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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아들이 남긴 마지막 독백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 법정에선 “3개의 인격” 황당 주장‘거짓 화해’ 3시간 뒤 벌어진 참극,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담긴 전말2022년 10월 25일 밤 11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울음 섞인 남성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가장 고 모(당시 45세) 씨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은 이미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해 있었다. 거실에는 고 씨의 아내 A(당시 42세)씨와 중학생 큰아들 B(당시 15세)군, 초등학생 작은아들 C(당시 10세)군이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의 참혹함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에 벗어둔 채 놓인 A씨의 운동화 한 켤레. 그것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신발도 벗을 겨를 없이 아이를 지키려 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사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공포의 가장,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고 씨는 1년 반이 넘도록 직업 없이 지냈고, 아내 A씨가 홀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은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춘기 큰아들 B군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고 씨의 일방적인 폭언과 무시는 일상이었다. 이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다 못한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30여 개의 녹음 파일, 총 15시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훗날 아빠라는 이름의 악마가 벌인 참극의 전말을 밝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사건 발생 3주 전인 10월 3일 자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 씨는 B군에게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며 힐난을 시작했다. 이내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무자비한 폭언이 쏟아졌다. 아들은 그저 묵묵부답으로 모든 것을 감내할 뿐이었다. 어느 날, B군은 집 현관문 앞에서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공포에 떨며 혼잣말을 녹음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아들의 목소리에는 아빠가 있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아닌,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절망이 서려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아내 A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고 씨는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B군은 단호했다. “아빠와 살기 싫다.” 이 한마디가 고 씨 내면에 쌓여온 아내와 큰아들을 향한 증오와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몰살극’범행 당일인 10월 25일, 고 씨의 움직임은 치밀하고 계산적이었다. 오후 7시 50분, 그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자기 모습이 CCTV에 찍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곧이어 그는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CCTV가 없는 계단을 통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첫 번째 수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고 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라며 밖으로 내보냈다. 아내가 집을 비운 그 짧은 순간,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공업용 고무망치를 들고 큰아들 B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수십 차례 아들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렸다. 그때,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았다. 고 씨는 그런 아내마저 같은 망치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한번 망치를 휘둘렀다.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내려다보며 그는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어 흉기를 가져와 의식이 남아있는 세 모자를 마구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큰아들을 향해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답하는 기괴한 행동까지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디오스(Adios), 잘 가”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작별 인사를 뱉었다. 이 모든 과정은 B군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되고 있었다. 기억상실과 다중인격, 파렴치한 연극처참한 범행을 마친 고 씨의 행동은 인간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범행 당시 입었던 셔츠와 청바지, 피 묻은 흉기는 인근 수풀에 버렸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PC방으로 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집에 돌아와 앞서 언급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고 씨가 엘리베이터에 찍힌 옷과 신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수색 끝에 수풀에 버려진 흉기와 옷을 찾아내자 고 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이 죽였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B군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은 그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했다. 검찰은 “고 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3시간 전, 고 씨가 큰아들을 불러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며 ‘거짓 화해’를 시도하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까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녹음은 범행 다음 날 경찰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켜져 있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고 씨의 파렴치한 연극은 극에 달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 “나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급기야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인격과 PC방에 간 인격이 다르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쳤다. 하지만 통합심리분석 결과는 ‘이상 없음’. 그의 모든 주장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재판정에서 그는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라며 울먹이면서도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하는가 하면,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무기징역, 끝나지 않은 비극지난해 5월,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라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고 씨는 최후 진술에서조차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소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라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을 유지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에 의해 한 가정이 송두리째 파괴된 비극.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에 담긴 15시간의 기록은 그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절규였을지도 모른다.
  • 정부 내부망 ‘온나라시스템’ 해킹 흔적… 정부 “보안 강화”

    정부 내부망 ‘온나라시스템’ 해킹 흔적… 정부 “보안 강화”

