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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형의 밀레니얼] 밀레니얼 세대 이전에 X세대가 있었다

    [이은형의 밀레니얼] 밀레니얼 세대 이전에 X세대가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어떤 세대이건 배경이 있고, 흐름이 있다. 말하자면 전조가 있게 마련이다. 개인화, 자유,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 그리고 속도와 혁신 등으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사실 X세대로부터 시작됐다. 정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미지수’를 뜻하는 X세대로 불릴 만큼 1990년대의 청춘은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산업화 세대의 노력 덕분에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했고, 민주화 세대의 헌신 덕분에 정치 민주화를 달성했던 1990년대 대한민국의 청춘은 문화부흥기를 이끌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했다. 특히 PC통신의 등장으로 시작된 정보화의 물결, 그리고 냉전체제가 종말을 고한 이후 세계화의 흐름이 확대되면서 X세대는 모든 새로운 것의 시작을 열었다. 이화여대 최샛별 교수는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 연구에서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안정, 냉전체제의 와해는 X세대가 탈이념, 탈정치, 탈권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기성세대가 경제성장이나 민주화 등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던 반면 X세대에게는 공동 목표가 없었고 그 자리에 ‘나의 자유’나 ‘개인의 권리’에 대한 욕구가 자리 잡았다.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발랄하고 신선했던 신세대인 X세대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그들은 지금 조직에 편입한 이후 ‘조직인’으로 순응하면서 40대의 중간 리더로 활동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책을 낸 이후 사회 각 조직에서 오는 다양한 반응을 듣게 된다. 그중 많은 이야기는 X세대 중간 리더들의 하소연이다. 최근 TV에서 ‘마흔, 팀장님은 왜 그럴까’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송됐는데 X세대 중간 리더의 어려움을 주로 다루었다. 수직적 의사소통에 익숙한 선배 세대와 수평적 의사소통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끼어서 ‘동시통역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란다. 일방적으로 지시하면서 최대의 성과를 가져오라는 상사와 업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왜 해야 하느냐’고 묻는 후배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샛별 교수의 저서 ‘한국의 세대 연대기’에 따르면 X세대는 지금 밀레니얼 세대를 바라보는 선배 세대의 부정적인 평가를 들으면 예전에 자신들이 듣던 평가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버릇없다’, ‘개인적이다’, ‘이기적이다’ 등의 평가는 자신들도 한때 들었다. 후배들을 보면서 자신도 선배들의 평가에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밀레니얼 세대를 함께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은 조직이다. ‘매출이 인격’이라는 선배의 한마디가 뼈아프게 와닿는다. 회사 상황이 다급하면 당연히 개인적인 일정은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X세대 팀장들은 수시로 야근하지만 그렇다고 후배들을 붙잡지는 못한다. 후배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잔소리하는 ‘꼰대’가 되고 싶지는 않다. ‘좋은 선배가 되고 싶기 때문에 아무 잔소리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천사 증후군’이 X세대 팀장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선배를 이해하고 후배를 배려하는 X세대 팀장들. 그래서 자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는 낀 세대다.’ ‘우리의 목소리는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윗세대의 언어를 후배 세대의 언어로 바꾸는 통역의 역할, 중간 연결의 역할을 할 뿐이다.’ 하지만 통역이자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은 X세대의 강점이자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십의 바탕이다. 이제 X세대가 응답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 조직의 리더를 구축하고 있는 선배 세대도, 새롭게 조직으로 합류하는 밀레니얼 세대도 X세대를 바라보고 있다. X세대는 조직을 통합하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세대의 차이, 성별 차이, 생각의 차이 등을 두루 이해하는 유연한 마인드를 장착하기 바란다. 후배가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도록 멘토링하는 실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포용적 자세를 조직에 확산하고 문화로 정착시키는 리더가 되기 바란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X세대의 강점을 살린 포용적 리더가 부상하기를 기대한다. 이제 40대인 그들이 정말 리더가 될 때가 됐다.
  • ‘보만코리아’ 2019브랜드대상 수상기념, 하이마트몰 스팀다리미, 선풍기 반값 행사

    ‘보만코리아’ 2019브랜드대상 수상기념, 하이마트몰 스팀다리미, 선풍기 반값 행사

    전 세계적으로 소형주택과 소형아파트가 증가하며 다양한 회사들이 고성능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활공간이 작아도 미니멀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로 인해 집을 더욱 품격 있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A/S가 잘 되는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보만(Bomann)의 핸디스팀다리미, 리모컨 선풍기, 청소기, 정수기, 에어프라이어 등 생활가전제품은 모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심플한 디자인의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독일의 가전제품 전문 브랜드이다. 특히 이번에 생활가전제품 전문 브랜드 보만코리아에서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으로 하이마트몰을 통해 스팀다리미, 선풍기, 드라이기 상품 반값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당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터보 스팀다리미는 다양한 의류를 깨끗하게 다릴 수 있는 것으로, 탈취와 살균, 다림질을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옷을 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인형이나 베개, 커튼, 카펫 등 살균하기 좋다. 회식 후 옷에 밴 냄새도 탈취하기 좋아 다용도로 쓸 수 있다. 핸디스팀다리미 외에도 인기가 좋은 리모컨 선풍기는 DC모터의 장점을 모아 브러시가 제거된 안전하고 내구성이 강한 BLDC 모터이다. 일반, 자연풍, 수면, 에코의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24단계 풍속조절로 원하는 바람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선풍기 본연의 기능을 물론 모던한 화이트톤의 보만 선풍기는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춰 어디에 놔둬도 위화감 없이 잘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제품의 작동이 가능하여 편리성을 제공하고, 기존 AC모터와 차별되는 내구성까지 잡은 제품으로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편 보만코리아 제품은 전국 모던하우스와 이마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 PLAZA, 코스트코, 전자랜드 일부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보만코리아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60분 꽉 채운 ‘풋풋+청량’ 존재감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60분 꽉 채운 ‘풋풋+청량’ 존재감

