“고객님한테 데이트 신청을 서너번 정도 받아보았습니다.처음엔 너무 얼떨떨했어요.하지만 조금씩 예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직업의 특성상 업무와 사생활을 혼동하면 프로답지 못 하잖아요….” 대학 4년 내내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그녀는 신입생 때처럼 새내기 호텔리어 생활에서 가슴이 콩닥거린다고.(02)317-3380.˝
  • [우수기업&우수상품 ①]굿모닝트래블 클럽노아이사벨-比 아플릿섬 위치… 해양스포츠 무료

    굿모닝트래블의 주력 상품인 클럽 노아 이사벨은 100% 휴양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TV나 전화기를 비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편의시설은 호텔 수준이다. 필리핀 해상보호지역인 팔라완제도에 위치한 아플릿섬에는 클럽 노아 이사벨이 운영하는 40개의 수상가옥이 있다. 이사벨 리조트는 카누, 카약, 윈드서핑, 리버크루즈, 선셋크루즈, 동굴탐험 등 모든 해양 스포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피크닉 런치박스를 챙겨서 필리핀 전통배(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은 그 중 인기가 많다. 체험 다이빙은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해양스포츠다. 해양보호지역으로 선정돼 있는 만큼 바다속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 수중생물 보호를 위해 저녁 시간에는 바다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산도발 공항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필리핀 명물 차(지프니)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한 후 방카보트로 약 40분정도 들어가면 도착한다.˝
  • 올 봄·여름 남성 패션 트렌드

    가요계에선 아이 같은 미소를 담은 얼굴에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비’가 득세하고,TV드라마에서는 연상의 여인에게 온갖 아양을 떠는 귀여운 남자(안재욱)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는 두려울 것이 없는 남자(권상우)가 사랑을 받는다.이들의 공통점은? 권력을 지향하고,여성을 휘두르기 위해 태어난듯한 마초증후군(macho syndrome)의 남성이 아니라는 점.또 상당히 감성적이고,매우 패셔너블하다.한마디로 자기 관리가 뭔 줄 안다.이런 남성들을 부러워만 할 것인가.아니면 올해 남성패션 트렌드를 알고 내가 그런 남성이 될 것인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이 최고 2004년 봄·여름 남성복은 어느 때보다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내추럴 스타일이 강세다.지난해부터 이어지는 클래식,스포티즘과 함께 남성적인 섹시함을 보다 강조하는 스타일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지이크 구희경 디자인실장은 “인위적이고 딱딱해 보이는 실루엣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는 편안한 라인이 특징”이라며 “코튼,리넨 등의 소재는 내추럴한 스타일을,광택감 있는실크는 세련된 멋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색상은 정장의 경우 검정·회색,캐주얼은 화이트·베이지를 중심으로 한 무채색·내추럴 컬러를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멋과 감각 정장은 1970년대의 영향을 받아 허리를 강조한 투 버튼에 싱글 여밈 스타일의 재킷과 슬림하게 떨어지는 바지가 주목받고 있다. 포멀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스타일로,셔츠와 넥타이 또는 타이 없이 셔츠만 매치시키는 코디네이션으로 밝고 가벼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약간 여유있는 실루엣의 정장과 다른 컬러와 소재의 단품끼리 코디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심플하게,캐주얼하게 올 봄·여름에는 남자들의 셔츠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유별나다.부드럽고 편안한 어깨선을 기본으로 줄무늬,꽃문양 등을 사용한 새로운 느낌의 로맨틱한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단순하면서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열망을 담아,지난해까지 밀리터리 룩,유틸리티 룩에 쓰던 세부장식을 극도로 배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화이트 셔츠와 카우보이룩이다.심플함이 강조된 화이트 셔츠는 정장뿐만 아니라 캐주얼웨어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아이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카우보이 룩’은 캐주얼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그러나 ‘마초’적인 카우보이가 아닌,섹시한 카우보이 스타일임을 명심할 것. ●고독한 반항아,제임스 딘 허리 부분에서 끊어지는 짧은 길이,바이커,50년대 제임스 딘….남성 재킷 스타일의 키워드이다.올 봄·여름 재킷은 길이가 더욱 짧아지고 원색적인 컬러에 일부 파스텔톤이 가미됐으며,소재는 더욱 다양해졌다. 짧은 길이의 점퍼 밑단을 니트로 처리해 50년대의 반항아 제임스 딘이 연상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스포티즘의 영향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스포티한 집업(지퍼를 채우는 스타일) 점퍼와 트레이닝 점퍼가 주목받는다. 블루종은 스포티한 스타일의 한 종류인 윈드 브레이커(방풍·방한 목적으로 손목과 허리 부분에 고무 밴드를 넣은 스타일),짧은 길이의 미니-블루종,유니폼 스타일 등다양한 디자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50년대 스포츠·클래식 많은 캐주얼웨어 디자이너들이 50년대의 스포츠와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섞어 ‘모던 스포티즘’을 표현한다. 특히 50년대 스포츠웨어의 포인트였던 폴로 티셔츠는 몸의 실루엣을 잘 살리고,세부장식을 제어해 심플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라운드 티셔츠도 네크라인(목선)을 보다 더 단정하게 정리해 클래식한 스포츠웨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레슬링 유니폼과 유사한 깊은 네크라인,헐렁한 실루엣의 민소매 톱이 줄무늬,강렬한 색상과 만나 복고풍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주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원작 돋보이는 외화 2편

    원작 덕분에 더 돋보이는 외화 2편이 나란히 찾아온다.오는 16일과 20일 잇따라 개봉하는 ‘런어웨이(Runaway Jury)’와 ‘페이첵(Paycheck)’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의 후광을 업은 액션스릴러물이다. ‘런어웨이’는 ‘타임 투 킬’‘펠리칸 브리프’‘의뢰인’ 등의 추리소설을 히트시킨 존 그리샴의 작품.또 ‘페이첵’은 ‘블레이드 러너’‘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을 발표해 전설적인 SF소설가로 꼽히는 필립 K 딕의 단편소설이다.원작의 글맛이 스크린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기대해 봄 직하다. 런어웨이 더스틴 호프먼·진 해크먼·존 쿠삭 등 선굵은 스타들의 포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어이없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여자가 시민에게 총기를 함부로 판매한 무기회사를 상대로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하지만 문제의 무기회사는 소송에 패한 적이 없다.재판에 참석할 배심원들을 배후에서 교묘하게 조종하는 배심원 컨설턴트 랜킨 피츠(진 해크먼)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배심원 컨설턴트란,배심원들을 움직여 재판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일종의 로비스트.법정스릴러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극을 끌어가는 핵심소재를 따지면 영화는 좀더 특별해진다.