    공무원 업무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과 공무원 인증에 사용되는 ‘행정전자서명’(GPKI)이 외부 해킹 시도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해킹 관련 매체인 ‘프랙 매거진’이 지난 8월 한국의 중앙부처와 이동통신사, 민간기업이 해킹당한 흔적이 있다는 보도를 한 후 침묵을 지켰던 정부가 뒤늦게 이를 인정하고 사후 대응 과정을 공개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올해 7월 국가정보원을 통해 외부 인터넷 PC에서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을 통해 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에 접근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8월 4일 원격근무시스템 접속 때 GPKI 인증과 더불어 전화 인증을 거치도록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650명의 GPKI 인증서 파일이 유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실장은 “650명 정도의 인증서 파일이 (유출된 것으로) 발견되었다”며 “12명의 정보는 GPKI 자체 인증서 키와 비밀번호 같은 것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유출된 인증서 대부분은 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3명은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 폐기 조치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이번 해킹의 원인으로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인증서 유출 가능성을 지목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등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외부 인터넷 PC를 사용하다 인증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인증서 공유 금지와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탈취 및 복제 위험이 있는 GPKI 인증서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인증 체계를 생체 기반 복합 인증 수단인 모바일 공무원증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국민 정부 서비스의 인증 체계에도 모바일 신분증 등 생체 인증 기반의 안전한 수단을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 동향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으며 피싱, 악성코드, 보안 취약점 등 침해 사고의 주요 원인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랙 매거진은 지난 8월 미국 비영리단체 ‘디 도시크릿츠’가 ‘KIM’이라는 공격자의 서버를 해킹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의 행안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기업, 이동통신사 등에 해킹 흔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공격자는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Kimsuky)’로 추정됐다. 해킹 피해 정황이 발견된 기관에는 행안부, 외교부 등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군, 검찰, 다음·카카오·네이버, KT, LG유플러스 등이 포함된다. 이 중 행안부는 온나라 시스템과 GPKI에서 해킹 흔적이 확인됐다.
  •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알려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외국인 여성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돼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베라 크라브초바(26)는 모델 계약을 맺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착 직후 크라브초바는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라브초바가 끌려간 범죄 집단은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캠프’라는 무법지대로 중국계 범죄조직과 현지 군인들이 결탁해 운영하는 거대 불법 사이버 범죄 운영소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로 끌려와 철조망 안에 감금돼 하루 16시간 이상 강제 노역을 해야 하며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목표 수익을 내지 못하면 폭행·고문·장기 적출 협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브초바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뒤 신뢰를 쌓아 돈을 뺏어가는 ‘로맨스 스캠 사기’에 동원됐다. 그러나 정해진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캠프는 크라브초바의 모든 외부 활동을 차단시켰다. 며칠 뒤 캠프의 한 행동 대원은 크라브초바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그는 이미 죽었다. 시신이라도 돌려받고 싶으면 50만 달러(약 7억원)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크라브초바의 가족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다시 연락을 취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 더 이상 찾지 말라”고 통보했다. 크라브초바는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뒤 시신이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브초바는 벨라루스 민스크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는 처음부터 모델 에이전시가 아닌 범죄 집단으로부터 허위 계약을 받은 것이었고, 태국에서 바로 미얀마 북부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며 “그곳에서는 여성들이 외모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거나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장기 적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치타 출신 중국계 모델 다시니마 오치르니마예바(24) 역시 같은 조직의 손에 끌려가 장기 판매 명단에 오를 뻔했다. 다행히 러시아 외교부의 개입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그는 “모델 제안을 받고 갔지만 실제로는 인신매매의 덫이었다”며 “총으로 위협받으며 일했고 탈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태국 대사는 “그는 악명 높은 노예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그곳은 여성들에게 모델 계약이라고 속여 접근한 뒤 실상은 강제 노동, 로맨스 스캠에 가담시키는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는 “이번 벨라루스 모델의 피해 사건은 단순한 인신매매가 아닌 현대판 ‘신체 거래’”라며 “이미 수만 명이 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감금돼 있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삼합회(三合會)가 그 핵심으로 꼽힌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에 따르면 삼합회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인신매매, 감금, 고문, 사기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UNODC는 보고서에서 마카오 등에서 도박산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중국 범죄단체들이 당국의 단속 강화 등으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하거나 인신매매, 납치 등으로 인력을 모아 감금한 뒤 강제로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15일(현지시간) ‘미승인 정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보도 통제 서약 요구를 거부하고 출입증 반납과 함께 기자실에서 퇴거했다. 기자단은 “언론 자유의 어두운 날”이라고 밝혔다. 전쟁부 기자단인 펜타곤 언론인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쟁부가 미국 내 사실상 모든 주요 언론 조직으로부터 기자의 출입증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부는 기자들이 새로운 미디어 정책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출입증을 몰수했다”면서 “새 정책은 국가 안보 관련 보도를 범죄화하겠다는 위협을 내포하고 있고 이에 서명하는 이들이 기소 가능성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전쟁부는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는 기자는 출입증을 박탈하겠다면서 이에 동의하는 서약서에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사를 비우라고 언론에 통보했다. 이에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 40여명은 전쟁부의 보도지침이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집단으로 출입증을 반납했다. AFP와 알자지라, BBC 등 주요 외신도 출입증 반납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 온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워싱턴타임스 등도 서약을 거절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서약서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은 친트럼프 성향 우파 매체 원아메리카뉴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전쟁부를 출입한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자 낸시 유세프는 기자실을 떠나면서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날”이라며 “하지만 나는 함께 뭉쳐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기자단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라고 WP에 말했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출입 언론인에게 제공된 지침은 이미 미국 내 다른 모든 군사 기지와 동일한 기준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민감한 정보 보호는 물론 국가 안보와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 항공·우주·AI 결합 ‘미래 전장 비전’ 제시