    옹성우가 ‘청춘의 아이콘’으로 브라운관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에서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을 맡은 옹성우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심한 듯 덤덤한 눈빛의 열여덟 소년 최준우는 남다른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봉고로 강전(강제전학)을 오게 된 첫날,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위축되지 않던 준우는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시 자퇴까지 할 수 있다는 교감의 말에 오히려 지금 자퇴하면 안 되냐고 묻는 등 학교에 전혀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우에 대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준우는 2학년 3반에 배정됐고 부담임인 오한결(강기영)보다 반장인 마휘영(신승호)에게 더욱 복종하는 듯한 반 분위기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으나 언제나 그랬듯이 큰 관심을 두진 않았다. 방과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준우가 휘영이 다니는 학원에 배달을 가게 되었고, 이날 손재영(최대훈) 선생의 시계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 준우는 학원에서 자신을 마주친 후 유독 신경 쓰며 주위를 맴돌던 휘영을 의심했다. 그러던 중 한결에게 준우가 훔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휘영을 본 준우는 “왜 아닌척해? 너잖아. 네가 훔쳤잖아. 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라며 휘영에게 물었고, 이에 준우에게 쓰레기라며 쏘아붙이는 휘영을 향해 “쓰레기는 너 아니야?”라며 지지 않고 답해 휘영을 긴장시켰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전학생 최준우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열여덟 소년과 소녀 준우와 유수빈(김향기)의 첫 만남과 풋풋한 우연이 이어지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수빈의 엄마 차에 치일뻔한 준우와 수빈이 한 반에서 재회하게 된 것. 학교에 관심이 없는 듯한 무심한 준우의 모습이 신경 쓰였던 수빈은 준우의 교복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표를 떼어 내며 “전학생, 너 귀신? 무슨 애가 색깔이 없어. 분하지 않아? 존재감 없이 사는 거?”라고 말하며 이름표를 던져버렸고, 존재감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준우에게 있어 또 다른 열여덟의 순간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의 첫 연기 도전이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밝고 유쾌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옹성우가 외로운 열여덟 소년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오랜 시간 감독님과 의논해가며 최준우라는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는 옹성우는 복잡 미묘한 최준우의 내면을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데에 성공했다. 이처럼 올여름 풋풋하고 청량한 청춘의 아이콘으로서 옹성우의 활약 기대되는 만큼 옹성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 힐링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열여덟 소년으로 완벽 변신한 옹성우가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2회는 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아부지 뭐하시노’ 금지법/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부지 뭐하시노’ 금지법/황수정 논설위원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 ‘친구’를 만들면서 곽경택 감독은 극중 명대사가 18년이 지나 금기어가 될 줄 꿈에나 생각했을까. 어제부터 ‘블라인드(눈가리개) 채용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했다가는 낭패를 본다. 구직자의 결혼 여부, 출신 지역, 가족의 직업·재산·학력 등 업무 능력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직원 30명 이상 기업이 대상이니 어지간한 취업 현장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는 셈이다. 시중 반응은 당장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직무능력과 전혀 상관없는 질문이 봉쇄되면 불공정·특혜 채용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반긴다. 한쪽에서는 불만과 의문이 뒤범벅이다. “사기업 면접에 법이 이런 간섭까지 해야 하느냐”거나 “출신 지역은 안 된다면서 출신 학교는 왜 질문해도 되느냐, 지방대는 걸러내겠다는 건가, 대체 기준이 뭐냐” 등. “할아버지 직업은 물어봐도 되냐”는 우스개도 들린다. 격세지감이다. 입사지원서에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은 오랫동안 필수였다. 집에 부동산이 얼마나 있는지, 부모가 농사를 짓는다면 경작 토지나 임야가 어느 규모인지까지 낱낱이 적게 했던 ‘숭악한’ 시절이 있었으니까. 달라진 채용법에 갑론을박이지만, ‘신상 블라인드’는 기업체 면접장에 가장 늦게 상륙한 편이다. 신학기 초중등 학교에서 조사하는 학생 상담 기초자료에서 부모 직업란이 사라진 지는 4, 5년이 됐다. 위화감과 선입견을 우려한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기초 환경조차 알 수 없는 깜깜이 자료로 담임교사가 학생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지적도 많다. 특목고 입시에서도 부모 직업은 진작에 금기어다.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부모 직업을 언급하면 탈락한다는 규정이 있다. 물론 불합격했다는 실제 사례를 들어 본 적은 없지만.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로스쿨 입학 과정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부모 직업은 몇 년 새 금지어가 됐다. 부모 재력, 실력자 아버지의 기획력(?)이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실을 제도가 고백한 것이다. 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의 아들딸들이 로스쿨 졸업 후 특혜채용된 사례가 줄줄이 들통났던 파동이 4년 전 이즈음 일이다. 그때 “취업보다 금수저 물고 환생하는 게 빠르다”는 유행어가 청년들 사이에 파다했다. 원성이 하도 거세니 금배지와 고위 공직자 자녀의 취업 현황을 공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금껏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그러고 보니 기업 블라인드 채용법보다 더 급한 법이 따로 있었다.
  • [사설] 지자체 ‘살찐 고양이법’, 정부 공공기관으로 확산해야