피고와 원고 당사자들이 사건 자체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게 아니라,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기 위해 배심원들을 놓고 밀고당기는 신경전을 벌인다. 더스틴 호프먼의 역할은 무기회사 전직 간부까지 확보하는 등 사회질서 회복을 위해 애쓰는 양심적인 변호사 웬델 로.하지만 배심원들을 ‘요리’하는 데 고도의 노하우를 가진 피츠를 감당하기가 힘들다.스릴러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양념이 음모이론.영화는 두사람의 대결구도에 제3의 캐릭터를 던져넣어 지능게임의 재미를 안긴다.배심원인 이스터(존 쿠삭)의 여자친구인 말리(레이철 와이즈)가 피츠와 로 양쪽 모두에게 1000만달러의 거액을 주면 배심원들을 매수해 소송을 이기게 해주겠다며 접근해온다.이스터는 배심원단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멤버. 드라마의 치밀함이나 화끈한 반전은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배심원들의 이면세계와 ‘배심원 컨설턴트’라는 이색직업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색다르다.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더스틴 호프먼과 진 해크먼 두 중견배우의 원숙한 연기도 원작의 자존심을 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페이첵 할리우드로 진출해 ‘페이스 오프’‘미션 임파서블’‘윈드토커’ 등 화제작을 잇따라 내놓은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새 영화.지성파 배우 벤 애플렉과 최근 ‘킬 빌’에서 날렵한 사무라이 액션을 선보였던 우마 서먼이 손을 잡았다.할리우드 최고 흥행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감독은 필립 K 딕의 미래소설에 속도감과 스펙터클이 어우러진 특유의 액션을 버무려 SF액션스릴러의 성찬을 차려냈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행복할까?’ 영화는 노골적으로 이런 화두를 던지며 드라마를 풀어나간다.영화 속의 세상은 기계문명의 발달 정도가 아찔할 수준이다.신기술 개발에 매달리는 천재공학자 마이클 제닝스(벤 애플렉)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마다 기업보안을 위해 기억제거 프로그램으로 기억을 삭제당한다.3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거액을 받기로 했으나,얼마 뒤 기억만지워진 채 그가 스스로 돈을 포기했다는 어처구니없는 통보를 받는다. 영화는 음모론을 일찍부터 드러내며 디스토피아적 메시지를 확장해간다.애플렉은 내용이나 형식에서 음모론의 중심에서 한 발짝도 멀어지는 법이 없다.그가 나오지 않는 화면이 거의 없을 정도.그가 비밀을 푸는 데 주어진 단서는 버스표,스프레이,오토바이 열쇠 등 전혀 연관성이 없는 19개의 물건이 전부다.애인이었던 레이철(우마 서먼)의 도움을 받아 제닝스는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둘 맞춰나간다. 누군가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플렉의 심리묘사와 액션 장면은 팬들을 설레게 할 만하다.선굵은 액션에 이런저런 치장없이 ‘날 것’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처음인 듯하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갖지 않는 게 좋겠다.우연의 남발 탓에 지능게임을 즐기기엔 답답하고,그렇다고 통 큰 액션을 즐기기엔 양이 차지 않는다.주인공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장면에서 느닷없이 흰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우위썬 스타일’은 이번에도 변함없다. 황수정기자 sjh@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달라지는 여가 패턴

    주5일제가 확산되면 어떤 여행과 여행 상품이 각광받을까.여행업체들은 주5일제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여행·레저 시장 총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금요일 밤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밤도깨비 여행’,근거리 해외 골프투어,국내 섬 탐사 여행 등이 크게 늘고 레포츠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주5일제 실시후 각광받을 여행 형태와 상품을 예측해본다. ●밤도깨비여행 일명 ‘밤도깨비여행’으로 불리는 근거리 해외 여행 상품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일본이나 중국 등에 날아가 이틀간 관광이나 쇼핑을 즐기고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같은 상품은 특히 체력이 좋은 연령대인 20∼30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실제로 몇몇 여행사들은 이미 이러한 방식의 일본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인터넷 여행포털 업체인 투어익스프레스의 경우왕복 항공권과 호텔비만 포함된 에어텔 상품 ‘동경 반딧불이 여행’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회사측은 시간 절약은 물론 저렴한 가격,자유로운 여행 보장 등이 인기를 끈 비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골프투어 근거리 해외 골프투어상품 이용자가 크게 늘 것 같다.특히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그린피 등 골프 비용이 크게 준 일본 여행이 각광받을 전망이다.최근 김포~하네다 항공노선도 개설돼 이같은 현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 우림여행사 김무환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겨울철을 중심으로 동남아 또는 중국 남부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지만,주5일제가 실시되면 굳이 휴가를 내지 않고도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일본이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광인 대기업 간부 김연호(45)씨는 “지금까지는 1년에 한번 정도 휴가를 내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며 “토요일 쉬게 되면 금요일 밤비행기를 타고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골프를 치고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여행을자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 여행 섬은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면서도 일정상 선뜻 나서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주5일제가 정착되면 2박3일 일정으로 섬을 여행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답사업체 옛돌 대표 조승열씨는 “제주도,울릉도,거문도 등 평소 휴가를 내지 않으면 가기 힘들었던 섬 여행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한다. 거문도관광여행사 박춘길 사장도 “거문도는 최소한 2박3일 일정이 필요해 휴가철을 빼고는 매우 한산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주5일제가 부분적으로 도입되면서 관광객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레포츠 동호회 활성화 패러글라이딩이나 초경량비행기,스쿠버다이빙,스포츠클라이밍 등 레포츠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모임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동호회가 많이 늘고,활성화할 전망이다. 김창수 한국레저협회 사무총장은 “체계적인 강습이 필요한 초경량 비행기·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레포츠와 스쿠버다이빙·윈드서핑 등 수상레포츠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본다.