    항공·우주·AI 결합 ‘미래 전장 비전’ 제시

    LIG넥스원이 오는 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DEX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탐지·방어·지휘’로 압축되는 미래 전장 비전을 제시한다. LIG넥스원은 ‘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이라는 주제 아래 KF-21의 핵심 무장체계와 글로벌 다층대공망, AI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전장의 혁신을 예고했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공군력의 핵심인 KF-21의 항공무장체계를 최초로 공개한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보라매의 발톱’,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주력으로 전시하며,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공대공유도탄,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등 차세대 유도무기도 소개한다. 또 대함·대지·재밍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자체 기획 모듈형 유도탄도 공개된다. LIG넥스원은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 5대 구역을 통해 미래 전장 비전을 담아냈다. 위성체계(천리안5호, SAR 위성)를 통한 뛰어난 우주 감시 능력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장거리 L-SAM부터 중거리 천궁II, 휴대용 신궁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다층대공망으로 위협을 ‘방어’한다. 여기에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높이는 전자전기 형상과 KF-21 통합전자전체계 구성품을 통해 영공 ‘장악’ 능력을 부각하며, K-MOSA 기반 무인차량 G-Sword와 HR-셰르파의 후속 모델 등을 통해 무인화 솔루션으로 전장 ‘혁신’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LIG 계열사 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지휘통제시스템은 감시정찰 자산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장을 ‘지휘’한다.
  •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동맹국이 함께 맞서자고 촉구했다. 지난 7월 상호관세 부과 당시 한국과 일본 등에 가장 먼저 세율을 매기는 등 동맹국부터 때렸던 미국이 자원을 무기로 한 중국의 위협에 뒤늦게 연대를 호소한 것이다. 그간 미국은 정작 중국에는 잇따라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협상을 촉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했다. 그리어 대표는 “(희토류 통제는)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사실상 통제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한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가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로 생산한 반도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와 동맹들은 이런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면서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베선트 장관도 “중국 정부 내 일부가 실망스러운 행동과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며 “착각하지 말라. ‘중국 대 세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기간 동안 동맹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상황이다. 관세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런 방어수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정부에 항의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정부에 항의