    광역자치단체들이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봉을 제한하는 일명 ‘살찐 고양이법’을 잇따라 제정해 주목된다. 경기도의회는 그제 본회의에서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최저임금의 7배로 제한하는 ‘경기도 공공기관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 등 경기도가 설립한 24개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 상한선은 최저임금(올해 시간당 8350원)의 7배인 1억 4659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부산시의회는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공포한 후 현재 시행 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서울, 대구, 전북 등 광역지자체가 살찐 고양이법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재정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살찐 고양이법은 법인이나 공공기관 임원의 급여를 제한하는 법령이나 조례를 말하는데, 탐욕스럽고 배부른 자본가나 기업가를 빗대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16년 “노사가 협력에서 벌어들인 성과를 적절하게 배분하고 이익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고임금법을 발의하면서 관심사가 됐으나 이후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의 과도한 보수는 소속 직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과 위화감을 줄 수 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경영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 등에서는 경영 책임자의 연봉 책정 근거를 공개하고 제한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경우 공기업 경영진 임금이 최저임금의 20배를 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했다. 우리 정부의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된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6888만원(2018년 12월 기준) 선이다. 이 가운데 시장형 공기업의 기관장들은 평균 2억 654만원,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장은 평균 2억 1833만원이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들은 기관장 연봉을 낮추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3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도 광역지자체의 산하기관처럼 살찐 고양이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회 등에서 관련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임시완 휴가 논쟁’ 핵심은 과도한 ‘행사 동원’과 ‘위로휴가’

    ‘임시완 휴가 논쟁’ 핵심은 과도한 ‘행사 동원’과 ‘위로휴가’

    일부 연예인 출신 병사들의 휴가 일수가 일반병사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모든 휴가를 규정에 맞게 적용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도 불구하고 군이 여전히 연예인 출신 병사를 대외행사에 과도하게 동원하는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부터 지난해까지 입대한 연예인 출신 병사 16명 중 13명이 일반병사들의 평균 휴가 일수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명은 100일 이상의 휴가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일반 육군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는 59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비교적 최근에 입대한 5명은 여전히 군 복무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일 이상 휴가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일요신문은 올해 3월 전역한 배우 임시완씨가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 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포함해 모두 123일의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임시완이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123일로 정기휴가와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 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며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임시완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를 했는데, 신병이 입소하면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위로 휴가가 40일 추가로 제공되고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 정도의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연예인 출신 병사를 과도하게 대외행사에 동원하는 관행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로휴가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외행사에 연예인 출신 병사를 수시로 동원하고 그 보상으로 위로휴가를 주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외출·외박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자 군 당국은 2013년 제도 시행 16년 만에 연예병사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그러나 연예인 출신 병사를 대외행사에 과도하게 동원하는 행태가 지속돼 사실상 ‘연예병사 부활’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가행사에 참여하면 주말과 야간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행사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위로휴가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군 당국은 “규정을 위반한 휴가 제공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연예인 출신 병사의 대외행사 동원이 계속되는 한 일반 병사와의 휴가 기간 격차 논쟁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군에서 임의로 병사를 행사에 차출한 뒤 과도한 휴가를 주는 것은 병사들 간 위화감 조성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국방·병역의 의무는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교육청, ACS 국제학교 최종 불승인

    제주도교육청은 에이시에스제주가 신청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싱가포르 앵글로·차이니즈 스쿨(ACS)제주 국제학교 설립 계획을 불승인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 계획이 승인받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회의와 네 차례 보완 요구, 법인 관계자가 참석한 질의응답을 거친 끝에 지난 27일 부적합 결론을 내리고 이를 이석문 교육감에게 통보했다. 심사항목 8개 중 2개는 적합, 6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교직원·학생 후생복지와 교지·시설 설비계획만 적합 판단을 받았고 설립 자격, 설립 목적, 학사 운영 계획, 교직원 확보 및 학생 모집 계획, 학교설립 경비 조달 계획, 개교연도로부터 3년간의 재정운용 계획 등은 부적합하다고 판단됐다. 이 교육감도 설립계획승인 신청서와 위원회 심의 결과를 검토한 결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에이씨에스제주는 지난해 2월 20일 ACS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교육청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신청서를 반려했다. 이에 같은 해 12월 28일 설립계획승인을 재신청했다. ACS국제학교 설립을 두고 전교조 제주지부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은 “귀족학교인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는 한국 교육 불평등의 대표적 상징이며 기존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지역 교육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대해 왔다. 반면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은 “국제학교 4곳이 개교하면서 상주인구가 80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의 연간 도내 소비액은 3000억원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약 100만명을 유치한 효과와 같다”며 찬성해 왔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공립인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네 곳이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il.co.kr
  •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가 17일 손학규 대표 면전에서 직접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단 손 대표가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며 향후 당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내부 강대강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유승민계를 대표해 원내대표 경선 승리를 거머쥔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손 대표를 향해 “후배를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는 게 원내대표 경선 의총에서의 민심”이라며 “당 전체가 불행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화합과 자강, 혁신하자고 약속하면서 민주평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통합하는 일도 총선 연대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누가 수구보수이고 패권주의냐”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그동안 최고위회의 보이콧을 이어온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손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 역사에서 당 지도부가 선거참패와 당 분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일은 많았다”며 “오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사퇴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고 탄핵을 의결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체제로는 자강·화합·개혁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저희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와 함께 물러나 백의종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무효,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사의 최고위 과반 동의 등을 긴급 안건으로 제안·의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새길을 모색하는 과정에 손 대표께서 담백하게 임해 주시고 대범한 용기를 보여달라”며 “위화도 회군의 용기와 야심이 한 왕조의 기틀을 열었듯이 용기 있는 결단이 당의 새 전기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화합·자강을 결의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수구보수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하느냐”며 “우리 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원한다면 지도부 총사퇴 밖에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중 포화에도 손 대표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지 않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겠다”며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 이를 통해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겠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와 주요 당직자 인선 요구에 대해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협의를 통해 임명한 것이니 완전히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다만 최고위에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더니 ‘오늘만은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손 대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손 대표가 평화당과 손잡고 유승민 의원을 축출하려 했다’는 발언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법정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며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흔들려는 발언을 삼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퇴를 촉구했던 13명 정무직 당직자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국민에게 제3의 길, 중도정당으로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휴가의 질을 개선한다는 자율휴업일, 불편한 건 왜일까