몇번에 걸쳐받아야 하는 강습을 토·일요일에 몰아 받으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5일제를 실시하는 기업체도 사원 복지차원에서 레포츠 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일요일 종교활동이 필요한 교회 등에서도 토요일 레저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신자들을 붙잡기 위해 레포츠 행사를 많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상품 각광 시간이 늘어도 돈이 없으면 여가활동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알뜰형 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숙박비를 줄일 수 있는 무박2일,1박3일 형태의 상품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밤에 출발해 잠은 버스나 기차에서 자고,새벽에 목적지에 도착해 사우나 등에서 목욕으로 찌뿌듯한 몸을 풀고 관광을 한 뒤 밤에 돌아오는 방식이다. 경남이나 전남 등 당일 여행이 부담스러운 지역에 특히 이같은 상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자자체 등이 직접 나서 농어촌 체험형 상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다.논산시의 경우 지난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여행사 가격의 3분의2 정도만 받고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말레이시아서 맞는 겨울속 여름

    |코타키나발루 이기철특파원|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와 팡코르는 에메랄드빛 바다,잔잔한 파도,축 늘어진 야자수 등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겼다.1년 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간간이 비가 오는 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다.가족끼리,연인끼리,친구끼리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휴양지다. ●코타키나발루 콸라룸푸르에서 남중국해를 건너 항공편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코타키나발루.세계에서 3번째 큰 섬인 보르네오섬 북쪽에 있다.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휴양형 여행지로 손꼽힌다. 코타키나발루의 마젤란수트라하버의 선착장 제티에서 보트를 20여분 타고 나간 사피섬.유리알처럼 맑은 바다 속에서 시워킹(Sea Walking)을 즐길 수 있다.사피섬 앞바다 수심 5m의 산호밭에 마련된 시워킹 코스에 들어서면 환상의 열대 바다가 열린다.입술처럼 생긴 회색 산호,벙거지 모양의 우윳빛 산호,형형색색의 산호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어른 손보다 큰 조개,앙증맞은 빨간색 불가사리,만지면 쏙 오므라드는 말미잘….준비해 온 식빵 한조각을 꺼내자 열대어 무리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황금색,빨간색,보라색 등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순식간에 식빵 한 조각이 없어졌다.몇 놈은 식빵이 부족했는지 손바닥을 간지럽히듯 깨물었다. 사피섬 해변가에서 시워킹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스노클링(snorkeling)도 권할 만하다.바다 표면에서 유영하는 진귀한 열대어들을 관찰할 수 있다.시워킹이나 스노클링은 간단한 안전교육만 받으면 수영을 못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낚시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다이빙,윈드서핑,뗏목타기 등 듣던 대로 해양 레포츠의 천국이었다. 코타키나발루는 또한 등산과 트레킹으로 유명하다.말레이시아의 첫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키나발루산(해발 4095m)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키나발루 국립공원에 사는 원주민 카다잔족은 이 산을 성스럽게 여긴다.죽은 자의 영혼이 키나발루에서 안식을 취한다고 믿고 있다. 키나발루 산은 초보 등산가들도 비교적 쉽게 등정할 수 있다.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3㎞ 남짓하지만 오르는 데는 17시간 정도 걸린다.방한복과 두꺼운 옷이 별도로 필요하다.정상은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오를수록 산소도 부족하다.등산 장비와 복장이 갖춰지지 않으면 입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리조트는 샹그릴라 탄중아루(www.shangri-la.com)와 마젤란수트라하버(www.suteraharbour.com).두 곳 모두 해변가에 붙어 있어 남중국해의 일몰 광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팡코르 서부해안 페락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의 팡코르에 도착하게 된다.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황홀한 섬이다.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아늑함을 주는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원래 팡코르섬은 말라카 해협을 항해하는 어부들이 큰 파도를 만났을 때 피신하는 곳이었다.한때는 해적들의 은신처이기도 했고 유럽의 정복자들이 통치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다.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황금빛 백사장 판타이 푸테리 데위,첫 방문자도 서슴없이 환상의 섬으로 부르는팡코르라우.그 명성답게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말라카 콸라룸푸르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을 향해 버스로 2시간가량,말레이반도 남쪽끝 조흐바루에서 북쪽으로 3시간쯤 되는 곳에 있다.말레이시아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역사적인 유물이 많아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면이 많다.수마트라에서 추방된 힌두 왕자 파라매스파라가 1400년대에 정착한 곳이다.말라카란 지명은 그가 앉아 쉬었던 나무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이후 1511년 포르투갈 식민지가 된 이래 네덜란드,영국,일본,다시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57년에 독립했다. 당시 대규모 무역 시장으로 발전한 이곳은 중국·인도·아라비아 등의 선박과 상인들이 모여드는 기항지로 한동안 최고의 번영기를 누렸다.독립 이후 영국이 기항지와 투자처를 싱가포르로 바꾸는 바람에 쇠락했다. 말레이인·중국인·인도인·포르투갈 후예들이 모여 사는 말라카에는 각국의 유물들이 다 있다.서울 인사동거리와 비슷한 ‘종커(jonker)스트리트’에서 골동품과 민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불교·기독교·힌두교·회교 사원이 조금씩 떨어져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치열하게 싸웠던 전장 아파모사,술탄 궁전,빅토리아 여왕 분수 등이 있다.시내를 둘러보는 데는 트라이포드쇼(세발 자전거)도 괜찮다. 말라카 강을 따라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다.강물은 흙탕물이지만 이구아나와 망둥어처럼 생긴 물고기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강 양쪽으로 200∼300년 된 유럽풍의 건물들이 즐비하다.다만 국내에선 말라카 패키지 상품이 없는 게 흠이다. chuli@ 가이드 ●음식 국교인 이슬람의 주요 행사로,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 기간이 지난 24일 끝남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론 찐계란·오이 등을 바나나잎에 싸놓은 나시레막,가장 흔한 말레이식 볶음밥 나시고랭,볶음국수 미고랭,꼬치에 꿴 닭·쇠고기 등을 숯불에 구워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사테 등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향이 독특한 인도 요리도 많다. ●입국절차 입국시 비자는 필요없다.