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윈드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지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적용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재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오닐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0
  • 김연아 등 스타가 가르치는 ‘생활체육 팁’

    김연아 등 스타가 가르치는 ‘생활체육 팁’

    ‘피겨여왕’ 김연아가 우리 아이에게 직접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치는 재능기부 행사가 열린다.서울시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동호인들이 가르치던 지난해와 다르게 스포츠 선수들로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농구, 스쿠버 다이빙, 피겨 스케이팅, 야구, 암벽등반, 양궁,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8가지 종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있던 스쿠버 다이빙만 남겨놨다. 가장 먼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농구 교실은 ‘천재가드’ 김승현 전 선수가 3회에 걸쳐 직접 가르친다. 한 반에 60명씩 4개 반, 총 240명을 모집한다. 농구를 배우고자 하는 10대부터 40대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종목들은 스포츠 스타들이 원포인트 레슨을 한다. 8월 2일 시작하는 피겨 스케이팅은 방학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회 진행된다. 3회 교육을 모두 참여한 수강생 100명에게만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이벤트 강습을 한다. 이 밖에도 9월에는 이병규 전 LG 트윈스 선수와 함께하는 야구 교실, 10월에는 김자인 선수가 함께하는 암벽등반과 장혜진 선수가 가르치는 양궁이 진행된다. 참여하려는 시민은 네이버 예약시스템(booking.naver.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1만원을 보증금으로 결제해야 하며, 신청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이 돈은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기부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애플 운동화’ 경매 나온다…1680만원부터 시작

    ‘애플 운동화’ 경매 나온다…1680만원부터 시작

    애플이 직접 만든 운동화가 온라인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사 헤리티지 옥션스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50분(중부표준시)까지 3일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애플 운동화를 경매에 내놓는다. 경매 시작가는 1만5000달러(약 1680만원)다. 이미 충분히 비싼 편이지만, 헤리티지 옥션스는 이 운동화의 가치가 3만 달러(약 336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이 운동화는 1990년대 초 한정 생산된 시제품으로 애플의 일부 직원에게만 제공돼 희소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는 이름을 가진 이 운동화는 하얀색 바탕에 무지개 색상 애플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으로, 이번 경매에서는 총 두 켤레가 나오며 신발 크기는 모두 미국 기준으로 9 1/2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 기준으로는 275㎜에 해당한다. 한편 애플은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신발을 비롯해 셔츠, 모자, 가방, 우산은 물론 심지어 윈드서핑 보드까지 생산했다. 사진=헤리티지 옥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다른 사람, 같은 생각으로 묶는 현대미술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다른 사람, 같은 생각으로 묶는 현대미술

    요즘 자주 눈에 뜨이는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공익광고다. 이는 우리 사회를 여전히 ‘OX’의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할 텐데, 여전히 국민들의 귀와 눈에 호소하는 캠페인만 있으니 그 효과가 글쎄다. 광복 후 생사를 두고 남과 북을 선택해야 했던 세대의 이분법적 사고도 문제지만, 그들과는 다른 세상에서 태어난 요즘 세대들의 OX적 사고는 더욱 문제다. 소위 빗나간 팬덤 현상이 그것이다.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문제제기보다는 대책이 중요하다. 그 답은 예술이자 현대미술이라는 사실이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2011)을 보면 나온다. 아무리 민주화된 사회라 하더라도 계급은 존재한다.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모든 재산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에도 실은 엄연히 계급이 존재한다. 아니 더하다. 소위 상위 1%를 위해 인민은 봉사하고 희생해야 하는 구조이다. 사실 이런 계급적 불평등은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 사람이란 모두 평등하기를 원하지만 실은 모두가 똑같이 평등해지는 순간, 남보다 다른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 어디건 간에 모든 곳에는 암묵적으로 계급과 불평등이 존재한다. 그것을 어떻게 메꾸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갈 것이냐가 중요하다.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체적 장애’로 자유롭지 못한 필리프(프랑수아 클뤼제)와 ‘경제적 장애’를 겪는 드리스(오마 사이)는 환자와 간병인으로 만난다. 이 두 사람의 일상을 그린 ‘극과 극’의 드라마는 자유롭고 통쾌하며, 때론 눈물 짓게 하는 묘한 감동을 준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나머지 삶을 침대와 휠체어에서 보내야 하는 상위 1% 백만장자 필리프는 그를 돌봐 줄 간병인 겸 도우미를 찾는다. 이때 감옥에서 갓 나온,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몸뿐인 하위 1% 드리스가 찾아온다. 그는 구직보다는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구직활동 기록이 필요했을 뿐이라 건성으로 면접을 치르지만 필리프는 건들거리는 그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껴 2주 동안 자신을 보살필 수 있을지 내기를 건다. 필리프의 저택 욕실에 반한 드리스도 이를 수락하면서 상위 1%와 하위 1%의 엇박자 동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삶이 힘겹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사회적으로는 언터처블의 관계다. 언터처블은 인도 카스트 제도의 ‘불가촉천민’을 의미한다. 카스트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신분제도다. 승려계급인 브라만과 귀족 크샤트리아, 상인계급인 바이샤, 피정복민이나 노예, 천민인 수드라 등 4계급으로 나누어지는데 불가촉천민은 최하위에도 못 미치는 제5계급으로 짐승이나 다름없는 계층을 말한다. 이는 극 중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흑인 ‘드리스’를 지칭하지만 한편으론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소중한 우정을 뜻하기도 한다.물론 현대는 옛날처럼 계급사회가 아니다. 하지만 엄연히 직업, 재산, 교양에 따라 사람들을 암묵적으로 구분한다. 최고급 자동차가 6대인 상류층 귀족 필리프와 부양할 동생만 6명인 빈민 드리스는 말 그대로 딴 세상 사람들이다. 영화에서 이 두 사람을 이어 주는 것은 현대미술과 음악이다. 필리프는 붉은색 물감이 역동적인 추상미술 작품을 4만 4000유로를 주고 구입한다. 하지만 드리스는 ‘코피가 쏟아진 것’ 같은 것을 그림이라며 거액을 주고 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장난 삼아 그림을 시작한다. 자신조차 무얼, 왜 그리는지 모르지만 즐겁고 신나는 그림 즉 ‘현대미술’을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한다. 드리스가 영화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가진 자들의 위선과 허세 그리고 남과 다르다는 선민의식을 비꼬는 것이다. 그런 드리스의 ‘막 그린 현대미술품’을 필리프는 친척이며 파트너인 친구에게 1만 1000유로에 팔아넘기면서 둘의 우정은 더욱 깊어 간다. 드리스에겐 사기였고 필리프에겐 즐거움이었다. 백남준이 ‘예술은 사기’라 했지만 사실 현대미술의 범주에선 사기가 예술이 되려면 사기를 친 사람은 재미있고, 당한 사람은 즐거워 모두가 윈윈하는 게임의 법칙을 지킬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사실 이런 사기가 가능한 것은 현대미술은 관객의 숫자만큼 다양한 얼굴을 가졌기 때문이다. 저마다 생각과 느낌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또 볼 때마다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마치 책을 읽을 때 눈으로 읽는 것과 소리내어 읽을 때 느낌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민주사회에서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 그리고 서로 같은 것을 보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미술이 창의력을 키운다고 하지만 민주시민을 키우는 근간이다. 문화와 예술이 발전한 나라 대부분이 민주국가인 것도 이런 이치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보는 세상과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이 다르지만 이런 ‘언터처블’한 것들의 만남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열어 가는 힘이 되고 유머가 되고 감동이 된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알지 못하고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 간다면 ‘현대미술’에서처럼 보이지 않거나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고 만나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 관현악의 혁명가 베를리오즈가 누구에겐 프랑스의 유명 작곡가로, 한 사람에겐 임대 아파트 이름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거리가 있지만 그림만큼 음악도 두 사람을 이어 주는 매개가 된다.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셉템버’부터 ‘사계’에 이르기까지 적재적소에서 등장하는 팝과 클래식 음악은 두 사람의 ‘다름’을 ‘같음’으로 묶어 준다. 하지만 영화가 가슴을 더욱 뜨겁게 하는 건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극 중 필리프는 실제로 프랑스에서 샴페인회사를 경영하는 필리프 포조 디 보르고이며 드리스는 빈민촌 출신의 애브델이다. 이 이야기는 2003년 다큐멘터리로 제작됐고 이후 소설로도 출간돼 이를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역시 실화, 현실은 픽션보다 몇 백배 강하다.
  • 설산 정상서 윈드서핑 타고 내려오는 사나이