    [우리둘은1학년]휴가의 질을 개선한다는 자율휴업일, 불편한 건 왜일까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과 ‘학교에 가면 안 되는 날’이 있다. 이 두 날의 차이는 ‘학생 선택권’에 있다. 내가 개인체험학습과 자율휴업일(학교장 재량휴업일)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말하면 교육청이나 학교 관계자들은 틀렸다고 지적할 게 분명하다. 원칙적으로 자율휴업일에도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율휴업일을 ‘자율’로 느끼는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수업하지 않기로 한 날은 부모에겐 강제로 쉬어야 하는 날과 다름없다. 자율휴업일 등교 희망 조사서가 가정통신문으로 온 순간부터 조바심이 난다. 조사서에는 굵은 글씨로 ‘부모님 두 분 모두 출근하실 경우’ 신청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급식실도 운영하지 않기에 자율휴업일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는 점심 도시락과 간식을 싸 들려 보내야 한다. 학교는 자율휴업일엔 ‘나 홀로 학생’을 중심으로 보육하겠다고 공지했다. 누가 자식을 나 홀로 학생으로 만들고 싶겠는가. 휴가를 써서라도 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으려는 게 부모 마음일 것이다. 오늘은 지난 4월과 5월에 처음 경험한 초등학교 개인체험학습과 자율휴업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난달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딸은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학교를 빠져야 했지만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개인체험학습으로 처리한 덕분이다.세상 참 좋아졌다. 1980년대생인 나는 6년간 하루도 결석하지 않아 초등학교 졸업식날 개근상을 탔다. 학교는 심하게 아프지 않은 한 빠져선 안 되는 곳이었다. 가족여행은 여름방학에나 가능했다. 사람이란 사람은 전부 동해로 떠나는 것 같았던 7월 말과 8월 초, 찜통더위와 교통체증, 바가지요금은 휴가의 ‘필수 옵션’이었다. 요새 아이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학기 중간 가족 여행을 위해 학교를 빠져도 문제가 없다. 연차 사용이 의무화되고 국외여행 문턱이 낮아지는 등 사회 변화상에 맞춰 교육정책에서 개인체험학습의 출석 인정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2007년 3월 도입된 개인체험학습은 전체 수업 일수의 10% 이내에서 출석을 인정한다. 애초 1회당 연속 5일까지 체험학습을 쓸 수 있었는데 2017년 3월부터 연속 10일로 늘어났다. 이때 토·일요일과 공휴일, 재량휴업일, 개교기념일 등 공식적으로 쉬는 날은 제외된다. 쉽게 말해 개인체험학습의 앞과, 중간, 뒤에 주말을 끼워 넣으면 최대 17일 여행을 갔다 올 수 있다. 딸이 다니는 학교는 1년 동안 최대 19일까지 개인체험학습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출석 처리를 받으려면 미리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소 일주일에서 3일 전, 학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체험학습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임교사에게 제출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거나 면담을 통해 체험 여부를 확인받아야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학교에 따라 신청서와 보고서를 학생 스스로 작성해야 하는 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허락받은 일수를 초과해서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무단결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개인체험학습지침을 보면 체험의 예시로 ▲농촌체험학습 ▲시골 친척방문 ▲친척 애·경사 참석 ▲문화 유적지 탐방 ▲현장 답사 ▲조사활동 ▲유적 탐방 ▲문학기행 ▲우리문화 및 세계문화 이해 체험 ▲국토순례 ▲자연탐사 ▲직업체험 등이 열거돼 있다. 보다 보니 단순한 가족여행에도 교육적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느껴졌다. 그럴싸한 단어를 총동원해 딸의 체험학습 신청서에 ‘제주 토속문화 체험 및 특산물(흑돼지, 해산물 등) 시식, 해양생물 관찰’이라고 적어 넣었다. 솔직하게 휴식이 목적이라고 적었다면 부끄러움은 학교장 결재를 받아야 하는 담임 선생님 몫이 될 테니까. 제주 바다에서 잡힌 고등어도 구워 먹고, 흑돼지도 실컷 먹고 바닷가에서 미역도 한 아름 채취했으니 과장은 아니었다. 출석 인정을 받기 어려운 체험학습도 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학생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불법 어학연수, 상업적 체험학습 등은 자제해달라는 게 교육당국의 당부다. 또 교외 대회 참가 준비를 위한 개인체험학습 역시 불허 대상이다. 학교장은 개인체험학습 승인 전에 학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호자가 동행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습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책임진다. 또 학기 초, 학기 말, 학년 말 등 특정 기간에는 체험학습이 허락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사전에 학교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 딸의 개인체험학습 덕분에 여유로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비성수기여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교통, 숙박을 해결한 점이 만족스러웠다. 하반기에도 체험학습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제주 여행을 갔다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딸의 첫 자율휴업일을 경험했다. 자율휴업일, 학교장 재량휴업일, 단기방학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이날은 말 그대로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다. 휴업일은 학교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한다. 보통 개교기념일, 공휴일 연휴 전후 등 1년에 4~5번 정도다. ‘가족 간 유대를 증진하고… 효도와 관련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기회’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효도방학’이라고 부르는 학교들도 있었다. 그런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효도방학이 아니라 ‘불효방학’이라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재량휴업일을 폐지해 달라”는 맞벌이 부모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 딸 학교의 올해 자율휴업일은 모두 4일이다. 이 가운데 이틀이 5월에 몰렸다. 5월 1일(수요일)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다음 날인 7일(화요일)이다. 다음 달 현충일 다음날인 7일(금요일)도 자율휴업일로 지정됐다. 개천절 다음 날인 10월 4일(금요일) 역시 자율휴업일이다. 공휴일과 주말 사이 샌드위치 휴일을 자율휴업일로 지정한 것은 합리적이지만, 5월에만 자율휴업일을 이틀 지정해 곤란을 겪은 학부모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자율휴업일은 전년도 11~12월쯤 결정돼 학교가 학기 초에 배포하는 학사일정에 적혀 있다. 자율휴업일 시행 일주일 전쯤 가정통신문을 통해 휴업일 등교 희망 여부를 조사한다.학사 달력을 장식장에 넣어두곤 펴 보지 않고, 가정통신문 대충 보는 ‘덤벙이 엄마’(참고기사: [우리둘은1학년]애증의 가정통신문)인 나는 두 번째 자율휴업일 때문에 ‘멘붕’(정신적 충격)을 겪었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3일, 학교를 마친 딸과 놀이터에서 나눈 대화다. 딸: 엄마, 선생님이 수요일(8일)에 학교 오래.나: 무슨 소리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월요일(대체공휴일)에 하루 더 쉬고 화요일에 학교 가는 거겠지.딸: 아닌데, 수요일에 오라는데…. 주변에 시원한 답을 해줄 사람을 찾지 못해 결국 최근에 알게 된 학부모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엄마, 헷갈려서 그러는데, 대체공휴일 끝나고 애들 등교하는 거죠?○○엄마: 아이고, 모르셨구나. 7일이 자율휴업일이에요.나: 1일에 자율휴업일 하고 또 요? 멘붕이네요. ㅠㅠ○○엄마: 저 또 휴가 냈잖아요. 7일은 남편이 휴가 내기로 했는데, 바쁜 일이 생겨서 못 쉰대요. 그래서 제가 또. ㅠㅠ 자율휴업일을 위해 휴가를 낸 또 다른 워킹맘이 합류해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 놀았다. 자율휴업일이 졸지에 ‘공동육아의 날’이 된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놀이터엔, 학교에 가지 않은 초등학생들과 엄마들로 북적였다. 아빠들은 보이지 않았다.엄마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자율휴업일에 대한 불평으로 이어졌다. △△엄마: 돌봄교실 보내고 출근할까 하다가 그냥 관뒀어요. 그런 날 애들 보내면 괜히 눈치 줄 것 같아서 불안해요.나: 이름은 자율휴업일인데 전혀 자율이 아닌 기분…. 누구를 위한 자율휴업일인가요?엄마 일동: 선생님들을 위한 휴업일이죠. 생각해보면 선생님도 휴식이 필요하다. 지난달 제주 여행에 동행한 팀 중에 초등교사 부부가 있었다. 육아휴직 중인 부인은 목요일 오후 아기와 함께 제주행 비행기를 탔지만, 남편은 하루 뒤 금요일 수업을 모두 마친 뒤 늦은 저녁에야 숙소에 도착했다. 담임교사는 학기 중에 자유롭게 휴가를 쓰기 어렵다. 한해 고작 4일, 자율휴업일을 지정해 교사들에게 재충전과 휴식의 기회를 주는 것이 그리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교육당국은 자율휴업일의 목적 중에 하나로 휴가를 질적으로 개선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번 옳은 말이다. 현실과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삶,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삶이 보장된다면 자율휴업일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취지는 좋지만 현실에는 그렇게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율휴업일도 그런 부분이 있다. 자율휴업일이 엄마의 ‘의무휴업일’이 돼버리는 현실이다. 아빠들도 상사 눈치 안 보고 휴가를 쓸 수 있다면 제도의 취지를 확산시킬 수 있지 않을까? 자율휴업일에 대한 맞벌이 부모들의 불만과 고충에 대한 기사를 뒤져보니 2005년 즈음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15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개인체험학습을 생각하면 세상 참 좋아진 것 같은데, 자율휴업일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아이의 친구관계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입니다.
  • 경남도 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전국 첫 시범 시행

