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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임차농 ‘임대료’ 갈등 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과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논농업직불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농가에 대한가격지원 정책이 제한됨에 따라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농민들은 비료·농약을 적정하게 쓰는 친환경적인 영농 등의 조건을 실천해야 한다.전국의 논 89만㏊,105만여농가를 대상으로 읍·면·동사무소에서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27일 현재 집수된 신청건수는 전체의 83%인 87만여건(74만3,000여㏊)이다.시·도별 실적은 전북이 예상면적 12만4,000㏊를 6,000㏊나 초과한 13만㏊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16만5,000여㏊(95%),경북 9만5,580㏊(79%),경남 9만㏊(75%) 등이다. 직불제가 도입되면서 토지소유주와 임차농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보조금은 실경작자 지급이 원칙이나 일부 땅소유주는 보조금 만큼 임대료를 올리려고 한다.토지 임대사실을 감추려는 실소유자는 신청을 꺼리고 있다.96년 이후 구입한 농지는 토지 소유주가 실제 경작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강제이행 처분을 받게 된다.임차농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셈이다. ㏊당 20만원(비진흥지역)에서 25만원(농업진흥지역)까지 지급하는 보조금 액수가 실제 영농비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도반발요인이다. 농민들이 2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 국제환경기준에 맞게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을 지킬지 의문이다.전남도 농산유통과 유동찬씨(庾東燦·42)는 “쌀농사 평균 소득인 ㏊당 73만원은돼야 한다”고 말했다.농지에 따른 차등지원도 농민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다.충남도 관계자는 “논 기능을 유지하는 데는 비진흥지역이 더 어려운데도 논두렁 하나를 두고 농업진흥지역과 구분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부실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농사가 끝난 가을철에는 토양검정을 실시해 환경영농을 실시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하나인력·장비 부족으로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농민들이 보조금을 공돈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문제다.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청률이 높은 이유다.직불제가 시행부터 환경농업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보다는 WTO에 저촉되지 않고 농가를 지원하는 시책이라는 복선이깔려 있어서다. 권모씨(56·안동시 낭후면)는 “공짜돈이라는 생각에 일단신청은 해보지만 농약이나 비료량 등을 규정대로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1,000㎡ 이상 농경지와2㏊까지인 상한선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직불제에 문제가 없는 것은아니나 정부도 고심해서 결정한 정책인 만큼 시행단계에서나타나는 문제점을 예의주시해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개교 20주년 맞은 경찰대학

    개교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경찰대가 정체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대 출신이경위급 이상 간부 자리를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비경찰대 출신의 승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비난이 적지 않다. 이같은 목소리는 최근 취업난이 심화돼 경찰직을 선호하는사람이 늘어나면서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경찰행정학과를 두고 있는 대학이 50여개에 이르고,순경 공채 대부분이 대졸자로 채워지면서 경찰대 출신에 대해 ‘경찰 내의 하나회’,실무 경험이 없는 ‘반쪽 경찰’이라는 비난과 함께 경찰대 폐지론까지 나오고있다. 27일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 토론방에는 ‘경찰 대학이 꼭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네티즌들의 격론이 벌어졌다.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토론에는 일선 경찰과 경찰대 출신,일반네티즌 등 300여명이 참여,비판과 격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처음 글을 올린 ‘모지란’이란 네티즌은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생은 순경 임용자와 계급 차가 10년 이상이나 나조직내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현재 순경 공채의 대부분이 대졸자인 상황에서 경찰대가 존재할 필요성이 있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민주시민’이란 네티즌도 “경찰대생들이 4년간 무료 교육,군 혜택,졸업 후 경위 임용이라는 특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경찰대생도 일반 경찰학과 졸업자들과 경쟁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내기 경찰’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경찰 조직의개혁과 부정부패 일소,수사권 현실화,법에 근거한 일처리,경찰의 대외적인 위상 강화 등 경찰대생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보라매’라는 네티즌은 “경찰대는 조직의 활력소로 꼭 필요하다”면서도 “경찰대생의임용 계급을 낮춰 이론은 물론 실무도 겸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강사 문성호씨는 “인위적인 엘리트집단을 통한 하향적 조직발전이라는 발상은 잘못된 것으로경찰대를 중견 간부 재교육시설로 활용하거나 대학원 중심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을 위한 경찰발전연구회’ 표창원씨(경찰대 교수)는“경찰대를 폐지하기 보다는 비간부급 경찰이나 경찰관련학과 출신자의 경찰대에 편입학 허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4일 치러진경찰대 21기 입학식에는 27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수능 만점자도 입학했다.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900명을 뽑은 순경공채시험에서는 4년제 대졸자가 69.6%(627명)를 차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외국의 경찰채용제도. 