하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이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된다.6개월 미만일 경우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야 한다. ●항공편 대한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이 콸라룸푸르까지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된다.인천∼콸라룸푸르는 6시간 40분이 걸린다.인천∼코타키나발루 직항(말레이시아 항공)편도 있다.금·토요일 주 2회 출발하며,5시간가량 소요된다.자유여행사(3455-8888),한화투어몰(311-4304),모두투어(318-6442),테마피아(391-0918) 등이 코타키나발루 패키지를 판매한다. ●기타 체항 시간은 길지만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화폐단위는 링기트(RM).미화 1달러당 3.5링기트 정도여서 1링기트는 우리 돈으로 350원쯤 된다. 현지에서만 환전이 가능하다.전기는 240볼트,50㎐로 전기에 예민한 기기는 어댑터를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전국민의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까닭에 국제전화를 걸기 위한 공중전화 부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주의사항 열대 기후이지만 호텔·택시·버스·쇼핑센터 등은 냉방이 잘 되어 있으므로 가벼운 긴팔 옷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좋다.회교 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을 벗어야 한다.반팔 여성들에겐 겉옷과 스카프가 제공된다.문의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 “열심히 놀고 신나게 일한다”‘레저 인간’/허시명의 ‘우리 주말에 뭘하고 놀까’

    “어떻게 하면 잘 놀까?”요즘 세상에 이런 한심한 질문이 있을까.‘오륙도’,‘사오정’이 등장하더니 그나마도 모자라 벌써 30대면 직장이 위태롭다고 하는데 한가롭게 ‘노는 타령’이라니…. 여행작가 허시명씨가 쓴 ‘우리 주말에 뭘하고 놀까?’라는 책 표지를 볼 때도 똑같은 느낌이었다.하지만 책 머리에 있는 지은이의 한마디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예전에는 일하면 놀지 않고,놀면 일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이제 일과 놀이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변화했다고 주장한다.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놀고,나아가 일을 놀이처럼 즐기는 사람이 생겨났으니 바로 ‘레저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런 레저 인간들을 위해 지은이가 여러 레포츠의 체험기와 관찰기를 책으로 엮었다.▲산악자전거,스키,스노보드,빙벽 등반,트레킹 등 산에서 즐기는 레포츠 ▲래프팅,드래건보트,윈드서핑 등 물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패러글라이딩,초경량비행기 등 하늘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인라인스케이트,클레이사격,카트 레이싱 등 시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등 총 36가지의 레포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그가 소개하는 레포츠 중에서 몇 가지만 맛보기로 들여다보자. 다가오는 겨울철 레포츠로 소개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설피와 전통스키.강원도 횡계에 있는 대관령 삼양목장 눈밭에서 가래나무를 삶아 둥글린 후에 새끼줄로 엮어 만든 설피를 신고 걷다가 ‘설피를 벗고 걸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설피를 벗었다가 허리께까지 눈이 차서 죽을 고생을 했다는 지은이의 글에서는 웃음이 나온다. 삼양목장 주차장에는 소나 말이 끄는 썰매인 소발구가 있는데 과거 짐을 실어나르다 이제는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놀이기구가 되었다며,짐들이 실릴 곳에 사람이 실리고 소들이 놀 목장에 사람들이 노는 묘한 세상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 새벽 2시 반에 일어나,무슨 정성이 뻗쳤기에 오밤중에 바다낚시를 떠나느냐고 툴툴거리던 왕초보 낚시꾼이 손바닥만한 우럭을 잡고서 좋아하는 것을 읽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처음에는 고기가 잡힌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내 고기만 왜 이렇게 작은가.’라고 투덜대는 지은이는 우리의 모습을 대신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낚시 바늘을 바닥까지 내려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납추에 대해 환경 문제를 제기한다.납추가 한 사람이 낚시할 때도 몇 개씩 떨어지는데 근해에 수십만,수백개의 납덩어리가 떨어져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쇳덩어리를 사용하자고 제안한다.지은이의 생태적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책이 직접 몸으로 뛰어서 만든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다.책에는 이처럼 체험기 뒤에 필요한 장비,장비 구입처,체험 가능한 곳,교육장소들을 적어 놓았다.장비들도 무조건 사라는 식으로 가격만 적어 놓은 것이 아니고,몇번을 사용해야지 본전을 뽑을 수 있는지를 친절히 계산해 놓았다. 한강,강원도,제주도 등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은 아예 별도로 지도를 만들어 정리해 놓았다.번지점프,패러글라이딩 등 책 뒤에 있는 레포츠 할인 쿠폰들은 독자의 금전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주말이면 뭘 할지 몰라 고민만 하는 사람,휴일이면 잠만 자는 사람,건강이 염려되는 사람,레포츠라면 스카이다이빙처럼 어려운 것만 생각하는 사람,가족과 함께 마땅히 즐길 만한 놀이를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넥서스,1만 5000원. 김효섭기자 newworld@
  • 佛여성, 윈드서핑으로 태평양 횡단 성공/43세 르 구벨로 “해양환경 중요성 알리려 도전”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여성 라파엘로 르 구벨로가 윈드서핑으로 태평양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고 3일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올해 43세로 수의사인 르 구벨로는 3개월에 걸쳐 약 8200㎞(4400해상마일)를 특수 제작된 윈드서핑에 몸을 의지해 항해한 끝에 2일 오전 3시30분(현지시간) 타히티섬의 파피테 항구에 도착했다.지난 8월5일 페루의 리마를 떠나 홀로 항해한 지 89일14시간만이다. 지난 1947년 노르웨이의 토르 헤예달이 뗏목을 타고 건넜던 바닷길을 따라 항해한 그녀는 목표 도착지점인 타히티의 비너스만에 같은 날 새벽 1시에 도착했지만 바람이 불어주지 않아 항구에 들어오는 시간은 다소 지체됐다. 3개월 가까이 사람 그림자도 구경하지 못했던 망망대해를 건너온 르 구벨로는 타히티 민속무용단과 민속악단의 축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수백명의 환영인파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메시지를 통해 ‘나는 지구를 위해 항해한다.’는 구호를 돛에 붙이고 3개월 가까이 혼자 항해한 그녀의 용기와 해양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과학자로서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녀는 도착과 동시에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바닷물을 정수해서 마시고 마른 빵과 특수 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그녀는 무엇이 가장 먹고 싶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싱싱한 생선과 불에 구운 쇠고기를 먹고 싶다.”고 답했지만 그녀의 영양관리사는 첫 음식으로 약간의 과일만을 허용했다. lotus@
  • 메디컬 라운지