    경남도 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전국 첫 시범 시행

    경남도가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을 지원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 도는 30일 도청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노동·경영단체가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허성곤 김해시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이상철 한국노총경남본부 상임부의장이 참석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협약에서 도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와 전국에 사업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도와 공동으로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부담하고 세탁소 운영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 경남경영자총협회와 김해상공회의소는 공동세탁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비품을 지원하고 회원사의 공동세탁소 이용 참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는 공동세탁소 물품·비품을 지원하고 작업복 세탁과 관련해 사내 비정규직 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은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노동정책과, 복지정책과가 협업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기획했다. 회사에서 사원들에게 작업복을 세탁해 주는 대기업과 달리 작업복 세탁 복지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작업복을 대부분 가정에서 가족들 의류와 함께 세탁한다. 이때문에 일반 의류 오염 우려와 함께 대기업과 복지 격차에 따른 위화감도 생긴다고 도는 밝혔다. 도를 비롯한 협약 기관은 오는 7월쯤 김해시 지역에 공동세탁소 1곳을 시범 설치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명 이하 제조업체 가운데 유해물질이나 기계가공, 분진발생 업체 노동자 작업복을 우선 세탁한다. 공동세탁소에서 작업복을 수거해 세탁한 뒤 배달한다. 도는 상·하의 한벌 세탁요금 500원은 사용자측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김해시, 노동·경영계 등 협약 참여기관들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창원시, 진주시, 함안군 등 도내 다른 시·군에도 수요조사를 해 공동세탁소 설치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은 사회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며 “시범사업을 거쳐 도내로 확산하고 노동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 놀러 오세요”…다음달 시범개방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 놀러 오세요”…다음달 시범개방