    주한미군이 특검의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을 놓고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미군기지 수사에 미군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16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지난 3일 외교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을 통해 “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이 서한을 드린다”며 “본 사건에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가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은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7월 21일 오산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때 미군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내란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11월 평양 무인기 작전 당시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방공관제사령부에 협조 공문을 보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산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건물에 자리한 MCRC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KAOC는 한국군과 미군이 공유하며 함께 근무하는 구역과 미군이 따로 근무하는 구역이 나뉜다. 출입구와 통로 등을 미군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군의 허가나 사전 협의가 있었어야 한다는 게 주한미군 측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해석의 문제’라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이 있는 데다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에 공식으로 항의 의사를 밝힌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이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군 기지를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기지 내 한국 부대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외교·국방 관련 한미 당국 간 소통 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내란특검은 이날 “한미 간 SOFA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군의 사전 승인을 받아서 진행됐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당시 특검 수사관은 한미 간 양해각서 등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았고,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며 “한국군 책임자 승낙을 받아서 상호 협의하에 영장에 기재돼있는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수집한 자료를 압수했다. 해당 자료도 한국군 담당자가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임의적 방법으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적이나 관제는 공간과 자료를 한미 연합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정찰기 운항과 항적 등은 엄격한 비밀을 요하는 정보를 다뤄 미국이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여긴다”며 “당연히 미측 승인을 받았어야 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매우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입금지된 에어쇼에서 美기지 무단촬영한 대만인들 2심 징역 3년 구형

    출입금지된 에어쇼에서 美기지 무단촬영한 대만인들 2심 징역 3년 구형

    주한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들어가 무단 촬영한 대만인들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당시 미군은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 국민들에 대해선 에어쇼 출입을 금지한 상황이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김병수) 심리로 16일 열린 대만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에 대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 부대장 승인 없이 출입한 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전투기 등 군사시설 10여장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군은 당시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 국민들에 대해 에어쇼 출입을 금지했다. 심지어 A씨 등은 당시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내국인 출입구를 통해 한국인들 틈에 끼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그 경위와 수법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22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2심 재판이 진행됐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촬영한 2000여장의 사진 중 군사시설 사진은 단 14장에 불과하다. 군사시설 사진을 유출할 의사가 없었고, 실제 유출 피해도 없었다”며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한국법에 대한 인지(이해)가 낮아서 부적절한 사진을 찍게 됐다”며 “앞으로는 촬영할 때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하루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탄원했다. B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군에서 25년 근무한 바 있는데 미군의 A-10 공격기가 오산에서 퇴역해 마지막 비행을 촬영하려는 목적으로 한국에 온 것일 뿐”이라며 “피고인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최후진술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이들의 항소심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문발초 통학로 교통안전 대책 마련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안명규 경기도의원, 문발초 통학로 교통안전 대책 마련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10월 15일(수) 오전8시 파주시 문발동 교하교차로 일대에서 문발초등학교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안명규 의원을 비롯해 문발초등학교 안정아 교장, 강은미 학부모회장, 녹색학부모회, 학교 관계자, 학생, 경기도 이희형 도로운영팀장, 파주시청 우상완 교통정책과장 등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발초등학교 인근 통학로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의 과속과 신호 위반이 빈번하고, 특히 대형 화물차의 우회전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어린이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구간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호 및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보행자 방호울타리 및 볼라드(bollard) 설치 ▲우회전 전용 신호기 도입, ▲육교 시설 개선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안명규 의원은 교통안전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등교 동선을 함께 걸으며 현장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안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후 안명규 의원은 경기도 도로안전과 및 파주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파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제안된 개선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파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명규 의원은 “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도민과 함께 현장을 발로 뛰며 실질적인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0대는 ‘업무 파트너’, 20대는 ‘일자리 위협’…부산 직장인 생성 AI 세대간 인식차

