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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17개월 여정 살펴보니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17개월 여정 살펴보니

    중국 윈난성 보호구역의 숲을 떠나 17개월 동안 수백㎞를 헤매 돌아다닌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드디어 방향을 틀어 고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그런데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이동 경로 그래픽과 함께 제반 상황을 보완했다. 국내 언론 상당수가 오해한 내용이 적지 않아 바로잡는다. 윈난성 일대를 북동쪽으로 올라 쿤밍 근처까지 이르러 이런저런 민폐를 끼쳤던 14마리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고향 쪽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지난 8일이다. 그래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끼리 무리는 직선으로는 300㎞ 정도를 구불구불 이동하느라 500㎞ 거리를 움직였고, 위안장 강에 가로놓인 다리를 건넘으로써 원래 살던 시솨방나 자연보호구역까지는 200㎞ 정도만 남겨놓았다. 이미 귀향 여정의 절반에 이르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끼리 무리를 따르면서 드론을 모두 973차례나 띄워 앞쪽을 살피다 이달 초 조심스럽게 방향을 틀게 했다. 인위적으로라도 방향을 틀게 하기로 한 것은 코끼리 무리가 갈짓자 행보를 보이며 아무데서나 낮잠에 빠져 드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허덕이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전기 담장을 세우거나 인위적으로 도로 상황을 만들어내고 옥수수 같은 미끼를 써서 방향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윈난성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윈난성 시솽반나 자연보호구역에 살았던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가 장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다 서식지로 돌아가는 등 일상적인 먹이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 과학자들도 그러려니 했다. 올해 초에야 이들이 이주를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두 마리는 4월쯤 대열을 이탈해 원래 서식지로 돌아갔고 도중에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났다. 그리고 6월에 한 마리가 또 대열을 벗어나 헤매다 홀로 시솽반나로 돌아가고 있다.이런 상황에 나머지 14마리가 지난 8일 위안장 강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귀향 여로에 오르게 만든 것이다. 코끼리들의 회귀 본능에 의한 것인지, 과학자들의 인위적인 유도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들이 왜 이렇게 먼거리를 이동하는지도 여전히 알 수가 없다. 경험 많은 할머니 코끼리가 세상을 떠나 미숙한 지도자를 만나 생고생한다는 억측과 서식지 여건이 도시 개발 및 화전 개간 등으로 나빠지자 새 서식지를 찾아 길에 나섰다는 억측이 엇갈린다. 이들이 그동안 끼친 민폐 액수는 1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15만명 이상이 피신을 해야 했고, 이들이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을 막으려고 동원된 경찰관 수만 2만 5000명이 넘는다. 아무데나 들어가 먹어치우고 누워 잠들기 때문에 농작물과 농작지 훼손이 작지 않다. 아시아코끼리는 윈난성 남부 일대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보호구역의 코끼리들은 대체로 잘 보존되고 있지만 보호구역 밖의 개체는 당연하지만 갈수록 줄고 있다. 장문의 BBC 기사 결론은 뭘까? 이들의 귀향이 늦어지든 여부와 상관 없이 이들의 남다른 모험과 여정으로 코끼리 보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해서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이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란 농으로 끝맺었다.
  •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16일)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①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②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 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③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16일)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 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 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고향 쪽으로 발길 돌렸다는데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고향 쪽으로 발길 돌렸다는데

    17개월 동안 원래 살던 숲을 떠나 500㎞ 이상 헤매 다녔던 중국의 코끼리 무리가 드디어 방향을 틀어 고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일은 아니다. 이들이 머무르던 지역 사람들은 기뻐할 일이겠지만 귀환 여로에 또 얼마나 많은 민폐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10일 윈난성 지역을 이리저리 떠돌던 14마리의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고향인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하면서도 이들의 귀향 여로에 또다른 민폐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또 아직은 윈난성 정부가 고용한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인위적으로 코끼리 무리의 발길을 고향 쪽으로 돌리게 한 데 불과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귀향을 시작했다고 보는 것 자체가 성급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전문가들은 지난 9일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 무리를 따르면서 드론을 띄워 앞쪽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방향을 틀게 했다. 전기 담장을 세우거나 인위적으로 도로 상황을 만들어내고 옥수수 같은 미끼를 써서 방향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코끼리 무리는 푸얼시에서 26㎞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윈난성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윈난성 시솽반나의 멩양지 자연보호구역에 살던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가 장정을 시작했다. 세 마리는 대열을 이탈해 서식지로 돌아갔고 도중에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나 14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왜 이렇게 먼거리를 이동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경험 많은 할머니 코끼리가 세상을 떠나 미숙한 지도자를 만나 생고생한다는 억측과 서식지 여건이 도시 개발 및 화전 개간 등으로 나빠지자 새 서식지를 찾아 길에 나섰다는 억측이 엇갈린다.그런데 지난 17개월 동안 코끼리 무리는 그냥 민폐 덩어리였다. 이들 때문에 15만명 이상이 피신을 해야 했다. 이들이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을 막으려고 동원된 경찰관 수만 2만 5000명이 넘는다. 아무데나 들어가 먹어치우고 누워 잠들기 때문에 농작물과 농작지 훼손이 작지 않다. 이런 일이 귀환 과정에 또 되풀이될 것이다. 해서 코끼리 무리의 발길을 돌린 것은 또다른 문제의 시작을 의미한다. 아시아코끼리는 윈난성 남부 일대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코끼리는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의 민폐를 감수하면서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또 인위적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게 옳은 처사인지 중국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다.
  • 17개월 동안 떠돌던 중국 코끼리떼 14마리 마침내 고향으로