    그간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일반인에게도 자유롭게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누구나 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달부터 일부 구간을 시범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범 개방은 어린이날을 낀 5월 4∼6일과 18∼19일 등 총 5일간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7동 양방향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 기간에는 현장 방문과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옥상정원에 오를 수 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 정부청사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만들었다. 길이 3.6㎞에 축구장 11개 크기인 7만 9194㎡로 2016년엔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애초 ‘국민 누구나 청사 옥상을 거닐 수 있게 해 정부에 대한 위화감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만들었지만 보안과 안전 우려가 제기돼 출입이 제한됐다. 지금은 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로 사전 예약한 이들(최대 하루 100명)에 한해 극히 일부 구간만 개방한다. 시범 개방에 앞서 진영 행안부 장관은 다음달 3일 개방 구간을 직접 답사해 위험 요인을 없애고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편의시설도 점검한다.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그간 옥상정원 관람객 만족도가 매우 높았지만 (보안 문제 등으로) 정원이 제한적으로 개방돼 아쉬움이 컸다”며 “세계 최대 옥상정원을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게 개방 구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완전 자율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물적이고 너무 사실적인 몸서리 치게 하는 사내연애

    속물적이고 너무 사실적인 몸서리 치게 하는 사내연애

    소설 제목은 ‘사랑의 이해’다. ‘이해’ 옆에 적인 한자는 ‘理解’와 ‘利害’. 출판사 측은 ‘이해(理解)하고 싶지만 이해(利害) 안에 갇힌 네 청춘의 사랑’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상수, 수영, 종현, 미경이 사랑을 한다. 여기까진 별 실마리가 없다. 그런데 배경은 은행이고 종현은 청원경찰이며 수영은 주임, 상수는 계장, 미경은 대리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스토리가 생긴다. 상수는 옆자리에 앉은 수영을 좋아하지만 생각이 많다. “망설였다. 관계를 더 발전시킬지 말지. 수영이 텔러, 계약직 창구 직원이라는 것, 정확히는 모르지만 변두리 어느 대학교를 나온 듯한 것, 다 걸렸다.” 수영은 그런 상수의 망설임과 무관하게 종현을 마음에 둔다. 종현은 잘생겼으면서도 잘생긴 다른 남자들처럼 뻔하지 않다. ‘나를 두고 간 보지 않았느냐’고 수영에게 한 방 먹은 상수는 대학 2년 후배이자 상사인 미경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까워진다. 소설에서는 돈으로 표상되는 미래와 사랑이 오묘하게 교차한다. 부잣집 딸에 잃을 게 없는 미경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만, 상수의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하다. 반면 상수는 미경 앞에선 위화감이, 수영 앞에선 망설임이 드는 존재다. 수영 집에 얹혀 사는 종현은 수영을 사랑하는 건지, 이 집에 살기 위해 수영을 사랑해야 하는 건지 헷갈리고, 종현과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한 순간부터 수영에게 내 집은 내 집이 아니다. 여러 곡절을 거쳐 상수가 결국 수영, 임을 깨달았을 때, 이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책을 읽는 내내 묘하게 불편했는데 ‘작가의 말’을 보고 그 까닭을 알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헐벗고 뒤틀리듯 책 앞에서 헐벗고 뒤틀리게 됐기 때문이다. 일견 속물 같은 상수를 욕하면서도 절대 멀리 가지 않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걸 두고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 하던가. 데뷔작이자 2016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누운 배’를 통해 ‘회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이혁진 작가는 이번에는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는지 그렸다.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 회사원이면 몸서리치며 읽을 것만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최정순 서울시의원 “‘정릉동 공영차고지’ 갈등 서울시 적극적인 해결의지 보여줘야”