    50대는 ‘업무 파트너’, 20대는 ‘일자리 위협’…부산 직장인 생성 AI 세대간 인식차

    부산 지역 근로자 중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업무 파트너’로 인식하는 비율이 관리자 급인 5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AI를 일자리 감소 등을 부르는 ‘잠재적 위협’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기업 근로자의 생성형 AI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은 74.4%로 2023년 조사 때의 56.3%에 비해 늘어났다. 나이대별로는 20대의 활용율이 85.0%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30대 82.1%, 50대 이상 71.3%, 40대 67.5% 순이었다. 근로자 67.5%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도구’로 인식했고, 18.1%는 ‘업무 파트너’로 생각했다. 생성 AI를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14.4%였다. 다만 이런 인식에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생성 AI를 ‘업무 파트너’로 생각하는 비율은 50대 이상에서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대에서 30.0%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관리자급은 50대는 생성형 AI를 기획·의사결정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데 활용할 만한 전략적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청년은 저 경력자가 주로 담당하는 단순·반복적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되면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인원 구성 전망에 관해서는 전체 근로자의 61.9%가 부정적 영향(일자리 감소 등)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나온 19.7%보다 42.2%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AI의 성능 고도화와 실무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직무 대체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 AI를 사용하는 근로자 74.8%는 실질적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다.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50.9%였다. 다만 전체 업무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72.5%로 대다수였다. AI 학습 경로는 SNS를 이용한 자체 학습이 40.0%로 가장 많았고, 사내교육과 공공기관 학습은 각각 12.8%, 8.8%로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AI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77.5%에 달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빠른 진화로 모든 직무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활용능력 격차가 곧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역 기업이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면 기업 차원에서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AI 시대에 대비하는 활용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조직의 수장을 겨냥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양국이 주목한 핵심 인물은 중국 출신 사업가인 천즈(38, 영문명 빈센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87년생인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카지노, 부동산 개발, 은행 등을 운영하는 ‘프린스 홀딩 그룹(Prince Holding Group)’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자문 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쌓았고, 국내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지난해 1월 맥주 브랜드 ‘프린스 브루잉’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의 산하 브랜드다. 비트코인 약 12만 7300개 몰수 소송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범죄 단지 중 한 곳인 ‘태자(太子) 단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호텔·카지노 기업 ‘진베이 그룹’, 프린스·진베이 그룹과 연계된 가상 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했다. 더불어 천즈가 소유한 런던의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금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14일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자금세탁과 수익 은닉에 활용한 12만7271개 비트코인(약 150억 달러, 한화 약 20조 원)에 대해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 몰수 사례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천즈와 공범들은 범죄 수익으로 런던에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상당의 호화 맨션과 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피카소 작품, 요트와 개인 제트기 등을 소유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려왔다. 미 법원이 천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그에게서 몰수한 비트코인은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천즈와 프린스 홀딩 그룹의 ‘돼지 도살’ 수법천즈와 프린스홀딩그룹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일명 ‘돼지도살’ 수법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돼지도살’ 수법은 온라인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돼지를 살찌운 뒤) 허위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도살하는) 수법이다. 라디오프리아시아에 따르면 프린스 홀딩 그룹과 연계된 ‘골든 포춘 과학기술단지’에서는 피해자들이 3m 높이 철조망 뒤에 감금된 채 사이버 사기를 수행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면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의 이번 제재는 캄보디아 내 프린스 홀딩 그룹 관련 다른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아누크빌 내 7층 호텔과 카지노를 소유한 진베이 그룹, 프놈펜 외곽에서 범죄 단지를 운영하는 골든 포춘 리조트 월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익스체인지 등이 미·영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예정이다. 미국·영국 피해 사례와 규모는?미국과 영국이 천즈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그룹의 대규모 제재에 나선 것은 자국민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인을 상대로 벌인 사기 피해 금액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사기 범죄 조직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시설로 유인한 뒤,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사기 방식으로는 범행 표적과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사기성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언급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현재 프린스 홀딩 그룹이 캄보디아를 넘어 팔라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이재용·정의선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이재용·정의선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미중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복합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세 나라의 가장 큰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3국의 결속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반도체·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미일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히코 마쓰오 경제산업성 통상차관과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 NEC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분야별 토론을 가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을 주도해 온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은 최근 중국의 한국 조선업 제재, 과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 회의가 3국의 견고한 상업적 협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집단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거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이다. 여 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는 크게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행사 시작 전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에 대해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서 관세 리스크 해소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일본 재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해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그룹 조 회장은 한미일 3국 간 AI 시대 글로벌 전력 확충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 기업들은 논의만 하지 말고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 재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모색