    유방암기금 모금 공연 새달 2일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볼쇼이 윈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다음달 2일 오후 3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을 생활화하자는 취지에서 벌이는 ‘핑크리본’운동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블라디미르 안드로포프가 지휘하는 볼쇼이 윈드오케스트라와 테너 니콜라이 시모노브,소프라노 김향란,가수 유열 등이 나와 사랑의 음률을 선보이며 수익금은 전액 재단에 기부된다.재단은 이밖에 마라톤대회와 건강강좌,무료 검진활동 등 ‘사랑의 핑크리본’운동을 펴고 있다.(02)709-3923. 마이팜 의약봉사상 추천 접수 한국마이팜제약은 ‘마이팜 의약봉사상’을 새로 제정,올해부터 매년 1명의 유공자를 선정 시상한다.회사측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의약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고 말했다.후보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추천하면 된다.수상 상금은 2000만원.시상식 12월6일.(02)92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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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29일까지 ‘유러피안 캐릭터 캐주얼 초대전’을 실시한다.‘헬무트랭’ 코트는 35만 8000원부터,D&G 니트는 12만 8000원부터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은 30일까지 세계 각 나라의 침구,주방용품,가구 등 생활 관련 상품들을 단독 수입,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 행사를 연다. ●현대약품은 배와 꿀을 중탕한 전통 궁중음료 배숙을 음료로 만든 ‘꿀머근배(사진)’를 내놓았다.꿀과 배를 원료로 해 감기 해소 천식 등에 좋고 해독작용이 있어 술을 마신 뒤 먹으면 목마름을 해소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1200원.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25∼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본관 1층 태평양홀에서 ‘제17회 서울국제문구전시회(SISFAIR2003)’를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개국 174개사가 학용품·사무용품·사무기기·팬시문구류 등을 전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월6일까지 개점 7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증정,오후 7시 한정판매 등 이벤트를 연다.‘7자 균일가전’에선 패션잡화 의류 스포츠용품 등을 700원,7000원,1만 7000원,2만 7000원 등 균일가에 판매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쌀사랑 대축제’를 마련,햅쌀을 20㎏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계란 한판을 증정하고,쌀로 만든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잠실·청량리·관악·부평·일산·노원점에서 30일까지 숙녀 캐주얼 브랜드의 겨울의류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모직코트 11만 8000원,다운점퍼 9만 9000원,니트 3만 9000원 등. ●맥도날드는 바쁜 출근시간 출출한 직장인을 위한 아침메뉴인 ‘핫케이크(사진)’를 출시했다.핫케이크 1500원,해시브라운·음료를 포함한 세트메뉴 3000원. ●코리아홈쇼핑(www.jfclub.com)은 11월30일까지 운동복 상하 세트,윈드점퍼 3종으로 구성한 ‘잭필드 추동 운동복’ 세트를 3만 9800원에 출시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9일까지 우수 중소기업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우수상품대전’을 연다.여성복 여성화 가구 골프용품 등 32개 업체가 실속있는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초겨울 상품전’을 연다.본점은 ‘아웃도어 캐주얼전’,목동·천호점은 ‘여성캐주얼 초겨울 상품대전’ 등을 각각 진행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탈모 관리용품전’을 실시한다.유명 브랜드의 탈모전용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11월 중순까지 구매고객에게는 구입액의 10%를 적립해 준다. ●2001아울렛은 11월5일까지 ‘수능스페셜모음전’을 열고,보온용품 허리쿠션 무릎담요 등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6900∼2만 7700원에 판매한다.
  • 40여년 의료경험 아낌없이 나누고 베풀고…“e소아과 무료진료 인생의 보람”/재미동포 소아과전문의 이상원 박사

    재미동포로 ‘잘 나가던’ 소아과 전문의 이상원(67·미국명 John Lee) 박사는 요즘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맞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요즈음 인터넷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drslee)를 통한 소아과 무료 의료상담에서 인생의 보람을 찾고 있다.‘클릭,인터넷으로 물어보세요’코너를 통해 전세계 한인들을 대상으로 아동건강 상담에 응한다.어렵사리 국제전화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은퇴 후 모국의 무의촌에서 봉사하려던 필생의 꿈이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전세계 한국 어린이의 건강 수호천사 그는 이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하루에 2∼4시간 정도를 컴퓨터에 매달린다.각종 소아건강과 질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올리는 일도 주요 일과다. 40여년 동안 쌓아온 진료 및 임상 체험을 전세계 한인 부모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이를 위해 코네티컷주 윌리맨틱시에서 28년 동안 운영했던 ‘John Lee 소아과’의 문을 얼마 전에 닫았다. 막 이민길에 오른 사람이나 해외 유학 초년생들에게는 갑자기 자녀가 아픈 것만큼 낭패스러운 일도 없다.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설고 물설은 이역에서 의료보험조차 없다 보니 발만 동동 구르기 일쑤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이 박사의 상담 코너는 여간 요긴한 게 아니다.실제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 필리핀 태국 호주 등의 교민들이 사이트의 주 방문자라고 이 박사는 귀띔한다.물론 모국인 한국에서도 상담코너를 찾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9월 현재 전세계 한인 동포 8만 5000여명이 회원에 등록할 만큼 상당한 네트워크가 이뤄졌다.습진·천식·각막염 등 유아들에게 흔한 각종 질병은 물론 소아 성교육에 대해서도 부모들의 상담에 일일이 응하고 있다. 특히 2000여건의 주요 임상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응급처치를 위한 부모들의 일차적 판단을 돕고 있다.이를 테면 아이들이 집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을 경우 인터넷에 뜬 사진과 비교해 1도 화상인지,2도 화상인지 등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집에서 간단한 응급처리를 할지,응급실로 갈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부모도 반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지론이다.몇년 전 그는 같은 제목의 소아가정간호백과(사진)를 펴낸 바 있다. 요즘 그는 스스로에게도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미국 내 각주에 흩어져 사는 자녀들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하루 5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밀린 ‘숙제’를 할 때도 있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다.”는 것이다.애시당초 자신이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5시간 컴퓨터와 씨름하기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가 고향인 그는 연세대 의대를 나와 미 동부의 명문 예일대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뒤 윈드햄 병원 소아과 과장을 지냈다.