    설산 정상서 윈드서핑 타고 내려오는 사나이

    눈 덮인 산에서 윈드서핑을 탄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초로 윈드 서핑을 타고 일본 홋카이도 리시지 섬 리시리후지(Rishiri) 산 정상에서 하강한 스타 윈드서퍼 레비 사이버(Levi Siver·36)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바다에서 윈드 서핑을 타는 사이버의 모습과 특수 제작된 윈드서핑으로 눈 덮인 리시리 정상을 능숙하게 내려오는 순간이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레드 불(Red Bull)은 “사이버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묘기’(stunt) 수식을 받은 프로 운동선수”로 “이번 도전은 그가 5년 전 계획한 아이디어며 설산 하강을 위해 몇 달 동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사이버는 안전한 하강을 위해 지느러미 모양의 꼬리가 있는 윈드서핑 보드에 특수하게 개조된 돛을 사용했으며 그는 스키부츠 대신 묶지 않는 서빙 부츠를 신었다. 멋진 하강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3월 중 총 20일이 소요됐으며 영하 13도의 강추위 속 매번 2시간 동안 산에 올라가야 했다. 사이버는 “(영상을 보면) 마치 윈드 서핑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곧 바다가 아닌 산이 내려다 보일 것”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잡은 가장 바람은 시속 15km의 강풍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는 미국 아이다호의 눈이 많은 선 밸리(Sun Valley)에서 태어났으며 이로 인해어린 시절부터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겨 탔다. 이후 하와이 마우이 섬으로 이주한 시버는 11세 나이 때 이미 ‘미래의 윈드 서핑 전문가’로 불리울 만큼 윈스서핑에 뛰어난 기량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ason Halayko / Red Bul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4대강 사업을 벌인 경북 구미 낙동강 일원에 50억원 넘게 들여 조성한 대규모 수상레포츠시설이 문을 열자마자 존폐 위기에 몰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됐던 4대강 보 상시 개방 등을 지시, 레포츠시설 인근 보가 개방 또는 철거될 경우 수위 하락 등으로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산 52억원을 들여 임수동 낙동강 구미대교 부근에 조성한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지난 11일 개장됐다. 구미시는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 시민·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극심한 반발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카누·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래프팅보트 등 수상 레저기구와 계류장·샤워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구미시는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국내 내륙지역 최고의 수상레포츠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염원이 없는 카누·조정 등 무동력 수상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수상레저 저변을 확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상레포츠체험센터의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리면서 수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센터는 하류에 칠곡보가 있어 현재 수심 25m 정도를 유지하지만 이 보를 개방할 경우 수심이 크게 떨어져 결국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칠곡보는 다음달 1일 즉시 개방되는 6개 보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생태계 상황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방침이라 언제든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벌써 시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근래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시의 무리한 전시행정으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조성된 곳은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수량이 풍부했던 곳으로, 칠곡보가 개방되더라도 운영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시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4대강 관련 지시로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개장한 지 얼마 안 돼 폐장이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특히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건설 사업이 정부의 감사를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 죽을 맛”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5년까지 낙동강 등 수변공간을 활용,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오토캠핑장·짚라인·번지점프·가족테마체험 등 여가 활용에 적합한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한 볼륨감에 노출도 당당하게