    17개월 동안 떠돌던 중국 코끼리떼 14마리 마침내 고향으로

    17개월 동안 원래 살던 숲을 떠나 500㎞ 이상을 떠돌며 방황하던 중국의 코끼리떼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윈난성에서 떠돌던 14마리의 코끼리떼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람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고 농작물을 해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은 코끼리떼의 이동이 끝났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코끼리떼의 무사한 귀환은 중국 지방 정부의 노력 덕에 가능했다. 윈난성 정부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떼가 원래 살던 서식처를 떠나 남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코끼리떼가 위안장 강의 다리를 건너도록 이끌었고, 코끼리들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트럭은 길 가에 주차했다. 현재 코끼리떼는 푸얼시에서 26㎞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지방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코끼리떼는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시샹바나 자연보호구역에 살았는데, 살던 서식처로 사람들의 노력끝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세계동물보호협회의 순취안후이는 “코끼리떼의 귀환은 무리의 움직임을 조심스레 따르면서 동물을 보호하는 조치를 한 지방정부의 개입이 가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드론이 300m의 높이에서 코끼리떼의 움직임을 관찰했고, 지방 산림소방대가 코끼리떼 보호를 위해 애썼다. 옥수수로 코끼리를 유혹해 원래 살던 서식처로 돌아갈수 있게끔 했다고 순은 덧붙였다.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로 시작된 대장정은 마침내 윈난성에 있는 다섯 개의 도시를 돌아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대장정 도중에 세 마리의 코끼리는 무리를 이탈해 서식지로 돌아갔고,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나서 현재는 14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코끼리떼의 갑작스런 이동 원인은 서식지가 도시 개발 및 농업 등으로 잠식당해 줄어든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 IOC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관중 진행할 수도”…中 변이 확산

    IOC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관중 진행할 수도”…中 변이 확산

    “중국내 코로나 대유행 상황 지켜보고 결정”“선수들, 이미 무관중에 익숙…경쟁 기회 중요”“中, 정치 의사표현 IOC가 정한 룰 존중해야”일본, 도쿄 중심 코로나 확진 연일 최다 경신 중국, 7개월 만에 확진 최다…곳곳 봉쇄령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IOC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팬더믹(전 세계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선수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더믹이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관중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국내외 관객 입장 허용 여부에 대해서 아직 언급한 바 없다. 입장권 티켓 판매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일본, 무관중에도 코로나 확진 최악하루 1만 4200명 신규 확진 최다도쿄만 4166명…최다치 또 넘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1년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13일째인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는 1만 4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 2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대비 2190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4635명 각각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 19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명 늘어 1만 5246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선 이날 41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058명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이날 도쿄도의 확진자는 전날 대비로는 457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로는 989명 각각 늘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빙상 종목이 치러지는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썰매 종목 등이 열리는 옌칭(延慶), 설상 종목이 펼쳐지는 장자커우(張家口) 등 3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린다. IOC는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 금지를 일부 완화했는데, 이러한 방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두비 수석국장은 전했다. 그는 “중국도 IOC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난징·양저우… 중국 델타 변이 확산 신규 확진 1월 이후 최다…우한 일부 봉쇄베이징, 난징 등 23개 오는 기차편 중단 중국은 코로나19가 18개 성·시로 번진 가운데 여러 도시가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1명이 보고됐는데 이는 1월 30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5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확진자는 장쑤(江蘇)와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윈난(雲南) 등 7개 성에서 나왔다.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되는 무증상 감염자는 15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 각지에서 나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염력 때문에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은 지난해 봄 이후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각 지방정부는 앞다퉈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인 동부 장쑤성 난징(南京)과 인근 양저우(揚州)는 항공기와 장거리 시외버스, 택시 등의 도시간 이동을 중단시켰다. 일부 거주구역을 봉쇄하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대중교통을 제한하는 도시들도 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은 16개 주택단지를 봉쇄했다. 우한시는 전날 주민 1200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는 봉쇄 지역을 28㎢ 넓이로 확대했다. 정저우는 지난 주말부터 전 주민 대상 검사를 벌였다. 정저우에서는 지난달 최악의 수재로 3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물난리 때문에 코로나19가 더 확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후난성 장자제(張家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 한 책임을 물어 관리 20명을 징계했다. 장자제는 모든 주민과 여행객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수도 베이징은 전날 정저우와 난징, 양저우 등을 포함한 23개 지역에서 오는 기차편을 중단시켰다. 베이징의 공공장소들은 반년만에 다시 체온 측정과 건강코드 등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에서도 환자가 나와 교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500㎞ ‘코로나 차단 장벽’으로 미얀마·베트남 막아

    [여기는 중국] 500㎞ ‘코로나 차단 장벽’으로 미얀마·베트남 막아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접경 지대를 따라 수백 ㎞에 달하는 장벽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얀마와 베트남, 라오스 등지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과 이들로부터 확산될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접경지대를 따라 장벽을 구축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개월 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특히 미얀마 등지와 국경을 공유하는 윈난성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이에 윈난성의 루이리 지역에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총 4차례의 개별 봉쇄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나무가 우거진 숲과 언덕, 들판과 강을 가로지르는 500㎞ 길이의 장벽 건설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 울타리와 철조망, 감시 카메라 등이 설치된 장벽과 더불어, 개와 드론을 이용해 불법으로 월경하는 외국인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자경단 순찰대 수 천 명을 모집해 순찰도 강화했다. 이 지역은 평소 인신매매 및 마약 밀매에도 악용돼 왔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미얀마 등지에서 불법 밀입국자가 국경을 넘자 이를 폐쇄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윈난성에서 활동하는 한 자경단원은 SCMP와 한 인터뷰에서 “장벽에는 동작과 소리를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고, 인공지능(AI)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바람 소리 등을 걸러내고 있다”면서 “센서가 작동하면 고감도의 적외선 카메라가 움직임을 촬영하고, 이를 통제센터에서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밀입국자들이 ‘코로나19 차단 장벽’이 설치된 땅 위가 아닌 땅 아래로 굴을 파 월경하거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어 장벽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지난 3월 말 미얀마와 접경지대에서 불법입국자 5000여 명을 체포한 뒤 국경 밖으로 돌려보내는 등 코로나19 차단 장벽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한다. SCMP는 “이 장벽을 만리장성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에 비하긴 어렵다. 하지만 윈난성과 인접국인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의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밀입국 통로로 써온 해당 지역이 코로나19로 중국의 골칫거리가 됐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 세계 과학자들 “코로나19 시장 기원설이 가장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