경찰대가 정체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경찰대 출신을 경위로 임용하는 ‘중간 입직제도’에서 비롯된다.이는 경위 이하 비간부급의 사기 저하와 상대적 박탈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는 우리나라처럼 간부로 특채되는 경우가 거의없다.대부분이 순경급에서부터 출발한다. 미국은 자치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고졸 이상자 중에서 선발,오피서(순경급)로 채용한다. 순경이라고 하더라도 보수와 수당,권한,사회적 지위 등이높아 승진에 대한 메리트가 크지 않다.전체 경찰의 80% 이상이 경사급 이하이며,순경으로 정년을 마치는 사람도 많다. 영국은 순경급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엘리트 양성을 위해 이 가운데 우수 인력을 선발해 20대 중반에 경위로 승진할 수 있도록 ‘특별 승진제도’를 두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1종·2종 국가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특채가 있지만 경부보(경위급)·순사부장(경사급) 등 우리보다 2∼3단계 낮은 지위로 채용한다. 독일은 주별로 경찰대학을 설치,이를 통해 우수요원을 선발하지만 비간부출신 등에게도 입학을 허가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돼 사조직화를 막고 있다. 조현석기자. *경찰대 졸업생 1,840명 뭘하나. 지난달 10일 단행된 경찰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 7명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반열에 올랐다. 이로써 전체 총경 370명 중 경찰대 출신이 16명으로 4.3%를 차지하게 됐다.경찰대 출신이 경찰 조직의 핵심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98년 1기 출신인 윤재옥(尹在玉) 대구 달서경찰서장이 총경으로 첫 승진한 데 이어 다음해에는 김성훈(金星勳) 충남 당진서장 등 1기생 2명을 포함,박종준(朴鍾俊·2기)경찰청 개혁추진단과 한광일(韓光一·3기) 뉴욕주재관이 뒤를 이었다. 81년 3월 첫 입학생을 받은 경찰대는 다음달 23일 졸업하는 18기생 119명을 제외하고,17기에 걸쳐 1,840명의 졸업생을배출했다.현재 총경 16명을 비롯,경정 278명,경감 520명,경위 1,026명이 일선 경찰서 조사계와 수사과 수사관,사이버수사대,해외주재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시 합격자도 점차 늘고 있다.그동안 사법고시에 22명,행정고시에 13명,기술고시에 1명이 합격했다. 현직에는 1기생 조권탁(趙權卓) 수원지검 검사 등 4명이 검사로 재직하고 있으며,5기생 이승형(李承衡) 서울지법 판사등 6명이 판사로 있다.6명은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중이다. 조현석기자
  • [사설] 공무원성과급 후유증 없게

    이달 말 공무원 성과급제도의 첫 시행을 앞두고 공직사회가술렁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상급자에 대한 눈치보기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고,교원단체들은 예정대로 이달 말에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수령거부나 반환운동을 펴겠다고 밝히고 있다.공무원 사기진작에 도움이 돼야 할 이 제도가 또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성과급제도는 공직사회에도 경쟁원리를 적용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으로 탄력이 떨어지는 공직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하지만 평가기준 및 방법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시행에 들어가려 한 것은 문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자치부는 근무성적과 부서장 평가를 보태 점수를 매기라는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기관은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기준을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많은 공무원들이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못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금전적 불이익뿐만 아니라 인사에서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올 법하다. 교사들이 교직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부정하는 교원 통제수단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반발하는 것도이해할 만하다. 사정이 이렇듯 복잡하다고해서 성과급을 조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거나,해마다 부서별로 돌아가며 혜택을 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나눠먹기식 배분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 가중 등 또다른 후유증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 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일선 기관은 좀더 객관적인기준을 만들어 시행에 나서길 바란다. 그리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교원의 경우,우선 교원단체등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구성원 대부분이동의하는 것이 우선이지 지급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철저한 능력위주 공정인사 예고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인사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향후 ‘인사정책’이 드러났다. 지연·학연·친소관계에 얽매이지 않고,공정한 인사 관행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게 골자다. 김 대통령이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데서도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인사청탁에 대해 ‘불호령’을 내렸다.국무위원을 포함,누구든지 인사청탁을 받을 경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인사청탁을 받았다면 고통을느낄 것”이라며 “나는 취임 후 그런(인사청탁) 일을 한 적이 없지만 국무위원들도 인사청탁을 받아서도 안되고,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의 청탁을 받아 인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의 인사가 불공정하게 돼 인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공무원들이)자포자기를 하게 된다”고 그 폐해도 지적했다. 이는 정치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이해된다. 김 대통령이 인사청탁 근절 지시를 내린 것은 인사청탁으로 공직사회에 위화감이 조성되는것을 막고,묵묵히 일하는 다수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다. 김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인사원칙은 다음 개각(改閣)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청탁이나 이권개입이 없을 것”이라며 “철저히 능력 위주로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개각시기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지시하기 전에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포럼] 국민통합이 통일의 선행조건