    [포토]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한 볼륨감에 노출도 당당하게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중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인 영화 ‘윈드 리버(Wind River)’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휠라 “빙상 유니폼 바꾸면 이상화 기록 1초 저하” 주장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빙상 대표팀이 입을 유니폼 공급업체로 네덜란드의 헌터사를 선정하자 기존 공급업체였던 휠라가 실험 결과를 앞세워 자신들의 제품이 더 낫다는 주장을 내놨다. 17일 휠라는 독일우주항공연구소(DLR)와 네덜란드국립 우주항공연구소(NLR)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독일·네덜란드 윈드터널(DNW)’에서 휠라 유니폼과 헌터 유니폼을 대상으로 실시한 풍동실험 결과 휠라 제품이 공기저항도 낮고 유니폼도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 스피드에 직결되는 공기저항도에서 스포츠 컨펙스의 경기복이 헌터보다 10% 이상 낮았고, 경기복 무게는 300g으로 헌터의 335g보다 35g 가벼웠다는 결론이다. 비교 대상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된 휠라 유니폼과 2016~17시즌에서 쓰인 헌터 유니폼이었다. 휠라 측의 자료를 분석한 안주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실험 결과상 두 경기복의 기능 차이는 선수의 스피드에 충분히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결과”라며 “새 수트로 바꿀 경우 이상화 선수가 소치올림픽에서 세웠던 37초 28보다 최소 1초 이상 기록 저하가 나올 수 있는 실험 수치“라고 지적했다. 스포츠 컨펙스 유니폼을 대표팀에 공급해오던 휠라는 유니폼 교체를 놓고 빙상연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경기복을 후원해왔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10달가량 남긴 지난달 헌터사 경기복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휠라는 공정한 채점 기준도 없었고, 장거리 종목에 치중된 소수 선수들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빙상연맹은 지난 4월 말로 휠라와 계약이 끝났으며 미즈노, 휠라, 헌터 등 3개 업체 유니폼을 대상으로 공정한 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8명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복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이 중 7명으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헌터사를 선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 참가 선수 격려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 참가 선수 격려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강북구2)은 지난 13일 ‘2017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에 참석하여 전국과 해외에서 참석한 선수 및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의 주최로 열린 ‘2017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는 서울시 체육회와 서울시 생활체육회가 통합되고 열리는 첫 윈드서핑 전국대회로 선수 및 동호인과 태국 선수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하여 실력을 겨루었으며, KBSN을 통해 전 세계 10여개국으로 방송됐다. 또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한강시민공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전국단위의 선수 및 동호인들의 실력향상과 우호증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개최됐다. 윈드서핑은 물, 바람, 파도와 함께하며 자연과 스릴이 넘치는 매력적인 수상스포츠로서 197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88서울올림픽 개막식전 행사에서 한강 윈드서핑 퍼레이드가 계기가 되어 이후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후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2만 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할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에서 동호인들의 축제로 기획된 행사로써 생활체육에 기여하는 것 뿐 아니라 윈드서핑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되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강에서 스포츠, 문화, 관광을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글로벌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홍보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자 못 먹어 속상한 아이 ‘뭐가 문제야’

    과자 못 먹어 속상한 아이 ‘뭐가 문제야’

    ‘먹고 싶은데 먹을 방법이 없네…’ 지난 18일 중국의 ‘People‘s Daily’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 속 주인공의 속마음이다. 영상을 보면, 안전모를 쓴 어린 아이가 안전모에 장착된 윈드쉴드(바람막이)를 내린 탓에 손에 드는 과자를 먹지 못하고 있다. 달콤한 과자를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는 아이는 어찌할 바 몰라 하다가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은 “아이의 행동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며 즐기는 듯한 어른의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People‘s Daily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K2, 발냄새 걱정은 NO

    [아웃도어 특집] K2, 발냄새 걱정은 NO

    K2는 아웃도어 전문제품의 견고함과 기능,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형 아웃도어’ 유행에 발맞춘 워킹화와 재킷 등을 선보였다. 2013년 ‘플라이워크’ 라인을 출시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워킹화를 선보인 K2는 최근 플라이워크 시리즈의 ‘옵티멀 프라임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 2015년 출시해 2년 동안 약 25만족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옵티멀 라인’의 진화된 버전이다. 4방향으로 바람이 드나드는 ‘윈드터널’과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측면의 ‘사이드솔 오프닝’이 내부의 땀과 열을 밖으로 내보내 오래 걸어도 발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360도 전방향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능도 갖췄다. 발뒤꿈치의 좌우 흔들림을 잡아 주는 ‘힐 카운터’ 구조와 별도의 끈 없이 다이얼을 돌려 신발을 발의 크기에 맞춰 조일 수 있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이 발을 단단하게 지탱해 줘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 가격은 26만 9000원. 바람막이 재킷 ‘테크 액티브’는 고기능성 2.5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 특히 모자 부분의 봉제라인까지 완전히 방수 처리하는 ‘심실링’ 처리를 해 완전 방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트레치 기능으로 가벼우면서도 펼쳤을 때 복원력이 높아 평소에는 작게 접어 가방에 넣은 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절개가 거의 없는 간결한 디자인에 가슴의 사선 지퍼로 포인트를 줬다. 한 가지 색상으로 이뤄져 일상복과도 쉽게 코디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 9000원.
  • [아웃도어 특집] 라푸마, 설현처럼… 끈으로 만든 S라인

    [아웃도어 특집] 라푸마, 설현처럼… 끈으로 만든 S라인

    LF의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긴 기장의 트렌치코트형 재킷, 꽃 모양 프린트를 이용한 재킷 등 기존 아웃도어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출시했다. 허은경 LF라푸마 CD상무는 “올봄에는 날씬한 슬림핏 라인과 과감한 무늬로 일상에서도 패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로 착용감을 높여 나들이 패션으로도 적합하다.여성용으로 출시한 꽃무늬 방풍 재킷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허리 부위에 끈(스트링) 처리로 체형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날씬해 보이는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짧은 기장 두 종류가 있다. 옆 트임으로 활동하기 편안하며 가벼우면서도 고밀도의 방풍 윈드테크 소재를 썼다. 통기성도 뛰어나 신체의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 크림, 블루, 핑크 세 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18만 9000원. 남성용 재킷은 모자가 달린 두 종류다. 검정과 카키 두 색상의 제품은 섬유 제품에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가공법(대전방지가공)을 적용한 나일론 방풍 소재를 사용했다. 미세먼지와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은은한 광택감이 있고 허릿단 스트링 장식으로 체형에 맞게 핏을 조정할 수 있다. 가격은 21만 9000원. 캐주얼 점퍼형의 방풍 재킷은 패션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갖췄다. 윈드테크 원단의 가볍고 고밀도 방풍 소재를 썼다. 목과 허리 라인에 니트 소재의 밴딩을 적용해 세련된 핏을 잡아줌과 동시에 포인트를 줬다. 블루,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다. LF는 밝은 색 티셔츠 혹은 긴팔티에 블루 색상의 방풍 재킷을 입으면 나들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직 또는 브라운 계열의 바지를 입으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격은 19만 9000원.
  • [골프 특집] 휠라골프, 가성비 갖춘 ‘젊은 감성’ 기능성 골프화