    세계 과학자들 “코로나19 시장 기원설이 가장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재점화하는 등 ‘중국 책임론’을 거두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우한의 수산시장을 통해 전파됐을 개연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과 영국, 호주, 중국 등 연구자 21명은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에서 “야생동물들이 비위생적으로 밀집된 화난 수산시장이 ‘이상적인 바이러스 전이 환경’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2003년 사스(SARS) 감염사태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비교하며 ‘매개 동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감염증 모두 초기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는 중국 윈난성 동굴에서 서식하는 관박쥐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이된 것으로 2017년 확인됐다. 코로나19도 박쥐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 매개 동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물이 화난 수산시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연구진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로버트슨 영국 글래스고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사스와 코로나19의 차이점은 아직 사향고양이 같은 매개종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한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던 동물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박쥐가 갖고 있던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자연스럽게 유출됐고, 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이됐다는 시나리오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개연성 있는 ‘코로나19 발원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신봉하는 미 스탠퍼드대 전염 미생물학과 데이비드 렐만 교수는 “그 연구를 보니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열심히 모아 훌륭한 가설(시장 기원설)을 세웠다”면서도 “그러나 균형 있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어떤 동물에게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머리를 식히고 이후 적절한 연구를 기대해 보자”고 제언했다.
  • 중국 떠돌이 코끼리떼 중 한마리 마취되어 강제 ‘컴백홈’

    중국 떠돌이 코끼리떼 중 한마리 마취되어 강제 ‘컴백홈’

    중국 윈난성에서 원래 살던 자연 보호 구역에서 벗어나 도심을 떠돌던 코끼리떼 가운데 한 마리가 살던 곳으로 보내졌다. 이들 코끼리떼는 몇달 전부터 살고 있던 멍냥즈 자연보호구역을 500㎞나 벗어나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들어와 떠돌아다녔다. 떠돌이 코끼리떼의 숫자는 15마리인데 원래는 17마리였다. 이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지난달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 지역에까지 진입했다. 지난 6월 6일 떠돌이 코끼리떼 가운데 한 마리가 무리를 떠났고, 코끼리떼는 점점 더 남쪽으로 향했다. 떠돌이 코끼리떼가 지난 33일 동안 이동한 거리는 190㎞ 이상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전했다. 코끼리들의 음식은 지방 정부에서 제공하거나 마을에서 얻어먹기도 한다고 윈난성 정부는 지난 7일 설명했다. 윈난성 정부는 “지난 7월 5일부터 코끼리떼가 쿤밍에서 남쪽으로 90㎞ 정도 떨어진 위시시에 진입했다”면서 “코끼리떼의 위치는 고속도로에서 겨우 300m 떨어진 곳이며, 도시내부 철도에서 200m 거리밖에 되지 않아 공중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윈난성 정부는 코끼리와 공중의 안전을 위해 코끼리 한 마리를 마취해서 잡아 원래 살던 멍냥즈 자연보호구역으로 7일 돌려보냈다.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혼자 떠돌던 코끼리는 10살된 수컷으로 1.9m 키에 몸무게는 1.8t이다. 나머지 코끼리떼는 여전히 위시시 주변 숲속에 있으며, 이들의 움직임은 드론 등을 이용해 주도면밀하게 관찰되고 있다. 이들 코끼리가 그동안 작물에 입힌 피해도 어머어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난대 아시안 코끼리 조사 센터의 천밍용 교수는 “성인 코끼리가 짝을 찾기 위해 살던 곳을 떠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코끼리떼는 한 달 이상 떠돌아다녔지만 새로 살기에 적합한 서식지를 찾지 못했고, 스스로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주는 음식을 먹고있는데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천 교수는 덧붙였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 윈난성에서 코끼리가 살기 적합한 지역의 면적은 40%나 줄어들었다. 주로 차와 고무같은 인간의 상업적 경작때문에 코끼리 서식지가 사라진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中서 5억년 전 화석 2800개 한꺼번에 발견…신종 포함

    [핵잼 사이언스] 中서 5억년 전 화석 2800개 한꺼번에 발견…신종 포함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 인근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 수 천 개가 한꺼번에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는 5억 4100만~4억 88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곤충과 벌레, 갑각류 등 최소 118종의 2800개 이상의 표본이 포함돼 있다. 이중 17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생명체로 분류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쿤밍 인근의 퇴적층에서 해당 화석들을 한꺼번에 발견됐으며, 화석 표본의 절반 이상이 성체가 되기 전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알과 유충의 화석에서는 내부 연조직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다 자라기 전의 고대 벌레나 곤충, 갑각류와 무척추동물 등이 발견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 생명체들이 살았던 당시의 지구는 ‘캄브리아 대폭발’을 포함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생명체의 다양화가 발생했다”면서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생명체들이 화석화되기 전 퇴적층에 매장되게 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산소 수준이 급격하게 변화했거나, 폭풍 등으로 인해 진흙을 포함한 산사태가 발생했고, 진흙이 경사를 따라 흘러내려 모든 것을 묻히게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윈난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은 “화석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CT 스캐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화석의 발견은 5억 여 년 전 쿤밍 근처의 심해가 해루나 포식자 등으로부터 어린 생명체들을 보호해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생물들이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캄브리아기의 ‘캄브리아 대폭발’이 많은 동물 종의 발달에 핵심이 된 사건이라고 여겨왔다. 캄브리아 대폭발은 약 5억 4200만 년 전부터 5억 3000만 년 전 사이에 갑자기 오늘날 보이는 ‘동물의 문’(門, phylum, 생물의 체제) 이 나타난 현상을 일컫는다. 생물 진화 면에서는 우주의 빅뱅에 필적할 만한 사건으로 꼽히는 캄브리아 대폭발은 과거 단순한 유기체였던 생명체가 빠른 진화를 거쳐 오늘날과 유사한 생물의 다양성을 지니게 된 계기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 “개라도 공무원 되는건 힘들어” 중국 경찰견 탈락 개 경매부쳐