    재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모색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미중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복합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세 나라의 가장 큰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3국의 결속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반도체·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미일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히코 마쓰오 경제산업성 통상차관과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 NEC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분야별 토론을 가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을 주도해온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은 최근 중국의 한국 조선업 제재, 과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 회의가 3국의 견고한 상업적 협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집단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거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여 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는 크게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행사 시작 전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에 대해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 관세 리스크 해소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일본 재계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해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그룹 조 회장은 한미일 3국간 AI 시대 글로벌 전력 확충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 기업들은 논의만 하지 말고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 정영균 도의원 “댐 주변 및 국가하천 환경정비 시급” 범정부 차원 대책 촉구

    정영균 도의원 “댐 주변 및 국가하천 환경정비 시급” 범정부 차원 대책 촉구

    정영균(더불어민주당·순천1) 전남도의원이 대표발의한 ‘댐·저수지 및 하천 유입부 환경정비 촉구 건의안’이 15일 제3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해당 건의안은 댐, 저수지, 하천은 단순한 물 저장 기능을 넘어 수질 보전, 홍수 예방, 생태관광자원 등 다양한 공공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댐 주변과 하천 내 수림화 현상으로 쓰레기가 쌓이며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시 방치된 잡목과 쓰레기가 유속을 방해하고 교량을 막아 농경지 침수, 교량 붕괴 등의 재해로 이어지고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이어져 환경적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정기적 환경정비를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하천의 경우 하천 관리 주체가 중앙정부로 한정돼 있어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이나 지속적인 정비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영균 의원은 “국가하천 역시 지방하천과 마찬가지로 방치된 쓰레기와 유목 등으로 심각한 환경오염과 재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국가하천에 대한 환경정비 또한 매우 시급한 과제임을 정부가 인식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댐 및 하천 관리 구간이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자치단체 등으로 분리돼 있어 협업체계가 부재하고, 이로 인해 행정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수문 주변과 하천 유입부의 잡목 및 쓰레기를 상시적으로 수거·처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단순한 환경미화 차원이 아닌 도민의 생명과 재산, 전남의 소중한 수자원과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요청이다”고 했다. 그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관리 주체를 넘어, 전라남도 행정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성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실, 국회, 국무총리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 정몽준 “한일,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일본이 채우는 노력해야”

    정몽준 “한일,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일본이 채우는 노력해야”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5일 한일 관계를 두고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이라며 “일본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나머지 반 잔을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아산정책연구원과 일본 민간연구소 아시아퍼시픽이니셔티브(API) 공동 주최로 연 ‘2025 한일 정책 대화’에서 “급변하는 지역안보 상황에 따라 보다 긴밀한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이사장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이정식 교수에 따르면 위안부는 20만명, 강제징용은 200만명, 강제 징병은 2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며 “일부 일본 정치인이 강제징용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고 진심을 다하는 노력, 미래세대에도 올바른 역사의 교훈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양국 관계의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북한의 핵 위협과 북러 군사 밀착 등 지역 안보 상황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도전 속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협력 틀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한때 주장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제안에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역내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참여하는 집단안보 체제 구축이 절실한데, 한국과 일본이 함께 이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강조도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또 “한국에서는 핵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핵 잠재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 핵전력을 구축한다는 대안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윤덕민 전 주일 한국 대사 등도 참석해 북핵 대응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의 도전과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축사에서 자신이 재임할 때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돼 12차례에 걸쳐 대면 회담이 이뤄졌으며 지난 8월 방일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7년 만에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며 “양국 정부가 긴밀히 의사소통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환경이 점점 더 엄혹해지는 가운데 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노예’ 배후, 87년생 천즈의 프린스그룹…美도 별렀다