재미 한인들은 우스갯소리로 스스로를 ‘바나나’라고 부르기도 한다.말 그대로 겉은 노란데 미국에 뿌리를 내리면서 속은 하얗게 변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박사는 자신은 그 반대라고 주장한다.“미국인 의사로 오인받을 만큼 외모는 원래부터 서양인을 많이 닮아 있었지만,속은 여전히 노란색”이라는 설명이다.미국에서도 고소득직인 소아과 개업전문의로 상류사회에 몸을 담기도 했지만 자신은 여전히 ‘안면도 촌사람’일 뿐이라는 얘기다. 9월말 현재 사이트 방문객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최근 지금까지 인터넷 건강 상담 코너를 통해 조언한 실적을 출력해 보니 A4 용지로 4000장이 넘는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접속 수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게 요사이 그의 유일한 불만이다.지구촌 곳곳의 한인들 한 사람에게라도 더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은 “제발 나를 귀찮게 해달라.”는 주문에서 묻어 나온다. 인터넷 상담을 통해 그는 한국 사회의 변화상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소아 변비나 성문제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이같은 문제는 어린 자녀들의 심리 상태나 정서가 극히 불안정한 것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라는 것이다. 이 박사는 “한국 사회는 정보화 수준 등 일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못지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직 사회 제도적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문제인 듯하다.”고 분석했다.그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사회에 버금가는 최근 한국의 높은 이혼율에 따른 아동 문제를 들었다.결손 가정의 아동들을 사회보장제나 법규로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국에 비해 한국 사회가 훨씬 취약하다는 것이다.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봉사해야지” 그는 이 상담 사이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잖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골프와 여행 등으로 노후를 즐겨야 할 나이에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물음에 “돈은 벌 만큼 벌었으니,이제는 베풀고 사는데 보람을 찾을 때”라고 답했다.“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대화를 하다 보면 젊게 살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친 김에 망설이던 질문도 던져 보았다.혹시 “사이트 운영이 한국에 돌아오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고.그러자 정색을 하고 “응급환자를 돌보는 현역으로 남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손사래를 쳤다.친구인 홍원표 일산병원장이 도와 달라는 요청도 있었으나 고사했다고도 귀띔했다. 그러면서 상담 사이트 운영을 통해 전세계 한인들을 위한 소아과 의사로 ‘재개업’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어린 시절 무의촌이었던 고향 안면도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노후를 보내리라는 그의 소망은이제 온라인상에서 ‘한민족 네트워크’구축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금융특집 / 특화 서비스 어떤게 있나

    레저전용 카드의 서비스 범위와 혜택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그 속에서 적잖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자기 생활패턴과 관심사에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골라야 혜택의 폭을 극대화할 수 있다. ●e-레저카드(국민카드)는 ▲전국 370개 레포츠 가맹점 5∼10% 할인 ▲계절별 레포츠 상품 10% 할인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 항목이다.레저 관련 전 업종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특히 여성용 e퀸즈 카드와 통합해 발급받으면 백화점,할인점,의류점,제화점,피부미용·레포츠점,전자양판점 등 6개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로 할부가 된다. ●BC레포츠카드(비씨카드)는 스포츠 마니아에 적합하다.▲수상스포츠(래프팅,수상스키,윈드서핑,스킨스쿠버 등)▲지상스포츠(승마,스키,산악자전거,서바이벌게임 등)▲레포츠이벤트(패러글라이딩,초경량 항공기 조종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가격은 사실상 원가다.여기에 참가했다가 다치면 무료보험을 통해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 홈경기 입장 때 20∼50%가할인된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카드(롯데카드)는 ‘최고급’을 지향한다.그만큼 회비(연 8만원)가 비싸지만 혜택의 품격도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이다.카드 1장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여행,비즈니스,스포츠,문화,외식 등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특급호텔과 항공사 이용 때 할인 폭이 크고,고속버스·철도 승차권도 최고 4000원이 싸다.매주 목요일 골프 레슨비 10만원 지원,5만 5000원짜리 수상스포츠 체험 등도 특색 있는 서비스다. ●T클래스카드(삼성카드)의 강점은 ‘365일 숙박예약 및 할인 서비스’다.주말이나 성수기 때에도 콘도 이용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신청자가 너무 몰리면 콘도 회원권처럼 추첨을 해서 방을 배정한다.누적포인트가 주말에는 주중(0.4%)의 2배로 불어나는 것도 특징.서비스 이용 직전 3개월간 이용금액이 월 평균 50만원 이상이면 ▲호텔·콘도 이용 3만원 지원 ▲테마여행 5000원 이용 등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렛츠카드(신한카드)는 레포츠 전문업체인 넥스프리와 제휴해 래프팅,수상스키,등산,승마,클레이사격 등을 회원가보다 20% 싸게 제공한다.카드 1장으로 하루 2명씩,한달 3차례 할인받을 수 있다.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현대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업계에서 가장 많은 70원이 적립된다.극장은 2장당 최고 4000원을 할인해 준다. ●트래블카드(LG카드)는 국내 처음으로 카드이용액 1000원에 2마일씩,2배의 포인트 적립을 도입했다.국제선 항공료 5%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있다.국내 주요 호텔과 콘도 이용 때 월 2박3일,연간 5박6일 범위에서 주중·주말·성수기에 관계없이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엠프리카드(외환카드)는 이용실적에 따른 누적포인트가 다른 카드의 5배인 5점에 이른다.전국 유명호텔과 한화리조트 등 콘도에 최고 88% 싸게 묵을 수 있다.해외호텔 최고 65% 할인,국내·외 항공권 3% 할인,제주도 렌터카 40% 할인도 가능하다.레포츠 전문업체 넥스프리(www.nexfree.com)를 회원가보다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모아플렉스카드(우리카드)는 자동차서비스업체인 마스터자동차와제휴해 전국에서 타이어교체,비상급유,10㎞ 무료견인,배터리 충전 등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 유명콘도 할인율은 평균 68%.서울랜드·롯데월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은 무료입장이고 자유이용권은 20∼50% 싸다.일반극장은 2000원,자동차극장은 최고 7500원이 할인된다. ●현대카드M(현대카드)을 이용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각각 다른 카드보다 높은 5%와 7%씩 할인된다.렌터카는 20∼40% 싸다.프로야구(기아타이거즈,현대유니콘스)와 프로축구(전북모터스,울산현대호랑이)의 홈경기에 무료,혹은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전용카드를 만드는 대신 주력상품인 현대카드M의 레저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 자동차 이야기/ “주지스님은 랜드로버를 좋아해”