    “개라도 공무원 되는건 힘들어” 중국 경찰견 탈락 개 경매부쳐

    중국의 경찰인 공안이 용맹성이 부족한 겁쟁이 경찰견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중국 경찰 대학에서 오는 7일 공개 경매로 54마리의 개를 판다고 보도했다. 경찰대학에서 판매하는 개는 대부분 독일 셰퍼드 또는 벨지안 셰퍼드 말리노이즈다. 셰퍼드는 민첩하고, 순종적인데다 영리해서 경찰견으로 많이 사용된다. 경매에 나오는 개들은 대부분 소심함 때문에 경찰견이 되지 못했다고 경찰대학 측은 설명했다. 어떤 개들은 다리 힘이 부족하거나 작은 크기와 같은 문제로 경매에 부쳐졌다. 순종적이지 않거나 물건을 찾는 능력이 부족해 경찰견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겁쟁이 경찰견의 경매 시작가는 200위안(약 3만 5000원)으로 각 개들에 대한 영상이 먼저 상영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은 개를 바로 당일날 가져갈 수 있다. 경찰대학 측은 “경찰견 훈련을 받은 개를 입양한 사람들은 개 양육에 관한 정부 법률을 따를 의무가 있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개를 키워야 한다”면서 “개를 팔거나 줄 수는 없고 개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학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 번의 경찰견 탈락 개들의 경매가 진행되어 지금까지 158마리가 팔렸다. 팔리는 개들은 매우 건강하지만, 경찰 업무에 적당하지 않을 뿐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개 경매 소식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경찰견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웃음지었다.한 웨이보 이용자는 “개일지라도 공무원이 되려면 압박이 심하고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도둑을 잡기에는 겁쟁이일지 몰라도 아이들과 같이 놀기에는 좋다”며 경찰견에 탈락한 개들을 옹호했다. 중국에서 경찰견 후보견은 등록받은 곳에서만 기를 수 있으며 생후 45일부터 6개월까지 훈련을 받는다. 새끼 강아지들은 속도, 용기, 냄새맡기, 물건 찾기 등의 훈련을 받는다. 성견이 되면 공식 경찰견이 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윈난성 쿤밍에 있는 경찰견 사육 기지의 통계에 따르면 경찰견 테스트를 통과하는 못하는 개가 매년 14% 정도 발생한다. 경찰견이 되어도 한달간의 훈련을 더 받아야 하고, 매년 재검사를 받게 된다. 경찰견으로 나이가 많이 들면 사육 기지로 보내지거나 남은 생을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입양된다.
  • 中 시진핑 다음은? 7세대 지도자 뜬다

    中 시진핑 다음은? 7세대 지도자 뜬다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치링허우’류훙잔·시광후이·우하오 등 주목관광·도시계획 등 전문분야 경험“베이징, 공산당 차기 리더 시험 중”2018년 중국 최고지도자의 3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년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진핑 3기’에 참여할 ‘7세대’ 리더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7세대는 중국 공산당이 최고지도자를 기준으로 구분한 것으로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중국의 2020년대를 이끌 주역으로, 시 주석을 이을 차기 최고지도자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산당 100주년 특집기사를 통해 20차 당대회에서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위원(약 200명)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치링허우’(70년대생) 정치인들을 소개했다. 중앙위원회 위원이 돼 능력을 입증하면 ‘최고지도부’로 불리는 정치국 위원(25명)에 들어갈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상무위원(7인)과 국가주석 자리도 노릴 수 있다. 올해 5월 윈난성 당 상임위원회 최연소 위원이 된 류훙잔(48)은 안보와 법 집행을 맡고 있다. 푸젠성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닝더에서 묵묵히 20년을 일했다. 근면성실함을 인정받은 그는 2012년 푸젠성 관광 담당으로 승진했고 2018년 난핑 시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7월 윈난성 부지사로 발탁돼 출세가도에 올랐다. 시광후이(51)는 2018년 11월 구이저우성 정치·법무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상하이 퉁지대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15년간 일했다. 이 경력을 활용해 2005년 상하이시 건설 담당 부국장이 돼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13년 상하이 부시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류지에(51)는 2016년 5월 장시성 당 상임위원회 서기에 올라 ‘1970년 이후 출신 가운데 지방당 상임위원회에 입성한 첫 인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해 7월 구이저우성 공무원 인사 담당 최고 책임자가 됐다. 베이징 과학기술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 샹탄의 제철소에서 16년간 일했다. 이 밖에도 매체는 우하오(49) 장시성 당 상임위원회 위원과 페이가오윈(49) 장쑤성 정치법률위원회 위원장, 주거위지에(50) 상하이 당서기, 류치앙(50) 산둥성 당서기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지방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SCMP는 “이들이 관광 진흥과 항만 관리, 도시계획 등 21세기에 적합한 전문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베이징이 ‘차기 지도자 후보군’인 이들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이 리더들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매체는 이들보다 앞선 1960년대생들을 ‘낀 세대’로 규정했다. 시 주석이 임기를 연장하는 바람에 세대교체가 중단돼 최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인사적체 희생자’인 공직 선배들 앞에서 치링허우 역시 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 [여기는 중국] ‘말썽꾸러기’ 코끼리 떼 500㎞ 대장정…피해 보상은 어떻게?

    [여기는 중국] ‘말썽꾸러기’ 코끼리 떼 500㎞ 대장정…피해 보상은 어떻게?