    [골프 특집] 휠라골프, 가성비 갖춘 ‘젊은 감성’ 기능성 골프화

    몸에 잘 맞는 옷과 신발은 타수를 줄게 하는 ‘15번째 클럽’이다.2017년 봄·여름 시즌 골프웨어는 종전보다 역동적이고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패션을 강조하면서 젊은 골퍼들의 패션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갖춘,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골프화’의 중요성은 더욱 뜨거워졌다. 골프화가 라운딩에 있어 단순한 신발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치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면서 골프화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증대된 때문이다. 휠라골프(FILA GOLF)는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적 감각을 배가한 데다 합리적 가격대로 가성비까지 갖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골퍼를 공략할 예정이다. 휠라골프가 새로 출시한 골프화 ‘윈드밀17’(WINDMILL 17)은 휠라의 새 브랜드 콘셉트인 ‘스타일리시 퍼포먼스’(Stylish Performance)를 접목해 골프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과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위나 굴곡이 많은 국내 지형을 감안해 바닥 전체에 특수고무 재질을 적용해 지면과의 밀착력을 높였다. 뒤꿈치 부분에는 내구성이 강해 마모가 잘되지 않는 재질의 TPU 몰딩 기능을 적용하고, 스파이크 아웃솔을 통해 우수한 접지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 뛰어난 신축성 및 쿠셔닝으로 발에 가해지는 부담과 피로를 덜어 장시간 라운딩을 가능하게 해 준다.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은 안정적인 피팅감을 제공한다. 초경량 소재의 극세사 합성 가죽을 사용해 신으면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핏까지 연출이 가능하다. 젊은 골프 패션을 완성해 주는 세련된 디자인도 갖췄다. 화이트 바탕에 핑크와 옐로(여성용), 네이비, 블랙(남성용)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함과 동시에 면과 스트라이프 등 독특한 패턴 디테일로 감각적이면서도 심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캐주얼한 감각까지 보태 보다 젊고 경쾌함을 느낄 수 있어 산뜻한 봄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스프링 라운딩룩을 뽐내기에 제격이다. 남성용 ‘윈드밀 17’은 화이트·블랙, 화이트·네이비, 여성용 ‘윈드밀 17 우먼스’는 화이트·핑크, 화이트·옐로 등 각 2컬러로 출시됐으며, 고기능 제품이지만 합리적인 가격대(각 15만 8000원)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생각했다. 휠라골프 관계자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화에 대한 선택 기준도 다양하고 까다로워지는 추세”라면서 “기능과 디자인, 가성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윈드밀 17’은 올봄 젊은 골퍼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2)3470-9644.
  •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특허청은 직원 1664명 중 72.1%가 5급 이상이다. 이 가운데 박사 학위자가 전체 26.1%인 435명으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 중 하나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 기술·산업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미·일·유럽이 주도하던 국제 지재권 구도가 한·중이 포함된 5자간 협력 체제(IP5)로 전환되며 지식재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위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의 전유물이었지만 특채 출신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개인은 우수하지만 협력과 소통이 약한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고시·공채·특채 등 입문 경로 및 직렬이 다양하고 업무도 독립되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두텁다. 지식재산 총괄부처로서의 위상 및 기능 재점검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영대(53·행시 29회) 차장은 특허청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지식재산 정책 및 심사·심판분야 전문가다.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재직 시 한·EU,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비해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선도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 대안 제시에 능하다. 2010년 마라톤 풀코스를 첫 완주한 후 매년 2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최고 기록이 3시간 41분으로 ‘서브 4’ 수준의 마라톤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김연호(55·기시 22회) 특허심판원장은 조용하지만 제 역할을 다하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특허심사기획국장 당시 기술 융·복합화형 심사조직에 적합한 특허분류체계를 도입하고 국가 간 심사제도 조화에 힘쓰는 등 심사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을 최대한 존중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조하는 열린 업무 스타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로 손꼽힌다. 손영식(51·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학구파다. 지식재산권법 분야로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리더십으로 대내외 업무를 조정·관리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온화한 성품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신망이 높다. 김태만(52·행시 35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형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인사·기획 등 보직을 거쳤고 미국 워싱턴대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재권 분야 ‘정책통’이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면서도 예리하고 정확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윈드서핑을 즐기고 특허청 직장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의 드러머로 터프함을 자랑한다. 박성준(50·행시 35회)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돋보인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 상표 브로커 대책 등 굵직한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뉴욕 주 변호사 자격 및 세계지식재산기구 총회 의장직을 역임한 국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테니스·마라톤·사이클·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민희(50·기시 24회)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기술고시 수석·최연소 합격자이자 법학박사로, 특허민법개론·특허심판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다. 특허심사기준 전면 개정 및 영문 번역으로 우리나라 특허심사 수준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업무처리는 꼼꼼하지만 후배·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규완(54·행시 30회)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디자인 분야 국제 전문가이다. 상표권 실사용자의 권익을 강화한 상표법 개정 등을 지휘하며 미 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지식재산센터의 국제지식재산지수 상표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끌어냈다. 옆에 항상 책이 있다는 대표적인 학구파다. 장완호(51·기시 25회)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특허가 안 되는 이유가 아닌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심사’를 도입하는 등 강한 특허 창출 기반 마련을 주도했다. 특허 무효제도 개선 시 국회·법원 등의 협의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일처리와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상철(52·기시 25회) 특허심사2국장은 ‘Mr 특허법’으로 불린다. 심사 바이블인 ‘심사기준’을 집필했고 특허심판·소송 관련자면 누구나 끼고 있는 조문별·쟁점별 특허판례집을 현재 7판까지 펴냈다. 특허·상표·디자인을 아우르는 전문가다. 백두대간을 2회 완주한, 100대 명산 동호회·파워워킹동호회장으로 심사관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권오희(52·기시 28회)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변리사시험 출제위원이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지재권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엄격하지만 직원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보고나 면담 시 직접 차를 대접하는 등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신망이 두텁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 에이큐브, 게임개발자를 위한 ‘모바일 게임 개발 톡’ 리얼세미나 개최