    21세기 원년,2001년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협력이 폭넓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6·15공동선언이 폭넓게 이행되면서 남북관계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더욱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이 실현될 경우 성숙된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틀림없다. 인도적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비롯,경제협력의 확대 그리고 군사부문의 협력강화를 통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획기적 성과도 기대할 수있다. 북한이 올 한해 정책방향을 담은 신년사에서 6·15공동선언의철저한 이행을 강조한 것은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을 예고한 의미로해석된다.경제재건을 통한 김정일체제 강화가 당면 목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의 필연적 선택으로 인식된다.이같은 상황들을 고려할 때 올해 남북관계는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협력을 공고히 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의 통일환경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000만민족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장애요인이 남아 있고 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남북화해분위기속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對北)인식에 대한 냉전적 사고와우리 내부의 이념적 갈등구조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남남갈등으로 비화된 일부의 부정적 반향은 냉전적 대북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발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다시 말해,민족분단 반세기 동안‘정형화’된 이념의 프리즘을 통해 북한을 보는 냉전적 발상의 고정관념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일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통합기반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우리 내부의 국민적 통합은 통일의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통일은 두개로 나누어져 이질화된 민족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발전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보면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서 자체적인 체제역량을 구축하고 국민적통합을 이루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며 의무라고 생각된다.남한에서심화되고 있는 지역주의와 분파현상은 통일의 저해요인이며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지역간의 불화와 갈등은 국민적 일체감을 와해시킬 뿐만 아니라 국력의 약화는 물론 통일역량을 스스로 훼손시키기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5대 국정지표 가운데 ‘국민 대화합의 실현’을 강조한 것도 국민통합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남북 화해도 기대할 수 없다는 데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책임을 다하고 고통분담에 함께 동참하는 새로운 결의가 있어야 하겠으며,지나간과거의 세월속에 침잠된 불행했던 앙금들을 하루속히 씻어버려야 한다.그리고 국민적 대통합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여 신뢰를 조성해야 한다.어느 국가사회를 막론하고 정치집단과 지배계층이 부도덕하고 타락하면 민심이 흩어지고 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역사의 진리다.정치가 늘 새로워야 하고 깨끗해야 하며 정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또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해결해야만 국민계층간의 위화감과 의식의 괴리를 치유하고 땀흘려노력하는 사람이 행복을 누리는 선진 사회를 만들 수 있다.우리가 추구하는 국민 대통합의 궁극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위대한 민족통일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우리에게 부여된 민족통일의 비전은 예정된 필연이 아니다.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도전해야 할 창조적 목표다.이 점을 인식하여 격변하는 내외정세의 풍랑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는틀림없이 통일대업을 이룩해서 민족웅비의 가슴벅찬 시대를 열어 갈것으로 믿는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부패추방 특단의 대책 마련하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정부가 지속적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해왔는데 아직도 부패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통탄스러운 일”이라며“사회부처 장관들은 책임을 지고 금년에는 부패구조를 해소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최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조사한 대한(對韓) 투자 외국인들의 의식 조사를 보면 60% 가까운 응답자가 한국에 부패가 있고 그것이 투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이어“외국인이 이처럼 얘기할 정도면 일반국민들은 더 할 것”이라면서“이는 국가기강과 관련된 문제이며,국민을 실망시키고 국가신인도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회 위화감마저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무원 보수 총액기준 6.7% 인상