    15마리로 무리 지어진 야생 코끼리 떼로 인한 피해 보상에 대해 정부가 전액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이 공개됐다. 중국 윈난성 임업초원국 쟈우 국장은 “윈난성 정부는 코끼리 떼의 북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야생 동물 사고 공공 책임 보험으로 주민들의 실손 내역을 전부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윈난성 시솽반나 자연보호구를 이탈, 1년이 넘도록 북쪽으로 500㎞가량을 걸으며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야생 코끼리 무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쿤밍시 외곽의 위시(玉渓)시다. 지난 4월 16일 쿤밍시 외곽의 위시시에 도착한 코끼리 떼는 총 41일 동안 9곳의 농촌 마을을 유랑했다. 이들의 유랑으로 인해 총 400여 가구가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이 지역 특산물인 바나나, 옥수수, 쌀, 망고, 대추, 용과, 담배, 사탕수수, 고구마 등 농작물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코끼리 떼 이동으로 인한 재산 피해에 대해 위시시 산림초국 측은 농작물을 밟고 가옥의 철제문과 부딪히는 등으로 발생한 직접적인 손실액만 700만 위안(약 12억5000만 원)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이들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 다만, 코끼리 떼가 북상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우두머리가 길을 잃었거나 먹이를 찾아 나섰을 것이라는 짐작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중국 당국은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야생동물 출현으로 인한 인명 피해, 농작물 피해 및 기타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정부가 배상토록 규정해오고 있다. 특히 윈난성의 경우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 사건이 잦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야생동물사고책임보험에 가입, 막대한 피해를 감당해오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993년 운용이 시작된 이 보험은 중국 당국이 전액 출자, 야생 동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접수될 시 실손 규모를 책정해 배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피해 규모와 배상액 책정 과정은 전적으로 정부 당국 책임 하에 진행된다. 윈난성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만 건의 야생동물로 인한 주민 배상 보험금 2억 9700만 위안(약 520억 원)을 지급한 상태다. 중국 윈난 지역에서는 최근 코끼리 떼 출몰로 재산상, 인명상의 피해가 속출했던 바 있다. 지난 2017년 8월 시솽판나 멍하이(西双版纳勐海县)에 출몰한 야생 코끼리가 주민 2명을 덮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2018년 2월 푸얼시(普洱市)에서는 2명의 남성이 야생 코끼리 떼에 공격으로 이 중 한 명이 사망, 1명은 치명상은 입은 사건이 발생했던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푸얼시에 출몰한 야생 코끼리 16마리가 주민 1명을 덮쳐 사망케 한 사건도 이어졌다. 같은 해 8월에는 푸얼시 란창현에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주민을 덮쳐 사망케 하기도 했다. 한편, 윈난성 정부는 이번 코끼리 떼 출현과 관련해 대형 차량을 세워 민가로 향하는 도로를 막고 먹이를 던져 코끼리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무인기(드론) 십여 대를 띄워 코끼리의 이동 경로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5톤 규모의 먹이로 이동 경로를 유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위시시 산림국 리우 샤오홍 국장은 “지역 전문가 현장 조사 및 판단, 효과적인 추적 및 모니터링, 엄격한 교통 통제 및 차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야생 코끼리 떼 이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코끼리 무리 이동 모니터링 및 비상 대응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위시시 이먼현 현장에는 총 319명의 비상 대응요원과 공안 부대가 투입, 439대의 대형 트럭과 181대의 비상 차량, 18대의 드론이 동원돼 코끼리 떼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으로 확인됐다. 또, 이 지역 거주민 916가구의 3548명이 긴급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이와 함께, 현재 15마리의 코끼리 무리 중 한 마리가 이탈, 경로를 이탈한 코끼리의 복귀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윈난대학교 생물환경부 첸밍용 박사는 “코끼리 무리와 이탈 코끼리 한 마리 사이에 신호 교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1~12일 양일 간 무리에서 이탈한 코끼리는 점차 코끼리 떼 방향으로 이동, 15일 기준 무리 코끼리와의 거리는 기존 18㎞에서 14㎞로 단축된 상태”라고 했다. 첸밍용 박사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코끼리 떼의 음식 공급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코끼리 무리는 매일 10~20㎞ 속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첸 박사는 이어 “음식 섭취 후 코끼리 떼는 다량의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소금 보충을 위한 이동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 일대는 염분이 함유된 연못이 거의 없어서 염분 함유가 많은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코끼리 떼 이동 방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정부 당국은 코끼리 떼를 짧은 시간 내에 고향인 윈난성 시솽반나 자연보호구로 회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환경의 날이 지날 무렵 인도양에서 ‘피그미 대왕고래’의 노래가 수집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왕고래보다 조금 작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인데, 기존의 대왕고래와는 다른 주파수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몸길이가 무려 30m에 달하는 대왕고래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같은 무리와 소통한다. 주파수가 낮아서 우리는 그 일부만을 들을 수 있지만, 대왕고래는 그들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인간만이 ‘말’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기에 고래의 언어를 우리는 ‘노래’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것은 그들의 언어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 고래도 새들도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한다. 자연은 침묵하는 존재가 아니다. 중국의 서남부 윈난성 다리에는 바이(白)족이 산다. 그들의 창세신화를 보면 하늘과 땅이 갈라지면서 최초의 남녀가 탄생한다. 둘이 혼인해 남녀 열 쌍의 아이들을 낳았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남녀가 한 쌍씩 짝을 지어 세상 밖으로 떠난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으러 먼 길을 떠난 아이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각각 한 가지씩 배워 돌아온다. 거미에게서 그물 짜는 법, 누에에게서 옷감 짜는 법, 개미에게서 뗏목 만드는 법, 제비에게서 집 짓는 법 등등 자연에서 지식을 얻어 왔다. 바이족 사람들은 자연을 단순한 대상물이 아니라 ‘말할 줄 아는 존재’라고 여겼다. 그랬기에 최초의 아이들이 자연에서 지식을 배워 돌아왔다고 설명한 것이다. 최초의 인간이 자연 속에 맨몸으로 던져졌을 때 어쩌면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가 그 방법을 잊었을 뿐. 그러니 고래가 ‘말’을 하는 것은 원래부터 당연한 일이었다. 피그미 대왕고래도 자신들만의 주파수로 수다를 떨고 있을 것이며, 대왕고래도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주파수로 장거리 통화를 하고 있을 것이다. 때로 다른 주파수로 혼잣말을 하는 고래도 있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알래스카 사이를 오가며 52Hz라는 특이한 주파수를 보내는 그 고래는 ‘외로운 고래’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외로울 거라는 건 우리의 추측일 뿐 드넓은 바다에서 홀로 유유히 떠돌며 여유를 즐기고 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이 대왕고래들이 고통받고 있다. 상업적인 포경이 시작된 후 대왕고래의 개체 수가 이전 시대의 1%로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실 지금 고래들의 고통은 포경 때문만은 아니다. 소위 ‘인류세’(Anthropocene)의 3대 표지 중 하나인 플라스틱은 오늘도 고래들의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으며,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 역시 급속도로 줄어드는 추세다. 대기 중의 탄소 농도 증가가 남극해에도 영향을 미쳐 바닷물이 산성화되고, 그 때문에 크릴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크릴오일’이 몸에 좋다고 하는 바람에 남획을 하니 대왕고래의 먹이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고래들의 언어 전달 수단인 ‘노래’가 바다를 메운 수많은 선박이 내는 소음과 해저 개발로 인한 소음, 음향탐지기 등으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는 점이다. 음파로 대화를 나누는 고래들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소음 때문에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몸에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대왕고래는 100년, 북극해의 북극고래는 200년이나 산다. ‘탄소 저장탱크’라고 불러도 좋을 고래는 죽을 때가 되면 몸에 수십 톤의 이산화탄소를 지닌 채 바다 밑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고래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철분과 질소가 식물성 플랑크톤을 자라게 해주고, 그 플랑크톤 역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니 고래야말로 바다의 지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유라시아 동쪽 끝에 살았던 여러 민족의 신화와 신앙에 늘 고래가 등장하는 것이리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30×30 이니셔티브’ 동참 선언이 고래의 노래를 이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아기코끼리의 요란한 잠꼬대, 귀엽긴 하지만 민폐도 어지간히