    게임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문가와 참가자가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경기 안양시는 게임에 관심있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에이큐뷰 리얼세미나 ‘모바일 게임 개발 톡’과 봄맞이 게임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안양 에이큐브에서 열리는 리얼세미나는 현업개발자의 4차례 강연(매주 수요일)과 함께 토론 및 네트워킹으로 진행된다. 국내 주요 게임개발사에서 체인지팡팡, 윈드러너, 캔디팡 등의 모바일 게임개발에 참여한 게임프로그래머가 강의를 맡는다. ‘레드오션 인디게임’을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의 보안’, ‘가상현실(VR) 시장 예측’, ‘유니티 개발자의 언리얼 엔진 사용기’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진다.  리얼세미나 종료후인 28일 부터는 3일간 게임잼이 개최된다. 프로그램머, 기획자, 그래픽 등 게임개발 분야의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게임을 개발하는 행사다. 가상현실 오락실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아이디어 구상과 게임을 시연하고, 국내 미출시 가상현실게임관련 장비도 체험할 수 있다. 제3회를 맞이한 에이큐브의 게임잼은 봄을 맞아 축제 분위기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필운 시장은 “게임 콘텐츠 개발 세미나와 게임잼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게임개발 노하우를 얻어 관련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눈] 빙상대표팀 경기복 교체, 최선입니까/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오늘의 눈] 빙상대표팀 경기복 교체, 최선입니까/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평창동계올림픽까지 10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빙상계 주변이 시끄럽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상항)의 대표팀 경기복 교체를 둘러싼 공급 후원업체와의 갈등 때문이다. 연맹은 최근 대표팀 경기복 공식 후원사인 의류업체 휠라(FILA)와의 우선협상 종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거액을 들여 경기복을 개발하던 휠라의 5년 노력은 ‘도로아미타불’에 처하게 됐다. 연맹은 “휠라가 협상의 우선적 지위를 잃었을 뿐, 공급·후원업체 후보에서 아예 제외된 건 아니다”라고 강변하지만 사실상 다른 업체를 물색하려는 수순이라는 게 빙상계 안팎의 판단이다. 두 차례의 2년 계약에 이어 올 한 시즌(7개월) 연장 등 5년 동안 대표팀의 ‘갑옷’을 자처했던 휠라는 발끈했다. 관계자는 “공식적인 절차를 탓하는 게 아니다. 경기단체·후원업체 간의 ‘파트너십’이 헌신짝처럼 버려진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군사시설(윈드 테스트)까지 동원해 개발 중이던 ‘평창 버전’ 경기복 발표를 4개월 앞둔 터라 허탈감과 무력감은 분노로 바뀐 모양새다. 연맹은 선수들로부터 제기돼 온 경기복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휠라에 전달했지만 고쳐지지 않은 게 큰 이유라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새 경기복을 입히기까지 불가피하게 걸리는 여러 절차와 시간 등 부담과 위험을 감안하면 또다른 ‘+α’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혹도 뒤따른 게 사실이다. 2년 전 빙속월드컵에 나선 이승훈이 실격당한 것은 찢어진 경기복 자체 때문이 아니라 매스스타트 경기 규정을 간과하다가 2주 전에야 부랴부랴 특수소재의 경기복을 주문한 연맹의 불찰 때문 아니었던가. 지난달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최민정의 부상 때에도 연맹은 대놓고 유니폼 제작사의 책임부터 논하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기도 했다. 맨살에 덧대는 빙상 경기복은 얼음바닥 위에 도사린 온갖 위험과 공기저항에 대항하는 선수들의 ‘비책’이나 다름없다. 그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법이 없다. 올림픽도 실험 무대는 아니다. 오랜 시간 검증한 모든 것을 내보이는 자리다.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전은진 개인전 현대사회가 인간에게 미치는 우울함을 식물에 빗대어 캔버스에 담아 온 작가는 ‘말거는 장면들’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평면 작업을 선보인다. 우민아트센터가 지역작가 및 유망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 4월 15일까지, 충북 청주시 사북로 우민타워 내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043)222-0357. ●석재 서병오전 추사 김정희 이후 시, 서, 화 세 분야를 제대로 겸비한 문인화가로 대구미술의 시작 지점에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1982~1936)의 예술세계 전반을 보여 준다. 그와 영향을 주고받은 스승과 교우, 제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5월 14일까지, 대구미술관. (053) 790-3000. [대중음악]●거스지 솔로 밴드 내한 공연 잭 와일드에 이어 2009년부터 오지 오즈번 밴드의 기타를 맡고 있는 거스 지가 자신의 솔로 밴드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그리스 출신으로 파이어 윈드의 기타리스트도 겸하고 있는 그는 아치 에너미, 카멜롯 등의 밴드를 거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 8만 8000원. (02)338-0958. ●아니 벌써 콘서트 10회 루게릭병 환자이자 전 농구 코치였던 박승일과 가수 션이 공동대표로 있는 비영리법인 승일희망재단에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여는 콘서트. 박상민, 비와이, 소녀시대의 서현, 서문탁, 션, 양동근, 현진영, 송은이 등 출연. 2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만 2000~9만 9000원. (02)3453-6865. [뮤지컬·연극]●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2살이지만 7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우연한 기회로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된 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5만 5000~7만 7000원. (02)3485-8700.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 영국의 젊은 작가 마이크 바틀릿의 작품으로, 오랜 동성 연인 M과 새로 만난 이성 연인 W와의 관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존’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틀의 모습을 꼬집고 한 인간의 주체성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4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클래식·국악]●2017 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앙코르 서울시오페라단의 시즌 첫 공연. 세계적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무대 디자이너 자코모 안드리코, 의상 디자이너 로잔나 몬티와 환상적인 무대를 재현한다. 지휘자 민정기, 테너 허영훈과 진성원, 소프라노 박하나와 손지혜 등 출연. 22~24일 오후 7시 30분·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12만원. 1544-1555.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민은경의 심청가-강산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젊은 소리꾼 민은경의 완창 판소리 첫 도전 무대. 이번 심청가는 강산제 버전으로 선보인다. 4시간에 걸쳐 심청의 탄생과 성장,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전체 사설을 완창한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만원. (02)2280-4114.