    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총액기준으로 6.7% 오르고 정무직과 장·차관급 공무원,1급 중앙기관장 등 고위직은 인상분을 반납,2000년수준에서 동결된다. 또 호봉의 정기승급시기가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나 승급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줄어들며 시행초기 단계에 있는 성과상여금은 조직내 위화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대상 범위가 현행 50%에서 70%로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을 5.5% 인상하고 기말수당 400% 중 200%를 기본급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총액대비 6.7%가오르게 된다. 여기에다 정부는 보수조정 예비비 2,000억원을 마련,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이 오를 경우,1인당 1.2%까지 추가인상할 수 있도록 해놓아 실제 공무원 보수는 최고 7.9%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 경제여건상 예비비가 실제 공무원 보수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삭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공무원의 올해 인상된 연봉은 대통령이 1억2,007만9,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1억원을 넘는 것을 비롯,▲국무총리 9,322만3,000원 ▲감사원장 7,051만7,000원 ▲장관급 6,558만2,000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225만7,000원 ▲차관급·특1급 외교직 5,893만1,000원 등이다. 한편 입법부와 판·검사 등 사법부 공무원들은 시행령 개정후 이달말쯤 공무원 봉급표가 고시될 예정이다.이들도 일반공무원들과 같은비율로 인상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 보수규정 어떻게 바뀌나

    정부가 2일 마련한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은 오는 2004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공무원 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의 일환이다.현재 민간기업의 90%선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최근 국내 경제가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공무원 보수 인상에대한 여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인상안은 공무원 보수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분기별로 100%씩 한해400%가 지급되던 기말수당을 200%(분기별 50%씩 지급)로 줄이는 대신이 200%분을 기본급에 포함시켰다.일부 수당을 통·폐합해 공무원 보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5.5% 인상되고,기본급과 연결돼 조정되는 정근수당,시간외 근무수당,가계지원비 등의 수당도 함께 인상됐다.결국 기본급이 인상되면서 보수 총액과 수당이 각각 4.7%,2% 올라 올해 봉급 총액이 6.7% 늘어나게 된 것이다. 연 2차례(1월,7월)이던 호봉의 정기승급 시기도 1월,4월,7월,10월등 한해 4차례로 늘렸다.개인의 호봉이 한해 4번 오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호봉승급을 위해 기다리는 기간이 단축됐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2000년 1월5일 채용된 공무원이 경우 2001년 1월5일 이후호봉이 승급돼야 하기 때문에 다음 호봉승급 시기인 2001년 7월 1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2001년 4월1일에 호봉이 승급,현행보다 3개월 앞서 호봉이 오르게 된다. 또 성과상여금 지급대상범위를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했다.성과상여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내 위화감을 최소화하고,가능한 한 많은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을 주기 위해서다.그러나 객관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50%로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고위직을 제외한 각 직별 월급은 대학교원과 연구직,교사들의초봉이 많지만 점차 일반행정직과 경찰,군인의 월급이 더 높아진다. 경찰과 군인은 업무량에 비해 보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정책적인 배려를 해준 때문이다. 최여경기자 kid@
  • 금융당국 파업대처 문제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연말 자금수요가 폭증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합병’의 당위성에는 공감이 가지만 금융당국이 충분한 사전대비 없이 서둘러 합병을 발표함으로써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당국은 거점점포 운영,예금 대지급 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창구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아 졸속대응에 그쳤다.금융감독원이 위기관리 능력에 한계를드러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예금 대지급은 탁상행정의 표본 금감원은 지난 25일 “빠르면 26일오후부터 한빛·신한·기업은행을 통해 국민·주택은행의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27일 오후까지도 3개 은행창구를 찾은 고객들은 대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두 은행의 전산요원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의 ‘희망사항’을 대책으로 발표한 꼴이 됐다. 금감원은 팩시밀리 ·전화나 수작업으로 예금을 대지급하는 방안을보완대책으로 다시 내놓았다.그러나 이마저도 고객이탈을 우려한 두은행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표 ‘선지급 후정산’도 공염불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당좌수표 수납거부 등어음 업무 마비와 관련,교환이 돌아오면 다른 은행이 먼저 지급한 뒤나중에 정산해주는 ‘선 지급-후 정산’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주택은행이 물어주기로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 어음담당자는 “전혀 합의되지 않은 얘기” 라고부인했다. ■금감위 조사역,위압감만 조성 금감위 조사역들이 긴급 대체인력으로 투입됐지만 보조업무 역할에 그쳤고,일부 조사역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했다고 은행 간부직원들은 불만을토로했다. ■홍보도 낙제수준 은행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특수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대책을 총괄하는 금감원의 대책마련작업은내용은 물론 홍보에 있어서도 낙제점 수준이었다.