    아기코끼리의 요란한 잠꼬대, 귀엽긴 하지만 민폐도 어지간히

    편안한 잠자리를 찾는 일은 때로는 무척 힘들 수 있다. 어미가 깊이 잠든 곁에서 아기 코끼리가 몸부림을 치며 편한 자세를 찾으려 애를 쓴다. 결국 어미의 목덜미에서 최적의 자세를 취해 잠에 빠져든다. 영락없이 편안한 안식처를 찾은 것 같다. 하지만 낮잠을 즐긴 것뿐이고 이들은 또다른 곳을 향해 옮겨갔다. 아시아코끼리 15마리가 중국 윈난성 남부의 서식지를 벗어나 지난 2일 800만명 넘게 일대에 모여 사는 쿤밍 시에 도착했는데 언제인지 모르는 날에 숲속에서 낮잠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동영상이 촬영됐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이 쿤밍까지 이동한 거리는 500㎞가 넘으니 피곤도 할 만하다. 멸종위기종인 아시아코끼리는 중국에 300마리 정도가 사는데 주로 윈난성 남부에 서식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 성체가 각각 여섯 마리와 세 마리이며, 세 마리는 사람으로 치면 유소년, 세 마리는 새끼다. 이들은 윈난성 남서쪽 시솽반나의 멩양지 자연보호구역을 언제인지 모를 시점에 떠났는데 처음 이들의 이상 행동이 보고된 것은 지난 4월 초 100㎞쯤 이동했을 때부터다. 처음에는 17마리였는데 두 마리는 모짱(墨江)현 근처에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처음에 16마리가 출발했으며 중간에 새끼가 태어났다는, 조금 다른 보도도 있었다. 어쨌든 이들은 두 달이 훨씬 넘게 낮이고 밤이고 농지건 농로건 아스팔트 도로건 상관 없이 걷고 있다. 다짜고짜 코로 문을 열어 먹을거리가 있나 뒤져본다. 왜 서식지를 벗어났는지, 최종적으로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지만 물어봐서 되는 일도 아니니 사람들은 일단 마을에 큰 폐가 안 되도록 먹이를 제공하며 이들이 안전하게 마을을 지나치도록 돕고 있다. 사람들은 두 갈래로 추측한다. 경험 없는 우두머리 밑에서 무리가 생고생을 한다거나, 새로운 보호구역을 찾아 나선 것이란 추측이다. 과학자들은 야생코끼리가 이렇게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간 쿤밍 데일리는 쿤밍 시와 위시 시에 700명의 경찰관과 응급요원들이 10t 가량의 옥수수와 파인애플 등 먹을거리를 적재한 트럭과 코끼리 무리를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까지 띄워 코끼리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길을 일러주고 있다. 주민들에겐 멀거니 구경하지 말고 옥수수를 떨어뜨리지 말고 소금을 뿌리지도 말라면서 떨어져 지켜보고 폭죽 같은 것으로 코끼리들을 놀래키지 말라고 부탁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들이 걸음을 늦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들 역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대도시에 들어가는 일을 꺼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여러 차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일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들은 이 근처 적당한 보금자리가 될 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윈난성 정부는 무리가 “412건의 사고를 쳤다”고 기록했는데 지무 뉴스에 따르면 코끼리가 상아로 찔러보는 바람에 침대 아래 몸을 숨긴 할아버지가 겁에 질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술찌기처럼 된 곡물을 먹고 술에 취한 것 같은 코끼리도 있었다고, 확인할 수 없는 얘기를 하는 주민도 있었다. 100만 달러 어치 곡물 피해를 입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서식지의 먹잇감이 줄고 농민들과 자주 충돌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코끼리들이 유랑에 나섰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시솽반나 삼림국 관리 리정위안은 글로벌 타임스에 서식지의 먹잇감이 바뀌고 농민들도 코끼리들이 좋아하는 수수와 사탕수수 대신 돈이 되는 작물이나 고무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상] 500㎞ 대장정 후 단잠 빠진 中 코끼리떼…새끼는 잠투정