    최정순 서울시의원 “‘정릉동 공영차고지’ 갈등 서울시 적극적인 해결의지 보여줘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17일 개최된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정릉동 공영차고지’에 대한 주민들의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에게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09년 초 서울시가 대체 차고지를 물색하다가 ‘정릉동 962번지 일대’를 대체부지 후보지로 정해서 국토부와 ‘입지대상시설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나, 박 시장 취임 후인 2012년 2월에 국토부의 입지 타당성 및 불가피성 부족의 사유로 무산됐다”라며 “버스 운영회사와 서울시 간의 준공영제 정책을 두고 미묘한 긴장상태인 현 상황에서 많은 불편을 참고 인내해 온 지역주민들은 고질적인 교통문제와 나빠진 지역경제로 고통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개발이익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이 공영차고지 이전이라는 문제로 드러났다”라며, “지역이기주의인 ‘님비’ 현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과 함께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역주민의 의지를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11년 대체부지 마련 후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적인 협의가 되었는데, 전임 시장이 중도 사퇴하고 박 시장의 임기가 막 시작되던 시점인 2012년 통보된 입지대상시설에 대한 부적정 심사결과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토가 이뤄진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라고 주장하며, “서울시는 정릉차고지 문제해결을 위해 2012년 대체지 후보로 진행되었던 ‘정릉동 962번지 일대’를 다시 한 번 국토부와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이 문제가 지역이 슬럼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 간에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은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우선적으로 지역주민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대체지에 대한 재협의는 국토부 등 관계 부서와 협조토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vs 안소희 세기의 거지 대결 ‘승자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vs 안소희 세기의 거지 대결 ‘승자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과 안소희가 세기의 거지를 가리기 위한 불꽃 신경전을 펼친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측은 15일 꽃거지 3단 변신에 나선 이이경, 안소희의 분장 퍼레이드가 담긴 스틸 컷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와이키키 청춘들의 꿈과 열정이 안방극장에 뜨거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정은(안소희 분)은 준기(이이경 분)에게 연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준기는 “나도 기약 없이 오디션이나 보고 대사 한 줄 없는 단역일 하는 것도 불안하고 지치고 힘들다”며 “포기해도 힘들고 포기 안 해도 힘들 거면, 좋아하는 일이라도 하면서 힘든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정은을 위로했다. 준기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연기 도전에 나섰지만 ‘로봇’ 연기로 하루 만에 잘리게 된 정은. 하지만 두 번 다시 포기란 없었다.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정은의 ‘슈스길(슈퍼스타)’을 향한 직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공개된 사진 속 꽃거지 비주얼로 촬영장에 나타난 정은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더벅머리 가발부터 검댕이 묻은 얼굴, 손에 쥔 숟가락까지 위화감이라고는 1도 없는 파격 분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비닐과 비료 포대를 리폼한 거지 의상을 입고 길바닥을 런웨이처럼 누비는 정은의 존재감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연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질 수 없는 ‘열정맨’ 준기가 위기의식을 느낀 듯, 업그레이드된 거지 분장으로 다시 촬영장에 나서 보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만만치 않은 정은의 등장에 ‘거지갑’의 영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준기. 막판 뒤집기에 나선 준기의 회심의 일격이 성공할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15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준기와 정은의 불꽃 튀는 ‘거지대첩’과 사고뭉치 수연(문가영 분)의 아르바이트 사수 대작전을 펼치는 우식(차우식 분), 소개팅남 병철(심형탁 분)의 달콤한 제안에 흔들리는 유리(김예원 분), 야구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기봉(신현수 분)까지 와이키키 청춘들의 ‘단짠’ 라이프가 펼쳐진다. ‘멋쁨(멋짐+예쁨)’도 내려놓은 청춘군단의 하드캐리 열연과 유쾌한 에너지가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작진은 “꿈을 위해 동고동락하던 준기와 정은이 세기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참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두 사람의 ‘거지대첩’을 주목해 달라”고 전하며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 변신으로 폭소를 안길 이이경, 안소희의 하드캐리 열연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일본] 손자 위해 ‘1.6m 독사’ 물리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여기는 일본] 손자 위해 ‘1.6m 독사’ 물리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사랑하는 손자가 혹여나 위험해지지 않도록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게 자기 자신이 물리면서도 놓치지 않고 끝내 물리친 한 할아버지의 정이 느껴지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우라소에(浦添)시 오히라(大平)의 한 민가에서 9일 새벽, 길이 1.6m가 넘는 거대 반시뱀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곳에 사는 오타 히로시(大田寛·63)씨가 이 뱀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깊은 밤 오타 할아버지의 독사 퇴치 작전은 손자의 입학식을 앞두고 벌어졌다. 뱀이 할아버지의 집 현관 앞에서 출현한 시간은 오전 3시쯤이었다. 아주 고요한 깊은 밤,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개가 갑자기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손자 쇼리(翔俐·6)군의 입학식을 앞두고 있던 오타 할아버지는 개를 조용하게 하기 위해 손전등을 한 손에 들고 나갔다. 그런데 주변을 비추며 확인하던 중 느닷없이 오른쪽 발목에 위화감이 느껴진 것이다. 마을 일대에서는 최근 한 달간 반시뱀을 목격했다는 정보가 잇따랐다. '뭔가 그 뱀이다’고 느끼며 다리 아래를 본 오타 할아버지는 커다란 뱀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내 ‘집에 놀러 올 손자를 위해서라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의지를 다진 오타 할아버지는 근처에 있던 길이 약 30㎝짜리 전정가위(가지치기할 때 사용하는 가위)를 들고 뱀을 쫓았다. 그런데 도망치던 반시뱀이 되돌아와 정면에서 딱 마주 보게 된 오타 할아버지는 가위로 뱀의 몸통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가까스로 뱀을 죽인 뒤 구급차에 실려 간 오타 할아버지는 다행히 약간의 상처만 입었을 뿐 독이 체내에 돌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 그쳤다. 9일 입학식을 끝내고 급히 달려온 쇼리군에게 오타 할아버지는 “입학 선물이야”라며 보란 듯이 반시뱀을 보여줬다. 그러자 쇼리군이 벌벌 떨며 반시뱀을 바라보고 “맛 없을 거 같아요”라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지만, 이내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요. 학교에서 많은 친구를 만들어서 강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평범하지 않은 입학선물을 준 오타 할아버지에게 힘차게 말했다. 강보윤 도쿄(일본) 통신원 lucete1230@naver.com
  • 日아베, 새 연호 설명하며 ‘자화자찬’ 연발…부적절 지적