  • [단독][공직 이사람] 서울시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단독][공직 이사람] 서울시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백사장에 있는 몇 개의 모래알처럼 서울시에서 가장 적은 숫자의 소수직렬이지만 ‘해양수산직’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해양수산직은 4만여명의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단지 18명만이 존재하는 극소수 마이너리티 직렬이다. 1996년 선박직(해양수산직)으로 임용된 정윤성(51) 주무관은 20년 동안 한강에서 관공선을 몬 ‘한강 개발의 산증인’이다. 정 주무관으로부터 한강의 변화상과 소수직렬인 해양수산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상선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일 년씩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돌며 길이만 200m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몰았죠.” 해양대를 졸업하고 상선회사에 다니던 정 주무관이 공무원시험을 보기로 결정한 것은 가족 때문이었다. 바다 위에서만 6년 가까이 살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정착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진로 고민을 하던 차였다. 같이 해양대를 졸업하고 해양경찰이 된 친구가 ‘서울시에도 선박직이란 공무원이 있다’고 알려 줬다. 바다와 면하지 않은 내륙도시인 서울에 인천, 부산처럼 선박직 공무원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그는 친구 덕에 시험을 치르게 됐고, 해기사 자격증이 있었던 터라 서울시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바다에서 3만t이 넘는 배를 몰다가 한강에서 최고 200t의 배를 운항하지만 차가 작다고 차가 아닌 게 아닌 것처럼 배도 똑같다는 것이 정 주무관의 말이다. 크기는 다르더라도 똑같이 해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배를 몰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194t의 한강르네상스호와 같은 홍보선과 순찰선, 행정선, 청소선, 도강선박 등 모두 35척의 관공선이 있다. 여의도 관공선 사무실에는 10척 이상의 배가 있고 해기사 자격증이 있는 해양수산직 공무원 10여명이 일한다. 한강사업본부와 광나루 안내센터, 상수원 보호구역 등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 영화 ‘괴물’ 지금 찍으면 그 장면 안 나와요 여의도 관공선 사무실은 서강대교 바로 아래에 있어 일주일에 한 명꼴로 자살 시도자를 구해 낸다. 자살자 구조는 119 구조대가 하지만 해양수산직 공무원들도 한강에서 근무하다 보니 생명을 구하는 일을 자주 하게 된다. 20년 근무 기간 동안 4명의 사람을 구한 정 주무관은 “물에 빠지면 생각이 바뀌는지 살아나려고 허우적대는 사람들이 꽤 있어 119에 신고하거나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해 낸다”며 “한겨울에도 안 좋은 생각으로 투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평균 강폭 1㎞, 수심 5m인 한강은 그가 근무하는 동안 조금씩 모습을 바꾸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가장 극적으로 한강을 바꾼 정책으로 들었다. 특히 한강공원이 자연 친화적으로 180도 바뀌었고, 한강을 오가는 것이 편하도록 진입로도 개선됐다. 오 전 시장 때 한강의 하드웨어가 변했다면, 박원순 시장은 한강을 서울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냈다. “한강에서 찍은 영화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괴물’이잖아요. 11년 전 개봉한 영화 ‘괴물’은 우리 사무실이 있는 서강대교 바로 아래에서 괴물이 강에서 튀어나오며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찍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강변의 경사를 완만하게 공사해서 괴물이 계단을 뛰어오르는 장면이 안 나와요.” 그가 한강과 관련해 가장 인상적으로 꼽는 행사는 매년 밤섬에서 실향민들이 지내는 제사다. 1986년 잠실수중보와 1988년 신곡수중보가 건설되기 전의 한강은 조수간만의 차가 극심했다. 밤섬에 살던 주민들은 모래밭을 걸어서 영등포에 있는 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밤섬은 1968년 폭파해 그 돌로 여의도 윤중로 제방을 쌓으면서 사라졌다. 밤섬에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으로 이주했다. 일 년에 한 번씩 이제 80대가 된 당시 밤섬 주민들이 ‘밤섬 실향민 고향방문 행사’를 열어 제사를 지낸다. 폭발 이후 사라졌던 밤섬은 자연퇴적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다시 물 위로 형체를 드러냈고 현재는 철새보호구역이다.# 한강 수중보 철거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강의 수중보는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녹조 현상과 같은 수질오염을 막고, 생태계 다양성을 살리려면 수중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정 주무관은 “한강의 녹조는 낙동강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수중보는 생긴 지 30년이 지나 물고기도 자리잡고 생태계가 이미 적응했다”며 인위적인 한강 구조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주무관은 현재 민간에서 운영 중인 688t의 한강아라호 다음으로 큰 서울시 홍보선인 77인승 한강르네상스호를 몰고 한강과 서울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린다. 한강르네상스호는 지난해에만 모두 115회 운항해 4230명을 태워 관공선 가운데 가장 바빴다. 그가 몬 홍보선에는 인도 총리, 유럽연합(EU) 회장 등이 탑승했다. 홍보선을 탄 외국인 손님들에게는 한강의 발전상황과 여의도 63빌딩, 반포 세빛섬 등 한강 좌우의 시설물을 소개한다. 외국인 손님 가운데 특히 베트남에서 온 사람들은 메콩강과 한강이 강폭 규모 등이 비슷하다며 한강 개발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한 수상택시의 안전운항도 앞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다. 수상택시가 겨울철에 운항을 재개해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용객이 지금보다 늘어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강에서 노트북을 들고 오리배를 탔던 사람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던 수상택시가 만든 너울 때문에 전자기기를 강물에 빠뜨린 일이 있었다. 결국 수상택시 회사는 오리배 승객이 부주의로 빠뜨린 노트북을 모두 변상해야만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요트, 카약, 윈드서핑 등 수상 레저활동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두 해양수산직 공무원의 몫이다. 한강 일부 구역에서는 낚시가 가능한데 길이가 1m에 굵기가 사람 허벅지만 한 ‘상어 같은 잉어’도 직접 목격했다. # 한강 폭주족 단속…종이배 건지는 것도 큰일 매년 가을 한강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형 행사다.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이제는 카약, 모터보트 등 소형 선박 100여척이 한강철교와 마포대교 양쪽으로 몰린다. 모터보트를 탄 채 크게 음악을 틀고 괴성을 지르는 ‘한강 폭주족’ 단속도 큰일이 됐다. 올해 4회째 열리는 종이배 경주대회는 한강 몽땅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종이배로 한강을 건너는 것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물이 차서 중간에 빠지기 때문에 이들을 구조해야 한다. 정 주무관은 “나도 처음에는 종이배로 한강을 건너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며 “첫 대회에서는 모든 종이배가 다 물에 젖었는데 요즘은 종이배 제작 기술이 진화해 도강하는 사례가 꽤 많다”고 설명했다. 정 주무관은 해양수산직 공무원 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상선회사에 다닐 때는 한번 배를 타면 일년씩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지만, 지금은 근무 형태가 안정적이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은 공직생활을 성실하게 마무리하면 해기사 자격증을 활용해 은퇴 이후를 보낼 생각이다. 