    [영상] 500㎞ 대장정 후 단잠 빠진 中 코끼리떼…새끼는 잠투정

    벌써 1년 넘게 보호구역 밖을 떠돌고 있는 중국 코끼리떼의 낮잠 순간이 포착됐다. AP통신은 7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 진닝구 신양 마을 인근에서 단잠에 빠진 코끼리떼가 드론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코끼리떼는 대여섯 마리씩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했다. 대장정의 피로가 누적된 듯 세상모르고 잠든 어른 코끼리 사이로 잠투정하는 새끼도 눈에 띄었다.윈난성 최남단 시솽반나다이족자치주의 보호구역에 머물던 코끼리떼는 작년 3월 처음 서식지를 벗어났다. 이후 근처를 배회하다 4월 16일 돌연 대이동을 시작, 60여 일 동안 보호구역과 500㎞ 떨어진 쿤밍까지 근접했다. 그 사이 코끼리떼가 거쳐 간 곳은 모두 난장판이 됐다.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을 활보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실제로 코끼리떼가 직접 문을 밀고 민가로 들어가 옥수숫가루를 털었고 그 탓에 농경지도 쑥대밭이 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한화로 12억 원 규모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코끼리떼가 인구 846만 대도시 쿤밍에 다다르자 중국 당국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진로 변경을 꾀했다. 드론을 띄워 코끼리떼를 추적하는 한편, 경찰 인력 630명과 차량 103대를 길목마다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했다. 공중에서 먹이를 뿌려 코끼리떼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코끼리떼가 이렇게 도시를 향해 장거리 이동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이유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서식지와 먹이 감소를 거론하고 있다. 1980년대 193마리뿐이었던 중국 내 아시아코끼리는 A급 보호종 지정 후 점차 늘어 현재는 약 300마리까지 증가했다. 반면 코끼리 서식지는 4분의 1 줄었다. 개체 수는 늘고 서식지는 줄면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 코끼리가 대이동에 나선 거란 추측이다.경험이 부족한 수컷 우두머리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도 대두됐다. 일각에서는 태양의 이상 활동이 코끼리의 이동 본능을 자극한 것이란 가설도 등장했다. 애초 보호구역을 탈출한 코끼리는 16마리였다. 이 중 2마리는 보호구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수컷 셋, 암컷 여섯 등 어른 코끼리 9마리와 어린 코끼리 3마리, 새끼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떠돌고 있다. 새끼 1마리는 이동 중간 태어났다. 8일 어른 코끼리 1마리가 추가로 사라졌는데, 무리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다이노+] 몸길이 8m, 전체의 70% 완벽보존 된 공룡 화석 中서 발견

    [다이노+] 몸길이 8m, 전체의 70% 완벽보존 된 공룡 화석 中서 발견

    중국에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쥐라기 시대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남서부 윈난성 이족 자치주 루펑에서 발견된 화석은 생존 당시 몸길이가 약 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전체의 70%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발굴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루펑시 공룡화석 보존 및 연구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화석은 1억 800만년 된 토양층에서 발견됐으며, 쥐라기 시대 초반에 살았던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룡의 몸 길이와 꼬리 및 허벅지 뼈 등의 형태로 살펴봤을 때, 쥐라기 초기에 살았던 루펜고사우루스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쥐라기 초기에 살았던 원시용각류 공룡인 루펜고사우루스는 중국 루펑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루펜(루펑)의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4족 보행을 하는 온순한 초식 공룡으로 작고 납작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무리지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연구에서는 루펜고사우루스의 갈비뼈 화석 안쪽에서 2억 년 전 고대 단백질이 발견됐으며, 이 단백질은 과거에 발견된 고대 단백질에 비해 1억년 더 앞선 기록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연구진은 공룡의 혈액에 포함돼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미네랄의 흔적도 발견했다.  화석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가 크지만, 토양 침식으로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산비탈에서 발견된 만큼 발굴팀이 서둘러 발굴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자인 왕타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70%까지 보존된 공룡 화석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발견”이라면서 “국보급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화석의 머리뼈를 발굴해낼 수 있다면 세계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펑은 1938년에 첫 공룡 화석이 발견된 이래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룡 화석을 보존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화석 발굴이 가장 집중된 지역으로도 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아코끼리 15마리 中 쿤밍市 진입, 400만명 사는데 괜찮을까