    日아베, 새 연호 설명하며 ‘자화자찬’ 연발…부적절 지적

    지난 1일 일본의 차기 연호 ‘레이와’(令和)가 공표되고 20여분 후 아베 신조 총리가 도쿄 나가타초 관저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 ‘1억 총활약 사회’ 등 국회 답변에서나 들을 법한 자기 정책 관련 발언들을 연달아 입에 올렸다. 이를 보며 많은 일본 국민들은 “왜 연호를 발표하는 뜻깊은 날 아베 총리의 정책에 대해 들어야 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도쿄신문은 현재의 ‘헤이세이’(平成)가 공표됐던 1989년 1월에는 없었던 총리 기자회견과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보인 태도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들을 2일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 해당하는 4분 20초의 연설에서는 엄숙한 태도를 유지했다. 레이와의 출전이 일본고전 ‘만요슈’에서 따온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 선정됐는지 등을 설명할 때에는 손을 앞에 가지런히 모으고 다소곳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태도가 돌변했다. 그는 “헤이세이 만큼 개혁이 요구됐던 시대는 없었다. 정치개혁, 행정개혁, 규제개혁이 요구됐다. (개혁에 대한) 저항세력이라는 말도 있었다. 헤이세이 시대의 개혁은 여러차례 커다란 논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헤이세이 시대 통틀어 7년 이상 총리로 재직해 온 자신의 정책들의 타당성을 강변한 것이다. 그는 특히 ‘일하는 방식 개혁’을 언급하며 “1억 총활약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본의 미래는 밝다”며 ‘새로운 시대’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 아리마 하루미는 도쿄신문에 “아베 총리의 회견이 점점 자화자찬으로 흘렀다”며 “새 연호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저항세력’과 같은 단어를 비롯해 경사스런 자리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는 말들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30년 전 헤이세이 공표 때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오부치 게이조 당시 관방장관이 다케시타 총리의 500자로 구성된 담화를 대신 읽는 것으로 끝났다. 아리마 평론가는 “다케시타 총리는 간결한 담화를 통해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견해가 전면으로 나온 데 대해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종교평론가 오카도 오사무는 “연호는 순전히 의례적인 것으로, 연호의 선정이나 발표에 연관된 사람은 자기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여기에 사적인 생각을 개입시키면 불순하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전 후 국왕이 (직접 통치를 하지 않는) ‘국가의 상징‘으로 변하면서 연호 결정권이 내각에 위임된 것임을 감안하면 연호 교체기에 총리의 자리에 있게 된 사람은 자신을 억제해야 하며 특정한 정책을 들고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시진핑 국가주석 임기 제한 철폐 비판한 칭화대 교수 조사

    시진핑 국가주석 임기 제한 철폐 비판한 칭화대 교수 조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석 임기제 폐지, 6·4 텐안먼(天安門) 사태 등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 비판한 칭화대 교수가 정직처분을 받자 중국의 지식인들이 격렬히 항의하고 나섰다. 27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쉬장룬(許章潤·57) 칭화대 법학원 교수는 시 주석을 비판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당한데 이어 대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쉬 교수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강의 활동과 연구 활동에서 배제된다고 대학 당국이 밝혔다. 유명한 법학자인 쉬 교수는 여러 칼럼을 통해 시 주석의 정책을 비판해 왔다. 그는 특히 지난해 7월 시진핑 지도부가 3월 헌법을 고쳐 2기 10년이던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철폐한 것을 비판하는 “우리의 두려움과 기대”라는 제목의 논문을 인터넷에 발표해 널리 회자됐다. 쉬 교수는 이어 “공산당 미디어의 ‘신(神) 만들기’가 극한에 달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숭배 풍조를 경계했다. 그는 “집권자의 국가운영 방식이 최저선을 넘어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지난 1년 사이 중국 정치-사회 퇴조가 심각해지며 중국 민중이 두려움을 갖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 재산 공개법을 실시하고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도 제의했다. 쉬 교수의 정직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지식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궈위화(郭於華) 칭화대 사회학부 교수는 “법학자가 헌정과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인 데 어디에 문제가 있느냐”며 대학측의 직무 정지 처분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기 작가인 장이허(章?和)도 중국의 사회관계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을 통해 칭화대의 조치에 항의했다. 그는 “정치적 배경을 떠나 왜 그를 강의에서 배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칭화대에 직무 정지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이허의 요구는 특히 주목받고 있다. 그는 중국 지식인 중 최초로 시 주석이 주석 임기제를 폐기한 것을 찬성한 인사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재정부 부장(장관)을 지낸 러우지웨이(樓繼偉) 전국사회보장기금 이사장이 시 주석이 추진해온 첨단 산업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비판한 이후 26일 갑작스럽게 해임되기도 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중국은 당국의 대응 방향에 배치되는 논조의 글이나 보도를 통제하는 등 내부 기강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첫방, 박은석 “극강의 안하무인..미친 캐릭터의 등장”

    ‘닥터 프리즈너’ 첫방, 박은석 “극강의 안하무인..미친 캐릭터의 등장”

    ‘닥터 프리즈너’ 박은석의 미친 캐릭터가 첫방부터 화면을 압도했다.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박은석이 강렬한 등장과 함께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남겨 주목 받고 있다. 극중 태강그룹 둘째 아들 이재환으로 분한 박은석은 극강의 안하무인 재벌2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며 미친 캐릭터, 문제적 인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재환의 악행으로 시작된 나이제(남궁민 분)와의 악연이 엔딩까지 이어지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끈 가운데, 박은석은 폭주와 난동, 갑질 등 통제불가 광폭하는 모습을 통해 자극적∙충격적인 매 장면을 위화감 없이 극에 녹이며 캐릭터와 서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재환의 일촉즉발의 품행과 광기어린 눈빛까지 존재만으로도 불안하고, 긴장되는 위협적 아우라를 완성시키며 박은석 만의 차별화 된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화 전개의 핵심으로 쉴 틈없이 속도감있는 몰입도를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향후 전개에서 역시 어떤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상태. 등장만으로 폭발적인 흡인력을 입증한 박은석이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 그만의 개성과 특색있는 연기로 어떤 재미와 활약을 가져올 지 주목된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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