뉴스브리핑은 파업돌입 6일째인 27일에야 겨우 틀을 잡았다. 특히 두 은행의 파업상황 및 대책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이 뒤늦게확대개편됐지만 상황집계는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27일 오후 2시 현재,국민은행의 전산센터 운영현황과 관련,총직원수 626명에 329명의 은행인력이 출근했다고 했으나 정작 국민은행측은 전산센터의 총직원은 350명이며 운영현황은 파악이 안된다고 했다. 파업에 따른 궁금증 해소를 위해 내놓은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전화번호는 기업금융애로대책반 번호로 잘못 나왔다.거점 점포 현황도 부풀려 나왔다.당초 국민 62개로 냈다가 29개로 수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세밑 불우이웃을 돕자

    세밑 거리에 ‘딸랑딸랑’ 종소리와 함께 구세군 자선냄비의 불우이웃 돕기가 시작된 지도 2주일이 지났다.구세군측에 따르면 나라 전체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온정의 손길은 더 뜨겁다고 한다.지난 4일모금을 시작한 이래 들어온 성금은 작년 동기 대비 20%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그러나 의지할 데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을 보호하는 고아원,보육원,노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좀 다르다.중소기업을 하는 기업체나 후원자들의 정기 송금이 하나 둘씩 끊어져 성금이 작년보다크게 줄어 들고 있다.서울의 은평천사원,충북 옥천의 영실애육원 등전국의 복지시설들은 난방,김장같은 월동비용을 상당부분 후원금에의존해 왔으나 올겨울 들어 20∼30% 이상 지원이 끊겨 걱정이 태산같다고 한다.이런 반면에 연말연시를 맞아 골프백을 메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작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으며 괌,사이판,호놀룰루,방콕,마닐라, 홍콩 등 겨울철 인기관광노선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최근 3년간 혹독한 경제적고통을 겪어 왔다.환란의 위기는 극복했지만 최근엔 다시 노숙자가늘어 나고 대학졸업생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상류층과 하류층으로서서히 양분되면서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고 주변을 돌보는 일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불식시키고 우리의 사회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일이다.소외계층을 끌어안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확산되어 갈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부자도 많고 거지도 많고 인종도 많은 미국사회가 사회통합을 이루고 있는이유의 하나는 바로 남을 돕는 자선(慈善)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가정의 70%가 적어도 하나의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연간 개인소득 1만달러(약 1,200만원)이하인 사람들도 절반이상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나 세밑이 가까워 오면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아쉽다.불우이웃을 도우려면 언론사 등을 찾아 성금을 내면 된다. 최근엔 자선후원 전문 사이트도 생겨 인터넷으로도 훈훈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는 어려울수록 이웃을 돕는 미덕이 있다.작은 정성이라도 합칠 때 ‘나눔의 기쁨’은 커진다.우리가 더불어 살아 가야할 사회공동체는 바로 내가 ‘쓰고 남는 것’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의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고 윤택해지는 것이다.
  • [데스크시각] 아이비 리그로 가는 학생들

    ‘나는 조기유학 없이 아이비 리그로 간다’ 올봄 서울의 대원외국어고 학생인 이원표·함동윤 군이 함께 펴낸 책의 제목이다.저자 소개란에 이군은 미국의 컬럼비아대에,함군은 UC버클리대에 각각 합격했다고 써 있으니 이들은 지금쯤 자신들의 꿈인 아이비 리그의 명문대학에서 마음껏 공부하며 무한한 꿈을 펼치고 있을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A부인은 외국어고 1학년인 딸애가 있다.이 딸아이의 꿈은 미국의 아이비 리그 대학으로 곧장 가는 것이다.어릴 때부터 똑똑한 아이였는데 스스로 그런 꿈을 키웠을 것이다.그런데 여기에는 미국생활을 한 아이 부모의 영향도 적지않게 작용했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한 아이 아버지는 정말 ‘공부만 하는’ 미국 대학생들을 보고 놀랐다.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이,우리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비교가 돼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이런 느낌이 암암리에 아이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세계 38개국의 중2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학·과학 성적평가에서 우리 아이들은 수학에서 세계 2위,과학 5위를 기록했으나 흥미도·성취도 등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특히 기억에 의존하는 문항은 정답률이 높은 반면 실험 설계,자료해석 등에서는 정답률이 낮았다.달달 외워서 답쓰는 것은 잘하는데 응용력을 요구하는 데는 자신이 없다는 말이다.또 입시 때문에 싫어하는 수학·과학을 억지로공부한다는 게 입증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입시공부는 학생 혼자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도 아니다.절반은 학부모 몫이다.A부인의 딸아이는 미국생활을 해 영어를 곧잘 한다.그러나지금도 소위 강남의 과외학원에 한달에 몇십만원을 내고 다닌다. 미국인 영어강사가 가르치는데 이런 아이들만 30명에서 많게는 50명씩모이는 학원이 곳곳에 있다고 한다.영어뿐이 아니다.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일반 학생들과의 위화감도 있겠고 도피성 유학 시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A부인은 “우리 대학의 질이 높고 입시제도가 안정적이면 왜 아이를 굳이 외국대학으로 보내겠느냐”고반문한다.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간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창의력을 요구하는 리포트를 제대로 못쓰는 것이다. 