    홈쇼핑이 제3의 자동차 매매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최근 홈쇼핑에서 한시간여 방송동안 볼보는 54대,포드 몬데오는 73대가 팔렸다.이처럼 국내에서 수입차가 팔리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인 판매수량이 한정적이다.2710만원의 폴크스바겐 골프에서 3억 9500만원이나 되는 페라리에 이르기까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1억원이 넘는 벤츠는 98년과 올 3월에도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도했지만 한대도 안 팔렸다. 최근 판매량에 고무된 홈쇼핑업계는 앞으로 국산 신차까지 팔아보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역시 차는 시승을 해보고 사야 한다.’는 반응이 대세라고 말한다.게다가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바뀌는 홈쇼핑하는 사람들의 충동구매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입차는 구매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차에 따라 운전자의 개성도 뚜렷하게 드러난다.수입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명차답게 최고경영자(CEO)나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는 경향이 있다.랜드로버는 산을 타야 하는 절의 주지 스님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디자인에서 강점을 가진 영국차 재규어의 경우 비싼 차값 때문에 ‘차를 사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사채업자나 조폭’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하지만 일부 전문 디자이너들도 선호한다.패션 디자이너 진태옥씨도 재규어를 몬다.흰색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포드의 흰색 윈드스타를 탄다고 한다. 아직은 구매층이 한정적이지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수입차업계도 부유층을 겨냥하기보다 이제 대중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올 하반기에만 22종의 신모델을 쏟아내며 구매층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윤창수기자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比 아플릿섬 위치…해양스포츠 무료 제공

    ● 굿모닝트래블 ‘노아 이사벨’ 굿모닝트래블의 주력상품인 클럽 노아 이사벨은 100% 휴양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TV나 전화기를 비치하지 않는다.그러나 편의시설은 호텔수준이다.필리핀 해상보호지역인 팔라완제도에 위치한 아플릿섬에는 클럽 노아 이사벨이 운영하는 40개의 수상가옥이 있다. 이사벨 리조트는 카누,카약,윈드서핑,리버크루즈,선셋크루즈,동굴탐험 등 모든 해양 스포츠가 무료로 제공된다.피크닉 런치박스를 챙겨서 필리핀 전통배(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은 그중 인기가 많다.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
  • 美 메릴린치 내분 투자자 관심 집중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최고경영진 내분에 월가는 물론 국제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인자였던 토머스 패트릭(60)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전격 사임,경영진 내부의 불화설이 밖으로 새어나오면서부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4일 그의 퇴진이 후계문제를 두고 스탠 오닐(51) 회장과 권력투쟁을 벌인 결과라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닐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부회장이 아샤드 자카리아(42)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사장으로 앉혀 후계자로 공식화할 것을 요구하다 강제로 축출됐다고 주장했다.자카리아는 패트릭의 오랜 심복이다. 1인자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오닐에게 패트릭이 ‘때 이른’ 후계구도를 디밀면서 두 사람간의 관계가 파국을 맞게 된 셈이다.FT는 오닐 회장은 취임 이후 제프리 피크 자산 담당 대표와 윈드롭 스미스 국제 증권중개담당 사장 등 잠재적 라이벌들의 목을 쳐 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패트릭의 사임으로 그와 한배를 탄 격인 자카리아도 결국은 메릴린치를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과 패트릭은 지난달 29일 오닐 회장 집무실에서 심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이어 그날 오후 패트릭이 경비원의 제지로 사무실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에서 오닐이 패트릭의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는 후문이다. 오닐 회장과 패트릭 부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차 수족과 같은 동지였다.데이비드 코만스키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닐이 1인자로 등극하는데도 패트릭이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오닐이 메릴린치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패트릭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두 사람은 최근 수개월간 메릴린치의 고용자의 3분의 1인 2만 4000여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FT는 지난 2일 패트릭 부회장이 사임한 것은 증권사에 강경책을 펼친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자동차 국적이 사라진다

    미국차,유럽차,한국차,일본차…. 나라 이름을 적용하는 산업 분야로는 자동차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동차가 ‘국가의 자존심 산업’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갈수록 자동차의 국적이 사라지고 있다.단순히 생산량 확대와 최적의 생산 입지를 찾기 위한 해외 생산이 아니다. 현지 수요층을 겨냥해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부품조달,생산까지 현지에서 일괄 처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국가별·대륙별로 선호하는 차의 디자인과 성능,가격이 제각각인 만큼 자동차업계는 그 시장에 맞는 차를 만들어내려고 힘을 쏟고 있다. ●현지 특화모델로 전세계 수출 현지 시장에 맞게 특화한 모델이 거꾸로 전 세계로 수출되는 양상이다. 미국차 포드는 1993년 유럽인 기호에 맞춰 2000㏄ 중형 세단인 ‘몬데오’를 벨기에에서 출시했다.이 차는 유럽에서만 21개의 각종 수상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지역 등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독일차 벤츠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M클래스’ 모델도 미국시장을 겨냥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델.이달 초쯤 국내에서도 출시된다.독일차 BMW의 SUV인 ‘X5’도 미국시장을 노려 디자이너부터 미국인을 기용했다.이 차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시장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영국산 ‘아벤시스’의 일본 버전을 발표했다.