    ‘캄보디아 노예’ 배후, 87년생 천즈의 프린스그룹…美도 별렀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의 배후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도 유사 피해 사례를 감지하고 해당 조직에 대한 제재를 감행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불법 스캠(사기)센터를 운영해온 조직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한국 젊은이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자신들의 범죄에 동원하고, 고문·살해까지 한 일당의 범죄와 피해 실태가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미국과 영국도 유사한 조직에 주목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제재 대상은 프린스 그룹과 회장 천즈다. 영국 정부 성명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카지노와 스캠센터용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1987년 중국에서 태어난 천즈는 빠르게 부를 축적하며 캄보디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후 키프로스와 바누아투 시민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이다. 영국 정부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Golden Fortune Resorts World)도 제재 대상으로 올렸는데, 이 업체는 프린스 그룹 자회사가 건설하고 ‘기술 단지’로 위장한 프놈펜 외곽의 대규모 스캠 단지의 배후로 알려졌다. 천즈를 비롯한 이들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사업체를 두고 런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는 런던의 1200만 파운드(약 230억원)짜리 저택과 1억 파운드(1900억원)짜리 사무용 건물, 아파트 17채가 포함된다. 제재로 이들 사업체와 부동산은 즉각 동결되며 천즈 등은 영국 금융체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스캠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 시설로 유인하고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한다고 밝혔다. 사기 방식에는 범행 표적과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사기성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겉보기에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이나 온라인 도박 플랫폼 등으로 돈을 세탁한다고 한다.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은 “이런 끔찍한 스캠 센터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취약한 사람들의 삶을 망치면서 그 돈을 묻어두기 위해 런던의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천즈 회장을 비롯한 이 그룹과 관련해 146건의 제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미 법무부는 천즈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피고인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파악된 범죄 사실만으로 재판에 회부한 것인데, 유죄 확정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법무부는 또 천즈 회장이 보유해온 약 150억 달러(약 21조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미국 정부가 압류 중인데, 이는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압류다.
  • 홀란 두 경기 8골? 40세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최다 골 단독 1위…헝가리전 멀티 골 폭발

    홀란 두 경기 8골? 40세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최다 골 단독 1위…헝가리전 멀티 골 폭발

    세계 축구의 역사를 갈아치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멀티 골로 월드컵 예선 통산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노르웨이의 차세대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최근 두 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자 호날두가 40세 전설의 위용을 뽐낸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5위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다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 헝가리(41위)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조 1위 포르투갈은 승점 10점(3승1무)으로 2위 헝가리(1승2무1패)와의 차이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이 다음 달 아일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1위를 확정하고 본선에 진출한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문전 쇄도하며 넬송 세메두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 시선을 피해 골문 앞까지 침투하는 위치선정 능력이 빛났다. 그는 전반 추가 시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얼리 크로스를 오른발에 맞춰 역전 골을 완성했다. 다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기 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달 10일 헝가리 원정에서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날 넘어선 것이다.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는 5골 차로 따돌렸다. 또 호날두는 A매치 225경기 143골로, 프로 합산 개인 통산 득점을 948골까지 늘렸다. 한편 노르웨이 국가대표 홀란은 지난달 10일 몰도바전에서 5골, 이달 12일 이스라엘전에서 3골을 넣으며 A매치 46경기 만에 51골 고지를 밟았다. 최소 경기 50골 돌파 기록을 돌파하며 호날두의 아성을 위협한 것이다.
  • 백기 든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Z세대 시위에 쫓겨 해외 도피