미국 대학의 교육은 대부분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유학생들은 대개 꿀먹은 벙어리로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영어 탓도 있지만 더 크게는 토론 훈련이 안돼 있기 때문이다.이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내일이면 대입수능점수가 발표된다.그리고 입시.합격하면 입시생들은 중1,길게는 초등학교 5,6년때부터 시작된 길고 긴 입시지옥의 터널을 벗어나 해방감을 만끽할 것이다.대학생활은 학문 연마를 위한새로운 출발점이 아니라 마치 최종 목표점 같아 이때부터 공부는 뒷전이다.학생도 학부모도 교수도 이걸 부인하지 않는다. 물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긴 하다.하나 태반은 취직준비나 고시공부를 위한 것이다.서울대 대학원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지금 졸업하면 취직이 안되니까 휴학하고 군에 가는 학생 비율이 많게는 40%에달한다는 보도도 있다.당장 취직에 도움 안되는 기초과학,인문학 과목은 수강생이 없어 폐강위기에 몰린 대학이 허다하다. 이 상태로 간다면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는 것은 고사하고 점점 더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만 같다. 몇년 뒤 지금의 중고등·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이 될 무렵.지금 우리가 겪는 이 교육의 황폐함이 ‘문화의 암흑시대’가 돼 우리의 발목을 조이는 족쇄로 나타나지 않을까 두렵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교육에 두어야 한다.교사,학교,우수한 교수에 대한 투자 없이 교육개혁은 요원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러 아이비 리그로 가는 학생들.공부보다는 다른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는데도 억지로 입시공부에 매달려야하는 학생들.박봉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아이들 사교육비를 대야하는 학부모들.이들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못하면 우리의 21세기 준비는 모두 공염불이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행자부 ‘초과근무수당’지침관련 강남구청,헌재에 쟁의심판 청구

    지방자치단체장이 임의로 소속 공무원에게 상한선 이상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게 한 중앙정부의 조치를 두고 서울 강남구청과 행정자치부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강남구청(구청장 權文勇)은 10일 지방공무원의 수당지급 기준 등을 통일한다며 행자부가 지난해 1월에 제정한 '지방공무원 수당업무 처리요령'이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시달한 이 처리요령에는 '초과근무수당은 월 75시간까지만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은 청구서를 통해 “지자체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소속 공무원의 후생복지와 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자치상무를 처리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문제의 '요령'은 자치권 뿐 아니라 근로기준법에도 어긋나는 만큼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봉구 등은 월 30시간도 인정해 주지 못하는데 재정자립도가 97%나 되는 강남구청이 임의로 수당을 더 주는 것을 방치할 경우 지자체 공무원들 간에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 '지방공무원 수당업무 처리요령'의 취지인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금융기관 내부통제‘ 늦었지만 다행

    금융감독원이 빈발하는 금융기관의 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16일부터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무기한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대한매일 11월17일자 11면)는 기사를 읽고 이같은 조치가 늦었지만 시급히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IMF 구제금융 요청 후에도 지금과유사한 사례가 빈발한 바 있다.금융기관 내부의 사고는 고객이 맡긴예탁금 등을 마음대로 운용한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주는 피해가 상당히 크다.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서민들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금액인억 단위이고 보면 이같은 사고예방은 위화감 해소와 건전한 금융질서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이번 기회에 금융기관의 점검이 ‘태산명동에 서일필’격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주기를 기대한다. 정경내 [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호화·사치업자 203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고급카페,룸살롱,고급 피부미용 관리업소,호화혼수 관련업소 등 2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16일발표했다. 권영훈 조사2과장은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구조조정 등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일반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은 무분별한 호화·사치생활로 계층간 갈등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고급시계·귀금속·고급가구·골프용품 등 고가의 호화·사치물품 판매업소 대표 37명,고급카페·고급룸살롱·고급음식점등 호화·사치향락 및 과소비 조장업소 67명,고급 피부미용관리업소,호화혼수업소 등 호황업종 29명 등이다. 국세청은 고급룸살롱 출입자와 고액과외 관련자,사치성 재산 과다보유자 70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방청 조사국과 세무서 조사과 요원 987명이 투입돼 30일 동안 실시된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정기 세무조사 유보로 생기는 조사인력을 최대한 활용,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세무조사를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1조6,765억원(3,470건)을 추징했다. 오승호기자 osh@