고액 연봉으로 유명한 도선사는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선사는 군인이 별 따서 장군이 되는 것만큼이나 되기 어렵다”며 웃음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제주 지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이용객들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항공사들의 다음 출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로 항공편 57편(출발 28·도착 29)이 결항했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노선 전 노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주말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46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였다.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관광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기도 했다. 제주도 등은 지원상황실을 설치, 제주공항 부근 숙박업소를 안내했고 공항 내 체류객들에게는 매트와 모포 150세트와 식·음료수를 제공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예약승객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운항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하도록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중 임시편을 투입, 체류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연안과 북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제주공항 상공에도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제주공항 상공에도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쌓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으며, 육상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돼 항공기는 지연 운항하고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윗세오름 48㎝, 진달래밭 40㎝, 어리목 25㎝, 아라 5㎝, 성산 2.5㎝, 제주 1.5㎝, 서귀포 1.5㎝ 등의 눈이 쌓였다. 이에 한라산 입산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산록센터∼1100고지)의 대·소형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516도로(산천단검문소∼양마센터)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차량만 운행이 허용됐다. 번영로·남조로·서성로·평화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제설차량 22대와 65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오는 12일까지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30.5m, 고산 초속 29.3m, 마라도 초속 22.9m, 제주 초속 21.5m 등이다. 제주공항 상공에는 윈드시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전날에는 악천후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OZ8198편 등 8편(국내선 2·국제선 6)이 결항하고, 85편(국내선 81·국제선 4)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도 내려진 상태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어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지대에는 11일 오전까지, 산간에는 12일 새벽까지 눈이 온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산간 이상 주요 도로는 물론 도심권 일부 도로가 결빙돼 있어 승용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사계절을 난다는 건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겨울이 그립고, 겨울에는 여름이 그립다. 혹자는 이런 마음을 변덕스럽다고 손가락질하겠지만, 원래 그리움의 대상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아니던가. 더군다나 올겨울은 유난히 힘겹다.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빌딩 숲을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면서 따뜻한 남쪽 나라를 떠올렸다. 강렬한 햇살과 후텁지근한 공기, 그리고 향긋한 열대 과일이 있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간절했다. 하지만 그 역시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그리움의 영역’에 속하는 바람이었다.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한겨울에 열대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에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눈발이 흩날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음속으로 억지로 주문을 걸고 있었다. 나는 지금 열대지방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고, 울창한 열대의 숲을 만나게 될 거라고. 그러다 잠이 들었고, 안동시 초입에 들어서면서 깼다. 눈 내리던 서울과는 달리 바람이 순했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이렇게 좁은 국토 안에서도 계절의 양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놀라며 안동 시내를 벗어나 와룡면 이상리로 향했다. 이제 정말 이국의 열대 과일을 만날 차례였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순곤(55) 안동파파야농장 대표가 농가 뒤편의 비탈길을 걸어 내려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맞았다. 입구와는 조금 떨어진 농장 안쪽 비닐하우스에 있던 황 대표가 어떻게 인기척을 알아챘는지 궁금했다. “여기 설치된 16개의 폐쇄회로(CC)TV로 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물론 농장 곳곳의 작물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CC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물을 주고 온실의 온도를 조정하기도 하죠.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국내에서도 파파야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는 황 대표는 따로 직원도 두지 않고 거의 혼자서 농사일과 유통,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비닐하우스 한편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틈틈이 들여다봤다. 대화 중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서 일부 농장 시설을 관리하는 그를 보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농업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국의 농작물, 그리고 미래의 농업을 동시에 체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만능 스포츠맨 취미생활 ‘귀농 발판’ 되다 황 대표는 2010년 귀농 전까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청구그룹 계열사인 삼양코아 레저스포츠센터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스포츠센터 관리 업무와 고객들의 운동 지도를 담당했던 그는 그 자신이 뛰어난 보디빌더이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1991년 미스터대구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각종 대회를 섭렵했고 대구시 보디빌딩협회의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요트와 윈드서핑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20여년간 대학 모교에서 해양스포츠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가 역기와 아령 대신 농기구를 손에 들고 열대 과일을 재배하게 된 계기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포츠센터에 근무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지도하던 그에게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한 프로야구 선수가 감귤나무 한 그루를 선물했는데,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줄 알았던 감귤을 집에서 키워 맛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때부터 조금씩 다른 작물도 키워 보면서 그의 열대작물 사랑이 시작됐다. 