    백기 든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Z세대 시위에 쫓겨 해외 도피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10·20대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군부까지 합류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해외로 도피한 뒤 원격으로 의회 해산을 명령했다. 지난달 네팔에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Z세대 시위’로 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발표한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내 목숨을 노린 암살 시도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면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피신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헌법에 따라서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의 사임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현 정국과 관련해 이날 오후 7시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예고했으나, 두 차례 연기 끝에 페이스북에만 녹화 영상을 내보냈다. 이어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대통령실 페이스북 계정에 성명을 내고 의회 즉시 해산 명령을 내렸다. 해산령은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 절차를 논의 중인 시점에 발표돼 야권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AP 통신은 ‘의회 해산령으로 탄핵 절차가 사실상 차단되며 정치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 네팔에서 ‘Z세대 시위’로 KP 사르마 올리 정권이 붕괴한데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서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는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행방에 대해 “프랑스 시민권자인 그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논의한 뒤 지난 12일 프랑스 군용기를 타고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 주도로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지난 11일 시위에서는 안타나나리보 외곽 소아니에라나 지역의 육군 행정·기술 장교로 구성된 캡사트(CAPSAT) 부대가 “발포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위대에 합류했다. 캡사트가 임명한 신임 육군 참모총장 데모스테네 피쿨라스 소장은 13일 군부를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 “기내에서 접근하고 부적절한 편지도”…이동욱 측, 사생팬에 ‘경고’

    “기내에서 접근하고 부적절한 편지도”…이동욱 측, 사생팬에 ‘경고’

    배우 이동욱의 소속사가 일부 팬의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14일 공지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의 비공식 스케줄 및 거주지, 사적 공간을 무단으로 방문하거나 접촉을 시도하고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를 남기는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거주지 방문, 사적 공간 침입, 비공식 스케줄 추적, 개인정보 유출 등 모든 형태의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스케줄 및 개인 일정을 포함한 출입국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항공편 정보를 취득하거나 아티스트와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해 기내에서 접근을 시도하는 행위 역시 사생활 침해로 간주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아티스트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자제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의 사례처럼 연예인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접근을 시도하는 행위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그룹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 3월 입장문을 내고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도를 넘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불법 구매 정보로 아티스트 항공편에 동승하는 등 사생활 침해와 스토킹 행위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러한 모든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아티스트 의사에 반하는 스토킹 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스토킹 등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항공권 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자 2023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사 기관에 꾸준히 고소해왔다.
  • 16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 성노예 삼은 男학생들… 오스트리아法 선고 앞둬

    16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 성노예 삼은 男학생들… 오스트리아法 선고 앞둬

    여러 나라 출신 14~17세 남학생 7명이 20대 여교사를 상대로 집단성폭행 등을 벌인 사건이 드러나 오스트리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호이테,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6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 형사법원 303호 법정에는 교정경찰관 14명이 안전을 확보하며 이끌고 온 청소년 피고인 7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인, 이라크인, 아프가니스탄인, 루마니아인 등으로 구성된 이들 7명은 29세 교사 A씨에 대한 강간, 학대, 갈취, 절도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충격적인 사건의 발단은 A씨가 지난해 16세였던 남학생 B군과 성관계를 하면서 비롯됐다. B군은 A씨의 전 제자였는데 졸업 후 학교를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러다 지난해 4월 합의 하에 관계를 하기에 이르렀다. 오스트리아 법률상 14세 이상부터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인정되기에 이 남학생과 성관계를 한 교사는 형법상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B군이 친구들에게 A씨와의 성관계를 자랑하면서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지난해 5월 B군의 친구들은 A씨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들이 갱단 일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들여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를 거부하면 제자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A씨의 집을 마약 보관소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내 A씨를 개별적으로 또 집단으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한 상태로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했으며 이를 촬영해 A씨가 다니는 학교에 알리겠다고 위협해 음식, 음료, 담배, 택시 요금 등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직장과 명예를 잃을까 두려워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6개월여간 남학생 무리의 학대를 견뎠다고 했다. 피고인들 중 14~15세 3명은 지난 1월 A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보석, 시계, 선글라스 등을 훔쳤으며 이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 피고인들은 절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방화한 혐의는 부인했다. 피고인 7명 모두는 A씨와의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지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사는 재판부에 이번 사건이 계속해서 언론에 집중 보도돼 트라우마를 재차 겪게 되는 것을 A씨는 원치 않는다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락했다. 이 사건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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