  • “지역감정 선동 국민이 심판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취임후 국민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 문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반쪽난 한반도에서지역감정에 매달린다면 자멸행위로 최대 장애물은 정치인들”이라고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오후 부산시로부터 업무보고를 잇따라받고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선거에 악용해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를 일부 언론이 상업주의에 따라 선정적으로,또 숫자도 필요한 것만 보도해 지역감정과 국민 위화감을 조장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지역감정을 선동해 표를 얻어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에 죄를 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역감정을 선동한 정치인과 언론인은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부산시 업무보고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북한이 꼭 참가해 민족적으로 바람직한 게임이 되도록 하라”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가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김 대통령은 동양 최대의 정보 인프라 단지인부산 ‘센텀시티’ 기공식에 참석,“센텀시티의 ‘디지털 미디어 존’이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태평양 해저 광케이블과 연결되면 부산은 아시아와 유럽,나아가 아시아와 환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빛의 실크로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 ‘전문직 독과점 무기’ 집단행동 “더이상 안된다”

    국내 최초의 ‘항공파업’을 몰고온 대한항공(KAL)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계층간 위화감 조성과 함께 ‘밀어붙이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울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사,항공기 조종사 등 ‘직역 독과점’을 무기로 한 집단행동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료계가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의약분업에 반대,집단파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조종사들이 ‘항권(航權)’을 무기로 국민을볼모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의 조종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하나 조종사 연봉이 최저 지난 9월 기준 5,750만∼1억2,984만원이나 된다.이는 우리사회의 어느 직종보다 높은 연봉으로 다른 직종의 종사자들에 ‘무력감’으로까지번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3일 오전 임단협 승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뭉쳐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99개요구사항 중 ▲운항자격 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 참가 ▲운항규정심의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향후 3년 내에 외국인 조종사와의동등 처우 보장 ▲정년60세 일괄보장 등 97개가 받아들여졌다고 쾌거를자찬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조종사들의 연봉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분노를 금치 못한다. 회사원 박모씨(34·서울 강서구 등촌동)는 “의사들이 정부와의 협상에서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언제든 재파업에 들어간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행태와 다를 게 뭐냐”며 “이번 기회에 대체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독과점 형태로 분류되는 공공관련 직종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직원 신모씨(부산사업본부)는 23일 조종사노조 홈페이지(kalfcu.or.kr)에 올린 ‘약자를 위한 연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계급이 형성됐다”고 규정하고 “운항노조가 이같은 행태를 유지하는 한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능력’이 있는 집단이자유롭게 행동하려고 한다면,그럴 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공동체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얻어낸 게 많은 운항노조에 축하를 보내지만,여러분들의 선택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여객영업본부 박모씨도 대학시절 한 여성 노동자로부터 근로자들의 처참한 근무여건과 궁핍한 생활에 대한 강연을 듣고난 뒤 “지하철 통학표와 500원짜리 동전 하나로 하루하루 살았다”며 자신의경험을 얘기한 뒤 “팔이 잘려나가고 눈이 멀고,그래도 월급 몇 푼조차 못받는 ‘진짜 노동자’ 앞에서 노동권으로 포장한 집단이기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파업을 꼬집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무원 김기주씨 “자전거로 출퇴근 일석삼조죠”

    충북 음성군 자치행정과 행정담당 김기주(金基柱·50)씨는 생극면서기를 거쳐 지난 77년 본청으로 들어온 이래 23년간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맞았는데도 그 흔한 소형차 한대 없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김씨는 어려운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을 실천하고 있어 동료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건강을 지키기위해서였지만 지금은 공무원으로서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차난과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특히 자전거를 타고 출장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거나 대화를 나눌 경우 위화감이 없어지고 오히려 진솔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23년간 탄 자전거는 고작 2대.매일 정성들여 닦고 손질하면서 첫번째 자전거를 13년간 탔지만 더 탈 수 있었는데 잃어버렸고 지금의 자전거도 꼬박 10년을 타고 다니는 등 자전거를 오래 타기로도유명하다. “개인적인 건강이나 경제적 이익은 물론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자전거 타기는 곧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자전거예찬론을 펴는 김씨는 “자전거를 나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잘 손질하면 오래 탈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사직동팀 해체’시민-檢-警 반응