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을 분재로 키우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영글게 만들었다. 잎과 나무가 큰 열대나무의 특성상 수많은 화분으로 채워진 그의 집 거실은 식물원이나 온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단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분재였는데, 종류가 점점 늘어나니까 아내의 따가운 눈총도 많이 받았죠. 여기가 집인지 밀림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도 한번 빠져 드니까 멈추기가 어려웠어요. 외국에 다녀오는 분들에게 부탁해 열대작물 씨앗을 조금 구해 오면 바로 심어 보았어요. 1990년대만 해도 국내에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전혀 없다 보니 키우는 방법에 대한 연구나 정보가 전무한 실정이라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작물을 시도해 봤어요.” 한 번 시작하면 승부를 봐야 하는 운동선수 특유의 근성이 취미 생활에서도 발현됐다. 열대 농법에 대한 정보는 외국 서적으로만 접할 수 있어서 영어를 잘하는 지인에게 번역까지 의뢰해 열대 과일을 공부했다. 주변에서 저러다 말겠거니 생각했던 취미는 20여년간 이어졌다. 그가 재배에 성공한 열대 과일은 수십 가지에 달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여느 전문가 부럽지 않은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스포츠센터에서 일을 하는 것도 조금씩 힘에 부칠 때쯤 취미를 업으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육인에서 농업인으로 전업은 그렇게 이뤄졌다. # 열대 과일보다는 열대의 체험을 판다 국내에서, 더구나 따뜻한 남쪽 지방이 아닌 내륙에서 열대 과일 수확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여년간 각종 열대작물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황 대표는 온실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파파야 재배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안동도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의 기후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특히 파파야는 성장 속도가 빨라 씨를 심은 뒤 5개월 만에 그린파파야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노지 재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귀농 첫해에 약 3000㎡ 노지에 파파야 씨앗을 심으면서 시작한 그의 농장은 이제 2만㎡ 규모로 커졌다. 체험동 1동과 최첨단 재배시설을 갖춘 온실 2동 등 3개 동을 합쳐 3000㎡가량 되는 비닐하우스도 지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구온난화 대체작물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첨단 시설을 갖춘 온실을 지으며 사계절 내내 작물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재배하는 열대작물의 종류도 파파야, 바나나, 용과, 망고, 한라봉, 오렌지, 무화과, 구아바 등 30여 가지 이상이다. 그는 과일 열매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는 다양한 열대 과일 나무의 양태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열대작물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바나나나 망고 등을 재배해 시장에 내놓고 수입 과일과 경쟁을 하는 건 솔직히 불리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들 열매가 어떤 나무에서 자라고 어떻게 익어서 수확되는지를 체험해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런 기대로 농장에 와요. ‘우리나라에서도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있네’ 하는 궁금증으로 여기를 찾아와서 ‘우와, 실제로 이게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하네. 나도 한번 묘목을 사서 집에서 키워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거죠. 체험을 목적으로 농장에 온 손님들이 제 경험담을 듣고 열대작물에 관심을 갖고 묘목을 사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열대작물 전도사가 된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안동파파야농장’의 수익 대부분은 체험 활동과 묘목 분양에서 나온다. 체험객들이 기념 삼아 묘목을 사 가거나 병원이나 호텔 등에서 로비에 두는 관상용으로 잘 키워 놓은 열대나무를 구입해 가는 것이 주요 소득원이다. 지난해 가족끼리 혹은 기업이나 학교 등 단체에서 방문을 신청해 이곳을 찾은 체험객 수는 3000여명에 달하며, 직거래로 판매된 묘목은 1000본가량 된다. 지난해 농장 전체 매출은 7000만원, 올해는 최초로 억대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귀농 초기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파파야 농장을 꾸준히 홍보한 것도 조금씩 성과가 나타난다. 열대작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andongpapaya)의 회원 수는 현재 2000명이 넘었다. 안동파파야농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만큼 이곳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그린파파야다. 황 대표가 과수 열매 판매수익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노란파파야와는 달리 그린파파야는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성도 좋은 편이다. 태국 요리 전문식당은 물론 약재로 쓰기 위해 한의원에서도 황 대표가 재배한 파파야를 찾는다. 고향의 음식 쏨땀(그린파파야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이 그리운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이 그린파파야 열매를 사러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 추억과 사연을 담은 농장을 만들고파 수십 가지의 열대작물이 어우러진 비닐하우스를 둘러본다. 작은 밀림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영하의 건조한 겨울 날씨에도 계기판에 나타난 온실의 온도는 19.9도, 습도는 80%다. 축축하면서도 훈훈한 기운이 도는 흙을 밟으며 내 키의 서너 배는 돼 보이는 파파야나무를 올려다봤다. 푸르고 넓적한 잎이 내뿜는 싱그러운 에너지에 겨우내 축났던 마음이 조금 덥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렁주렁 열린 파파야 열매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달콤하면서도 풋풋한 향을 맡아 보기도 한다.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에 나오는 열 살 소녀 무이처럼. 이 영화에서 무이는 엄마와 떨어져 사이공의 부잣집 하녀로 들어가 고단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마당에 아름답게 뻗은 파파야나무는 녹록지 않은 어린 소녀의 삶에 한 줄기 위로가 돼 준다. 농업의 6차 산업화 시대를 맞아 먹거리 생산을 넘어 작물에 대한 스토리와 추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황 대표를 보면서 영화 마지막에 어른이 된 무이가 파파야나무에 관해 썼던 짧은 글귀가 떠올랐다. ‘우리 집 정원에는 열매가 많이 달린 파파야 나무가 있다. 잘 익은 파파야는 옅은 노란색이고 또 잘 익은 파파야는 설탕처럼 달다.’ 한 그루 나무가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향의 음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국의 체험이 된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농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채로운 기억을 쌓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황 대표는 사시사철 푸른 농장을 가꾸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