    아시아코끼리 15마리 中 쿤밍市 진입, 400만명 사는데 괜찮을까

    아시아코끼리 15마리가 중국 윈난성 남부의 서식지를 벗어나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는 얼마 전부터 국내에도 많이 소개됐다. 드디어 코끼리 무리가 지난해 추계로 444만명이 모여 사는 쿤밍시에 지난 2일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쿤밍까지 이동한 거리는 500㎞로 추정된다. 멸종위기종인 아시아코끼리는 중국에 300마리 정도가 사는데 주로 윈난성 남부에 서식하고 있다. 말썽을 일으킨 코끼리 무리는 암컷과 수컷 성체가 각각 여섯과 셋이며, 세 마리는 사람으로 치면 유소년, 세 마리는 새끼다. 이들은 윈난성 남서쪽 시솽반나의 멩양지 자연보호구역을 언제인지 모를 시점에 떠났는데 처음 이들의 이상 행동이 보고된 것은 4월 초 100㎞쯤 이동했을 때부터다. 처음에는 17마리였는데 두 마리는 모짱(墨江)현 근처에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원래는 16마리가 출발했으며 중간에 새끼가 태어났다고 조금 다른 보도도 있었다. 어쨌든 이들은 두 달이 훨씬 넘게 낮이고 밤이고 농지건 농로건 아스팔트 도로건 상관 없이 걷고 있다. 다짜고짜 코로 문을 열어 먹을거리가 있나 뒤져본다. 왜 서식지를 벗어났는지, 최종적으로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지만 물어봐서 되는 일도 아니니 사람들은 일단 마을에 큰 폐가 안 되도록 먹이를 제공하며 이들이 안전하게 마을을 지나가도록 돕고 있다. 사람들은 두 갈래로 추측한다. 경험 없는 우두머리 밑에서 무리가 생고생을 한다거나, 새로운 보호구역을 찾아 나선 것이란 추측이다. 과학자들은 야생코끼리가 이렇게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간 쿤밍 데일리는 쿤밍시와 위시시에 700명의 경찰관과 응급요원들이 10t 가량의 옥수수와 파인애플 등 먹을거리를 적재한 트럭과 코끼리 무리를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까지 띄워 코끼리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길을 일러주고 있다. 주민들에겐 멍하니 구경하지 말고 옥수수를 떨어뜨리지 말고 소금을 뿌리지도 말라면서 떨어져 지켜보고 폭죽 같은 것으로 코끼리들을 놀래키지 말라고 부탁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들이 걸음을 늦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들 역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대도시에 들어가는 일을 꺼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여러 차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일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들은 이 근처 적당한 보금자리가 될 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윈난성 정부는 무리가 “412건의 사고를 쳤다”고 기록했는데 지무 뉴스에 따르면 코끼리가 상아로 찔러보는 바람에 침대 아래 몸을 숨긴 할아버지가 겁에 질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술찌기처럼 된 곡물을 먹고 술에 취한 것 같은 코끼리도 있었다고, 확인할 수 없는 얘기를 하는 주민도 있었다. 100만 달러 어치 곡물 피해를 입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들이 서식지를 벗어난 이유를 둘러싸고 썰렁한 농담들이 파다하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이들이 쿤밍에서 열리는 유엔 종다양성 회의에 초청받아 이동 중이라고 웃겼다. 물론 이 회의는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라 이들은 너무 일찍 도착한 셈이 된다고 방송은 한 술 더 떴다. 하지만 진지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서식지의 먹잇감이 줄고 농민들과 자주 충돌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코끼리들이 유랑에 나섰다는 것이다. 시솽반나 삼림국 관리 리정위안은 글로벌 타임스에 서식지 먹잇감이 바뀌고 농민들도 코끼리들이 좋아하는 수수와 사탕수수 대신 돈이 되는 작물이나 고무나무 같은 것으로 재배 대상을 바꾸기 때문이란 뼈아픈 지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길잃은 야생코끼리 15마리, 500㎞나 걸어 도시에 접근

    길잃은 야생코끼리 15마리, 500㎞나 걸어 도시에 접근

    중국에서 15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500㎞를 걸어 윈난성의 쿤밍시에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야생 코끼리가 자연 보존지역에서 벗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접근함에 따라 당국이 이들을 쫓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야생코끼리가 차 농업으로 유명한 푸얼지역을 무슨 이유로 지난해 벗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원래 자연 보존지역을 벗어난 코끼리떼는 16마리였지만, 이동 도중에 2마리는 살던 곳으로 돌아갔고 한 마리의 새끼 코끼리가 이동 중에 태어났다. 중국 당국은 코끼리떼가 길을 건널 때 교통을 막고, 차단막을 세운채 먹이로 꾀어 인구가 밀집한 쿤밍 지역에 코끼리가 오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이날 현재 코끼리떼는 인구가 700만명인 쿤밍시와 2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있다. 드론을 사용한 영상을 통해 코끼리떼가 암컷 6마리, 수컷 3마리, 3마리의 어린 꼬끼리와 3마리의 새끼로 이루어졌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천밍용 아시안 코끼리 전문가는 이번 코끼리의 이동은 중국 역사상 가장 긴 거리로, 코끼리떼 지도자가 경험 부족으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길잃은 코끼리떼를 위해 360명의 사람과 76대의 차, 9대의 드론이 이들을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려 애쓰고 있다. 지난 주 코끼리떼는 한 마을에서 6시간 동안이나 돌아다니는 바람에 주민들은 모두 집 안에 머무르도록 권고받았다. 코끼리떼가 이동하면서 농작물에 끼친 피해는 680만 위안(약 11억 8000만원)에 이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코끼리 15마리가 도심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시 정부가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27일 자정 중국 윈난성에 난데없이 15마리의 코끼리가 출현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적한 자정 시간대에 도시에 나타난 코끼리 떼는 아시아 코끼리종으로 확인됐다. 평균 몸길이 5.5∼6.4m, 어깨높이 2.5∼3m의 코끼리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 중 가장 큰 코끼리의 몸무게 최대 5톤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이들이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윈난성 국경선을 통해 넘어온 것으로추정된 코끼리 무리는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마을 CCTV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이동 내역이 주민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윈난성은 네팔과 미얀마 등의 국경선과 인접해있다. 이 시기 코끼리 떼는 중국 윈난성 남부의 다이족 자치주 국경선을 따라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이동을 강행 중이다. 지난 4월 무렵에는 윈난성 중부의 위시시에 도착, 이달 24일에는 윈난성 아산현(峨山县)에서 모습이 포착됐다.당시 코끼리 떼는 마을 주민들의 위해 설치된 CCTV에 돌담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처음 윈난성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무려 180여 일 동안 줄곧 북쪽 방향으로 돌진 중인 것. 최근 코끼리 떼는 윈난성 아산현 중심 상업가에 진입한 뒤 6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돌아봤지만 주민들과는 큰 소란없이 이동 중이다. 특히 이 속도를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쿤밍 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쿤밍시는 윈난성(云南省)의 성회(省会)로 인구 약 700만 명의 대도시다. 현지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코끼리 떼 이동과 관련해 상공에 드론 카메라를 띄워 촬영하는 등 생방송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송된 영상 속 코끼리 떼는 시장과 마트 주변, 건물 주차장 등을 엿보듯 기웃거리며 이동했다. 지역 정부는 농가와 주택,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코끼리 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또, 윈난성 임초국(林草局) 측은 주민들에게 코끼리 떼와 마주칠 경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경적을 자주 울려 그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지역 임초국 소속 관계자는 “원래 서식지는 인도, 네팔 등지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드론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동 거리를 확인하면서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도심에 코끼리 떼가 출연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행 자제령을 발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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