    시민단체들은 사직동팀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한결같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굳건한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한 계기로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경찰도 “경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호기로삼아야 한다”며 반겼다. 성공회대 김동춘(金東椿·사회학) 교수는 “사직동팀은 독재정권이공권력을 사유화해 정권 안보에 이용했던 구시대의 유물”이라면서“사직동팀 해체는 검찰과 경찰,국가정보원 등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수사하는 공권력의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윤기원(尹琪源·40) 사무총장은 “사직동팀은 운영 근거규정이 불분명한데다 불법수사·인권침해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권력에 의한 편법·탈법적 수사 관행을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35) 시민입법국장은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검찰과 경찰의 공조직을 활용하는 정상적인 법집행 관행을 확립하고,권력집단이 공권력을 사조직처럼 악용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과장은 “사직동팀은 같은 경찰임에도 특별취급을 받아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사직동팀이 하던 정보수집 등의 기능은 정규 조직이 하면 될 것”이라고 반겼다.반면 검찰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달리 할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사직동팀의 ‘불법수사’ 사실을 밝혀내 사직동팀 해체의 빌미를 제공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 관계자들 역시 자신들의 수사를 사직동팀 해체와 연관시키는 일부의 시선에 곤혹스러워 했다. 사직동팀의 일부 기능이 검찰 등으로 넘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홍환 전영우 이송하기자 ywchun@
  • 독자의 소리/ 알뜰한 추석선물 아쉬워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 등에서는 ‘혼마’ 골프채 등 고가 수입상품과 양주,중국산 오룡차와 동정오룡차 세트,‘벨루가’ 캐비어(철갑상어알),홀 구스리버 푸와그라(거위간) 세트 등 이름조차도 생소한고가의 선물용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늦더위 속에 맞아 정육·갈비·과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기 어렵게 되자 부유층 대상으로 고가 수입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추석선물 50년사를 살펴보면 50년대는 계란 한줄,60년대는 라면 한상자,70년대는 화장품세트,80년대는 조미료세트,90년대는 수입양주등의 추세로 그래도 검소하고 정이 담긴 선물들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과는 판이하게 소모성 고급선물이 판을 치고 있어 위화감 조성과 물가오름세 및 과소비를 부추기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보다 검소하고 훈훈한 정이 담긴 선물이 아쉽다. 김동균[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 ‘추석명절 과소비’기승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나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망국병인 과소비풍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조상에게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내거나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기보다는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계층간 위화감마저 조성되고 있다.국내 관광지의 콘도는 예약률이 90%를 웃도는 등 휴가철을 방불케 하고 있다.골프장은 만원사례이며,백화점에서는 45만원짜리 코냑이 불티나게팔리면서 품귀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설악·홍천·양평 3곳에 콘도시설을 보유한 D콘도는 지난 7월 말부터 회원들의 추석 연휴 예약신청이 쏟아져 고심 끝에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했다.비회원용 방도 얼마남지 않아 지난해 70∼80%였던예약률이 9일 현재 세곳 모두 90%를 웃돌고 있다.설악 D콘도는 객실683개 가운데 9일 681개,10일 653개가 예약된 상태다. 해외 여행객도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일본,동남아 등 추석용 패키지 상품과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서울 인사동 K관광은 항공좌석을 지난해보다 200석 많은 1,000석을 확보했으나 보름전에 모두 팔렸다.T항공여행사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거의 매진되는 등 추석을 외국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도권지역 골프장은 100% 예약됐다.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김포세관이 이번주 접수한 골프채 반출신고는 하루평균 160여건으로 해외 골프 투어철인 12월에 버금갈 정도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추석행사기간 562억원의 상품권이 팔렸으나 올해는 80% 이상 늘어난 1,020억원어치나 팔렸다.또 45만원짜리 ‘헤네시’코냑이 뜻밖에 잘 팔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귀성객 김영록(金永錄·33·회사원)씨는 “유가와 금리가 폭등하는등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데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해 안타깝기짝이 없다”고 탄식했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46) 사무총장은 “일부계층이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못보고 외화를 낭비하면서 계층간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황선옥(黃善玉·49)씨도 “이번 추석 연휴에는 무분별한 여행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차분하게 보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를 돕는 길”이라며 조용한 추석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운 이동미 홍원상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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