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이 인기를 얻자 거꾸로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사례다. ●좋은 생산입지서 ‘월드카' 양산 차 업계가 당초 외국에 공장을 세워 차를 생산한 것은 좋은 조건의 생산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됐다.현지에서는 단순히 옵션이나 디자인 등을 살짝 바꿔 판매하다가 지역 토착화의 일환으로 현지 특화 모델까지 내놓게 된 것이다. 포드코리아가 판매 중인 패밀리밴 ‘포드 윈드스타’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나온다.같은 미국 업체인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보이저’,‘LHS’도 각각 미국이 아닌 멕시코,오스트리아,캐나다 등에서 나온다. 독일 폴크스바겐 역시 ‘골프’,‘보라’ 등 대다수 모델을 독일에서 만들고 있지만 폴크스바겐을 세상에 알린 대표차인 ‘뉴 비틀’은 멕시코에서 생산한다.독일 아우디도 ‘TT쿠페’와 ‘TT로드스터’를 헝가리에서 만들고 있다. ●美·유럽車들 상대 장점 경쟁적 도입 넉넉한 차체와 럭셔리한 내부,장시간 운전 등에 적합한 편안한 드라이빙 감각이 미국차의 특징이라면 전통적인 외형과 검소한 내부,고속 드라이빙 성능이 유럽차의 특징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차,유럽차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다국적 성향의 차량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링컨 ‘LS’나 GM의 ‘캐딜락 CTS’ 등은 미국적인 럭셔리함과 유럽차의 드라이빙 성능을 최적으로 조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와의 플랫폼(차대) 공유 등도 활발해지고 있어 다국적 성향을 지닌 차량 출시는 향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국내車 현지특화 싼타페가 유일 국내 차 업계의 경우 현대차 정도가 현지를 겨냥한 특화차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터키,이집트,수단,파키스탄,이란,인도,러시아,타이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네수엘라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생산됐던 차량을 만들어 판매하는 실정이다.SUV인 싼타페 한 개 모델 정도가 현지화 전략을 위해 탄생한 모델로 꼽힌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SUV를 개발하기로 하고 싼타페를 만들었다.2000년 9월 출시된 이 차는 미국 현지 디자이너가 미국 시장에 맞춰 설계했지만 한국에서도 SUV 붐을 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차는 국내 차로는 처음 미국 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잡지인 ‘소비자 보고서’에서 추천 차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6월까지 미국에서만 총 19만 8824대를 팔았다. 이에 앞서 인도에서 1998년부터 팔고 있는 경차 상트로는 아토스를 살짝 변형한 모델이다.아토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도 팔고 있는 이 차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미 단종됐다.
  • “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 오스트리아 전문醫가 권하는 살빼기 비법

    ‘의사 쇼핑(Doctor Shopping)’이라는 말이 있다.마술 같은 획기적 치료를 기대하며 소문난 의사와 병원은 모두 찾아다니는 행태를 이르는 조롱기 섞인 조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의사라면 이런 행태에 대해 ‘아니다’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어야 한다.바로 그런 의사,오스트리아의 ‘소문난’ 비만클리닉 원장인 에드가 라쉔베르거가 다이어트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그는 최근 출간된 ‘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장혜경 옮김,참솔 펴냄)에서 ‘의심많은 독자,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하는 독자’들을 향해 일갈한다.“절대로 다이어트 하지 말라.”고.그렇다고 이 책을 두고 ‘대책없다.’고 나무라는 건 섣부르다.그에게는 그만의 다이어트 노하우가 있다. ●우리국민 3분의 1이 비만 온 국민이 다이어트 강박증의 포로가 돼있다.우리 국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550만명이 비만 인구라니 더 말해 뭐할까.맛있는 음식을 두고 힐끔거리며 주변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남들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부러움과 후회의 정서를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렸다.모두가 다이어트 강박증 환자들이다.라쉔베르거는 이런 사람들에게 말한다.“성공을 원하거든 성공한 사람에게 물어보라.모르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방해만 될 뿐이다.” 우선,그가 누군지 아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라쉔베르거는 오스트리아에서 제법 잘나가는 일반·혈관외과 전문의다.개인병원 개업후 금연 및 다이어트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는,시쳇말로 ‘도사’다.이 정도면 그저그런 이력인데 윈드서핑 세계선수권대회 오스트리아 대표,오스트리아 의사 스키대회 우승,영국의 스키 국가대표 트레이너에 산악사이클과 경비행기 조종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이만 하면 그의 말에 무게가 실릴까.글쎄 그런 점들이 비만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뭐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제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을 얻으려면,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하라.”는 그의 다이어트 세계로 들어가 보자. 그가 제시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의외로 간단하다.하루 한끼의 제대로 된 식사와 두끼의 보충식으로 시작해 점차식사량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처음 이틀은 하루 3끼 보충식으로 처음 이틀간은 하루 세끼 모두 보충식만 먹는다.이어 본격적인 다이어트 단계랄 수 있는 2단계 8∼12주 동안은 한끼의 제대로 된 식사에 두끼의 보충식을 먹는다.3단계에 들어가서는 두끼를 제대로 된 식사로 하고 보충식을 한끼로 줄인다.여기까지가 고비지만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마지막 단계는 더 쉽다.세 끼를 정상적으로 먹되 지방덩어리만 먹지 않도록 신경쓴다.물론 체중 감소가 목적이니 이 기간중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관찰은 감수를 해야 한다. 먹거리의 내용도 다르다.그는 “칼로리를 줄이되 영양가를 높이는 것이 성공하는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런 기조로 짠 식단을 제시한다.그렇다고 서점의 서가를 빼곡히 채운 여타 다이어트 가이드북처럼 ‘살빼기 지상주의’를 말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신체와 정신과 영혼이 진정으로 건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그러고도 살이 빠질까? 이런 의문에 부응하는 질문,“그럼 왜 기존 다이어트법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나요?” 물론 이유가 있다.그는 “기존 다이어트법이 지나치게 성과에만 급급해 비만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여기에 이어지는 그의 코멘트가 사실은 정답이다.“인간에게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도 중요하다.조화로운 생명을 포기한 다이어트는 나의 영역이 아니다.” 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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